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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마이카 미니 | 나의 리뷰 2014-04-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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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최진석 저
이지북 | 201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하나의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서 우리네 삶속에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 미니에 대해서 알게 해주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진석의『마이카 미니』는 자음과모음 3기 서평단에서 두 번째 받은 책이다. 이 책을 받았을 때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느꼈던 점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책을 받을 때는 물론 읽으면서도 곤혹스러웠다. 운전경력이 20년 이상 되지만 나는 차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심지어 내 차가 베로나인지 아반떼인지도 한동안 헷갈리기도 했다. 내가 베로나와 아반떼 두 대를 몰았다는 것이 아니다. 차의 종류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었으므로 아내가 구입한 차를 운전하면서 그 차의 이름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차가 안전하게 굴러가면 되지 굳이 외제차나 고급차를 살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내게 있어서『마이카 미니』라니? 나는 봉고차가 있다는 것은 들었어도 미니차가 있다는 것은 생소했다. 이 책의 부제는 「나를 보여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이다. 아마 단순히 이 말만 들었다면, ‘워너비카’가 커피의 이름인가, 장신구의 이름인가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시종일관 미니라는 브랜드의 책에 대해서 쓴 책이라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둘째, 수십 쪽을 읽도록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니카의 역사에 대해서 내가 아는 분야는 한 가지도 없었다. 유치원학생이 지구의 역사를 배우는 경우에 비유할 수 있을까? 미니에 열광한 마니아들의 이야기가 내게는 그저 생소하기만 했다.

 

셋째, 그러나 새롭게 아는 지식은 많았고, 그것이 흥미진진했다. 미니스커트의 어원이 미니카에서 왔다는 것이 놀라운 발견이었다. 미니카가 처음 출시한 것이 1959년이고, 미니스커트가 패션업계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 1960년대라고 한다. 영국의 이시고니스가 미니를 출시한 것에 영감을 얻어서 런던에서 미니스커트가 출현했고, 런던을 미니스커트의 발상지이자 1960년대 세계 패션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미니스커트의 발상지가 영국이라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된 지식이다. 호기심을 느끼고 미니스커트의 유래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이런 내용이 나온다.

생성시기 : 영국-1966년 여름, 한국-1967년

 

유래 : 1966년 영국의 디자이너 매리 퀀트(Mary Quant)가 발표하여 전 세계에 선풍적인 인기와 유행을 몰고 온 의상이다. 치마 길이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이 의상은 여성의 발랄함을 강조하는 특징 때문에 발표된 이후로 오늘날까지 그 인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미니스커트 [mini skirt],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1.20, 예담(위즈덤하우스)

 

놀라운 것은 미니스커트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현한지 단 1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했다는 것이다. 미니카 책을 통해서 미니스커트의 유래라는 상식을 알게 된 것이 신기했다.

 

넷째, 미니카의 무한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미니를 애호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고, 미니카 대회가 세계 각지에 열릴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틀즈, 영국왕실과 마가렛 대처 총리, 트위기, 짐 클락과 웨인 루니, 마돈나와 다코타 패닝 등 할리우드 스타, 국민 여동생인 수지, 톱스타 이병헌과 화촉을 밝힌 영화배우 이민정,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 소녀시대의 서현과 효연 등도 미니를 애호하고 있다고 한다. 즉 미니카의 세계를 모르고 있었던 내가 오히려 이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이었던 셈이다.

 

아무튼 차의 브랜드를 가지고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할까? 그러나 나는 이미 신세대에서 한참 벗어난 구세대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미니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유행의 첨단을 걷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이 책은 좋은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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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8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4-04-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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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4년 4월 28(월)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6:10분에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5시쯤 일어났으나 몸이 너무 무거워서 다시 누웠습니다.

설사 증세도 보였고요.

피부, 설사, 감기의 삼중고에 빠져 있으니 몹시 힘겹습니다.

 

수업은 3, 5, 6교시의 3시간입니다.

중간고사 진도를 마친 3학년은 2시간째 복습을 했고,

1학년은 진도를 모두 마쳤습니다.

시험 대비를 거의 해주지 못한 1학년 학생들에게는

그저 미안한 마음입니다.

 

2014학년도 상반기 도서구입 결의를

에듀파인으로 결재를 올렸습니다.

