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락가로 재개발 된 불로지구에 위치한 벨로우즈 호텔 79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에서 주 5일 바텐더로 근무하는 서하늘씨. 닉네임 chaser로
일하며 호구로 여겨지는 만취 고객에게 가짜 양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요. 조폭 심지혁에게 인생을 저당잡힌 불쌍한 여자입니다.
하늘은 자신이 관리하는 VIP구역으로 안내되어 온 젊은 남자 두명을 위해
여느 때처럼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양주 달모어 콘스텔레이션 컬렉션을 개봉하는데요.
가짜 양주로 그녀가 속이려 했던 인물은 TQ그룹의 후계자 윤태훤. 만취 상태였지만
어쩐지 뭔가를 눈치챈 듯한 그의 모습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하늘. 하지만 진상 고객의
난동 덕에 그럭저럭 위기는 모면하게되고...
국내 1위의 대기업 TQ그룹 후계자에게는 많은 루머가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너무 병약한 탓에 세력 다툼에서 밀려 바지사장이 됐다던가, 해외에서 요양 중이라던가
하는 소문과는 달리 태훤은 너무 멋지고 잘생긴 건장한 남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하늘은 용돈벌이로 하고 있던 초상화 의뢰를 받게 되는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고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이는데 그럭저럭 등장 케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자극적인 스토리라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