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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1일 토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7-31 23:39
http://blog.yes24.com/document/148239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6:10분에 일어났습니다.

5시 초반에 잠이 깼지만,

1시간쯤 더 누워 있었고요.

어제는 모처럼 자정 전에 누웠고,

오늘 7:30분 버스로 횡성에 가야 하므로 긴장이 되었겠지요.

 

7시에 아침을 들고,

7:20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부곡에 들려서 돌아서 가는 버스이므로

9:10분에야 횡성에 도착했고요.

 

횡성정형외과에 들렸는데,

왼쪽의 다섯째 발가락뼈에 금이 갔다면서 깁스를 하고,

신발도 바꿔야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일주일 뒤에 와서 점검을 하자고 하시네요.

각오는 했지만 나쁜 결과가 나왔군요.

진료를 마치고 나오니 10시였고요.

 

안흥으로 가는 버스는 11:40분에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여기저기 걸었겠지만,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니 그럴 수도 없더군요.

그냥 버스승강장에 앉아서 책만 읽었지요.

가지고 간책(폭풍의 언덕)을 완독하고,

재독까지 마쳤네요.

 

아내와 딸아이가 안흥까지 와서

함께 박가네추어탕에 가서 점심을 든 뒤에

월현리로 돌아왔고요.

 

다리에 깁스를 하니 완전히 환자 같은 생각이 들면서

몸은 물론 마음까지 기운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15:00시쯤 JS가 왔지만,

나는 완전히 환자 노릇을 했고요.

날은 덥고 처량한 생각이 들더군요.

밖에서 일을 할 몸이 아니니,

컴퓨터 앞에 있으면서 『폭풍의 언덕』 리뷰를 완성했네요.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회에 일주일 정도 쉬자고…….

 

7월 마지막 날입니다.

7월의 성적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리뷰를 쓴 것이 4월에 9편, 5월에 6편, 6월에 2편인데,

7월에는 13편을 썼으니 3개월 만에 정상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고,

신중년 사회활동 미션도 14편을 썼으니 기본은 했으며,

횡성 루지 체험, 횡성군수 님과 인터뷰 등

긍정적인 활동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늘 몸과 마음이 고단하면서 소소한 통증이 있었고,

마지막 날에는 발가락까지 다쳐서 일주일 동안

몸과 마음이 상당한 제약을 받을 듯하니…….

아무튼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겠지요.

 

횡성정형외과에 오가면서 스친 풍경입니다.

 

옛 읍하우체국(오른쪽 붉은 글씨 건물) 앞 삼일로에서

횡성정형외과를 바라본 풍경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위 4장을 이어서 꾸민 것이고요.

 

횡성정형외과입니다.

버스승강장에서 여기까지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멀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다친 발가락으로 무더위를 견디며 걷자니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깁스를 한 내 발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서 절뚝거리며 걸으니

새삼스럽게 장애를 가진 분들의 힘겨움이 느껴집니다.

 

선친께서는 한국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보훈 용사십니다.

발가락 하나를 다쳤는데도 이리도 불편한데,

아버님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조금만 불편해도 러시아나 중동으로 피하고 싶어 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지면서 죄스러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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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만 살아있고요 | 인터넷 서점 이야기 2021-07-31 23:32
http://blog.yes24.com/document/148238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지식인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자신 없게 쓴 답변인데 채택이 되었네요 *^^*

--------------------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가톨릭의 피정이나 개신교의 부흥회에서 보면

말씀에 감동이 되어서 신자들이 호응을 할 때

어떤 사람은 양팔을 벌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합장을 하고 두 눈을 감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주님이나 예수 마리아를 연호하기도 합니다.

손뼉을 치면서 찬송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것은 감동의 정도에서 온 차이가 아니라,

각자의 표현 방법일 것입니다.

 

아무 느낌도 없는 상태도 여러 상황일 것입니다.

충격을 받고 잠시 정신을 잃은 상태일 수도 있고,

어떤 대상에 몰입해서 자신과 상대가 한 몸이 된 경우도 있으며,

절망에 빠져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도 있겠지요.

제삼자가 그런 사람을 볼 때 아무 느낌이 없는 듯 보이겠지만,

사실은 나름의 어떤 느낌에 사로잡혔다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고요.

 

뼈의 개념도 확실하지 않더군요.

살이나 뼈 어느 쪽으로 보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까요.

물렁뼈... 닭고기의 오도독 살... 이것은 살일까요, 뼈일까요?

코 뼈는요? 살일까요, 뼈일까요?