모두 708권 9,060,040입니다.

입찰과정에서 할인을 하면

8백만원 내외가 소요될 듯합니다.

도서 구입 예산이 모두 1,150만원이니

남은 금액은 2학기 때 구입할 예정입니다.

 

방과 후에 시내로 가서 강원감영 앞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시민분향소에 가서 조문을 하고 왔습니다.

성금함도 있기에 약소하나마 1만원으로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종일 비가 뿌리는 등 걷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문은 다녀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네이버에 3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주에 밀린 사진들을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오늘의 행복한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2014학년도 상반기 도서구입 신청 업무를 마침.

둘째, 네이버에 사진관련 자료 포스팅을 3개 함.

셋째, 세월호 원주시민 합동 분향소에 조문을 다녀 옴.

 

오늘은 세월호 희생자추모 원주시민 분향소 풍경을 소개합니다.

 

강원감영 앞에 설치 된 세월호 추모 원주시민 분향소

세월호 원혼들의 눈물인 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원주시민 분향소가 14시에 설치되었습니다.

나는 방과 후인 17시에 다녀왔고요.

 

시민분향소가 설치 된 강원감영 앞

분향소는 포정루 서쪽 강원감영 정문 앞 공터에 설치되었습니다.

 

원일로

오른쪽은 강원감영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옛 원주우체국 터입니다.

분향소는 우산을 쓰고 걷는 시민의 앞쪽에 설치되어 있고요.

 

분향소가 설치 된 강원감영 앞

박근혜 정부의 안행부에서는 전국의 광역시도에만

분향소를 설치하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곳의 분향소는 원주시민단체에서 설치한 것이고요.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

비가 내리는 탓인지 분향을 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몇몇 시민과 여고생들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원주시민 분향소

온 국민을 충격에 잠기게 한 참사입니다.

이렇게 시민단체에서 준비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공식적인 분향소를 설치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잠시 묵념을 하며 희생된 이들을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나의 가족이나 제자가 이렇게 희생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세월호의 일부 승무원들같이

자신의 본분을 잊고 제 몸만 챙긴 이들이 한두 명이었을까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백성은 팽개치고 누구보다 앞서서 의주까지 피난을 갔고,

명나라로 도망칠 궁리까지 했던 선조,

한국전쟁 때 서울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녹듬된 대통령 육성 방송을 내 보내고

그 시간에 한강을 건너 도망을 가고

남은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다리마저 파괴했던 이승만 대통령…….

그들이 승객을 팽개치고 자신들의 목숨만 구한 승무원들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그러고도 그들이 정권을 계속 유지하도록 용인했던 우리의 역사가

이런 참혹한 일로 연결된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희생자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일 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비 내리는 강원감영

분향을 마친 다음에 잠시 강원감영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런 슬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우리 나라가 되기를 빌면서…….

 

 

포정루

강원감영 안에서 포정루를 통해 원주를 바라보았습니다.

눈물같은 빗물이 추적추적 내리는 내 고장을…….

 

목연 생각

육영수 여사가 서거했을 때 온 국민이 슬퍼하였습니다.

당시 면사무소 소재지의 시골이었던 내 고향에서도

마을의 어른들 몇 분이 조문을 하러 서울에 다녀왔고요.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가신 것인지

면사무소의 요청에 의해 가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육영수 여사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셨던 것은 분명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나는 면사무소 소재지의 시골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면사무소에 분향소가 설치되었고,

전교생이 학급 별로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도 많았고요.

내가 근무하던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교도 대부분 그렇게 조문을 했으리라고 봅니다.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 이렇게 많은 국민들의 조문을 받은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경조사에서 축하나 조문을 받았으면 답례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이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경조사에 특히 아픔에 대해서는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답례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분향소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행정기관에서 설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강원감영 주변

사진과 약도를 함께 보시면 위치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4년 4월 28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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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7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4-04-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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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4년 4월 27(일)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6:10분에 일어났습니다.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목욕을 하고 왔습니다.

3월 2일 이후 56일 만에 가는 목욕탕입니다.

나로서는 목욕비를 아껴서 안흥성당 건립기금으로 내기로 하고

7주 동안 절제를 한 것이지요.

 

목욕을 마치고 오니 가족이 모두 시장을 보러 갔습니다.

