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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정상인인가 | 나의 리뷰 2006-04-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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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조석현 역
이마고 | 2006년 02월

구매하기

이 책은 정신적 이상에 의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정신병자들의 이야기는 아니고 신경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정상인(정상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임상보고서이다.

올리버 색스는 이들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하여, 각각 <상실>, <과잉>, <이행>, <단순함의 세계>라는 주제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었다. 주 내용은 그들의 기이한 삶을 보여주고, 그들 나름대로 인간적(적어도 이 작가는 그들을 단 한 순간도 비인간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을 것이다)으로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 스토리이다. 단지 미쳤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내몰리는 일이 없길 바랐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그런 이 책을 읽고 내가 던진 물음은 <나는 과연 정상인인가?>이다. 그 다음에는 신경학적으로 무언가를 상실해서, 또는 넘쳐서, 혹은 신경이상으로 얻은 특정 감각의 발달이라든지, 또는 모든 것을 잃고 단 하나만 건진듯한 천재성 때문에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은 뒤에 찾아오는 자연스런 물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이다.

<사회학>적으로 본다면 그들과 나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고 적어도 난 사회에 적응하여 그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소외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학>적으로 본다면, 그들과 나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을 안고 살아가고, 나 또한 내 나름대로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행복한 삶인지는 물어볼 가치도 없다. 문제는 우리들의 의식이나 관점이 전자에 속하느냐? 후자에 속하느냐에 있다.

전자의 관점이라면 그들은 치료의 대상이고 구원의 대상일 뿐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그러나 후자의 관점이라면 그들의 삶 또한 인간적이며 그들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발생한다. 아무래도 올리버 색스는 후자를 지지하기 하기 위해 이 책을 썼을 것이다.

<나는 정상인인가?>라는 물음에는 답을 찾기 힘들었다. 과연 누구를 정상인의 모델로 삼을 지 상대적인 문제이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또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고, 때론 누구보다도 오버하면서 살며, 스스로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을 지경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들과 나와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문득 그들과 경계를 긋고서 내심 우월감에 도취된 내 모습이 상상되는 건 왜일까? 이렇게 첫 번째 물음은 자가당착적 답을 내고 말았다.

두 번째 물음인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는 상대적으로 쉬웠다. 이 질문을 풀어 쓴다면, <나는 옳은 삶 혹은 남들과 비슷해서 소외받지 않을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고쳐 물을 수 있겠다.

첫번째, 내 삶의 옮고 그름을 내 스스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단 하나 뿐인 삶이 어떻게 옳은 것과 그른 것으로 나뉠 수 있겠는가? 그저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면 그 뿐이지 않은가? 만약 신적인 존재가 있다면 타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내 스스로 신적인 존재가 되어 나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남들에게 소외받는 걸 신경쓰며 살 바에야 차라리 미친척 홀로 살아갈테다. 남에게 인정받는 삶, 즉 칭찬과 존경, 명예 등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왜? 나는 소중하니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어찌하다보니 이 책의 감상문이 아닌 자문자답식의 변명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 책의 주제인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교양을 갖춘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 새록새록 솟는다. 그래도 여전히 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까봐 먼저 외면하는 습관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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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정상인인가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4-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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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조석현 역
이마고 | 2006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정신적 이상에 의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정신병자들의 이야기는 아니고 신경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정상인(정상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임상보고서이다.

올리버 색스는 이들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하여, 각각 <상실>, <과잉>, <이행>, <단순함의 세계>라는 주제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었다. 주 내용은 그들의 기이한 삶을 보여주고, 그들 나름대로 인간적(적어도 이 작가는 그들을 단 한 순간도 비인간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을 것이다)으로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 스토리이다. 단지 미쳤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내몰리는 일이 없길 바랐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그런 이 책을 읽고 내가 던진 물음은 <나는 과연 정상인인가?>이다. 그 다음에는 신경학적으로 무언가를 상실해서, 또는 넘쳐서, 혹은 신경이상으로 얻은 특정 감각의 발달이라든지, 또는 모든 것을 잃고 단 하나만 건진듯한 천재성 때문에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은 뒤에 찾아오는 자연스런 물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이다.

<사회학>적으로 본다면 그들과 나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고 적어도 난 사회에 적응하여 그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소외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학>적으로 본다면, 그들과 나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을 안고 살아가고, 나 또한 내 나름대로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행복한 삶인지는 물어볼 가치도 없다. 문제는 우리들의 의식이나 관점이 전자에 속하느냐? 후자에 속하느냐에 있다.