 

질문자님과 말장난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요.

생각하기 나름으로 느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어떤 것이 뼈일 수도 있고, 살일 수도 있으며...

생각과 자유 의지가 축복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긍정적인 생각이

질문자 님에게 가득 차기를 빕니다.

 

* 목연 생각 : 가끔 이런 것이 지식과 무슨 상관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

   그렇다면 진정한 지식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도 나더군요.

   요즘 이런 글을 쓰면서 살고 있네요.

   제가 잘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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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7-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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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분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서

어제 가지치기를 하면서 잘라놓은 나무들을 치우는 등

마무리를 지었고요.

폭염이 이어지고 몸은 무겁네요.

 

점심 식사 전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졌는데

왼쪽 다섯째 발가락을 부딪쳤네요.

청소를 하기 위해 세제를 뿌려 놓은 것을 못 본 것이지요.

 

점심을 먹은 뒤에

14:05분 버스로 강림으로 갔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보건소에서 벌레에 물린 곳을 치료하기 위해서지요.

 

보건소는 의사선생님이 출장 중이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다른 곳으로 지원을 가셔서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강림보건소에 세 번을 갔는데,

세 번 모두 같은 경우였습니다.

내가 운이 없는 것인지,

보건소의 선생님이 바쁜 것인지 모르겠군요.

 

도서관에 들려서 책을 반납한 뒤에 3권을 빌렸고,

2시간 동안 책을 읽다가 돌아왔습니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고요.

 

저녁은 횡성군청에서 SNS 서포터즈들에게 보내 준

곱창으로 들었습니다.

횡성한우 홍보를 위해서

SNS 서포터즈들에게 모두 배송했다고 하네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횡성 루지도 체험하는 등

혜택을 많이 받았군요.

횡성군 SNS 서포터즈에 참가한 것이

올해 잘한 일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곱창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맛이 좋았고요.

내가 혼자 요리를 했다면 혼술을 즐겼을 텐데,

아내와 딸아이가 있어서 그것은 못했네요.

날이 덥기도 하니 술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했고요.

 

오전에 화장실에서 넘어진 발이 통증이 심했습니다.

보건교사로 있는 딸아이는 뼈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면서

외과에 가보라고 하고요.

아차 하는 순간에 사고가 났나 봅니다.

 

강림에 갔을 때 강림천 주변에서 스친 풍경입니다.

 


사진은……,

 

1. 도서관 앞에서 본 주천강 산소길 부곡 방향

2. 도서관 앞에서 본 주천강 산소길 주천강 방향

3. 강림교에서 본 강림천 상류(부곡 방향)

4. 강림교에서 본 강림천 하류(주천강 방향)

5. 주천강 산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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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네 생일상 | 오늘 읽은 글 2021-07-31 19:46
http://blog.yes24.com/document/148225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초등학교 동창이 생일상을

카톡방에 올렸기에 가져왔습니다.

 

요란하기는 한데,

뭔가 좀 이상하네요.

 

주인공은 견공이었습니다.

 

아무튼 격식은 모두 갖췄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코로나와 더위로 모두가 힘겨운 세상인데

견공도 건강하시고,

가족들을 잘 지켜주시기를…….

 

생일상을 올린 친구는 이중에 있습니다.

물론 목연도 저기 어딘가에 *^^*

 

선생님들은 모두 떠나셨고,

먼저 떠난 친구들도 있고,

6.25 전쟁 후에 미군의 원조로 지었다는 저 건물도

지금은 사라졌지요.

 

그립네요, 그 시절이…….

 

* 자료 출처 : 초등학교 동창 카톡방에 친구가 올린 사진이고,

   글은 개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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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폭풍의 언덕 | 내사랑 만화 2021-07-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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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풍의 언덕

정윤채 글/권기희 그림
채우리 | 201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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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이라는 이름에서 신뢰를 느꼈고, 초등학교 시절에 언뜻 스친 추억이 있는 작품이기도 해서 눈길이 갔다. 너무도 많은 세월이 흘러서 기억이 흐릿하지만, 이 작품은 표지는 매력적이었는데, 내용은 그렇지가 않은 듯해서 완독을 못한 듯하다. 지금은 읽을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을 느끼면서 선택했다. 그런 인연으로 만난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런저런 추억을 생각했다. 초등학교 시절, 시골의 나의 모교에는 도서관이 없었다. 도서를 담당하는 선생님의 담임 교실에 책장이 2개 정도 있었는데 책은 모두 몇 백 권 정도에 불과했던 듯하다. 그중에 읽을 만한 책은 학원사의 세계 명작 시리즈 60권이었다. 『삼총사』, 『암굴왕』, 『보물섬』, 『소공자』, 『소공녀』 등을 그때 읽었다. 그중에 한 권이 『폭풍의 언덕』이었다.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표지는 폭풍 속에서 망토를 걸치고 말을 탄 남자가 한 손을 치켜든 것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완독하지는 못한 듯하다. 어떤 남자가 그 집의 여인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었는데, 유령도 나오는 등 괴기스러웠다. 등장인물도 어두운 분위기였고……. 그 시절의 나는 그런 내용은 선호하지 않았던 듯하다.

