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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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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만의 뜨거운 논쟁(--)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1-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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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현실참여>님과 <또 다른 나>님의 열정적인 논쟁을 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사회자로서 <현실참여>님에게 한 말씀 묻지 않을 수 없군요. <또 다른 나>님을 또 리뷰어로 선정하실 건지요?
 
 "하하하. 참, 곤란한 질문을 하시는 군요. 발표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때까지 기다려 주실 수 없겠습니까?"(청중 웃음)
 
 -기다릴 수 없어서 물어보는 겁니다.(청중 웃음)
 
 "이거 꼼짝할 수가 없군요. 그럼 <또 다른 나>님을 뽑을 지 안 뽑을 지를 말씀드리기 전에 [리뷰어 클럽]은 <리뷰>를 성실히 써 주실 분에게 책을 전달한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겠군요. 그건 우리 클럽의 최우선 조건이자 유일한 선발 규정입니다."
 
 -그럼, 성실히 써주실 분을 뽑고 계시는 군요.
 
 "그렇죠. 그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성실히 써줄 분을 어떻게 아시죠? 그리고 오렌지 회원이라는게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뽑으신 분들 중에도 성실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는 건데,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저희도 모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정되신 분들이 모두 성실하신 분이라고 '믿고' 뽑아드린다는 걸 전제한다는 걸 밝히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렌지 회원>분들이 성실하지 못한 분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그 분들이 성실하지 못해서 못 쓴 것이 아니라 쓰지 못 할 분명한 '사정'이 있으셔서 못 쓰셨을 겁니다. 실제로도 리뷰기간을 지키지는 못 했더라도 우리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늦으나마 리뷰를 올려주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오렌지 회원>에서 제외를 시켜 다시 동등한 처지에서 선정하고 있지요. 물론 약속을 꼭 지켜주십사하는 마음으로 선정되고서도 리뷰를 올리지 않으신 분에겐 다시 선정되는 기쁨을 드리지 않고 있지요. <오렌지 회원>은 그런 기준일 뿐입니다."
 
 -그렇군요. 꽤 곤란한 질문을 잘도 피해가시는 군요.(청중 웃음)
 
 "하하. 제가 그랬나요? 자리가 자리인 만큼 좀 봐주시길 바랍니다. 대본에 없는 질문인데..."(청중 웃음)
 
 -그럼, 또다시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선정하시는 분인 만큼 이 책 <쿤/포퍼 논쟁>의 책 내용을 잘 아시겠군요. 앞서서도 열정적인 논쟁을 하셨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신다면?
 
 "읽어보시면 압니다."
 
 -그렇군요. 간단한 답변 고맙습니다. 벌써 개인적인 질문이 세 가지나 되었군요. 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질문공세를 하면 안 되겠죠. 자, 이번엔 역시 열정적인 논쟁을 펼치셨던 <또 다른 나>님에게 똑같이 세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 책을 신청하신 이유는요?
 
 "읽고 싶어서요."
 
 -책 내용이 쉽지만은 않던데요. 과학과 철학사상이 난무한 어려운 내용이라고 하던데요. 어떻게 책 내용에 대해선 잘 아시나요?
 
 "빠삭합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에도 뽑힐 자신 있으신가요?
 
 "네(--)뻔뻔"
 
 -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자, 이것으로 <쿤/포퍼 논쟁>에 대한 두 분의 논쟁을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열정적으로 토론에 임하신 두 분께 뜨거운 박사 부탁드립니다.(청중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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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지 말자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1-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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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저/이현경 역
돌베개 | 200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덮으면서 다시 한 번 책의 제목을 상기하였다. <이것이 인간인가>. 의문부호도 달지 않았다. 그렇다면 명백하게 <이것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랬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도 '아우슈비츠'라는 공간에선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인간>이 아니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넓게 해석하면 <생각하는 동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저자가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한 까닭은 바로 이성적인 행동, 즉 생각이 필요없는 인간, 생각을 하면 안 되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우슈비츠는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폭력이 난무한 곳은 아니었다. 오히려 저자의 문체처럼 담담한, 담담해도 너무 담담한 곳이었나 보다. 그래서 인간이 사는, 웃음과 활력과 젖과 꿀이 흐르는 모습이 철저히 배제된, 아니 절멸된 공간. 그래서 인간이 아닌 그저 명령하는 비인간과 그 명령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아닌 그저 숙달된 대답, '야볼'만을 외칠 수 있는 비인간이 존재했던 공간이었나 보다.
 
