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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之我...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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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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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절대 아님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09-12-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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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님, 형님 계십니까? 저 흥보입니다.
 
 = 아니 왜 또 우리 영감은 찾고 그래요. 오호라~ 꼴을 보아하니 또 식량이 떨어진 모양이구려.
 
 - 아닙니다, 형수님. 오늘은 그 일로 온게 아닙니다.
 
 = 그럼 무슨 일 때문에 온거예요?
 
 - 저기 오늘은 온 것은...
 
 = 아, 빨랑빨랑 말해요. 대답 기다리다 답답해 돌것네.
 
 - 저기 염치 없지만..
 
 = 그리니까 염치고 파렴치고 용건만 간단히 말하란 말예요. 증말~
 
 - 그러니까 제가 하려는 말은..
 
 = 에잉~ 이러니까 내가 주걱으로 불꽃 싸다구를 안 때릴 수가 없다니까. 어쭈? 어쭈!
 
 - 형수님, 이젠 주걱 정도는 간단히 피할 수..
 
 = 그래도 이건 피할 수 없을 걸요. 휙~휙~
 
 - <호랑이랑 고양이랑>~ 이건 필요 없구요. 왼쪽으로 피했습니다요~
 
 = 이래도..이래도..피할 수 있나 봅시다.
 
 - <인사이드 2010>~ 어이쿠 간발의 차로군요. 오른쪽 궁뎅이를 살짝 스치는..
 
 = 이건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피구왕 통키사마, 나에게 불꽃슛을 던질 수 있는 힘을~~~주.소.서!!!
 
 - 설마 이건...!!!
 
 (피슈우우웅 화르르르르~~ 꽈과과광(주-폭발음))
 
 - 으윽...형수님이 설마..불꽃슛을 던지실 줄이..야. 그러나..고맙습니다.
 
 = 내참..꼭 이런 식으로 책을 받아가야 겠어요. 그냥 이 책 달라고 하면 주잖아요. 꼭 쌩쇼를 하게 만들어요. 피곤하게스리..
 
 - 재밌잖아요. 제가 범띠인건 어떻게 아시구..히히
 
 = 형수는 아무나 하는 줄 알아요. 흥보서방님께서 밥보다 책 좋아한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요. 그나저나 리뷰는 꼭 2번 쓰셔야 해요.
 
 - 형수님도 참..제가 한두 번 써봅니까. 이어령 교수님의 <십이지신 호랑이> 잘 받아 읽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눈길에 넘어져 엉덩이 아야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 네, 형수님 고맙습니다^-^ 형수님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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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보다 못한 천재바라기였던 망국의 수재들 | 2009년에 쓴 리뷰들 2009-12-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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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벤트 : 2009년, 나 000에 빠졌다! 참여

[도서]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이승원 저
휴머니스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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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밝히고 이해할 수 있어 행복하고, 바보는 어떤 세상인 것 따위엔 관심도 없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재는 천재가 이룬 세상을 이해할 수는 있으나 만들 수 없어 불행하답니다. 더 비참한 이유는 바보처럼 세상에 무관심 할 수도 없고, 천재가 만든 세상을 이해나 하면서 제 손으론 만들 수 없기에 천재를 부러워해야만 하는 처지라 불우하고 또 불우하다고 합니다.
 
 조선이 근대화의 몸살을 앓던 시절의 <지식인들>이 이런 수재들과 같아 보였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해서 간난신고를 겪던 조선민중들은 차라리 행복했을지도 모릅니다. 온누리가 힘차고 화려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도 제 조국은 지지리궁상인 채로 남아 있으니 한심하고 안타까워 속이 썪고, 애써 온누리보다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자 하여도 당췌 어디부터 손을 보아야할 지 난감하여 머리를 쥐어 뜯었을 <조선의 지식인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신세만큼 초라하고 처량한 처지가 있을까. 더구나 나라마저 빼앗기고 만 상황에 기가 차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어느 시대에나 대중들은 지식인들의 혜안과 명석함에 찬사와 존경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다. 조국의 운명이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19세기 말~20세기 초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당시 조선민중들은 무엇을 요구했을까?
 
