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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之我...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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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2011-03 의 전체보기
[스크랩] 교과서를 믿지마라!-아이들과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교과서의 비밀 | Wish List 2011-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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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넘보지 마...(32) | 異之我...또 다른 나 2011-03-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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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내년 중학교 교과서에 실겠답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별 뾰족한 수를 생각지 못하고
  일본지진피해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교과서 검정통과는 강경 대응으로 맞선다고만...
  또 말뿐입니다.

  이러면서 <독도를 지키는 방법은 국민들의 관심뿐>이라는
  하나마나한 대응책만 연일 내놓고 있어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지 답답하네요.

  아무튼 국민들의 손으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논리적'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나불대는 일본인에게
  역시 논리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한다네요.
  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첫째, 독도는 "서기 512년 신라가 우산국을 복속한 한국의 영토"라는 것이다.
         이는 <삼국사기> 1145년 기록에 명확히 표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기록엔
         "우산·무릉 두 섬은 (울진)현의 동쪽 바다에 있고
         두 섬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청명한 날에는 섬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고
         에도막부로 부터 서계를 받은 것이다.

         숙종 19년인 1693년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던 한·일 어부들이 충돌했고
         수적으로 우세한 일본 어부들이 안용복을 납치해 갔다.
         에도 막부에 이송된 안용복이 울릉도가 조선 영토임을 주장하자,
         "울릉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다"라는 서계를 써준 것이다.

   셋째, 1900년 대한제국의 칙령 41호로 독도가 울도군의 소속이 된 것이다.
          일본인들의 울릉도 불법침입과 산림 벌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대한제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행정구역상 독립된 군으로 승격 시키고
          '도감' 대신 군수를 두었다.

   넷째, "1946년 연합국 최고 사령관 총사령부 지령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로 확정"된 것이다.

          1943년의 카이로 선언은 일본이 강압과 폭력으로 탈취한 새 영토를 반환시킬 것을 정하고 있다.
          또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 총사령부는
          1946년 1월 29일자로 울릉도·독도· 제주도를 반환해야 할 대표적인 섬으로 명기했다.
                                                                                (2011년 3월 29일자 파이넨셜뉴스에서 발췌) 

  이 네 가지를 달달 외워서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독도수호국제연대 고창근 위원장은 말했단다.

  좋다. 외워주겠다. 아니 차라리 외우기 쉽게 노래로 만들어다오.
  그렇게 해서 독도를 지킬 수 있다면 기꺼이 해주겠다.
  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ㅡ-)+어딜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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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이 위인다워야 하는 만큼 작가도 작가다워야...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3-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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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정욱 선생님이 들려 주는 광개토대왕

고정욱 글/김용선 그림
산하 | 200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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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인물을 다룬 위인전에 좋은 점수를 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축약해서 바투 줄여놓은 <어린이 위인전>에는 더욱더 짜게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이 책도 그러하다. 위인을 다룬 책을 볼 때면 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위인들의 어린 시절은 비범했다>는 부분이다. 하긴 우리 아이들이 좀 영악해서 위인들의 어린시절이 '평범했다'던가, '조금 뒤떨어졌다'고 서술해놓았다면, 이를 핑계삼아 어린이들이 공부 하지 않고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버릴 테니 그런 내용이 담긴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줄 부모님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외면하는 책이 될 테니 조금쯤 <위인들의 어린 시절이 남달랐다>는 내용을 빼먹을 수는 없을 테다.

  그러나 서양이 위인을 다루는 모습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어린 시절은 평범했으나 커가면서 점점 위인다운 모습을 찾아나가는 <성장형 위인>을 주로 그리기 때문이다. 확실히 우리 위인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네 위인은 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돋보였기 때문에 커서도 위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천부적 위인>이라면, 서양의 위인은 날 때는 비록 평범하거나 뒤쳐졌지만 '어떤 계기'를 맞아 부단히 노력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위인으로 커나가는 <성장형 위인>을 그렸다. 물론 어느 쪽이 좋은 책이냐를 따질 수는 없다. 각자 취향에 따라, 또 목적에 따라 가려 읽히면 될 것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한국 위인>은 대개 <천부적 위인>으로 많이 다루고, <외국 위인>은 대개 <성장형 위인>을 다뤘다는 점인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니 잘 찾아보면 다른 형태의 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한국형 위인전이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담덕(광개토대왕)은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담덕이 더 훌륭한 임금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계기'를 함께 선보였는데, 이런 점을 통해 고정욱 작가가 쓴 위인전은 한국형과 서양형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 준다.