오늘 아버님 제사이므로 제수 장만을 위해서 간 듯합니다.

그러나 열쇠가 없으니 집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또한 성당에 가야하는데 반바지 차림이니 곤혹스러웠습니다.

잠시 고심을 했지만

그래도 주일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미사를 볼 때는 반바지 차림에 목욕가방을 든 내 차림이

어쩐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만남의 방에서 미사를 보았고요.

그러나 돌아올 때 보니 주머니 속에 열쇠가 있더군요.

이것이 아까는 왜 안 보였는지…….

요즘 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닌 듯합니다.

 

몹시 고단했습니다.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원인이 더 클 듯합니다.

할 일이 밀려 있는데 그것을 착수할 상황이 안 되니

그 부담감이 몸을 짓누르는 것이겠지요.

 

동생 내외가 온 뒤에 제수에 쓸 밤을 까놓고는

잠시 침대에 누워서 눈을 붙였습니다.

 

사촌동생에게서 오늘 제사에 올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춘천숙부가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으므로

식구들이 모두 경황이 없다는 것이지요.

고교와 대학시절에 춘천숙부네 댁에서 학교를 다녔으므로

나와 가장 가까웠던 분입니다.

또한 당신 스스로 120세까지 사실 것이라고 하시던 분인데

겨우 고희를 넘기고 이렇게 되셨으니…….

이래저래 비감한 마음입니다.

 

신남숙부네 사촌에게 전화해서

제사를 일찍 드리자고 했습니다.

동생과 아들 내외가 서울에 올라가려면

고단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지요.

 

신남숙부와 고모가 19:30분에 오셔서 바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제사 때는 친척들이 많을 때는 20여 명 정도 오셨지만,

오늘은 동생내외와 아들 내외,

그리고 신남숙부와 고모뿐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손녀까지 해도 열 명이 안 되니

더욱 허전한 마음입니다.

 

제사를 마치고 모두 귀가한 뒤에 책상에 앉았으나

몸과 마음이 무겁고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종일 올린 포스팅이

네이버 블로그에 4개, 예스24에 2개이니

주말에 최소한의 자취는 남긴 셈이네요.

 

오늘의 행복한 일을 적어보겠다.

첫째, 56일 만에 목욕을 다녀 옴.

둘째, 포스팅을 6개나 하는 등 밀린 일기와 사진들을 처리함.

셋째, 아버지 제사에서 신남숙부와 고모를 뵘.

 

오늘은 동성아파트 담쟁이덩굴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탑두둑길의 소공원

왼쪽으로 탑두둑길을 건너면 담쟁이덩굴이 무성한 동성아파트가 있고,

오른쪽으로 명륜로를 건너면 옛 원주여고가 있습니다

 

동성아파트의 담쟁이덩굴

간밤부터 내린 비로 더욱 청신하게 보였습니다.

 

 

무성한 담쟁이덩굴

이 밑을 지날 때는 마치 중세의 고성을 지나는 듯 고색창연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주차한 차들이 분위기를 망치는 듯….

 

동성아파트 담장 주변

사진과 약도를 함께 보시면 위치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4년 4월 27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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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감 상실의 시대 | 정운복샘의 편지 2014-04-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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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구여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4년 4월 30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보옴 여어르음 가을 결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름은 길고 겨울이 짧아진 세태를 빗대어 하는 말이지요.

 

1988년 교사 초년병 시절에 저는 태백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해발 600미터 이상이라

산고춘불입의 경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山高春不入, 산이 높아 봄이 오지 않는다.)

5월 5일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도 했으니까요.

 

지난 봄 20여년 만에 태백을 다시 찾았습니다.

산천은 바뀐 것이 없건만

봄꽃의 개화시기를 보니

산 아래 동네와 계절감이 한층 가까워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풍기 없이 살았던 이곳에

에어컨을 설치한 집이 늘고 있다는 것은 작은 사건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엔 유월에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긴긴 해에 제비들이 어린 새끼를 보듬어 키우느라 분주하고

집 앞 뽕나무 밭엔 오디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가시덤불 속에서 산딸기가 수줍게 붉어가는 때쯤이면

골짜기의 계곡물을 막아 논에 물을 대고

잘 잠겨진 논에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4월말인데도

논마다 물이 그득하여 곧 시작될 모내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한 달이나 앞당겨진 것이지요.