 아쉽게도 이 책에서 당시 조선민중들이 당시 지식인들에게 무엇을 요구했는지까지는 자세히 설명이 없다. 다만 그들이 남긴 서적과 서간을 통해서 엿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식인으로서 마땅히 해야만 할 책무>이다. 망국의 설움을 딛고 일제를 넘어 서구열강과 한 판 씨름을 벌이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외세의 힘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일구어 냈으면 좋았으련만..하는 아쉬움도 아니다. 식민지 백성으로 사는 것을 수치로 여겨 목숨을 끊은 지식인도 많았다. 그런데도 나라를 팔아먹지를 않나, 없는 사람을 도와주기는커녕, 몸도 마음도 아픈 이들을 때려질 않나...말을 하기도 싫다.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면 우리가 진정 존경할만한 지식인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허전한 시대였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물론 지식인들도 <있는 분>과 <있는 놈>은 구분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절 조금이라도 배우려면 <있는 집 자식>이어야 할 테고, <배운 집안>이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겐 이 둘, 곧 <있는 분>이자 <지식인>인 분들과 <있는 놈>이면서도 몰상식한 양반의 경계가 모호하단 말이다. 이것이 문제인 줄 알면서도 변절을 죽 끓듯 한 분들과 놈들이 많아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실종 된>것 같이 명료하지가 않다.
 
 이 책에서 언급한 조선의 지식인들조차 그렇다. 당대의 관점과 처지에서 보면 그들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오늘날의 관점과 처지에서 보면 더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많다. 너무나.
 
 난 이 책을 <지식인들이 마땅히 해야만 할 책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식인 축에는 끼지 못할 내가 만약에 그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 보았다. 예상 외로 그다지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주 조금 달랐다.
 
 다른 점은 내가 지식인이었다면, 개인의 영달보다는 나라 걱정하는 마음이 조금 더 많았고, 있는 분들보다 없는 분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있는 놈은 좀 밟아주고 없는 놈의 울화는 좀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지식인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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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이벤트] 책탐 | Wish List 2009-12-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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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으로 가득한 젤라즈니스러움, 혹은 문학수업 토론용 소설 | 2009년에 쓴 리뷰들 2009-1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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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자 잭

로저 젤라즈니 저/이수현 역
페이퍼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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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고 했다. 그런데 상징이 너무 많은 소설은 독자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였다. 더구나 휘리릭 넘어갈 정도로 빠른 전개에는 더욱더.

 

 판타지 혹은 환상문학계에서 로저 젤라즈니는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 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젤라즈니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먼저 익숙하지 않은 내용전개에,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요하는 복선과 상징, 거기에 KTX를 능가하는 빠른 사건진행은 뭘 좀 모르는 독자들에겐 어리둥절을, 뭘 좀 아는 독자들에겐 당혹스러움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 작가가 활동하던 시대는 컴퓨터는 물론 인터넷이 보편적이지 못했기에 과학의 도시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낙후된 채 묘사하고 있어서 봉건사회를 묘사한 다크사이드와 대비하여 묘사한 부분에서 자칫 독자를 착각에 빠지게 만들..나만 빠졌는지도 모르겠으나..것 같아 우려스럽기조차 했다.

 

 차라리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은 뒤에 뒤친이(옮긴이)가 이 책의 대강을 설명한 부분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비록 결말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내 경우엔 결말이 드러나도 그닥 문제 삼을 것은 없다고 본다. 주인공의 행동이나 복수를 하려는 목적 등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는 등장인물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죽이고서도 별다른 설명이 없고, 복수를 다짐하는 듯 싶은데 너무도 태연히 원수와 신사적인 논쟁을 벌이고, 반면에 복수의 기회를 잡으니 너무나도 광폭하고도 처절하게 짓밟아버린다. 애초에 누가 선한 존재이고 누가 악한 존재인지조차 헷갈리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 주인공의 히로인의 첫 등장이 주인공을 증오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변변한 회상씬조차 없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변했군."이라는 대사도 당황스러운데 변심한 히로인이 가짜라는 둥 복제된 모사품 운운할 때는 당혹..그 자체였다. 도대체 누구의 설명을 믿으라는 건지...

