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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님~ 이 주의 우수 리뷰 선정 축.. 
어쩌면 현대인들 모두 지킬박사처럼 이.. 
축하드립니다 ㅎㅎ 
어릴때 본적있지만 그때는 이런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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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2010-11 의 전체보기
[스크랩] [하늘파란상상1013]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Wish List 2010-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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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11월에 받은 책들 | My Story 2010-11-28 14:16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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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간사랑] 내면의 황금 로버트 A. 존슨 저/박종일 역

02 [인간사랑] 대금융위기 존 벨라미 포스터, 프레드 맥도프 공저/박종일 역
03 [인간사랑] 마르크스의 생태학 존 벨라미 포스터 저/이범웅 역
04 [세종서적] 용의 유전자 에릭 두르슈미트 저/이상근 역
05 [김영사(불친절)]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마이클 로이젠 저/메멧 오즈 저/유태우 역
06 [낮은산] 우리는 모두 건강할 권리가 있다! 우석균 감수
07 [후마니타스(난쏘공)] 모두스 비벤디 지그문트 바우만 저/한상석 역
08 [까치(난쏘공)] 통치론 존 로크 저
09 [뮤진트리] 이탈리아 구두 전은경 역/헤닝 만켈 저
10 [민음사(껌정드레스)] 중국 음식 문화사 왕런샹 저/ 주영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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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오래 전부터 꿈꿔온 미래'다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1-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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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통치론

존 로크 저/강정인 등역
까치(까치글방) | 200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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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로크는 홉스, 루소와 더불어 <사회계약론>을 일찌감치 주장한 사상가로 널리 알려졌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나머지 둘과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따로 빼두고, 홉스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이기 때문에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로크는 <이성을 핵심으로 하는 자연법이 작동되는 비교적 평화로운 공간>이기 때문에 사회계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홉스는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혼란스럽기 짝이 없기 때문에 사회에 '절대적 권한'을 부여해서 혼란을 불식시켜야 평화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 반면에, 로크는 <자연상태는 그 자체로 좋지만 '불편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자연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자기 힘만 믿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들을 처벌할 '강력한 사회'가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언뜻 둘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은 중대한 차이가 있다.

 

  홉스의 사회계약설에서는 인민의 힘으로는 절대 계약을 파기할 수 없지만, 로크는 인민의 힘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회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홉스는 인민의 힘을 통제할 <절대 권력(일종의 왕)>이 인민의 자발적 폭력성을 억압하여야만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인민의 역량 자체를 철저히 무시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로크는 모든 인민은 태초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을 통해 충분히 평화롭고 바람직한 사회를 구성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만약 인민의 자유를 훼손하는 <불합리한 절대권력(일종의 독재 같은)>이 등장한다면 인민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절대권력에 얼마든지 저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로크는 <자유>에 대해서도, <소유권>에 대해서도 모두 인민의 편을 들었고, 당시 사회에서 만연하던 <왕권신수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이유를 밝혀 맹렬한 비판을 했다. 그 때문에 망명생활과 같은 일도 수차례 겪게 되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는 않았던 올곧은 사상가였다고 볼 수 있다.

 

  로크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 로크의 이런 사상이 프랑스의 <인권선언문>이나 미국의 제퍼슨이 쓴 <독립선언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정도만 덧붙여 알면 그 뿐이다. 더이상은 시험범위에서 벗어나기에 <논술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한 고리타분한 옛 사상으로, 또는 사상가로 알면 그 뿐이다. 더구나 우리 나라에서는 <존 로크>의 저작물이 번역된 것조차 미미할 뿐이다. 이 책도 뒤쳐진 지(번역된 지) 14년이 넘었다. 그래서 옛 문어체의 딱딱한 문장이 살짝 입맛에 맞지 않는 단점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 다시 <통치론>을 읽는가? 솔직히 말하면, 억지로 읽게 되었다. 한마디로 숙제로 읽게 되었다는 말이다. 어쨌든 오늘날에 와서 <로크의 사상>을 현재에 접목시키기에는 너무 오래되었다. 접목시키려면 억지로 끌어올 수는 있으나, 마치 <윈도우 운영체제> 시대에 <도스 운영체제> 컴퓨터를 쓰는 것처럼 억지로 쓸 수는 있겠지만 불편해서 답답할 것이다. 적나라한 비유를 하나만 더 한다면, <광통신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된 지금 굳이 <전화선에 인터넷을 연결하던 모뎀>을 억지로 쓰는 격이랄까. 하이텔, 천리안을 쓰던 시절이 언제더라...