 그런 곳이라면 이성, 즉 생각은 거추장스럽다. 명령하는 비인간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명령하는 것이 아닌 거의 히틀러의 독단으로 이루어진 전체주의(그렇기 때문에 전체주의와 독재가 무서운 것이다)체제에서 생각은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히틀러와 생각이 달랐던 부류는 모두 숙청되거나 추방 당했다. 마찬가지로 명령을 당하는 비인간도 생각을 하면 죽음밖에 기다릴 게 없었을 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엄청난 괴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성의 자유를 누리는 현실세계에 사는 우리도 때때로 이성과 현실이 너무나도 달라 괴로울진데, 이성이 완전히 차단당한 그 곳에서 겪는 고통은 오죽할까...
 
 이런 역사적 흉물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성을 잃어버린 자, 이성을 차단당한 자, 양쪽 모두 책임자이자 피해자이다. 그런 끔찍한 역사가 일어나기까지 과거에 어떤 상황이 펼쳐졌는지 따지는 것은 차후의 문제이다. 우선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이다. 그렇다. 정말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이다. 우리도 비슷하거나 이보다 더 심각한 역사적 경험이 있지 않은가? 부끄러운 과거라서 쉬쉬하고, 사회적, 국가적, 경제적 현실 때문에 제발 좀 잊어달라는 건 <과거 일어났던 일>이 다시 일어나도 괜찮다는 의미이다. 물론 우리는 정당한 복수로서 우리를 괴롭혔던 <과거의 망령>을 다시 끌어내어 <현재의 실체>에게 책임전가를 시키려는 일념일게다. 그러면 얼마나 속시원하겠느냐고? 그러다가 다시 똑같이 당할 생각은 안해봤는가? 아니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이성적으로 온전한 인간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을 상기하길 바란다. <이것이 인간인가>. 이성을 잃어버리지도 말아야 하며, 이성을 배제당하지도 않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 한 때 <인간>이길 포기한 시절이 있었다. 다시 그러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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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뽑히고 싶은 마음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1-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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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저/이현경 역
돌베개 | 2007년 01월

구매하기

- 율마,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 아이, 부끄러워라.
 
- 율마, 저기를 바라봐.
= 으응, 저기 뭐가 있쑤?
 
- 율마, 이번엔 저어기를 바라봐.
= 아이참, 뭐가 있다고 자꾸 보라는 거야요.
 
- 율마, 사랑하는 사이엔 마주보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거라~~구!
= 니가 지금 뒤지게 맞고 싶지. 생면부지인 사이에 뭔 사랑타령이냐~~구!
 
- (절규하듯)율마,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냐~규!
= 응, 모르겠거든~
 
- 좋아, 내가 왜 이러는지 보여주겠어. 들어봐봐봐
= 됐거든~
 
- 한번만 들.어.보.라.구~
= 나 귀 안먹었거든~
 
- 완. 투. 완투뜨리뽀~
 
  율마를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리뷰어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알라딘을 재껴, 교보문고 재껴, 인터파크 재껴서라도
  <리뷰어> 뽑히면 리뷰 쓸거야
  무조건 리뷰 쓸거야
 
  에브리바디~
 
  <리뷰어> 뽑히면 리뷰 쓸거야
  황홀한 리뷰 쓸거야~
 
= 참내, 정말 <이것이 인간인가> 엣수~
- 고맙다구~
 
= 리뷰계의 전설! 리뷰계의 신화! 우리는 <리뷰어 클럽>이에요!!!
= 리뷰기간 지켜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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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과학영역)에 도움이 될만한 책 | 나의 리뷰 2007-0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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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강양구 저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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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과학전문가가 아니라 비전문가, 즉 일반인이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그래서 이 책도 간단하게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과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일반인들도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좀더 나아가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책입니다. 그 예로 바로 저자 자신을 들고 있지요.

