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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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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진면목을 다시 보자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6-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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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교 아시아의 힘

KBS인사이트아시아 유교 제작팀 저
예담 | 200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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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다. 지난 20세기에 산적한 문제점을 21세기에는 해결해야 할 텐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데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허덕이던 차에 <유교>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시도가 보여 자못 기대를 했으나 역시나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00여년 전 공자에 의해 집대성된 <유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기독교>와 <불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덕목에 집중하였다. 왜냐하면 서구화로 인한 발전과 성장이 둔화되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사회적 문제점에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자 이를 동양의 사상, 특히 <유교>에서 찾아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그 대안을 찾아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것이다.
 
 그래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일게다.
 
 그동안 우리는 <유교>를 전근대적 소산으로 취급하여 청산해야할 대상으로만 보아왔고, 실제로도 그래왔다. 그 증거는 여성의 옷차림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여성들의 모습에서 과거 100년전 모습을 상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철저히 변하길 강요했고, 강요당해왔다. 물론 좋은 쪽으로 변했을 것이다. 우선 여성을 억압하던 사회 구조적 모순을 파괴한 덕에 여성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이런 장점은 수없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온통 장점 뿐이었을까? 교육현장을 살펴보자. 과거 서당의 풍경과 요즘 학교 교실의 풍경은 여성 옷차림만큼이나 엄청나게 달라졌다. 그런데 좋아졌는가? 선생님 존경하며 학우간 우애를 꽃피우던 아름다운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다. '스승의 날'은 학교장 재량휴일로 바뀌고, '왕따'에 성적비관 '자살'이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좋은가? 문제 해결방법은 없는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까운 일본은 물론 유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이런 문제는 극에 달했다. 서양이라고 별문제가 없을까? 전 지구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인 것이다. 그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유교>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교>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간직했음에도 버릴 수밖에 없었을 만큼 폐단이 많았다. 다시 말해 불순물 덩어리에 썩을 데로 썩었던 것이다. 그래서 서양의 깨끗한 생수를 비싼 값에 퍼다 먹었는데 이 생수도 미덥지가 않더란 말이다. 한마디로 현상황은 진퇴양난이다. 이런 차에 비싼 생수 정수해 먹느니, 우리가 예전부터 먹던 약수 깨끗이 정수해 먹어보자는 것이다.
 
 분명 <인의예지>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 <충효>란 미명으로 벌였던 폐단을 막으면 다시 써먹을 수도 있을게다. 그렇지만 여기엔 커다란 전제가 필요하다. 유교는 <남존여비>라고 오해할 정도로 기득권에게 유리한 종교다. 인격이 높고, 의리가 충만하고, 지식과 지혜가 풍부한 사람에게 예를 다하는게 당연하다는 종교인데, 요즘은 돈 많은 사람이 인격도, 의리도, 지식과 지혜도 높은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세상인데 이런 사람에게 예를 다한다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 책은 <유교>에 대해 새로운 일면을 보여준 훌륭한 책이지만 문제점에 대한 직접적 대안을 제안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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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정답은 엄서요~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6-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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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 사람, 좋아하니?

임기양
돋을새김 | 200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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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연애초보인 동생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에 연애박사인 언니가 카운셀링을 해주는 형식으로 쓰여진 <연애지침서>다. 작가 자신의 경험담인지, 아님 친분있는 주위 사람의 경험담을 적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사실적인 연애담이 적혀 있다. 뭐, 연애도 제대로 못 해본 사람으로써 확신할 수는 없으나, 만약 <픽션>이라면 감히 <팩션>정도의 리얼리티가 묻어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는 꽤나 많은 연애사례들이 적혀 있어 나에게 맞은 상황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가늠해볼 수 있는 점이다. 둘째는 맞춤형식의 <연애기술>이 각 chepter마다 나열되어 있어 연애 도중 찾아오는 위기상황을 현명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시한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많은 책인데도 그 가벼움만큼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10대 소녀들의 사랑에 걸맞는다고 평한다면 심하고, 20대 초반의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정도의 책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적당하겠다. 이것이 이 책의 한계점이랄까?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20대 후반, 30대 여성이나 남성들에게 별로 도움이 될 만한 책은 아니다.

