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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월현리의 마지막 해넘이 | 목연의 생활 2018-12-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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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은 닷새째 이어지는 강추위로

꽁꽁 얼어 붙은 하루였네요.

올해의 월현리 마지막 해넘이를 보면서

한해를 무사히 지내게 해 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요.

 

안녕, 2018년!

해는 이미 밤고개 뒤로 넘어갔지만,

아쉬움 속에 뒤를 돌아보는 듯 노을이 곱네요.

 

 

동산기 슭의 밤나무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사시던 분들이 심어준 나무들 덕분에

제가 잘 먹고 있네요.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뜨래꽃마을

1년 동안 제 블로그의 배경이 되어 준 이웃사촌들입니다.

 

 

고일재

이곳에서 뜬 해가 하루 종일 월현리를 걸었군요.

 

 

우리 집

내년에는 더욱 즐거운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손님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 기쁘고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기를 빕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8년 12월 31일 17:30~17:35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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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가장 희망하는 새해소원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8-12-31 15:01
http://blog.yes24.com/document/109525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가 2019년에 가장 희망하는 새해소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새해 소원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교단이 나의 평생을 바친 직업이었으니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은 소원을 떠나서

내게 봉급을 준 국가에 대한 의무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 소원은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교단 시절에도 좋은 선생님이었던 것 같지 않지만,

퇴직을 한 지금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것이지요.

제자가 없는데 어떻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내 기억에 남는 선생님을 두 분 꼽는다면,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인 허을영 선생님,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인 정월형 선생님인 듯한데요.

 

사실은 이분들에 대한 학창시절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르기도 했고,

그 시절의 나는 선생님이면 선생님이지,

좋고 나쁜 선생님을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분들이 내게 특별히 잘해주신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어떻게 가르치셨는지도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선생님을 기억하는 이유는

뒷날의 추억 때문인 듯합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에 이미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신

허을영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책을 한 권 주셨습니다.

"벌써 중학생이 되었구나. 잘 자라서 기쁘다.

목연은 책을 좋아했지. 이 책 한 번 읽어보렴."

 

사실은 나를 보러 우리 집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이 시골에서 차부 집(터미널)이었으니,

버스에서 내리면서 나를 보신 것이지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책을 좋아할 리가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만화책이나 읽었겠지요.

 

그냥 버스에서 내리시다 나를 보고 무심코 책을 건네셨는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된 것이지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니까요.

 

정월형 선생님은 대학교 1학년 때 버스에서 뵈었습니다.

홍천에서 춘천으로 가는 버스였는데,

인사를 드리자 나를 바로 알아보시더군요.

 

"목연아, 대학생이 되다니 정말 고맙다.

내가 다 자랑스럽구나."

 

그러시면서 사양하는 내게 억지로 천 원권 지폐를 쥐어주셨고요.

맛있는 것을 사 먹던지, 책을 사서 보라면서요.

당시 1천 원은 고액권이었고, 지금의 1만 원 이상 되는 가치였지요.

 

그때만 해도 너나없이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초등학교 동기 100여 명 중에서 대학까지 진학한 친구는

두세 명에 불과합니다.

주로 시골에서만 교단 생활을 하신 선생님께는

대학생 제자가 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성공한 제자에게 어떤 선물을 한 기억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새삼스럽게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 선생님들께 아무런 인사도 못한 나는 못난 제자인가 봅니다.

두 분 모두 세상을 떠나신지 오래되었으니 보답할 방법이 없지만요.

 

이 질문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교단을 통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제자들이 졸업을 한 이후에도 좋은 선생님이 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선생님들은 직접 가르쳐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교단을 떠났고,

내가 가르친 마지막 학생들도 대학생이 된 것이 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좋은 선생님이 되는 길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 첫걸음을 내딛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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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탄작(以珠彈雀) | 정운복샘의 편지 2018-12-31 14:49
http://blog.yes24.com/document/1095247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다음은 춘천 한샘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81231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탄작(以珠彈雀)

구슬로 새를 쏜다.”라는 뜻으로

귀중한 구슬을 새에게 발사했으니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손해 보게 됨을 이르는 말씀입니다.

원문은 이러합니다.

