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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1일 일요일의 풍경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5-10-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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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20151011일 일요일에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요?

--------------------

6:50분에 일어났습니다.

종일 집에 있었지만 날씨가 흐렸던 것이 느껴집니다.

 

늦잠을 자기는 했지만 이틀간 강행군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그래도 일어나자마자 방과 거실을 청소한 뒤 걸레로 훔치기까지 했으며,

이어서 체조와 세수도 했습니다.

기도까지 마쳤으니 매우 건전한 출발이라고 할까요?

 

안흥찐빵 축제 관련 포스팅 3건을 비롯하여 7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몸이 무거워서 일의 진전이 늦네요.

 

원동성당의 19:30분 미사를 보고 왔습니다.

816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성당에 나갔습니다.

그 동안 왜 성당에 나가지 못했을까?

그날그날을 생각하면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교직에서 벗어나서 자유인이 된 뒤 41일이 지났습니다.

제구중학에서의 첫해 3~4월을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19시 이전에 퇴근한 날이 거의 없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가끔씩 학교로 갔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먹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요.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는 다 잊었지만,

신설학교의 교무부장으로 지냈던 3년 동안은

내 평생에 가장 분주한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친구의 결혼식 사회도 거절했을 정도로 나서기를 싫어하던 나였지만,

제구중학에 있는 동안 별별 사회를 다 보았습니다.

입학식, 개교기념식, 방학식, 무슨 기념식 등등…….

국회의원과 원주시장,

그리고 원주시교육장과 관내 각 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기념식 사회를 볼 때는 진땀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그 복잡한 각종 행사의 사회를 어떻게 보나, 라며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행사의 순서와 사회자의 멘트를 미리 준비하여 시나리외를 작성하고

그대로 읽다시피 하니 막힐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A 교장선생님의 능력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시나리오 하나하나를 점검하면서 시간까지 체크해주었고,

혹시 예정했던 것보다 시간이 남으면 이쯤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여기는 건너뛰라는 등의 도움이

교무부장으로서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이 닥칠 때마다

말년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어서 불운을 한탄한 적도 많았지요.

지금은 그 모든 과정이 그리운 추억처럼도 느껴지니,

세상만사가 세월이 약인가 봅니다.

 

오늘의 행복한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두 달 만에 주일 미사에 참례함.

둘째, 안흥찐빵 축제 등 7개의 포스팅을 함.

셋째, 아침 8시 이전 컴퓨터 켜기를 11일째 자제함.

 

오늘은 원동성당의 청년미사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성모상의 야경

인간적으로 본다면 정말 불행한 분이셨지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셨고,

남편인 요셉인 먼저 세상을 떠난 듯하며,

아드님인 예수 그리스도도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그것도 죄인의 몸으로…….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

넘어지지 않도록 불을 밝혔습니다.

세상의 모든 진리가 이렇게 환한 풍경으로 사람들을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희선 세례자 요한 보좌신부님

원동성당의 청년미사는 특별한 일이 아닌 한

보좌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십니다.

 

평화신문과 평화방송 홍보

미사를 마치고 주보 안내 시간에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평화신문과 평화방송 관계자가 오셔서

가톨릭 언론에 대한 홍보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화신문과 평화방송

대부분의 언론이 숨을 죽이고 있던 유신 독재시절에

동아일보와 기독교방송 등 몇몇 언론이

새벽을 밝히는 소식을 조금은 전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1980년대의 평화신문이 창간되고 1990년대에 평화방송이 개국할 때

그런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까 기대한 적도 있었습니다.

 

원동성당 동쪽 골목

20년 동안 주일이면 걸었던 길입니다.

 

동쪽 골목길에서 바라 본 원동성당

이렇게 어둠에 쌓여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닐까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51011일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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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2015-10-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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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당첨된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가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이틀 전에 배달되었는데

사흘 동안 시골집에 가 있었으므로 이제야 받게 된 것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이 책을 부분적으로 읽은 것은 백 번도 넘는 듯하고,

전편을 읽은 횟수도 열 번은 넘을 듯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정이라서 반갑네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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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 나의 리뷰 2015-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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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김주대 저
현암사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김주대 교수의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은 늘 부담으로 남아  있던 책이다. 이 책은 6개월 전에 서평단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다. 시와 그림이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룬 이 책은 받자마자 읽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나 밀린 이 책을 생각할 때마다 저자와 책을 보내 준 담당자에 대해 부담을 느꼈었다. 책에 대한 인상을 지금이라도 몇 자 적음으로써 그 빚을 조금이라도 덜까 한다.

