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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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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이라면... | 2008년에 쓴 리뷰들 2008-04-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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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블로그 축제 참여

[도서]막스 티볼리의 고백

앤드루 숀 그리어 저/윤희기 역
시공사 | 200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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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 <리뷰>를 영화로 비유하자면 <예고편>에 해당한다고 하던가요. 이유인 즉슨, <리뷰>는 본질적으로 <독후감>이나 <서평>과는 다르고, 또 영화의 예고편처럼 볼만한 장면이나 결말을 미리 알려주면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만 탄탄한 구성과 예술적인 표현력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여기 이미 정해진 <숙명> 때문에 <비극>을 거스를 수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책의 결말은 주인공이 죽고, 간절히 바라던 사랑도 결국 이루어지지 않으며, 친구와의 우정도 파탄에 이릅니다. 흔히 보던 <비극적 결말>이지요. 결말이 눈에 보이고, 결코 유쾌한 내용도 아닌데, 이 책은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흥미진진해져 갑니다. 왜일까요?

 

 글감이 흥미롭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 책에도 소개되었다시피, 주인공인 막스 티볼리는 볼품없는 늙은 외모로 태어나 점점 나이가 젊어지는 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외모가 세월을 거꾸로 거스른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인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면서부터 거친 운명의 장난이 시작됩니다.

 

 운명인 즉, 노년의 모습으로 소년의 사랑을 한 것이 첫 번째, 중년의 모습으로 중년의 사랑을 한 것이 두 번째, 소년의 모습으로 황혼의 사랑을 한 것이 마지막인데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한 셈입니다.

 

 독자는 이 부분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져봄직 합니다. 일생에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사랑을 받는 사람은 행복할까? 또, 사랑은 외모와 마음 중 어느 것이 우선일까? 외모라는 대답이라면 사랑이 너무 삭막해질 것요, 마음이라면 너무 이상적인 면만을 강조한 사랑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둘 사이의 어디쯤???

 

 이것뿐이라면 이 책은 아마도 <철학적 소설>이 되고 말았을 겁니다. 자칫 사막화가 될 것 같았던 이야기에 애틋한 감성을 촉촉히 뿌려준 것이 바로 주인공의 <고백>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못하고 묻어두었던 <사랑>을 전해주는 형식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구나 한두 가지 쯤 차마 전해주지 못하고 묻어둔 마음이 있지 않나요? 저도 첫사랑을 다시 한 번 만날 수만 있다면, 의자에 꽁꽁 묶어두고 밤이 새도 모자랄 <고백>이 가슴 한 켠에 켜켜이 묻어두었답니다. 이걸 꺼내서 터트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속시원한(?) 일일까요.

 

 지금 가슴 아픈 사랑을 진행중이신 분이라면 이 책을 잠시 덮어두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터트릴 용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과감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도 싶네요. 그 뒤에 일어날 부작용은 책임지지 못합니다^-^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이라도 그 나름대로 아름답더군요. 오랜만에 또 한번 아린 가슴을 후벼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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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하나 할래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8-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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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내기 조건 나갑니다^-^
 
 작년 연말에 [4000번 째 회원 이벤트]를 했잖아요.
 그래서 말인데, 올해 안에 [6000번 째 회원]이 가입을 할까요? 안 할까요?
 
 5000번 째 회원이 곧 생길 것 같은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솔깃 한가요^-^
 
 그럼 걸어보세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내기가 아닙니다..ㅎㅎ
 
 추신...소박한 내기 하나 더!
 [5000번 째 회원 이벤트]는 할까요? 안 할까요( ^^)난 귀염둥이~♡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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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 My Story 2008-04-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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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한민국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8-04-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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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은 별로 없겠죠. 그렇다고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판판이 놀고 싶은 마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교육에 관해서는 당사자인 학생들을 철저히 배제하고서 어른(교육부와 학부모)들의 입맛대로 학생들을 휘두르려 하고, 어른들의 잣대로 학생들을 재단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섣부르게 말이죠.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불리는데, 이래서는 부끄러울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것 같군요. 학생들의 탈선과 방황을 막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겠죠.
 