  그러나 <광개토대왕>이 이룬 업적에 대해 너무나 주눅이 들었던 탓일까? 작가조차 등장인물을 다룰 때 너무 조심조심하고 눈치를 본다는 느낌이 든다. 다시 말해, '사방에 적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초기 고구려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과연 어린 담덕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하는 부분에서 <위대한 임금이니 어릴 적부터 어른을 능가하는 지혜를 지녔을 거야>라는 듯이 너무 술술 풀어가고 있다. 또 <자기 백성에게는 하염없이 인자한 임금이 적들에게는 추호만큼도 용서를 베풀지 않는 듯 용맹하기만 했다>는 서술이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물론 위인을 다룬 이야기가 지닌 특성상, 또 한정된 분량 안에서 모든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형태상 걸림돌들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적어도 작가가 인물을 지배해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위인을 등장시켜야 하는데, 너무 엄청난 위인의 행보에 스스로 짓눌려 작가마저 등장인물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독자로서 말이다. 위인이 위인다워야 하는 만큼, 작가도 작가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 역사에 관련된 책만 읽으면 이런저런 주접스런 생각만 가득 하고 마는 독자가, 아무 생각이 한 혼잣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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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 읽고 '북카페'로 착각하다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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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페 서울 두 번째 이야기

이현주 저
북웨이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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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바라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은 책을 만날 때면 늘 부담스럽다. "개를 좋아해요."라고 말한다고 모두 귀엽고 깜찍한 행동을 하며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 듯이 말이다. 때론 여러 가지 양념과 함께 탕속에서 반신욕을 하며 땀(육수)을 뻘뻘 흘리는 개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내가 카페를 좋아하는 까닭은 다름 아니다. 먼저 <나만을 위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여동생이 함께 사는 집이라 어느 곳 하나 내 마음대로 <분위기>를 바꿀 수도 없고, 또 그러한 돈도 없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곳이라면 어느 카페라도 달려가서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얼마든지 시간을 보내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맛을 따진다든가, 메뉴판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과나 요리를 고르는 일 따위는 없다. 절대로.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내 방을 책에게 내주고 주로 거실에서 작업을 하는 나에게 가족들의 눈총을 받는 일이 가장 부담스럽다. 여유자금이라도 있으면 어디라도 덜컥 사무실을 내서 그곳을 내 작업실로 꾸며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내 일도 했으면 정말정말 좋겠다. 그런데 그 사무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카페답게> 꾸미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처럼 밝을 필요도 없이 은은한 조명을 아래, 나름 옛스런 책상(테이블)과 예쁜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나도 그 앞에 앉아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수업을 이끌고 한 잔의 커피를 홀짝이며 담론을 즐기는 수업을 말이다. 그렇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며, 아이들의 고민 얘기며, 선생님의 인생 경험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상만으로도 수업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또 선생님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수업방안을 연구하는 장소로 이용할 수도 있고, 학부모님과 매달 상담을 하기에도 딱 적합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 <카페>만한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내심 그런 분위기를 공간연출한 카페가 있을까? 있으면 가서 보아야지? 나중에라도 내가 그런 공간의 주인이 되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었는데...

  웬걸. 전체적인 카페의 분위기를 소개해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서울 곳곳에 숨겨진 <구석진 카페>를 발견해냈다는 듯한 설명에, 각 카페마다 <커피향은 어떻고, 커피맛은 저떻고> 얘기를 늘어놓더니, <카페 분위기>를 설명하는 내용이 시작될라치면 어느 새 <카페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나 <그 곳 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기 일쑤고, <메뉴판 소개>에, 온통 칭찬 일색인 전체글 내용은 이 책을 읽은 보람을 싹 앗아가고 말았다.

