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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30일 화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9-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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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분에 일어났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그냥 고단하더군요.

 

오전 중에 한 일은

청소하고, 기도하고, 밥을 짓고,

진돌이를 데리고 산책하고, 밤을 줍고…….

습관적으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오후에도 이상하게 힘이 안 나고,

집중이 안 되니 무엇을 할 여력이 없더군요.

그래도 몸부림을 치다시피 책상 앞에 앉아서

은퇴공무원 사회 공헌 활동 공모전에 응모 작품을 퇴고를 해서

발송을 하였습니다.

 

이 행사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주관하는 것인데,

나는 열흘 전부터 생각만 하면서 미루다가

사흘 전에 집필을 시작했고요.

오늘이 응모 마감 날이니 가까스로 보낸 것이지요.

 

오래전부터 하던 일을 정리한 것이기는 하지만,

불과 사흘 동안에 쓴 글이 좋은 글이 될 수 있겠습니까?

상금은 최우수상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이지만,

내 글은 입상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도 응모를 한 이유는

참가만 하면 참가상(1만 원 상당 기념품)을 준다고 해서지요.

나의 목표는 참가상이라고 할까요.

 

9월 마지막 날입니다.

한 달 내내 내가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들은

밀린 사진 정리, 밀린 리뷰 5편 작성,

종보 원고 2편 작성, 소담출판사 서평단 지원,

은퇴공무원 사회 공헌 활동 공모전 응모의 다섯 가지입니다.

 

이 중에서 아무튼 실행을 한 것은 두 가지네요.

그것은 종보 원고 2편 작성과 은퇴공무원 공모전 응모이고요.

평소의 나였다면 좋은 글이냐 아니냐와는 관계없이

그리 힘들지 않게 모두 글을 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는 아무튼 어떤 주제의 글이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기는 하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글을 전혀 못 쓰거나

힘겹게 쓴 이유는…….

아마도 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도무지 의욕이 안 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뿐이니…….

죽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살아도 나아질 것이 없을 듯 느껴지네요.

 

돈을 더 벌 가능성은 전혀 없고,

글을 잘 써서 명예가 높아질 것 같지도 않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세상을 즐길 것 같지도 않고,

여기저기 아프니 만사가 귀찮기만 합니다.

 

영미 씨나 모란 선생님을 비롯해서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분이 꿈길에서 자주 찾아오네요.

무섭지는 않지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군요.

 

아무튼 힘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지요.

그래야 힘들게 나를 키워주셨던 부모님을 뵈었을 때

조금은 덜 죄송할 듯해서고요.

 

저녁나절에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한

진입로 코스모스들입니다.

 

이제 코스모스의 꽃은 지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습니다.

 

일단 대문 왼쪽(첫 번째 사진)의 코스모스를 자르고 뽑아서

손수레로 세 번 정도 가득 채워서 퇴비장으로 가져갔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사진이 흐리게 나오네요.

깔끔하게는 못했어도 아래로 가는 길은 냈습니다.

 

길을 냈으므로 머위밭으로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머위를 뜯으려도

코스모스가 무성하니 가기가 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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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수 있는 음식 레시피는?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09-30 23:52
http://blog.yes24.com/document/151708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가 자랑할 수 있는 음식 레시피를 공개할 수 있는지요?

--------------------

딱히 공개할 만한 레시피는 없네요.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맛집에서 사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취향이라서 *^^*

 

사실 나는 텃밭을 가꾸거나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요.

텃밭을 가꾸거나 요리를 하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요.

 

나는 직장에 있을 때는 교사로서 봉급을 받았고,

지금은 연금을 받고 있는데요.

봉급과 연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먹고살 만한 수준은 됩니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봉급이나 연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텃밭을 가꾸어서 농산물을 생산할 것이 아니라,

사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나 회사원이 텃밭을 가꾸거나 어떤 사업을 한다면

농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농민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소비해 주고,

그래야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닐까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아내가 아주 싫어해서

가급적이면 말은 안 하고 있지만,

농사나 요리에 대한 나의 신념은

가급적이면 가꾸거나 만들지 말고 사서 먹자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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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아름다운 착각 |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2021-09-30 21:04
http://blog.yes24.com/document/151691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심정식 시인의 시집 『아름다운 착각』을 만났습니다.

 

심정식 시인은 횡성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에 장교로 복무하시다가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셨습니다.

한울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에

화랑대 문인회 감사 등을 역임하셨고,

지금은 (주) 유탑 ENG 전무 이사로 계시고요.

 

내가 지금 횡성에 살고 있고,

심 시인이 횡성 출신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심 시인이 나의 블로그에 들리셨다가

내 고향 서석의 추억을 보신 뒤에

댓글을 나누면서 서로 추억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심 시인은 내 고향인 서석에 군부대가 있을 때

그곳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셨다더군요.

초임 장교 시절에 갖가지 추억이 얽힌 서석에 대해

좋은 감정과 추억을 지니고 있다고 하고요.

나는 그 무렵에 대학에 다니고 있었지요.

 

심 시인이 다른 지역의 부대로 옮길 무렵에

우리 집은 춘천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서석은 그때나 지금이나 시골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서석의 어느 곳에서

오가면서 스친 인연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심 시인과 나는

내 고향의 비슷한 시기를 공유한 인연이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기억하는 서석의 모습은

아마도 거의 같은 풍경일 것이고요.

