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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얘기하고픈 거야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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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화를 심다

바바 치나츠 저/이상술 역
알마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책은 그닥 어렵지 않은데, 내 머릿속은 왜 이리 복잡하기만 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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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6월 어느 날..이른 새벽에 슬픈 소식이 이라크로부터 전해 왔다. 미군을 돕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인 <김선일>씨를 무참히 죽이는 장면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보낸 것이다. 이를 본 많은 한국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는 그닥 실감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말이다...

  물론 죽음을 앞둔 한 사람의 비명과 절규에 난 몸서리를 쳤으며, 나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절규를 내질렀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개인적인 차원>의 생각을 잠시 미루고, 김선일씨는 왜 뻔히 전쟁이 벌어지는 줄 알면서도 그곳에 있었으며, 결국 붙잡혀서 그런 봉변을 당했을까? 아니 그것보다 왜 <대한민국>은 김선일씨를 구하지 위해 좀 더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그 꼴을 당하도록 <방치>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했었더랬다.

  왜 <대한민국>은 <김선일>씨를 구하지 못했을까? 그냥 방치했던 걸까? 아님 노력했으나 너무나도 신속한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일까?...이런저런 생각만 어지럽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새삼 그 때의 일을 떠올렸던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평화는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맞는 말이다. 너무나도. 그런데도 우리는 얼마나 평화를 위해 노력을 했을까? 답을 내리는 데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왜냐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나라를 생각하니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노르웨이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나라들은 정말 평화로운 나라라는 느낌이 세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그들이 전쟁을 치루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어서 시위나 집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 나라만큼 수많은 침략과 전쟁을 치뤘으며, 우리 못지 않게 정부 정책에 불만을 품으면 시위나 집회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본 그 나라들은 참으로 평화스러워 보였다.

  다름 아니라 그들이 <평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분쟁국들이 <중재>를 바랄 때 찾는 나라도 바로 그들인 것이 우연만은 아니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강대국인 <미국>과 같은 나라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국이고 힘도 별로 없는 그 나라에게 중재를 부탁하는 것일까? 바로 강대국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우리는 강대국에게 기대어 겨우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분쟁국>들이 찾는 나라들은 오히려 약소국에게 중재를 부탁하니 말이다. 그러나 조금만 곱씹어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힘에 의한 평화>는 힘의 균형이 삐끗하는 순간 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으로 이룬 <합의에 의한 평화>는 처음부터 <평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그 의지로 굳은 약속을 한 평화이니 좀처럼 깨어지기 힘들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강대국(미국)의 중재는 결국 "내 말 안 들으면 나를 적으로 돌리는 기야. 그럼 니들은 내 적이니까 내가 니들을 공격해도 니들은 할 말이 없거든.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내 말대로 평화로워지란 말이야. 알았지~"일 수밖에 없다. 이 때 강대국의 힘이 약해지거나 강대국 내부의 문제가 커져서 외부의 문제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을 때 <평화>는 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약소국의 중재는 처음부터 중재국의 힘에 기대어 얻은 평화가 아니라 분쟁국끼리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마련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평화>에 이르기까지 오래 걸릴지 몰라도 한 번 이룬 평화는 좀처럼 깨어지지 않을 테다. <쉽게 들어온 돈은 쉬 나간다>는 속담은 꼭 돈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한편 분쟁국가에 스스로 찾아가서 <구호활동>이나 <인권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분쟁국가들은 하나 같이 <전쟁과 같은 상황>이다.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만으로도 참 고마운데, 그들 가까이에서 돕는 이들은 도움 받는 처지에서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일까. 더구나 시켜서 그런 것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신념으로 해내는 일이니 더욱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고마운 이들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소위 강대국들은 그런 이들을 핑계로 <국제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분쟁국가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마치 둘이 싸우는 데 힘이 센 제 3자가 끼어든 것과 마찬가지고, 이것이 확대되면 마치 <애들 싸움에 끼어든 어른들의 싸움>이 되기 일쑤니 속편히 달가워만 할 처지가 아닌 것도 이해가 된다.

  그래서 마치 <계륵>과도 같은 <구호활동가>나 <인권운동가>를 반길 수도 없고, 내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왜냐면 그들은 바로 <평화>를 심으려 노력하는 이들임에 틀림없지만, 그런 그들의 활동이 <강대국들의 이권> 때문에 퇴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드러내지 않고 말이다.

  아아~ 머리 아프다. 복잡한 건 딱 질색인 나이기에 <평화를 심는 노력>에 절대 공감하면서도 그런 이들의 활동을 <자국의 이익에 부합> 되는 지, 되지 않은 지에만 관심을 쏟는 <강대국들의 생리>에 혐오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옳은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결국 <전쟁>을 벌여야 하거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그건 정말 아니올시다이다.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이해하시리라...복잡해서 더 질질 끌기 싫다.

  아무튼 <평화>는 아무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봄직한 책이다. 머리가 아프지만 그래도 꼭 해야만 한다는...어려운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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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가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어요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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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삐뚤빼뚤 쓰는 법

앤 파인 글/윤재정 역자
논장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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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인 줄로만 알았는데, 꽤 멋진 녀석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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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책을 볼 적마다 다른 나라의 <교육 시스템>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이 책의 두 주인공처럼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도 선생님이 무어라 혼내지 않는 것은 물론, 수업 내용도 참 자유로워서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비법>으로 정리해서 내는 것이 곧 <과제>이면서 <성적>인 수업이 참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자유로운, 그야말로 <창의적>인 수업이며, 동시에 <자기주도학습>이 다름 아닌 수업이다. 그런데 왜 우리 나라는 똑같이 아이들에게 <자율>스럽고, <창의적>이며, <자기주도학습>은 한답시고 아이들에게 틀에박힌 수업만 강요하고, 선생님들에게는 이렇게저렇게 지도하라고 <지침서>를 내려놓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저 '교육부'는 <교육목적방침>만 내려놓아도 현장가르치미들이 알아서 방법을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기만 해도 다른 나라의 훌륭한 수업보다 더 훌륭한 수업을 할 수 있을 텐데. 딱딱할 대로 딱딱하기만 한 <교과서>에 얽매어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지 못하는 건지...그래서야 어디 <창의>라는 낱말에 어울리기나 한 교육인 건지...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말 한심하다. 이런 한심한 <교육환경> 속에서는 어쩌면 <하워드>와 같은 매사에 부정적인 배우미가 딱 어울린다고 본다. <하워드>의 첫 모습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아>와 판에 박은 듯 같았다. 어쩜 그렇게 싸가지 없고, 속이 뒤틀렸으며, 온갖 말썽이란 말썽을 제 스스로 다 하겠다는 듯 말썽을 피우고야 말겠다는 굳은 집념은 정말이지 가르치미로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배우미다.