 

첫째, 시와 글과 그림이 삼위일체가 된 작품집이다. 마치 한시를 옮긴 듯한 짤막하면서도 품위가 느껴지는 시, 붓으로 옮겨 적은 날렵한 글, 그리고 현대와 고전이 조화를 이룬 듯한 격조 높은 한국화의 세계……. 받자마자, 또 읽으면서 정말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내 서재에 가까이 두고 자주 보는 장서로 삼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 책임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못 쓴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읽은 책의 97% 이상 리뷰를 쓴다. 백 권을 읽으면 리뷰를 안 쓰는 작품은 2권 내외이다. 리뷰를 안 쓰는 2권 중에 한 권은 너무도 마음에 들지 않거나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다른 한 권은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적이거나 마음에 드는 책이라서 멋진 글로 저자에게 보답하려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서 잠시 리뷰를 미룬 책이다.

 

그러나 내 문장력은 정해져 있는데 시간을 둔다고 해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읽은 내용이나 감동이 잊혀지고, 다른 할 일이 생기다 보면 리뷰를 못 쓰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그러므로 인해 저자와 출판사에 대한 미안함을 지울 수 없었다.

 

둘째, 진보적인 의식을 지닌 책이다. 좌익이나 우익이라는 관점에서 진보라는 의미가 아니다. 과거 대학생이 드문 시절에 농촌에 가서 농활을 하거나 야학을 하면서 지식과 힘을 나눈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있지 않은가? 어린 시절 시골에 살던 나는 여름방학 때마다 시골에 와서 봉사를 하고, 떠나기 직전에는 장끼자랑을 통해 노래나 춤을 보여주던 대학생 누나와 형들을 보았다. 아득하게 생각하는 서울이나 춘천에서 대학에 다니면서 시골로 봉사활동을 온 그들이 내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고귀한 선비같이 격조 높은 인상을 풍기는 책이지만, 안에 있는 시나 그림에서는 자연과 함께 사회나 서민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느꼈다. 농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던 깨끗한 차림의 누나와 형같은 책…….

 

셋째, 뭉클한 마음으로 읽은 작품이 많았다. 한 편만 예를 들겠다. 어린발이라는 1연으로 된 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차별철폐 플래카드를 들고 땡볕 아래 행진한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플래카드 아래 몹시 잰걸음의 어린 발이 보인다. 비정규직 엄마를 졸라서 따라온 심심함이라고, 주말 놀이공원이 아니어서 눈치껏 서둘러 걷는 안타까움, 이라고 바지런히도 걷는다. 신발 끝에 달린 꽃이 하얗다.

 

학교지정규직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이 어떤 일로 항의 집회를 했나 보다. 그 자리에 갈 곳이 마땅치 않거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어린 딸이 함께 나왔고……. 삽화는 집회가 끝난 뒤에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담았다. 플래카드를 든 엄마 뒤에 있는 딸, 키보다 더 큰 플랜카드로 인해 아이의 모습은 꽃이 달린 빨간 신발과 발등만 보인다.

 

이 책에는 이런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삶과 자연을 노래한 작품이 더 많았다. 다만  학교에 근무하면서 비정규직 노조 동료들의 파업 현장을 본 적이 있는 때문일까? 이 시와 작품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일까? 그의 다른 작품도 어디를 보든 뭉클한 무엇이 느껴졌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 내용임에도…….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중학생이 읽어도 안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세상을 아는 연배에 있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와 닿지 않을까 싶다. 지금 안녕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이 책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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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에 듣는 음악은? | 오늘 읽은 글 2015-10-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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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10월의 마지막 날에 어떤 노래를 듣는지요?

--------------------

벌써 2015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늘은 「잊혀진 계절」을 듣겠지요.