수나라 제후가 구슬로 높이 나는 참새를 쐈다면

세상 사람들은 조소할 것입니다

어째서입니까?

쓰는 것은 귀중한 것인데 그것으로 얻으려는 것은 가볍기 때문입니다

대저 사람이 산다는 것이 어찌 수나라 제후의 구슬뿐이겠습니까?

차청차규(借廳借閨)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청을 빌려 사는 사람이 점점 안방까지 들어간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남에게 의지하다가 나중에는 그의 권리까지 침범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씀이지요.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습니다.

넓은 평야가 있어 농사가 잘 되는 촉나라는 매우 잘 사는 나라였지만,

촉나라 왕은 욕심이 많아 재물을 거두어들이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촉나라가 부러운 진나라 왕은 전쟁을 해서라도

촉나라를 정벌하려는 야심을 품었습니다.

 

이에 진나라 왕은 꾀를 내어 사람을 시켜 큰 황소를 만들고

붉은 비단으로 만든 멍석을 황소의 등에 덮어 화려하게 장식한 다음,

그 소를 끌고 간 자리에다 황금 덩어리를 군데군데 떨어뜨리고

황금 똥을 누는 금소라고 소문을 냈습니다.

 

이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촉나라까지도 퍼져나갔으며,

진나라 왕은 촉나라에 두 나라가 힘을 합쳐

금소가 지나갈 수 있는 큰 길을 뚫는다면 금소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촉나라 왕은 매우 기뻐하며 산을 깎고 계곡을 메워

금소가 지나갈 수 있는 큰길을 만들었습니다.

 

진나라 왕은 길이 완성되자

새로 만든 길을 따라 촉나라로 쳐들어가 촉나라를 점령했습니다.

결국 촉나라 왕은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나라까지 잃어버렸습니다.

 

서양의 트로이 목마도 소탐대실의 큰 표본입니다.

행복으로 이르는 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욕심을 비울 때 열립니다.

 

* 목연생각 : 교단 시절 어느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교생실습을 어느 여고로 나갔답니다.

정말 착하고 예쁜 여학생이 있었는데,

교생실습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편지가 왔답니다.

그냥 안부 편지였지만 글씨도 예쁘고 내용이 아주 시적이었다고요.

 

아무리 교생이었다고 하더라도

여고생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답장을 망설이다가 보름쯤 있다가 보냈다고요.

그녀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답니다.

역시 답장을 망설이다가 보름쯤 있다가 답글을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왔다고요.

 

이렇게 그 여고생과 한 달에 한두 장씩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에

졸업을 한 뒤에 군대에 갔다고 하더군요.

입대한 뒤에도 여고생에게서는 편지가 왔다고 하고요.

 

군대에 가니 사회의 모든 것이 그립고

그 여고생이 더욱 예쁘게 보여서

편지를 받자마자 일주일 만에 답장을 보냈답니다.

그전에는 보름 정도 있다가 답장을 보냈지만 간격을 좁힌 것이지요.

그녀는 바로 답장이 왔답니다.

간격이 더욱 좁혀져서 일주일 만에 답장을 쓰고,

사흘 만에 답장을 쓰고, 이틀 만에 답장을 썼다고요.

그녀에게서는 바로 답장이 왔다고 하고요.

 

어느 날인가 편지를 받자마다 답장을 보냈더니…….

한 열흘 만에 답장이 왔다고 하네요.

이제는 공부 때문에 선생님과 펜팔을 할 수 없다는,

결별의 편지였지요.

 

그 친구에게 그 뒤 소식을 물어보았습니다.

당연히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고, 지금은 시인이 되어 있다고요.

그 친구는 그러더군요.

그녀는 자신을 국어선생님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고,

자기 역시 제자로 생각했지만,

편지가 잦아지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편지 왕래가 끊어진 원인 중에 하나인 것 같다고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글을 주고받는 사이를 유지했다면,

정말 아름다운 펜팔 관계로 더 오래 이어졌을 텐데

순수함을 잃었기에 그렇게 된 듯하다고…….

 

글쎄요.

둘 사이에 또 다른 사연이 있었는지 깊은 내막은 모르겠지만

그 친구에게 한계를 넘어선 어떤 욕심이 있었나 봅니다.

