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 읽어주는 선생님...[책이 있는 구석방]
http://blog.yes24.com/zizi09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異之我...또 다른 나
이 세상 어디를 싸돌아다녀봐도 가득 쌓인 책방 한 구석 만한 곳이 없더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3,77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나의 리뷰어 도전기
이벤트 및 우수리뷰 선정
개편독서습관
독서습관캠페인
새벽/야밤 독서
이달의 필독서
異之我...또 다른 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마르크스를 읽다
이이화의 역사를 읽다
세더잘 교양을 읽다
동화책을 읽다
듄을 읽다
리뷰어클럽을 읽다
한빛비즈를 읽다
인간사랑을 읽다
나의 리뷰
2021년에 쓴 리뷰들
2020년에 쓴 리뷰들
2019년에 쓴 리뷰들
2018년에 쓴 리뷰들
2017년에 쓴 리뷰들
2016년에 쓴 리뷰들
2015년에 쓴 리뷰들
2014년에 쓴 리뷰들
2013년에 쓴 리뷰들
2012년에 쓴 리뷰들
2011년에 쓴 리뷰들
2010년에 쓴 리뷰들
2009년에 쓴 리뷰들
2008년에 쓴 리뷰들
2007년에 쓴 리뷰들
2006년에 쓴 리뷰들
2005년에 쓴 리뷰들
2004년에 쓴 리뷰들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구석방 토론회
역사 / 과학
태그
이제좀여유가생겼구만 더넓은세상을경험해야지 겁나안읽힘 검술연습 방어막 베네게세리트 아트레이데스 하코넨 백신접종 이상증세
2010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오랫만이세요 ~~~ 
지아님~ 이 주의 우수 리뷰 선정 축.. 
어쩌면 현대인들 모두 지킬박사처럼 이.. 
축하드립니다 ㅎㅎ 
어릴때 본적있지만 그때는 이런 초능력.. 
오늘 207 | 전체 760548
2005-07-18 개설

2010-07 의 전체보기
자식에게 권하기 전에 부모 먼저 읽어라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6:56
http://blog.yes24.com/document/245217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아버지는 성미가 아주 급한 사람이었는데도 이 쉴 새 없는 방해(어린 밀이 아버지에게 여쭙는 수많은 질문들)를 참고 견뎠으며, 그런 방해 속에서 <영국령 인도사> 여러 권과 그밖에도 여러 해 동안 아버지가 써야만 했던 다른 모든 글을 썼다."

 

  많은 부모가 자신은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으면서 자녀에겐 책 읽어라, 공부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부모의 말이 과연 자녀에게 호소력이 있겠는가?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본보기는 없을 것이다.

 

 

  자주 듣는 상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음과 같은 말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안 읽어요.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까요?" 차마 대놓고 뭐라 그럴 수 없어. "어머니께선 한 달에 몇 권이나 읽으시나요?"라고 노골적으로 물어봐도 바로 알아듣지 못할 때엔 어찌 상담해야 할 지 참 난감할 지경이다.

 

  <솔선수범>은 학창시절에만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니랍니다. 어른이 되어서 더욱, 부모가 되어서 더욱 지켜야 할 덕목이랍니다.



[출처]같은 책, 225쪽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1        
대기만성, 책만 가까이 한다면 얼마든지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4:57
http://blog.yes24.com/document/24519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부모의 바람은 자식이 글을 읽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글을 읽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도 글을 읽으면, 부모 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는 자 없다. 아아! 그런데 나는 어찌 그리 읽기를 싫어했던고."

 

  연암의 뒤늦은 탄식이다. 뒤늦게 공부하고도 조선 최고의 문장가가 된 그를 보며 부모들도 너무 애태우지 않기를 바란다. 자녀들이 지금 책을 읽지 않아도 성급하게 실망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중에라도 책을 가까이 한다면 자기 분야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초등4학년 성적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은 일찍 공부에 눈을 뜬 아이들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중학시절에 눈 뜬 아이도 있고, 고교시절을 지나 대학에 가서야 겨우 정신 차린 아이도 있다. 심지어 군대에 가거나 복학한 뒤에 공부에 불이 붙은 이들도 허다하다.