 

  물론 로크의 사상은 요즘에도 바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세상>과 닮은점도 많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마음껏 누리면 살아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행여 남의 자유와 평등을 해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정부>는 사회적 강자의 이득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회적 약자의 희생에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서 사회구성원 모두가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점은 오늘날 통치를 하는 권력자들에게도 요구되는 능력이다.

 

  그러나 현실은 <자본주의 국가>든 <사회주의 국가>든 가리지 않고 이런 이상적인 통치이념을 실현시키는데 모두 실패했다. 홉스가 예견했듯이 <만인은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와 닮은 세상이 되었고, 이를 적절하게 통치하기 위해 <절대권력>을 가진 정부가 등장해서 모든 인민들의 자유를 억압하기에 바쁘다. 또 <가진자>에게는 관대한, <못가진자>에게는 혹독한 세상을 만들어놓고서 능력껏 살라고 한다. 정해진 운명이라도 되는 듯 <부의 세습화>를 완벽하게 구축해놓고서 말이다. 미국을 보라. 지금의 미국에 <독립선언서>와 같은 정의가 살아있기나 하느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로크는 부잣집 도련님 출신답게 세상물정도 모르면서 이상만 드높였던 셈이다.

 

  한편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인민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패한 정부에 얼마든지 반기를 들고 부당한 정부정책에 맞설 수 있다고 얘기한 로크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겨봄직한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터지고 있다. 번번이 뚫리는 안보와 변변찮은 군사방어력 덕분에 강경일변도로 몰아부치기만 하는 정책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관망>만 해야 하는가 의구심이 들고, 무고한 일반시민을 상대로 사찰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국민의 입을 <유언비어죄>로 봉쇄하는 공안당국을 <좌시>하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회의감이 들 지겨이다. 이대로 임기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정부 여당의 대책만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기가 불편할 따름이다.

 

  지금이야말로 <로크가 말한 저항권>을 써먹어야할 때가 아닐까?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해답이 없다. 분명히 부당한 권력에 대해서 <저항할 권리>를 주장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서 저항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쏙 빠졌다. 이 점이 <로크의 한계>이고, 지금에 와서 더이상 로크에 주목하지 않는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로크가 제시한 것은 300여년 전 당시에는 최선이었을테고, 지금 현재 우리는 로크를 뛰어넘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로크가 꿈꾼 이상향은 오늘날에도 여전하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도 중단되어서도 안 된다.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통치론>은 지금도 필요하고 앞으로도 꼭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로크>가 시작했으니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이미 반을 넘어섰다. 이제와서 포기하기엔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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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이가 떳다(--)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0-1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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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냐앙~
사자빵 : 어마나! 웬 고양이가 우리 사무실에 있네? 쭈쭈쭈쭛 여기는 고양이가 올 데가 못 돼요.
applemango : 으응? 고양이가 왔어? 어디어디..
펭귄님 : 정말이네. 하하 고놈 잘 생겼다.
사자빵 : 어머, 암놈인지도 모르는데 잘 생겼다니..실례예요. 펭귄님!
펭귄님 : (고양이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보며) 이걸 보고도!
applemango : 호호 확실히 수놈이네.
사자빵 : 에그 민망해라. 얼른 내려놔요. 바둥거리잖아요.
펭귄님 : 알았어. 아얏!
사자빵 : 왜 그래요? 어디 다쳤어요?
펭귄님 : 이놈이 날 할퀴었어. 발톱으로. 웬지 나 미움받고 있는 모양인데...
사자빵 : 그래요? 어머..저 고양이 책을 읽고 있어요.
펭귄님 : 고양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다고 그래...
사자빵 : 저봐요. <통치론>을 앞발로 펼쳐놓고 고개를 꼼짝도 안 하고..거참, 딱 책 읽는 모습이잖아요.
펭귄님 : 정말 그러네...참..이번 달 난쏘공도 기한이 다 되어 가는데..독촉이나 한 번 하러 갈까?
( --)+번뜩
(((((((((((((((((((((((((((((((((((((( ")/`니야아오옹~