전자의 관점이라면 그들은 치료의 대상이고 구원의 대상일 뿐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그러나 후자의 관점이라면 그들의 삶 또한 인간적이며 그들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발생한다. 아무래도 올리버 색스는 후자를 지지하기 하기 위해 이 책을 썼을 것이다.

<나는 정상인인가?>라는 물음에는 답을 찾기 힘들었다. 과연 누구를 정상인의 모델로 삼을 지 상대적인 문제이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또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고, 때론 누구보다도 오버하면서 살며, 스스로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을 지경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들과 나와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문득 그들과 경계를 긋고서 내심 우월감에 도취된 내 모습이 상상되는 건 왜일까? 이렇게 첫 번째 물음은 자가당착적 답을 내고 말았다.

두 번째 물음인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는 상대적으로 쉬웠다. 이 질문을 풀어 쓴다면, <나는 옳은 삶 혹은 남들과 비슷해서 소외받지 않을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고쳐 물을 수 있겠다.

첫번째, 내 삶의 옮고 그름을 내 스스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단 하나 뿐인 삶이 어떻게 옳은 것과 그른 것으로 나뉠 수 있겠는가? 그저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면 그 뿐이지 않은가? 만약 신적인 존재가 있다면 타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내 스스로 신적인 존재가 되어 나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남들에게 소외받는 걸 신경쓰며 살 바에야 차라리 미친척 홀로 살아갈테다. 남에게 인정받는 삶, 즉 칭찬과 존경, 명예 등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왜? 나는 소중하니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어찌하다보니 이 책의 감상문이 아닌 자문자답식의 변명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 책의 주제인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교양을 갖춘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 새록새록 솟는다. 그래도 여전히 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까봐 먼저 외면하는 습관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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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지 못할 과학교과서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4-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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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있는 과학교과서 1

홍준의,김태일,최후남,고현덕 공저
휴머니스트 | 201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휴머니스트에서 기획한 대안교과서다. <한국사><세계사>에 이어 이번엔 <과학>교과서를 출판하였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기존의 교과서로서는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힘들었기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취지도 좋고 기획도 꽤 깔끔한데 재탕에 이은 삼탕 째란 것이 본래의 맛을 잃은 듯하다. 이것이 또 출판사의 생존수단인 상업주의와 결부되면서 알찬 내용에 비해 본래 취지가 많이 훼손되었다.

먼저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풍부한 사진과 과학적 호기심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 편집이라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라도 글자만의 나열이라면 하품나오게 마련이다. 그런 교과서적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면에 글자의 수는 줄이고 사진이나 삽화를 크게 넣은 것이 좋았다. 또 풍부한 이론 설명에 이은 일상의 경험을 떠올려 쉽게 이해하도록 편집한 것이 과학교과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도 보여진다.

그러나 장점에 비해 두드러진 단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원래의 취지인 <대안교과서>로서는 빵점에 가깝지 않나 싶다. 단지 교과서에서 언급된 과학지식을 좀더 풀어쓴 수준의 내용이다. 물론 어려운 과학용어를 빼버릴 수도 없고, 그 설명을 하다보니(적극적인 칼럼활용은 좋았으나 이것 또한 암기사항이 되어버렸다) 원론적 내용이 수록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짐작해보지만 그래도 <대안교과서>로서는 부족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머리말에 <과학은 호기심>이라고 하였다. 초등학교 시절 호기심으로 과학을 좋아하게 된 아이들이 중∙고등교육에 와서 어려운 용어의 나열과 복잡한 수직으로 좌절하게 되었다면서 <대안교과서>마저 여전히 어렵고 재미없다면 어쩌겠는가? 과학에 배신을 느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도 여전히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안교과서>로서 빵점을 준 것이다. 기획 초기부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과학책을 만들기 위해서 굳이 <억지로 즐거운 과학>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흥미롭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학의 길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과학의 현실을 보여주고,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겐 여전히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한 <대안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모든 학문이 그렇지만, 특히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이다. 익히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에 의문을 품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바로 과학이다. 이런 흥미롭고 또 재미있을 탐구과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교육현실이 안타깝고, 그에 맞춰 이론과 공식 등 외울 것만 늘어놓은, 또 그런 것이 과학인줄 오해하는 교육방법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배울 것을 미리 정해놓은 과학교육이 아닌 알아내고 싶은 과학적 지식을 스스로 찾게해주고, 탐구할 수 있는 <대안교과서> 필요할 것이다. 교과서를 풀어쓴 또 다른 교과서가 아닌. 그래서 아쉽다.

