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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자유 | 정운복샘의 편지 2016-10-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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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구여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61031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장자의 응제왕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명예의 우상이 되지 말고, 꾀함의 중심이 되지 말며,

섬기는 관리가 되지 말고, 지혜의 주인이 되지 말라.

무한한 변화를 타고 흔적 없음에서 노닐며

자연에서 얻은 것을 소중히 여기되

도를 깨우쳐야 한다는 마음까지 버려라.

앎을 드러내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비워라. 

 

이 글의 가장 주된 요지는 허심(虛心)에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지요.

호주머니는 비우기 쉬워도 마음을 비우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하얀 백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 백지에 어떻게 나의 생각과 마음을 담느냐에 따라

행과 불행이 나누어지지요.

그러나 장자는 이야기합니다.

 

텅 빈 지유를 누려라.

 

어떻게 하면 텅 비울 수가 있을까요?

비우려면 우선 채워야 합니다.

채우는 일이 선행되지 않고는 비워낼 수 없는 것이니까요.

 

가끔 추상화를 봅니다.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그린 것 같은 모양 속에서

관람객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찾습니다.

정말 공부를 안 하고 그려낸 추상화와

그림의 도를 깨우치고 깊은 경지에서 그려낸 추상화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성인(聖人)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어린아이는 바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깨우친 이후에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닮아

자신을 내려놓고 관조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성인(聖人, 노력을 통해 일가를 이룬)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즉 채움이 원래부터 없었던 이는 바보인 것이고

차 있는 것을 내려놓은 사람이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진실을 볼 수 있으며

온갖 분노와 번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지요.

 

도를 깨우쳤다고 하는 것은

마음을 내려놓는 법을 깨우쳤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수 있으니까요.

 

* 목연생각

나의 가장 약점이 마음을 비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뜻 보면 욕심이 없는 듯도 보이지만,

무엇 하나 내려놓은 것이 없으니까요.

 

먹고 싶은 것을 참은 적이 많지 않고,

내가 아는 것의 비밀을 지킨 적도 별로 없으며,

조금이라도 잘했다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자랑을 하고,

내가 지닌 것을 줄 때는 상당히 망설이다가 내놓았으니까요.

 

그런데 어쩌다 인내심을 발휘해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말, 알리고 싶은 것을

참았을 때는 스스로 뿌듯하더군요.

내가 지닌 것을 내려놓고 난 뒤에는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고요.

 

흐린 기운이 들어올 공간이 없도록

내 마음속에 맑은 기운이 꽉 들어차는 날이 내 생전에 오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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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덕환] why? 한국사 의식주와 풍속 | 내사랑 만화 2016-10-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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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Why? 와이 한국사 의식주와 풍속

우덕환,문성기 글, 그림/문철영 감수
예림당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국사 Why? 시리즈 의식주와 풍속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y? 시리즈 책들은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등 인문고전학습만화와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중국과 인도의 고대 문명등 역사학습만화(시대별), 일본,미국,중국등 나라별 세계사, 세종대왕,링컨등 인물탐구학습만화가 있다. 새롭게 펼친 한국사 책으로는 예술가들,우정과 경쟁, 왕자와 공주, 암행어사,쫓겨난 임금, 조선후기,신분과 직업, 궁궐이야기,나라의 시작, 고려시대,조선전기,삼국의 경쟁,명재상과 충신,종교,영토와 지리,상도와 경제, 과학과 의학,승자와 패자,천재와 기인, 운명을 바꾼 도전,운명을 바꾼 도전에 이어 스물두 권 째 읽었다.

 

이미 70여 권을 통해 why 시리즈의 재미를 만끽한 터라 이 책 역시 재미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목에서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의 재미는 사건과 갈등에서 비롯되는데 의식주와 제목에는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기대와 부담을 함께 느끼면서 펼친 의식주와 풍속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이 장생이. 이 시리즈는 신천지, 강마루, 장미소의 남녀 어린이들이 신비한 존재를 만나서 역사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책의 신비한 존재인 장생이는 풍속의 수호자라는 캐릭터로 장승의 모양으로 형상화되어서 세 어린이를 역사 속으로 데려가서 역사 체험을 도와준다. 마을의 장승은 서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존재일 테니 제목에 어울리는 캐릭터인 듯하다.

