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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스 스마일리]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 나의 리뷰 2014-05-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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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태비스 스마일리,코넬 웨스트 공저/허수연 역
소담출판사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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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퍼센트의 우리들에서 속하는 입장에서 답답한 가운데 희망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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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스 스마일리의『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은 소담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여덟 번째로 받은 책이다. 소담의 책은 매월 두어 권씩 읽고 있으니 어쩌면 2014년에 내가 가장 많이 만나는 출판사가 될 듯하다. 그렇다면 나 역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어야 했는데, 5월에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서 저자나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이다. 이 책에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뜻밖에 편안하고 진지하게 읽은 책이었다. 책을 펼치면서 내심 부담스러웠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1퍼센트의 부자에는 확실히 포함되지 않고, 99퍼센트의 우리들에 속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퍼센트의 부자가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부를 축적했는지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경제 분야는 관심이 없는 나이다. 또한 지금의 처지는 빈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이미 직장생활을 할 만큼 했고, 직장을 바꾸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기에는 늦은 나이이다. 또한 지금보다 더 큰 재산을 모을 마음은 물론 능력도 없다. 그런 내가 이런 책을 본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어차피 내게는 실현될 가망성이 없는 내용일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책장을 펼친 것이다.

 

그런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이 책은 99퍼센트의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1퍼센트의 부자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왜 부유한 사람들은 1퍼센트밖에 안 되는 것이고,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자부하던 사람들이 극빈자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지를 각종 통계와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부자는커녕 가난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그것이 게으르거나 헛된 욕심을 부려서도 아니다. 사회 구조가 그럴 수밖에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재화를 지니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그것이 남의 나라가 아니라 나의 경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둘째, 빈곤에 관한 열 개의 거짓말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꼈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무너지면서 빈곤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역시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99퍼센트에 속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열 개의 거짓말과 내가 느낀 좌절감은 다음과 같다.

 

1) 빈곤은 성격적 결함이다 : 그렇다면 성격을 고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아니라는 것이다. 빈곤은 그 사회의 돈이 부족하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전 국민이 모두 올바른 성격을 갖는다고 해도 부자는 역시 1퍼센트이고, 우리는 99퍼센트에 속할 수밖에 없다.

 

2) 미국의 제조업이 회복되고 있다. :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제조업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의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 중에 어느 쪽에 가까운가? 슬프게도 미국이 아닐까?

 

3) 대침체는 끝났다. : 꼭 그렇지 않다고 한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주로 저임금직이라고 한다. 즉 그 자리에 들어가는 사람은 99퍼센트의 우리들이고, 1퍼센트의 부자들은 여전히 국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4)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혜택은 대부분 소수민족이 받는다. 거짓이라고 한다. 70퍼센트가 백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나라에 대입한다면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혜택의 70퍼센트가 1퍼센트의 부자들에게 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5) 미국에서는 누구도 배를 곯지 않는다. 거짓이란다. 매일 밤 5천만 명의 허기진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문득 얼마 전에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세 모녀가 떠올랐다.

 

6) 미국은 참전용사를 소중히 보살핀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한국전쟁 때 포로가 된 병사들의 송환은 물론 유해 송환에도 각별히 노력하는 것을 보고서, 살아있는 참전용사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길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라고 한다. 참전용사 중에 노숙자가 6만 7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것은 잘 모르겠다. 천안함에서 희생된 분들을 아직까지 영웅으로 기리고 있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개스통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치는 참전용사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아닌 듯도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소외된 참전용사도 상당하지 않을까?

 

7) 정부 지원금 때문에 국가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 아니라고 한다. 부시 정권의 세금 감면과 해외 파병, 대침체 등이 원인이란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시 부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우리가 99퍼센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백만원 소득자에게 1만원의 세금을 걷는다면, 천만원 소득자에게는 십만원이 아니라 백만원 이상을 걷어야 형평성이 맞는 것이 아닐까?