  그런데 전학을 하다하다 이 학교에 도착한 <하워드>는 장난을 칠려야 칠 수조차 없었다. 이 학교는 그야말로 꿈 속에서야 그려볼 수 있을 만큼 친구들끼리는 서로 돕고, 배려하며, 가르치미께는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마음 뿐인 배우미들만 가득한 학교였기 때문이다. 마치 외눈박이 마을에서는 두눈박이가 별종이 되는 것처럼 우리에게 익숙하고 흔한 말썽쟁이가 이 학교에 오니 적응이 꽤나 힘들었을 테다.

  더구나 짝꿍인 <조>는 '나쁜짓'은커녕 '나쁜 마음'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 행동하기에 <하워드>는 더욱 배알이 꼴리고 말썽을 피울 건더기나 구석이 없어 심심해 죽을 지경에 이르른다. 그렇게 심심해 죽어 가던 가운데 <하워드>의 심심함을 풀어줄 건더기를 발견하였다. 바로 짝꿍인 <조>가 심하게 '글씨를 못 쓴다'는 점 말이다. <하워드>는 때는 이 때다 싶어 놀려 먹고, 골려 먹으러 득달같이 덤벼들었다. 그렇지만 <조>는 그런 <하워드>에게 성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수긍하고 만다. 애써 놀려 먹었지만 아무런 수확도 없이 물려서야만 했다.

  할 일(?)이 없으니 <하워드>는 공부나 해야 했다. 그런데 짝꿍인 <조>는 무엇이 그리 산만한지 계속 부스럭부스럭 대는 바람에 모처럼 하는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왜 그렇게 시끄럽냐고 짜증을 낼 찰나에 <조>는 엉망진창인 책상 서랍을 <하워드>에게 보여주고 말았다. <하워드>는 <조>가 왜그리 글씨를 삐뚤빼뚤 쓰는지 알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주위가 어지러우니 당연히 정신도 어지러울 수밖에. 때마침 진지하게 공부하는 것도 싫증났기에 당당히 교실을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바로 선생님에게 허락을 받고 쓰레기통을 가지고 오는 것. 선생님은 수업중 함부로 움직이는 <하워드>에게 한 마디 했지만 <하워드>는 어디까지나 당당했다. 왜냐면 친구를 도와주는 일을 하기 위함이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시작한 <조> 도와주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쭈욱 이어진다. 그렇게 <하워드>는 짝꿍을 도와주게 되고, <조>는 <하워드>의 도움을 받아 나날이 좋아지고...물론 여전히 글씨는 삐뚤빼뚤 쓴다. 그렇지만 <하워드>는 오히려 <삐뚤빼뚤 쓰는 비법>은 오직 <조>만의 비법이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가르치고, 조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 <조>는 '긍정적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비록 공부는 못하고, 글씨도 아주 못 쓰지만 <만들기>에 소질이 타고났던 <조>는 난생 처음으로 <상>과 <메달>을 받게 된다.

  한편, <하워드>는 말썽쟁이면서 <친구를 성심성의껏 도와준 상>을 받게 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이었기에 <하워드>는 놀랐고, 또 <스스로 잘 나서> 받은 상은 꽤 있었지만, <남을 도와주어서> 받은 상은 <하워드> 역시 난생 처음이었기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하워드>는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 일단 남을 돕는 일 등 <착한 일은 하고 볼 일>이다..일까? 말썽만 피울 때는 몰랐던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감정을 느껴서 새사람으로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을까? 뭐, 어쨌든지 좋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면, <읽는이(독자)>에겐 그것으로도 충분할 테니 말이다. 때론 <교훈> 따위를 찾으려 하지 말고 <즐거움>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느끼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지 않은가. 이 책은 딱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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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 이벤트] 마법 고양이 초코와 신비의 공부비법 | Wish List 2011-05-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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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고양이 초코와 신비의 공부비법

이지은 글/이다빈 글
팜파스 | 2011년 05월


<책소개>

평범한 초등생 나나는 유명 학원에 학습지에, 여러 사교육을 받아도 성적은 늘 제자리입니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해도 성적이 늘 이렇다보니 공부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 자신감이 없어지게 되었지요. 이러한 나나가 우연히 까칠한 마법 고양이 초코를 만나면서 최강의 자기 주도 비법서 한 권을 얻게 됩니다. 용기를 내어 비법서의 내용대로 조금씩 ‘스스로 공부’를 실천해 보던 나나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작은 자신감을 맛보게 되지요.

『마법 고양이 초코와 신비의 공부비법』은 아이들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깨워주는 학습 동화책입니다. 고양이 왕국의 최강 공부 비법서 총 세 권을 얻기 위해 나나가 벌어지는 판타지한 모험담 속에서 아이들은 공부는 물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 속 주제에 맞는 공부 방법에 대한 정리 페이지가 있어, 구체적인 실천에 대한 조언이 되어줍니다.



<서평이벤트>

*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좋은 사연을 써주신 10분을 추첨하여 

<마법 고양이 초코와 신비의 공부비법>을 보내드립니다.

 

* 참여방법

1. 이벤트를 스크랩 해 주세요!

2. 이 책을 꼭 보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 주세요~


* 공정성을 위해 다른 분의 글을 복사/도용하여 응모해 주신 분들은

본 이벤트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리뷰 이벤트에도 당첨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다.

당첨자 선정 시 올려주신 글을 모두 읽어보는 점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벤트 기간 : 2011년 5월 25일 ~  2011년 5월 31일

* 당첨자 발표 : 2011년 6월 1일

*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 당첨되신 분께는 '마이페이지'에 저장되어있는 연락처 및 배송지를 기준으로 발송되므로

'마이페이지'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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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만 대접받고 사는 '더러운 세상'...라고 주인공은 말했다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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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수는 철수다

노경실 글/김영곤 그림
크레용하우스 | 201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철수와 엄마의 한 판 승부는 참 재밌다. 그러나 주제는 어딘가에 감춰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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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성적으로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이 많으실 게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척척 전교1등을 하지 않은 한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영원한 숙제가 바로 <아이 성적>일 게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는 그럭저럭 넘어가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때문에 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불거진다. <아이 성적>으로 인한 부모들의 고민이 늘어만 가는 사이, 정작 <성적>의 주인공들은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부모 못지 않게 큰 고민을 하는 배우미들이 이 땅에 한둘이 아닐 게다. 참 온갖 것이 다 문제지만, 그 가운데 이 책에서는 <부모가 '성적'으로 다른 아이와 비교 당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그렸다. <상계동 아이들>로 유명한 '노경실' 글쓴이의 작품답게 아이들의 마음과 고민을 아주 잘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주인공의 이름은 '철수'다. 철수는 공부를 못 한다.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아닌데 초등학교 성적과는 달리 중학교에 올라와서 참으로 고만고만한 성적표를 가져와 엄마 속을 어지간히도 썩인다. 그럴 때마다 용서를 빌고 '다음에는, 다음에는 정말 잘 하겠다'며 용서를 빌지만, 성적은 늘 거기서 거기다.

