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끝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 신에게 바쳐졌다는 의미를 가진 다비누스 기도원.
이곳은 신에게 버림받은 이들에 반성과 기도로써 죄의 사함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무고한 사람, 아니 돈 많고 순진한 자들의 재산과 영지를 몰수하고 바닥까지 내몰아
또 다른 지옥으로 등 떠미는 일, 그것을 참회 완료라고 인정해야하는 것이
기도원장 한델의 임무였는데요.
병들어 죽어가는 노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유산을 상속받은 죄로 수감된
말더듬이 하녀 베로니카와 이사벨라 레인이라는 속세시절의 이름으로 기도원에
잠입한 진실의 성녀 이타르. 그리고 하녀였던 이사벨라 레인에게 사랑에 빠졌던
이단심문관을 자처한 테너스 황태자와 한때는 왕의 사냥개였다 부상으로 버려져
기도원장이 된 남자 한델, 이 네사람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전개과정이 조금 투박한 느낌도 있었지만 나름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글이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