 

8)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이 세금을 더 낸다. 거짓이란다. 긴 설명이 잘 이해는 안 되지만, 미국의 최고 부유층 봉급자들의 세금은 소득의 21.5퍼센트라고 한다. 1990년대까지 양도소득의 28퍼센트였는데 부시 정권의 세금법에 의해 5.5퍼센트만 낸다고 한다. 연간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사람에게 양도세득 세율을 20퍼센트 이상으로 인상하면 12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데, 세금 저항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재벌의 부가 세습되는 요인은 그들이 사업을 잘해서도 있겠지만 강자에게는 연약한 세금의 법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9) 메디캐어는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요구를 잘 살핀다.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의료비를 부담하는 노인들의 파산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돈이 없으면 그냥 죽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10) 교외에는 빈곤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짓이라고 한다. 미국의 교외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빈곤층의 처지에 놓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농촌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셋째, 그래도 빈곤에서 번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열두 가지의 방안은 있다고 한다. 비록 그것이 실오라기 같이 작은 희망일지언정……. 그 열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 근본적인 공정성 확립

- 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 일자리,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창출

- 저밀도 공영주택과 주택 재건 프로그램 마련

- 나라 구석구석에 도움의 손을 뻗치는 식량 배달체제 마련

- 교도소와 대량 투옥 문제 점검

- 공공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투자

- 근본적인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로비

- 공정한 조세법 제정

- 대침체에 대한 배상

- 건강보험 보장

- 정부 차원의 빈곤 퇴치 회의

 

내가 실오라기 같은 가능성이라고 표현한 것은 빈곤에 대한 절망적인 내용은 200여쪽이나 이어지고 있는데, 그 대책은 겨우 10여 쪽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길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책장을 덮으면서 한숨이 나왔다. 나야 살 만큼 살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나의 아들 세대와 내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이 험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부디 열두 가지 희망의 열쇠를 잘 챙겨서 번영의 열매를 거둠으로써 1퍼센트의 부자를 10퍼센트 이상으로 늘리고, 우리들은 90퍼센트 이하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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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진] 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나의 리뷰 2014-05-3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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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유하진 저/감자도리 그림
판미동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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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실천하면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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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진의『숨만 쉬어도 셀프 힐링』은 판미동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다. 벌써 두어 달 전에 받았고, 책을 읽은 것도 한 달 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가 늦어진 것은 나의 태만과 공사간의 분주함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를 배려해준 출판사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책에서 느낀 생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책이었다.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는 표현은 읽기뿐만 아니라 리뷰에도 해당된다. 300쪽 정도니 분량이 부담스러울 정도도 아니고, 감자도리 화백의 삽화가 곳곳에 있으니 글의 분량은 200쪽 정도일 것이다. 내용 역시 어려울 것이 없다. 명상호흡을 통해서 생활을 어떻게 바꾸고, 그렇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니 이해가 힘들 것도 없다. 그러니 읽기 쉬운 책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쉽지 않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이 책은 읽기만 하면 되는 책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비결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보자.

 

 

1. 바로 일어나지 말고 누운 채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3회 반복한다. 얼굴부터 천천히 아래로 몸을 스캐닝하듯이 훑어 내려가며 근육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2. 근육을 움직일 준비를 한 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편안하게 앉는다. 가부좌를 틀고 앉거나 편안하게 침대에 걸터앉는다.

 

3. 편안하게 눈을 감고…… (이하 생략) -21쪽-

 

 

이 책은 시종일관 이런 식으로는 전개되고 있다. 이런 내용을 읽기만 하면 되겠는가? 설명하는 대로 누운 채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3회 반복(이것을 하려면 2~3분이 걸린다.)하고, 얼굴부터 천천히 아래로 몸을 스캐닝하듯이 훑어 내려가며(이것을 이해하려면 누워서 실습을 해야 가능할 것이다.) 근육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한두 번이 아니고 대여섯 번을 해보았다. 어떤 부분은 바로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즉,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 읽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습과 병행하려니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이런 책에 대한 리뷰는 어떻게 쓴단 말인가? 감동적이라거나 아니다, 또는 이해가 된다거나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쓸 내용이 아니었다. 그러니 책을 모두 읽은 뒤에도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했다.

 

둘째, 이 책에 쓰인 내용을 생활에서 실천한다면 힐링(healing)의 삶을 완성될 것이다. 힐링이란 마음의 치유를 말한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권유한 대로 생활한다면 마음의 치유는 물론 몸의 건강도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알람 한 방에 일어나는 법, 출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법, 매일 아침 명상을 먹는 법. 나만의 색깔을 찾는 법 등에 관한 명상이 그리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5분 이내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의 설명이 어렵지도 않고, 실천이 힘든 것도 아니다. 다만 실천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문득 구약성서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사 선지자와 나아만 장군의 일화가 떠올랐다. 나아만 장군이 나병을 고쳐달라고 엘리사 선지자에게 오니, 엘리사는 요단강에 일곱 번만 몸을 씻으라고 했다. 엘리사는 화를 냈다. 아람에는 강이 없어서 예까지 와서 몸만 씻으라고 하냐고…….