과학은 단지 알기 쉽다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어떤 공부든 쉬운 길은 없는데 마치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런 꼬임에 빠져 또다시 절망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서야 어디 <대안교육>이라는 이름을 내걸수 있을까? <한국사>와 <세계사>에선 기존의 좁은 안목의 역사책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좋았는데 이번 <과학>에선 먼 안목을 보여주질 못했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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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지 못할 듯한 과학 교과서 | 나의 리뷰 2006-04-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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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있는 과학교과서 1

홍준의,김태일,최후남,고현덕 공저
휴머니스트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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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니스트에서 기획한 대안교과서다. <한국사><세계사>에 이어 이번엔 <과학>교과서를 출판하였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기존의 교과서로서는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힘들었기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취지도 좋고 기획도 꽤 깔끔한데 재탕에 이은 삼탕 째란 것이 본래의 맛을 잃은 듯하다. 이것이 또 출판사의 생존수단인 상업주의와 결부되면서 알찬 내용에 비해 본래 취지가 많이 훼손되었다.

 먼저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풍부한 사진과학적 호기심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 편집이라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라도 글자만의 나열이라면 하품나오게 마련이다. 그런 교과서적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면에 글자의 수는 줄이고 사진이나 삽화를 크게 넣은 것이 좋았다. 또 풍부한 이론 설명에 이은 일상의 경험을 떠올려 쉽게 이해하도록 편집한 것이 과학교과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도 보여진다.

 그러나 장점에 비해 두드러진 단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원래의 취지인 <대안교과서>로서는 빵점에 가깝지 않나 싶다. 단지 교과서에서 언급된 과학지식을 좀더 풀어쓴 수준의 내용이다. 물론 어려운 과학용어를 빼버릴 수도 없고, 그 설명을 하다보니(적극적인 칼럼활용은 좋았으나 이것 또한 암기사항이 되어버렸다) 원론적 내용이 수록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짐작해보지만 그래도 <대안교과서>로서는 부족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머리말에 <과학은 호기심>이라고 하였다. 초등학교 시절 호기심으로 과학을 좋아하게 된 아이들이 중∙고등교육에 와서 어려운 용어의 나열과 복잡한 수직으로 좌절하게 되었다면서 <대안교과서>마저 여전히 어렵고 재미없다면 어쩌겠는가? 과학에 배신을 느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도 여전히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안교과서>로서 빵점을 준 것이다. 기획 초기부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과학책을 만들기 위해서 굳이 <억지로 즐거운 과학>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흥미롭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학의 길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과학의 현실을 보여주고,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겐 여전히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한 <대안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모든 학문이 그렇지만, 특히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이다. 익히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에 의문을 품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바로 과학이다. 이런 흥미롭고 또 재미있을 탐구과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교육현실이 안타깝고, 그에 맞춰 이론과 공식 등 외울 것만 늘어놓은, 또 그런 것이 과학인줄 오해하는 교육방법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배울 것을 미리 정해놓은 과학교육이 아닌 알아내고 싶은 과학적 지식을 스스로 찾게해주고, 탐구할 수 있는 <대안교과서> 필요할 것이다. 교과서를 풀어쓴 또 다른 교과서가 아닌. 그래서 아쉽다.

 과학은 단지 알기 쉽다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어떤 공부든 쉬운 길은 없는데 마치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런 꼬임에 빠져 또다시 절망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서야 어디 <대안교육>이라는 이름을 내걸수 있을까? <한국사>와 <세계사>에선 기존의 좁은 안목의 역사책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좋았는데 이번 <과학>에선 먼 안목을 보여주질 못했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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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테러 | 나의 리뷰 2006-04-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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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격

아멜리 노통브 저/김민정 역
열린책들 | 2005년 07월

구매하기

아멜리 노통과의 첫 만남은 센세이션, 레볼루션이었다면, 언제부턴가 노통의 소설은 순기능의 배설이 아닌 역기능의 토악질을 추구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로베르 인명사전>을 읽은 뒤 부터였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내가 노통표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김없이 벌어지는 살인과 주인공의 추레한 짓거리. <살인자의 건강법>에서(부터) 보여주었던 비위 상하는 문장들. 그런 역겨운 것들 뒤에 찾아오는 개운한 느낌. 언제부턴가 이따위가 노통의 소설을 읽을 때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왜?" 라고 묻고 싶어진다. 꼭 이렇게 보여주어야 속이 시원한가? 그렇다면 순기능인 배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공격>이라는 뜻의 불어 Attentat. 차라리 제목부터 <테러>라고 바꾸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공격했다는 것인가? 에피판이 에텔을? 아니 에피판이 에텔에게 한 짓은 <사랑>뿐이었지 <공격>이 아니었다. 혐오스런 <테러>라면 몰라도.

