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국어샘 목연 문답
http://blog.yes24.com/yyhome5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목연
인식의 물결이 출렁이더니 사바의 시름이 끊이지 않네. 지혜의 맑은샘 한번 엉기니 인연의 비바람 스스로 멎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9·10·12·13·14·15·16·17기

5기 일상·교육

7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63,30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홀로 나누는 문답
나의 생각과 독서
오늘 읽은 글
인터넷 서점 이야기
나의 장서
파워문화블로그
목연의 생활
교과서 속의 문학
현대문학의 향기
고전문학의 향기
가톨릭문화의 향기
은막의 향기
교단의 향기
정운복샘의 편지
읽고 싶은 책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팔려는 책
내가 아는 정보들
오늘의 역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내사랑 만화
독서참고자료
교과서에 실린 작품
나누는 즐거움
영화 이야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김경래시인 시편지 안흥파출소 강원전통시장 안흥전통시장 집콕취미 공포감 코로나결혼식 마스크기념사진 마스크축가
2014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敎學相長
작가 블로그
최근 댓글
리뷰인지 조국두둔하.. 
바둑 티비를 보면 그.. 
저는 조국백서를 읽지.. 
글의 품격이라고 운운.. 
팩트가 틀렸다. 라는 .. 
새로운 글

2014-07 의 전체보기
[민/백승훈] 통 3 | 내사랑 만화 2014-07-31 23:28
http://blog.yes24.com/document/77601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통 3

민 글/백승훈 그림
네오카툰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통』2권에 이어 3권까지 하루 만에 완독했다. 앞서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품에 매료되었다거나 그림체에 관심을 갖았기 때문이 아니라 소설 『통』을 통해 내용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3권을 덮으면서 떠오르는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가장 흥미 있게 읽었다. 모든 만화 중에서 그렇다는 의미가 아니라 1~3권 중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3권까지 읽는 동안 백승훈 화가의 그림체나 작품 경향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이 책은 소설 『통』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 여러 번 언급되기 때문이다.

영화『설국열차』가 흥행돌풍을 일으킬 무렵에 어느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이름의 만화가 연재된 적이 있다. 만화의 내용은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보완하는 역할이었다. 3권에서는 윤정임의 납치 사유와 과정 등 소설 속에서 담지 못한 에피소드가 몇 가지 포함되어 있었다. 소설이라고 해서 이해가 어려웠던 것은 아니지만 더 명확하게 전후사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둘째, 그림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아마도 나는 단순하면서 적당히 잘 생기고 예쁘장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를 선호하는 듯하다. 강풀, 하일권, 임인스 같은 작가들이 작품처럼……. 아니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런 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 작품은 선이 굵고 인물들의 표정이 날카로웠다. 작품 전개상 그런 기법이 어울릴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한두 명 정도는 눈을 피곤하지 않게 하는 캐릭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보면서 적응이 되고 정이 든 것일까? 이 작품의 그림들이 처음처럼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윤정임이나 여학생 조폭의 얼굴도 그런대로 편안하게 보이니, 아마도 내 눈이 길들여졌나 보다.

셋째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혼동이 되는 면도 있었다. 동진고의 이정우·윤정현 ·김인범, 유림정보고 이영수, 당영고 이기주, 한창공고 유승호, 대신공고 전형수, 배성여고 김보영, 대티고 여철희 등 각 학교마다 짱에 해당되는 인물이 나온다. 이런 인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한단 말인가? 또한 학교 조폭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정우의 형식상 보스인 윤재식을 비롯하여 재식의 라이벌인 해성파 구인철과 그들의 조직원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만화에서는 이렇게 많은 인물들을 각각 다른 캐릭터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인물이 그 인물 같고…….

