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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읽지 않은 로빈슨 크루소 | 내사랑 만화 2021-11-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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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원작/박진환 글그림
삼성출판사 | 2016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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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로빈슨 크루소를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나는 당연히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완독을 못한 듯하다. 초등학교 때 학교의 학급문고에 이 책이 있었지만, 앞 부분을 수십 쪽 읽다가 포기했다. 역사적인 사실도 아니고, 전쟁 장면도 없고, 그저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내게는 흥미가 없었던 듯하다. 그 후 성인이 되었을 때는 이 책을 당연히 읽었을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그런 책을 다시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걸리버 여행기가 떠오르며 영국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와 로빈슨 크루소를 쓴 대니얼 디포……. 두 작품과 작가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탄 선박이 표류하면서 이상한 세계를 여행하는 사연을 담았고, 두 작가 모두 영국인이라는 것이다. 영국은 섬나라이고, 선박에 대해서 친숙한 나라일 것이다. 아마도 섬나라라는 환경이 이런 작품이 출현하게 된 배경이 된 듯하다.

 

두 작품 모두 배가 표류하여 주인공이 이상한 세계로 간다는 계기는 같지만, 방향은 다르다. 걸리버가 간 곳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거인국, 소인국 등이나 로빈슨이 간 곳은 어쩌면 존재할 수도 있는 무인도이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비록 비현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 세계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고, 대니엘 디포는 현실 세계에 적응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보물섬을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도 영국인이다. 같은 섬나라인 일본에서는 이런 작품들이 나오지 않은 듯하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의 저력이 문학에서도 이렇게 표현된 것이 아닌가 싶다.

 

둘째, 예상외로 현실적이라서 생존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무인도에 표류한 로빈슨은 야생 염소들을 사육해서 식량과 의복을 해결하고, 밀을 재배하며, 배를 만들어서 탈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맹수나 야만인들의 침입에 대처하는 장면들이 거의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표류, 생존, 구조 모두 작위적이지 않고 그럴 수 있겠다는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생존법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셋째,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었다. 로빈슨이 항해를 결심할 때 어머니가 그것을 말리는 장면이 있지만, 단 두 칸뿐이다. 213쪽의 적다고 할 수 없는 분량인데 여성은 어머니가 단 두 장면에서만 등장할 뿐이다. 선원들은 모두 남성이고, 무인도에서 만난 야만인들도 모두 남성뿐이니 당연할 지도 모르겠지만,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읽은 작품 중에서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듯하다. 그림도 좋았다. 어린 시절의 나는 비교적 독서를 많이 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가 포기했는데……, 어쩌면 어린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내용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 작품같이 만화를 통해서 먼저 읽고, 원작을 만나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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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 4권 |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2021-11-11 22:5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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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면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에 갔다가

강림도서관에 들려서 빌린 4권의 책입니다.

 

도시소녀 귀농기, 로빈슨 크루소,

키다리 아저씨, 비밀의 화원…….

모두 만화 작품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을 여유가 없더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차에서 읽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는 만화가 좋고요.

예전에 읽은 작품들을 만화로 다시 보니

마치 추억을 되새기는 듯한 즐거움이 있더군요.

 

도시소녀 귀농기 1

에른 글그림
들녘 | 2019년 01월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원작/박진환 글그림
삼성출판사 | 2016년 03월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원작/강경옥 글그림
삼성출판사 | 2016년 03월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 원작/김명자 글그림
삼성출판사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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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9일 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1-11 21:52
http://blog.yes24.com/document/1538425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8:20분에 일어났습니다.

 

한 가지 고민이 자동적으로 해결이 되었네요.

오늘 9:30분부터 강림면 걷기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9:50분 버스를 타면 늦기 때문에,

참석을 하려면 7:30분 버스를 타야 합니다.

강림에 도착하면 7:40분인데 두 시간 동안 무엇을 하나,

비나 눈도 오는데 가야 하나 고민을 했지요.