  정말이지 <내 맘 같은 것>을 찾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기대가 컸던지 실망도 이만저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내는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왜 괜히 이 책을 읽겠다고 손을 들었는지 스스로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트집들을 잡았냐면, 문장이 번역투라서 읽는 데 짜증이 났고, 틀린 글자는 또 왜 그리 많은지, 또 책에 실린 사진과 소개 내용을 같은 쪽이 아니라서 읽기 불편했으며, 사진 설명조차 한 눈에 쏙 들어오게끔 명확한 설명이 아니라는 둥...정말 까탈부리며 읽은 통에 이 책을 던져버릴까 생각도 했었다. 내 성질 버리기 전에 말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을 보면 그리 나쁜 책은 아니다. 무엇보다 제작의도가 참신하지 않느냔 말이다. 스따벅수니 헐리스 같은 체인 형식인 카페테리아를 훌쩍 벗어나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담아놓은 카페를 찾아내어 친절하게 소개해주니 말이다. 이 책 역시 블로거가 쓴 책이라서 조금 서툰 문장이긴 하지만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카페를 소개해주는 맛이 참으로 일품임에는 틀림 없었다. 다만 내 입맛이 카탈스러워서 그렇다는 얘기지 책 자체가 지닌 맛이 형편 없다는 이야기가 아님을 꼭 밝히고 싶다. (이 책을 쓴 블로거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joowoo5 이다. 직접 방문해 보기 전이지만 아마도 이 책에 담긴 카페보다 훨씬 더 많은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계기로 무턱대고 아무 책에나 손을 벌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해본다. 행여 이 책을 쓴 분께 곤란함을 느끼게 하는 글을 <무조건> 올려야 할 경우도 생길 테니 말이다. <무조건>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그저 메모형식으로 책 내용을 포스팅해 놓았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투덜거리는 리뷰도 올리지 않았을 테고...쩝..그렇지만 투덜거리면 뭐해요. '카페'라 읽고 '북카페'로 착각한 것은 오직 나뿐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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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ㅏ수다...(31) | 異之我...또 다른 나 2011-03-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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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컬쳐 다이어리 참여

  요즘 노래에 푹 빠졌다.
  쟁쟁한 일곱 가수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노래 대결 예능프로그램> 덕분이다.
  감미로운 목소리, 터질듯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 세련된 무대 매너...
  또 매 번 새로운 개념으로 기존 가수조차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프로그램에 흠뻑 빠져 버렸다.

  물론 이미 실력을 검증하였고, 저마다 색깔이 확연한 가수들에게,
  또 혼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한 가수들에게
  <탈락>이라고 외치는 점이 보기에 조금 껄끄러운 '걸림돌'이지만...
  얼마 전부터 들려오는 '불협화음'보다는 덜하다.

  <서바이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탈락된 가수가 '결과'에 '불복'하고 <재도전>을 하였다는 것이 가장 논란이 되는 모양인데
  프로그램이 <공정성>을 잃고 한 번 정한 규칙을 어겼다는 점에서
  쉽게 볼 수는 없는 일이긴 하다.

  그러나 그들의 벌인 열띤 무대를 본다면
  쟁쟁한 가수가 <딱 한 곡>만 부르고서
  규칙을 지킨답시고 매정하게 탈락시키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공정성>과 <감동>이 함께하긴 힘들다는 점이 문제인데...
  이걸 굳이 문제삼는 것이 더 큰 문제 아닐까 싶다.
  <감동>스런 무대가 끝나고 '예능'다운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새 가수를 받아들여서 이전보다 더 새로운 무대를 꾸미면 더욱 아름다운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1박2일>은 우리 나라 속 아름다운 마을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7ㅏ수다>는 우리 나라 대중가수들이 전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정착하길 바란다.
  그뿐이다.

  정말이지 <공정성>을 엄격히 따질려면 <정치인과 기업가>들에게 따졌으면 좋겠다. 제발...

  덧붙임...
  다시 노래방에 가고 싶다.
  내 노래가 듣고 싶은 분...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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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0.1퍼센트의 차이_서평이벤트! | Wish List 2011-03-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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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상벌제도는 쫌!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3-2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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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도 편식할 거야

유은실 글/설은영 그림
사계절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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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자식 입으로 넘어가는 음식을 아까워할 부모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가 음식을 가려먹는 것을 넘어 군것질이나 주전부리 밖에는 도통 밥다운 밥을 먹지 않을 때 속이 타고 애가 끓을 것이다. 이럴 때 <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를 보면 또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란다. 물론 그러다 또 너무 잘 먹어서 뛰룩뛰룩 살이라도 찌면 되레 각종 병에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일테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다.