 

 이 책의 저자는 다들 알다시피 <황우석 사태>를 고발한 프레시안 기자 '강양구' 입니다. 저도 한 때나마 이 사람을 증오했던 사람으로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가졌었고, 그래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과 황우석이 저지른 사기행각을 떠나서 이 책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이자, 책소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이유로, 이 책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과학>이 어떻게 기업들에게 소외를 당하고 왜곡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던데로 <과학>이 그다지 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하지 않고 정치·경제세력들에 의해 철저히 자기네들의 이익대로 선별되고 있기에, 결코 인류전체를 위해서 <과학>이 활용되고 있지 않으니, 이런 사실을 <일반인>들이 널리 알고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일반인>이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과학>같은 어려운 것을 다룰 수 있고, 더군다나 <감시자>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는 결코 어렵지 않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시민패널>이 어떻게 <과학의 감시자>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른 감이 안오시면 <MBC 100분 토론>을 떠올리셔도 무방할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그리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수많은 과학계의 비리>가 오늘날 강대국들의 원천기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도덕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이 발전을 해야 모든 인류에게 공정하고, 또 진정으로 인류에 공헌할 수 있겠지만, 강대국들의 기득권을 내삼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우리네 심정으로서는 다소 거리가 먼 주장이 아닐까요?

 

 "공평한 세상! 좋지, 좋구말구...그런데 언제 한 번이라도 공평한 세상이 있었느냐구? 기득권층은 몰락을 해도 기득권층으로 다시 탈바꿈하는 것 아냐? 막말로 <황우석>이 조금더 사기를 오래 쳐서 진짜 원천기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 우리 나라도 일약 선진강대국 대열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 아냐? 그런 다음에 도덕성 따지고, 공정성 따졌더라면 밑져야 본전이라구 우리도 <미국>처럼 떵떵거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기 못 피고 살지는 않겠지. 안그래?"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마음이 <진정한 과학의 길>을 더욱 멀게 하고, 과학자의 <도덕적 해이>에 의한 폐해가 얼마만큼 큰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강양구 저자가 말하는 것이 백 번 지당한 말입니다. 그래도 왠지 떨떠름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주 좋은 책임에 분명한데도 말이죠.

 

 참, 한 가지만 더 언급할까요^^ 이 좋은 책이 더 잘 팔릴 수 있도록 말이죠. <논술교사>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 책은 <과학>, <사회>분야별로 꽤 정리가 잘 된 책이고, 또 주제별로 관련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별로 <논술공부>하기에 편리하더군요. 특히 <과학분야>에 말이죠. 세이건의 <코스모스>나 카슨의 <침묵의 봄>같은 유명한 책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문제에 관련 책들이 골고루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책에 관련된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논술문 쓸 때 이 책을 정독하면 그만큼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논술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한 것입니다. 청소년이 읽기에 전혀 지루하지도 않은 장점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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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과학영역)에 도움이 될만한 책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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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강양구 저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는 과학전문가가 아니라 비전문가, 즉 일반인이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그래서 이 책도 간단하게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과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일반인들도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좀더 나아가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책입니다. 그 예로 바로 저자 자신을 들고 있지요.
 
 이 책의 저자는 다들 알다시피 <황우석 사태>를 고발한 프레시안 기자 '강양구' 입니다. 저도 한 때나마 이 사람을 증오했던 사람으로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가졌었고, 그래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과 황우석이 저지른 사기행각을 떠나서 이 책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이자, 책소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이유로, 이 책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과학>이 어떻게 기업들에게 소외를 당하고 왜곡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던데로 <과학>이 그다지 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하지 않고 정치·경제세력들에 의해 철저히 자기네들의 이익대로 선별되고 있기에, 결코 인류전체를 위해서 <과학>이 활용되고 있지 않으니, 이런 사실을 <일반인>들이 널리 알고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일반인>이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과학>같은 어려운 것을 다룰 수 있고, 더군다나 <감시자>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는 결코 어렵지 않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시민패널>이 어떻게 <과학의 감시자>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른 감이 안오시면 <MBC 100분 토론>을 떠올리셔도 무방할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그리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수많은 과학계의 비리>가 오늘날 강대국들의 원천기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도덕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이 발전을 해야 모든 인류에게 공정하고, 또 진정으로 인류에 공헌할 수 있겠지만, 강대국들의 기득권을 내삼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우리네 심정으로서는 다소 거리가 먼 주장이 아닐까요?
 
 "공평한 세상! 좋지, 좋구말구...그런데 언제 한 번이라도 공평한 세상이 있었느냐구? 기득권층은 몰락을 해도 기득권층으로 다시 탈바꿈하는 것 아냐? 막말로 <황우석>이 조금더 사기를 오래 쳐서 진짜 원천기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 우리 나라도 일약 선진강대국 대열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 아냐? 그런 다음에 도덕성 따지고, 공정성 따졌더라면 밑져야 본전이라구 우리도 <미국>처럼 떵떵거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기 못 피고 살지는 않겠지. 안그래?"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마음이 <진정한 과학의 길>을 더욱 멀게 하고, 과학자의 <도덕적 해이>에 의한 폐해가 얼마만큼 큰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강양구 저자가 말하는 것이 백 번 지당한 말입니다. 그래도 왠지 떨떠름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주 좋은 책임에 분명한데도 말이죠.
 