  한편 엄마는 속이 타다 못해 쓰려 죽겠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엄마의 친구 아들', '준태'는 늘 전교1등만 차지하는 데...준태엄마와 자신은 학창시절 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는데...자기 아들 '철수'는 도대체 누굴 닮아 성적이 이 모양인지...요즘 세상에는 <자식 성적 자랑>만큼 엄마의 얼굴과 어깨를 들고 다니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남편이라고 있는 게 자식 성적이 곤두박질을 쳐도 속편하게 '애들이 놀 땐 놀아야지..'하며 성적 꾸중을 하는데 방해나 하고...정말 속이 터지고, 분이 풀리지 않고, 미쳐서 돌아버리겠다.

  그래서 엄마는 늘 철수에게 '준태'이야기만 하며 산다. 그럴수록 철수는 위축이 되다 못해 '사춘기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는 늘 '이중적'이라며, 제인 구달이 어릴 적에 <침팬지 인형>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커서 <침팬지 박사>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꿈이 '우주비행사'인데도 <우주비행선>을 가지고 놀지도 못하게 하면서 '국영수 중심으로 공부만 해야 한다'고 말하는지 따지고, 제인 구달은 자신의 꿈을 이루지 위해 <탄자니아 밀림>에 가서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다시피 했다는데, 왜 자신은 꿈을 '우주비행사'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나사(NASA:미항공우주국)>에 보내주지 않느냐며 따져 묻는다.

  그러다 어린 자식이 어른에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버릇은 어디서 배웠느냐며 또다시 혼낼라치면, 엄마가 중학생이면 다 큰 어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왜 이랬다 저랬다 엄마 유리한 쪽으로만 얘기하시는 거냐고 따지면...넌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으며, 거듭 꾸중을 듣던 철수는...급기야 <만성 변비>에, 심한 <스트레스>로 파죽음 상태가 되었다는 병원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다.

  이로써 철수의 '건강상 문제'로 인해 <엄친아 스트레스>는 당분간 듣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지만, 문제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인 <철수의 성적>이 당분간에도 오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국어 시간>에 '작문 수업'을 하게 되었다. 주제는 <중학생이 되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분량에 상관없이 마음껏 쓰란다.

  철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철수는 당장 <엄마>와 <준태>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써도 써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이 줄줄줄 써지는 글...결과는 '잘 썼다'는 국어 선생님의 칭찬과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 유명세를 탄 것이다. 전교 1등인 준태는 뽑히지 않았다...줄곧 지기만 했던 철수가 이번 만큼은 이기고야 말았다. 동네 아줌마들도 역시 철수엄마의 직업이 <편집자>기 때문에 아들도 글 하나는 끝내주게 쓴다며...칭찬 일색이다. 그러자 엄마도 <글 내용>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기쁘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맺지만, 그 뒷이야기는 또다시 반복스런 상황일테다. 이 책을 중학생 아이들이 읽는다면 "거봐.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니까."라며 엄마에게 책을 권할 테고, 엄마들이 읽는다면 '철수 엄마가 바로 나다. 으이구, 이 웬수야. 공부 좀 제발 열심히 해라.'라고 생각할 테지만, 차마 꾸중은 못하실 게다. 그렇다면 이 책의 주제는 무엇일까?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성적 고민>만 반복하지 말고, '성적이 행복순은 아니'라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일 테다. 그래도 찜찜한 주제다. 책은 참 재미나게 읽었지만, 주제가 이런 정도라면 많이 아쉬울 테다.

  풀리지 않는 숙제에 매달리는 짓은 참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다면 <오르지 않는 성적>으로 고민하지 말고, 이 책 속에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한 '병국이 엄마'에게서 풀어낼 방도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병국>이는 철수의 친구이면서 동시에 철수만큼이나 공부를 못하는, 그리고 아무런 꿈도 없는 대책없는 배우미다. 그런데도 '병국이 엄마'는 병국이에게 공부하라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만 살면 그깟 공부 조금 못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다. 왜냐면 <유방암> 수술을 통해 한 번 죽다 살아나신 경험이 삶을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하였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삶에 있어 편리를 주는 도구이자 기술>일 뿐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그런 도구가 없어도, 그런 기술이 없어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런데도 '공부공부~' 노래를 부르는 것은 그 <편리함>이란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을 제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자 온갖 <편법>과 <못된 짓>을 가르치는 셈이다. 제 자식에게 <좋은 것>만 물려주고 싶은 부모 욕심이야 어찌 탓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그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불쌍한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은 한 끼를 배부르게 할 수 있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평생을 배부르게 한다는 말이 있다. 예쁜 자식일수록 <물려줄> 생각 말고, <가르칠> 생각하라는 말과도 서로 통하는 말일 게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르치려나? 두 말 않고 <국영수 중심으로 학원을 전전하는 것>을 가르칠 셈인가? 아니면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라고 '마음의 양식'과 '도덕과 교양'을 쌓는 방도>를 가르쳐야 할까. 더 말하면 입 아플 테다. 이 책의 주제도 이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인데, 전면에 드러내놓기는 참 재미없을 것 같아...이렇게 감춰 두었나보다. 물론 자기만의 적성을 살린 지혜를...쩝. 이것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순간 <나는 나>라는 진실도 함께 터득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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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것이 진리다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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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안의 어린아이

에리카 J. 초피크,마거릿 폴 공저/이세진 역
교양인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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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이미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행복하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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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 어찌 다른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는 사람은 다른이를 마음에 품고 돌볼 여유가 있을 턱이 없다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일 게다. 그닥 특별할 것도 없고 너무 어려워서 이해 못할 것도 없는 말이다.

  그런데도 현대인들은 <마음>으로부터 여유를 잃고서 온갖 <사회적 병폐>를 안으며 점점 아파만 가고 있다. 다시 말해, 내 삶의 행복을 잃었는데 내 안에서 행복을 찾기는커녕 내 밖에서만 <행복>이 있느냥 허겁지겁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행복>을 대신할 온갖 '이상한 것'을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산다는 말이다. 결국 찾다 지친 현대인들은 그 '이상한 것'으로 인해 오히려 <행복>하지 못하고 점점 마음에 병이 깊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렇게 지친 현대인에게 <내면 치유> 방법을 제시하며, <내면아이를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다시 말해, 지금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는 것은 <내 안에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 까닭은 참 여러 가지일테지만, 결국 <내 안에 어린아이>, 즉, <내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뿌리스러운(근본적) 풀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이것조차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이 책을 좀 더 읽어 보면, <내면 아이>와 <내면 어른>으로 구분하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는 <감성>과 <이성>, 또는 <마음>과 <생각>, 아니면 <우뇌의 역할>과 <좌뇌의 역할>을 풀이하는 내용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 다시 말해, <감성>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할 때, <이성>도 덩달아서 '왜' 기쁜 지, '왜' 슬픈 지 타당한 까닭을 찾아서 <같이> 기뻐하거나 <함께> 슬퍼해야 아무런 근심걱정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풀이다. 정말 특별할 것 없는 풀이다. 아니 오히려 너무 당연하게 풀어헤쳐내었기에 그동안 이렇게 간단히 행복해질 수도 있는데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행복해지려 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굳이 나쁘게 마음 씀씀이를 할 필요가 무어냐고 반문하는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요즘 현대인들이 특히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까닭도 바로 '(어린아이처럼) 기쁜 마음'에 찬물을 끼얹듯 '(어린아이처럼) 사소한 것에 기뻐하다니..안돼! 사람은 모름지기 (어른처럼) 겸손해야 하는 법이야. 그래야 (어른처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지. 내가 너무 (어린아이답게) 경거망동하였어. 다음부터는 내 속마음을 이렇게 쉽게 (어린아이처럼) 남에게 드러내지 말아야지. 남에게 들켰으면 (어른답지 못한)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어. 앞으로 (어른스럽게) 조심 또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딴에는 그렇다. 쓸데없는 걱정투성이가 바로 어른스런 행동이고, 하릴없이 고민만 하는 이가 다름 아니라 어른이니 말이다. 그럴 때면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철없이' 행동해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던 <어린아이>시절을 그리워할 때가 많다. 어른들은 말이다. "저 때가 참 좋았지." 그러면서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린아이의 마음>, 즉, <내면 아이>에 주목하고 <내면 아이>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 다시 말해, <내면 어른>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풀이다.

