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가 열린 지 15년, 미지의 괴수들에게 대응해 에스퍼와 가이드를 운용하게 된
인류는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점차로 평온한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서난 주민 센터 특수민원 상담실 소속 D급 가이드 송미지. 하급 가이드였기에
담당하고 있는 에스퍼들도 E급과 F급 몇명, 레이더에도 탐지되지 않는 소형
괴수들이나 간혹 처리하는 등급이었기에 가이딩 일도 간단히 손을 잡는 정도였는데요.
자신의 평범한 일상에 만족하고 있던 미지는 갑자기 상급에스퍼들을 가이드해야
하는 본청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본청 소속의 S급 에스퍼와 상성이 좋다며
콕 집어서 미지를 호출한 건데요. 가이딩 받기를 워낙 싫어해서 약으로만 7년을
버텨 왔다는 S급 에스퍼. 폭주 직전까지 몰렸다는데 에스퍼를 본 미지는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소꿉친구이자 이웃에 살고 있는 정태원이 그녀의 앞에 있었고...
소꿉친구 사이인 에스퍼와 가이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로판 소설인데요.
일단 스토리가 단순하고 가독성 좋은 글이라 읽기 편했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었구요. 최근 읽은 게이트를 소재로 한 글 중에는 가장 나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