소설의 내용은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곱추>의 스토리를 그대로 본 땄다. 콰지모도(소설엔 <카지모도>라고 표기했지만)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헌신짝처럼 버린 에스메랄다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콰지모도 대신 에스메랄다가 죽었다는 점 정도. 문제는 그 스토리라인 사이사이에 노통의 역겨움이 묻어 있다는 것. 이제는 좀 스타일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줄기차게 써대고 있다. 한마디로 지겹다고나 할까. 노통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지 그 느낌을 고스란히 소설 안에 포장해놓았다. 그리고나서 또다시 역설하는 꼴이라니.

그렇지만 노통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소설을 써댈까 싶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노통은 자신의 소설에 길들여져 지리한 독자들의 마음도 헤아려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의 영화평 이야기를 읽어보라. 재미없는 소설을 재미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평론가 또는 독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행여 재미없다고 불평을 하더라도 이미 노통이 지니고 있는 권위를 쓰러뜨릴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평론가들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없는 소설을 써도 출판사는 그녀에게 돈을 듬뿍 줄 것이며, 독자들은 줄기차게 그녀의 책을 사볼 것이다. 노통표 소설이 아무리 추악하더라도.

<공격>. 사랑의 콩깍지에 씌어 본 사람은 누구라도 공감할 소설이다. 단지 익숙한 플롯에 배신감과 역겨운 문장에 혐오스러움을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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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테러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4-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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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격

아멜리 노통브 저/김민정 역
열린책들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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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과의 첫 만남은 센세이션, 레볼루션이었다면, 언제부턴가 노통의 소설은 순기능의 배설이 아닌 역기능의 토악질을 추구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로베르 인명사전>을 읽은 뒤 부터였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내가 노통표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김없이 벌어지는 살인과 주인공의 추레한 짓거리. <살인자의 건강법>에서(부터) 보여주었던 비위 상하는 문장들. 그런 역겨운 것들 뒤에 찾아오는 개운한 느낌. 언제부턴가 이따위가 노통의 소설을 읽을 때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왜?" 라고 묻고 싶어진다. 꼭 이렇게 보여주어야 속이 시원한가? 그렇다면 순기능인 배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공격>이라는 뜻의 불어 Attentat. 차라리 제목부터 <테러>라고 바꾸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공격했다는 것인가? 에피판이 에텔을? 아니 에피판이 에텔에게 한 짓은 <사랑>뿐이었지 <공격>이 아니었다. 혐오스런 <테러>라면 몰라도.

소설의 내용은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곱추>의 스토리를 그대로 본 땄다. 콰지모도(소설엔 <카지모도>라고 표기했지만)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헌신짝처럼 버린 에스메랄다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콰지모도 대신 에스메랄다가 죽었다는 점 정도. 문제는 그 스토리라인 사이사이에 노통의 역겨움이 묻어 있다는 것. 이제는 좀 스타일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줄기차게 써대고 있다. 한마디로 지겹다고나 할까. 노통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지 그 느낌을 고스란히 소설 안에 포장해놓았다. 그리고나서 또다시 역설하는 꼴이라니.

그렇지만 노통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소설을 써댈까 싶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노통은 자신의 소설에 길들여져 지리한 독자들의 마음도 헤아려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의 영화평 이야기를 읽어보라. 재미없는 소설을 재미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평론가 또는 독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행여 재미없다고 불평을 하더라도 이미 노통이 지니고 있는 권위를 쓰러뜨릴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평론가들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없는 소설을 써도 출판사는 그녀에게 돈을 듬뿍 줄 것이며, 독자들은 줄기차게 그녀의 책을 사볼 것이다. 노통표 소설이 아무리 추악하더라도.

