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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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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책나눔행사 선정자 발표 | My Story 2010-12-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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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지아예요^-^=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자자, 각설하고 선정되신 분들 발표해요.

 

 1차 선정자는 이미 책을 받으셨을 거예요^-^=

 사실 1차 선정자분들께는 <숨겨진 특혜>가 있었어요.

 원래는 지아가 골라준 책을 받으셔야 하지만

 여러분이 바라시는 책이 따로 있길래 그 책을 보내드렸어요.

 이미 받으셨겠지만 발표할게요..

 

01 고양이발바닥이탈리아 구두
02 아자아자상처입은 영혼의 편지

03 flow1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04 티라미슈사쿠라 훈민정음
05 무늬종신 검시관
06 初步앵무새 죽이기
07 피오니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08 나날이대한민국사 4
09 waterelf엠퍼러 1

 

 1차 선정자분들의 성원에 힘 입었는지..

 책을 보낸 뒤에도 신청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기분 좋은 일을 또다시 할 수 있겠네요^-^=

 2차 선정자 발표해요옹~

 

10 예쁜엄마어, 기후가 왜 이래요?
11 김태희 사랑해히스토리텔러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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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쓴 리뷰 총결산(107권) | My Story 2010-12-3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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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 쓴 리뷰 5개                                                                                                          

01 [지침] 호랑이를 잡아라! : (청어람주니어 서평 행사책)
02 [고전] 수궁가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03 [역사] 베일에 가려진 스파이 이야기 : (시그마북스 서평 행사책)
04 [소설] 선덕여왕 세트 : (교문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05 [교양] 주검이 말해주는 죽음 시활사 : (리뷰어클럽 선정책)

 

 2월에 쓴 리뷰 3개                                                                                                         

06 [문학]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 (한우리 중등2학년 필독서)
07 [지침] 이기는 결정 : (리뷰어클럽 불친정 선정책)
08 [백과] 나는 벌! : (청어람주니어 서평 행사책)

 

 3월에 쓴 리뷰 5개                                                                                                         

09 [백과] 엄마 생활 백서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10 [과학] 과학, 인간의 신비를 재발견하다 : (시그마북스 서평 행사책)
11 [역사] 마오의 제국 : (리뷰어클럽 선정책)
12 [인물] 제주의 빛 김만덕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13 [역사] 상처입은 영혼의 편지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4월에 쓴 리뷰 8개                                                                                                        

14 [역사] 지금 이 순간의 역사 : (리뷰어클럽 선정책)

15 [문학]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 (한우리 중등1학년 필독서)
16 [지침]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타임비즈 서평 행사책)
17 [백과] 슈퍼 히어로 미국을 말하다 : (잠(ZAM) 서평 행사책)
18 [백과] 재능의 탄생 : (타임북스 서평 행사책)
19 [소설] 로봇의 별 1 : (리뷰어클럽 선정책)
20 [백과] 2012년 지구멸망 : (토평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21 [장애] 보통이 뭔데? : (한우리 중등2학년 필독서)

 

 5월에 쓴 리뷰 10개                                                                                                       

22 [역사] 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 상 : (리뷰어클럽 선정책)
23 [역사]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 (비아북 서평 행사책)
24 [과학] 생태 혁명 : (인간사랑 서평 행사책)
25 [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 (만화리뷰어클럽 선정책)
26 [백과] 그리스 귀신 죽이기 : (교문작은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27 [백과] 축구 아는 여자 : (나무수 서평 행사책)
28 [소설] 도깨비도 이긴 딱뜨그르르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29 [영화] 킥 애스: 영웅의 탄생
30 [문학] 가자에 띄운 편지 : (한우리 중등2학년 필독서)
31 [백과] 이끌림의 과학 : (리뷰어클럽 선정책)

 

 6월에 쓴 리뷰 8개                                                                                                        

32 [역사] 돈황의 역사와 문화 : (껌정드레스님과 함께본 책)
33 [역사] 조선잡기 : (교문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34 [수학] 만화 미적분 7일 만에 끝내기 : (토평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35 [역사] 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 경제편 : (리뷰어클럽 선정책)
36 [교양] 국경없는 의사회 : (한우리 중등3학년 필독서)
37 [만화] The SandMan 샌드맨 외전 : 영원의 밤 : (만화리뷰어클럽 선정책)
38 [교양]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 (토평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39 [장애] 똥 싼 할머니 : (한우리 초등5학년 필독서)

 

7월에 쓴 리뷰 17개                                                                                                       

40 [과학] 아인슈타인의 생각 실험실 1 : (부키 서평 행사책)

41 [역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1 : (조현정님에게 빌려본 책)

42 [화보] 사토리얼리스트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43 [역사]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세계사 : (한우리 독서올림피아드 필독서)

44 [신화] 이윤기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 (한우리 독서올림피아드 필독서)