  비록 철없어 보이는 행동이라도 그동안 당신 안에 숨어 있던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고, 이를 꾸짖으려는 행동은 당신의 본 마음에서 우러만 행동이 아니라, 사회에서 배운 <잣대(규칙과 도덕)>에 길들여진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니 너무 <사회스런 잣대(생각)>로 당신의 마음(어린아이)을 아프게 하지 말아라. 그 또한 당신 자신이니 내 자신을 꾸짖고 옭아매고나서 <행복>해지려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아라. 때론 그런 잣대는 훌훌 벗어던지고 내 자신을 (어린아이답게) 마음껏 풀어내어야 <정신 건강>에도 좋고,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정말 특별할 것도 없는 당연한 말씀 뿐이다. 그래도 그 속에서 새삼 찾아내는 행복에 <어린아이처럼> 기뻐할 수 있다면, 오래된 나쁜 습관을 버리듯 <진짜 행복>에 겨워하지 않을까 싶다. 나 자신을 꾸짖기보다 사랑하라. 단순하지만 그래서 <진리>에 가깝다. 여기까지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심리학>책을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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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소중한 줄 모르기에 더욱 소중하다..크흐~쥑이네..이래서 전쟁은 멈출 줄 몰라요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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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과 평화 두 얼굴의 역사

실비 보시에 저/메 앙젤리 그림/장석훈 역
푸른숲주니어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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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소중한 평화...입 아프다구~이제 좀 깨달아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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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청소년들은 <평화>가 <전쟁>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하면서 왜 그러하냐고 물으면 우물쭈물 답을 못한다. 그냥 시험문제에 그것이 정답이기 때문에 그렇게 외웠을 뿐, 그 까닭까지 소상히 이해하고 답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비단 청소년들 뿐일까? 대개의 어른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경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어른들이 <평화>의 진정한 뜻을 알고 있을 리 만무하다. 설령 이러저러 소상히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더라도 '말'뿐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거의 본능에 가깝게 <싸우는 것>에 큰 관심을 둔다. '역사'를 가르쳐도 슬기로운 조상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보다 <외적에 맞서 침략을 멋지게 물리친 이야기>를 더 좋아하고, 침략을 물리친 이야기보다 <쳐들어가서 빼앗아 힘을 과시한 이야기>에 더욱 귀기울인다. '과학'을 가르쳐도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을 이야기할 때나 고개를 끄덕이고, '문학'을 가르칠 때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그런 감동스런 이야기>보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복수하는 이야기>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그럴 때면 눈마저 초롱초롱 생기가 돈다. 한편으로 무섭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이 귀하고 소중한 줄 모르고, 짧은 쾌락과 같은 흥분을 주는 <전쟁 같은 삶>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서 말이다.

  <전쟁>이 나쁜 건 겪어보면 안다.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고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내가 살던 고향이 쑥대밭이 되는 걸 목격하고 나서야 겨우 깨닫게 될 것이다. 영화속에서 보던 것과는 참 많이 다르구나..하고 뼛속 깊이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고작 그것 하나를 가르치기 위해 아이들을 전쟁터로 몰아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어찌 <즐거운 전쟁놀이>보다 <거룩한 평화>를 가르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먼저 <관심>부터 '전쟁'쪽에 가 있지, '평화'쪽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말이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이 아무 까닭도 없이 죽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전쟁>이 '어떻게' 나쁜지 조목조목 이유를 밝히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아는 아이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조차 일상에 조금만 <평화>로워지면 지루해하고 뭔가 <전쟁>스러운 일을 기대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람이란 원래부터 <평화>보다 <전쟁>을 즐기길 좋아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아닌 게 아니라 오랜 옛날부터 <전쟁>보다 <평화>가 좋다고 그리 주절거리면서도 <다툼>과 <싸움>이 그칠 날이 없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이런 상상을 하면 어떨까? <전쟁 같은 나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 년에 하루쯤 <평화로운 날>이 찾아오는 삶과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 년에 하루쯤 <전쟁 같은 날>이 찾아오는 삶, 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떤 삶을 아이들에게 직접 고르게 하는 것 말이다. 바보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뒤엣것(후자)의 삶을 고를 것이다.

  그렇다. 평화가 전쟁보다 좋은 까닭은 바로 여기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동물 가운데 같은 족속끼리 싸우는 동물은 오직 <사람> 밖에 없으면서도, 역사를 살펴보아도 <싸우는 나날>보다 <평화로운 나날>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게 소중한 평화인데도 또다시 싸우게 되기 마련이겠지만, 꼭 멈춰야 하는 것이 <전쟁>이고 더욱 소중히 지켜야 하는 것이 <평화>라는 사실을 새롭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래도 여전히 <머릿속>에서만 이해하는 것일 게다. 결국 직접 경험하고 느껴봐야 진짜 소중함을 느낄 테다. 근데 이미 청소년 자신들의 삶이 <전쟁 같은 삶>임을 느끼면 그런 삶을 동생들에게, 후배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는 마음, 바로 '그 마음'이 다름 아닌 <평화>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자신들이 겪은 고생보다 후배들이 겪는 고생이 줄어들면 속상해 할 것이다.

  그래서 <전쟁>은 끊이지 않을 테다(--)흥! 가르치는 게 입 아파! 전쟁보다 평화가 소중한 까닭? 이 책 읽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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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로맨스소설, 또는 칙릿소설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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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2

김민서 저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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쵝오~무슨 말이 더 필요해.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면...그리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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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보면 '스물넷 된장녀들의 일상'을 엿보는 책으로 읽힐 수도 있겠다. 아닌 게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커리어(경력)를 쌓아 스스로 바라는 것들을 이루는 삶이 아닌 <부모의 힘>에 의지하거나 <돈 많은 남자친구 또는 남편> 덕분에 누리는 '화려한 삶'이니 말이다. 다시 말해, 자기 삶조차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남을 이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바로 설 수조차 없는 '나약한 삶'을 사는 주인공들이니 말이다.