펭귄님 : 으악! 펭귄님 살려~왜 날 미워하냐고오~
applemango : 난 모르겠고...이번주 리뷰책이나 챙기러 가야겠다. <사쿠라 훈민정음>이 어디 있더라..
사자빵 : 그 책이라면 아까 그 고양이가 가져간 것 같은데요.
applemango : 으응? 왜?
사자빵 : 저야 모르죠.
캐로짱 : 어머, 뻔뻔이가 왔구나. 오랜만에 왔네~(뻔뻔이는 펭귄님 쫓는 걸 관두고 캐로짱 품에 안기며 귀여움을 떤다.)
펭귄님 : 헥헥..그 고양이 아세요?
캐로짱 : 알다 뿐인가...이지아님이 기르는 책고양이인걸.
펭귄님 : 허걱! 이지아님...이 기르는...그럼 내가 리뷰마감 독촉하러 간다고..날 그렇게...?
( --)+냐아앙?
펭귄님 : 아냐아냐...독촉 안 해. 어련히 알아서 써주실라고..네 주인께 그렇게 전해주려엄~난 이만..
applemango : carrot님, 그런데 그 고양이가 제 책을...
캐로짱 : 으응? 책? 아하..이번엔 이 책을 찍었구나^-^ 그렇다면 이 책을 이지아님이 리뷰해주시겠지..
applemango : 저기..책 선정엔 공정성을 기해야 하는데요.
캐로짱 : 물론 공정하게 뽑아야지요. 그렇지 뻔뻔아...어머, 목걸이에 쪽지가 매달려 있네..
(캐로짱은 쪽지를 펴 본다.)
캐로짱 : 캐로짱주니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적혀 있네~ 고마워요. 뻔뻔아, 걱정해준 덕분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 ")냐앙~
applemango : 자, 이제 책을 돌려 주세요. 뻔뻔님? 뻔뻔아?
( "))))))))))))))))))))))))))야오옹~
사자빵 : 우와~ 저 현란한 빽스텝 보셨어요? 고양이는 원래 뒷걸음질을 잘 하지 못하는데...저 고양이는..
applemango : 지금 놀라고만 있을 때야..어서 잡아야지! 책 가지고 갔단 말이야~
사자빵 : 이미 사라지고 안 보이는 데요. 어째요?
캐로짱 : 걱정할 것 없어. 리뷰를 어긴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뻔뻔이는 한 번 노린 책은 절대 안 놓치는 훌륭한 책 사냥꾼이지요. 걱정할 것 없어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으니까.
applemango : 그래도...책 선정은 공정하게 해야..히잉
캐로짱 : 믿어봐요. 뻔뻔이는 웬만해선 <영어나부랭이>나 어줍잖은 <외국어 남발>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니까. 이번 책이 아마 그런 내용인 걸 테니 가져갔을 거예요.
applemango : 그래도...
캐로짱 : 걱정말아요. 내 기억으로 2008년 크리스마스 때 applemango가 우리 팀으로 왔을 때 예쁘다고 뻔뻔이가 축하해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applemango : 정말요?...가 아니라 그거랑 공정성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잖아욧! 뻔뻔한 고양이야, 책 내놧!
사자빵 : 저..applemango님! applemango님 자리에 쪽지가 붙어 있는 데요.
applemango : 무슨 내용인데...아니 지금은 바쁘니까..
사자빵 : 아까 그 고양이가 보낸 쪽지 같은데요...내용이 [보고 싶어요^-^=]라고...
applemango : 으음....간절해 보여?
사자빵 : 네..그런 것 같아요.
applemango : 그래...그렇다면 할 수 없지. 리뷰는 1번만...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오렌지회원이 되어요~그냥 콱! 오렌지회원이나 되어 버려라~~~~~~~~~~~