 

그러나 결국 엘리사는 나병을 치유했다. 치유의 방법이 얼마나 어려운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교훈이 아닐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상은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는 것만큼이나 쉽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실천하느냐, 아니냐일 것이다.

 

셋째, 숨쉬기의 효용은 확실히 깨달았다. 이 책에서 대부분의 명상은 숨쉬기다. 아침에 일어나서, 근무나 공부 중에 의자에 앉아서, 지하철에 탔을 때는 앉거나 선 자세에서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세 번만 반복해도 힐링의 절반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과 비교해서 몸과 마음이 확실히 건강해졌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나는 그것만은 실천하고 있다. 하고 나면 무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평화와 안정’같은 것이 느껴진다. 내가 그렇게 느꼈으면 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어떤 책인가?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하다.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분명히 효과가 있으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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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성] 근세 백년 중국문물유실사 | 나의 리뷰 2014-05-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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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근세 백년 중국문물유실사

장자성 편/박종일 역
인간사랑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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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듯 감동과 울분을 느끼면서 몰입했던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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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성의『중국문물 유실사』는 인간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다. 벌써 한 달 전에 받은 책이지만 그간 책을 펼칠 여유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좋은 책을 만든 저자에게는 물론 나를 배려해 준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뜻밖에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내가 뜻밖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흥미와는 관계가 없을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물과 문화재 등 옛 문물에 대한 인문서이니 재미가 있을 리가 없고, 또한 우리의 것도 아니다. 더구나 400쪽이나 되는 대작이다.

 

저자에게는 미안한 표현이지만 이 책을 읽는 일주일 동안은 고문을 받듯이 힘겨운 시간일 것이라고 지례 짐작하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문물이 어떻게 사라졌다고 서술한 책이 아니었다. 중국의 근대사에 어떤 일이 있었으며, 그때 이런저런 유래와 의미가 있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유물들이 누구에 의해 어떤 경로로 사라졌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옛 이야기를 듣거나 역사를 소재로 꾸민 드라마를 보는 듯 빨려 들어갔다.

 

둘째, 감동을 넘어서 울분을 느꼈다.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8개국 연합군들이 중국을 어떻게 짓밟았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호승이 지은 『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를 통해 중국 근대사에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서구 열강에 일본까지 끼어들어서 중국을 유린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국의 민중들이 우매한 통치자를 만나서 제국주의자들의 군화 아래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근대사를 떠올렸다.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근대화의 물결 앞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끝내는 망국의 길을 걸어야 했던 우리의 역사와 어찌 그리도 똑같단 말인가? 침략자들의 만행에 함께 치를 떨면서 중국인들의 울분에 공감했다.

 

이 책에서 느낀 울분은 호승의 책에서 느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었다. 수많은 문화재들이 어떻게 강탈당했고, 자금성이나 이화원 등의 유산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쥘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일을 당한 중국이 일본이나 서구 사회에 대해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특히 50만년의 긴잠에서 깨어난 인류의 먼 조상 북경원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과정을 보면서 허탈감마저 느꼈다. 그것을 탈취한 범인이 누구이고, 지금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른다는 현실에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였다.

 

셋째, 그러면서도 부러움을 느꼈다. 저자는 서구 열강과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중국의 문화유산을 강탈하고 파괴했으며, 강탈당한 유물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서 어느 나라 박물관(또는 개인 소장)에 머물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강탈자는 누구이며, 거기에 협조한 매국노는 누구였으며, 당시 통치자들은 어느 만큼 무능했는지를 어떻게 그리도 세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우리는……?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강탈당하거나 파괴된 문화재가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것들을 누가 가져갔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는 왜 이런 책이, 아니 연구가 없었던 것일까? 이런 책을 만든 중국이 부러웠고, 이런 책을 만들지 못한 우리가 한스러웠다.