45 [역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8 : (토평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46 [문학] 처음 만난 자유 : (한우리 독서올림피아드 필독서)
47 [문학] 꿈처럼 자유로운 : (한우리 독서올림피아드 필독서)

48 [여행]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49 [만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 : (만화리뷰어클럽 선정책)
50 [그림책] 이웃사촌 : (한우리 초등1학년 필독서)

51 [역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9 : (토평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52 [역사]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 : (리뷰어클럽 선정책)
53 [역사]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 (인창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54 [문학] 황토기 : (한우리 중등3학년 필독서)

55 [역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2 : (조현정님에게 빌려본 책)

56 [그림책] 축 생일 : (한우리 초등1학년 필독서)

 


8월에 쓴 리뷰 11개                                                                                                       

57 [교육] 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 (바다출판사 서평 행사책)
58 [역사] 하늘 전쟁 : (알마 서평 행사책)
59 [그림책] 몸한테 여보세요 : (한우리 유아6세 필독서)
60 [그림책] 숲 속의 요술물감 : (한우리 유아6세 필독서)
61 [역사] 삼십육계 : (시그마북스 서평 행사책)
62 [교육] 공부 : (리뷰어클럽 선정책)
63 [사회]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64 [문학] 나 건들지 마! : (한우리 초등5학년 필독서)
65 [그림책] 사유미네 포도 : (한우리 유아6세 필독서)
66 [역사] 단 한 줄의 역사 : (리뷰어클럽 선정책)
67 [예술]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교문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9월에 쓴 리뷰 9개                                                                                                        
68 [그림책]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 (한우리 초등1학년 필독서)
69 [문학] 맛의 거리 : (한우리 초등5학년 필독서)

70 [문학] 달콤한 불행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71 [과학] 우리 집 구석구석 숨은 과학을 찾아라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72 [문학] 아서왕, 여기 잠들다 : (부키 서평 행사책)
73 [만화] 사가판 조류도감 : (만화리뷰어클럽 선정책)
74 [문학] 동화처럼 : (민음사 서평 행사책)
75 [문학] 넌 그럴 때 없니?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76 [그림책] 씨앗은 어떻게 해바라기가 될까? : (한우리 초등1학년 필독서)


 10월에 쓴 리뷰 8개                                                                                                     

77 [사회]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 : (리뷰어클럽 선정책)
78 [과학]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 (부키 서평 행사책)
79 [교육] MT 화학 : (청어람장서가 서평 행사책)
80 [문학] 색깔을 먹는 나무 : (한우리 초등6학년 필독서)

81 [문학] 엠퍼러 1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82 [철학] 폭력과 성스러움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83 [고전]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84 [사상] 간단 명쾌한 동양사상 : (시그마북스 서평 행사책)


 

 11월에 쓴 리뷰 12개                                                                                                  

85 [문학]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 (한우리 중등1학년 필독서)

86 [심리] 내면의 황금 : (인간사랑 서평 행사책)
87 [문학] 빛보다 빠른 꼬부기 : (한우리 초등5학년 필독서)

88 [문학] 비밀 숙제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89 [경제] 대금융위기 : (인간사랑 서평 행사책)
90 [그림책] 여왕 기젤라 : (한우리 초등2학년 필독서)

91 [역사] 용의 유전자 : (세종서적 서평 행사책)

92 [미용]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 (리뷰어클럽 불친절 선정책)

93 [건강] 우리는 모두 건강할 권리가 있다! : (키즈맘 서평 행사책)

94 [정치] 모두스 비벤디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95 [비폭력] 간디의 뒤를 따라서 : (한우리 중등1학년 필독서)

96 [사회] 통치론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12월에 쓴 리뷰 11개                                                                                                      

97 [미술] 어린이를 위한 모네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98 [문학] 이탈리아 구두 : (뮤진트리 서평이벤트)

99 [언어] 사쿠라 훈민정음 : (리뷰어클럽 선정책)
100 [문학] 오합지졸 배구단 사자어금니 : (한우리 초등5학년 필독서)
101 [동화] 나눔동화 1 : (한우리 초등4학년 필독서)
102 [사회] 아깝다 학원비 : (비아북 서평 행사책)
103 [인문]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 : (인간사랑 서평 행사책)
104 [동화] 출똥 오장군 : (한우리 초등2학년 필독서)
105 [인문]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106 [인문] 논어 : (리뷰어클럽 난쏘공 선정책)

107 [동화] 나, 오늘 독서록 어떻게 써! : (조혜원선생님이 주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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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받은 책 | My Story 2010-12-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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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뷰어클럽 난쏘공]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이경덕 역/우치다 타츠루 저 | 2010년 10월
02 [리뷰어클럽 난쏘공] 논어 공자 저 | 2005년 04월

03 [리뷰어클럽] 사쿠라 훈민정음 이윤옥 저 | 2010년 11월
04 [인간사랑]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 박가분 저 | 2010년 12월
05 [비아북] 아깝다 학원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저 | 2010년 11월
06 [푸른정원] 나, 오늘 독서록 어떻게 써! 조혜원 글 | 2010년 11월
07 [리뷰어클럽]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김용규 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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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은 이렇게 쓰는 거야, 엄마가 하는 것을 보렴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2-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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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오늘 독서록 어떻게 써!

