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와 야녹의 결혼은 한동안 사교게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습니다. 정숙한 레이디와
문란하기로 정평난 천민 출신의 백작의 결혼. 비록 왕실 문장이 찍힌 국왕의 친서로
제1 기사단장인 야녹 에르트만과 노베른 후작영애 세실리아의 혼담이 이루어졌지만
아무도 그 결혼이 오래동안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요.
평민들로 이뤄진 용병대를 이끌며 국왕을 죽음에서 구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백작 작위를 받은 남자 야녹은 사교계에서는 혐오의 대상이기도 성욕의 대상이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야녹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자들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첫날, 순결한 처녀였던 세실리아는 야녹에게 소박당했고, 유부녀였던 여자작 릴리에의
유혹을 받아들였던 야녹은 마법사였던 릴리에의 남편에게 저주받아 우유를 뿜어내는
젖소 남자가 되어버렸는데.....
단순한 스토리라 읽기 불편한 글은 아니었지만 조금 읽기 민망할 정도로 단순하달까...
개인적으론 취향이 아닌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