<공격>. 사랑의 콩깍지에 씌어 본 사람은 누구라도 공감할 소설이다. 단지 익숙한 플롯에 배신감과 역겨운 문장에 혐오스러움을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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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도움의 손길 | 나의 리뷰 2006-04-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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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안의 산책

로리 리어스 저/카렌 리츠 그림/이상희 역
큰북작은북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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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흔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일컫는다.그렇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뭔가에 빠지면 지칠 줄 모르는 집중력 때문에 주위를 잊고 자신과 그것에서 헤어나지 못할 뿐이다.이런 증세는 종종 천재성으로발휘되기도 한다.이런 면에서 자폐증은 질병이라기보단 신경장애·증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 책(로리 리어스 글,카렌 리츠 그림,큰북작은북 출판)은 자폐아를 둔 가족이 겪는 일상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가족간의 사랑과 자폐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인 줄리가 큰 언니 타라와 자폐아인 이안을 데리고 산책을 하러 간다.줄리는 막내 이안과 산책하는 것이 싫었다.왜냐하면 이안은 제멋대로 행동하고 항상 지키고 보살펴야하는 귀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그러다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이안 때문에 줄리는 울먹이며 이안을 걱정한다.귀찮은 동생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죄책감 때문이다.찾는 것도 힘들었다.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취향과 행동을 하기에 아이들이 모여들만한 곳이 아닌 이안만이 좋아할만한 곳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줄리는 동생이 좋아할만한 것을 상상한다.그때 들리는 종소리.이안이 종소리를 좋아했던 것이 생각났다.그 뒤로 줄리는 이안을 이해하려노력한다.이안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며 동생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미뤄 본다.

줄리의 서술을 통해 전개되는 이 책은 가족의사랑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휴먼드라마이다.자폐아는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할뿐이지 소외되거나 기피돼야 할 존재가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현실은 자폐아를 병적인 존재로 부각시키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허용치 않으려는 이기심이 팽배해 있다.나와 같은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와 다름을 용서치 않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이다.이런 사회는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 획일화되고 강팍한 인심이 팽배한 사회가 될 것이다.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이다.

이 책은 그런 폐쇄적인 시선을 열어 보다 넓은 안목을 갖는 성숙한 사회인이 될 소양을 길러주는 내용이다. ''자폐아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지만 넓은 안목으로 보면 장애인과 사회부적응자도 같은 맥락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있다.즉,나와 겉모습만 다르고,행동에 불편을 겪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자폐증으로 일방적으로 고생을 해야 하는 가족들로선 이안을 밖에 내보낸다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또 그러는 것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도 안전하고,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런지도 모른다.그러나 자폐증은 사회에서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이나 흉악한 범죄자가 아니다.단지 보통 사람보다 도움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일 뿐이고,스스로 도움의 손길을 내놓지못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안의 산책은 이안에게도,이안의 가족에게도 당당할 수 있다.오히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가장하여 사기치려는 각박한 사회에서 순수한 도움을 요구하는 손길이 더 반갑지 않은가?그 도움을 뿌리치지 않고 도와줄 수 있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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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도움의 손길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4-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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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안의 산책

로리 리어스 저/카렌 리츠 그림/이상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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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흔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일컫는다.그렇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뭔가에 빠지면 지칠 줄 모르는 집중력 때문에 주위를 잊고 자신과 그것에서 헤어나지 못할 뿐이다.이런 증세는 종종 천재성으로발휘되기도 한다.이런 면에서 자폐증은 질병이라기보단 신경장애·증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 책(로리 리어스 글,카렌 리츠 그림,큰북작은북 출판)은 자폐아를 둔 가족이 겪는 일상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가족간의 사랑과 자폐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인 줄리가 큰 언니 타라와 자폐아인 이안을 데리고 산책을 하러 간다.줄리는 막내 이안과 산책하는 것이 싫었다.왜냐하면 이안은 제멋대로 행동하고 항상 지키고 보살펴야하는 귀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그러다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이안 때문에 줄리는 울먹이며 이안을 걱정한다.귀찮은 동생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죄책감 때문이다.찾는 것도 힘들었다.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취향과 행동을 하기에 아이들이 모여들만한 곳이 아닌 이안만이 좋아할만한 곳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줄리는 동생이 좋아할만한 것을 상상한다.그때 들리는 종소리.이안이 종소리를 좋아했던 것이 생각났다.그 뒤로 줄리는 이안을 이해하려노력한다.이안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며 동생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미뤄 본다.