조혜원 글/진정윤 그림
파란정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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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원 선생님은 <행복한 일기 쓰기 365>(삼성당)와 같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주 쉽고 재밌는 책을 쓰신 훌륭한 선생님이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도 하지만 나를 <독서선생님>의 길로 이끌어준 정신적인 스승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업에 앞서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앞세우는 교육철학은 특히 본받고 싶은 점이며, 시인으로 활동하시더니 근래에는 <동화작가>를 꿈꾸시며 매사에 열심이신 분이다.

 

  시인하니까 떠오르는데, 혜원 선생님과 처음 만난 날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그날 내 단출한 내 생일잔치를 치르는 자리에서 케잌조각을 담았던 접시에 빵부스러기와 생크림이 묻었더랬다. 그런데 혜원 선생님께서 이 모양을 보시고서는 제게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으셨다. 본뜻을 몰라 머뭇머뭇 거리고 있었는데, 당신께서는 그 모양이 해안가에서 파도놀이를 하는 아이들처럼 보이신단다. 이 말씀을 하시고서 까르르 웃으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천진하고 무구하시던지 그 길로 <존경모드>로 돌변해서 결국 나를 이 길로 접어들게 만들었다. 이 책 속에서도 이런 깨알같은 사랑스러움이 담뿍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물론, 나름 글쓰기에 자신있다는 아이들마저 <여러 가지 글쓰는 방법>을 제시하는 틀을 기본으로 하여 <왜 글을 써야만 하는지> 그리고 <글을 쓰면 어떤 것이 좋은지> 또, <글을 쓰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손수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을 보면 <다양한 독서록 쓰는 방법>을 배움과 동시에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아이들은 <왜> <어떻게> 독서록을 써야하지? 라는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을 테고, 부모들은 <왜> <어떻게> 아이들에게 독서록을 쓰게 하지? 라는 걱정을 떨쳐낼 수 있는 책일테다.

 

  아이들에게 <독서록>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면 곧잘 쓴다는 아이들조차 대개 <줄거리>로 채우기 마련이다. 이래서는 올바른 글쓰기를 했다고 볼 수 없고, 독서록을 쓰는 의미마저 물색해질테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느낀점> 다시 말해, <감동한 것>을 쓰라고 지도해야 하는데, 이게 막상 아이들에게 '뭘 느꼈니?'라는 또 다른 강압이 되어 부담만 팍팍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일일이 <이 책의 감동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쳐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건 <어린왕자는 이런 책이야>라며 정답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게 된다.

 

  이건 올바른 글쓰기라고 할 수 없다. 어찌 똑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같은 슬픈책을 읽고도 눈물을 흘리는 정도가 다르고, 아무리 재밌는 책이라도 깔깔 웃는 아이가 있는 반면, 무덤덤한 아이들이 있는데 말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감동을 표현할 때 그저 <솔직한 느낌을 그대로 쓰라>고 할 뿐이다.

 

  문제는 <감동>을 느끼거나 말거나 이 <솔직함>을 <어떻게> 글로 옮겨야 하는 지, 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일테다. 이 책에는 바로 그 해답이 제시되어 있다. 바로 여러 가지 일상 생활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주인공과 읽는이(어린이독자)>를 <동일시>하게 만들고, 이런 과정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과 읽는이의 감정>의 <비슷함>을 느끼게 하여서 배우게 하는 방법 말이다.

 

  말이 길어서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겠으나,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동화속 주인공이 독서록을 쓰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물론 이런 방법이 꼭 쉬운 것만은 아니다. 먼저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먼저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워 할테니 말이다. 그래도 이런 방법이 가장 좋은 글쓰기 방법이다. 억지로 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마치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으나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일단 <글>이라면 사색이 되는 아이들에게는 다른 방법을 보여주며 <독서록>을 쓸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책에는 그런 방법들도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그림>을 그리거나, <4컷 만화>를 그리라고 하면 곧잘 그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것도 충분히 훌륭한 독서록이 된다. 또는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책만들기>나 책내용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찰흙으로 만들기> 따위를 하면 능숙하게 해내는 아이들이 있다. 또 좋아하는 직업이 있다면 <역할극>을 하며 책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독서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귀찮고 힘든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아이>가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걱정마시길..아이들도 그런 활동을 통해 <독서록>을 만드는 것보다 <글로 쓰는 독서록>이 편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테니 말이다^-^;;

 

  또 글로 쓰는 독서록에도 굉장히 많은 방법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테다. 그렇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책을 보며 엄마가 먼저 독서록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엄마가 먼저 하면 아이들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책만 아이들이게 던져주고서 "우리 아이는 책을 싫어해요"라는 엄마들을 간혹 만나는 데..이런 엄마들 일수록 대개 <책읽기>를 게을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자기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기 마련이다. 상대를 변하게 만들고 싶으면 자기부터 변하라는 말은 <엄마와 아이들>을 보면 진리에 가깝다.