 

둘째, 배경의 변화가 없다. 지금까지 읽은 한국사 시리즈는 신비한 존재가 세 어린이들을 데리고 갖가지 역사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체험을 시켰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세 어린이가 이생원 댁의 노비로 설정된 뒤 한 집에서 갖가지 체험을 하게 된다. 장승과 솟대의 의미, 다양한 전통음식, 옛날 생활도구, 전통혼례, 장례식, 풍물놀이, 전통가옥과 온돌, 한복과 신발, 세시풍속 등이 이 책에 담긴 내용이다. 한 집에서 이 모든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생원칠득이최진사갑순이홍실아씨 등의 등장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니 친숙한 면도 있다.

 

셋째, 어린 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책일 수도 있다. 저자는 갖가지 일화를 배치해서 흥미를 돋우고 있지만, 이 책의 기본적인 내용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의식주와 세시풍속으로 짜여 있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낯선 풍속이나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면에 가장 교과서에 가까운 유익한 교재일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y?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학생에게는 학습에 도움이 되고, 성인들에게는 한국사의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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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덕환] why? 한국사 역사를 바꾼 사건 | 내사랑 만화 2016-10-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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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Why? 와이 한국사 역사를 바꾼 사건

우덕환 글/문성기 그림/문철영 감수
예림당 | 201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국사 Why? 시리즈 『역사를 바꾼 사건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y? 시리즈 책들은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등 인문고전학습만화와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중국과 인도의 고대 문명등 역사학습만화(시대별), 일본,미국,중국등 나라별 세계사, 세종대왕,링컨등 인물탐구학습만화가 있다. 새롭게 펼친 한국사 책으로는 예술가들,우정과 경쟁, 왕자와 공주, 암행어사,쫓겨난 임금, 조선후기,신분과 직업, 궁궐이야기,나라의 시작, 고려시대,조선전기,삼국의 경쟁,명재상과 충신,종교,영토와 지리,상도와 경제, 과학과 의학,승자와 패자,천재와 기인, 운명을 바꾼 도전에 이어 스물한 권 째 읽었다.

 

이미 70여 권을 통해 why 시리즈의 재미를 만끽한 터라 이 책 역시 재미는 의심하지 않았다. ‘역사를 바꾼 사건이란 건국이나 전쟁 또는 정변 등의 사건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긴박한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느낄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친 why 시리즈의 역사를 바꾼 사건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이 까까. 이 시리즈는 신천지, 강마루, 장미소의 남녀 어린이들이 신비한 존재를 만나서 역사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책의 신비한 존재인 까까는 태양속에 산다는 꼬마 삼족오라는 캐릭터로 까마귀의 모양으로 형상화되어서 세 어린이를 역사 속으로 데려가서 역사 체험을 도와준다. 꼬마 삼족오라는 존재는 없지만, 고구려 역사의 삼족오 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둘째, 문익점이 퍼뜨린 목화씨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생각했다. 이 책에는 바둑으로 나라를 망친 개로왕, 김춘추와 김유신의 우정, 왕권을 강화한 고려 광종, 무신정권의 효시 정중부, 목화를 도입한 문익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세종의 한글 창제와 이후의 문자, 조선을 뒤흔든 동서붕당, 조선의 마지막 황금기 정조, 외교권을 뺏긴 을사늑약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사건이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배경지식이 충분했다.