(--)뻔뻔이는 오렌지가 싫어요. 제주감귤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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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필독서 | 이달의 필독서 2010-11-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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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저학년

01 [옛이야기] 룸펠슈틸츠헨 : 베틀북 | 2001년 10월
02 [적응]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 논장 | 2010년 03월
03 [전래동화] 도깨비감투 : 시공주니어 | 2008년 12월
04 [배려] 너 때문에 행복해 : 소담주니어 | 2010년 03월

 초등중학년

05 [옛이야기] 사마장자 우마장자 : 한겨레아이들(한겨레신문사) | 2003년 02월
06 [가치] 우리 반에는 도깨비가 산다 : 문공사 | 2010년 07월
07 [명작] 모비 딕 : 아이세움 | 2010년 09월
08 [문화]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 해와나무 | 2007년 12월
09 [역사] 동학농민운동 가까이 : 어린른이 | 2006년 11월
10 [역사] 초등학교 선생님이 함께 모여 쓴 한국사 이야기 2 : 늘푸른아이들 | 2007년 12월
11 [역사] 조선 왕조 실록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03월

 초등고학년

12 [성장] 오총사 협회 : 교학사 | 2010년 01월
13 [문화]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 파란자전거 | 2009년 01월
14 [자아] 나도 할 수 있다고!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08월
15 [문화]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 : 풀빛 | 2009년 12월

 중고등필독서

16 [지리] 대단한 세계지리 : 주니어화니북스 | 2006년 01월
17 [성장/사회] 봄봄 : 김유정 단편집 : 다림 | 2002년 01월
18 [우정/성장] 친구가 되기 5분 전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1월
19 [고전]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 알마 | 2009년 10월
20 [인물] 학문의 즐거움 : 김영사 | 2008년 07월
21 [사회] 원미동 사람들 : 살림출판사 | 2004년 02월
22 [소외] 백년 동안의 고독 : 하서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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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슬퍼도 참고 또 참고서 웃으면서 뛰어간 캔디는 비폭력운동가?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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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간디의 뒤를 따라서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페리 에드먼드 오브라이언 공저/김남중 역
여름산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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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이 책을 읽고 나서 수많은 생각을 하였다. <비폭력운동>은 완전한 정의의 힘을 보여주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정의는 불의에 대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은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하였으며, 우리 대한민국 시민들이 들었던 <촛불>도 바로 '새로운 비폭력운동의 모습'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 때 우리는 왜 끝까지 촛불을 들지 못했는가를 생각하였고, 그만큼 비폭력운동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꼈으며, 내 마음 속의 <촛불>이 행여 꺼지기라도 했는가? 하고 내 마음 속 아궁이를 불쏘시개로 마구마구 들쑤시기도 하였다.

 

 비폭력운동이란..

  이 책은 <비폭력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식민지 인도인으로 살면서 받은 억울함과 비인간적 차별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 방법으로 굳센 저항을 한 <위대한(마하트마) 간디>를 시작으로 온누리에 이와 같은 억울함과 비인간적인 차별을 받은 이들이 <간디의 뒤를 따라서> 비폭력운동을 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폭력을 일삼는 무리들에 당당히 맞서서 저항운동을 한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보여지고, 그 모습에 홀딱 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존경스럽느냐 하면 그닥 그렇지 않다. 마치 슈퍼히어로들처럼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하여 불철주야 정의를 위해 몸바치는 데도 그닥 고마움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대단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전쟁영웅들 말이다.