 

  사람의 삶이란 것이 20~30년만 사는 것이 아니고, 70~80을 넘어 100살까지 엿보는 요즘이다. 고작 10살에 삶을 결정하고 그 삶에 얽매이는 풍토가 얼마나 웃기느냔 말이다. 남보다 조금 늦은 20대, 30대에 <공부>에 눈을 뜬다고 70~80대에 삶이 그닥 다르지도 않다. 오히려 아무 목표없이 <성적에 따라> 삶을 결정한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을런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1        
부모의 뜻대로 자란 아이와 아이의 뜻대로 뒷바라지하는 부모 사이에서..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3:27
http://blog.yes24.com/document/245176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신학교를 중퇴한 헤세를 헤세의 아버지는 시게공장 기술 견습공으로 보냈다. 열일곱 살이던 헤세는 공장에서 매일 선반 앞에 서서 줄질을 하고, 구멍을 뚫고, 납땜과 인두질을 해야 했다.

 

  "공포와 증오와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은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친 듯한 질풍노도의 시간은 다행히도 지나갔다."

 

  혹시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고 안달하지 말기 바란다. 어쩌면 헤세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야 할 길과 가능성을 찾아낼 수도 있는 법이다.

 

 

  부모가 아이의 꿈과 소질을 고려치 않고 미래를 강요하는 일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또한 아이가 제멋대로 자라는 데도 아무런 간섭도 훈육도 하지 않는 방관적 부모도 아이의 미래를 그르칠 수 있는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다.

 

  아이 교육에 있어 <적절히> <적당히> <대충>이란 말은 금물이다. 때론 아이와 심각한 다툼이 일지라도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소신>을 꺾지 말아야 하며, 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노력과 끈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 둘에 있어 <적절한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부모자식 사이의 연을 끊는 일만은 하지 마시길. 강하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면서도 무쇠를 끊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어찌보면 이것이 <자식교육>이지 않을까 싶다.



[출처]같은 책, 171쪽~172쪽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0        
배고픈 부자아빠와 철없는 부자아들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2:42
http://blog.yes24.com/document/24516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부자아빠를 둔 두 형제의 이야기다. 부자아빠는 대학생인 두 아들에게 매달 100달러씩 보내주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엽인 당시에 100달러면 엄청난 액수이다.

 

  그 아들들이 졸업장을 들고 집에 돌아왔을 때 함께 가져온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음주 실력이었다. 그들은 매달 수표를 받았으므로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었으며 늘 씀씀이가 컸다. 결국 부자아바는 파산을 했고 호화저택은 매물로 나왔다. 비극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들 한 명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고, 다른 아들은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우리 사회에서도 고생을 많이 한 부모들일수록 "자식들에게는 고생을 물려주지 말고 잘해 줘야 되겠다."고 말하곤 한다. 황상민 교수가 말한 '배고픈 부자' 아빠와 '철없는 부자' 아들처럼 말이다. 진정한 부자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난 부자가 아니지만 자녀교육에 있어서 <물질적 풍요>는 금물이고, <정신적 풍요>는 절실하다는 생각만은 변함이 없었다. 철들고 나서부터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만약 <오렌지족>에 미치지 못하고 <낑깡족>이었을지라도 난 참 <왕싸가지>가 되었을 것이다.

 

  아직 젊지만 내 삶을 회고해보면, 나에게 <겸손>을 가르친 것은 <적절한 가난>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내 능력 밖의 물질은 내것이 아니니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 분수를 지키며 사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니 말이다.

 

  지금도 가끔 지름신이 강림할 때면, <충동구매>를 일삼곤 한다. 만약 내가 부자였다면 이럴 때 적절한 후회를 경험치 못했을 것이니 얼마나 제 분수도 모르고 질러댔겠냔 말이다. 사고 나면 후회할 것들로 말이다. 난 현재 필요한 만큼만 벌고 사는 내 삶이 정말정말 고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0        
bed side story..침대 맡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2:12
http://blog.yes24.com/document/245163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흔히 <베드 사이드 스토리>라고 하는데, 전 세게적으로 유용한 독서교육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생활문화를 퍼뜨린 사람들이 바로 자녀교육을 잘하기로 유명한 유대인이라고 한다. 먼저 엄마는 책을 중간까지만 읽어 주고 "뒷부분은 내일 읽어 줄게."하며 책을 덮는다. 그러면 아이는 뒷내용에 대해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잠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감성 체험은 훗날 아이에게 상상력의 보고가 되어 준다. <일부분은 자체편집 했음>