 

 다시말해 대상 선정에 있어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특수성이 부각되는 바람에 일반성을 잃어버린 반쪽짜리 <연애지침서>라는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람 다 좋은데, 이런 점은 너무 맘에 안들어." "그 사람의 나쁜점을 내 사랑으로 고쳐주고 말거야." 흔히 사랑하는 사람이 담배를 필 경우, 위와 같은 말을 하며 <상대방의 자기화>를 시도한다. 이유는 사랑한다면 내가 싫어하는 것을 그만 둘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사랑만으로 해결될까? 결론은 두 가지다. 담배를 끊지 않고 헤어지던가, 아님 상대방 몰래 담배를 숨어서 피는 것이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정답이 아닌 것은 많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사랑은 마치 <현찰박치기>와 유사하다. 그때 그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러브 게이지>의 눈금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체로 남자들은 초반승부에 강하고, 여자들은 중후반 승부에 강하다고 하는데 단순 통계치일 뿐이라서 믿을게 못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연애 지침서>들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아쉽게도 이 책도 나름 장점이 많았지만 <정답>을 보여줄 순 없는 책이었다. 다만 <정답이 아닌 것들>을 많이 보여주는 방식에 충실하였기 때문에 <연애 지침서>의 모범임에 틀림없었다.

 

 아직 사랑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책이다. 또 목하 열애 중인데 고민이 많으신 분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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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의 발견(--)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6-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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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황제 중 가장 유명한 황제를 꼽자면, 단연 <네로>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에선 기독교도를 탄압하고 로마를 불태운 악명을 드높인 황제라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선 그간의 평과는 달리 예술가로서 높은 평가를 주었고, 기독교도 탄압과 로마를 불태운 사건은 네로의 의도가 아닌 황제를 제거하기 위한 반대파의 농간에 희생된 예라고 표현하였다.
 
 네로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분분한 것은 그만큼 네로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호평이든 악평이든 간에 말이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황제라면, 제황절개로 유명한 <카이사르>가 있다. 실제로는 카이사르가 절개수술로 태어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종신독재관'일지언정 '황제'로 군림하지 않았는데도 '제황'이라고 일컫을 정도로 유명한 것만큼은 틀림없는 존재이다.
 
 서구권에선 <315>라는 숫자가 특별한 의미로 쓰인다. 좋은 일은 아니고 불길한 일을 예감할 때 쓰이는 <315>는 '3월 15일', 즉 카이사르가 "부르투스, 너마저!"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암살당한 날이다.
 
 또 카이사르의 후계자인 옥타비아누스(뒤에 아우구스티누스), 로마군단의 마스코트였던 칼리굴라,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등등등 로마의 황제는 그 이름 그 자체로 '대명사'였으며, 세계 최초·세계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왕정으로 시작했으나 공화정으로 기틀을 닦았고, 공화정의 한계를 황제정으로 극복했던 천년제국 로마. 로마가 이토록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었다는 데엔 훌륭한 황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어느 역사가도 반론이 없을 것이다. 또 그 황제 때문에 로마가 망했다는 데에도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황제 때문에 흥하고 망한 나라, 로마. 로마의 황제에 대해 재발견한 책. 볼 수 있을까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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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셔라, 그리하면 넘어 올 것이다(--)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6-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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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바람둥이의 대명사'나 '여성 편력이 심한 남자'를 일컬어 <돈 주앙> 혹은 <카사노바>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표현하자면 <돈 주앙>과 <카사노바>는 정반대의 캐릭터였답니다. 물론 여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말이죠.
 
 돈 주앙과 카사노바는 여자에게 환심을 산 후(남자로서 이 방법이 참 궁금한데..잘도 넘어온단 말이죠)엔 꼭 헤어질 핑계를 찾았는데 이 핑계를 들은 후의 여자들의 행동이 돈 주앙과 카사노바의 경우가 정반대였답니다. 돈 주앙에게 차인 여성은 온갖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고, 카사노바는 이별의 아쉬움과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성의 처지에선 돈 주앙보다 카사노바가 더 좋은 만남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꼬신 여자의 수로 보나 사랑의 강도로 보면 카사노바는 절대 돈 주앙을 쫓아 올 수 없었답니다. 여자는 자신에게 잘 해준 남자보다 씻지 못할 정도의 상처를 주어야 더 좋아하는 걸까요? 이 해답은 아마 이 책(돈 주앙의 일기장)에 적혀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카사노바는 말년에 도서관 사서를 하며 자신의 '여성편력기'(카사노바 말로는 '사랑의 여정'이라고 표현한 것 같던데)를 회고록 형식으로 남겼답니다. 돈 주앙은 과연 어떤 글(사랑의 추억, 또는 여자 꼬시는 비법 같은 것)을 남겼을지 참 궁금하네요^^
 
