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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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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지난날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나의 리뷰 2006-07-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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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하의 중심을 꿈꾼 나라 중국 이야기

허용우 글/김미경 그림
아이세움 | 2006년 01월

구매하기

우리 나라의 윗동네에 살면서 때론 싸우고, 때론 친근하게 다가왔던 나라 중국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하-은-주''로 시작하는 중국의 고대사부터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현대사까지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 나라와의 관계를 조망하여 한 눈에 바라보게 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분량면에서는 고대사와 현대사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나누어 지나치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형평성을 갖췄으며,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언급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져야할 지식, 또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미운정 고운정을 다 갖춘 나라이다. 심지어 중국을 통해 우리 나라의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중국을 대략 어물적 알고 대처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중국에게 된통 혼쭐이 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이렇게 중국을 경계해야할 나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중국의 속셈을 파악하여 이들을 잘만 구슬리면 우리 나라로서는 이보다 더한 봉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반대의 상황이라면 우리에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비극을 사전에 막고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을 알고 그들의 속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또 우리의 숙원인 북한과의 통일 문제도 다른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고 때론 이용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중국을 배제하고선 이루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중국은 동북공정이랄지, 미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점치는 이 때 우리는 더더욱 중국을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있다.

이런 중국이 우리 나라의 파트너가 될 지, 라이벌이 될 지, 또는 적대국이 될 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당장 뭔가 아쉬운 듯한 처지가 우리 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통일은 물론, 동북공정 저지 및 동북아시아 세력 판도의 주도권을 현재 중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처하기 위한 주변국의 움직임도 여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옛날 프랑스를 대제국으로 만든 나폴레옹이 중국을 가리켜 "잠사는 사자를 건드리지 말라"라고 경고했던 것처럼 중국은 그 오랜 잠에서 깨어나 꿈틀대기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분명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예의 주시하여야 함은 당연한 처사지만 그 옛날 우리를 깔보다 큰 코 다친 경험이 있는 중국도 우리를 얕보지 못하고 예의 주시하기는 마찬가질테니까. 단 우리가 중국못지 않는 대범함과 웅장한 기상을 갖추고 여차하면 본 때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 스스로 약소국임을 인정하고 가벼운 콧방귀에 호들갑을 떤다면 그 다음일은 물어보나 마나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일 것이다.

중국, 우린 네가 지난 옛날 했던 일들을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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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지난날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7-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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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하의 중심을 꿈꾼 나라 중국 이야기

허용우 글/김미경 그림
아이세움 | 200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 나라의 윗동네에 살면서 때론 싸우고, 때론 친근하게 다가왔던 나라 중국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하-은-주''로 시작하는 중국의 고대사부터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현대사까지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 나라와의 관계를 조망하여 한 눈에 바라보게 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분량면에서는 고대사와 현대사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나누어 지나치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형평성을 갖췄으며,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언급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져야할 지식, 또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미운정 고운정을 다 갖춘 나라이다. 심지어 중국을 통해 우리 나라의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중국을 대략 어물적 알고 대처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중국에게 된통 혼쭐이 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이렇게 중국을 경계해야할 나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중국의 속셈을 파악하여 이들을 잘만 구슬리면 우리 나라로서는 이보다 더한 봉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반대의 상황이라면 우리에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비극을 사전에 막고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을 알고 그들의 속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또 우리의 숙원인 북한과의 통일 문제도 다른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고 때론 이용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중국을 배제하고선 이루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중국은 동북공정이랄지, 미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점치는 이 때 우리는 더더욱 중국을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있다.

이런 중국이 우리 나라의 파트너가 될 지, 라이벌이 될 지, 또는 적대국이 될 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당장 뭔가 아쉬운 듯한 처지가 우리 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통일은 물론, 동북공정 저지 및 동북아시아 세력 판도의 주도권을 현재 중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처하기 위한 주변국의 움직임도 여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옛날 프랑스를 대제국으로 만든 나폴레옹이 중국을 가리켜 "잠사는 사자를 건드리지 말라"라고 경고했던 것처럼 중국은 그 오랜 잠에서 깨어나 꿈틀대기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분명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예의 주시하여야 함은 당연한 처사지만 그 옛날 우리를 깔보다 큰 코 다친 경험이 있는 중국도 우리를 얕보지 못하고 예의 주시하기는 마찬가질테니까. 단 우리가 중국못지 않는 대범함과 웅장한 기상을 갖추고 여차하면 본 때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 스스로 약소국임을 인정하고 가벼운 콧방귀에 호들갑을 떤다면 그 다음일은 물어보나 마나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일 것이다.

