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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 2005년에 쓴 리뷰들 2005-10-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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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이은희 저/류기정 그림
살림출판사 | 2005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의 세번째 책(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이다. '여자가 과학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라고 말한다면, 큰일날 말씀!!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곤 과학과 철학은 일맥상통한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출발이 똑같다. <다빈치 코드>의 저자. (음...언뜻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를 읽어본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실게다. 종교와 과학을 동일한 학문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듯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단지 학창시절에 페러데이니, 플레밍이니...물리를 위시한 화학, 지구과학, 생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기억이 과학과 멀어지게 만들었던 주요 원인이다.

과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 위해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과학은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를 탐구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즉, 각각의 종교가 추구하는 절대진리인 신의 말씀을 쫓는 것처럼, 과학은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절대진리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신의 영역(진리)을 종교는 관념과 직관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과학은 실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종교의 입장에 선 분들이 쉬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실지는 몰라도, 과학자가 추구하는 진정한 의지도 종교적 신앙심만큼 거룩하다는 것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이런 구차한 예시가 아니더라도 과학은 따분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 이것만 이해하시면 만사 오케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그 근거가 되는 책이 바로 저자 이은희의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이하 과·블)>다.

문명발달은 물론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과학의 이면에는 환경파괴와 인류의 생존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를 흔히 양면성이라고 하는데,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지구를 놓고 인간이 한 판 도박을 벌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0가지 주제(항생제, 유전자 조작, 시험관 아기, 장기이식, 비만, 환경호르몬, 백색식품, 다이너마이트, 원자력에너지, 석유에너지) 중 어느 것 한 가진들 현재 인간이 살아가는데 불필요하면서 위협적이지 않은 것이 있는가. 마치 인간은 허공에서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삐에로 같다. 비록 웃고 있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다니엘 퀸의 저서 <고릴라 이스마엘>에서는 이런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진화의 최종 종착의 역할을 맡았는가?"

일면 진화의 끝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인류의 만행을 폭로하며, 인류를 최초로 비행기를 발명하던 시기로 묘사하고 있다. 즉, 자전거에 날개를 날고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모습. 그리고 결국 추락하는 모습이 바로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라고 역설하고 있다. 바닥에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냐, 다행이 추락직전에 날아오를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인류에게 달려 있다면서, 진정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점을 언급하고 있다. 물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건 아니다. 적어도 <과·블>는 이 점에서 자유롭다. 인류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분명 희망찬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게 이 책의 진정한 메세지다.

<과·블>는 과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동안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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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 나의 리뷰 2005-10-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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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이은희 저/류기정 그림
살림출판사 | 2005년 10월

구매하기

 저자의 세번째 책(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이다. '여자가 과학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라고 말한다면, 큰일날 말씀!!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곤 과학과 철학은 일맥상통한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출발이 똑같다. <다빈치 코드>의 저자. (음...언뜻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를 읽어본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실게다. 종교와 과학을 동일한 학문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듯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단지 학창시절에 페러데이니, 플레밍이니...물리를 위시한 화학, 지구과학, 생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기억이 과학과 멀어지게 만들었던 주요 원인이다.

 과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 위해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과학은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를 탐구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즉, 각각의 종교가 추구하는 절대진리인 신의 말씀을 쫓는 것처럼, 과학은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절대진리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신의 영역(진리)을 종교는 관념과 직관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과학은 실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종교의 입장에 선 분들이 쉬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실지는 몰라도, 과학자가 추구하는 진정한 의지도 종교적 신앙심만큼 거룩하다는 것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이런 구차한 예시가 아니더라도 과학은 따분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 이것만 이해하시면 만사 오케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그 근거가 되는 책이 바로 저자 이은희의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이하 과·블)>다.

 문명발달은 물론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과학의 이면에는 환경파괴와 인류의 생존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를 흔히 양면성이라고 하는데,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지구를 놓고 인간이 한 판 도박을 벌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0가지 주제(항생제, 유전자 조작, 시험관 아기, 장기이식, 비만, 환경호르몬, 백색식품, 다이너마이트, 원자력에너지, 석유에너지) 중 어느 것 한 가진들 현재 인간이 살아가는데 불필요하면서 위협적이지 않은 것이 있는가. 마치 인간은 허공에서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삐에로 같다. 비록 웃고 있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다니엘 퀸의 저서 <고릴라 이스마엘>에서는 이런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진화의 최종 종착의 역할을 맡았는가?"