 

  엄마가 책을 좋아한다고 자녀가 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녀들이 책읽기를 즐겨한다면 그 엄마나 가족 가운데 책을 좋아하는 이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의 처칠은 말했다. 자기가 처음 읽은 책은 아버지의 서재에서 아버지가 즐겨보던 책 가운데 한 권이었다고..부모의 습관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독서록>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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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생, 귀여워~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2-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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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고 어려운 이웃에게 책 기부하자! 참여

[도서]논어

공자 저/김형찬 역
홍익출판사 | 200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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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람치고 <공자>라는 이름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이다보니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 부류부터 그를 죽여야 나라가 산다는 부류까지 참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그를 평하고 논한 사람도 드물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느 쪽? 다행히도 이 책은 그를 위대하다고 목을 메지도, 죽여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지도 않았다. 그럼 이도저도 아닌 두루뭉술할 것 같은데 그 또한 그렇지 않고 나름 색깔을 갖고 있다.

 

  그것은 성인의 반열에 오른 공자가 아닌 그저 평범한 <인간 공자>, 즉 <사람 공선생>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공선생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지도 않았고, 평생을 부유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말년에는 제자들과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거렁뱅이처럼 <한 자리>를 구걸도 해본 인물이다. 그래서 공선생은 자기 스스로 뛰어난 위치에서 제자를 가르쳤기 때문에 유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들이 그를 기리며 받들었기 때문에 유명한 인물일 따름이다.

 

  그럼 이런 인물이 세 살에 천자문을 뗀 천재였는가? 그도 아니다. 그가 <위정편>에서 말하길, 자신은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뒀으며 서른이 되어서야 겨우 자기 학문을 세운> 평범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 뒤의 행보를 보면 남다르다. 마흔이 되면 학문에 치질 법도 한대 지치지 않고 스스로 <그 어느 것에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더니 쉰에는 자칭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고 당당히, 예순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족족 이해를 했으며, 일흔에는 마음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다고 하니 참으로 괄목할 성장이다. 과연 무엇이 평범한 이를 이토록 큰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일까?

 

  어느 정도는 시대가 영웅을 만든 경우가 아닐까 한다. 공선생이 전국을 떠돌던 시기는 중국의 <춘추시대>. 아직은 주나라 천자를 중심으로 한 예의와 법도가 완전히 허물어지지 않은 시대. 그렇기에 공선생은 <착하게 살자>라고 주장할 수 있었고, 당시 군주들도 완전 무시당하지 않고 '그래, 공선생이 말한대로 옛날에는 참 살만한 세상이었어'라면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착함(仁)>이 통했기에 공선생은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건 그렇고 2천 년 전 가르침을 오늘날에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있을까? 당근 공선생이 말씀하던 것을 곧이곧대로 따르기엔 200% 모자르다. 우리는 고작 600년 전에도 공선생 말씀대로 살아보았고, 3~40년 전 만해도 공선생의 말씀을 따르려다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오늘날에도 오롯이 살아남아 <전통>으로 떠받들어진 덕목이 있는가 하면, 이에 맞서 <폐단>으로 지적받아 퇴출당한 폐습도 있다.

 

  그러나 이는 <공선생이 말씀하시길>이라는 '떠받드는 식'으로 읽었기 때문에 생기는 <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그러니 다르게 읽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닐까. 이제는 <사람 공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는 '따지는 식'으로 읽어야 제대로 읽힐테다. 사실 춘추시대 당시의 공선생의 말씀도 따지고 들 것이 많다.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남은 한이 없다>고 말해놓고 막상 '저녁'이 되자 <살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니라>라며 제자가 물음을 던질 때마다 앞뒤가 맞지 않던 적이 한두 번도 아니다. 이렇게 변죽이 들끓던 인물에게 과연 '무슨' 매력이 있었을까?

 

  적어도 난 고상한 체 하지 않고 사람냄새 물씬나던 그의 <변덕>과 궤변에 가까운 <엉뚱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귀엽지 않은가? 진짜 삶은 저 너머 어딘가에 있다던(이데아) 플라톤같은 사랑(플라토닉)은 밥맛이다. 아니 사랑하면 어디 마음 속으로만 사랑할 수 있겠는가. 육신의 한 곳이 잔뜩 꼴리고 부푸는 것이 솔직담백한 사랑인 것을 애써 감추며 고상한 척하는 사랑이 어디 사랑인가 말이다. 플라토닉한 사랑을 한다던 이들이 과연 순수하기만 할지 의심이 드는 나다.