추신...장가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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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한없이 어렵기만 하지도 않은 것이... | 2007년에 쓴 리뷰들 2007-06-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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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술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다정 저
이채 | 200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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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결론부터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논술은 주장과 근거,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진 명확한 글이어야 하고, 또 그래야 논술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릿글부터 장황한 내용을 늘어놓거나 두루뭉술한 결론을 내놓는다면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채점자를 우롱하는 듯한 논점 확인 불가한 글들은 적어도 논술에선 환영받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책이다. 그냥 좋은 책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책이다.

 

 과연 이 책의 어떤 내용이 좋은 책의 근거일까.

 

 대개의 <논술 지침서>들이 논술시험이 '글쓰기 형식'인 것을 들어 무작정 글쓰기부터 가르치려든다. 물론 글쓰기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정답이다. 그러나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선 한 편 분량의 지식만 갖추고선 절대로 글을 완성할 수 없다. 또 글을 한 줄도 쓰기 힘들어 하는데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서 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간단한 이치를 망각하고서 대개 <글쓰기> 설명부터 하며 건투를 바라는 책들이 판을 치는 형국이다.

 

 그러나 <논술,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다르다. 저자는 논술의 스킬(기술)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논술의 필요성부터 말하고자 한다. 왜? 아이들이 갓 태어나 걷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먼저 손발의 힘부터 기른 다음에 뒤집기에 성공하고 이리저리 기어다닌 후에 겨우 두 발로 서는 것을 배우고, 그리고나서 인생의 위대한 첫 발을 내딛으며 걷기에 성공하는 것이다. 뛰고 날아다니는 것은 나중 일이다. 논술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닌데도 대개의 <논술 지침서>들은 원투 차차차는 고사하고, 쓰리따뽀~릴리즈~턴! 처럼 화려한 스텝부터 가르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다시 말해 논술은 방법(글쓰기 기술)만 알아서는 절대 잘 할 수 없다. 꾸준한 독서(읽기)로 배경지식을 쌓고, 생활 속 토론(말하기·듣기)을 습관화하여야 드디어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한시가 급한 수험생에게 이런 느긋한(?) 방법이 먹힐리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속성비법>도 수록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나도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저자의 깊은 내공에 탄복할 따름이다. 특히 저자의 빼어난 <표현력>에 한껏 반했다. 진정으로 논술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망설임없이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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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게(--)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6-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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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야, <e-Book>이 뭐냐?
 
= elect....book을 뜻해. <전자책>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
 
- 전자책? 원자핵 주위를 도는 자유전자로 만든 책이냐? 신기하겠네.
 
= 무식한 짜슥. 그럼 전자기타는 자유전자로 만든 기타냐. 퍽도 신기하겄다.
 
- 성질은...나만의 유머를 몰라주고 말이야.
 
= 쌍팔년도 호돌이 옆차기하는 소리하기는...넌 무식하고 유머도 구분 못하냐.
 
- 그래, 너 잘났다. 잘난 네가 <전자책> 설명이나 좀 더 읊어봐.
 
= 썩을...난 리바이벌 안 하는 거 알지. 귀 후비고 잘 들어라.
 
= 먼저 <전자책>의 장점부터 이야기해주마. 전자책은 종이책과는 달리 출판과정의 번거로움이 덜하고 유통과정 역시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값이 싸다는 장점이 두드러진다. 현재 종이책이 한 권에 1만원 꼴인 것에 비해 많게는 값이 1/4에서 1/2로 싸게 먹힌단다.
 
- 우와, 그럼 다들 <전자책>만 읽겠네. 누가 비싼 종이책을 읽겠어.
 
= 세상 사람들이 너처럼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니. 네 얘기의 반론은 잠시 미루고 전자책의 장점을 좀 더 이야기할게. 값이 싸다는 것 말고도 많단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로 통할만큼 세계적으로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이 되고 있지. 우리나라만 해도 IT강국에 걸맞게 인터넷통신망이 잘 발달되어 있단 말이야. 이런 환경에서는 <전자책>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단다. 장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어?
 