  이 책은 <편식하는 아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편식 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음식을 먹는 아이>가 되면 여러 모로 훌륭한 아이가 된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줄거리는 살짝 보면, 편식하는 오빠에게는 <장조림>과 같은 맛난 반찬을 수저에 직접 올려주면서 자기 반찬은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푸성귀를 주는 엄마에게 속상해서 자신도 '오빠처럼 편식을 하면 장조림을 먹을 수 있을 거야'라면서 철없는 행동을 하는 주인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는 이런 주인공의 나쁜 버릇을 없애기 위해 부모님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언뜻 생각해보면, "이 철없는 것아. 오빠 덕분에 어미 속이 새까맣게 탔는데, 너마저 어미 속을 썩일 셈이냐?" 이러면서 야단을 치기 일쑤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야단 맞는 것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속상한 것은 애어른 할 것 없이 속상한 거다. 장조림이 먹고 싶어서 때를 쓰는 아이에게 꾸중을 한다고 먹고 싶은 욕구를 채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이 책에서는 <착한 일에는 상을 주고, 나쁜 일에는 벌을 주는 방법>을 썼다. 다시 말해, 아무거나 잘 먹는 주인공에게는 맛좋은 장조림을 한가득 선물로 주고, 가려 먹기 일쑤인 오빠는 다른 반찬으로 밥을 먹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꼭 좋은 방법은 아니다. <상벌제도>는 일단 '엄격하게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 대개 엄마들은 아이가 투정을 부리고, 눈물을 뿌리면 맘이 약해져서 엄격하지 못하기 십상이고, 또 되레 너무 엄겨하면 아이가 잘못 엇나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벌제도>는 '성취감'이 높은 아이가 아니면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다시 줄거리로 돌아가서, 집에서 엄마에게 맛좋은 장조림을 잔뜩 먹은 아이는 이번에 학교 급식을 먹으며 사건사고를 겪게 된다. 학교에서도 아무 거나 잘 먹는 주인공은 가려 먹는 아이가 "너, 이것도 좋아하지? 그럼 내 대신 먹을래?"라는 말에 속으로 '그 맛좋은 걸 나한테 준다고? 얘가 나를 좋아하나봐!'라며 기분 좋게 다 먹었다. 그런데 사건은 그 뒤에 일어난다. 한 학생이 선생님께 고자질을 한 것이다. "선생님, 아무개가 주인공에게 음식을 버렸어요."라고 말한 것이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급식을 남기면 선생님이 <벌점>을 준다는데, 그 아이가 벌점을 받기 싫어서 주인공에게 음식을 덜어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아이의 눈에는 '어차피 버릴 음식이었는데 그걸 주인공이 넙죽 먹었으니 주인공은 <버릴 음식>을 먹은 셈'으로 비친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울어 버린다. 다른 아이가, 그것도 속으로 좋아하던 아이가 자신에게 음식을 버렸고, 자신은 그 음식을 넙죽 먹었으니 얼마나 속이 상할 것이냐. 더구나 주인공은 여자아이인데...

  그러자 선생님은 급식을 주인공처럼 싹싹 깨끗이 먹으면 '칭찬 붙임딱지(스티커)'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만족한다는 이야기인데, 또 딴죽을 걸자면 이런 방법이 정말 교육현장에서는 흔하디 흔한데, 이게 정말 바람직한 방법일까? 의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이런 '칭찬 붙임딱지' 역시 <상벌제도>에 일종이라는 말이다. 물론 '상'을 받으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고, 그 좋은 기분이 긍정스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긍정스런 결과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중에 더 큰 긍정스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그냥 <환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어린이와 청소년을 <미숙한 존재>로 여기면서도 이런 식의 환상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다. 이제는 좀 환상속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아닐까?