 오늘도 교육당국의 지침은 대한민국을 [희망과 발전]보다는 [절망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 이미 어른이 된 분들에게보다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볼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 아이들의 진솔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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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자! 불꽃 싸다구~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8-04-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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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지요. 교사치고 이런 책 싫어하는 교사 있을까요.
 
 수업을 하다가 수없이 불꽃 싸다구를 날리고 싶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날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따끔하게 때리지 못하는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때리는 시늉만 하는 나를
 
 아이들은 또 그렇게 웃고 떠들고
 
 어느새 공부는 뒷전이 되고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잔소리만 늘어놓고 말지요.
 
 아아, 보고 싶어요.
 
 이 책엔 비법이 담겨 있을까요?
 
 아이들이 수업 잘 듣게 하는 비법이 아니라
 
 교사인 제가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비법이 담겨 있을까요?
 
 그렇다면 더욱 보고 싶어요.
 
 죽을만큼 보고 시입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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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고 그냥 덮어버리기엔 너무 아쉬운 책 | 2008년에 쓴 리뷰들 2008-04-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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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블로그 축제 참여

[도서]블랙홀 이야기

아서 I. 밀러 저/안인희 역
푸른숲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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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묻고 싶다. 혹시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지루한 말만 골라서 하는 따분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과학책>은 어떤가? 도통 알 수 없는 말에, 암기하고 또 암기해도 눈 깜짝할 새에 잊혀지는 수식과 공식은 왜 그리 많은지...그렇다면 <역사가>와 <역사책>은 어떤가? 마찬가지인가...후훗
 
 그렇다면 이렇게 따분한 학문을 <이야기>로 술술 풀어낸다면, 그것도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읽는 듯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면...솔깃한가...후훗
 
 여기에 그런 책이 한 권 나왔다. 감히 부제를 달아도 된다면 <이야기 과학사 - 찬드라세카르 혹은 블랙홀>이라고 짓겠다. 제목만 보면, <블랙홀>에 대한 신비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고 오해할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블랙홀>이란 존재는 과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미스테리한 이미지가 각인되었을 정도로 흥미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내용을 접하면 정작 <블랙홀>에 대한 내용보다는 '어느 한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책'이란 설명에 수긍할 것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찬드라세카르>(이하 찬드라). 인도인이며 <블랙홀>을 이론적(특수 상대성 이론과 수학적 계산을 통해서)으로 발견한 최초 천체과학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칼 세이건의 <콘택트>를 떠올렸다.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찾으려는 여성과학자가 이를 세간에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찬드라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책에서도 주인공은 수많은 방해꾼에 둘러쌓여서 악전구투를 면치 못한다. 그러다 주인공의 열정과 확신을 믿고 후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이 점 또한 찬드라의 삶과 비슷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외계 생명체>의 존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블랙홀>의 존재는 확실히 밝혀졌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을 꼽자면, 이 책을 쓴 아서. I. 밀러나 칼 세이건 모두 <과학자>라는 점이다. 그것도 글을 아주 수려하게 잘 쓰는 과학자. 우리 나라에는 이런 분이 계신가? 거대 담론을 쉬운 필치로, 과학적 사실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내용까지 낱낱이 밝혀가며 쓰는 국내 과학자의 책을 아직 접해본 적이 없다. 조경철, 최재천, 장대익 정도가 거론될 듯 한데...이 역시 견주기에 부족함을 크게 느낀다.
 
 논문은 어떠한가? 말을 말자. 논문 한 편 읽고 무슨 내용을 말하려는 건지 알 수 없는 것들을 제외한다면 남는 것이 있었는지 기억도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이 호락호락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는 건 아니다. 학창시절 지구과학이나 천체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논쟁이 담긴 어려운 책이다. 또한 용어의 생소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얀난쟁이별은 '백색왜성', 거인별은 '(적색)거성' 등이다. 또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태양만한 별의 죽음(하얀난쟁이별)을 잘 설명해주고, 특수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은 태양보다 1.4배(찬드라 한계선) 큰 별들(거인별, 중성자별, 신성, 초신성, 블랙홀)을 설명할 때 쓰이는 이론이라고 보면 이 책에서 떠벌리는 대부분의 논쟁들을 조금은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에딩턴과 찬드라의 논쟁 부분 말이다.
 