 

뜻하지 않은 감동을 안겨 준 저자와 함께 역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책을 읽는 동안 번역서를 읽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박종일 역자도 나 이상으로 감동을 안고 장자성 저자와 교감하면서 글을 옮겼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인간사랑 출판사의 책을 탐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이 출판사의 책을 구입한 것은 많지 않다. 이곳에서 펴내는 책들이 주로 어려운 인문서적들이므로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벅찰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책만은 반드시 우리학교에 비치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느낀 울분과 깨달음을 학생들도 함께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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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후보자의 자녀들이 쓴 글 | 오늘 읽은 글 2014-05-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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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후보로 출마한 조희연 후보자의 딸과

고승덕 후보자의 딸이 쓴 글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군요,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읽은 두 글을 제 블로그에 갈무리합니다..

조희연 후보자의 아들 조성훈 씨의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의 둘째아들 조성훈입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들도 몇몇 계시겠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평생 걸어오셨던 지식인으로서의 여정을 마치고

어렵고 힘든 일을 새로이 시작하셨습니다.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살아오셨던 아버지가

대중 앞에 전면으로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면 이혼(?!)해버리겠다는 어머니의 반대와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 사이에서

제주도에 혼자 내려가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정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내심은 아버지가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결국 아버지는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 후보등록 마지막 날에

출사표를 던지셨습니다.

기회인지 유혹인지 모를 이 상황에서

단일화 경선을 거쳐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되셨지만,

냉정하게도 선거의 세계는

아버지에게 너무나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턱없이 낮은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입니다.

한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해 오신 저희 아버지가

대중적 인지도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문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그 인지도 부족의 대가가 유독 크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학구열이 높다는 대한민국이지만,

정작 120만 학생들의 교육을 총괄하는 막대한 권한을 지닌 교육감 선거에는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러니 여론조사 결과가 대중적 인기 순서대로 결정되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아들 입장에서는 이 정치판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심지어는 화가 나기까지 합니다.

저희 아버지의 지지율이 낮아서가 아니라,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를

평가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 아버지의 공약에 대해 논하기는 부족함이 많을 것 같아,

여기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서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에게 입버릇처럼

‘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기득권에 편입되어 있으니

절대로 그 자리에 안주하지 말아라.

항상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어릴 때는 우리 집만 잘살면 되지

왜 그렇게 피곤하게 남들까지 생각하냐고

철없이 반문했다가 크게 혼나기도 했습니다.

용돈 받아 근근이 살아가는 대학생에게

한 달에 몇 만원씩 UNICEF에 기부를 하라시지 않나,

놀고 싶은 방학에 갑자기 장애인 복지센터로 끌고(?!) 가셔서

봉사활동을 시키시질 않나,

솔직히 아들에게는 피곤한 아버지였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와 같은 확고한 신념이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일에 적용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그 누구보다 ‘평등한 교육’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검소하고 돈 욕심 없이 살아왔다는 것도

제가 바라봐온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돈을 쓸 줄 모르시는 건지, 아는데 안 쓰시는 건지는 몰라도,

철없는 아들이 보기엔 이상할 정도로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시지 않았습니다.

비싼 옷, 외제차, 명품과는 일말의 관계도 없으신 분입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양복이 몇 개 없어,

부랴부랴 어머니와 옷을 사러 나가셨던 기억도 납니다.

또한, 학생 시절에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되셨다가

최근에 무죄판결을 받으시고

그 배상금을 ‘어머니의 상당한 반대(?!)를 감수하며’

전액 기부하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20년이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은 누구보다도 제 말을 경청해주시고

언제나 ‘대화’를 강조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어리다고 해서 ‘어린놈이 뭘 알겠어’와 같은

권위적 태도를 보이시기보다는,

일단 제 의견을 끝까지 들으신 후에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문제에 대해 토론하려는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자신이 틀리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을 때,

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시곤 했습니다.

근래에 저희 형제가 크게 다툰 적이 한번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저와 형이 포함된‘단톡방’을 만드셔서

사이버상의 토론을 유도하셨던 것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이러한 일상의 모습이 공적인 위치에 오른다고 해서

달라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어떤 사안이 문제가 되더라도

독단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가운데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시면서,

아버지는 ‘진심 교육감’,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당찬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후보자의 높은 도덕성과 청렴함을 전제로 해야만 하는

이러한 구호를 감히 내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조희연이라는 개인이 지닌 진정성이

그만큼 흠잡을 데 없다는 점을 반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를 바라봐온 저 또한

아버지가 한 점의 부끄러움 없는

사람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많이 두렵습니다.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 봐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 하나를 쓰는 데도

수없이 많은 퇴고와 고민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저희 아버지가 최소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도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입니다.