중국, 우린 네가 지난 옛날 했던 일들을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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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나의 리뷰 2006-07-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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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얀 마사이

코리네 호프만 저/두행숙 역
솔 | 2006년 07월

구매하기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거야. 적어도 난 그렇게 믿어. 이건 확실해."

결국 그녀는 르네팅가와 그 둘의 사랑의 영수증, 나피라이와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되돌아 갔다. 그녀는 아프리카, 케냐 그리고 르네팅가를 무척 사랑했지만 떠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는 내 사랑을 의심했어요. 난 그를, 그리고 우리 사랑의 증거인 나피라이를 정말정말 사랑했지만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서로 달랐어요. 그래서 떠날 수밖에 없었죠. 정말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이 책은 코리네의 긴 독백이다. 그리고 한 여인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그녀의 사랑은 참 아름다웠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흔한 유행가 가사만도 못한 고품격 푸념이다.

만약 코리네가 르네팅가를 따라 하얀 마사이가 된 것이 아니라, 르네팅가가 코리네를 쫓아 검은 유럽인이 되었다면 어땠을 것 같은가? 르네팅가는 코리네를 사랑했지만 결국 마사이 전사, 모란으로 되돌아 갔을 것이다.

그럼 르네팅가의 의처증과 코리네가 겪어야 했던 문화적, 사회적, 육체적 고통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물음엔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코리네가 정말로 르네팅가를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다면 문명인과 비문명인이 서로를 인내할 수 있는 합의점 내지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 이세상 모든 동반자들이 그렇듯이 코리네와 르네팅가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같은 문명인끼리도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달라 헤어지는 판일진데, 하물며 문명인과 비문명인에서야 뻔한 결과 아닌가. 아무리 사랑엔 국경도 없다지만서도.

안타까워서 그런다. 첫 만남에서 온갖 역경을 헤치고서 골인한 결혼인데, 불과 4년만에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만든 냉혹한 현실이 애꿎어서 그런다. 그냥 그 둘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면 안되었을까? 왜 하늘은 그들을 갈라 놓아야만 했을까? 차라리 그렇게 힘들 바에야 어디 무인도에라도 가서 모든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바랐기에 그런다.

이래저래 저자도, 나도 푸념만 늘어 놓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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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7-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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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얀 마사이

코리네 호프만 저/두행숙 역
솔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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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거야. 적어도 난 그렇게 믿어. 이건 확실해."

결국 그녀는 르네팅가와 그 둘의 사랑의 영수증, 나피라이와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되돌아 갔다. 그녀는 아프리카, 케냐 그리고 르네팅가를 무척 사랑했지만 떠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는 내 사랑을 의심했어요. 난 그를, 그리고 우리 사랑의 증거인 나피라이를 정말정말 사랑했지만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서로 달랐어요. 그래서 떠날 수밖에 없었죠. 정말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이 책은 코리네의 긴 독백이다. 그리고 한 여인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그녀의 사랑은 참 아름다웠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흔한 유행가 가사만도 못한 고품격 푸념이다.

만약 코리네가 르네팅가를 따라 하얀 마사이가 된 것이 아니라, 르네팅가가 코리네를 쫓아 검은 유럽인이 되었다면 어땠을 것 같은가? 르네팅가는 코리네를 사랑했지만 결국 마사이 전사, 모란으로 되돌아 갔을 것이다.

그럼 르네팅가의 의처증과 코리네가 겪어야 했던 문화적, 사회적, 육체적 고통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물음엔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코리네가 정말로 르네팅가를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다면 문명인과 비문명인이 서로를 인내할 수 있는 합의점 내지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 이세상 모든 동반자들이 그렇듯이 코리네와 르네팅가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같은 문명인끼리도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달라 헤어지는 판일진데, 하물며 문명인과 비문명인에서야 뻔한 결과 아닌가. 아무리 사랑엔 국경도 없다지만서도.