 

 

  난 어린시절에 침대 맡에서 이야기를 들어본 추억이 없다. 들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아쉽지만 테이프에 녹음된 이야기(판매용)를 들을 수 있었고, 동화책과 과학만화책이 있어서 그 책들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유아들에겐 책을 읽히기보다는 부모님이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꽤나 좋은 교육법이라고 한다. 이 때 <그림책>에 나온 구절을 똑같이 읊어주기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멋대로 읽기>도 꽤 훌륭한 교육이 된다. 아이들이 반응을 보이는 부분은 강조하고, 별관심이 없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고로 <텍스트>에 얽매이지 마시길. 유아일수록 더욱더.

 

  옛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마음껏 뻥치며 이야기를 날조하는 기분으로 들려주면 아이들은 익숙한 이야기에서 낯설음을 발견하고 좋아라한다. "아빠는 엉터리야."하면서 웃음꽃을 만발할 수도 있다. 가끔 써먹으면 좋은 방법.



[출처]같은 책, 148쪽~149쪽 <침대 맡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의 유용성>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0        
카네기도, 내 마음도 흔든 귀절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1:48
http://blog.yes24.com/document/24515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담론할 줄 모르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고

  담론하려 하지 않는 자는 <편협한 자>이며

  담론할 용기가 없는 자는 <노예>이다.

 

 

  여기에 덧붙여, <담론을 잘 하는 사람은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쓰고 싶다. 음미하고 또 음미해도 좋은 말이다. 동시에 안타깝다. 세상에 어리석고 편협하며 노예스러운 것으로 모자라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특히 그분 말이다. 쯔쯧..



[출처]같은 책, 144쪽 <카네기의 마음을 흔든 귀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1        
후학에게서 배운고 익힌다 |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2010-07-31 11:21
http://blog.yes24.com/document/24515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 교육

최효찬 저
바다출판사 | 2010년 07월

구매하기

  앤더스 대령은 도서관을 소년 노동자에게만 무료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했던 것이다. 그랬기 대문에 당시 전보배달 일을 하던 카네기는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1년에 2달러를 내고 책을 빌려야 했다. 이 사실을 안 카네기는 문득 이 문제를 신문에 투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카네기는 <무료 도서관에 대한 나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피츠버그 통신>에 투고를 했다. '어떤 일을 하든 소년 노동자라면 모두가 앤더스 대령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러자 앤더스 대령은 즉시 도서관 이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전보배달원이나 사환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중략) 이처럼 신문에 투고하거나 편지를 쓰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글쓰기의 실력을 쌓는 데 효과적이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지역 신문 등에 투고를 권해 보라. 거창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학교 생활이나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 문제 등에 대해 써 보게 독려해 보는 것이 좋다.

 

 

  건전한 사회비판을 할 줄 아는 청소년과 청소년의 비판이라도 옳다면 바로 시정하는 건전한 사회. 이것이야말로 <당연한 일> 아닌가. 이런 일이 사뭇 낯설게 혹은 새롭게 느껴지는 까닭은 감시와 통제만이 청소년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는 내 낡은 사고방식의 찌꺼기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말이다.

 

  경계할지어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일 뿐이지, <모든 것을 다 알고 예측가능한 선지자>는 아니라는 것을. 다만 배우고 또 익혀서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카네기같은 오늘날의 후학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겸허히 배우리라.



[출처]같은 책, 142쪽~143쪽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메모를 | 공감 0        
뽑히고 안 뽑히고는 중요치 않아..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0-07-30 15:32
http://blog.yes24.com/document/24492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 선생님, 선생님~

= 왜 또 그리 호들갑이냐? 호떡집에 불났냐? 그럼 구경가자.

- ??? 그건 또 언제 적 개그예요? 좀 알아들을 수 있는 개그를 하시란 말예요. 증말~

= 잘 가다 웬 삼천포 빠지는 소리야. 뭔 일이냐니까?

- 아참, 그렇지. 선생님께 물어볼 말이 있어서요.

= 허걱. 넌 말고기도 먹냐?

