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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현리의 새벽 운무 | 목연의 생활 2021-10-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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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에 짙은 운무로 앞이 보이지 않는

월현리를 걸으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왼쪽으로 영월로 가는 고일재가 있고,

가운데는 고일 마을이며,

오른쪽으로 중동산의 뜨래꽃마을이 있는데…….

그저 우리 집 텃밭을 경계로 하는 지평선만 보이네요.

지금 시간은 7:5~7:10분이고요.

아래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고요.

월현리의 해돋이입니다.

7:35분에 해는 높이 솟았지만,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네요.

9시가 지나서야 사방의 윤곽이 보이더군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21년 10월 20일 7:05~7:35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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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0-20 15:50
http://blog.yes24.com/document/1527739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일기예보로는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했지만,

간밤의 비는 겨우 땅을 적신 정도이고,

아침에는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비를 뿌렸습니다.

종일 비가 내리다가, 해가 보이다가, 구름이 끼기를 반복하니

곡식을 덮은 천막을 열어야 할지 그대로 덮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덮어두었네요. 움직이는 것이 번거로워서 *^^*

 

6:20분에 일어났습니다.

뜻밖입니다.

간밤에는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고,

굳이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온 뒤에

아침을 짓는 동안 청소와 기도를 하고,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횡성문인협회 2호에 실을 2편의 글을 전송했고,

밀린 일기와 포스팅을 했네요.

2편의 글은 새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썼던 글을 약간 교정을 한 것이고요.

요즘은 글을 쓰기가 힘드네요.

 

10시쯤 이웃집의 아주머니가 오셔서

토종벌 구입에 대해 문의를 하셨습니다.

우리 집과 뒷산에 놓은 벌통에서 꿀을 뜨는 것을 보고,

구입을 할 마음이 드셨나 보고요.

아내의 옛 동료였던 A 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지요.

 

오전에는 어제 까던 콩깍지에서 콩을 골라냈고,

오후에는 서편 공터 쪽의 진입로의 낙엽을 치웠습니다.

텃밭에 심은 배추에 씌운 천막을 더 든든하게 정돈했고요.

 

충주에 사는 초등학교 친구가

사과를 보낸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두 내외가 모두 초등학교 시절 친구인데……,

매년 몇 번씩 과일을 보내주니

고마우면서도 부담이 되네요.

 

오늘은 해가 있을 때 미리 불을 땠는데,

역시 잘 안 타는군요.

아마도 비가 오락가락하니 습기도 차고,

마른 나무와 젖은 나무가 섞인 때문인 듯하고요.

 

이런저런 공상으로 일의 진전은 더뎠지만,

그래도 많은 일을 한 하루였네요.

밀린 일기와 포스팅을 정리했고,

밖의 일도 두어 가지를 했으니까요.

늦도록 컴퓨터 앞에 있으면서

예스24 우수 리뷰 15편에 모두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일을 안 한 것도 아닌데,

보람이 느껴지기보다는 왜 지겹기만 한지…….

요즘은 진돌이 때문에 더욱 고단하군요.

 

어스름이 짙어가는 19시 무렵에

진돌이를 데리고 월현리를 걸으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북쪽에서 동쪽을 지나 남쪽까지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고요.

 

남쪽에서 서쪽을 지나 북쪽까지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지요.

 

여덟 장을 이으면 이런 풍경이 되네요.

왼쪽의 길과 오른쪽의 길은 같은 길이고요.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세상을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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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을 연다면 팔고 싶은 상품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10-20 15:42
http://blog.yes24.com/document/152773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만의 마켓을 연다면 어떤 상품을 팔고 싶은지요?

--------------------

나는 뭐 상업이나 축재에는 소질이 없으니 *^^*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집의 자랑인 머위밭이

상업적인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올해 5월에 가메라에 담은 머위밭입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집 왼쪽과 오른쪽도 가득하고요.

정확하게는 밭이 아니라

머위가 텃밭 둑에 자생하는 것이지요.

교실 서너 칸 정도의 크기의 공간이 온통 머위 천국이라고 할까요.

 

우리 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작물입니다.

심은 것도 아니고,

비료를 주거나 농약을 친 것도 아니면서

저절로 자란 것을 채취만 하면 되니까요.

 

봄에서 가을까지는 잎을 쌈으로 먹을 수 있고,

여름에서 가을까지는 대궁을 장아찌 등으로 만들 수 있으며,

뿌리도 어떤 약재가 된다고 하더군요.

 

우리 식구와 가족들은 물론이고

친지에게도 거의 무한정 선물을 하고 있는데,

받는 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인터넷으로 판매를 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번거로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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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현리의 어스름 | 목연의 생활 2021-10-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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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7일에 저녁 무렵에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우리 집 진입로에서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면서 본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고요.

이제 이웃사촌들의 콩밭도 가을걷이를 대부분 마치고,

콩대를 쌓아두고 말리고 있네요.

중간의 오른쪽에 있는 하얀 집이 월현1리 마을회관입니다.

 

월현속담길 기점입니다.