-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쫙 깔렸다. 고로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 단말기가 전국에 보급되어 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이야~그럼 컴퓨터는 물론 PDP나 핸드폰으로도 책을 다운 받아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네.
 
= 얼씨구, 영~헛똑똑은 아닌가보네. 바로 맞췄어. 여기에 종이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포함되지. 전자책은 방대한 분량의 내용도 단말기 하나면 OK거든. 그래서 전자책은 환경보호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다.
 
- 우와, 전자책은 장점 투성이구나. 그러면 종이책은 역사속에 묻히는 거냐?
 
=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야. 종이책의 장점이 바로 전자책의 단점이기 때문이지.
 
- 뭔데?
 
= 바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라고 보면 될 거다. 넌 디지털이 좋으냐? 아날로그가 좋으냐?
 
- 각기 장단점이 있지. 가령 음악을 예로 든다면, 디지털 음원은 깨끗하고 청명한 원음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세월에 흐름에 따라 사람의 생노병사 희노애락과 함께하는 아날로그의 맛은 감히 디지털이 따라올 수 없지. 마치 디지털이 차가움이라면 아날로그는 따스함이랄까...
 
= 바로 그거야. 전자책은 그런 점에서 종이책을 따라올 수 없단다.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며 읽는 재미, 책을 한권 한권 쌓아가며 읽는 재미, 책꽂이에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풍경, 세월의 먼지가 쌓여가며 품어진 책 향기, 가끔씩 오래전에 꽂아 두었던 낙엽이나 낙서를 발견했을 때 더듬더듬 찾아가는 추억의 오솔길, 또는 꼬불쳐 놓았던 꽁돈을 발견했을 때의 뜻밖의 행운 따위를 전자책에서는 찾을 수 없단다.
 
- 그러네...
 
= 무엇보다 종이책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아무런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도 읽을 수 있지만, 전자책의 불편은 핸드폰베터리에서 찾을 수 있단다. 충전이 가져오는 또 다른 스트레스 따위는 종이책은 없단다.
 
- 에구, 골치야. 냐, 그럼 전자책을 읽으라는 거야? 종이책을 읽으라는 거야?
 
= 네가 알아서 고르렴.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니^^*
 
- 너 일루와! 넌 항상 그 모양이야. 좀 쉽게 결정할 수 있게 설명하면 안 되냐?
 
= 하하하, 네가 언제 골라달라고 그랬냐? 설명해달라고 그랬지.
 
- 그냥 척 알아서 이야기하면 어디 덧나냐?
 
= 냅둬, 이러다 죽을란다.
 
- 그래, 죽어라 죽어(--)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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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분이구나(--)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7-06-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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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그래…나야 늘 그렇지 뭐. 내가 언제 별볼일이 있었니. 늘 변함없는 생활이지…

-넌 좀 변한 것 같다. 사랑에라도 빠진 여자같이 예뻐졌어. 하긴 여자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야 아름다운거다. 남자와는 달라. 남자는 한결같고 뿌리깊은 나무처럼 똑같은 모습이어도 멋있을 수 있지만, 여자는 아니다. 여자는 변해야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여자는 여자이길 포기한 거다. 외면적인 것이든, 내면적인 것이든…

-아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절개를 지키고 한 남자만을 지킨다고 내숭떠는 열녀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긴 했지. 한가지만 물어보자. 여자인 네가 그런 여자들이 아름다워 보이디, 그래서 너도 그런 여자처럼 살고 싶니, 너는 평생을 한 남자만을 바라볼 수 있어?

-엄마가 되고 나서는 조금 달라지겠지. 물론 엄마도 여자이긴 하지만 엄마에겐 여자로서 누려야 될 특권들을 포기한 사람이다. 아빠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적 통념상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더 많지. 현재는 비이상적으로 과도한 의무를 부과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런것들을 차치하고라도 엄마로서 해야 할 의무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내 어릴적 꿈이 엄마였다고 했잖아. 난 엄마가 해야 할 일과 엄마가 누릴 수 있는 특권들이 탐이 났어. 그건 남자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것들이잖니. 난 이세상 여자들이 여자여서 싫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그보다 더한 바보는 없다고 생각해…

-알아, 알아. 나역시 남자이니 여자의 속을 알 수는 없지. 내가 바라보고 내가 생각한 그것들이 여자로서의 장점뿐이고, 단점이나 불편한 점들을 배제한 나만의 환상 일 수도 있어. 그래도 어쩌냐. 여자들이 남자이고 싶을 때가 있는 것처럼. 나도 가끔은 여자이고 싶은걸…후훗

