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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11-0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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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5분에 일어났습니다.

몹시 고단했지만,

새벽녘의 꿈이 마음을 어지럽게 해서

생각보다는 일찍 일어났고요.

 

꿈속에서는 '나'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어떤 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집들은 뜨문뜨문 있더군요.

월현리처럼요.

어떤 사람이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여성이 한 명 보였고요.

그녀는 아주 예뻤지만,

독 또는 가시가 느껴지더군요.

 

그녀는 '어떤 남자'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어떤 부탁이 있다면서 자기네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녀도 혼자 살고 있었네요.

그는 긴장을 하면서 부탁만 들어주고 나왔고요.

 

경찰이 와서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그녀와 만난 사람들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나요.

 

꿈에서 깨어난 뒤 생각하니 어떤 남자가 '나'가 아닌가 싶네요.

여성을 조심하라는 의미일까요?

자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여성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듯합니다.

여성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나는 자신을 잘 알고 있거든요.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이라도

내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성들이 내게 매력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것을요.

그러니 여성이 지닌 것이 독이거나 가시거나 관계없이

내가 거기에 피해를 입을 이유가 없겠지요.

만약에 간밤의 꿈에서 등장한 여성은

내게 위험을 주는 어떤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냥 꿈이겠지요.

요즘 고단하다 보니

쓸 데 없는 공상이 꿈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고요.

 

오늘은 운무도 없고,

아침부터 좋은 날씨더군요.

 

그러나 날씨만 그럴 뿐, 종일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것을 옆에서 보기만 했는데도

하기가 싫으니 보조를 하는 것도 힘이 들었나 봅니다.

김장을 하는 것이 힘들면 사먹으면 되고,

돈이 아까우면 안 먹으면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는 김치가 없어도 아무것이나 잘 먹으니까요.

 

점심때는 김치에 넣을 마늘을 찧다가 잠시 눈을 감은 듯한데,

아내는 내가 코를 골면서 자더라고 하네요.

 

내일은 한비야 씨가 횡성에 와서 북 콘서트를 하는데,

거기에 간다고 신청은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한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곳에 갈 상황이 아닌 듯하군요.

 

저녁 8시까지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했고,

저녁을 들고나니 9시가 넘었네요.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도무지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내가 왜 하기 싫은 것에 매달려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짜증도 나더군요.

 

나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심도 없고,

좋은 옷을 입고 싶은 욕심도 없으며,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도 없고,

명예를 떨치고 싶은 욕심도 없는데…….

하루에 4시간은 가족을 위해서 어떤 일이라도 할 테니

나머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그것이 유일한 욕심이지만,

그 꿈은 설원이나 사막으로 가야 이루어질 듯하네요.

 

오후에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서

고일길 입구에서 스친 풍경입니다.

 

월안길에서 고일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까지 걸은 것도 꽤 오랜만입니다.

진돌이는 처음 온 것이고요.

 

진돌이를 도로 야광등에 매어놓았으므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이놈이 너무 크고 힘도 세니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겹네요.

 

덕사천 너머에 집 한 채…….

시골의 아늑한 집처럼 보이지만,

아쉽게도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입니다.

시골에는 이런 집이 많이 있고요.

 

오늘은 꽤 멀리까지 왔군요.

조금만 더 가면 월하동 쉼터가 있지만,

그곳은 다음에 갈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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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행 중 가장 추억에 남는 장소는?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11-04 07:55
http://blog.yes24.com/document/153470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의 올해 여행 중 가장 추억에 남는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지요?

--------------------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집콕 생활을 했고,

어쩌다 간 것도 주변에 있는 횡성, 원주 정도이니 *^^*

아, 고향인 서석에 다녀왔네요.

 

제 고향 서석입니다.

제가 고향에서 살던 시절에는 이곳이 서석초교 교문이었는데,

지금은 후문으로 바뀌었더군요.

우리 집은 오른쪽에 있었고요.

그 뒤로 여러 번 집이 개축되었으니

옛 시절의 흔적은 전혀 없지만요.

 

고향에 살던 시절의 목연 *^^*

아마 이곳이 위에 있는 사진의 오른쪽,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쪽 정도일 것입니다.

제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스냅사진이지요.

 

고향에만 가면

제가 이 사진을 찍었던 곳이 어디쯤인지 찾고는 하지만…….

너무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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