 참, 한 가지만 더 언급할까요^^ 이 좋은 책이 더 잘 팔릴 수 있도록 말이죠. <논술교사>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 책은 <과학>, <사회>분야별로 꽤 정리가 잘 된 책이고, 또 주제별로 관련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별로 <논술공부>하기에 편리하더군요. 특히 <과학분야>에 말이죠. 세이건의 <코스모스>나 카슨의 <침묵의 봄>같은 유명한 책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문제에 관련 책들이 골고루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책에 관련된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논술문 쓸 때 이 책을 정독하면 그만큼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논술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한 것입니다. 청소년이 읽기에 전혀 지루하지도 않은 장점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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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고, '모호'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플 때...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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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김경원, 김철호 공저/오성봉 그림
열린박물관 | 200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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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우리 <국어>가 제자리를 찾아 나랏말로 거듭난지 100년 남짓 되었습니다. 물론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종대왕이 만들어내신지는 더 오래 되었지만, 제대로 된 문자로 대접받지 못하고 <언문>으로 푸대접을 받던 것이 나라를 잃어버린 지경에 처해서야 겨우 대접받기 시작한 때부터 헤아린 덕분이지요. 이처럼 우리 <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이며, 이런 문자를 사용하는 우리를 세계 여러 나가 언어학자들이 '문자학적 사치'를 누리고 있다고 극찬 하고 있지만, 그 사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처럼 <국어>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크게 두 가지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국력>이란 힘의 논리로 <국어>를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오랜 세월 '한자어'에 밀렸고, 이제 '영어'에 밀려 그만큼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적 표현은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았기에 차치하겠습니다.
 
 이 책에서도 <감사하다/고맙다>나 <마음먹다/결심하다>에서 '우리말'보다 '한자어'가 더 격식을 차리고 품격 높은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물론 현재 많은 이들이 어감상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처음부터 그런 뜻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통일신라'이후 관제나 법제, 심지어 '왕'이란 호칭까지 '우리식 표현(이사금, 마립간)'보다는 '중국식 표현(왕)'에 따르고 더 대우를 하다보니 그랬을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면을 도외시하여 논외로 보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애매모호>한 표현 때문입니다. 정작 '애매하다'와 '모호하다'의 구분도 우리는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쓰고 있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애매하다'는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기 힘들게 비슷할 때' 사용하는 말이고, '모호하다'는 '이것과 저것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는 달리 표현하자면, '애써 똑부러진' 것 보다 '두루뭉술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 민족적 성향에 근거하는 것이라 마냥 매도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언어규칙> 등 '똑부러진' 면이 필요할 때에도 '똑부러지'지 못하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엉덩이/궁둥이>와 <밑/아래>의 경우가 위와 같은 경우라 하겠습니다. '엉덩이'와 '궁둥이'의 경우엔 '엉덩이>궁둥이'격인 표현이므로 엉덩이는 궁둥이보다 큰 범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애매하게 활용되고 있더군요. 이를 테면 주사를 놓을 때는 '엉덩이'에 놓는 것이고, 몽둥이로 때릴 때는 '궁둥이'를 때리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 하였습니다. 맞는 표현인가요? 절대로 틀릴 수는 없나요? 이렇게 우리는 '애매'한 표현을 하고, 엉덩이와 궁둥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코 밑'과 '코 아래'는 '코' 혹은 '코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요? 과연 인중은 '코 밑'인가요, '코 아래'인가요? 둘 다 맞다면 이런 것으로 우리는 헷갈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렇게 적확하게 구분하여 쓰고 있나요? 지금 우리가 이 따위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 '그렇다', '아니다' 논쟁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읽힐 가치가 있는 것이고,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똑부러지게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 활용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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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고, '모호'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플 때... | 나의 리뷰 2007-0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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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김경원, 김철호 공저/오성봉 그림
열린박물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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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우리 <국어>가 제자리를 찾아 나랏말로 거듭난지 100년 남짓 되었습니다. 물론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종대왕이 만들어내신지는 더 오래 되었지만, 제대로 된 문자로 대접받지 못하고 <언문>으로 푸대접을 받던 것이 나라를 잃어버린 지경에 처해서야 겨우 대접받기 시작한 때부터 헤아린 덕분이지요. 이처럼 우리 <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이며, 이런 문자를 사용하는 우리를 세계 여러 나가 언어학자들이 '문자학적 사치'를 누리고 있다고 극찬 하고 있지만, 그 사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처럼 <국어>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크게 두 가지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국력>이란 힘의 논리로 <국어>를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오랜 세월 '한자어'에 밀렸고, 이제 '영어'에 밀려 그만큼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적 표현은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았기에 차치하겠습니다.