 

심정식 시인은 문인협회 횡성지부장인 정재영 작가에게 이 시집을 드리며

제게 전해달라며 부탁하셨답니다.

정 작가 님은 횡성 한우리 도서관에 시집을 맡기셨으며,

나는 오늘 횡성에 갔다가 시집을 받아 왔네요.

 

블로그를 통해서

추억을 공유한 분의 귀한 작품집을 만나게 되니

인연이란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정식 시인의 시집의 표제작인

「아름다운 착각」 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착각

 

아직도 유격훈련을 거뜬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질풍노도 신나게 공을 몰아

멋지게 슈팅할 수도 있으며

 

나의 부하였던 사람들은 모두가

나를 훌륭한 상관이었다고

지금도 존경한다고 믿는 생각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멋지게 본다고 생각하며 흐뭇해 한다

 

아주아주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 그녀가

지금도 나를 잊지 못해 가끔씩

내 생각을 한다고 믿는 것

 

이 모두가 「아름다운 착각」일지라도

나는 진정 행복하노라.

 

멋지지 않나요?

이 작품의 3연에서 '나의 부하'와 '훌륭한 상관'을

'나의 제자'와 '훌륭한 스승'으로 바꾸니

마치 나의 이야기인 듯싶어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아, '첫사랑 그녀'를 영미 씨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영미 씨와 내가 '연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요즘 며칠 동안 꿈에 자주 보이고 있거든요.

내 꿈에는 나오는데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면

무언가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녀의 꿈에도 내가 등장해야 피장파장이 되겠지요.

 

새삼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연에 격한 마음으로 공감을 했습니다.

'나는 진정 행복하노라'

 

누구나 자신의 지난날을 되새기면서

행복에 잠길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인 듯합니다.

같은 작품을 읽으면서

서로 다른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니

이런 것이 문학의 힘이 아닌가 싶고요.

 

고향의 추억과 함께

이런저런 사연을 떠오르게 해주신

심정식 시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군인으로서, 시인으로서, 사업가로서

멋진 인생을 살았고 살고 계신 시인에게

존경의 마음도 함께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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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9일 수요일 목연일기 | 목연의 생활 2021-09-30 16:54
http://blog.yes24.com/document/151679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7:10분에 일어났습니다.

간밤에는 새벽 한 시가 넘도록

이런저런 글을 쓰다 보니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그것이 늦잠으로 이어진 듯하네요.

 

오늘은 9:55분 버스로

횡성과 강림으로 가서 할 일이 있기에 마음이 초조하더군요.

약간의 설사 증세도 있었고요.

부랴부랴 잠자리를 정리한 뒤에

밖으로 나가서 밤을 주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급히 서두르면서

9:45분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밤새 내린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더군요.

급히 서두르다 보니

들고 나온 우산이 살이 빠져서 보기에 흉하네요.

다시 돌아가서 바꿀 여유는 없었습니다.

 

횡성에 도착하니 11:05분이더군요.

한누리 도서관에 들려서 정재영 작가가 맡긴

심정식 시인의 시집을 찾았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들려서 업무를 처리하였고,

점심은 아침에 이어서 빵으로 해결했지요.

속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식당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네요.

 

12:55분 버스를 타고 강림으로 오는 동안

절반은 눈을 붙였던 듯합니다.

몹시 고단하였고요.

 

강림면사무소로 가서

14시에 시작하는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13명의 위원이 참석하였더군요.

 

회의를 마친 뒤에 코로나 상생자금을 신청하고,

강림 도서관에 들려서 책을 뒤적이다가

16:40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늘은 허술한 우산을 가지고 간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많은 일을 무난하게 처리했네요.

 

집에 오자마자 진돌이부터 찾아본 뒤에 먹이를 주었고요.

내가 신경을 써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긴 것을 생각하니

이래저래 고단하면서 짜증이 나더군요.

 

어제가 소담출판사 꼼꼼평가단 신청 마감일이었으나

응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신청을 하였다면 선정될 확률은 높으나,

요즘의 나의 상황으로 볼 때 활동이 쉽지 않을 듯해서지요.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3권, 한누리도서관에서 빌린 2권은

끝내 리뷰를 쓰지 못하고 반환하였네요.

나의 특기가 명문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아무튼 어떤 글이든 쓰는 것은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것이 잘 안되는군요.

집중이 안 되니 글이 안 써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일을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못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최선을 다하고,

그랬는데도 못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완벽한 인물이 아니니

이런저런 실수를 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오늘 여기저기를 지나면서 스친 풍경이네요.

 

횡성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주변입니다.

 

만세공원 정자에서 빵을 먹으면서

바라본 풍경이네요.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강림면행정복지센터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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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적절한 화해의 기술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21-09-29 22:24
http://blog.yes24.com/document/151644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건강하고 적절한 자신만의 화해의 기술을 알고 있는지요?

--------------------

딱히 나만의 화해 기술은 없네요.

웬만하면 싸움을 피하고 있고,

혹시 싸우게 된다면 일단 사과를 합니다.

 

내가 잘못했다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하고,

서로 간의 과실이 반반이거나,

혹시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해도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지요.

 

그리고 가능하면

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다시 싸움이 생겨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사과를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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