안타까워서 그런다. 첫 만남에서 온갖 역경을 헤치고서 골인한 결혼인데, 불과 4년만에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만든 냉혹한 현실이 애꿎어서 그런다. 그냥 그 둘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면 안되었을까? 왜 하늘은 그들을 갈라 놓아야만 했을까? 차라리 그렇게 힘들 바에야 어디 무인도에라도 가서 모든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바랐기에 그런다.

이래저래 저자도, 나도 푸념만 늘어 놓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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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차리며 살 것인가, 뻔뻔하게 살 것인가 | 나의 리뷰 2006-07-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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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소년이 읽는 오자서와 손무

조병덕 저
운디네 | 200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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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는 주 천자를 중앙의 정신적인 지주로 삼고 수많은 제후들이 크고 작은 세력다툼을 하던 시기이다. 그무렵 양자강이남에서 왕초 노릇을 하던 초나라와 그 동쪽 끝에 오나라와 월나라가 있었다. 이 세 나라가 옥신각신 싸우더니, 한 때 초나라가 떵떵 거리다 오나라에게 된통 혼났고, 그런 오나라가 기세등등하다 월나라에게 망했고, 결국 월나라도 다시 초나라에게 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오나라를 기세등등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오자서와 손무>이다. 또 이들과 쌍벽을 이룬 인물이 토사구팽(兎死狗烹)의 <범려와 문종>이고, 이들의 왕이 바로 와신상담(臥薪傷膽)의 <부차와 구천>이다.

이 책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하려는 오자서의 일대기를 주요내용으로 다뤘다. 여기에 최고의 병법가 <손무>가 저술한 <손자병법>을 이야기하며 그와 관련된 일련의 이야기를 고사성어로 풀어내어 크는이(청소년)들이 쉽게 읽고 익힐 수 있도록 마련한 책이다. 아울러 각 인물들간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어 처세술도 배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오자서와 손무>의 삶. 다시 말해 <명분과 실리>. 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가 바로 처세이고, 대표적으로 <오자서와 손무>, <범려와 문종>, <부차와 구천>의 대조적인 예를 들어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혹은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 섰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런지 미리 점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자서와 문종은 이익을 쫓아 주군을 배신하지 않는 충신으로 남았으나 부덕한 왕 때문에 허무하게 죽임을 당했고, 손무와 범려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서 목숨은 건졌으나 자신의 이익만을 쫓았기에 뒷모습이 깔끔하지 않다. 부차와 구천은 각각 자신의 신념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들 역시 역경을 딪고 이겨낸 뒤의 모습은 결국 용두사미로 그치고 말았다.

우리가 역사를 배움은 과거의 사실만을 밝히기 위함이 아니고 현재 내 모습의 거울로 삼아,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미래를 꿈꾸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처세술>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번 닥치게 되는 선택의 갈림길. 곧 <명분을 살릴 것인가, 이익을 쫓을 것인가>. 또는 <명분도 살리고 이익도 얻는 일거양득의 방법은 없는가>. 독자들이 오자서와 손무가 되어 한 번 선택해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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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차리며 살 것인가, 뻔뻔하게 살 것인가 | 2006년에 쓴 리뷰들 2006-07-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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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소년이 읽는 오자서와 손무

조병덕 저
운디네 | 200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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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는 주 천자를 중앙의 정신적인 지주로 삼고 수많은 제후들이 크고 작은 세력다툼을 하던 시기이다. 그무렵 양자강이남에서 왕초 노릇을 하던 초나라와 그 동쪽 끝에 오나라와 월나라가 있었다. 이 세 나라가 옥신각신 싸우더니, 한 때 초나라가 떵떵 거리다 오나라에게 된통 혼났고, 그런 오나라가 기세등등하다 월나라에게 망했고, 결국 월나라도 다시 초나라에게 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오나라를 기세등등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오자서와 손무>이다. 또 이들과 쌍벽을 이룬 인물이 토사구팽(兎死狗烹)의 <범려와 문종>이고, 이들의 왕이 바로 와신상담(臥薪傷膽)의 <부차와 구천>이다.