  <상벌제도>의 일종으로 '당근과 채찍'이라는 것도 있다. 단지 좋은 결과에 상을, 나쁜 결과에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으려는 원초스런 아이의 본능>을 '당근'으로 이끌고, '채찍'으로 잘못에 빠지지 않으며 동시에 부단히 노력하게끔 하는 좀 더 발전된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아이들의 <또 다른 불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이러저러하면 상을 주고, 요러그러하면 벌을 주겠다'라는 제도를 도입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자고 가정해보자. 앞서 얘기했지만, <엄격하지 않으면> 100% 실패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예외>를 인정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다. 왜냐면 "선생님, 생선반찬이 나오면 가시는 발라먹어야 하잖아요. 그럼 그것도 깨끗이 먹어야 상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인정했다고 치자. 그럼 다음으로는 "선생님, 제는 생선가시가 아니라 살점이 저렇게 많은데 버렸어요." "아니야. 그런 땅에 떨어진 거  주워담은 거란 말이야. 넌 땅에 떨어진 것도 먹을 수 있어?"...이런 식이다. 아이들만큼 <순수>한 존재가 없듯이, 순수한 만큼 <공정함>을 엄격히 따지기 일쑤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공정한 제도>를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토론의 기회로 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촉박한 시간을 쪼개서 이러저러한 것을 <여러 가지 공부의 기회>로 삼을 수 없는 현실이 요즘 교육 현장의 현실이다. 그래서 <상벌제도>를 적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고, 기왕이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쓰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이란 무엇이냐. 그닥 다른 것은 아니다. 상을 주되 <물질>스런 상이 아니라 <정신>스럽고, <도덕>스러운 상을 주자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 주인공이 반찬을 골고루 먹었네. 엄마가 뽀뽀해주어야 겠는걸. 사랑한다. 그리고 골고루 먹어주어서 고맙다. 주인공아.", "어머! 모두들 여기 보세요. 앞으로 주인공처럼 급식을 깨끗이 맛있게 싹싹 비운 어린이에게는 선생님이 꼭 안아주겠어요. 그러니 주인공은 선생님께 오세요. 깨끗이 맛있게 먹어주어서 선생님은 주인공이 정말 자랑스럽구나.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맙구나. 주인공아."

  이런 식의 상이라면 쓸데없는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질스런 상이라면 '저걸 타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해. 남보다 앞서지 않으면 놓치고 말거야. 꼭 내가 갖고 말테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해주는 뽀뽀, 선생님이 안아주는 포옹은 닳아없어질리도 없고, 누가 먼저고 나중이라고 해서 다툴 일도 없다. 더구나 살갗과 살갗이 만나서 따뜻해지고 뿌듯해지는 마음은 보너스일 것이다.

  이러저러한 딴죽들로 가득한 글이 되고 말았는데, 그렇다고 이 책이 형편없는 책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편식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인 엄마에게 훌륭한 위로가 될 책이고, 또 편식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자연스레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계기를 줄 고마운 책이다. 더구나 누구보다도 잘 삐치고 또 금방 풀리는 변덕쟁이 주인공은 너무도 친숙한 등장인물이기에 분명 아이들이 좋아할 테니 말이다. 단지 이런 이야기들은 다른 분들이 충분히 소개할 부분이니 좀 다른 면을 부각시켜 이 책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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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일지는 몰라도...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1-03-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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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요즘 외로워요.
 짝짓기 좀 했으면 좋겠어요.
 꼬~옥((((((( --)오라!봄이여~책이여~여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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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리뷰 스타일..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1-03-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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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에 읽은 책이네요. 난쏘공에 손색없을만큼 두꺼운 책이긴 한데...그만큼 어려운 책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런 분야의 책은 쉬어서..
[인류의 위대한 여행] http://blog.yes24.com/document/3609598

 2. 신청사유는 늘 같아요. 저는  <쉬운 책>은 '남들이 행여 놓친 부분은 없는지' 리뷰 쓰고, <어려운 책>은 '이것만 알면 이 책도 무난히 읽을 수 있도록' 리뷰 써요. 그래서 <난쏘공>에서 받을 책들은 '되도록 많은 읽는이(독자)들이 어렵다 여기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쓸 작정이에요. 2기 때에도 그랬고요. 이렇게 쓰는 제 <청개구리> 리뷰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아니 긍정스럽게 보아준다면 뽑아주세요.