 일면 진화의 끝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인류의 만행을 폭로하며, 인류를 최초로 비행기를 발명하던 시기로 묘사하고 있다. 즉, 자전거에 날개를 날고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모습. 그리고 결국 추락하는 모습이 바로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라고 역설하고 있다. 바닥에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냐, 다행이 추락직전에 날아오를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인류에게 달려 있다면서, 진정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점을 언급하고 있다. 물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건 아니다. 적어도 <과·블>는 이 점에서 자유롭다. 인류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분명 희망찬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게 이 책의 진정한 메세지다.

 <과·블>는 과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동안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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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호기심이다 | 2005년에 쓴 리뷰들 2005-10-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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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맛있는 자연 공부

김기명 저/김영민 그림
청년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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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인 김기명 선생님은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 서울신명초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계신단다. 필자의 모교(신명초교 4회 졸업생)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다는 말에 이 책이 더욱 솔깃해진다^^*

<과학>이라고 하면 종종 손사레를 치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너무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과학>이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유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슬점이니 건구, 습구 온도계, 풍력, 풍압, 헥토파스칼, 밀리바, 승화, 권층운, 적란운, 오오츠크기단, 북서계절풍 등등 뜻을 한 눈에 가늠하기 힘든 용어를 사용하며 수업이 진행된 결과다.

재미있는 시나 즐거운 이야기가 우리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어려운 용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쓰이는 말의 이해가 우선된다면 <과학>도 별로 어려울 게 없다. <과학>도 시나 이야기처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과학>은 멀리 있지 않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숨은 과학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꼭 그런걸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굳이 어렵게 배우지 않아도 대충 살아도 사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데 왜 어려운 <과학>을 배워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해와 달이 뜨는 이유도, 비나 눈이 오는 이유도, 무서운 번개가 치는 이유도 모두 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이 가만히 지켜보니까.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 지겨울텐데 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고, 또 뜨고 지고 하니 얼마니 지겨울까...혹시 제는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도는 거 아닐까?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또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까.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커다란 물항아리가 있나보다. 한 번 가볼까? 으잉! 없잖아. 그럼 땅에서 솟아나는 걸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까? 혹시 비가 내려서??? 그럼 그 비는 어디서 나온 걸까? 하늘에 커다란 물항아리가 있는걸까?'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벌써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배우는 모든 학문이 바로 이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그 중에서 주관적인 것을 제외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통찰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바로 <과학>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날씨에 대한 과학. 즉, 24절기를 통해서 본 날씨 과학 이야기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책의 활용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이런 게 <과학>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이유와 적절한 설명을 가르치는 것이 과학적 교육방법이고, 또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날씨 과학을 쉽고 재밌게 풀이해놓은 김기명 선생님의 책을 보자. 한장 한장 24절기가 뜻하는 의미를 쉽게 설명해주고, 각 절기마다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날씨 변화는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제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자연교과서와 같이 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맨 뒤에는 학년별로 교과서를 표지하고 있어 색인도 가능하게 하였다. 또 김영민 만화가의 <한 장 만화>로 생각열기를 꾸민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과학>은 알고 나면 뻔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그 뻔한 내용을 알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지났고, 수많은 학자들의-때론 목숨을 잃기도 한-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호기심 때문에 시작된 과학이 오늘날 인류의 생활에 없어선 안 될 정도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엔 배워도 안배워도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이제는 꼭 배워야 하는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기왕에 배워야 한다면 적어도 지루하게는 배우지 말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던 날씨 과학,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날씨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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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호기심이다 | 나의 리뷰 2005-10-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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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맛있는 자연 공부

김기명 저/김영민 그림
청년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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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김기명 선생님은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 서울신명초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계신단다. 필자의 모교(신명초교 4회 졸업생)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다는 말에 이 책이 더욱 솔깃해진다^^*