 개인적으로 밤하늘의 별에 관심을 두던 계기는 86년 핼리혜성이 찾아왔을 때였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76년마다 지구를 찾아오는 우주 축제라는 문구가 인상이 깊어 또래 아이들이 천체망원경을 사서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안 형편상 사서 볼 수도 없었고, 수줍음이 많던 때라 빌려 보지도 못해서 그냥 맨 눈으로 관측했던 기억이 난다. 이 때가 처음 천체에 관심을 두었던 때고, 결정적인 계기는 겨울 새벽에 트럼프 카드의 다이아모양(◆)으로 빛나던 샛별(금성)을 보며 황홀경을 느낀 뒤였다. 나중에 커서야 그 모습이 금성의 보름달 모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때 동쪽 하늘에 눈부시게 떠있던 새파란 샛별의 모습은 우주의 신비를 느끼게 해줬다.
 
 그 뒤로 닥치는대로 별에 관한 책을 섭렵하다가 천문학과 진학에 실패한 뒤...다시 처음 읽게 된 천문과학책이라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 책이었다. 우주비행사 자격으로 논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도 첫 우주인을 배출했다. 앞으로 우주관련 책들이 봇물을 이루며 출판되길 기대하면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다시 펼친다. 아주 재밌는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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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식당의 밥이 맛 없으면...밥을 굶는다? | My Story 2008-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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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시절 반장선거 때 일이다. 그때만 해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불균형이 뚜렷해서 남학생은 남자후보를 찍고, 여학생은 여자후보를 찍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래서 남자 반장, 여자 부반장으로 투표결과가 거의 결정되다시피 하던 때라 선거 자체가 무의미하던 때였다. 이래서는 선거의 의미가 없기에 이런 분위기를 애써 부정하는 의미로써 남학생들 중 [기권표]를 던지는 것이 멋져 보이던 시절이었다.
 
 오늘은 앞으로 4년 간 국회를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그래서 지정된 투표장에 다녀왔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간데없고 늙은이(?)들만 득시글대고 있었다. 이래서는 대한민국을 [노인들만의 나라]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젊은이들은 어디 갔는가?
 
 에둘러 말하지 않겠다. 놀러 갔다. 오늘은 노는 날이려니, 아침 일찍, 아니 어제 저녁부터 룰루랄라 놀러 갔다. 이런 핑계를 대고서...
 
 "찍을 사람이 없어요."
 
 "믿고 밀어줄 정책이 없어요."
 
 "정치인들 다 거기서 거기 아녜요?"
 
 심지어 이런 말도 한다. (아직 20대인 내 동생 왈~)
 
 "관심없어요."
 
 "내 선택이에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즉 국민이 주인인 나라란 뜻이다.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남편네, 여편네, 이나라당, 저나라당 등드르등등등~ 할 것 없이 모두의 나라란 말이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은 선거는 뒷전인채 놀러 갔다.
 
 민주주의의 꽃은 누가 뭐라해도 [선거]만한 것이 없다. 프랑스대혁명은 말할 것도 없고 단 한 표의 공정한 [투표권]을 얻어내기 위해 수많은 피를 얻어낸 결정체인 것이다. 우리의 민주역사에서도 [선거]는 어떤가? 이승만 독재(3·15 부정선거)를 종식시키기 위해 '4·19 혁명'을, 유신독재(유신개헌)와 전두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이 땅에 민주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 국민이 지지한 '6·10 민주항쟁'을 위해 그 당시 <젊은이>들이 흘린 피는 이제 당당히 행사하는 [투표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피'가 아닌 그 분들의 '피' 덕분에 덤으로 얻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지간히도 [선거]에 관심이 없다. 선거의 중요성을 위해서라도 다시 [독재]와 [피의 역사]를 되풀이 해야만 하는가?
 
 늙은 분들이 "관심없어요." "내 선택이에요."라고 말한다면, 결정되다시피한 선거 결과에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볼 수 있고, 또 멋져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무조건> 해야 한다.
 
 "우리를 위한 좋은 정책이 없어요."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자들을 위해서 정책을 내세울리 없다.
 
 "믿을 사람이 없어요."
 누구를 진정 믿어보기라도 했단말인가?
 