권두에 간단히 등장인물을 소개했으면 어떨까? 강풀 작가의 경우 작품 곳곳에서 등장인물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독자에 대한 서비스이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기도 할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매권마다 등장인물을 소개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3​권에서는 이정우의 절친이 살해되고, 정우는 복수를 꿈꾼다. 그 과정에서 배신자의 정체도 알게 되고……. 아무튼 스토리 전개 자체는 흥미진진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민/백승훈] 통 2 | 내사랑 만화 2014-07-31 22:29
http://blog.yes24.com/document/77601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통 2

민 글/백승훈 그림
네오카툰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통』1권에 이어 2권도 단숨에 읽었다. 작품의 감동에 흠뻑 젖을 만큼 매력에 도취되었던 것도 아니었고, 만화라서 쉬웠던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2권을 읽은 이유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스토리를 알고 있었기에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었다. 소설 『통』을 읽은 것이 불과 보름 전이었다. 또한 그때 나름의 흥미를 느끼면서 작품에 몰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만화가가 재창작한 것이 아니라 소설의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만화가가 그린 것이다. 삽화가 없는 소설에 많은 삽화를 넣어 편집한 작품을 읽은 분위기라고 할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니 갈등을 느낄 것도 없고, 궁금할 것도 없었다. 한 번 본 연속극을 재방으로 다시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둘째, 그림체에는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 글쎄……, 백승훈 화가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나의 취향이 이런 그림체를 즐기지 않는 탓인 듯하다. 백승훈 화가의 그림은 선이 굵고 등장인물의 눈매가 날카롭다. 학교 폭력 및 성인 조폭을 소재로 하는 작품의 그림으로는 적절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등장인물 중에 한 명 정도는 따뜻한 품성을 지닌 미남과 미녀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온통 조폭 이미지뿐이다. 그러다 보니 평범한 등장인물까지도 조폭처럼 보인다.

셋째, 소설 『통』을 읽은 독자라면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소설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긋나는 부분도 없다. 소설에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도 그리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장면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2권은 동진고등학교를 장악한 이정우가 교생실습을 온 윤정임과 재회하고, 김인범을 통해 사회의 폭력조직인 윤재식과도 인연을 맺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학군을 넘어서 타학군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결전이 전개되고 있다. 타학군인 대신공고 전형수의 지원 요청을 받은 이정우가 10여 학교의 집단 패싸움에 가담하게 되는 것이다. 3권에서는 학군을 타학군가지 영향을 미치는 짱(이 작품에서는 통)으로 군림하는 이정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적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1권에서는 출판사의 이름이 네오카툰으로 표기되었는데, 2권에서는 네오픽션으로 적혀 있다. 네오픽션은 자음과모음 계열의 출판사이다. 네오카툰은 무엇일까? 카툰이란 이탈리아어 카르토네(cartone) 불어의 카르통(carton)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는 마분지나 판지와 같은 두꺼운 종이(위에 그려지는 그림)를 뜻하나 오늘날에는 한 컷으로 그려지는 만화를​ 통칭한다고 한다. 이 작품이 만화임을 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네오카툰이라는 용어를 활용한 것일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민/백승훈] 통 1 | 내사랑 만화 2014-07-31 07:27
http://blog.yes24.com/document/77592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통 1

민 글/백승훈 그림
네오카툰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통』은 민이 글을 쓰고, 백승훈이 그림을 그린 만화이다. 이 작품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서평단에서 받은 책으로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쓴 ‘민’은 작가 오영석의 필명이다. 보름 전에 이 만화의 원작소설인 『통』을 읽은 바 있다. 영화를 보고 원작소설을 읽거나, 소설을 본 뒤 영화화 된 작품을 본 적은 있어도 원작소설과 만화를 거의 동시에 읽은 적은 없었다. 나로서는 이례적인 독서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런 인연의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편안하면서도 부담을 갖고 1권을 읽었다. 편안했던 이유는 최근에 읽은 소설『통』을 통하여 전반적인 스토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화에서의 사건 전개 역시 소설의 내용과 유사했다. 한 번 본 책을 다시 펼치는 격이니 마음을 조아릴 것도 없고, 뒷부분이 궁금할 것도 없었다.