 

 이야기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 최소한 모든 사람들이 왜 '헬플레임'을 탐내는 지는 설명해주어야 할 것이고, 콜위니아는 어째서 다크사이드가 아니라 데이사이드에 있는지 친절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조금 덜 혼란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또 주인공은 다크사이드(어둠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권능의 존재이며, 데이사이드(밝음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대학 교수로 등장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 둘의 중간 지역인 '황혼'이라는 곳이 원래 주인공이 살던 곳이란다. 아니 이곳의 또 다른 원래 모습은 '섀도 가드'라는 곳이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떠밀리는 것 같다. 느닷없이 나타난 노파가 알려주는 주인공의 과거와 미래, 또 느닷없이 등장한 절친 모닝스타를 보고 주인공과 완벽히 대비되는 탁월한 설정이었다는 뒤친이의 설명은 의혹을 풀 길이 없을 듯하다.(모닝스타는 붙박이고, 주인공 잭은 떠돌이라서란다. 또 밝음을 추구하고, 어둠을 추구하는 등등의 대비도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뭔가 있는 책이기는 하다. 그런데 도통 알 수가 없다. 아니아니 알듯 한 것은 분명한데 당췌 감동포인트를 어디서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어서 당혹스럽다. 참으로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독특한 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의 2편의 번외편을 쓰다가 작고 했단다. 그렇다면 불멸의 미완성 대작이런가..미스테리한 소설이다.

 

 상징으로 가득찬 젤라니즈스러움은 해석도 미스테리급인 걸까? 아마도 이 책은 문학수업 토론용으로 만든 책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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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배고픈 여우 콘라트' 출간 기념 이벤트! | Wish List 2009-1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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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 스타일을 잘 몰라서 | 2009년에 쓴 리뷰들 2009-12-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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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랜 B

앤 라모트 저/김승욱 역
청림출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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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릴 적 꾸었던 꿈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면 삶을 제대로 살아 보지 못했거나 참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또 하나. 참 소박한 삶을 꿈꿨거나.

 

 그래서 서른즈음을 살아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새삶을 꿈꿔보거나 실행으로 옮겨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플랜B>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좀 더 넓은 관점으로 살펴보면 살면서 못마땅한 것들에 대해 투정부리는 것까지 아우를 수 있을 텐데...

 

 아무튼 이 책은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못해 달랑 사소한 맨트 한 마디에도 미국 사람들이 자지러지는 작가의 일상을 스스로 홀딱 까발리는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느냐고는 묻지 마시길.

 

 이 책이 재미있다는 껍데기야그(커버스토리)가 앞뒤로 빼곡히 적혀 있긴 했지만 미국사회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작가의 미국스런 묘사가 그닥 마음에 닿지 않았다. 예를 들면,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겪는 마약하는 삶을 지금에 와서는 철 없던 시절 이야기처럼 이야기하는 것이나 수영복을 입었는데 채 덮지 못해서 삐져나온 살들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에 와닿지 않아고 감동하지 못해서 오히려 미안했다.

 

 또한 비종교적인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종교성이 강한 내용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미국 최초로 흑인대통령을 배출했음에도 WASP의 굴레는 벗어나지 못한 백인여성의 넋두리 같은 느낌도 들었다. 책 내용에서는 별 감흥을 얻지 못했지만, 제목만큼은 절대공감했다.

 

 마음 같지 않은 삶을 위한 또 다른 계획, 플랜B

 

 그나저나 나는 이미 플랜B를 살고 있는데..플랜C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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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상살이가 우울할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 | 2009년에 쓴 리뷰들 2009-1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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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부님 우리 신부님

조반니 과레스키 저/김운찬 역
문예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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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에서 정치와 종교를 풍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종교 쪽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개독교(기독교 가운데 공격적으로 복음주의를 전파하는 교파를 포함해 한국보수종교인집단, 종교인이면서도 절대로 보편적으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분들을 통들어 낮잡아 부르는 이름)와 땡중들(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를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망각하시고 자신의 종파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스님들을 낮잡아 부르는 이름)을 제외하고는 그닥 반응이 없으실 것이다.

 

 그러나 정치 쪽은 예상하기 힘들다. 여당야당 네당내당 할 것 없이 아웅다웅 다투는 꼴 때문만이 아니라 과거 독재정부시절이 그리워 그리로 회귀하고 귀소하려는 본능만 우글거리는 현정부의 행태 때문만도 아니라 도대체 반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정치인들의 뻔뻔스런 작태는 물론이려니와 밀실과 담합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면서도 국민들이 그저 무식해지길 아니면 알고도 그냥 운명이려니하고 받아들이길 바라는 정치인들의 더러운 속내 때문에라도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한마디로 숨넘어 가시겠다.

 

 이렇게 정치계와 종교계가 어지러울 때 가끔(?) 꺼내 읽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개인적으론 종교계와 정치계가 바이블로 삼고 꼭 읽어야 할 책이 되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왜냐면 종교인과 정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서로 앙숙처럼 싸우면서도 서로서로 종교인이기에 받아야 할 존경과 정치인이기에 받아야 할 존경을 인정하고 실천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땅히 높은 도덕심과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한 다음에 누려야 할 존경이다.

