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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임꺽정2 | 내사랑 만화 2012-08-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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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임꺽정 2

고우영 저
자음과모음 | 200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한국 성인 만화의 지평을 연 고우영 화백의 최고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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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1~5권 표지

 

임꺽정 2권 앞뒤 표지

 

2권은 5장~7장(져버린 개나리꽃, 카사노바 서림, 늑대와 독사들)의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다. 1편이 임꺽정의 어린 시절을 담은 발단의 과정이라면 2편은 임꺽정이 무명대사로부터 세상의 이치를 배운 뒤 산채를 건설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개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5장에서 임꺽정의 첫 여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개나리가 활달수 포도대장에 의해 죽는다. 그러나 꺽정은 평생의 동지가 될 차돌과 벽걸이를 만나게 된다. 표창의 명수인 차돌이는 삼국지의 관우나 조자룡이 연상되고, 도둑의 대가인 벽걸이에게서는 장비가 연상된다. 임꺽정은 유비, 관우, 장비가 조화를 이룬 캐릭터라고 할까?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지략을 겸비한 제갈량같은 군사일까? 그러나 어찌하랴? 반골인 서림이 모사가 되어서 제갈량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임꺽정 휘하의 청석골 산채에는 차돌, 벽걸이, 최훈영에 서림까지 가세한다. 반면 윤원빈은 은인인 진의원을 죽이고, 아내는 서림에게 짓밟힌 뒤 자결하며, 서림은 도주한다. 이렇게 사람을 잃었지만 춘심을 만난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

 

신출귀몰하는 무명대사, 문무를 겸비한 듯한 냉혈한 윤원빈, 지략이 뛰어나면서도 여색까지 밝히는 서림, 서림의 정부가 되어 임꺽정을 돕는 수안포 주모 버들네, 임꺽정에 앞서서 청석골 산채를 개척한 뒤 꺽정의 수하가 되는 최훈영, 당대의 호건인 윤원빈과 꺽정의 사라랑을 함께 받게 되는 춘심,  입산 계기가 되는 포도대장 황달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해서 작품 곳곳에 배치한 작가의 구성이 놀랍기만 했다.

 

고우영 화백은 간간히 실록이나 동국전란사 등의 사서를 인용하여 소개함으로써 작품의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역사와 허구를 넘나드는 그런 배치가 이 작품의 흥미를 더해준다.

 

임꺽정 1권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67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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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생님께 편지를 받은 경험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2-08-31 17:23
http://blog.yes24.com/document/67386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동료 선생님께 편지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요?

--------------------

거의 없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눈 적은 있지만

편지까지 나눌 사연은 없었으니까요.

요즘은 주로 문자나 메일이 대세니

편지는 더더욱 드뭅니다.

그것도 대부분 공적인 내용이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

동료 선생님이 보낸 쪽지가 있네요.

 

학급정리가 늦어져서 선생님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갑니다.

오늘 학급종례를 마치고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안아주면서

‘그래 교사는 아이들의 희망이구나.

우리가 무너지면 이 아이들도 무너지겠구나.

힘내서 사랑하자, 열심히 사랑하자.’ 라는 다짐과

처음 교직에 들어섰을 때의 감동과 열정을 떠올렸습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내일 또다시 실망과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치며 얼굴을 붉히겠지만

그래도 우리 화이팅해요.


그동안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선생님은 3학년을 담임하셨습니다.

9월 1일자로 전근이 결정 된 뒤에는

입시를 앞둔 중요한 순간에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고,

끝까지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어제 퇴근 시간 이후까지 학생들과 마지막 상담을 했고,

새로운 임지로 떠나면서 같은 교무실의 선생님들께 남긴 글입니다.

글월 하나하나마다 사연이 어려있고,

4년을 함께 근무했던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는 탓에

더욱 감회가 새롭군요.

 

그쪽 학교에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아있는 우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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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2-08-31 13:30
http://blog.yes24.com/document/67383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2년 8월 30(목)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6:10분에 일어났습니다.  날씨는 종일 비가 내렸고요.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인지

밤새 내린 비가 아침까지 계속내리고 있습니다.

교재연구 등 할 일은 밀려 있지만, 몸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교재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7:38분에 출발했습니다.

교무실에 들어서니 8시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 바로 교재연구 시작해서

오늘 진도까지는 유인물을 완성했습니다.


수업은 1, 4, 5, 7교시의 4시간입니다.

요즘은 교과서 본문에다 참고서와 개인적으로 조사한 내용으로 정리한 것을

시간마다 유인물로 내주고 그것을 교재삼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의 방식이 이제 어느 정도 정착이 된 듯합니다.

설명 내용이 유인물에 모두 있으니 학생들은 필기할 시간이 절약되고,

나는 따로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으니 진도 확보도 용이했고요.

그러나 1시간 진도의 교재를 만들기 위해

2~3시간을 투자해야 하니 힙 겹기는 합니다.


5개 반의 프린트 검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매주 월 1~2회씩만 확인하면

학생들이 프린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할 듯합니다.


퇴근 전에 책상 위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개학 이후 쌓이기만 한 각종 자료로 인해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고요.

특히 내년도 교과서 개편을 앞두고

각 출판사에서 검토용 교과서와 자료를 가져오고 있는데,

이것이 평균 6~7권입니다.