- 썰렁한 농담은 적당히 해두시죠(--)막 화가 날려고 해요옹~

= 알았다. 아무데나 물어봐라.

- 쌔앰!

= 알았데두..그래 여쭤볼 것이 무엇이냐?

- 아차차, 죄송해요. 선생님. 어른께 질문을 할 때는 <물어보는> 게 아니라, <여쭤야> 한다고 말씀하신 걸 잠시 잊었어요. 죄송합니다아~

= 그래그래. 잊지 않았다면 되얏다. 그래 무슨 질문인고?

- <공부>는 왜 하나요?

= 대학갈려고..

- 아니 그거 말고요.

= 넌 대학 안 갈테냐?

- 가야죠.

= 뭐 해서?

- 물론, 공부해서 가야죠.

= 거봐라.

- 아이참, 그런 질문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느냐고요.

= 그럼 처음부터 그리 물어야지. 내가 <질문은 길게, 답변은 짧게>해야 한다고 그리 일러두지 않았느냐.

- 알겠어요. 그럼 빨리 말씀해주세요.

= 공부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미친듯이> 공부해야 <공부> 좀 했다고 할 수 있을 게다.

- 내가 하고...싶은.. 잘 모르겠는데요?

= 그렇다면 좀 더 기다려야지..허나 <공부>엔 <때>가 있으니, 마냥 쉬고 있을 수만도 없으렷다. 그렇다면 <도덕>이나 <철학>공부를 하거라..위인전을 읽으며 <인물탐구>를 해도 좋고..

- <도덕><철학> 공부는 무어며, 어떤 인물을 탐구해야 좋을런지요?

= 모를수록 <닥치는 대로, 손가는 대로> 마구마구 공부해야 할 것이다.

- 좀 체계적이고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공부방법은 없나요?

= 떼엑~ 공부에 왕도가 없거늘. 어찌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만 찾는게냐. 고얀녀석..그 따위로 공부할 요량이면 당장 때려치거라..

- 그렇지만...너무 막연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공부하든 <초급>과 <고급>이 있기 마련인데 좀 더 쉽게 접근하며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도도 있지 않을까요?

= 그래. 네 말도 일리는 있다. 허나 그건 <뚜렷한 목표>가 설정된 다음에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배우려고 한다면 의자에 앉아 '도레미파솔라시도~' 하며 건반을 동당거리는 것부터 운지법과 악보보는 법부터 배울테지..

- 바로 그것말입니다. <도덕>과 <철학> 그리고 인물을 공부할 때에도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까요?

= 허드렛일부터 하거라.

- 넹?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 <자기수양>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다.

- 자기 수양이라고 말씀하심은 무슨 뜻이온지요.

=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제일 처음 배우는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

- <설거지>라고 들었습니다만..

= 유도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동작이 무엇이더냐?

- <낙법>이라나요? 그 뭣이냐 쿵~하고 떨어지는 거요. 꽤 아플 것 같던데..

= 그럼..권투는 무엇부터 배우는 줄 아느냐?

- 글쎄요. 잘..

= 청소부터 시킨다. 설거지랑 비슷하지.

- 왜 그렇습니까?

= <기본>이기 때문이지.

- 기본이라면 유도나 권투는 <체력>을 기르고 <초급기술> 같은 것이 아닌지요. 또 피아노 같은 악기라면...

= 아니다. 아니야. <기본>이라고 하면 <마음가짐>을 수양하는 것이 먼저다. 즉, <수신>이라고도 한다. 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 물론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나를 닦고, 가족을 이루고 나서야, 비로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고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뭐, 이런 뜻 아닙니까?

= 대충 맞다. 그런 <나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느냐?

- 공부하란 얘기로 들리는데요.

= 무엇을?

- 음...출세할 수 있는 방법? 돈 많이 벌 수 있는 방법?

= 그것은 그것대로 좋을테지..허나 <출세>한 뒤 넌 무엇을 할 것이며, 많은 <돈>은 어따 쓸 것이냐?

- 그야 먼저 나를 위해 좀 쓰고, 남으면 남도 도와주고..

= 말은 그럴싸하다만, 과연 넌 너를 위해 얼마만큼 출세해야 만족하고, 얼마를 벌어야 족하겠느냐?