부담을 느낀 이유는 그림체가 내게는 맞지 않았다. 나는 일반 서적인 경우는 작가나 내용에 대해 거의 구별하지 않고 읽는 편이나, 만화는 선호하는 작가나 그림체가 있다. 그것에서 어긋날 경우에는 한동안 적응을 못하기도 한다. 백승훈 화가의 작품은 처음이기도 하고, 그림체가 내가 선호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읽는 내내 불편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적응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1권을 마칠 때까지 껄끄러운 부담감이 지속되었다.

둘째,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혼동이 되었다. 1권을 마칠 때까지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글의 중심인물은 부산에서 전학을 온 고교 1학년 이정우와 그와 같은 반인 윤정현, 그리고 3학년인 김인범 등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정우, 윤정현, 김인범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은 얼굴도 다르고, 머리 모양도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구별을 못한 이유는 눈매 때문이 아닐까 싶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조폭 특유의 눈매를 지니고 있다. 심지어 이정우의 담임교사나 학생부장까지도 학생과 잘 구별이 가지 않는다. 눈매가 비슷하니 인물들의 구분이 힘들었던 것일까?

특히 당혹스러웠던 것은 강덕중 선생이나 여주인공 윤정임까지도 혼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강덕중 선생은 학생들을 이해하는 너그러운 인간미를 주는 교사 캐릭터이고, 윤정임 교생은 예쁘면서 따뜻한 품성을 지닌 여성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강덕중 선생도 다른 조폭학생들과 구별이 안 가고, 윤정임 교생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전혀 아름답지 않다.

백정현 화가에게는 죄송한 표현이지만 강풀 작가나 임인스 작가가 이 스토리를 가지고 작품을 그렸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나로서는 적응이 힘든 그림체였다. 소설 『통』을 통해 내용을 파악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셋째, 나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작품인 듯하다. 표지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카피가 있다.

실감나는 액션,

흥미진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다!

“나는 통이다. 내가 최고다.”

거친 수컷의 향기

남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 카피의 내용에 대해 대체로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하나, ‘실감나는 액션’만은 와 닿지 않는다. 나로서는 폭력장면은 혼란스러웠을 뿐이다. 차라리 소설에서의 묘사가 더 실감이 났다.

아마도 나의 취향이 액션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글로 표현했을 때는 그런대로 이해하지만, 그림으로는 아직 그런 장면들에 적응이 안 되는 듯하다. 그러나 그런 그림체를 선호하는 독자에게는 강렬한 매력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다.

1권은 동진고등학교로 전학을 온 이정우가 학교의 짱인 3학년 김인범을 제압하고 동진고를 장악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설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내용 이해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통 1~4권 |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2014-07-31 06:29
http://blog.yes24.com/document/77592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민 글/ 배성훈 그림의 『통』1~4권』

 

자음과모음 서평단의 8월 서평도서인 『통』1~4권이 도착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받았습니다.

2주 전에 오영석 작가의 소설 『통』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의 조폭이건, 학생들의 폭력이건

이런 류의 작품은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오영석 작가의 작품은

읽으면서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읽으면서 매력을 느끼게 된 책입니다.

민 글/배성훈 그림의 배성훈 작가의 『통』1~4권은

오영석 소설의 작품을 웹툰으로 그려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는 내용이니까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지요.