 

다만 문익점의 목화 도입은 그 중요성이나 백성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추위에서 구한 영웅이고, 우리나라의 의복 문화를 송두리째 바꾼 위인이었다. 그러므로 태종과 세종 등은 그의 업적을 크게 평가했고, 우암 송시열도 이전에도 문공 같은 사람이 없었고, 이후의 이후에도 그러할 것이다(117)’라고 극찬했다. 의식주의 혁명이 역사를 바꾼 사건이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

 

셋째, 어린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 해주는 편집이 좋았다. 세 어린이에게 역사를 체험시키는 까까는 체험을 마칠 때마다 느낀 점을 말하게 했다. 그 대목에서 어린 독자들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 것이 책을 읽은 후에 리뷰를 쓰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y?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어떤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실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책의 독자는 사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생활화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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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 나의 리뷰 2016-10-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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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저/이한중 역
한겨레출판 | 201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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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나는 왜 쓰는가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저자가 동물농장,1984등을 지은 유명작가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의 작품들은 읽지 않았다. 어쩐지 나의 취향과는 맞지 않을 듯한 인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기록문학의 진수를 보는듯했다. 책을 받을 때까지 이 책의 내용이나 성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다. 다만 저자가 작가이고 제목이 나는 왜 쓰는가이며 에세이라고 하니, 소설을 쓰는 이유나 작가로서의 감회 같은 것이 담긴 것이라고 여겼다. 어쩌면 글을 쓰는 방법이 담겨 있을지도 모르니 나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도 했다.

 

나의 예상은 거의 어긋났다. 이 책에는 29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는데, 그 내용은 대부분 저자가 경험한 기록들이다. 부랑자 임시숙소의 생활, 버마의 경찰간부로 있던 시절 교수형을 집행할 때의 추억, 역시 버마 시절에 코끼리를 잡던 상황 등이 소재였다. ‘나는 왜 쓰는가29편중에 한 편일 뿐이다.

 

저자는 단순히 체험만 적지 않았다. 상황 묘사가 치밀한 것은 물론 그런 상황이 있기까지의 배경과 자신은 물론 해당인물이 느끼는 심리묘사까지 세세히 묘사되었다. 기자의 르포기사나 고발기사를 보는 듯하기도 했고, 너무도 예리한 분석을 볼 때는 나의 치부가 드러나는 듯해서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 기록이란 이런 자세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깨달음까지 얻었다.

 

둘째, 기록자의 자세에 대해 성찰했다. 스페인 내전 당시 그는 민병대원으로 참가하고 그것을 돌아보는 글을 썼지만 그는 어느 편도 아니었다. 양쪽의 처지를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결과를 분석했다. 노동자와 사용자에 대한 글, 자신의 조국인 영국과 주변국에 대해서도 그런 자세를 유지했다. 저자의 시각에 대해 전폭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넓은 눈으로 바라보면서 글을 쓰는 자세만은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는지 돌아보았다.

 

둘째, 지인이 이 책을 선물한 의도를 생각했다. 나의 저서 아름다운 길을 받은 지인이 답례로 보내준 책이다. 나의 책은 교단생활을 마치면서 정년퇴직 백일 전후의 2백일 동안의 일기이다. 일기면서 37년 동안의 교단생활을 회고했으니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책과 이 책을 비교한다면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일기만큼의 차이라고 할까? 어느 쪽이 더 좋거나 재미 있거나가 아니라 기록을 하는 수준이 그렇다는 것이다. 지인은 이런 정도라야 기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의미를 담아 이 책을 보냈을 것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글쎄……, 대중적인 책은 아닌 듯하다. 곳곳에서 충격을 느끼면서 책장을 넘겼지만, 흥미진진한 내용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기록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특히 기자나 그런 꿈을 꾸는 사람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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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16년 10월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6-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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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의 '2016년 10월'은 어땠는지요?

-------------------

 (오늘 네이버 블로그씨의 질문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나의 2016년 10월은 편안하면서도 무거웠습니다.

편안하면서 무거웠다는 것이 모순인 듯보이지만 사실입니다.

2015년 8월 31일에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였거든요.

이제 조직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마음이 되었으니

편안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퇴직만 하면 자유로운 나날이 펼쳐져서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런저런 일정이 이어지고 있어서 도무지 정신이 없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고요..

내가 퇴직을 한 것이 맞나?

앞으로 계속 이런 나날이 이어져야 하나, 라고 생각하니

부담스럽게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올겨울에는 퇴직을 실감하게 될까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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