그 자료들을 둘 곳도 마땅하지 않으므로

그야말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책상 정리를 하다보니 17:30분에야 교무실에서 나섰습니다.

비는 종일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고요.

이상하게 비가 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혼자 승용차에 앉으면 오염된 세계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집에 오니 아내가 외출 중이라면서

저녁을 혼자서 해결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똥개다영양탕’에 가서

무침탕으로 들었습니다.

이곳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이곳의 모든 메뉴를 한 번씩 들어 볼 생각입니다.


오전에는 교무실에 커피가 떨어져서 2잔만 마셨습니다.

21시 가까이 되었을 때,

000 선생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00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나오라는 것입니다.

000 선생님과는 함께 근무한 적은 없으나

대학동기이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인연이 있습니다.

몸도 무겁고 요즘은 술을 삼가고 싶었지만

모처럼의 전화라 나가서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몹시 고단했습니다.

세면을 한 뒤 23시에 취침을 했고요.


오늘도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찍은 우중 풍경을 몇 장 소개합니다.

 

비에 젖은 교문 앞 풍경

5년간 바라 본 풍경입니다.

어쩌면 여름비에 젖은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9월에 비가 내린다고 해도 그것은 여름이 아닌 가을비 일테고,

내년 이맘 때면 나는 이곳에 없을 테니까요.

 

주차장

70여 명의 교직원들의 주차공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교정의 인도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비가 새는 천정

4층 교무실에서 빗방울이 떨어지자

행정실 주무관님이 오셔서 촬영을 하고 계십니다.

(나는 이 장면에서 왜 셔터를 눌렀는지 *^^*)

 

하교하는 학생들

평범한 일상인데도 나는 공연히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보는 풍경일지도 모른다는 아쉬움 때문일까요?

 

교문 앞 하교 풍경

하교 시간에는 교문 앞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오늘은 비까지 내리니

더 많은 부모님들이 마중을 나오셨겠지요.

 

인터불고 호텔

진입로에서 인터불고 앞까지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제 넘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내년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이렇게 복잡한데

원주여고가 우리학교 옆으로 오게 될 내년에는 얼마나 붐빌까요?

 

교문 앞

학원차도 와 있군요.

 

행정실 앞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산속에는 달콤한 생각이 가득 차있겠지요.

 

행복한 마음

우산속의 행복한 마음이 교정 곳곳으로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

기다리는 마음

수돗가의 이 친구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2년 8월 30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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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사람 | 정운복샘의 편지 2012-08-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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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구여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2년 8월 31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침묵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공부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책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요.

그는 그 공간에서 존재가 없습니다.

완벽한 여백이지요.

그의 침묵은 곧 잊힘을 의미합니다.

 

침묵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해박한 소양과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지요.

그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그냥 침묵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너무나 큽니다.

그는 존재만으로도 주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완벽한 주인공입니다.

 

둘 다 같은 공간에 침묵으로 존재하는 것은 같은데도 불구하고

그 해석의 차이는 너무나 큽니다.

그건 내공일 수도 있고, 포스일 수도 있고

아우라라고 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막 그려진 것 같은 추상화가 있습니다.

그런 정도라면 제가 발로 그려도 더 잘 그려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그림이지요.

하지만 대단한 의미로 평가 받고 있을 때 우린 종종 의아합니다.

 

미술에 내공이 없는 사람이 그린 추상화와

깊은 공부를 거친 후에 그려진 추상화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존재의 위대함은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는 것이지요.

 

어린아이의 그림과

오랜 세월을 갈고 닦아 해탈의 경지를 너머서

어린아이와 같아진 그림의 다름을

깊게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비운다는 의미는

채워져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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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 | 정운복샘의 편지 2012-08-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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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구여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2년 8월 30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있고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있으며

역사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틴루터킹 목사의 말씀이지요.

역사란 시간의 씨줄과 관계의 날실로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하고

시간을 축으로 하는 과정의 색인 작업이기도 하지요.

 

역사란 국가나 단체에 국한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에 있어서도 역사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지요.

생과 사는 어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공평한 개념이지만

그 사이에 어떠한 삶을 살아왔느냐하는 것은

개개인의 철학과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게 됩니다.

 

이번 달에 학교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것은 실천과 행위가 아니라

보존과 기록에 근거한 평가입니다.

즉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 역사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기록으로 남겨 놓지 아니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족보에 빼곡히 적혀있는 우리 조상들을 봅니다.

대부분 이름 석 자만 존재하거나 벼슬 정도는 기록이 되어 있지요.

그러나 그 분이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 고뇌, 관심, 사색의 흔적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내 삶은 오로지 나만이 살고 가는 것입니다.

그 개인 개인이 모여서 강물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하지만 기록이 없는 삶은 허공에 메아리 되어 사라질 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기록은 '남김'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내면으로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기록함으로서

좀 더 강한 성취동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류는 기록 덕택에 지식의 축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록이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옛 문헌을 접하다 보면 이런 것까지 왜 기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하찮은 것까지 세세히 기록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런 작은 것들이 그 당시 사회상을 엿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스스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 것이 정리되면 자서전이 되는 것이고

수필집이 되는 것이고, 명상록이 되는 것이고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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