이 책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하려는 오자서의 일대기를 주요내용으로 다뤘다. 여기에 최고의 병법가 <손무>가 저술한 <손자병법>을 이야기하며 그와 관련된 일련의 이야기를 고사성어로 풀어내어 크는이(청소년)들이 쉽게 읽고 익힐 수 있도록 마련한 책이다. 아울러 각 인물들간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어 처세술도 배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오자서와 손무>의 삶. 다시 말해 <명분과 실리>. 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가 바로 처세이고, 대표적으로 <오자서와 손무>, <범려와 문종>, <부차와 구천>의 대조적인 예를 들어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혹은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 섰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런지 미리 점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자서와 문종은 이익을 쫓아 주군을 배신하지 않는 충신으로 남았으나 부덕한 왕 때문에 허무하게 죽임을 당했고, 손무와 범려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서 목숨은 건졌으나 자신의 이익만을 쫓았기에 뒷모습이 깔끔하지 않다. 부차와 구천은 각각 자신의 신념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들 역시 역경을 딪고 이겨낸 뒤의 모습은 결국 용두사미로 그치고 말았다.

우리가 역사를 배움은 과거의 사실만을 밝히기 위함이 아니고 현재 내 모습의 거울로 삼아,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미래를 꿈꾸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처세술>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번 닥치게 되는 선택의 갈림길. 곧 <명분을 살릴 것인가, 이익을 쫓을 것인가>. 또는 <명분도 살리고 이익도 얻는 일거양득의 방법은 없는가>. 독자들이 오자서와 손무가 되어 한 번 선택해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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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당첨되다 | My Story 2006-07-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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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있는 구석방
[異之我...또다른 나]
이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책이 있는 구석방보

깜짝 놀랐습니다.

별로 활동한 것도 없는데...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거이거 더 빡세게 노가다하라는

협박은 아닐런지

그래도 1만원 챙겼다(--)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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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지아<2> | My Story 2006-07-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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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18일 21시 08분...설마 몇 초까지 원하는 건 아니겠지(--)

[+:+책이랑 놀자+:+]

<카페ON>

 이지아

 mari

 

=mari님의 채팅 수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

이지아 안녕하세요^^

mari  저 제가 지금 전화를 받고 있거든요.

이지아 아, 그러세요.

mari  죄송해요. 제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지금 좀 급해서요.

이지아 아, 괜찮아요^^*

 

=mari님이 나가셨습니다=

 

-급하긴 급했나보군. 그나저나...에이, 안 되면 말지...책이 조금 안타깝다만...

 

<이틀 뒤>

 

2004년 1월 20일 21시 37분...에라 52초

[+:+책이랑 놀자+:+]

 

-어디어디...모처럼 가입한 카페 마실이나 가볼까나...오늘은 무슨 글이 올라와 있을라나..

 

=mari님이 채팅 신청을 하셨습니다=

 

-에그머니나...이게 뭣이여. mari? 누구면 어떠냐. 여자 같은데...토킹어바웃이나 해볼까나..[수락]

 

이지아 안녕하세요^^

mari  안녕하세요.

이지아 근데 누구?

mari  예전에 저한테 말걸었던 분이시죠?

 

(내가? 여자한테? 설마~)

 

이지아 글쎄요. 아~mari님. 고전을 읽으신다던..

mari  네, 도와 주실거죠?

이지아 책만 던져주신다면야 기꺼이 도와드리죠, 뭐.

mari  정말 감사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책 선물을 드릴게요.

이지아 책. 선. 물? 저야 좋지만..초면에^^;;

mari  저기..실례가 안 된다면 몇 살이신지 물어봐도 되나요? 전 93학번인데

이지아 저도 93이에요^^

mari  그렇죠.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어쩐지 감이 오더라니까요^^

이지아 그랬나요^^;

mari  전 빠른 75인데..지아님은?

이지아 전 74에요. 늦은..

mari  우와~정말 반갑다. 제가 지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시죠.

이지아 아예..모르겠는데요^^;;;

mari  요즘 제 주변에 또래친구가 없어서 황당한 일을 당한다니까요.

이지아 어떤?

mari  글쎄, <광화문 연가>를 누가 불렀냐고 내기를 했는데,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이지아 저야 모르죠^^;;

mari  이수영이래요.