 "정치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다 똑같잖아요."
 당신이 투표를 하지 않은 결과다.
 못난 정치인들을 <심판>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계에 발 못 붙이게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아닌가.
 
 "선거 할 맛이 안나요."
 공감한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미국 정치가 부럽다고 갑자기 미국 시민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설령 미국시민이 된다고 해서 선거가 재미있을까? 소수 인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의 당선은 힘들다. 그 정도의 힘을 들일 정도라면 우리 나라 정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왜 안 하는가?
 
 한 표를 행사하는 것만으로 정치를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야만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참여할수록 국민의 선택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도 보다 확실히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음식(정책)이 풍성해야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먹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보다 오늘날이 분명 밥상(민주의식, 선거의식)은 커졌다. 그런데 그 밥상 위에 올라온 음식이 빈곤하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밥상을 차린 아줌마(정치인)들 탓인가, 아니면 서비스가 엉망인 아줌마들의 밥상 차리기에 불평불만 신고(투표)를 게을리한 손님(국민) 탓인가? 이 손님들 중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은 만점짜리 손님들이다. 그런데 젊은 손님들은 먹을 것이 없다고 반찬투정(투표 안 함)만 할 뿐 아줌마에게 강력히 항의하지 못하니 가히 빵점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식당을 찾은 손님은 주방장에게 꼭 맛 있으면 칭찬을, 맛 없으면 불만을 표시한다. 그게 정상이다. 우리 <선거 문화>가 본 받을 점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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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을 밝히련다(5) | 역사 / 과학 2008-04-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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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화를 잡아라!

데이비드 버니 저/김성한 역
궁리출판 | 200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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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얇은데 비해 담긴 내용은 정말 방대하였다. 이 책은 읽는 방법에 따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그냥 <텍스트> 위주로 읽으면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고, <*>표를 따라서 읽으면 [다윈이 진화의 법칙을 정리하는 것부터 현재 진화론의 쟁점까지]를 총망라한 방대한 <진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겠다.

 

 [종의 기원]이란 책을 읽기 전에 <다윈의 삶>에 대한 책, <진화론>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책, <현재까지 쟁점에 오른 진화론과 창조론의 공방>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이 위의 세 가지를 가장 균형잡힌 시각에서 보여준 책이었다. 감히 [진화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의 [입문서]라고 할 만한 책이었다.

 

 다음엔 <종의 기원(찰스 다윈/홍성표 옮김, 홍신문화사)>에 도전할 셈이다. 좀 늦은 셈이다. 하지만 과학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는데도 [진화론]의 논점조차 제대로 몰랐었던 나에겐 이마저도 빠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고, 강연회에 다녀온 뒤부터 어렴풋이 '내가 알고 있는 진화론의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두꺼운 책이다. 완독하는데 조금 오래 걸릴 듯 하다. 도중에 [진화론]에 관련된 얇은 책을 읽으며 <종의 기원>에 담긴 내용을 총정리할 계획이다. 틈틈이 중요 부분은 정리하며 읽어갈 작정이다. 완독 후에 조금 똑똑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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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8-04-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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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나, 예쁘장하게 생긴 꼬맹이네.
 
= 참하게 생긴 처자로구만. 그래, 내가 몇 살로 보이는가?
 
- 호호호, 말을 참 늙수그레하게도 하는구나. 얘! 어린이면 어린이다운 말투를 써야지. 그런 말을 쓰면 못써요.
 
= 허허허, 그럼 내 말투는 몇 살쯤으로 들리는가?
 
- (꿀밤을 먹이며) 요놈! 이 누나가 그런 말 쓰지 말랬지. 80살 먹은 노인네 말투야. 그건!
 
= (맞은 머리보다는 마음이 더 아프다는 표정으로) 그래, 처자를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 (간절한 눈빛으로) 그래, 다시 한 번 물어서 미안하네만 내가 몇 살쯤으로 보이는가?
 
- (어리지만 무게가 있는 말과 행동 때문에 심하게 의아해하며) 꽤나 건방진 녀석이네. 옳아~네 녀석이 지금 네 나이를 맞추는 놀이를 하는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속는 셈치고 같이 놀아줘볼까?
 