인지도가 없으면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이 부족한 글을 통해서 저희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관심 있게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육도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갈

저희 아버지를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아버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eoulhope.kr/

   http://www.facebook.com/educho0604/

 

 

고승덕 후보자의 딸 캔디 고씨의 글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저는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오늘 여러분께 서울 교육의 미래에 대하여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제 이름은 캔디 고(Candy Koh)입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에 살았을 때 이름은 고희경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지방 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고승덕과 박유아 사이에서 난 두 자녀 중 장녀입니다.

최근 지방 선거에서 아버지계서 교육감으로 출마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그분의 자녀로서 침묵을 지킨다는 것이 양심에 걸렸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혹 당선이 되면

서울 교육을 대표하고 책임질 그 분에 대해서 더 아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고승덕은 자신의 자녀들 교육에 대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고씨가 결혼 관계에 있던 1987년에

미국 메사추세츠 주 캠버리지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1991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제 남동생이 태어난 직후에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저와 동생의 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존재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왔고

뉴욕에 있는 학교에 보냈습니다.

고씨는 한국에 머물렀으며

우리 모두와 더 이상 연락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 없는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저는 겨우 11살 이었습니다.

매년마다 돌아오는 아버지의 날(미국의 어버이날: 목연 덧붙임)은

저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아버지는 어디 계시고,

무얼 하시느냐고 묻는 것이 저는 끔찍하게 싫었습니다.

그분과 결코 말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저 모른다고 대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이 있었지만

저나 동생에게 잘 있는지 연락 한번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자기 자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후보에게 연락이나 생일 선물을 받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학에 진학하였고

가장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공익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번 가을에 법대에 성적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피가 섞인 아버지 없이도 이만큼 이루었다는 사실에 대해

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엄마나 외할아버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엄마는 혼자서 두 자식을 키웠고,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심리적으로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미국에서 자라는 동안 한국 미디어를 통해서

고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성공을 하는지 강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또 그분이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최고로 가르칠까에 대해 말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무렵이었는데, 저는 매우 화가 났었습니다,

자기 자식도 교육시키지 않고 심지어 완벽하게 방치했으면서 어떻게?

그렇지만 저는 겨우 10대 청소년이었고 미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침묵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한국민들이 그분이 이룬 성취와

소위 그 탁월함을 칭송하는 것을 보면서도

저는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미국계 한국인이고

한국 정치 현장에 특별히 관여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승덕이 서울시 교육감 직책에 출마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제가 여기서 침묵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기만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분이 전혀 가르치지도,

그다지 말한 적도 없는 그 분의 자녀로서

저는 서울 시민 여러분께

그분은 교육감이란 직책에 자격에 없다는 것을 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감의 역할이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돌보는 것이라면,

고승덕은 이 일과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피붙이도 가르칠 뜻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 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의 손에 미래가 달려 있는 사람들

- 여러분 도시, 민족, 세계의 미래-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분의 딸로서

저는 그분으로부터 교육에 대한 어떠한 지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많은 친구와 더불어 한때 서울의 시민이었던 저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도시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그 직책에 보다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리라고 믿습니다.

서울 교육을 진정 염려하고 후보자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자기 자녀를 돌보면서 시작할 그런 사람을 말입니다.

* 목연 생각 :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두 분의 가정사에 대해서 알지 못하니

  글만 보고 판단은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또한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니 어느 분이 당선되든지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요.​

  다만 두 후보자의 자녀들이 모두 생각이 깊고

  문장이 좋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가정의 친화와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깨달았고요.

 

* 목연생각 덧붙임 : 조성훈 씨가 아버지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것은

  자식으로서의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캔디 고 씨는

  왜 하필이면 투표를 며칠 앞둔 이 시점에서

  아버지를 비방하는 결정적인 글을 올렸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이 컸던 것일까요?