  우리 사회는 <된장녀>들을 욕한다. 서슴없다. 망설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된장녀의 화려한 삶>은 동경한다. 마치 군침을 질질 흘리며 주인의 명령만 떨어진다면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준비가 된 듯이 된장녀로서 삶을 누릴 준비를 마치거나 허락만 떨어진다면 마음껏 누리겠다는 여자들이 참 많다고 느낀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말이다.

  물론 그런 삶을 혐오하며 그런 삶을 꿈꾸는 여성을 맹렬히 비판할 정도로 <도덕적 우위>를 지닌 여성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여성들조차 <명품가방>과 <명품옷>, 그리고 <값비싼 보석>을 선물 받았을 때 느끼는 '설레임'조차 부정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자신이 누리기에 벅찬 호화로운 삶을 경계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결국 여자들은 누구나 그런 삶을 바라마지 않지만, 일종의 <자격>을 갖추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판단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화려한들 부러워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이미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고 여겨질 정도다. 된장녀의 삶을 동경하지만 생각없는 된장녀는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청춘의 고뇌>가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요즘 20대 여성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늠할 '척도'가 된다. 한편 20대가 그런 고민이나 하고 있다니 <젊음>이 아깝다는 듯한 비아냥 덕분에 <로맨스 소설>로서도 갖출 건 다 갖추었다.

  한편 이 소설을 '소녀취향'인 <칙릿(chick literature) 소설>이라고 많은 이들이 평했는데, 그런 감이 없지 않다. '보이즈 라부(boys love)'인 <BL 소설>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꽃미남'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기에 진부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편이다. 한 마디로 20대의 '젊은 여성을 위한', '젊은 여성에 의한' <로맨스 소설>이면서 그들만이 할 법한 <고민>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나이를 따지지 않고 고뇌할 만한 <보편적인 고민>을 소재로 다루었기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청소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은데, 그 까닭은 다름 아니다. 꿈과 열정이 없는 청춘이 얼마나 무력한가 낱낱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 삶에서 <쉽게 사는 방법>은 없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만큼 더 힘들게 살게 된다는 <진리>를 엿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치 선배언니가 후배에게 코치하듯이 따끔하면서도 따뜻한 충고가 그득한 책이다. 뭐, <19금>에 가까운 낯뜨거운 대사들이 오고 가는 것만 빼면 마음껏 권해주겠는데...'순수한 소녀'에게는 조금 위험한(?) 책일 수도 있겠다. 이런저런 것을 따져보면 <대학생> 정도면 딱일려나...

  한편 남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여자 경험>이 전무한 나도 그렇지만 요즘 남자들 <여자>를 너무 모른다. 남자는 나이를 불문하고 여자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부드럽고 탱탱한 젊음>을 간직한 <예쁜 여성>이다. 키가 어떻고 몸매가 어떻고...<그>들이 바라는 것은 <젊은 여자>다. 물론 <능력>있는 남자들에 한해서다. 나처럼 <착한 남자>들은 안 그런다(--)뻔뻔..아무튼 여성에게 배려하기 위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도 <여자를 배워야 한다>. 요즘 남자들 말이다.

  그동안 읽은 <로맨스 소설>가운데 최강을 꼽으라면, 이 책을 뽑겠다. 영화도 나왔던데,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소설보다 못할 것> 같다. 이 책의 백미는 <자기와 하는 내면의 대화>인데, 영화에서는 고작 '혼잣말'로 처리했을 테고, 영화의 빠른 전개 상 '깊이' 다루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로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소설>을 권한다. 짐작컨대 훨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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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는 언젠가 꼭 이룰 현실세계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5-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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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날고양이들

어슐러 K. 르귄 저/S. D. 쉰들러 그림/김정아 역
봄나무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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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연재된 작품 가운데 꼴랑 네 작품 뿐이라니...많이 아숩다.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그래도 '공상'과 '판타지'가 주는 매력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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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에 열광을 하면서도 동시에 배척하는 경향이 이상하리 만큼 세다. 유명인들에게는 열광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배척한다. 같은 사람인데도. 같은 유명인이라도 예쁘면 열광하지만 못생기면 배척한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나쁜 잣대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그 잣대를 버리지 못한다. 아무래도 도킨스가 과학스럽게 증명해낸 것처럼 우리 몸속에 <이기적 유전자>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 생각속에 그것이 '절대적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가르치미인 나조차도 같은 학생일지라도 예쁘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 학생에게 더욱 친절하니 말이다.

  제목이기도 한 <날고양이들>이란 태어날 때부터 날개가 달려서 하늘을 훨훨 날 수 있는 고양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세상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알려지는 순간 그들이 받을 괴로움과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렇게 태어난 네 마리의 날고양이들. 그런데 놀랍게도 어미는 평범한 고양이이다. 즉, 날개가 없다. 그래서 '돌연변이'를 낳은 어미와 새끼들이 <같은 고양이들>에게서 받은 엄청난 '편견'에 대한 내용이 있을 법한데...이 책에는 없다. 첫 이야기가 날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도시를 떠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 부분부터 아쉽다.

  아무튼 도시를 떠나 숲속에 정착한 <야생> 날고양이들은 가장 먼저 '새들'의 불평을 듣게 된다. 온동네 새들이 다 모여 수다를 떠는 가운데 찌르레기가 말하길, "고양이가 날개까지 달았다니, 이건 불공평해. 우리들이 더욱 위험해졌잖아?" 책속에서는 날고양이가 새들을 공격했다는 내용이 없다. 그런데도 지레짐작으로 자신들의 위험성을 푸념한 셈이다. 이를 들은 올빼미는 홀로 떨어진 날고양이를 공격해서 날개를 부러뜨리고 날고양이의 둥지 앞에 도사린 채 말한다. "앞으로는 날지 마라. 내 눈에 띠는 날에는 또다시 혼쭐이 날테니."라고 경고한다. 매우 이기적인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의 관점에서만 판단하여 '고양이에게 날개는' 자신들의 '위협'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니 말이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늘 자신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렇게 내린 결론은 쉽사리 바꾸어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사회>를 이루고 그 속에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공동체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에게 이런 <이기적 행동>은 조금쯤이라도 멀리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사회속에서 <이기적 행동>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기 마련이고, 그에 대해 잘못을 꾸짖으려는 노력조차 소홀하기 십상이다. 이 책속에서도 <날고양이들>이 새들과 <100분 토론>이라도 벌여서 이런 잘못된 생각을 파헤쳐주길 바랐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내용은 없고, 그저 날고양이들이 위험한 숲속을 벗어나 이해심 많은 소년과 소녀가 살고 있는 농장으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어쨌든 이제 날고양이들은 농장에 사는 소년과 소녀의 도움으로 먹이걱정도 덜고, 다른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매스컴의 위협을 받을 위기도 벗어나게 되었다. 그렇게 안락한 생활을 할 즈음, 문득 날고양이들은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도시로 돌아갔다. 몽땅 다 간 것은 아니고 둘 만. 그렇게 찾아간 도시이야기가 이 책의 두 번째 이야기다. 각설하고, 이 도시에서 날고양이들은 다른 날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중간생략하고 그 날고양이는 자신들의 동생, 다시 말해, 엄마가 재혼(?)해서 낳은 씨다른 동생이었다. 그런데 무슨 까닭인지 그 동생은 말을 못한다. 그저 기분 좋을 땐, '나~', 기분 나쁠 땐, '씨~'라고 표현할 뿐이다. 그 동생을 데리고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숲속 농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두 번째 이야기의 전부. 물론 오랜만에 엄마랑 다시 만나는 장면도 있지만...엄마의 확고한 의지는 "날고양이는 도시에서 살기에 좋지 않아. 그러니 떠나거라."다. 자세한 줄거리는 통과~