 3. 아래는 제 블로그에 퍼다놓은 난쏘공 공지글이에요. 옮겨놓으니 엑스박스만 보이네요. 양해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360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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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모집] 난쏘공 4/5/6 모집합니다.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1-03-20 16:07
http://blog.yes24.com/document/36096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안녕하세요, 펭귄님입니다
리뷰어 클럽의 고전 인문 서평단 난쏘공이 드디어 4기 2011년 4/5/6월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난쏘공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고전 또는 고전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 사회과학/인문/철학 등의 누군가에겐 머리 아픈, 누군가에게는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책들을 산산분해하는 리뷰어과 함께하는 코너 입니다.

감이 안오신다고요? 간단하세 말씀드려서 밑의 책들과 같이 과거ㆍ현재적 의미의 고전들을 읽고 리뷰를 쓰시면 되는 코너입니다!

2011년 1월 선정 도서

          

1.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 <스튜어트 L.하트> 저/<정상호> 역 /럭스미디어(럭스키즈)
2. 자본주의 / <로버트 L. 하일브로너>,<윌리엄 밀버그> 공저/<홍기빈> 역 / 미지북스
3.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 <존 메이너드 케인스> 저/<이주명> 역 / 필맥
4. 도덕감정론 / <애덤 스미스> 저/<박세일>,<민경국> 공역 / 비봉출판사(BBbooks)
5. 경제학-철학 수고 / <칼 마르크스> 저/<강유원> 역 / 이론과실천
6. 풍요한 사회 / <존 갤브레이스> 저/<신상민> 감수/<노택선>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1년 2월 선정 도서

       

1.  과학 혁명 /<피터 디어> 저/<정원> 역 / 뿌리와이파리
2. 편집된 과학의 역사 / <퍼트리샤 파라> 저/<김학영> 역 / 21세기북스
3. 정치가 우선한다 /<셰리 버먼> 저/<김유진> 역 /  후마니타스
4. 국가 범죄 / <이재승> 저 / 앨피
5. 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 / <잭 구디> 저/<김지혜> 역 / 산책자


2011년 3월 선정 도서 ( 현재 진행중이죠 ^^)

          

1. 민주주의는 어떻게 오는가 / <로널드 잉글하트>,<크리스찬 웰젤> 공저/<지은주> 역 / 김영사
2.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 <토니 주트> 저/<김일년> 역 / 플래닛(Planet)
3. 종교와 과학 / <버트런드 러셀> 저/<김이선> 역 / 동녘
4. 개념사란 무엇인가 / <나인호> 저 / 역사비평사

 

4기 난쏘공의 모집 요강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집대상 : 리뷰어클럽 회원 모두

모집인원 :  20명(총 4조로, 각 5명씩)

응모방법 :  리뷰 1편의 URL(기존 난쏘공 도서는 제외하며 여러편의 리뷰를 올리실 경우 가장 위의 리뷰가 심사대상이 됩니다)+신청사유+ 공지글 스크랩 URL(본인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흔적을 보여주세요)을 이 공지글의 답글 형태로 달아 주세요.

신청기간 : 3월14일(월) ~3월25일(금)

선정기준 :  리뷰 내용(인문,사회,고전일 경우 플러스가 됩니다 ) + 신청사유 심사

선정자발표 : 3월28일(월)

선정된 20분은 4월,5월,6월 동안 리뷰어로 활동하게 됩니다. 난쏘공 리뷰어분들은 3개월동안 6권의 책을 받고 6권의 리뷰를 써주셔야 합니다.

리뷰 내용이 불성실하면 다음 [난쏘공]의 공격수에서 제외하겠습니다.  당연히, 작성한 리뷰는 yes블로그에만 올려주셔야 합니다요!!

많은 응모 부탁드려요 ^^

* 한 번 선정되면 3개월 동안 다른 조건 없이 활동하기 때문에 받은 책에 대한 리뷰는 꼭! 작성하셔야 합니다.

*  신청자가 부족할 경우, 혹은 자격미달의 리뷰어가 많을 경우 리뷰어 수는 조정될수 있습니다.

*기존 난쏘공 리뷰어도 신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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