 

  그렇지만 과거 인종적 차별을 하며 인권을 무시한 일들과 현재 사회구조의 모순 때문에 가난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무능하다고 판정받아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야만 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불의>에는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현재까지 답은 하나인 것 같다. 바로 <비폭력운동>말이다.

 

  애초에 상대가 될 수 없는 싸움이지만 포기하지는 않는. 왜냐면 <정의는 불의에 맞서지 늘 승리하기 때문이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간디를 비롯해서 <비폭력운동가>들은 이런 점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웃으면서 뛰어가는 캔디처럼..?

  물론 이와 같은 방법이 고난과 고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지어 피를 부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들이 보여준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테고, 이렇게 얻은 공감은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할 것이다. 그게 정의의 진정한 힘이니까.

 

  이처럼 오늘날에도 <간디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은 많다. 이 책에도 무수히 소개되어 있다. 그저 나도 이들처럼 뒤를 따를 수 있을 정도로 용감한지만이 의문이다. 그래서 <내 안의 촛불>이 무사한 지 자꾸 들여다 본다. 난 비겁하다는 소리는 정말 듣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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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마지 않는 유토피아는 있다? 없다!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1-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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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스 비벤디

지그문트 바우만 저/한상석 역
후마니타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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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좋은 책이더라도 <어려운 말>을 쓰면 싫다. 흔히 <문자를 쓴다>는 말로 표현하며 현학적인 풀이를 즐겨쓴 책이 싫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문자를 해독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비유적인 표현>이 정확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불명확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제목부터 살펴보면, <모두스 비벤디>는 '견해가 서로 다른 이들 사이의 협약'을 뜻하는 라틴어로 영어식으로 풀어내면 <mode of life(삶의 양식)>으로 풀어낼 수 있단다. '협약', '삶의 양식'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알쏭달쏭하다. 부제인 <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는 이 책의 이탈리아판 제목에서 따왔다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참 어려웠던 모양이다.

 

  짧은 글보다는 긴 글이 풀어내기 더 쉬운 법이다. <유동하는 세계의 지옥>이라는 말과 <유토피아>라는 말을 비교대조 해본다. 먼저 '유동하는 세계'란 세계가 움직인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고, 땅이 움직인다는 것보다는 사람이 움직인다는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민>과 <난민> 등은 물론 심지어 <참전한 군인들>까지 포함시켜 '유동하는 세계'라고 가리켰다. 그렇다면 <이민자가 겪는 지옥같은 상황>이나 난민, 참전군인들이 겪는 지옥같은 상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게다.

 

  또 이것과 서로 대비시켜 놓은 것이 바로 <유토피아>다. 이것은 토머스 모어가 처음 쓴 말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이 세상에 없는 세상'이란 뜻이란다. 우리말로 뒤치면(번역하면) '이상향', '안전한 세계' 정도 될 게다. 이 책에서는 이 개념이 참 애매한데, 글쓴이는 '온 인류가 바라는 전지구적 이상사회'를 말함과 동시에 넓게 보아서 '지배자가 바라는 유토피아'와 '피지배자가 바라는 유토피아'가 존재한다고 본 것 같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냥꾼>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사냥꾼>이 존재하는 세상 그 자체는 유토피아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당신이 바로 <사냥꾼>이고, 더구나 아주 유능한 사냥꾼이라면 온누리가 사냥터가 되면 그 세계가 바로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똑같은 세상인데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사냥꾼이 되는가? 글쓴이는 우리 모두가 사냥꾼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으로 사냥꾼이 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사냥꾼처럼 행동하도록 요구받거나 강요당하는 일도 있고, 더 나아가 아이들은 사냥꾼이 되어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는 상황이다. 끔찍한 일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냥꾼 대열>에서 쫓겨날 수도 있고, 심지어 (누구도 바라지 않겠지만) <사냥감>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란다.