그런 기대를 안고 책을 펼치고 싶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손석춘,김인국] 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 | 나의 리뷰 2014-07-30 23:23
http://blog.yes24.com/document/77590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

김인국,손석춘 공저
철수와영희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김인국 신부와 손석춘 교수의 대담집인『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블로그를 통해 청한 도움에 대해서 나의 작은 도움에 대한 답례로 사례의 뜻을 전하기에 몇 번 사양하다가 이 책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꼭 사고 싶었던 책이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시기에 이런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책을 읽고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저자들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느끼면서 책을 펼쳤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어떤 사명감을 갖고 이 책을 구입할 생각을 했다. 김인국 신부는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총무를 역임하면서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과 수구정권의 비리 등에 대해 저항했던 분이다. 손석춘 교수는 한겨레신문의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사자후를 토한 바 있다. 이 책은 이 두 분이 현시국에 대해 의견을 나눈 대담집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정의구현을 위한 투쟁에 동참할 정도를 용기를 지니지는 못했다. 다만 그런 분들의 의견을 읽거나 귀를 기울임으로써 지지의 마음을 나타내고 싶은 심정은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를 위해 노력한 이 책과 인연을 맺는 즉시 읽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110쪽의 작은 책자이니 부담스러울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 이상 지난 지금에야 읽은 것은 공사간의 분주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성의 부족이다. 읽고 싶은 책이었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긴장이 풀렸던 듯하다.

둘째, 읽을수록 답답함을 느꼈지만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학창 시절부터 사회의 현안 중에 하나가 민주화였다. 어두웠던 유신시절을 밝힌 정의구현사제단이 출현한 것도 올해가 40주년이다. 세계 최초로 국민들의 성금으로 설립된 한겨레신문이 창간된 것도 26년이 지났으니 거의 한 세대가 흐른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단 말인가? 기득권층이 다시 정권을 잡고 유신시절로 회귀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국민들은 유신의 억압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구현사제단은 끊임없이 젊은피로 수혈되고 있고, 그들의 예언자적인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의 죄악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도 예언자들의 울리미은 이어진 것처럼……. 이글의 공동저자인 김인국 신부만 해도 정의구현사제단이 출범하던 1974년에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고 한다. 사제단의 태동기에 초등학생이던 소년이 정의구현사제단의 주축 중에 한 명으로 성장했다.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답답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바로 희망이 아니겠는가?

셋째, 학창 시절에 읽은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가 떠올랐다. 인내와 청빈과 용기 있는 삶으로 일관되게 지속한 것이 주인공인 프랜치스 치셤의 생애였다. 그는 그런 정신으로 신과 이웃에게 뜨거운 사랑을 끊임없이 베풀었다. 하지만 그렇게 성실하고 충성된 하느님의 성직자인 치셤이었으나 교회라는 조직 속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백안시되고 만다. 결국 그는 마치 유배를 당하다시피 먼 이역인 중국의 선교사로 파견된다.

그와 대조적인 삶을 보여주는 인간형이 로마 교구청에 붙어 요령 있게 출세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서 끝내 주교의 지위에까지 오르는 이가 안셀모 밀리이다. 그리고 오랜 선교생활에서 돌아온 치솀 신부의 임지를 결정하는 열쇠를 주교가 된 안셀모 밀 리가 쥐게 된다.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정의구현사제단에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정의를 외친 사제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제로 늙어가고 있고, 두 분 추기경 같은 분이 고위 성직에 오르면서 교계의 기득권을 지키고 있다. 신은 마지막 순간에 치셈 신부의 옆에 서실 것이라는 믿음이, 또한 천국의 열쇠는 결코 밀리 신부 같은 사람의 손에는 쥐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 『천국의 열쇠』의 저자인 크로닌이 생각한 신의 심판이었다. 크로닌의 생각이 한국천주교회에도 적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왜 정의구현사제단의 신부들은 고위성직에 오를 수 없는가? 한국의 추기경들은 왜 그런 태도를 취했는가? 이에 대한 답변도 이 책에서 유추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안녕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그런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고, 안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느끼게 해주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두 저자의 대담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스프링복 이야기
일의 선후
스크랩이 많은 글
[서평단 모집]★문재인 대..
[서평단 모집]★나태주★..
[서평단 모집]『미안하다..
[서평단 모집]『명작의 공..
[서평단 모집]★천년의상..
많이 본 글
오늘 27 | 전체 7352318
2007-03-1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