공동선별장에서 남북으로 뻗은 길은 월안길이고,

공동선별장으로 들어오면서 월현속담길이 시작되지요.

공동선별장 맞은 편에 작은 쉼터와

간단한 운동 시설이 있네요.

 

월현1리 공동선별장입니다.

이곳에서 작물을 보관하기도 하고,

선별 작업도 하는 것이고요.

우리 마을 월현리입니다.

제 카메라에 담긴 풍경이 어디쯤인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

 

* 자료 출처 : 사진은 2021년 10월 17일 17:30~17:50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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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0-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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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만 없다면

무난한 가을 날씨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밤새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꽁꽁 얼었더군요.

이틀째 내린 서리와 추위로 인해

우리 집의 자랑인 머위의 순이 모두 시들었고요.

지금까지 야채 걱정은 안 했는데,

이제 채소를 사 와야 하는 것일까요?

 

5: 40분에 일어났습니다.

간밤에 늦게 자고, 밤마다 꿈을 꾸는 것에 비하면

일찍 일어난 셈이군요.

 

요즘은 밤마다 꿈을 꾸네요.

일어나자마자 5분 이내에 내용을 대부분 잊어버리지만요.

예전에는 일어나자마다 꿈의 내용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망각의 세계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실도 버거운데 꿈까지 헤아리는 것은 부담스러우니까요.

 

아침에 정화조를 청소차가 와서 오물을 수거했습니다.

우리집 대문이 좁은 데다가,

간밤에 내린 서리로 길이 미끄럽다면서

운전기사가 불만을 말하더군요.

 

정오 무렵에 아내가 원주로 갈 때까지

거의 쉬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진입로 옆 머위 밭 입구의 아카시아를

20여 그루 자르면서 주변의 막풀을 베었고,

두 시간 동안 콩을 일부 털기도 했으며,

퇴비장 주변의 막풀도 정리했지요.

 

식후 커피도 생략할 만큼 몰두했더니,

그런대로 주변이 정돈되기도 했네요.

그러나 신명이 나거나 보람은 전혀 느끼지 않더군요.

오직 설원이나 사막으로 가고 싶을 뿐입니다.

 

오후에는 아내가 나간 뒤에 일손을 놓았습니다.

기진맥진하기도 했지만,

갖가지 답답한 생각이 몰려오면서

온몸에 힘이 빠졌으니까요.

 

문득 학창 시절에 읽은

홍루몽의 시구가 떠올랐습니다.

 

"결백한 마음을 가다듬어서

여승 되어 부처님께 빌어 보아도

슬프다, 옥같이 고운 네 몸이

끝내는 진흙 속에 떨어지리라."

 

홍루몽의 남주인공은 영국부의 귀공자인 가보옥이고,

그의 주변에는 많은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뛰어난 여성 12명을 금릉12채라고 했는데,

보옥은 어느 날 꿈에서 그녀들의 운명이 적힌 시를 봅니다.

맹한 그는 시를 보면서도 그 내용을 깨닫지 못했지만요.

 

위 시는 열두 번째 여성인 묘옥 스님에 관한 운명입니다.

스님이지만 머리를 기른 채 영국부 대관원 안에 암자에 있던 그녀는

불행하게도 도둑에게 납치되어 불행해집니다.

묘옥은 주연급이라기보다는 조연급,

그것도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인물입니다.

임대옥, 설보채, 사상운 등 주연급 인물에 대해 적은 운명 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는 왜 묘옥의 운명만 잊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저녁에 황토방에 불을 때는데

불이 잘 안 붙네요.

어제 주워온 나무들을 넣었는데,

겉은 말랐지만 속에는 습기가 있었나 봅니다.

한 시간 이상 부채질을 하면서 간신히 불을 땠고요.

 

몸과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에서도

횡성문학회 동인지 27집에 실을 3편의 글을 완성해서

카톡으로 전송했습니다.

새로 쓴 글은 한 편도 없고,

모두 예전에 썼던 글을 퇴고한 것입니다.

3년 전까지는 매년 소설을 한 편 썼는데,

작년과 올해는 전혀 집필이 안 되네요.

어떤 내용이던지 아무튼 글을 쓰기는 쓰는 것이

나의 장점이었는데,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의 삶이 무너졌나 보군요.

 

자정을 넘기고 새벽 두 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0월 들어서 대부분 자정 무렵에 누웠고,

늦어도 새벽 한 시를 넘긴 적이 없는데,

그 결심마저 흔들리고 있네요.

아, 좋아진 점도 있기는 합니다.

10월 9일이래 열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목연정을 쓸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게 중요하다기보다는

무엇인가 달라지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저녁에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진다기에

텃밭에 방한 뒷정리를 하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사진은……,

1. 가을걷이를 한 콩들

2. 털기를 마친 들깨와 콩 대궁(말려서 불쏘시개로 활용)

3. 콩들을 덮고,

4. 들깨와 콩 대궁을 덮은 뒤에

5. 배추도 덮어 주다 보니, 어스름이 짙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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