= (답답함과 속상함이 함께 배인 간절한 목소리로) 놀이도 좋고, 거짓말 같이 들려도 상관없네. 그저 내가 지금 몇 살로 보이는지만 좀 알려주게. 예쁜 아가씨.
 
- 뭐? 예쁜 아가씨? 요게요게 점점...못된 것만 배워가지고...네 나이에 벌써부터 그런 말투를 쓰면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니? 쪼끄만게 발라당까져가지고...
 
= 그런가...내가 그렇게 어려보이나...그렇다면 내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로군.
 
- 얘! 꼬맹아~ 어디가니? 이 누나가 집까지 데려다 줄까?
 
= (원망한듯 체념한듯한 눈으로 바라보며) 정작 내 질문에는 답을 아니해주면서 꽤나 친절한 행동을 하시는 구려...아닌게 아니라 도움이 좀 필요하오. 나이가 점점 어려지니 피로하지는 않은데, 근력과 지구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오래 걸어도 잠이 쏟아진다오...
 
- 호호호. 너 정말 웃긴 꼬맹이로구나. 네 나이땐 잠을 자면서 자라는 법이야. 열심히 운동을 해야 근력과 지구력도 길러지고 쑥쑥 자라지~
 
= (미처 생각지 못한 놀란 말투로) 그래, 그러고 보니 내 키도 줄어들었어. 예쁜 아가씨는 키가 얼마쯤 되오? 내 키가 아가씨 가슴에 채 못미치는 구려.
 
- (또다시 꿀밤을 먹이며) 역시 넌 발랑까진 녀석이었어. 으이그~ 응큼한 녀석. 누구냐? 널 이 모양으로 만든 어른이. 아빠야? 삼촌이야?
 
= (본의는 아니었다는 듯이) 이런 내가 실례를 범했구려. 젊은 처자의 가슴...흠흠, 거기를 지칭하다니 미안하구려. 불쾌했다면 정중히 사과를 드리오.
 
- 넌 정말 이상한 아이구나. 겉보기에는 7살 정도로 보이는데...하는 말투를 들어보면 늙디 늙은 노인네 말투니...넌 몇 살이니?
 
= 일...곱 살! 그럼 내가 죽을 날도 이제 7년 정도 남았~구나. 준~릴렉스컴다운렛츠고~
 
- 어쭈! 이젠 느끼하기까지...너 정말 가지가지 한다. 호호
 
= 아, 미안해요. 소시적 버릇이...딩~딩디딩 딩딩디리링~디리링~! 이제 매맞을 시간이네~
 
- 깔깔깔깔~ 소시적 버릇이래. 이야~ 너 나중에 개그맨 시험 꼭 쳐라. 대상은 따논 당상이다. 으흐흐흣..에고 웃겨 죽겠네. 내 배꼽 빠질라~아고 배야.
 
= 웃어줘서 고마워요. 웃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내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할게요. 내게도 영혼이 있다면 말에요. 그럼 이제 안녕.
 
- 얘, 잠깐만 내가 집까지...아고 웃겨라..ㅋㅋ...바래다 준다니까.
 
= 그래주면 고맙고...
 
- ㅋㅋ 에고에고 이제 좀 웃음이 가라앉네. 눈물이 다 나왔네. 잠깐만 거울 좀 보고...
 
= 마스카라는 안 번졌어요. 속눈썹도 그대로고...
 
- 얘얘, 그런 말은 징그럽다. 어린이는 어린이다운 말투를 쓰도록 해. 요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하여간 남자들이 문제에요. 문제...
 
=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은 어떻고?
 
- 어쭈, 이젠 토론까지 하시겠다...너의 지성적 건빵쥠이 하늘을 찌르니 이 누나의 기분이 아주 좋은걸...이 누나는 선생님이란다. 너 같은 어린이가 있는 걸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찬란하고나...
 
=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하~~아품
 
- 졸린가 보구나. 좋아, 이 누나를 기쁘게한 벌로 업어주겠으...자, 어부바~
 
= 그럼 마침맞게 노곤하니 사양하지 않으리다.
 
- (업은 뒤 엉덩이를 한대 때리며) 요놈, 고 건빵쥔 말투부터 고치렸다.
 