  세 번째 이야기는 용감한 알렉산더의 모험 이야기다. 알렉산더는 날고양이들과 달리 날개가 없다. 그렇지만 장난을 좋아하고, 힘이 세며, 모험을 즐기면서...게으르다. 집안에서 노는 것에 지친 알렉산더는 집밖으로 모험을 떠난다. 그렇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집에서 멀어지고 숲 속으로 들어오자 길을 잃는다. 마침 사냥개들이 알렉산더를 쫓아오고, 알렉산더는 용감하게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날카로운 사냥개의 이빨을 피하는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뒷걸음질을 못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내려가는 일이 만만치 않아 하룻밤을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붙든 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지친 알렉산더를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니라 제인. 제인은 바로 '나~'와 '씨~' 밖에 말할 줄 모르는 그 날고양이다. 제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나무에서 내려온 알렉산더는 말이 통하지 않아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제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모험(?)을 떠난다. 암튼 알렉산더와 제인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는 강한 암시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그냥 그럼 이야기로 끝나지는 않는다. 알렉산더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제인이 도움을 받을 차례. 말 못하는 제인에게 사랑(?)으로 다가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인이 말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까닭인 즉슨, 제인이 도시에 살 때 사람들에게 나는 모습이 발각되었고, 그 순간 제인과 엄마가 살던 보금자리인 쓰레기통이 주변 건물철거와 함께 사라져 버려서 둘은 헤어져 따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더랜다. 꼬마였던 제인은 위험한 순간에 힘겹게 날갯짓을 하여서 높은 건물로 피했고, 날지 못하는 엄마는 제인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높은 건물로 어떻게 날아왔는지도 모르는 꼬마 제인은 정신없이 엄마를 불렀지만, 엄마가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해 그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남게된 꼬마 제인은 그곳에 자기 몸만한 시궁쥐들에게 둘러싸여서 두려움에 덜덜 떨고, 그 두려움에 제인을 말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사연이다. 그 충격으로 말을 잃은 제인이 알렉산더의 사랑으로 말문을 트게 된다. 여기까지 세 번째 이야기 줄거리다.

  사실상 이 책의 주제는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에 담겨 있다고 해도 틀림이 없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도시속 삶을 그리워하는 제인의 모험이야기니 말이다. 다른 날고양이들과 사랑하는 알렉산더와 함께 살던 제인은 훌쩍 모험을 떠난다. 그렇게 도시에 도착에 활짝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뚱뚱한 남자' 품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 창문은 들어가긴 쉬워도 나오기는 힘든 그런 창문이 되고 말았다. '뚱뚱한 남자'는 친절했지만 '날개 달린 고양이'를 보고서 '욕심'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제인'은 TV에 출연하는 최초의 '날고양이'가 되었다. 거기에 예쁜 목걸이까지 차고서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하늘을 훨훨 나는 <자유로운 고양이>를 연출해야만 했다. 대접은 나쁘지 않았다. 인기가 올라 갈수록 먹이는 좋아지고, 보금자리는 포근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제인은 도망갈 틈만 노렸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유>는 없기 때문이다. 또 제인이 바라던 삶도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한 번 닫힌 <창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기회도 좀처럼 나지 않았다. 그래도 어찌어찌 탈출에 성공한 제인은 또다시 날개가 뻐근할 즈음 또 다른 <창문>으로 뛰어든다. 이번에는 좋은 <창문>이었다. 그곳에서 엄마를 만났기 때문이다. 엄마는 제인과 헤어진 뒤 이 <창문>의 주인인 할머니와 줄곳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제인의 엄마는 이를 <좋은 손>이라고 표현하는 데, 다름 아니라 '고양이에게 이로운 사람은 <좋은 손>, 해로운 사람은 <나쁜 손>'이라는 이론이다.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좋은 손>인 할머니에 창문을 통해 다른 날고양이들과 서로서로 왕래한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끝맺었다.

  이 책은 <다름>으로 인한 <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이기적인 행동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는 아주 큰 문제점이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3대 판타지' 유명한 <어시스의 마법사> 시리즈를 쓴 작가가 이런 문제점을 작품화 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했었다. 아무래도 유명작가가 '사회문제'를 다루면 더 큰 반향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어쩌면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판타지의 한계>인지 몰라도 '흥미'를 주는 것 이외에 별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마치 롤링의 <해리포터>가 '순혈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꿨지만, 그런 사회문제보다는 철저히 <흥미>만 끌어내고 만 한계점이 시사하듯이 말이다. (조만간 <해리포터 시리즈>도 마저 다 읽으면 다시 리뷰할 계획이다.) 물론 판타지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쉽게 읽히고, 아이들의 '책읽기 습관'을 길러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런 주제를 읽어낼 수 없다면, 또는 읽어내더라도 그 주제가 별로 중요하다고 기억되지 않는다면, 그런 책읽기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르 귄의 작품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마법과 환상이 그린 세계> 그 자체만으로 이미 훌륭하니 말이다. 어찌 보면, <판타지>로 세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세계를 구원하리라 생각하는 하는 자체가 이미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판타지>가 <세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멋진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세상의 문제점 정도는 가뿐히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는 '욕심'은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것이 환상이고, 신기루에 가까울지라도 그런 <이상향>을 품는 것이 <우리 사회 문제점을 제거한 그 뒤의 세상>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판타지는 그런 면에서 훌륭한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어린이들의 허무맹랑한 '공상'쯤으로, '만화적 상상'이라고 얕보지 않았으면 한다. 처녀총각들이 <로멘스 소설>을 읽으며 '아름다운 연애와 결혼'을 꿈꾸듯이, 어린이들도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아름다운 세상과 삶'을 꿈꿀 수 있다. 비록 어른이 되어 현실과 다른 충격을 받더라도 '언제가는 이루고 싶은 꿈'으로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일 것이다. 100년 전만해도 사람이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공상'이며 '판타지'였다. 그러나 오늘날엔 어떤가. 현재의 공상은 '언젠가 이루어질 현실'이기도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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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공략집...마지막편 | 나의 리뷰어 도전기 2011-05-16 07:13
http://blog.yes24.com/document/40934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늘 신청하고 간절히 바라는 데도 잘 뽑히질 않는다고요?
<yes24 리뷰어 클럽>이 공정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간단히 어림잡아도, 회원수가 8600여 명인데 그 많은 수에서
일주일에 고작 7~80여 명 남짓 뽑힌단 말이죠.
거기에는 <중복 선정>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경쟁률은 더 올라갈 수 있어요.
 