줄리의 서술을 통해 전개되는 이 책은 가족의사랑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휴먼드라마이다.자폐아는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할뿐이지 소외되거나 기피돼야 할 존재가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현실은 자폐아를 병적인 존재로 부각시키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허용치 않으려는 이기심이 팽배해 있다.나와 같은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와 다름을 용서치 않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이다.이런 사회는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 획일화되고 강팍한 인심이 팽배한 사회가 될 것이다.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이다.

이 책은 그런 폐쇄적인 시선을 열어 보다 넓은 안목을 갖는 성숙한 사회인이 될 소양을 길러주는 내용이다. ''자폐아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지만 넓은 안목으로 보면 장애인과 사회부적응자도 같은 맥락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있다.즉,나와 겉모습만 다르고,행동에 불편을 겪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자폐증으로 일방적으로 고생을 해야 하는 가족들로선 이안을 밖에 내보낸다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또 그러는 것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도 안전하고,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런지도 모른다.그러나 자폐증은 사회에서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이나 흉악한 범죄자가 아니다.단지 보통 사람보다 도움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일 뿐이고,스스로 도움의 손길을 내놓지못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안의 산책은 이안에게도,이안의 가족에게도 당당할 수 있다.오히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가장하여 사기치려는 각박한 사회에서 순수한 도움을 요구하는 손길이 더 반갑지 않은가?그 도움을 뿌리치지 않고 도와줄 수 있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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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낭만은 없다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4-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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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저/조동섭 역
미디어2.0(media2.0) | 2006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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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집이다. 그 단편 하나하나에 와이오밍이 담겨 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와이오밍. 이쯤 되면 와이오밍에 대해서 궁금하시겠지만 더 이상 와이오밍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더구나 이 책을 읽은 분들에겐 <와이오밍>에 대한 수식어가 더 이상 필요없을 것이다. 드넓은 황야에 메사(꼭대기는 평평하고 경사가 가파른 지형)를 배경으로 말과 담배,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멋진 남성의 섹시한 자태...그렇다. 모 담배회사의 이미지 광고이다. 우리에겐 이런 이미지였을 와이오밍이 이 책에선 없다.

가혹하다 못해 냉혹한 환경에 처한 인간들이 겪는 이상과 현실의 틈새. 그 틈바구니에서 끼어 이 쪽도 저 쪽도 아닌 이 들이 겪는 끔찍한 공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천국과 지옥의 중간계 연옥이 되어버린 와이오밍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인간군상들. 또 그것을 자세히 그려낸 나쁜(?) 작가 애니 프루.

이 세상엔 알아서 좋을 것보다 몰라서 좋은 것들도 많은 데...그냥 카우보이와 담배 한 모금이 주는 환상에 젖어 몽롱한 시선으로 와이오밍을 바라봐도 좋았을텐데...알아버려서 슬프다. 내게 낭만을 꿈꾸도록 해주는 공간이 또 하나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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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더 이상...없다 | 나의 리뷰 2006-04-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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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저/조동섭 역
미디어2.0(media2.0) | 200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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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집이다. 그 단편 하나하나에 와이오밍이 담겨 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와이오밍. 이쯤 되면 와이오밍에 대해서 궁금하시겠지만 더 이상 와이오밍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더구나 이 책을 읽은 분들에겐 <와이오밍>에 대한 수식어가 더 이상 필요없을 것이다. 드넓은 황야에 메사(꼭대기는 평평하고 경사가 가파른 지형)를 배경으로 말과 담배,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멋진 남성의 섹시한 자태...그렇다. 모 담배회사의 이미지 광고이다. 우리에겐 이런 이미지였을 와이오밍이 이 책에선 없다.

가혹하다 못해 냉혹한 환경에 처한 인간들이 겪는 이상과 현실의 틈새. 그 틈바구니에서 끼어 이 쪽도 저 쪽도 아닌 이 들이 겪는 끔찍한 공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천국과 지옥의 중간계 연옥이 되어버린 와이오밍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인간군상들. 또 그것을 자세히 그려낸 나쁜(?) 작가 애니 프루. 이 세상엔 알아서 좋을 것보다 몰라서 좋은 것들도 많은 데...그냥 카우보이와 담배 한 모금이 주는 환상에 젖어 몽롱한 시선으로 와이오밍을 바라봐도 좋았을텐데...알아버려서 슬프다. 내게 낭만을 꿈꾸도록 해주는 공간이 또 하나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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