 

 이 책에서도 <감사하다/고맙다>나 <마음먹다/결심하다>에서 '우리말'보다 '한자어'가 더 격식을 차리고 품격 높은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물론 현재 많은 이들이 어감상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처음부터 그런 뜻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통일신라'이후 관제나 법제, 심지어 '왕'이란 호칭까지 '우리식 표현(이사금, 마립간)'보다는 '중국식 표현(왕)'에 따르고 더 대우를 하다보니 그랬을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면을 도외시하여 논외로 보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애매모호>한 표현 때문입니다. 정작 '애매하다'와 '모호하다'의 구분도 우리는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쓰고 있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애매하다'는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기 힘들게 비슷할 때' 사용하는 말이고, '모호하다'는 '이것과 저것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는 달리 표현하자면, '애써 똑부러진' 것 보다 '두루뭉술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 민족적 성향에 근거하는 것이라 마냥 매도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언어규칙> 등 '똑부러진' 면이 필요할 때에도 '똑부러지'지 못하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엉덩이/궁둥이>와 <밑/아래>의 경우가 위와 같은 경우라 하겠습니다. '엉덩이'와 '궁둥이'의 경우엔 '엉덩이>궁둥이'격인 표현이므로 엉덩이는 궁둥이보다 큰 범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애매하게 활용되고 있더군요. 이를 테면 주사를 놓을 때는 '엉덩이'에 놓는 것이고, 몽둥이로 때릴 때는 '궁둥이'를 때리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 하였습니다. 맞는 표현인가요? 절대로 틀릴 수는 없나요? 이렇게 우리는 '애매'한 표현을 하고, 엉덩이와 궁둥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코 밑'과 '코 아래'는 '코' 혹은 '코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요? 과연 인중은 '코 밑'인가요, '코 아래'인가요? 둘 다 맞다면 이런 것으로 우리는 헷갈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렇게 적확하게 구분하여 쓰고 있나요? 지금 우리가 이 따위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 '그렇다', '아니다' 논쟁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읽힐 가치가 있는 것이고,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똑부러지게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 활용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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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과 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 이야기 | 나의 리뷰 2007-0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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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2

이은희 저/류기정 그림
살림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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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대립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비과학>입니다. 이른바 <사이비과학>이라고 일컫는 <오컬티즘occultism>, 즉 <신비주의>가 내뿜는 '근거 없는 그럴듯함' 혹은 '근거 불충분한 그럴듯함'입니다. 예를 들면 '가슴이 큰 여자는 멍청하다'라는 속설 따위를 말하는 거죠. 이 책은 우리가 잘못 맹신하고 있는 과학적(?) 믿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 친절한 안내서라고 보면 적절합니다.

 

 저자는 '이은희'입니다만, 본명보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이, 필명보다는 '과학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여자'로 더 유명합니다. 그녀의 책이 벌써 네 번째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이 책을 재밌게 읽은 다음엔 꼭 읽게 될 겁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독자 중에 한 명이니까요.

 

 그녀가 과학을 들려주는 방식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과학을 '있는 그대로' 들려줄 뿐이죠. 그런데도 그녀가 들려주는 과학은 재미납니다. 그건 그녀는 과학지식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특별한 재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따분한' 과학자인데도 말이죠.

