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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방법을 공유한다면?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11-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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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가 혼자 노는 방법을 영상과 함께 공유해줄 수 있는지요?

--------------------

영상은 생략하고요.

나는 혼자 있을 때는 행복합니다.

 

요즘 1년에 최소한 절반 이상은

월현리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그냥 편안하더군요.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고,

청소하고, 기도하며, 책 읽고, 포스팅하며,

마을 곳곳을 다니며 이런저런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오히려 누가 오면

부담스러운 마음입니다.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라,

혼자만 있을 때 할 수 있는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누군가를 배려하거나 배려를 받는 것도

피차 피곤한 일이고요.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런저런 모임을 통해서

이웃이나 벗들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서로 부담을 주거나 받지 않는

더불어 사는 친교의 인연이니까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 네 번 정도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춘천의 풀무문학회, 횡성의 횡성문학회, 안흥의 도래샘 독서회,

그리고 강림면의 주민자치위원회…….

모임 참석도 편안하지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고 가고,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것도

삶의 기쁨을 더해주더군요.

 

혼자 노는 방법이 무엇이냐?

그냥 혼자만 있으면 즐거운데

무엇을 하느냐가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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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1-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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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분에 일어났습니다.

 

간밤에는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남성이 어떤 처녀의 방에 들어갔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성폭행이 이루어진 듯하네요.

곧이어 그녀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대문의 초인종을 눌렀고요.

안에서 그녀의 대답이 스피커로 나오는데,

말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신음이라고 할 수도 없이 횡설수설하더군요.

 

나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바라보기만 했지요.

그러면서 처녀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어떤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고요.

그러나 대문이 열리면서

남성은 야비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나오고,

처녀는 붉은색 외투를 입고 초췌한 표정으로 따라나오더군요.

도대체 이게 어떤 상황인가를 생각하다가

꿈에서 깨어났고요.

 

꿈속에서 내가 등장했던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나의 시점은

딸과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게 되더군요.

 

어떤 의미일까요?

하기는 내가 무슨 예지력을 지닌 인물도 아니거든요.

그냥 피곤하니까 이런 꿈을 꾼 것이겠지요.

 

진돌이는 간밤에 개집에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어제 딸아이가 어떻게 교육을 시켰는지

알아서 들어가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했네요.

아쉬웠다는 의미는 이렇게 해서 얼어 죽는다면

차라리 잘 되었다,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진돌이는 지금의 내게 최악의 스트레스 원인은 아니지만,

사람이 아닌 존재로 인해서

머리가 아파야 한다는 것이 속상하군요.

 

오전 내내 어제 하다가 못한 밤 껍질 까기를 계속해서

13시경에 마무리를 지었네요.

이어서 점심을 든 뒤에

14:00시 버스로 강림에 가니 14:15분이고요.

잠시 도서관에 들려서 책을 보다가

14:50분에 나와서 강림면사무소로 갔지요.

 

15:00시에 시작한 강림면주민자치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에 대한 점검이므로

발표회에 참석하는 공연팀과 전시팀 대표님들도 함께 했고요.

이미 준비된 계획이므로

별다른 이상이 없이 회의가 진행되었지요.

 

15:10분에 면사무소에서 나온 뒤에

다시 도서관에 들려서 책을 빌리고,

강림의 마트에 들러서 간식도 샀습니다.

16:50분 버스를 타고 17:10분에 귀가했네요.

 

김내훈 저자의 『프로보커터』 리뷰를 씀으로써

7일 동안 8권의 리뷰를 쓰는 기록을 세웠네요.

 

작년 11월 14일부터 시작한 강원 코로나 상황 분석이

1년을 넘어서서 2년째에 접어들었네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3개월 정도면 안정이 될 줄 알았는데,

작년 11월 14일에 314명이던 강원도의 확진자가

지금은 7,696명이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정리를 계속해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군요.

 

진돌이와 함께 아침 산책을 하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마을회관 앞입니다.

7:35분에 출발하는 첫 버스가 서 있네요.

해는 높이 솟았지만, 여전히 운무에 잠긴 마을을 보면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코로나 상황을 떠올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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