 

  <내것>을 지키고, <내것>이 <남것>보다 더 많길 바라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은 물론 사람이 사는 거의 모든 사회에서 <지켜지는 규칙>이고 지켜지길 바라 마지 않는다. 이것이 <유토피아의 본질>이랄 수 있다. 그런데 이는 모순스럽다. 왜냐면 한 번 내것이 된 것은 영원히 내것이길 바라면서, 동시에 <남것>보다 더 많아지길 바란다면 자연스레 한 쪽은 <사냥꾼>과 다른 한 쪽은 <사냥감>이 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무한정한 것이라면 다툴 일이 없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경제적 혜택을 얻어보려는 꿈을 안고 떠난 <이민자들>은 <선진국 원주민들>에겐 자신의 것을 탐내고 빼앗으려 온 <사냥꾼>처럼 보일 뿐이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스스로 '사냥꾼'이 되려하길 망설이지 않고 <이민자>를 '사냥감'으로 삼고 만다. 이것은 난민도 마찬가지이고, 망명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참전 군인'은? 사냥꾼일 수도 있고, 사냥꾼이 되라고 강요받은 사람일 수도 있으며, 사냥꾼이 되어야만 한다고 교육받은 사람일 수도 있다.

 

  유토피아는 모든 인류의 꿈이다. 그것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정말 피(전쟁)와 땀(경제발전 따위)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이런 노력들이 회의에 빠지게 만들었다. 정말 꿈꾸던 일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를 일이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사냥꾼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선 사냥감이 넘치는 세상이 유토피아라는 사실 말이다. 혹은 이따위 세상은 결코 유토피아라고 불릴 가치조차 없다는 사실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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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 바람...(24) | 異之我...또 다른 나 2010-11-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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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는 것이 좋아서 무작정 시작한 <1년에 100권 읽기>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어느 새 <책읽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질을 했다.

 또 그러다 어느 새 시작한 <1년에 리뷰 100개 쓰기>

 여지껏 90여 개를 썼으니 무난히 목표달성을 할 듯 싶다.

 

 그런데...

 밀려드는 회의감은 어떤 까닭일까?

 난 정말 제대로 책을 읽고, 제대로 글을 쓰고 있는 걸까?

 

 관심가는 책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일주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하는 수업 때문에 읽어야만 하는 책이

 한 달에 15권 가량...

 되지도 않을 욕심을 부리듯 써댄 댓글 때문에 덜컥 날라오는 책들 덕분에

 꼭 써야 할 리뷰책이 한 달에 4~5권 가량...

 이렇게 한 달에 20권 가량의 책을 읽고서 고작 쓰는 리뷰가

 또 한 달에 고작 10여 개...

 

 책이 좋아 시작한 일이건만

 아이들과 씨름하다보면 앞서 읽었던 내용마저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다시 읽자니 시간이 태부족하고

 어거지로 쥐어짜서 쓰는 리뷰는 마감시간에 쫓기는 신문기자마냥 헐레벌떡 쓰여지고 만다.

 

 두고두고 읽히는 리뷰를 쓰고 싶다.

 내 리뷰를 보면 책을 읽지 않고는 못 베기게 하고 싶다.

 그런데 안 써진다.

 더럽게 안 써진다.

 

 아니다. 이건 터무니없는 욕심이다.

 그저 마음 편히 책읽을 시간이라도 많았으면 한다.

 그럴려면 책 욕심을 줄여야 겠다.

 리뷰어신청부터 줄여야 겠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 먹으면 한 권도 선정되지 않아서 속상하다.

 딱 한 달에 1~2권씩만 선정되었으면 좋겠다.

 정말루(--)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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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할 권리도 따라 온다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1-23 00:0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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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모두 건강할 권리가 있다!