 

  그래서 난 배고플 땐 메리를 드시고, 짐짓 메리가 내 뱃속 구경을 하고 싶어서 소원을 들어주어 메리의 도리를 다하게 하였다며 너스레를 떠는 공선생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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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 이벤트]신 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 | Wish List 2010-12-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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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

우리누리 글/김병하 그림 | 주니어중앙

 

<책 소개>

 

명절은 그냥 빨간 날이 아니야,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 우리도 할 일이 있다구


추석, 설날은 학교에 가지 않고 친척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어른들께 절도 하고 산소에도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명절 날은 왜 생긴 것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조상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열두 달 명절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새해 첫날 신발을 훔치러 오는 귀신 이야기, 칠월 칠석 날에만 만날 수 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 강강수월래와 이순신 장군 이야기, 동짓날 팥죽 이야기 등 명절의 유래 및 풍습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옛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조상들이 얼마나 지혜롭고 과학적이었는지를 배울 수 있어요.

정월 대보름, 한식, 단오, 유두, 칠석, 추석, 중양절, 동지, 섣달그믐까지 모두 어떤 날이냐구요? 명절을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알고 싶다구요? 이 책을 열면 이야기 각 장의 끝마다 있는 정보 페이지에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대한 유래와 만드는 방법 등을 풍부하고 정확한 사진들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교과 관련 학습 정보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빨간 날이어서 노는 명절이 아니라는 것 알 수 있겠죠? 
 

<서평이벤트>

 

*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좋은 사연을 써주신 10분을 추첨하여 

<신 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 참여방법: 1. 이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2.'가장 좋아하는 명절과 그 이유'에 대해 댓글을 간단히 남겨주세요.

 

*공정성을 위해 다른 분의 글을 복사/도용하여 응모해 주신 분들은

본 이벤트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리뷰 이벤트에도 당첨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다.

당첨자 선정 시 올려주신 글을 모두 읽어보는 점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기간 2010. 12. 29 ~ 2011. 1. 4

 

*당첨자 발표 2011. 1. 5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

 

*당첨되신 분께는 '마이페이지'에 저장되어있는 연락처 및 배송지를 기준으로 발송되므로

'마이페이지'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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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냐? 도대체..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2-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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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고 어려운 이웃에게 책 기부하자! 참여

[도서]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우치다 타츠루 저/이경덕 역
갈라파고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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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학문의 본질이 우리가 학문 이전보다 잘 살고 행복해지기 위함"이라는 뒤친이(옮긴이)의 맺은말로 끝맺는 이 책은 인문학 가운데 <구조주의 입문서>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즉, 웬만해선 어렵다는 인문학을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덮은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구조주의>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쏭달쏭할 따름이다. 이는 내가 이 책을 이해할만한 깜냥이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책이 말하는 구조주의가 어렵기 때문일까?

 

  "이 책은 입문자들을 위해 쉽게 쓴 구조주의 해설서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의 <들어가는 말>은 아주 친절하고 아주 쉽디 쉬운 내용으로 '인문학의 어려움'을 죄다 드러내어 말하고서 '입문자를 위한' 책을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정작 본내용으로 들어간 인문학에 대한 풀이들은 <직설적>이고, <친근(?)한> 내용인데도 마치 <이 빠진 징검다리>를 건너듯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무릇 평범한 읽는이(독자)들이 인문학에 다가가기 어려운 까닭은 이 책을 쓴 글쓴이도 지적했다시피 '그들만의 파티'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초보자와 전문가가 노는 물이 다르기 때문이고, 초보자는 전문가들 노는 틈에 낑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전문가들이 초보자들을 따로 따돌리기보다는 전문가들이 편하면 초보자가 이해를 못하고, 초보자가 편하면 전문가가 따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둘은 함께 있기에 껄끄럽고 서로가 불편해서 함께 있길 꺼릴 뿐이다. 이런 둘은 보다 가깝게 지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또 초보자를 준전문가로 만들기 위해서 <인문서>가 쓰여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본래의 취지에 가까워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인문철학분야에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 아니 이해는커녕 오히려 그 <순수성>을 잃어버려 오히려 <인문학적 잡탕>이나 <인문학계의 삼선짬뽕> 정도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이 책은 <구조주의 4총사>, 즉, <레비스트로스, 롤랑 바르트, 라캉, 푸코>가 말한 구조주의를 아주 쉽게 "이런 것들을 말하고 싶었어요"라는 식으로 풀어 놓았다. 예컨데, 구조주의자 레비스트로스는 <우리 모두 사이좋게 살아요>, 바르트는 <언어 사용이 사람을 결정한다>, 라캉은 <어른이 되어라>, 푸코는 <나는 바보가 싫다>라고 말한 것이었단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한 것만으로는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리기 너무도 어려웠다. 책내용이 어려웠느냐하면 <입문서>답게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각각의 구조주의자들의 이론을 설명한 것을 이해할 만은 했지만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었다. 왜? 마치 <수학정석해설서>에 나온 풀이과정대로 풀었는데 답을 맞추어보니 서로 답이 맞질 않아서 당최 무엇이 틀렸는지 그 까닭을 알 수가 없듯이 답답했기 때문이다.