이지아 하하하^^*

mari  지아님은 아시죠.

이지아 알죠. 이문세.

mari  거봐. 제가 이런 걸 원했다니까요. 이런 동질감, 유대감...

이지아 룰라 <날개 잃은 천사>

mari  오오~

이지아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mari  어흑, 고마워요.

이지아 너에게 보냈던 마.음.이. 다시 내가 돌아온 걸 느.꼈.찌.

mari  이제 그만 ㅠ.ㅠ

이지아 만족하셨나요^^*

mari  아, 정말.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본다니까요.

mari  아니, 지아님이 이런 분일 줄은 몰랐어요. 우리 만나죠.

이지아 저..남잔데요^^*

mari  알고 있어요. 프로필에 공개되어 있던데..

이지아 뭐, 알고 계신다면 상관없습니다만...

mari  무슨 문제가 있나요?

이지아 아니에요. 그런건...

mari  음...그럴게 아니라, 이 카페에 토론회 있다는 거 아시나요?

이지아 네, 보긴 했는데..거긴 너무 전문가들만 모이는 것 같아서...가보진 않았는데..

mari  그래요? 제가 알고 있기론 그냥 아마추어 분들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이지아 무슨...<오프닝>이니 <작가분석>, <소주제토론> 등이 있던데요.

mari  에이 그건 그냥 이름만 그런 걸거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나오세요.

이지아 그럴까요. 그럼 우선 가입부터 해야겠네요^^

mari  잘됐다. 사실 저도 처음 가는 거거든요. 벙개는 참석한 적이 있지만..

이지아 처음이라구요?

mari  네, 처음가는 거에요. 카페에 가입한지 꽤 됐지만 활동한지는 얼마 안됐거든요. 사실 이런데 별로 취미가 없어서..

이지아 저도 가입한지 꽤 됐는데 활동은 얼마 안 됐는데^^ 저..혹시 얼마전에 <심심할 때..>라는 글 쓰신 분인가요?

mari  네, 그게 저에요.

이지아 그렇구나...상한 마요네즈를 머리에 바른다고 하길래..무슨 맛일까하고 물어봤는데..기억 나요?

mari  상한 마요네즈로 팩하면 머릿결에 좋아요.

이지아 그렇군요. 한 번 해봐야겠어요. 근데 우리집엔 마요네즈를 안 키워서리..

mari  그럼, 토론회에 가입하시구요. 아, 근데 15일이 신청마감이었는데..아쉽지만 2월에 봐야겠네요.

이지아 그런가요. 그럼 2월에...

mari  아니, 우리끼리라도 먼저 만나죠. 어디가 나오기 편하세요? 전 강남에 살고 있는데..

이지아 전 구리에 살지만, 직장은 잠실이에요.

mari  가깝네요. 그럼 다시 연락드릴게요. 제 연락처는 010-xxxx-xxxx에요.

이지아 전 016-xxx-xxxx.

mari  그럼 제가 연락드릴게요. 전 전화를 잘 안받아서..참, 메일주소는 그리고 보내면 되죠?

이지아 어디있는...아, 프로필에 적힌데로 보내시면 되요^^

mari  근데 어디에 관심이 많으세요. 기왕이면 좋아하시는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

이지아 아, 정말로 주실려구요^^*

mari  그럼요. 절 도와주신다고 했는데...성의 표시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그만큼의 대가를 받아내겠지만...ㅋㅋ

이지아 그럼 안 받을래요^^*

mari  농담이구요^^ 진짜로 말해보세요. 철학? 신화?

이지아 전 역사에 관심이 많아요.

mari  역사도 방대하잖아요. 어디쪽?

이지아 음, 요즘엔 이슬람쪽에 관심이 많아요. 로마도 괜찮고...

mari  이슬람에 관련된 책은 드문 걸로 알고 있는데...한 번 찾아볼게요. 신화도 상관없죠?

이지아 네, 상관없어요. 책이라면 환장하니까^^

mari  알았어요. 그 쪽으로 관련된 책으로 준비해볼게요.

이지아 그나저나 책과 관련된 일을 하시나봐요?

mari  이건 비밀인데...아무한테나 말씀하시면 안되요. 쉿!