= 좀 더 일찍 만났었더라면...좋았을 것을...( __)zzZ
 
 
 
[40년 뒤]
 
- 그렇게 할머니는 첫 사랑을 만났단다. 비록 오래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보다 더한 사랑은 없었지.
 
= 할머니, 그럼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 그이는 한 8년 쯤 뒤에 아주 조그마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하늘나라에 갔단다. 아주 예쁜 아기의 모습이었지.
 
= 할머니는 가슴이 아프셨나요?
 
- 그래 많이 아팠단다. 그러나 한편으론 기뻤단다. 그렇게 아름다운 주검은 본 적이 없었거든. 그렇게 그이는 내 품에서 아기의 모습으로 그렇게 죽었단다.
 
= 혹시 그 아이가 말을 할 수 있었나요? 왜 대개의 갓난아이는 말을 할 수 없잖아요?
 
- 맞아. 그이도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지. 하지만 할머니는 그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단다. 항상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으로 말을 하곤 했거든.
 
= 뭐라고 말하던가요? 그러니까 유언으로 말에요.
 
- <사랑해>였단다. 그 말 뒤에도 또 <영원히>라는 말을 덧붙였지.
 
= (하~아품) 할머니, 이제 졸려요.
 
- 그래, 잘 자거라, 내 손녀. 할미의 이야기도 오늘은 이만하자꾸나.
 
= 할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 그래 잘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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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죄송합니다 | 2008년에 쓴 리뷰들 2008-04-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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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름다움의 과학

울리히 렌츠 저/박승재 역
프로네시스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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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이주일씨가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던 말이다. 이 책에서와 같이 길고도 긴 논거를 들지 말고, 단적으로 물어본다.
 
 "이주일씨는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참으로 곤란할 것이다. 고인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 누를 범하는 줄 알면서도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 분만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답하기 곤란한만큼 자세히 살펴보자.
 
 답을 하는 사람들은 <이주일씨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부류는 대개 <중장년층>과 <청년과 청소년 아래의 층>일 것이다. 그리고 답 또한, <그래도 아름다운 분>과 <정말 못생겼다>로 나뉠 것이다.
 
 또 답을 하는 사람들은 <이주일씨의 선행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구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도 각각의 대답은 <아름답다>와 <못생겼다>로 구분될 것이다.
 
 왜 그럴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 책 전반에서 주장하는 <절대적인 미의 기준>이 없음과 동시에 <객관적인 미의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자는 <기준의 모호함>을 말하는 것으로써 예를 들어 외모, 마음씨, 성격, 행동 등 중에 단독적으로 판단하거나, 어느 한 가지 기준을 우선하여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후자는 <기준이 모호해도 예쁜 것과 예쁘지 않은 것>을 구분할 능력은 갖추고 있음을 말한다.
 
 한마디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움을 객관화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또 동시에 <아름다움의 보편화를 익힐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이것만 보면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가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셈이다.
 
 이번엔 김연아의 예를 들어보자.
 
 앞서 우리는 <아름다움의 객관화 불가능성과 보편화 가능성>을 이야기 해보았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아 김연아를 평가해보라. 몇 점을 주겠는가? 우리는 이 때에도 <외모, 스케이팅의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인종적(백, 흑, 황인종) 점수, 민족적(한국인, 일본인...) 점수 등등>을 가미해 최소한 9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의 평균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당신은 과연 어떤 기준이 점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외모>가 아닌가? 그렇다. 우리는 <아름다움>에 정확한 기준(근거)을 댈 수는 없지만 <아름다움>을 대략적 평가할 수는 있다. 그것도 아주아주 짧은 시간에 말이다. 즉, 외모는 절대기준이 될 수 없지만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이 책의 서두에도 언급한 것처럼 <아름다움은 상대적>일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것에 약한 모습을 취한다. 그래서 예쁜 것이 이득이 되기도 하고, 때론 예뻐서 죄인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원초적 궁금증에서 시작된 물음에 <과학>적으로 답해보고자 시도한 아주 재미난 책이다. 물론 답은 없다. 아니 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위의 궁금증의 정반대인 못생긴 것이 손해를 보지만, 때론 못생겨서 이득을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손해를 볼지언정 예뻐지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정말 못생긴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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