 

화분에서 자란 식물이 죽는 것은 식물의 잘못이 아닙니다.

식물은 자살이라는 개념을 배운 적이 없으니까요.

즉 관리를 잘못했거나 환경을 맞추어주지 못한 결과가

죽음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선사시대부터 지구상에서 멸종한 종의 절반은 최근 300년의 일이며

300년 중에서도 그 절반은 최근 10년의 일이랍니다.

물론 어느 동식물은 한 번도 본적도 없고

관심 영역 밖의 일일 수 있지만

멸종하는 종이 늘어가는 요즘

환경의 재앙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종이 사라지는 것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됩니다.

우리네 인류도 하나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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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6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4-04-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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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4년 4월 26(토)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6:40분에 일어났습니다.

무엇을 해도 좋을 만큼 맑은 날씨입니다.

 

간밤에 아들 내외가 손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이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오기 때문에

집에 올 때는 대부분 자정 가까이 되어서 오곤 했습니다.

금요일 무렵이면 나는 피로가 급증해서

대부분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잠들곤 했고요.

오는 것을 몰랐다기보다는 손녀가 잠을 자고 있을 경우가 많으니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얼굴을 비추지 않기도 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이민경의『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때』의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소담출판사 서평단에서 받은 책인데

벌써 일주일 전에 읽은 책입니다.

그간 리뷰를 작성할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며느리에게 주어서 손녀에게 읽히게 하기 위해

부랴부랴 쓴 것입니다.

 

점심은 가족이 모두 낭자네손칼국수에 가서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집 부근에 있는 로뎀나무 커피점에 들렸습니다.

가족이 함께 커피를 마신 뒤, 종합운동장을 산책했습니다.

모처럼 밖에 나온 손녀는 좋아라하면서

잔디밭을 뛰어다녔고요.

아마 오늘 걷고 뛰어다닌 것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걸은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지 않나 싶군요.

나로서는 이렇게 밖에서 다니는 것이 몹시 피곤했습니다.

귀가한뒤 오후에는 두어 시간 낮잠을 잤습니다.

 

자정이 넘도록 컴퓨터 앞에 있으면서

과학의 날 행사 등 70여 장의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 가장 많이 정리를 한 날인 듯합니다.

그밖에도 밀린 일들을 상당히 처리했고요.

 

자음과모음 서평단에서 받은

제반스티안 피체크의『눈알사냥꾼』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작년에 그의 작품 『눈알수집가』를 읽었는데

그 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미 있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너무 살벌한 내용이라

내 취향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서평단 도서이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오늘의 행복한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밀린 사진 70여장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림.

둘째, 가족이 함께 점심을 들면서 다빈이를 운동장에서 놀게 함.

셋째, 제반스티안 피체크의『눈알사냥꾼』을 이틀째 읽음.

 

오늘은 명륜동의 커피전문점 로뎀나무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원주여중 진입로

왼쪽은 단구로, 오른쪽은 원주여중 교문과 교동초교 후문 사이를 지나는

남산로48번길입니다.

 

로뎀나무

이 앞을 수없이 드나들었지만 출입을 한 적은 없습니다.

(나는 자판기 커피 체질이라서 *^^*)

그러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산책을 왔다가 들려보았습니다.

 

로뎀나무 실내 풍경

밖에서 볼 때는 좁아보였는데

안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아늑하면서 넓게 느껴졌습니다.

 

로뎀나무의 차림표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스는 2,500원

카페라떼, 블루베리라떼, 고구마라떼, 녹차라떼, 홍차라떼는 3,000원 등

대부분의 메뉴가 2,500~4,500원 사이였습니다.

 

인근에 있는 원주여중과 교동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아이스티와 핫초코를 1,000원에 할인해서 준다고 하네요.

 

나는 고구마라떼를 들었습니다.

연한 커피에서 풍기는 고구마 향이 좋았고요.

 

운치 있는 벽화

그네를 타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였습니다.

 

창밖의 풍경

남산로48번길과 단구로가 만나는 곳입니다.

앞의 건물은 교육청(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이고요.

 

손녀와 가족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편안한 자세로 놀고 있는 손녀입니다.

 

로뎀나무 주변

사진과 약도를 함께 보시면 위치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4년 4월 26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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