 

  또 구조주의의 역사를 <마르크스의 사상>으로부터 프로이트, 니체를 <구조주의에 영향을 준 사상가>로, 소쉬르를 <구조주의의 창시자>로, 그리고 본격 구조주의 전공자로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 라캉>을 '4총사'라 일컬으며 풀어주었다. 그런데 이 같은 계보(?)도 <예술사>의 그것처럼 알기 쉽지가 않아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모든 것이 대부분 내 깜냥의 모자름 덕분일테지만..그래도 왠지 억울하다. 난 내 스스로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이 책을 덮고 나서도 당최 <그래서..구조주의가 뭔데?>라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정말 구조주의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나?

 

  그런데 더욱 궁금한 것은 <구조주의가 뭔데?> 같은 질문이 아니었다. 구조주의를 이해한 이와 이해하지 못한 이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들어서니 더욱 억울해졌다. 나름 <입문서>를 읽고서도 구조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는데, 구조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면 <무엇>을 손해보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어 더 속상하다. 과연 구조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이는 이해한 이보다 <무엇>을 손해보는 것일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양인들은 서양인과 달리 따로 구조주의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해도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 속에서 <구조주의>가 녹아 있단다.

 

  그렇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동양인인 우리는 이미 <음양, 천지, 명안, 군신, 부자, 사제 등 인간 활동과 우주의 여러 현상의 다른 분야 사이에 연관성을 찾아내는 사고활동>에 대해 깊이 이해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기에 딱히 구조주의를 알지 못해도 그닥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 말이다. 즉, 우리는 이미 이런 <관계>에 대해 수천 년 전에 고민해보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벌써 찾았기에 <서양의 구조주의>를 알지 못하더라도 별반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이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구조주의>라는 것이 그뿐이라면 나는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억울할 것이 없을 것이다. 괜히 시간만 낭비한 셈일지라도 만약 그런 것이라면 그뿐이다. 이번 기회에 <구조주의>가 무엇이라고 가닥은 잡은 셈이니 말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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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쫌!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2-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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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똥 오장군

박현숙 글/유설화 그림
문공사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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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서 이 책의 내용이 떠오르지는 않는가? 맞다. 이 책은 변비에 걸린 어린아이의 모습을 그린 <변비탈출소년기>이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이름은? 맞다. '오장군'이다.

 

  주인공 오장군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변비에 걸린 까닭은 <만성스트레스> 때문이다. 다들 이런 경험들 한 번 쯤 있으실 테다. 화장실에 앉아 오랜만에 변선생을 만나려는데 변선생이 나올락 말락 하는 순간에 전화벨이 울리거나 누군가 애타게 나를 찾는 소리 덕분에 그 후로 오랫동안 변선생을 만났을 수 없었던 사연을 말이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고 오직 자기자신과의 만남의 시간이 될 정도로 편안하기에 절에서는 화장실을 따로 <해우소>라고 부르는 것일 테다.

 

  그런데 초등학생일 뿐인 주인공이 <만성스트레스> 때문에 오랫동안 변선생을 못 만났다니 무슨 까닭일까? 그건 다름 아닌 오장군의 담임선생님이기도 한 '엄마의 잔소리' 때문이다. 집에서만 듣는 것도 짜증이 날 법한데 학교에서까지 감시에 잔소리가 끊이질 않으니 <만성스트레스>가 생길만도 하다.

 

  사실 초등학생이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얻는 일은 요즘 굉장히 흔한 일에 속한다. 어른 못지 않은 빡빡한 일정에 과도한 업무(학원숙제과 수행평가과제 따위)는 물론이고 각종 시험이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다가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란다.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서 <엄마의 잔소리>까지 듣는 상황이라면...까무러치지 않는 것이 용하다.

 

  그래서 오장군은 엄마가 집을 비울 때마다 <내가 왕이다>를 외치며 집안의 모든 것을 향해 신하에게 명령하듯이 근엄하게 행동하는 놀이(?)를 하곤 한다. 딴에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과연 <엄마의 잔소리>는 정말 효용이 있는 걸까? 잔소리는 '가장 훌륭한 명언이면서 동시에 가장 하릴없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유명한 사람의 격언을 조금 흉내낸 것인데, 정확히 누가 한 말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고, 정확한 구절도 생각나지 않아 대충 흉내내 보았다. 수업중에 가끔 훈게조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긴 하지만 이건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가 될 때가 다반사다. 간혹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줄 때에만 뿌듯할 뿐, 대게는 벌레 씹은 표정을 지으며 딴짓을 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잔소리를 하다가 욱하고 성질이 솟구쳐서 반협박조로 말을 하곤 하는데...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면 늘 하는 생각이 '이건 내가 어릴 적에 늘 듣던 말인데..나도 이런 잔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는데.."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나름 추억의 부스러기라고나 할까? 아무튼 <초등학생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잔소리>라고 하니 나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잔소리를 줄여야 겠다. 대신에 이 책에서처럼 조그만 일에도 칭찬을 해주어야지~라는 작심삼일일게 뻔한 다짐을 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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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도시 남자를 위한 인문학은 있다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1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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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