이지아 뭔데요.

mari  제가 이지아님께 책 드린다는 거 카페사람들에게 소문내시면 안된다구요.

이지아 아예..저 입 무거워요^^*

mari  그럼 다행이구요. 혹시나 소모임에 가입하시더라도 절대 비밀이에요. 뭐, 나중엔 다 알게 될 일이지만...아무튼 쉿! 아셧죠.

이지아 네, 조심하죠.

mari  아, 토론회 같이 나가면 좋을텐데...너무 아쉽네요.

이지아 좋은 모임인가봐요?

mari  저도 처음 나가는 거라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아까 말씀드렸죠. 벙개에 갔었다고..

이지아 네. 그랬어요.

mari  거기서 날새도록 놀았거든요. 뒷풀이로 노래방가서...거기가 죽음이었어요. 결국 택시에 실려서 집에 갔다니까요.

이지아 광란의 밤을 보내셨군요^^

mari  맞아요. 광란의 밤. 그 표현이 딱 맞네요.

이지아 그럼 분위기는 이미 아시는 거네요.

mari  그렇죠. 그래도 토론회는 분위기가 또 다를거에요. 이번엔 정말 조신하게 보여야 하는데...

이지아 조신하실거 같은데요. 뭘^^*

mari  저요? 안그래요.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조신하고 거리가 멀어요. 언제나 말로만...

이지아 말은 그리해도 조신하실거 같은데요^^

mari  말이라도 고맙습니다. 아, 정말 토론회 같이 갔으면 딱인데...

이지아 제가 일단 소모임에 가입하고서 졸라보죠. 뭐

mari  그래 보실래요. 그럼 저야 좋죠.

이지아 시도는 해봐야지 않겠어요.

mari  알았어요. 그럼 저도 buch님에게 부탁드려볼게요. 아, buch님이 소모임장이에요.

이지아 그럼 전 시도하러 가보겠습니다.

mari  네^^

이지아 그럼 이만(((( ")총총

 

-어디보자. 소모임 <100분 토론>이라...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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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리뷰다워야 리뷰지(--)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6-07-0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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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얀 마사이

코리네 호프만 저/두행숙 역
솔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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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누님뉴스에 행복한 겨울입니다. 요즘 yes24에서 매주 리뷰어를 뽑는 이벤트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요. yes24에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행동대장 이지아가 나가있습니다. 지아야~
 
=식사하셨습니까, 누님. 지아어라. 저는 yes24 건물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기는 책이 겁나게 많아부러요. 여기도 책이 있고, 저기도 책이 있고...쪼~~오기에도 책이 있습니다.
 
-아야~ 근데 왜 yes24에 책이 달랑 세 권밖에 없냐. 거기 yes24 맞아?
 
=누님, 저 못 믿으십니까? 저 지아어라.
 
-내가 널 못 믿는 것이 아니라...너 등에 매고 있는 것이 뭣이여? 무슨 가방이 텐트만해. 가방 열어봐봐.
 
(찌이이~익)
 
-너 그게 뭣이여. yes24에 있는 책들 니가 다 챙긴 것이어. 니가 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그러면 안되는 것이지. 그 책은 모든 클럽회원들의 몫인 것이여. 너 안돼겠다. 인랑이 보내야겠다.
 
=이씨..내가 인랑이 얘기하지 말라니까...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 저 지아어라. 내가 저번에 누님 집에 세탁기가 고장났다고 해서 드럼세탁기 사다 드렸잖아요.
 
-그랬지.
 
=그런데 누님이 그거 한 손으로 들고 17층에 올려다 놓더니만 덥다고 해서 제가 등 떠밀고 세탁기 돌려드렸잖애요.
 
-그게 너였냐. 열어달라고 아무리 두드려도 안 열어주드라...
 
=난 좋다고 더 빨리 돌려달라고 하는 줄 알았지...그래도 내가 누님 시원하라고 시원한 거 넣어드렸잖아요.
 
-그랬지. 근디 그게 뭐였냐?
 
=락스.
 
-니가 나를 죽일려고 작정을 했구나. 거기다 책까지 훔쳐야..안돼것다. 너 그렇게 사고만 치고 너 대신 인랑이 보내야 겠다.
 