 

이 책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교시절이었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폭풍의 언덕』의 저자인 에밀리 브론테가 샬롯 브론테의 동생인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는데, 역시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영웅적인 모험담도 아니며 책장을 넘길수록 무겁기만 했다. 세로 쓰기로 된 편집에 번역도 딱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에 대한 신뢰였다. 또한 만화로 되어 있으니 그리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그것을 확인했다. 나이가 들면 취향이 변하는 것일까? 어두운 스토리에 대한 부담감을 거의 느끼지 않고 몰입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둘째, 독서에도 연륜이 필요함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학창 시절이나 청춘시절에 거부감이나 지루함을 느꼈던 작품들이 어느 시점부터 사라진 것을 느끼곤 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특히 그것을 느꼈는데, 나이가 들면 이런저런 사연을 대부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히스클리프는 그야말로 냉혹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의 천대를 잊지 않고 언쇼와 리튼 두 가문의 후손들을 거의 파멸시키는데, 엄밀히 따지면 히스클리프를 거두어 준 것은 언쇼 가문이었고, 리튼 가문이 크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클리프에 의해 몰락하는 두 가문을 보면서 나는 주인공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동정을 느꼈던 듯하다. 히스클리프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힌들리와 그의 아들 헤어튼에게 복수를 하는 것은 그럭저럭 이해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아들인 린튼과 연인의 딸인 캐시까지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은 수긍이 가지 않았다. 권선징악과 교훈적인 작품들에 길들어 있던 학창 시절에는 책장을 넘기면서 히스클리프의 잔인함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듯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를 후련하게 하는 장면은 거의 없으니, 책장을 넘기는 것이 고문을 당하는 심정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은……? 그보다 더한 현실도 무수히 보지 않았던가? 히스클리프에게 직접 살해당한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 현대의 법률로 보면 그는 무죄이고, 나는 담담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셋째, 다양한 상식을 제공하는 책의 편집이 마음에 들었다. 서울대 선정 문학 고전 시리즈의 특징은 각장이 끝날 때마다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풍부한 자료를 소개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저자의 세 자매의 작품들, 원작에서 소개하지 않은 부분(히스클리프가 축재를 한 과정, 당시의 상속법 등)까지 들려주고 있어서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폭풍의 언덕』을 영화화한 작품들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상식을 몰입하면서 얻을 수 있었다. 히스클리프는 저자의 고조할아버지(그의 삶은 히스클리프와 상당 부분 유사)를 모델로 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넷째, 원작과는 약간의 차이와 함께 미진한 대목도 있었다. 원작은 록우드란 청년이 드러시크러스 저택(리튼 가문이 파멸한 후에 히스클리프의 소유가 됨)에 세를 들어 살면서 히스클리프를 만나고, 가정부인 넬리 딘(하녀이지만 언쇼와 리튼 가문의 지주와 같은 존재)에게 지난 이야기를 듣는 형식의 액자 소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록우드는 아예 등장을 하지 않는다. 또한 타락한 힌들리가 모든 하인들을 내칠 때 조셉과 넬리만 남기는 것으로 보아서 두 인물의 비중이 높은 듯한데, 이 책에서는 조셉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을 건너 뛴 듯한 대목도 몇 곳에서 느꼈다. 아마도 긴 내용을 만화로 편집하면서 분량 조절로 인한 생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초등학생 시절의 나는 재미를 느낄 수 없었지만, 이 책은 초등학생도 몰입을 시킬 수 있을 듯하다. 지금의 아이들이 우리 세대보다 더 안목이 높은 면도 있겠지만, 책의 구성이 좋았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 이 책을 만났다면 나는 이 작품에 대해서 절대로 실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원작을 읽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영화나 만화에서 흥미나 감동을 느낀 작품은 원작까지 읽고 싶은 것이 정상이겠지만……. 답답하고 우울한 이야기를 되새기기에는 아직 수양이 부족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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