원곡은 이용 씨가 불렀지만,

여기서는 아이유 씨의 노래로 들어보겠습니다.

 

 

노랫말은 이렇고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이용 씨가 1982년에 이 노래를 발표한 이래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마도 10월의 마지막 날에 불리는 노래의 순위로만 따진다면

이 노래는 매년 최정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몇 분의 노래를 링크하겠습니다.

우선 이용 씨가 1982년에 부른 원곡 잊혀진 계절

https://youtu.be/4qb0ypcQiFs

 

그리고 산들 씨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잊혀진 계절

https://youtu.be/p8zvm6Jjvpw

 

또한 국카스텐 씨의 잊혀진 계절

https://www.youtube.com/watch?v=vb-lGA-bdpA

 

중후한 음성, 조영남 씨가 영어로 부르는 잊혀진 계절

https://www.youtube.com/watch?v=e34z-7xunMk

 

드럼 연주와 함께 듣는 잊혀진 계절

https://youtu.be/E4VBIrvJzGE

 

이라희 씨가 기타와 함께 들려주는 잊혀진 계절

https://www.youtube.com/watch?v=XGAM4p2Hbbs

 

한석희 씨가 색스폰으로 들려주는 잊혀진 계절

https://www.youtube.com/watch?v=m9RzfTkb1lQ

 

* 자료 출처 : 동영상은 jess12060 님이 유튜브에 올린 것입니다.

  링크 된 음악들도 유튜브의 것을 링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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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참깨밭 너구리 | 나의 리뷰 2015-10-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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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깨밭 너구리

유승희 글/윤봉선 그림
책읽는곰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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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화백이 쓰고 윤봉선 화백이 삽화를 그린 참깨밭 너구리는 이웃사촌에게 선물로 받은 동화책이다. 요즘 500~700쪽의 장편들만 읽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은 책에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나로서는 친근감을 가지고 펼친 책이다. 유승희, 윤봉선 화백은 내가 사는 마을의 이웃사촌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치악산 자락의 달고개마을인데 그곳이 바로 우리 마을이기도 하다. 이웃사촌이 내가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쓴 동화인데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책장을 넘기면서 또다른 친근감을 느꼈다. 아직은 깊은 산골이지만 도시의 물결이 서서히 밀려들고 있는 마을의 풍경이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내일이면 못 볼지도 모르는 풍경, 그래서 안타까워지는 모습에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너구리가 가끔 보였는데 지금도 너구리가 사는 산골이 있을까?

 

둘째, 환상적인 동화이지만 사실감이 느껴진다. 너구리가 말을 하고 연구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러나 이런 대화를 들으면 이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거예요. 나를 네 발 달린 짐승으로만 보는 사람에게 나는 그냥 귀찮은 너구리일 뿐인 거죠. (101)” 

선생님이 나를 보는 모습대로 내가 있는 것일 뿐이에요.(102)”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부처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돼지라고 했던가? 내가 눈을 뜨고 마음을 여니 너구리는 동물이 아닌 신통한 존재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했던가? 그때 느낀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를 것이다. 그러니 너구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작중화자같은 사람일 것이다.

 

셋째, 삽화도 정감 있게 다가왔다. 작가와 삽화가는 부부라고 했던가? 함께 그림을 그리다가 어쩌다가 아내에게 떠오른 영감을 글로 쓰고, 아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와 삽화가가 이보다 더 궁합이 맞을 수는 없을 것이다.

 

꼭 그래서 정감있게 느껴진 것은 아니다. 마을사람들이 잔치를 하는 장면에서 우리 마을의 마을회관에서 마을 잔치를 하는 것이 느껴졌고, 곳곳의 배경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든다. 하기는 작가와 삽화가가 보고 느낀 풍경들은 나도 시공을 달리해서 바라보았을 것이다. , 나는 너구리는 보지 못했는데, 아직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았나 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동화의 형식이나 어린이들에게 맞는 책이겠지만, 어른인 나도 흥미 있게 읽었다. 어른들도 가끔 이런 책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질 것이다. 치악산 자락 달고개 마을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마을에 화가와 작가 부부가 이웃사촌으로 더불어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 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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