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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친구에게 받은 선물 | 목연의 생활 2021-10-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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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1일에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벗들이 보낸 선물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과수원을 하고 있는 벗들로부터

해마다 서너 번씩 이런 선물을 받고 있는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벗들은 충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무리 집의 물건이라도 해도

한해 동안 힘들게 농사를 지은 것이고,

또한 팔아야 하는 상품이기도 하거든요.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시절 벗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두 친구는 한 동리 앞뒷집에서 태어나서 같은 학교에 다녔으며,

지금도 한 집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백년가약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백년을 함께 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결혼을 아무리 빨리 한다고 해도 10대 중반이 넘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120세쯤 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친구들은 100세만 살면 백년가약 *^^*

 

교감, 교장, 담임 선생님 양 옆에 나와 친구가 앉았고,

또 한 친구는 내 윗줄에 있네요.

노란 선 안에 나와 두 친구가 있는 것이니,

아무튼 나도 두 친구와는 긴 인연 *^^*

 

뒤에 있는 초등학교 건물은

한국전쟁 직후 미군의 원조로 지었습니다.

그래서 현관 옆에

미군의 도움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명문이 있었지요.

 

지금은 저 건물이 헐린 뒤에 다시 지은 건물이 또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충주의 벗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삼스럽게 추억에 잠기는 동안

행복한 향기가 마음에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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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싶은 댄스 장르는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10-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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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댄스 배틀에 푹 잠긴 적이 있는지,

배워보고 싶은 댄스 장르는 무엇인지요?

--------------------

댄스에 대해서 모르기도 하고,

음치는 물론이고 몸치마저 겸비한 것이 '나'인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배워도 안 될 것임을 알기에 포기합니다.

 

댄스를 배울 시간이 있다면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고

포스팅을 한 줄이라도 더 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진심 *^^*

 

아, 댄스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나보다 5년쯤 선임인 A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은 댄스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지에 이른 분입니다.

 

20년쯤 전에 A 선생님이 술을 한 잔 사겠다면서

저와 다른 동료 한 사람을 데리고 간 곳이 댄스홀이었지요.

정식 상호는 잊었지만, 춤추고 술 마시는 곳 *^^*

상당히 좋은 안주와 좋은 술이 나왔는데,

술을 한 잔 마시고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음악이 흘러나오자 어떤 여성분이 오시더군요.

 

A 선생님은 그 여성분과 춤을 추었고요.

내가 보기에는 별로 잘 추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여러 춤 동작은 여성분이 주로 하고,

A 선생님은 손을 잡아주며 호응을 하는 정도일까요.

그곳에서 두 시간 정도 있는 동안에,

나는 함께 간 선생님과 둘이서 열심히 술과 안주를 즐겼고,

A 선생님은 찾아온 여러 여성분들과 춤을 즐겼지요.

술과 안주는 여성 쪽에서 보내준 듯하고요.

 

뒤에 소문을 들으니

A 선생님은 상당히 인기 있는 춤꾼이랍니다.

그런 곳에 가면 함께 춤을 추자는 분이

줄을 이어서 기다릴 정도라나요.

 

그때 느꼈지요.

노래가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하듯이,

춤도 함께 추는 사람에게 그런 것을 준다는 것을…….

 

A 선생님은

뒤에 교장까지 승진하셨는데,

정년 퇴직 직전에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성품도 온화하셨고,

일의 처리도 합리적으로 하셔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분이셨지요.

교직에서도 즐겁게 생활하셨지만,

그야말로 행복한 여생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하느님은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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