 <과학>이라고 하면 종종 손사레를 치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너무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과학>이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유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슬점이니 건구, 습구 온도계, 풍력, 풍압, 헥토파스칼, 밀리바, 승화, 권층운, 적란운, 오오츠크기단, 북서계절풍 등등 뜻을 한 눈에 가늠하기 힘든 용어를 사용하며 수업이 진행된 결과다. 재미있는 시나 즐거운 이야기가 우리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어려운 용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쓰이는 말의 이해가 우선된다면 <과학>도 별로 어려울 게 없다. <과학>도 시나 이야기처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과학>은 멀리 있지 않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숨은 과학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꼭 그런걸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굳이 어렵게 배우지 않아도 대충 살아도 사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데 왜 어려운 <과학>을 배워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해와 달이 뜨는 이유도, 비나 눈이 오는 이유도, 무서운 번개가 치는 이유도 모두 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이 가만히 지켜보니까.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 지겨울텐데 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고, 또 뜨고 지고 하니 얼마니 지겨울까...혹시 제는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도는 거 아닐까?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또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까.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커다란 물항아리가 있나보다. 한 번 가볼까? 으잉! 없잖아. 그럼 땅에서 솟아나는 걸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까? 혹시 비가 내려서??? 그럼 그 비는 어디서 나온 걸까? 하늘에 커다란 물항아리가 있는걸까?'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벌써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배우는 모든 학문이 바로 이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그 중에서 주관적인 것을 제외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통찰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바로 <과학>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날씨에 대한 과학. 즉, 24절기를 통해서 본 날씨 과학 이야기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책의 활용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이런 게 <과학>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이유와 적절한 설명을 가르치는 것이 과학적 교육방법이고, 또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날씨 과학을 쉽고 재밌게 풀이해놓은 김기명 선생님의 책을 보자. 한장 한장 24절기가 뜻하는 의미를 쉽게 설명해주고, 각 절기마다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날씨 변화는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제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자연교과서와 같이 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맨 뒤에는 학년별로 교과서를 표지하고 있어 색인도 가능하게 하였다. 또 김영민 만화가의 <한 장 만화>로 생각열기를 꾸민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과학>은 알고 나면 뻔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그 뻔한 내용을 알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지났고, 수많은 학자들의-때론 목숨을 잃기도 한-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호기심 때문에 시작된 과학이 오늘날 인류의 생활에 없어선 안 될 정도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엔 배워도 안배워도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이제는 꼭 배워야 하는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기왕에 배워야 한다면 적어도 지루하게는 배우지 말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던 날씨 과학,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날씨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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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 | 2005년에 쓴 리뷰들 2005-10-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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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랑의 환국 1

신상득 저
이채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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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만, <꿈보다 해몽이 좋다>이다. 3권 중반을 넘기면서 문득 들은 생각인데,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본문에도 똑같은 문구가 나와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솔깃하다.

또, 주인공인 <김정>의 역사관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이는 종교적 관점을 말하는 것인데, 그는 기독교의 교리를 배웠음에도 역사 속의 단군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단군을 숭상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단군을 신화가 아닌 왕의 이름으로 보았다. 나같은 불가지론자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종교를 가진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거슬리는 내용이긴 하다.

그렇지만 이런 김정 역시 한계를 보여줬는데, 3권 마지막 부분에서 서술하고 있는 우리 역사와 덕암의 무예를 논할 때 보이는 그의 말은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 역시 신학을 공부하며 대학3년을 보내면서 말하는 품이 어느 새 닮아버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루하면서도 솔깃하다.

그나저나... 작가 신상득은 왜 이 책을 <소설>이라고 이름하였을까? 이 책에 가득한 온갖 음모론의 책임을 조금이나마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그랬을까? 아님 어차피 허구스런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어려워하는 민족에게 판매고를 올리려는 속셈이었을까? 짧지 않은 세 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품었던 생각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아니 소설로 폄하되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찌 한 나라의 역사(갈[武]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허구성이 짙은 용어인 소설을 차용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실록이나 기록으로 이름했어야 했다. 그래야 이처럼 재미없는 소설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법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을 읽는 법은 <소설>로서의 접근이 아닌 <다큐>를 접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어 내려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없다. <소설>로 읽을 때의 폐해는 1권에서 보여준 <봉대 이야기>가 허구로 비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증할 수 없는 이야기이니 허구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이 이야기를 허구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진짜라고 믿고 싶고,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

그런데 <소설>이라 이름붙여 놓았으니 1권을 다 읽는 동안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2, 3권을 읽으면서 1권에 나왔던 거짓말이 진실처럼 느껴진다. 작가 스스로 의심했던 역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보며, 믿기 시작했기 때문에 글 속에 담긴 진심이 서서히 엿보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세 권을 써내려가며, 작가는 앞에 했던 말을 증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오류를 범했다. 증거가 부족하고, 없는 사료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다케다 소카쿠와 덕암 최봉술...그리고 현존하는 한풀 창제자 김정에 대한 큰 흐름을 아전인수 격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오류이다. 온통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득한 이야기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단지 작가가 뿜어내고 기운에서 <솔직함>이 뭍어나고 있어, 그나마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온통 거짓부렁이라고 해도 좋다. 이미 작가나 주인공 김정은 세간의 평이 우찌되었든 자신의 믿음을 향해 그 묵직한 행적을 남길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나는 그들을 믿어볼란다.