 

어찌 남녀관계만 그렇겠습니까?

새해에는 현실에 만족하면서

분에 넘친 욕심을 내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지금의 행복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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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12월 미션 | 파워문화블로그 2018-12-31 09:39
http://blog.yes24.com/document/1095165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파워문화블로그 15기 11월 미션에 어떤 글을 작성했는지요?

--------------------

파워문화블로그 15기에서 제가 맡은 분야는 인문 교양입니다.

파워문화블로그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독백이 2018년 마지막까지 반복되는군요.

 

"이번에는 허겁지겁 미션을 채웠지만,

다음달에는 바람직한 활동을 통해 파워문화블로그의

완벽한 모범을 보여주겠다."

 

새로운 달을 맞을 때는 그야말로 용맹정진의 다짐을 반복했지만,

나의 게으름에다 다른 일정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니

파워문화블로그의 미션은 거의 잊다시피한 가운데 월말을 맞았습니다.

 

2019년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정말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목연의 진가(그런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는 다짐을 하면서

12월의 미션을 적어 봅니다.

 

예스24 스타블로그와 기타 활동

 

1. 12월의 예스24스타블로그 http://blog.yes24.com/document/10873915

2. 예버덩 문학의 집 (1) http://blog.yes24.com/document/10911311

3. 예버덩 문학의 집 (2) http://blog.yes24.com/document/10912288 

 

 

목연의 고향

4. 서석초교주변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663

5. 서석장마당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682

6. 서석시가지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828

7. 서석성당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888

8. 동학혁명공원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902

9. 동창장터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916

10. 물걸리사지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961

11. 대승사 http://blog.yes24.com/document/10900988

12. 앙천루 http://blog.yes24.com/document/10901013

 

 

12월에 쓴 리뷰

 

13. 풀무 장상옥 http://blog.yes24.com/document/10896413

14. 풀무 최현순 http://blog.yes24.com/document/10902166

15. 풀무 이미순 http://blog.yes24.com/document/10904144

16. 풀무 허전 http://blog.yes24.com/document/10913027

17. 밤을 걷는 문장들 http://blog.yes24.com/document/10949078

18. 뷰티풀 군바리 http://blog.yes24.com/document/1095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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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18년 최고의 순간, 연말 어워즈 대상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8-12-31 09:16
http://blog.yes24.com/document/1095161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에게 있어서 2018년 최고의 순간, 연말 어워즈 대상은 무엇인지요?

-----------------------------------

교단에서 나와서 버스가 하루 세 번 밖에 안 다니는

깊은 산골에 살고 있는 처지입니다.

어찌 보면 속세를 떠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최고의 순간이나 최악의 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기억력도 희미해져서 잘 생각도 안 나고 *^^*

 

요즘이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거의 10년 가까이 중단했던 네이버 지식인에 갑자기 몰입하면서

10여 일 동안 내공이 3만 점 가까이 상승했거든요.

15년 동안 활동한 내공이 65만 점이 채 안 되는데

10여 일 동안 3만 점이면 대단한 것이지요.

물론 룰렛 게임 이벤트를 비롯하여

지식인에서 내공을 받는 것이 예전보다 수월해진 탓도 있지만요.

 

, 내공을 얻어서 최고의 순간이라는 것이 아니고요.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답변이 채택되면 해피빈 콩을 주거든요.

이 콩은 1개가 100원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오직 기부를 하는 용도로만 쓸 수 있고요.

지식인 활동으로 인해 콩을 3백여 개를 얻었고,

12월에 기부한 금액이 4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로 인해 연간 기부 총액이 15만 원 정도 되었고요.

 

15년 동안 해피빈 콩을 통해 가장 많이 기부했던 해의 금액이

143,500원이었는데 지식인 덕분에 신기록을 세운 것이지요.

가장 많은 기부를 한 해였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일이지만,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 해피빈에서의 나의 실적입니다.

가지고 있는 35,600원을 모두 기부하면

기부 총액이 90만 원을 돌파할 듯한데, 한 번 기록을 세워볼까요 *^^*

아마 내년 하반기쯤에는 100만 원을 넘어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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