물론 8000명이 동시에 경쟁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늘 매주 4~500명이 관심을 기울이고
그 가운데 150~200명의 쟁쟁한 리뷰어들이 늘 신청하고 또 신청하지요.
그래서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적어도 한 달에, 또는 두 달에 <책 한 권>씩 받아보는 일이 가능하답니다.
그러니 쉬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도전해보세요.
그래도 되지 않았다면
제가 드리는 귀띔에 귀기울여 주세요.
 
 
1. 나도 쫌~ [리뷰어 신청하기]에 뽑혀보자.
<리뷰어 클럽>이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뽑아오던 게시판인데요.
신청방법은 간단해요.
매주 3권의 책이 선정되어 선을 보이고,
그 가운데 <한 권>에만 돋보이는 신청글을 남기시면 되어요.
 
아주 간단하지요.
그렇지만 경쟁도 가장 심한 곳이니 조금 노력이 필요한 게시판이기도 해요.
초창기에는 3권의 책 가운데 한 명이 2권에 선정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회원수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 권>에만 선정될 수 있도록 조정되었어요.
 
그래도 가장 궁금하신 것은
<어떤 신청글>을 남겨야 뽑아주느냐..겠지요.
가장 보편스럽게 뽑히는 리뷰어는
<그 책을 얼마나 읽고 싶은지에 대해> 간절함과 진정성이 녹아 있는 신청글을 남겨주신 분이에요.
예를 들어, <꼭 보고 싶어요~>와 같은 글을 남기시는 건데...
이런 문장은 거의, 대부분, 몽땅 남기시니 <차별성>이 없고
오히려 <운영자들>만 힘들게 만들죠.
 
그래서 제가 자주 써먹은 방법이
<재밌는 이야기로 운영자들을 꼬심>하는 방법이었어요.
책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을 살짝 비틀어서 유머스럽게 내용을 전달하거나
<개그콘서트>와 같은 데서 재밌는 꼭지를 발견하면 그걸 응용해서 신청하는 방법이었죠.
 
물론 아주 진지하게 <내가 이 책을 읽을 적임자>라는 것을 전하는 방법도 써먹었어요.
해박한 전문지식을 남용(?)하여서 이런 장르의 책은 <바로 나!>를 뽑아야 한다는 협박(!)도 했었고요.
 
아님 아주 짤막하고 뻔뻔스럽게
<보고 싶어요~>라는 단 한 문장만 써서 뽑히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이 방법은 <리뷰어 클럽>에서 자주 뽑혔던 고수들만 쓰시길...
운영자들도 매주 선정되는 책들을 심심풀이로 읽는 분들을 뽑진 않거든요.
왜냐면, 비록 공짜책을 보내드리는 거지만
출간되기까지 아주 소중하고 힘들게 만들어진 책이고
또 홍보성이긴 하지만 <공짜책+택배비>도 모두 출판사가 부담하는 행사거든요.
그런데 소홀히 대충 읽고 <리뷰>도 대충 써주신다면...
강제성은 없어도 아주 섭섭할 거예요. 그리고 속상하겠죠.
 
그래서 만들어진 제도가 <오렌지 회원>이랍니다.
일단 <오렌지>가 되면
모든 책선정권에서 벗어나셔요. 물론 책도 못 받으시지요.
그래도 정기적으로 <오렌지 탈출 행사>를 벌이기도 하니,
정말 깜박 잊어서, 또 피치 못할 실수로 <오렌지>가 되신 분들은 꼭 참여하셔서
꼭 보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보시길 바라요.
 
2. [불친절한 carrot씨]에도 좀처럼 뽑히질 않아요T ^T)
아주 간단한 방법이죠.
<선착순>...
운에 맞기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아주 방법이 없지는 않아요.
매주 책이 올라오는 <요일>과 <시간>이 있거든요.
당근 운영자가 바쁠 때에는 잘 올라오지 않아요.
그럼 운영자가 가장 바쁜 날은?
<수욜>이지요.
매주 정기 리뷰어를 선정해서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 날이고,
다음 날, 점심까지는 <선정자 주소를 취합>해서 각 출판사에 넘겨주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겠죠.
그래서 <수욜>에 불친절은 잘 뜨지 않아요.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에 바쁘죠. 놀기 바쁘단 말예요.
 
그럼 남는 요일은...<월, 화>, 그리고 <목, 금>...요렇게 압축이 되지요.
그리고 <시간대>는...감을 잡기 어렵지만...
<아침>, <점심>, <저녁>, <아무때>...이렇게 시간대를 나누면
<아침에는 8시에서 11시 사이>
<점심에는 1시에서 2시 사이>
<저녁에는 4시에서 8시 사이>
<아무 때에는 각 시간대별로 맨처음 시각과 맨나중 시각. 그리고 한가운데 시각에>...
를 노려요. 저는...
물론 아닐 때도 많아요.
미친 척하고 <일요일 자정>에 올라온 적도 있었고(딱 한 번),
새벽에 가까운 6시에 올라온 적도(역시 한 번),
그리고 한밤중에 가까운 밤9~10시에 올라온 적도(?) 있었나...기억이 가물가물...
 
불친절 게시판은 선정방식을 몇 번 바꾼 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방법을 계속 쭉~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느닷없이 [사용권한이 없다]는 메시지가 뜨고, 그 때문에 간발의 차로 선정되지 못할 때도 많겠지만,
기회는 또 있거든요. 게시판 자체가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그러니 조금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조금쯤 불편을 감수해주세요.
괜히 게시판 이름이 <불친절>이겠어요.
 
3. 난 딱 <난쏘공> 체질인데...왜 안 뽑아줘~
<난해한 책에만 쏘는 공격수>...뭐, 이런 말을 줄여서 이름지었어요.
한 마디로 <어려운 책>을 즐겨보는 리뷰어식구들을 위한 게시판이죠.
정말 어려운 책들로만 꾸며진 게시판이니...뭐, 알아서 신청하시길.
한 번 공격수로 선정되면 <3달 동안 6권>의 책을 독파하시고
<매달 말일까지> 정해진 책을 꼭 리뷰하셔야 해요.
안 하시면..아시죠. <오렌지> 되시고,
<난쏘공 오렌지>는 특별히 <구제>될 수도 없으니 조심하시길...
암튼 무시무시한 게시판이에요.
 