과거가 우찌되었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엔 그런 묵직한 믿음이 꼭 필요한 때이다. 온갖 가짜가 판을 치고, 짝퉁이 진짜인냥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기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인간형이다. 난세에 영웅을 꿈꾸 듯,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영웅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슈가 될 <한풀>이라는 무예의 진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소인배의 짓일 듯 싶다. 마치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읽으며 예수가 결혼을 했니? 안했니? 떠드는 것처럼... 물론 <랑의 환국>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리는 만무하다. 솔직히 재미는 없걸랑^^;;

그러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니네 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면 그 증거를 대보아라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육신(몸뚱이)의 역사가 아닌 정신(영과 혼)의 역사. 즉, <랑의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스럽게 뻥쳐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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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 | 나의 리뷰 2005-10-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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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랑의 환국 1

신상득 저
이채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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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만, <꿈보다 해몽이 좋다>이다. 3권 중반을 넘기면서 문득 들은 생각인데,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본문에도 똑같은 문구가 나와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솔깃하다.

 또, 주인공인 <김정>의 역사관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이는 종교적 관점을 말하는 것인데, 그는 기독교의 교리를 배웠음에도 역사 속의 단군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단군을 숭상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단군을 신화가 아닌 왕의 이름으로 보았다. 나같은 불가지론자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종교를 가진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거슬리는 내용이긴 하다.

 그렇지만 이런 김정 역시 한계를 보여줬는데, 3권 마지막 부분에서 서술하고 있는 우리 역사와 덕암의 무예를 논할 때 보이는 그의 말은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 역시 신학을 공부하며 대학3년을 보내면서 말하는 품이 어느 새 닮아버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루하면서도 솔깃하다.

 그나저나... 작가 신상득은 왜 이 책을 <소설>이라고 이름하였을까? 이 책에 가득한 온갖 음모론의 책임을 조금이나마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그랬을까? 아님 어차피 허구스런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어려워하는 민족에게 판매고를 올리려는 속셈이었을까? 짧지 않은 세 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품었던 생각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아니 소설로 폄하되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찌 한 나라의 역사(갈[武]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허구성이 짙은 용어인 소설을 차용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실록이나 기록으로 이름했어야 했다. 그래야 이처럼 재미없는 소설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법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을 읽는 법은 <소설>로서의 접근이 아닌 <다큐>를 접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어 내려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없다. <소설>로 읽을 때의 폐해는 1권에서 보여준 <봉대 이야기>가 허구로 비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증할 수 없는 이야기이니 허구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이 이야기를 허구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진짜라고 믿고 싶고,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

 그런데 <소설>이라 이름붙여 놓았으니 1권을 다 읽는 동안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2, 3권을 읽으면서 1권에 나왔던 거짓말이 진실처럼 느껴진다. 작가 스스로 의심했던 역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보며, 믿기 시작했기 때문에 글 속에 담긴 진심이 서서히 엿보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세 권을 써내려가며, 작가는 앞에 했던 말을 증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오류를 범했다. 증거가 부족하고, 없는 사료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다케다 소카쿠와 덕암 최봉술...그리고 현존하는 한풀 창제자 김정에 대한 큰 흐름을 아전인수 격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오류이다. 온통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득한 이야기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단지 작가가 뿜어내고 기운에서 <솔직함>이 뭍어나고 있어, 그나마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온통 거짓부렁이라고 해도 좋다. 이미 작가나 주인공 김정은 세간의 평이 우찌되었든 자신의 믿음을 향해 그 묵직한 행적을 남길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나는 그들을 믿어볼란다.

 과거가 우찌되었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엔 그런 묵직한 믿음이 꼭 필요한 때이다. 온갖 가짜가 판을 치고, 짝퉁이 진짜인냥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기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인간형이다. 난세에 영웅을 꿈꾸 듯,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영웅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슈가 될 <한풀>이라는 무예의 진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소인배의 짓일 듯 싶다. 마치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읽으며 예수가 결혼을 했니? 안했니? 떠드는 것처럼... 물론 <랑의 환국>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리는 만무하다. 솔직히 재미는 없걸랑^^;;

 그러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니네 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면 그 증거를 대보아라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육신(몸뚱이)의 역사가 아닌 정신(영과 혼)의 역사. 즉, <랑의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스럽게 뻥쳐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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