다행히 늦잠을 잤으니 자동적으로 해결이 되었네요.

그렇다면 9:50분 버스를 타고 가서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즐거운 마음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날씨가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기에

간밤에 진돌이를 부엌에 들여놓았더니

여기저기 들쑤셔서 엉망으로 만들었네요.

나도 모르게 '개새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람에게 이런 말을 쓰면 욕이지만 개에게 쓰면 비속어가 아니라는데,

그래도 내 마음은 폭발 직전이니 욕으로 봐야 하겠지요.

 

이런저런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 여유가 없었습니다.

9:50분 버스로 강림에 가야 하나,

이미 출발했을 텐데 가면 무엇 하나,

그래도 농협과 도서관에 볼 일이 있으니 가기는 하자…….

이런저런 생각으로 꾸물대다가 9:50분 버스를 못 탔네요.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밀린 포스팅을 하면서

리뷰를 2편 완성했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눈비가 섞여 내리더니

점심때쯤에는 쌓이지는 않았지만 눈이 날렸습니다.

옷을 무엇을 입나,

엷은 점퍼를 입으면 추울 듯하고,

그렇다고 벌써 털 외투를 입기도 그렇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티셔츠를 두터운 것으로 입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14:05분 버스로 강림에 가니 14:15분입니다.

오전에 걷기대회를 마친 주민들은

문화체육관에서 노래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육관 안의 서너 곳에는 난로가 등장했고,

겨울 외투를 입고 나온 분들도 많더군요.

 

잠시 사진을 찍다가

농협에 가서 볼 일을 보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린 뒤에

도서관의 컴퓨터로 블로그에 달린 댓글들에

답글을 달았습니다.

며칠 전에 버스를 못 탄 경험이 있기에

오늘은 30분 전에 나온 뒤에 마트에서 간식을 산 뒤에

16:50분 버스로 집으로 돌아왔고요.

 

몹시 고단하더군요.

불을 땔까 하다가 어둡기도 하고,

방이 아직 따뜻하기에 그대로 자기로 했습니다.

 

진돌이는…….

오늘은 먹이로 유인해서 개집에 넣은 뒤에

널빤지와 바둑판 등으로 입구를 막았습니다.

낑낑거리는 소리, 긁는 소리가 요란했지만,

얼어 죽은 시체를 치우는 변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 싶어서

그대로 두고 잠자리에 들었네요.

 

생각할수록 울화가 치미네요.

개를 사는 것을 그렇게도 반대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그저 혼자 있고 싶은데,

사람과의 인연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개와는 왜 만나야 하는지…….

아무튼 진돌이는 나와는 악연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주인 입장에서 속마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고요.

 

정오 무렵 눈이 내리는 풍경과

강림면 화합 한 마마당에서 스친 장면들입니다.

 

아침에는 제법 쌓였었는데,

그 사이에 녹았군요.

설경을 담는 것도 순간 포착이 중요한가 봅니다.

 

강림면민 화합 한마당입니다.

노래자랑을 하던 중 신명이 나니

이웃사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고 있네요.

아, 모두 마스크는 쓰셨습니다.

위드 코로나라고는 해도 방역지침은 지켜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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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의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는 팁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11-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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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방안의 밋밋한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는 꿀팁이 있는지요?

--------------------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문외한을 넘어서

아예 관심이 없어서 *^^*

이 질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네요.

 

아, 나는 교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시골의 어느 집에서 자취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 방의 도배를 창호지로 했습니다.

벽과 천장 모두 창호지를 쓰니

무늬를 맞출 필요도 없고 아주 좋더군요.

방에는 책상을 겸하는 밥상과 비키니 옷장과 침구뿐이니

아주 단출하고 좋았지요.

어쩌다 이런저런 티가 묻어도 별로 표시가 나지도 않았고요.

 

지금이라도 내게 어떤 방이 주어져서 도배를 하게 된다면

그때처럼 창호지로 장식하고,

책상과 서재 외에는 모두 치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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