- 출세는 명예와 권력 좀 누리고..돈은 다다익선...

= 출세를 한다면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이 되고 싶은 모양인데 <마음가짐>이 <이기적>이니 네가 출세를 한다면 <나라꼴>이 영 글러먹겠구나. 또 많은 돈을 벌어도 먼제 제 몫부터 챙기니 일찌감치 남 도와주기도 글렀고...

- 그렇다면 <마음가짐>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은...

= 거두절미! 착해지거라. 네 마음이 착하고 바르다면..출세한 뒤에도 큰 탈이 없을 것이다. 출세하는 방법만 배우고 마음가짐이 옳지 못하다면 설령 네가 출세하더라도 사회의 악이 될 지도 모르지 않느냐..

- 그건...출세한 다음에 그리 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다. 어릴 적 작은 욕심이 어른이 되어 큰 탐욕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느니라. 이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덕철학> 공부이며, 위인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지녔는지 그것을 배우도록 하거라. 부자가 되는 방법 따위는 널리고 널렸다. 그러나 사람이 되는 길은 오로지 하나. 착해지는 것 뿐이다.

- 큰 공부가 되었나이다.

= 그럼 됐다.

- 한 가지 더 여쭐 것이...

= 뭐냐?

- 선생님께선 이 글을 쓴 목적이 책을 받으려는 욕심에서는 아닌지요?

=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길래 그 기회에 밥숟가락 하나 더 놓은 것 뿐이다. 남는 책이 있다면 내 빈 숟가락을 채울 수도 있겠지. 별다른 욕심은 없다.

- 그래도 뽑히지 않으시면...

= 그럼 다른 사람에게 갈 것이니 뭣이 걱정이란 말이냐. 내 몫으로 정해지고 아니고는 <선정자>에게 있는 것이고, 난 거기에 동참할 뿐이지 뽑히고 아니고는 중요치 않다.

- 알겠습니다.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선생님~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이 땅에 다시 일어나선 안 되는..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07-29 14:06
http://blog.yes24.com/document/244724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축 생일

박세종 글,그림
문공사 | 200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상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아..

  대단한 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한다. 이 책에 보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도 하지만..물론 작가에게는 영광스런 일이고, 출판사에서는 자랑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읽는이로서는 그런게 그닥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책읽기에 능한 읽는이들은 더욱더.

 

 책의 줄거리는..

  생일을 맞은 만욱이는 학교선생님이 달아준 [祝生日]이란 꼬리표를 가슴에 달고 신나게 논다. 추락한 전투기 잔해에서 쓸만한 나사못을 주운 만욱이는 멀리 기적소리를 듣고 기찻길로 달려 간다. 도착한 기찻길..아직 기차는 지나가지 않았다. 아까 주운 나사못을 선로 위에 조심스레 놓고 기차기 밟고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어떤 기차가 지나갈까?

 

  이윽고 도착한 기차는 거대한 탱크를 실고 엄청난 굉음을 내며 지나간다. 한참을 신기한듯 넋을 놓고 기차꽁무니만 바라보던 만욱이는 따끈따끈 자석이 되어 버린 나사못을 득템한 듯 흐믓하게 바라보며 전쟁놀이에 열중한다.

 

  한적한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집배원 아저씨. 만욱이는 적군이 나타났다며 돌멩이를 수류탄 삼아 집배원에게 던졌다. 돌멩이에 맞은 자전거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집배원 아저씨는 고래고래 성을 낸다. 그 사이 만욱이는 잽싸게 달아나고..

 

  땅거미가 질 무렵에야 집에 돌아온 만욱이는 툇마루에 놓인 [군사우편]물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사진이 든 아버지의 지갑을 들여다보고, 아버지의 군번줄을 자신의 목에 걸고, 아버지의 낡은 군화를 신고서 집마당에서 씩씩하게 병정놀이를 합니다. 만욱이는 아버지가 보낸 생일선물인줄 알았나 봅니다.

 

  병정놀이도 그만두고 방에 들어와 낮에 만든 자석을 쇠붙이에 딸깍 붙이니 또 하나의 장난감이 완성되었습니다. 한참을 가지고 놀다 스르륵 잠이 들고 마네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놀았더니 지쳤던 모양입니다. 만욱이 잠든 방안으로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네요..