 

 이 책이 주목을 끌만한 또 하나의 이유는 '제목'에 있다고 봅니다. 제목이 <과학 블로그>이죠. 요즘 젊은이치고 자기만의 블로그를 하나쯤 가지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블로그>는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말하는 <과학>이 '대중성'을 띠고 있다는 반증이랄 수 있겠죠. 또 많은 사람들이 자기 블로그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들르는 이유는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고, 쉽게 친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따분한 과학자의 이론투성이 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고, 더구나 유익하기까지한 '이은희'만의 과학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녀의 과학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서 인생의 한 단면을 찾아내고 공감하는 것처럼, 이은희는 과학적 사실에서 일상 생활의 일부분을 보여주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죠. 이런 패턴은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에서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하튼 과학이 어렵고 지겹고, 그런데도 꼭 해야만 알아야만 하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도 과학에 정내미가 떨어지시는 분이라면 일짜감치 과학을 멀리하시라고 귀뜸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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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과 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 이야기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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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2

이은희 저/류기정 그림
살림출판사 | 200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과학>과 대립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비과학>입니다. 이른바 <사이비과학>이라고 일컫는 <오컬티즘occultism>, 즉 <신비주의>가 내뿜는 '근거 없는 그럴듯함' 혹은 '근거 불충분한 그럴듯함'입니다. 예를 들면 '가슴이 큰 여자는 멍청하다'라는 속설 따위를 말하는 거죠. 이 책은 우리가 잘못 맹신하고 있는 과학적(?) 믿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 친절한 안내서라고 보면 적절합니다.
 
 저자는 '이은희'입니다만, 본명보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이, 필명보다는 '과학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여자'로 더 유명합니다. 그녀의 책이 벌써 네 번째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이 책을 재밌게 읽은 다음엔 꼭 읽게 될 겁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독자 중에 한 명이니까요.
 
 그녀가 과학을 들려주는 방식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과학을 '있는 그대로' 들려줄 뿐이죠. 그런데도 그녀가 들려주는 과학은 재미납니다. 그건 그녀는 과학지식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특별한 재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따분한' 과학자인데도 말이죠.
 
 이 책이 주목을 끌만한 또 하나의 이유는 '제목'에 있다고 봅니다. 제목이 <과학 블로그>이죠. 요즘 젊은이치고 자기만의 블로그를 하나쯤 가지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블로그>는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말하는 <과학>이 '대중성'을 띠고 있다는 반증이랄 수 있겠죠. 또 많은 사람들이 자기 블로그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들르는 이유는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고, 쉽게 친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따분한 과학자의 이론투성이 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고, 더구나 유익하기까지한 '이은희'만의 과학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녀의 과학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서 인생의 한 단면을 찾아내고 공감하는 것처럼, 이은희는 과학적 사실에서 일상 생활의 일부분을 보여주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죠. 이런 패턴은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에서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하튼 과학이 어렵고 지겹고, 그런데도 꼭 해야만 알아야만 하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도 과학에 정내미가 떨어지시는 분이라면 일짜감치 과학을 멀리하시라고 귀뜸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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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놀라워라 | 나의 리뷰 2007-01-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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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산문답

홍대용 글/이숙경,김영호 공저
꿈이있는세상 | 200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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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용의 <의산문답>을 읽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의산문답>이라고 해서 의학관련서적인줄 알았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정관념을 확~뜯어고치는 책이라 하겠다. 먼저 성리학만이 전부인 줄 알던 조선사회에 성리학 이외의 학문을 받아들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고, 또 신분제 사회였던 당시에 만물이 평등하다는 주장을 하며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조선에서 보면 조선이 세상의 중심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하늘이 둥글고 땅이 모난줄만 알던 사람들에게 지구가 둥글고 스스로 돌기까지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홍대용은 당시 양반의 신분으로서 말하기 힘든 처지에서도 뼈 있는 말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지식인으로서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면이다. 기득권층에 속해 있으면서 기득권으로 편하게 삶을 구가할 생각을 버리고 도탄에 빠진 백성의 편을 드는 것으로 모자라 같은 처지인 양반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기 때문이다. 쉬웠을까?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홍대용은 자신의 주장이라고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실옹>을 내세워 당시 기득권층을 대표하는 <허자>를 만들어 대신 꾸짖고 있는 것이다. 실상은 <실옹>은 홍대용 자신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 책의 가치는 동양 최초로 <지구자전설>을 주장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성리학적 폐단인 중화사상에 빌붙어 소중화로 만족하고 있던 조선시대 기득권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으며, 부익부 빈익빈으로 양반들만 호의호식하던 사회를 꼬집어 모든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염원도 담겨 있다. 여기서 더 발전하여 ''만물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내세워 오직 인간만이 최고라는 오만에 찬 성리학에 결정타를 날린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에 비추어 보아도 손색이 없는 합리적인 사상임에 틀림없다. 과연 이 책이 18세기에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감히 이 책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한다면 첫째는 동양의 자연과학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하겠고, 둘째로는 만물이 평등하고,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객관적 합리주의에 있다 하겠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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