 

 종교인은 온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야 진짜 종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가끔 돈 카밀로처럼 긴의자를 조자룡 헌창 쓰듯 휘둘러서 악당에게 분풀이를 할 지언정 마음 한 구석에 남은 사랑을 언제든지 베풀 수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국민들 모두의 이득을 위해서 희생하는 자세를 취해야 정치를 바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념도 좋고 돈도 좋다. 그것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 그런 확신이 선다면 무소의 뿔처럼 앞달려도 잘한다고 칭찬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종교인과 정치인들을 모시고(!) 살아야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려니 참 우울하다. 개그맨들이 자신들을 비판하면 그렇게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호통개그>는 어떻게 배우셨는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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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땅 낭만부족 실속실종 | 2009년에 쓴 리뷰들 2009-12-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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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뇌꽃

이세벽 저
GOODBOOK(굿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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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을 잠깐 소개하자면, 인간의 뇌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R 복합체>, <변연계>, <신피질>. 이를 더욱 간단히 설명을 덧붙인다면, <R 복합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본능적인 영역을 담당하고, <변연계>는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으로 '내분비계'를 담당하며 '호르몬'을 쏟아내 정서를 조절한다. 마지막으로 <신피질>은 '이마앞엽', '마루엽', '관자엽', '뒤통수엽' 넷으로 나누는데,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이라고 하면 알아들으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이곳은 인간 특유의 인지적 기능을 담당한다.

 

 또 각각의 뇌를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라고 부른다. 이는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뇌 발달과정을 풀이한 결과이다. 즉,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를 포유류의 뇌가 감싸고 있고, 그 바깥을 인간의 뇌가 감싼 형상이므로 점차적으로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파충류, 포유류, 인간의 뇌로 발달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존 본능만 발휘하던 파충류 시절을 거쳐, 포유류에 이르러 새끼를 낳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정서가 발달한 다음, 인간만의 특징인 인지적인 뇌를 가지게 되었다는 게 <뇌과학>의 기초라고 볼 수 있다.

 

 난데없이 <뇌과학>을 풀어놓은 이유는 이 책이 연애와 사랑의 방정식을 <뇌과학>으로 풀이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를 각각 <욕망>, <감성>, <지성>이라고 밝혀두었다. 이세벽이라는 글쓴이가.

 

 사연인즉, 욕망을 앞세운 사랑, 감성을 앞세운 사랑, 지성을 앞세운 사랑으로 사랑을 구분해놓고 연애에 실패한 사람들의 원인을 인문학적이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였더랬다. 이세벽이란 글쓴이가.

 

 그런데 이게. 나름 재밌다. <사랑의 황금비>라면서 욕망적인 사랑도, 감성적인 사랑도, 지성적인 사랑도 한데 섞어 비비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란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칠 수도 있지만 자못 심각하면서 심오하다. 이세벽이란 글쓴이가 말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욕망없는 사랑은 재미없고, 감성없는 사랑은 낭만없고, 지성없는 사랑은 실속없단다. 그러니 재미만 추구하거나 낭만만 추구하거나, 실속만 추구하는 사랑일랑 하덜말고 셋을 하나로 아우르는 사랑을 하란다. 이런 당연한 소리를 이세벽이란 글쓴이가 말했다.

 

 난 감히 말한다. 글쓴이의 비유를 빌어서. 재미는 있지만 낭만이 부족하고 실속은 아주 없는 책이라고. 오히려 책을 읽으며 <에덴의 용>, <롤리타>, <검정풍뎅이>가 읽고 싶어졌다. 마지막 책은 이세벽이란 글쓴이가 쓴 역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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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설 '덕혜옹주' 서평단 이벤트 | Wish List 2009-1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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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덕혜옹주
권비영
비극적 삶을 살다간 조선의 마지막 황녀가
소설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이었던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소설이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7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치욕스런 시간을 참아냈지만, 해방 후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하고, 덕혜옹주는 해방이 된 후 37년이 되어서야 조국땅을 밟게 된다.

저자는 파란만장하면서도 비극적인 운명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그의 삶은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이 작품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한 개인의 비극적 운명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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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 아빠에게 선물을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09-12-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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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빠에게 선물을

강숙인 등저/그림두루마리 그림
교학사 | 2009년 08월

구매하기

 가슴 한켠에 따뜻함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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