박가분 저
인간사랑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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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니 예전에 잠깐 논란이 있었던 <리뷰>, <서평>, 그리고 <독서감상문(독서후기)>의 구분법에 대한 여러 주장들이 생각이 떠올랐다. 다른 분은 이렇게 주장했다. 리뷰는 영화로 치면 예고편에 해당하고, 서평은 평론가와 같이 전문가들의 영역이며, 독서감상문은 일반관객의 관점으로 쓴 글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리뷰를 쓰시는 분들은 하릴없이 스포일러가 되지 말고 예고편 수준으로 책을 소개해달라는 대강 이런 내용의 주장이셨다.

 

  공감한다. 그래서 적어도 내 리뷰는 책내용(특히 줄거리)을 주절거리는 법이 없이 책내용에만 충실히 쫑알쫑알대는 방식으로 쓰는 편이다. 물론 리뷰를 읽는 분들의 처지에서 보면 이런 리뷰가 참 곤혹스러울 테지만 그저 <예고편>에 불과한 글이니 리뷰를 읽고 마음에 드시는 점이 있다면 꼭 책을 읽어주십사하는 마음(특히 행사를 통해 받은 책은 어김없이 이런 마음을 담아 쓴다)에서 그렇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

 

  어쨌든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박가분의 붉은서재>는 이런 <예고편>의 수준을 훨씬 넘어 <철학/인문학/문화/시사> 등에 폭넓은 혜안으로 깊이깊이 사유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고작 얇디얇은 교양서적을 리뷰하는 내 깜냥으로써는 도저히 이 책의 깊이와 가치를 가늠하기조차 너무 힘들었다. 다만 <독서후기>라는 이름의 글에 <참고문헌>과 <주석>까지 달아놓은 저자의 실력에 감탄이 절로 날 뿐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이런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단지 <인문학적 위기>라는 어느 교수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고 담담히 소개한 부분에서는 살짝 얄밉기까지 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에서 읽은 구절인데, <바보는 천재의 위대함을 모르기 때문에 천재를 곁에 두고도 행복할 수 있지만, 수재는 천재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자신은 그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늘 슬플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정말 내가 바보였다면 이 책이 그저그런 책이거나 당최 뭔 소리를 이렇게 재미없게도 써놓았을까하고 푸념을 늘어놓으며 던져버렸겠지만, 나는 어느 정도 수재이기에 박가분이라는 천재가 부럽고 또 그저 부러울 뿐이다.

 

  이렇게라도 나의 현재 수준을 <수재>의 위치에 놓아야 조금이나마 샘과 분을 풀 수 있을 듯 싶어서 주절거린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 보태자면, <박가분>이라는 블로거도 그닥 뛰어난 천재가 아니지 싶다. 이렇게 말하고나니 조금쯤 속이 시원하다^-^;;

 

  이렇게 잘난 글과 저자에게 조그만 흠을 들춰내자면, 나와 같은 수재(일반 독자)를 위해 현학적인 글을 좀더 풀어 썼으면 하는 점이다. 물론 철학과 인문학이 어려운 학문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마치 식자층만의 향연을 벌이는 듯한 낱말들의 나열은 글을 보는 이로 하여금 아주 질리게 만든다. 이 책에는 유달리 <칸트철학>을 인용한 표현이 많은데, 칸트를 모르는 분이 칸트를 비판한 '한나 아렌트'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있을까? 또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등장인물과 칸트철학을 적절히 가미한 부분에 이르면 잘 몰라도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 마땅히 비판할 것이 없다. 일반독자들은 조커를 그저 악당으로 보지 <칸트철학적 순수한 악>이기에 악당보다 더 가공할 악당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식의 나열이라면 그동안 수없이 답습하지 않았는가? <대한민국의 인문학적 위기>는 주로 <아시는 분들만의 향연>으로 그쳤기 때문에 왔다고 본다. 다시 말해, 현학적 어투를 사용하면 할수록 멋스러워지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일반대중의 이해에서는 멀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외면받아 따로 노는 소수로 전락할 뿐이란 말이다. 마치 차진 밀가루 반죽을 늘릴수록 처음 대중들은 신기함에 박수를 치며 열광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탄성의 한계에 도달해서 다시 대중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따로 떨어진 소수로 전락하고 만다는 얘기다.