그래도 난 <난쏘공>이 체질이야..하시는 분은
평소에 읽은 어려운 책을 리뷰하셔서...신청글에 첨부하시고
<난쏘공>으로 뽑혀야 하는 사연을 구구절절 쓰셔서 올리시면 선정되신답니다.
이 때 <아주 어려운 책(?)>일수록 선정확률이 올라가니
아무쪼록 아주 두껍고, 쳐다보기도 싫을만큼 어려운 책을 리뷰하셨다면 좋아요.
단, <리뷰어 클럽>에서 리뷰하셨던 것은 선정기준에서 벗어나니 피하세요.
저도 이 기준을 몰라 미끄덩~했답니다. 아쉽게...
 
4. 내 참, 10권 가운데 한 권을 맞추질 못하네....ㅜ.ㅡ
매주 금욜이면 어김없이 설문조사(?)를 한답니다.
다다음주 수욜에 선정한 책 가운데 딱 한 권을 맞추면...
특별한 신청글이 없어도 책을 보여주겠다는 건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처음에는 선착순 방법이어서...10권 가운데 딱 한 권을 맞췄다고 하더라도
순서에서 밀리면 뽑히질 않았어요. 그러다 요즘에는 공정(?)한 추첨방식으로 바뀌어
순위 안에 들어야 하는 걱정을 덜었어요.
그래도 10권 가운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느냐...는 여전히 문제죠.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설문책들은 <여러 장르>의 책이 올라오지만, <장르별>로 매주 올라오거든요.
그 장르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장르>만 찍는 방법이 있어요.
 
이 방법은 두 가지 장점이 있어요.
열 개의 장르는 분명 돌고 돌아 선정되는 달이 있을 거예요. 그 달에는 선정확률이 쑤욱~
또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니 뽑혔을 때, <리뷰> 부담이 없답니다.
<불친절>도 마찬가지지만...
기대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내용이 담긴 책을 받았을 때, 그 당혹스러움이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실 거예요.
아셨죠. 장르의 폭을 줄이고, 좋아하는 분야에만 집중투자를 하시라는 얘기.
 
5. 난 이 책 읽고 싶은데, 선정해주실랑가 모르것네...
꼭 읽고 싶은데, 기왕이면 <리뷰어 클럽>에서 간택되어 읽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게시판[이 책 읽고 싶어요]에 신청하세요.
인원수 제한도 없고, 장르 제한도 없으니...좋은데...밑도 끝도 없지요.
도대체 어떤 책을 신청해야 할지...
 
사실 저도 이 게시판에서는 단 한 권의 책도 받아본 적이 없답니다.
뭐, 딱 한 권 시도해 봤을 뿐이니까요.
 
그래도 선정확률을 높이려면,
될 수 있으면 <신간서적>을 올려보세요.
리뷰어 클럽에서 선정되어 올라오는 책들은 대부분 따끈따끈한 책들이라는 사실만 보면,
좀 오래된 책들은 선정되기 힘들어요.
 
그런데 신청하실 때 유의사항이 있어요.
선정책 발표는 <수욜 아침>에 하지만, 선정책 결정은 <월욜 아침>에 한답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 마감시간은 <월욜 점심12시 전까지>예요.
그 이후에 하시면...곤란하다니 박박 우기지 마시길..(")a
 
 
그 밖에 <특별 이벤트>로 뽑히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예전에는 <명절 이벤트>나, <연말 이벤트>도 하였지만,
<1000명 회원가입 이벤트>부터는 묘하게...기간이 겹쳐서...
아무튼 기발한 방법으로 책선물을 주곤하니...이 때를 꼭 놓치지 마세요.
 
여기까지 쓰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모처럼 새벽에 일어나 <모닝글>을 썼어요.
참 별일이죠.
이 글까지 포함해서 <리뷰어 클럽>에만 모두 224개의 글을 올렸네요.
그동안 <리뷰어 클럽>에서 받은 책이..음...120권 정도 되고요.
무슨 뜻인줄 아시겠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씀이어요.
 
저처럼 <리뷰어 클럽>에서 사랑받고 싶으시죠?
그럼, 쓰세요. 그럼 받을 거예요.
열 번 썼는데 한 권도 못 받으셨다고요?
그럼, 투정섞인 글을 써서 불평해보세요.
그렇게 하면, 착한 운영자님들이 책 선물을 주실 거예요.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한권 두권 읽고 리뷰를 올리시고 하면
어느새 저처럼 될 거예요.
 
제가 6년 전 처음으로 책 선정되었을 때 <신청글>을 이렇게 썼거든요.
 
"난 남들과 똑같은 내용의 리뷰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의 리뷰를 바란다면 뽑아주라.
바라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
 
뭐, 똑같은 내용은 아닐 거예요. 사실 제 첫 번째 신청글은 사라졌거든요.
그래도 이런 내용을 담아서 운영자님(당시에 계시던 운영자는 carrot님 밖에 없네요)께
제 진정성을 보여드렸죠.
물론 그 뒤로 몇 달 동안 줄창 떨어졌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신 신청했던 것이 오늘날 제가 책을 많이 받게 된 사연이었네요.
 
글이 길었죠. 이쯤 할게요.
그리고 제 마지막 공략집이에요.
그동안 심경변화를 심하게 겪는 바람에 <신청글>도 많이 못 썼고,
앞으로도 많이 참여하지 못할 거예요.
그렇다고 떠난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전 carrot님이 벽에 응~칠할 때까지 붙어 있을 작정이에요.
아무쪼록 <리뷰어 클럽>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리뷰어 클럽 식구들> 많이 사랑한다고요. 비록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전 느껴요. 모두들 착하고 예쁘신 분들이라는 걸...얼굴보다는 마음이(--)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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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뷰어다...(35) | 異之我...또 다른 나 2011-05-14 23:51
http://blog.yes24.com/document/40853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글을 쓰려 들어왔다가,
  몬난 저를 응원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달다가
  이상한 '이모티콘' 하나가 눈에 띠었다.



  제목 옆에 붙은 '왕관' 모양의 이모티콘...
  난생 처음 보는 이모티콘이었다.

  뭐지? 뭐지? 하다가
  '혹시 <이주의 테마링>인가?'
  싶어서 샅샅이 뒤졌지만...아니었다.
  그래서 살다보니 별 이상한 일도 다 있다..하며
  클릭을 한 순간!


  띠용~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주간우수작]에 선정되었다.

  이게 뭔 조화인지...
  <블로거>로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쓴 글이 요로케..
  덜컥! 선정되어 버린 것은 무슨 조화인지...

  이게 다
  글 못쓰는 저를 사랑해준 블로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분에 넘친 사랑만 받았는데...보답할 길이 없네요(--)뻔뻔

  <블로거>가 되기에는 한참 모자르다 싶었던 '기준'도
  뭐 이런저런 '상'에 선정되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아~ 난 아니구나.' 싶어서
  망설임이 없었다.
  그런데 이러고 나니(")a 좀 묘하다. 기분이...

  이제는 <블로거> 이지아는 없어요.
  대신에 <리뷰어>로 다시 돌아갈래요.
  신비주의 살짝 깔았던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냥 조용히..
  그저 꾸준히..
  <리뷰어>로서 그저 그렇게(")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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