=히끅...내가 인랑이 얘기 그렇게 하지...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지아는 빌린 책 제자리에 꽂아두고 리뷰어 신청할랍니다.
 
-그래. 그래야지. 근디 뭔 책을 신청할라고?
 
=<하얀 마사이>요.
 
-너, 그게 무슨 내용인줄 알고 신청하는 것이여?
 
=알지라. 누님은 날 뭘로 보고...<하얀 마> 땅에서 막 캔 마를 칼로..요래~요래 깍아내면 하얀 속살이 나오지라. 그렇게 마 두 개를 깐 <사이>. <하얀 마 사이> 무지하게 섹시하겠구만~(--)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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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즐겨라 | 나의 리뷰 2006-07-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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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오, 나의 미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저/일론 비클란트 그림/김서정 역
우리교육 | 200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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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현재. 대한민국 30대라면 개구지고 힘쎈 여자아이인 <말괄량이 삐삐>를 기억하실게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질리 없는 목소리에 요상한 스타킹을 신고, 빨강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주근깨 여자아이가 벌이는 통쾌한 액션 때문에 어른들에겐 눈총의 대상이었겠지만 어린 우리들에겐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이끌던 존재였다. 그 말괄량이를 탄생시킨 작가가 바로 이 책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다. 안타깝게도 2002년에 지병으로 작고하셨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내 어린시절에 즐거움을 주었던 분이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였다.

이 책은 린드그렌의 초기작품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완숙한 작품이라기보단 신인작가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장르상으로는 판타지 계열인데, 완전한 판타지 구조를 갖추진 못했다. 현실 공간인 1차 세계와 상상 공간인 2차 세계의 통로가 등장하고 분명 주인공이 그 통로를 통해 2차 세계로 들어가지만 다시 1차 세계로 돌아오는 구도가 안 보이고 상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분리되지 못하고 너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등 불완전한 플롯이기 때문이다. 또 줄거리의 처음과 끝부분에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상상의 결과물일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는 풍기면서 한낱 공상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독자들이(특히 어린이독자들이) 판타지를 읽는 목적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어려운 처지에 빠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상상의 공간인 2차 세계에서 손쉽게 해결하고 다시 어렵기만한 현실로 되돌아와 그 힘겨움을 극복해나가는 힘을 얻기 위해 판타지를 읽는 것인데, 이런 해소의 작용이 결국 극복하지 못할 공상에 불과하다는 식의 결론은 도리어 허탈감에 빠지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미오, 나의 미오>는 아쉬움을 드러낸다.

그런데도 린드그랜은 이 책에서 판타지의 묘미를 느낄만한 장치를 많이 마련하였다. 착한 아이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보상을 받는다는 희망을 증거로, 주인공은 아주머니의 심부름을 한 대가로 황금사과를 얻어 상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배고픔을 달래는 빵>이나 <목마름을 달래 주는 물> 등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실 세계엔 있을 수 없지만 상상 세계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그것이 아이들에겐 당연한 것이다. 단지 상상만으로 가능한 일이므로 망설일 필요도 없다. 그 때문에 아이들은 목에 망토를 두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길 망설이지 않는 것이다. 단지 어른들이 할 몫은 그런 무모한 일도 서슴지 않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뿐이다. 종종 어른들은 이런 무모함 때문에 판타지를 싫어하기도 한다. 또 그런 아이들을 무모하고 철딱서니 없는 아이로 내몰아 빨리 삭막한 어른이 되길 바라기까지 한다.

왜 그래야 하는가?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건 시간이 해결해준다. 억지로 잡아 끌어서 어른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 해소법도 익히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은 삶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마련일 것이다. 격하다 못해 끔찍하게 다가오는 현실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는 게 정답이지만 꼭 냉철한 이성만이 슬기로운 해결책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가장 두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입가에 살짝 걸친 미소만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보가트를 물리치는 방법처럼 말이다. 판타지는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판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하고 때론 삶의 자세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단지 판타지를 읽음으로써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게 진정한 독서의 힘이지 않은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통해 그것을 느껴볼 수도 있겠다. 해리포터에만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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