 

  또 이 책에서 가끔 보이는 <외래어 수식>은 좀 삼가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의 서문(12쪽)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좋은 문학이란 부르주아들을 화나게 하는 문학이라고 선언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다시 한 번 패러프레이즈하자면.." 기껏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친절하게 풀어 설명한다는 말을 꼭 paraphrase(쉽게 풀어)로 써야 좋은가? 굳이 이런 표현을 즐겨쓰는 똑똑한 분들이 심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런 외래어 수식을 남발하기보다는 우리말 표현을 널리 쓰는 것을 니즈(needs)하는 바이다. 자꾸 이런 식이라면 우리말은 점점 사라지고, 어느 언어학자가 우려한대로 <우리말은 토씨(조사)만 남고 모두 외국어로 채워질까>봐 걱정이다.

 

  옥에 티 같은 실수가 있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절대로. 오히려 이런 눈엣 가시 같은 것들이 눈에 띠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을 때 좀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맞는 말만 골라서 하는 블로거라서 이 정도의 흠을 잡아낼 깜냥밖에 없는 나는 짜장짜장 부끄러울 따름이니까.

 

  아무튼 2011년 새로운 목표가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생겼다. 2011년에는 <박가분처럼 리뷰쓰기>를 하겠다는 목표 말이다. 물론 나만의 개성을 살린 글쓰기가 될 테지만 <붉은서재>의 '차분한 열정'만큼은 꼭 배우고 싶다. 글을 쓰건, 말을 하건 쉽게 흥분해서 제 감정을 못 이기는 성격이라서 박가분의 글을 보고 많은 것은 느꼈다. 따라할 테다. 그래서 나도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가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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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쇼콜라티에 | 어떤 직업이 있나요? 2010-1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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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즐거움>만한 것도 없다. 또 먹지 않고 살 수조차 없기에 <먹는 것>에 관련된 직업은 짜장 많다. 특히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은 바로 <달콤함>이다. 아무리 한국인의 입맛이 <짜고, 매운맛>에 길들여졌다고 해도 온누리에 <달콤함>이 퍼진 만큼 우리도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달달한 설탕이 주는 <위해성> 덕분에 단맛을 줄이고 본래의 맛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초콜릿>만큼은 예외가 아닐까 싶다. 다른 나라의 초콜릿맛은 단맛보다는 쓴맛에 가깝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는 여전히 최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초콜릿이 대박을 내니 말이다.

 

  그 초콜릿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직업이 바로 쇼콜라티에다. 성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삼순의 역할이, 또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와 구마준의 역할이 큰 괌심을 끈 까닭도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직업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특별한 학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직 <열정>과 <인내>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만큼 성공하기도 쉽지 않고, 성공을 보장하기도 힘들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성공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처럼 특별한 날 사람들은 예쁜 케이크나 쿠키, 초콜릿 등을 종종 선물한다. 이 가운데 초콜릿을 더욱 맛있고, 멋있게 만드는 초콜릿 아티스트를 '쇼콜라티에'라고 한다. 제이더블유메리어트호텔 제과부의 쇼콜라티에 김혜연씨는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제품 그리고 가종 뷔페와 파티, 연회 등에 필요한 초콜릿 관련 음식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쇼콜라티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공 및 학력제한은 특별히 없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과제빵과, 음식조리과 등을 전공하거나 전문 사설학원, 각종 문화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으면 진출하기에 좋다.

 

  현재 쇼콜라티에로 활동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파티시에로 일하다가 초콜릿 공예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를 공부한 이들도 많다. 김씨는 "대학에 진학할 당시, 부모님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빵을 좋아하고, 또 만드는 쪽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제과제빵학과를 선택하게 됐고,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했다. "제과제빵학과를 졸업했지만, 초콜릿과 인연을 맺게 된 건 프랑스 유학 시절이었다"며 "프랑스에서 제과제빵 과정의 직업전문학교를 다니면서 프랑스 현지 제과점에서 일을 했고, 그때 제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관련 자격을 따고 실무를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 일은 일종의 에술품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정교함과 섬세함, 창의력이 필요하다. 잡지, 책, 광고 등을 많이 보고 색채나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미적 감각과 예술 감각이 있으면 더욱 좋고,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건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김씨는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고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아야 하며,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필요하다. 현장에서 일할 때는 성실함과 인내력이 최고의 무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비교적 제과제빵 분야에 비해서 노동 강도가 약하고, 초콜릿을 예쁘게 꾸밀 때는 미적 감각이 더 필요하므로 여성에게 유리한 직업에 속한다.

 

  맛있으면서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인기를 얻고, 수제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쇼콜라티에의 역할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지 않은 점, 배우는 데 드는 비용부담 등은 이 직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겨레신문> 2010년 12월 27일자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전문을 여기에 옮기다

 

관련학과  제과제빵과, 호텔조리과, 호텔외식조리과, 식품조리과 등

업무수행능력  신체적 강인성, 정교한 동작, 움직임 통제, 유연성 및 균형

지식  식품생산, 상품 제조 및 공정, 영업과 마케팅, 디자인

성격  혁신, 사회성, 리더십, 독립성, 자기통제

흥미  예술형(Artistic), 탐구형(Investigative)

직업가치관  개인지향, 이타, 자율,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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