-그런 의미에서 네가 부럽다. 넌 아름답고 지적이며, 섹시하고 도도하잖아...좀 짧긴 하다만. 대다수의 뭇남성들이 바라는 완벽한 여성상이잖아…성질이 드러워서 글지…야야~ 때리지는 마. 아프단 말야…하하하

-후우~이렇게 뛰니까 좋다. 가만히 서 있으려니 좀 추웠는데…강바람이 차다, 야…좀 걷자. 추우니까 내 주머니 속에 손넣고…이리줘…에그 여자 손이 이게 뭐냐. 그리고 왜이리 차가워…여자는 몸이 따뜻해야하는데…안되겠다. 내 옷 걸쳐라.

-이봐요. 나도 남자라니까…넌 왜 나를 남자로 안보는 거냐. 제발 나 좀 남자로 봐주라. 내 눈엔 네가 여자로 보이는데…넌 왜 아니냐.

-누가 그래. 나오라 그래. 이세상에서 너보다 예쁜 여자가 어딨어. 제발 좀 자학 좀 하지마라. 누가 뭐래도 넌 내 눈엔 완벽한 여자야…

-그래. 알았다 알았어…또 그런다. 내가 뭐랬냐. 그냥 친구하자니까. 그래 친구…

-……

-……

-……

-냐! 담배는 피지마.

-씁! 넌 담배가 안어울려…피지 마라니까.

-끊으라 소리 안 할 테니 내 앞에서는 피지 말라구…

-네가 담배 피우면 안되는 이유 세가지만 말해볼까. 첫째, 넌 담배를 즐기지 않아. 넌 그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피우는 거지. 담배맛을 즐길 줄 몰라. 둘째, 넌 담배 피우는 모습이 예쁘지 않아. 담배 피우는 사람 중에 반은 멋으로 피운다더라…근데 넌 멋있지도 예쁘지도 섹시하지도 않아. 셋째,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넌 피우면 안돼…난 언젠간 너와 멋진 연애도 하고 싶고, 뽀뽀도 하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고…아무튼 남들이 하는 짓은 다 해보고 싶어. 근데 내가 재떨이랑 키스할 일 있니.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달콤한 키스를 맛보고 싶지. 재떨이맛 키스는 하고 싶지 않아. 알았어? 그러니까 넌 담배 피우면 안돼.

-야. 야…우쒸…나도 남자라니까. 그렇게 때린다고 내가 아파할 것 같아. 네가 날 아무리 힘껏 때린다고 해봐야. 고깟 걸로 아파할 내가 아니야. 오히려 마음이 아프지. 너는 내 사랑을 모르니까…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이렇게 내 눈앞에 있는데…사랑한다는 말도 못하는 내 맘을 네가 얼마나 헤아리겠니…모를껄. 알 수가 없을걸.

-이렇게 와락 안고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너의 입술에 입맞추며 내 사랑을 확인시켜주고 싶고 또…또…에이 시팔..그 다음은 안해봐서 모르겠잖아. 야…연애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에이 남들은 잘만 하드만…왜 나만 이 모양이냐…하하하

-너…미워. 왜 내마음 몰라주는 거니. 왜 나는 안된다는 거니…나로는 안되는 거냐. 나는 안되는 거니…

-미안하다…내가 술에 취했나보다. 춥다. 가자. 바래다 줄게…

-난 바보다.

-아는구나…어떻게 알았냐…그거 일급비밀인데…

-내가 진짜 널 사랑한다면…그렇게 날 거부하고 진저리치는 널…패대기라도 쳐서 내껄로 만들어야 할꺼야…근데 그걸 알면서도 난 그걸 못해…왜 인줄 아니.

-두려워서 그래. 내 사랑에 자신이 없어서…그렇게 해서 널 내 여자로 만들었다 손 치러라도 그 뒤엔 어쩔건데…난 네가 필요하지만 넌 나없이도 충분하잖아. 그런 인생들이 함께 산다고 생각해봐…죽을 맛이지…

-요는 네가 나에게 반해야하는데 요게요게 잘 안된단 말이시…이 벼락맞을 여자가 나에게 좀처럼 안 반한단말야…내가 어떻게 해야 너 나한테 반할래. 응. 응…

-아서라…친구나 하자. 언젠간 나한테 반할 날이 오겠지…그땐 우리 멋진 사랑해보자. 손가락 걸고, 도장찍고, 사인하고, 자~카피~ 마지막! 악수…

-……

-이 손 놓고 싶지 않다…영원히
.
.
.
.
 