김선 글/김소희 그림/우석균 감수
낮은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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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약물>을 오남용한다는 이야기는 정말정말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그래서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는 받을 수 없다는 대책까지 내놓았지만, 그래도 <일반의약품>은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여지껏 고치지 못하는 못된 버릇인 모양이다. 아직도. 이는 다시 말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래서는 <건강>할 수 없다. 우리가 남용하는 의약품 가운데에는 두통약과 같은 <스테로이드계 약품>도 있고, 감기약과 같은 <항생제>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스테로이드계 약품은 짧은시간에 효과를 내는 특징 때문에 널리 쓰이는데 쓰면 쓸수록 더 세고, 더 많은 양을 써야 효과가 나타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또한 항생제를 오남용을 하면 우리 몸을 외부 병균으로부터 지켜주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찍부터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벌써 이미 만들어진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고 말았다.

 

  이것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란다. 옛날에는 병으로 대접받지 못하던 것들도 요즘에는 버젓이 병으로 떠받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큰 문제란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나 <월경전 증후군(PMS)>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란다.

 

  예전 같으면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거나 조금 떠들거나 하는 짓은 <어린이다운 행동>이라서 따끔하게 주의를 주거나 가벼운 체벌, 아니면 무릎 꿇고 두 손 드는 정도의 벌을 받으면 되는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훈계는커녕 어떠한 체벌도 못하는 교육풍토에다가 제약회사나 병원에서 <요즘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장애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떠벌리는 바람에 가뜩이나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그런 <몹쓸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는 통에 제약회사와 병원은 잔뜩 이득을 챙기고 있단다. 예전 같으면 병 대접도 못 받을 텐데 말이다.

 

  내 동생도 불규칙한 식사을 하면서도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몸을 뒹굴거리는 것조차 귀찮아하더니 생리를 할 때가 되면 생리통이 심하다고 약을 달고 산다. 물론 진짜 못 견딜 정도로 아프다면 일단 진통제를 먹어서 잠시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을 써도 무방할 테다. 그런데 때가 되면 어김없이 약부터 찾는 통에 <근본적인 해결>은 고사하고 통증만 모면해보려는 생각만 하려 든다.

 

  왜 그럴까?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잘못된 의학상식으로 함부로 약을 먹기 때문이란다.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말이다. 다시 말해, <약을 먹는다>는 행위로는 그 어떤 질병도 완치할 수 없는데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약만 먹으면 다 나을 수 있다는 굳센 믿음이 생겨버렸다는 얘기다. 이는 곧 제약회사와 병원을 먹여 살리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이로 생긴 수익으로 더 많은 광고(약만 먹으면 완치할 수 있다는 식의)를 만들어 잘못된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한단다.

 

  물론 말라리아나 샤가스, 결핵 등과 같이 <치료>를 목적으로 만든 약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위생과 질병관리를 철저히하는 선진국에서는 별로 발생하지 않는 질병들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돈벌이> 안 되는 장사이기 때문에 약을 만들지 않는 추세란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 같지도 않은 병을 심각한 질병인듯 퍼뜨려서 가벼운 불편에도 약을 찾게 만들어 버렸다는 얘기다. 참으로 괘씸한 심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넘치도록 약을 먹고서 고통도 없고 더이상 아무런 건강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실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더 큰 문제다. 앞서 말한 과다복용의 폐해와 더불어 바로 남아도는 약을 함부로 버리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재앙>을 부른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계 약품이나 항생제를 사서 먹고 남은 약이 있는 경험을 한 번쯤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약을 함부로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버려질까? 이런 약들은 <사람의 몸>에서도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생태계에도 똑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스테로이드계열은 부적절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서 균형을 맞추는 약인데, 이를 건강한 사람이 함부로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단다.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다른 동물이 이런 약을 먹게 되면 당연히 없던 병도 생기기 마련이다.

 

  에이 설마 동물들이 이런 알약을 집어먹으려고? 단순히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쓰레기통에 함부로 버린 약은 <매립장>에서 빗물에 녹아 땅에 스며들고 강물과 바다로 흘러든다. 이렇게 <약물>을 먹고 자란 식물과 플랑크톤은 다음 소비자들의 몸속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소비된 뒤 최종소비자인 사람에게까지 자연스럽게 먹게 된다. 만약 피임약을 함부로 버렸다면? 결과는 쉽게 아실테다.