  혹시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하려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가정사를

  조선일보가 보도하면서 결국 검찰총장직에서 낙마했듯이

  유력한 보수후보가 2명이나 되는 것으로 인한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닐까라고도…….​

  저로서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사연들이 시일이 ​지나면 밝혀지겠지요.

* 자료 출처 : 조성훈 씨의 글은 다음 아고라에 조성훈 씨가 올린 글에서,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bbslist_id=2467046&master_id=40

  캔디 고 씨의 글은 경향신문 남지원 기자의 글에서 갈무리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311655401&code=910110&nv=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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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0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4-05-31 08:49
http://blog.yes24.com/document/77003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4년 5월 30(금)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05:10분에 일어났습니다.

교실에 에어컨을 가동시킬 만큼 더운 날씨였습니다.

 

이틀을 연속해서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인지,

긴장으로 인한 일시적인 행위인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책상앞에 앉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한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6시가 넘어서야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다시 한 시간이 흘러갔고요.

 

서두르느라고 애썼지만 7:53분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7:58분에 교무실에 들어섰고요.

7:50분 이전에 출근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수업은 3, 4, 5, 6교시의 4시간이었습니다.

본래 3시간인데 한 시간 보강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고요.

3교시부터 4시간을 연속해서 수업을 하는 것도 힘겨웠지만,

강원우정청의 사랑과 감사의 엽서 작품을 취합하고

발송을 위해서 정리해야 하니 경황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5명의 학생들이 대산문학상에 응모하고 싶다고 해서

지도교사의 추천서와 교장선생님의 결재 등을 하려니

종일 쉼 없이 이런저런 일에 매달렸고요.

 

결국 16:10분에 모든 작업을 마친 뒤에

개운동우체국에 가서 작품 발송을 마쳤습니다.

응모한 작품이 866장입니다.

준비하느라고 고단하기는 했고,

전교생 1200명 중에 350명 정도의 불참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동안 부담을 주던 작품 응모를 마치니

해방된 듯한 개운한 마음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벗인 상0, 종0과

연휴동안의 만남에 대한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종0은 다른 사정이 있다고 해서

상혁과 둘만의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예스24 이벤트인 『책읽는 주말』의

북켄드 독서 계획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5월에는 독서가 부진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응모를 망설였습니다.

 

지금 나와 예스24가 연결된 유일한 고리가 북켄드 이벤트입니다.

이것을 내려놓는다면

예스24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독서는 좋은 것이기도 하고,

참가하면 매월 받을 수 있는 2천원의 포인트와

6개월마다 선물로 주는 책들을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을 듯해서이지요.

23:30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흘을 연속해서 자정 전에 눕는 것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23시 이전에 눕는 습관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의 행복한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전교생의 사랑과 감사 엽서쓰기대회 응모를 마침.

둘째, 예스24 책읽는 주말 북켄드 이벤트의 독서 계획 리스트를 만듦.

셋째, 커피를 이레째 2잔만 마시고 있음.

 

오늘은 개운동우체국과 따뚜공연장 주변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개운동우체국

개인적으로 이곳은 우체국 이름을 자주 혼동하곤 합니다.

남원로 서쪽은 명륜동이고, 서원대로 남쪽은 단구동이니

명륜동우체국같기도 하고, 단구동우체국같기도 하고 *^^*​

우체국 앞의 길이 남원로인데,

정식 남원로가 따로 있으니 이곳은 작은 남원로라고 해야 할까요?​

 

인증샷

내가 작품들을 응모하는 것을 보고싶다면서

우체국까지 따라 온 3학년 어느 여학생입니다.

(미모는 가립니다 *^^*)

 

개운동우체국 진입로

내가 서 있는 곳은 명륜동이고, 앞에 있는 도로는 남원로입니다.

이 길을 경계로 해서 명륜동과 개운동으로 갈리는 것이지요.

 

따뚜공연장 운동장의 블랙이글

한국전쟁 때 참전하기도 한 역전의 보라매입니다.

이제 퇴역한 뒤에 이곳에서 시민들의 벗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해체되어 사라진 전우들에 비하면

블랙이글 2대는 행복하다고 해야 할까요?

 

따뚜공연장의 운동장

뒤로 보이는 건물이 원주엘리트 체육관입니다.

 

개운동우체국과 따뚜공연장 주변

사진과 약도를 함께 보시면 위치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4년 5월 30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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