= (" )_냐~
 
- 응? 내가 잠시 옛 생각에 빠졌나보구나. 그래 마저 하던 이야기 해줘야지. 유교에서 말하는 <남녀유별>이란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하다'는 뜻이 아니란다. 다시말해 <남존여비>의 개념과는 다르다는 말이지.
 
- 물론 한 때는 그렇게 잘못 이해했던 시절이 있었단다. 그걸 우리는 <전근대>라고 지칭했고, 오늘날엔 <남존여비>같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지. 그러나 사실은 이들이 지칭하던 <전근대>시절에는 <남녀유별>사상이었던 것이, <근대>에 와서 <남존여비>사상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단다. 적어도 <전근대>시절보다 <근대>시절에 더욱 극심한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했지.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도 조선시대보다 일제시대와 해방 후의 여성의 삶이 더욱 초라하고 비참했던 것을 살펴볼 수 있을거야. 여자는 이러면 안 된다. 여자가 칠칠치 못해서야.라는 말이 오늘날에도 어색하지 않은 건 이 때문일게다.
 
- 그래. 그래서 <유교>는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셈이란다. 조선 초기만해도 건강하던 유교사상이 조선 중기를 넘어 후기에 이르러선 치졸한 정권다툼에 이용되고 백성들의 불만을 탄압하는, 특히 여성들을 옥죄어 남성 위주의 사회를 탄탄히 만드는 도구로 변질되었거든...<예송논쟁>만 보아도 이런 것들을 잘 알 수 있단다.
 
- <예송논쟁>이란 조선의 왕인 효종의 상 중에 효종이 어머니인 자의대비께서 상복을 3년 입을 것인가, 혹은 1년을 입을 것인가 시시비비를 따진 것이었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상복을 얼마동안 입던 간에 정성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 시시콜콜 예법을 따져 무엇하겠느냐 하겠지만, 당시로선 <예법>이란 오늘날의 <헌법>과 같은 것이었단다. 이런 <예법>을 지배층이 철저히 지키지 않는다면 사실상 조선이란 나라는 진즉에 망했을 수도 있었단다.
 
- 그렇지. 당시 조선은 양란(임란과 호란)를 치르고 나서 지배계층과 백성들 사이가 유리되었단다. 한마디로 백성들이 지배층을 믿고 의지할 수 없었던 거지. 말이야 바른 말이지. 백성들에게 콩이야 팥이야 하며 '인간이 사는 도리'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며 무식한 백성들이라고 갖은 탄압을 할 때는 언제고 난리가 나자 저만 살겠다고 나라를 팽개치고 도망갔던 놈들이 바로 '공자왈 맹자왈'하던 패거리들었거든 그런 그들 대신 나라를 지키겠다고 목숨걸고 싸워서 이겼는데, 외적이 물러가자 다시 돌아와 상전 행세를 하니 백성들로선 눈꼴 시려 죽을 지경이었지. 이렇게 백성들의 의식을 점차 깨어가는데 지식인을 자처하던 사대부들이라는 것들은 도무지 현실감각이 떨어졌던 게야.
 
-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교가 쓸모없는 학문이었다는 게 아니야. 그 당시 사대부들이 제대로 시러 펴지 못했을 뿐이지. 유교가 가르치는 덕목은 <인의예지> 네 글자에 다 들어있었고, 이 네 글자야말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최소한이란다. 당시 유교를 공부하던 유학자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현실을 무시하고 고리짝 시절 때 그대로 해석했기 때문에 지금의 유교가 욕을 먹는 거란다. 학문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하거늘 그렇지 못한 결과였지.
 
= ( __)_zzZ
 
- 하하하. 내 사설이 너무 길었던 모양이구나. 그러게 왜 이딴 책을 받아왔느냐. 좀 재미있는 책을 받아올 것이지. 안 그러냐, 뻔뻔!
 
= 냥~(--)뻔뻔
 
- 책 받아 올 땐 고맙다고 인사하고 받아온 거지. 이번엔 앙가주망님이었니? 고마우신 분이구나.
 
= 냐웅~(--)뻔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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