 

  또다시 에이 설마 버려지는 약들이 얼마나 된다고? 요즘에는 더 이상 쓰지 않는 약을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져가면 따로 모아서 버려주는데,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불과 9개월 동안 서울에서만 1.5톤 트럭 6대 분량이 수거되었단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약들이 버려진다면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런데 이런 재앙은 벌써 시작된 지 꽤나 오래되었다.

 

  지금 우리는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에만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에만 열을 올린 다국적제약회사나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친절한 병원을 키운다면 더 큰 재앙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치료할 방법이 있는데도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얼마전에 나온 다큐 <식코(sicko)>는 작게는 미국보험업계의 횡포를 지적한 내용을 다뤘지만, 크게 보면 가난한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몇몇 나라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여기에도 환상만을 키우는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경제성장>을 해야만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환상이다.

 

  언론은 가난한 나라의 참상을 보여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당신들은 정말 큰 혜택을 받고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주입한다. 그러면서 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 시스템의 정당성을 확인받고 부자가 되는 길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환상을 심어준다. 물론 어느 정도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살아야 비로소 행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까지이지 <가없이> 행복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재벌이나 갑부들은 모두 행복에 겨워 덩실덩실 춤추는 나날들이어야 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내가 재벌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리 나라만큼 <건강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는 나라도 드물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터무니없고, 선진국이 많은 유럽? 택도 없다. 정답은 미국과 가까운 쿠바다. 아시다시피 쿠바는 공산국가이고, 국민소득도 별볼일 없는 나라이다. 그런데도 건강 뿐만 아니라 교육 시스템도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소문은 파다하다. 이로써 우리는 <돈>이 많지 않아도 온국민이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까운 미국에서도 쿠바의 값싼 의료혜택을 받아 생명을 구제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니

우리가 눈여겨 봄직하다.

 

  한마디로, 쿠바보다 잘 사는 우리 나라가 <돈>이 부족해서 건강의료보험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돈>이 없어서 미국처럼 훌륭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단다.

 

  이 책은 비록 얇지만 이렇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몸, 병, 약에 관한 상식>이 담겨 있다. 알찬 내용도 내용이지만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내용이 더욱 좋았다. 집에 늘 갖추고 있어야할 <응급 상자>처럼 이 책도 늘 책꽂이에 비치해두면 좋겠다. 그러면 더이상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도 있을 테고, 방만한 운영으로 탕진한 <건강의료보험>을 애꿎게 국민들의 혈세로 메꾸려는 비열한 행위에 어설피 지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아는 게 힘이라는 베이컨의 말에 공감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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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가 평등하지만 평등하게만 볼 수 없게 만드는 <가치>가 궁금하여라(--)뻔뻔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0-11-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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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는 <선>이란 신라말기 불교가 교리와 경전해석을 통한 깨달음에 열을 올린 <교종>과 면벽수련 등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중시한 <선종>의 대립에서부터 알 수 있다. 알다시피, 우리가 삶을 살면서 <깨달음(공부)>이라는 것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깨달음> 가운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별안간, 뿅! 하고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 깨닫는 <무엇>을 우리는 <선>이라고 알고 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돈오점수>라는 말로 표현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말하듯이 <모터사이클>을 타고서 아버지랑 아들이 여행을 떠난 것과 <선>이 도대체 무슨 관계냐고 따져 물을 필요도 없다. 원래 <선>이란 것이 그런 것이고, 우리는 그런 방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성스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성스런 사람, 곧 성인이라고 해서 평범한 우리와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단지 먼저 깨달음을 얻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다. 물론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따위 것에는 관심이 없고, 이 책을 소개한 내용을 곰곰이 보니 <가치>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더군요. 사실 생물학적으로 모든 사람은 평등하지만,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사람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본받고자 하는 사람에게서 배울 점은 다름 아니라 바로 이 <가치>라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보고 싶어요. 보여 주세요. 제가 선정되었으면 좋겠어요(--)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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