 

 책 읽고 생각나누기..

  때는 1951년 한국전쟁이 한창입니다. 배경이 되는 마을은 텅텅 비어서 만욱이도 혼자서 놀 정도입니다. 마을 곳곳은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큽니다. 애처롭다 못해 을씨년스럽습니다. 그 속에서 만욱이는 놉니다. 씩씩하고 티 없이 맑게..

 

  동심은 그 어떤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화수분인가 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정치인들의 때묻은 공약과 구호보다 희망적이고, 무시무시한 포탄 소리의 공포도 단번에 날려버리는 생명의 외침인가 봅니다.

 

  그런 동심도 아버지의 부재와 죽음을 이해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과연 만욱이가 알게 된 때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슬픔, 분노..아님, 공포와 좌절일까요? 그 어떤 것이든 만욱이의 <동심>을 앗아갈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게 가장 슬픈 일이네요.

 

 전쟁은 무서운 것이란다

  전쟁의 무서움을 아직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혀주는 것은 어떨까요? 총을 쏘고 싶어하고, 포탄의 굉음을 즐기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더불어 이렇게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살 수 있는 이유도 우리 모두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의 피와 땀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여서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잘못 인식하면 어떡하지? | 2010년에 쓴 리뷰들 2010-07-29 13:21
http://blog.yes24.com/document/244717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2

래리 고닉 글,그림/이희재 역
궁리출판 | 200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웬만한 역사교과서보다는 훨씬 나은..

  문득 칼 세이건의 짤막한 서평이 있어 언제쯤 출간된 책인고 하니...1994년에 출간된 책이다. 칼은 이 책이 웬만한 <역사 교과서>보다 낫다는 평을 하였다. 이는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틀림없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교과서보다 낫다고 하여서 이 책이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지난 세월에 눈이 높아진 것일까?

 

 역시나 설렁설렁 읽을 순 없는..

  1권에 이어 2권 째. 여전히 단숨에 읽어버릴 만화책은 아니었다. 더구나 2권에 수록된 내용은 <동서양의 고대사>인 <중국사>와 <로마사>이니 한컷 한컷이 말해주는 여운은 천 년을 흘러가야해서 쉽게 넘길 수도 없었다. 만화책인데도 말이다.

 

 서양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했다고 하지만..

  레리 고닉은 분명 <서구중심적>으로 이 책을 쓰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리라..그러나 20세기 말에 쓰여진 이 책이 21세기 초에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뒤쳐져(번역)서 읽히는 오늘날에는 이 책조차 <서구중심적>인 시각을 털쳐 낼 수는 없을 것이다. 래리 고닉이 <중립적>으로 보았다는 역사는 <서양의 역사>에 한정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또 <그리스도교>와 <유대인>에게 대한 관점 정도가 아닐까 한다.

 

 동양사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 같고..

  책 말미에 <아시아사에 관한 책을 더 많이 활용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는 내용이 있으나, 그보다 앞서서 <동양사>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면 동양 최고의 책사 혹은 군사로 불리는 <제걀량>을 한낱 <마법사>로 지칭한 것만 보아도 그의 <아시아적 이해수준>은 딱 거기까지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래리 고닉만의 <유머> 혹은 <위트>일 수도 있겠으나, 제갈량이 바람과 불(적벽대전의 일례를 들어)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마법사였다는 주장엔 <아시아인>으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예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적은 예만을 들어 이 책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압축과 건너뛰기> 장면의 희생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바로 <역사를 다룬 책>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 인식될 것 같아 걱정이 될 뿐..

  이 책만을 읽은 서양인들이나 어린이들은 <제갈량>을 지략가가 아닌 단순한 <마법사>라고..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고대엔 이런 마법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잘못 인식할 수도 있지 않느냔 말이다. 한 번 잘못 인식된 역사의식이 주는 폐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우리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런 식의 <유머>는 오히려 독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어른들은 웃으며 읽을 수 있겠지만, 어린이들이나 역사의 문외한들은 <잘못된 역사인식>만 배우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 책은 역사부교재로써 역사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이 뒤따라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고품격 역사만화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래리 고닉의 유머를 능히 읽어낼 수 있는 분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일 것이다. 그 밖엔...글쎄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인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