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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하는 길은 온통 '제국주의'냄새로 가득한 듯해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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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드

테드 코노버 저/박혜원 역
21세기북스 | 201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서구열강들이 온누리에 식민지를 건설하려 탐욕스런 모험과 탐험을 하던 그 시절의 시선이 느껴져. 내 눈이 삐었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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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양날검과 같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품었다. 좋게 보면 좋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길>은 좋게 본다고 좋은 것만 오고 가지 않으며, 나쁘게 본다고 나쁜 것만 가고 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범한 양날검과는 분명히 다르다.

  먼저 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다. 길이 있으면 이곳과 저곳을 서로 이어주며 사람을 왔다갔다하게 하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알게 모르게 오고 간다. 이로 인해 도시가 발달하고, 문명이 발전하며, 사회문화가 형성된다. 한편 자연은 자생능력을 잃어버리고 사람이 이끄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람에 기대어 겨우 목숨을 이어간다. 반면에 길이 없으면 서로 이어주는 길이 없는 것이기에 사람을 비롯해 그 어느 것도 오고 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 사람 덕분에 잃어버렸던 자생능력을 되찾아 자연으로 되돌아가며 자연은 사람 이외에 다른 생명도 품으면서 더욱 자연스러워진다.

  다음엔 길이 포장된 것과 포장되지 않은 것의 차이다. 길이 포장되면 사람 이외의 생명체는 이동하기 힘들어진다. 포장된 길은 오로지 사람만을 위한 길이다. 또 포장된 길은 속도가 빠르다. 바퀴가 구르며,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생기고, 속도를 더욱 높여 도약을 하면 날아갈 수도 있다. 반면에 포장되지 않은 길은 사람과 아울러 수많은 동식물이 함께 이동할 수 있다. 포장되지 않은 길은 속도가 빠르지 않다. 바퀴가 구르기에 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을 보기 힘들고, 이런 길에서는 날기는커녕 뛰는 것조차 힘들다.

  이런 여러 가지 길을 따라 여행을 한다면 길에 따라 색다른 여행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라도 단박에 짐작할 만한 일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이 그다지 새삼스럽지도 않았고, 큰 기대도 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길'을 따라 간다면 이 정도 내용을 읊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도 참 굵직굵직한 매스컴에서 하도 칭찬을 해대서 살짝 기대를 했다. 그리고 읽어 나갔다. 이 책 속에 담긴 불편한 진실이란 무엇인지 짐작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불편한 진실>은 찾을 수 없고, 글쓴이의 <불편한 시선>만 읽힌다. 도대체 글쓴이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 있다면 여행을 하던 '길'이 불편했을 따름이고, 글쓴이가 살던 곳과는 달리 덜 문명화되어 쉽게 누리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을 뿐이며, 낯익은 문화는 온데 간데 없이 온통 낯설은 문화와 맞닥뜨린 것이 불편한 것의 모든 것이었다.

  아니 여행을 떠나며 뭘 기대했던가? 미국에서 높은 값에 팔리는 고급 마호가니 가구가 <페루>라는 '가구공장'에서 아주 쾌적하고 깔끔한 공정을 거쳐서 미국까지 컨베이어 밸트를 타고 옮겨지는 것이라고 상상했더란 말인가? 또 온누리가 미국에서와 같이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를 깔아놓아서 '4륜 구동'도 아니고 '평범한 세단 차량'만으로도 그 어디든 편하고 안락하게 질주할 수 있다는 상상이라도 했단 말인가? 페루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면서?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틈바구니에서는 포탄과 자살 테러가 글쓴이에게만은 절대 안전하게 비켜갈 것이라고 생각했더란 말인가? 차라리 페루와 인도의 자연풍경을 노래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이 책에 호감을 끌 수 있었을 게다. 

  거기다 아시아 국가에 미국처럼 잘 포장된 도로가 건설되는 것이 아주 바람직하다는 투로 말하는 법은 누구에게 배웠더란 말인가? 아직도 미국을 비롯해 서구선진국들의 시선은 이따위였단 말인가? 오직 발빠르게 서구화하는 것만이 <문명 발달>과 <사회문화 발전>, 그리고 <경제 발전>의 지름길이라는 식의 관점은 이 책을 읽으며 구역질이 나게 할 뿐이었다.

  이 책에는 언급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만약 글쓴이가 <한국의 길>을 거닐었다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긍심 높은 한국인,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도시와 시골풍경 따위는 언급도 하지 않고, 오직 아름다운 나라, 미국을 따라하고, 미국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에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발빠른 성장을 하였다는 소리나 늘어놓지 않았을까? 나는 이 대목에서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내세우는 <한국의 식민지화는 한국의 근대를 앞당겼다>는 논리에 교묘히 겹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제목을 우리 말로 풀어보면 '길'이라는 뜻이 되겠으나, 그리 풀어내면 이 책의 내용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제목이 되겠기에 '도로'라는 뜻으로 풀어내는 것이 더 옳다 생각했다. '서로 다니기에 아주 편하고, 원활하며, 매우 빠른 속도로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도로'를 가장 이상적으로 그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서구선진문명의 '길', 다시 말해, '도로'가 아니기에 다른 나라의 도로는 참으로 아쉽다는 듯이 '토로'하는 말투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냈던 것 같다. 아니 단정적으로 그리 말하기는 그렇고 그런 문제가 샘솟을 듯하니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하련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은 상을 받은 책이 아니다. 그저 상을 받은 글쓴이가 쓴 <또 다른 역작>일 뿐이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힘들게 썼을 테지만, 이 책을 통해서 주목받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뿐이고, 그닥 글쓴이의 다른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차라리 상 받은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이런 생각까지 들지는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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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할아버지, 또 다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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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발효 이야기

이이화 원작/박남정 글/백명식 그림
파랑새어린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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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알찬 시리즈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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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만큼 <발효 음식>을 오랫동안 즐겨 먹은 민족도 없다. 발효 음식은 '음식을 삭힌 것'인데, 이 '삭힌 것'은 '썩은 것'과 그야말로 한 끗 차이인데, 이런 음식을 오래 전부터 즐길 줄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민족이 얼마나 슬기로운 민족인지 알 수 있다.

  우리 발효 음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장>을 꼽는다. 콩으로 메주를 띄워 건더기는 된장을, 건더기를 건져내고 한 번 끓여낸 소금물은 간장을 만들었다. 또 된장, 간장처럼 만들기까지 오래 걸리는 장 말고도 비교적 빨리 만들 수 있는 고추장이 있고, 또 2~3일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청국장도 있다. 하나같이 맛과 영양이 일품인 발효음식이다. 또 싱싱한 생선을 오래오래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젓갈>이 있으며, 우리 날 발효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으며 이제는 세계적인 음식이 된 <김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어디 이 뿐인가. 요즘 새롭게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많은 <막걸리>와 <소주>도 우리 민족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는 '탁한 술'이고 술지게미를 용수로 걸러낸 '맑은 술'은 <청주>라 하였다.

  그러나 <소주>가 발효음식이라고 하면 조금 의아할 수도 있겠다. 지금 우리가 즐겨 마시는 <소주>는 화학공정을 거쳐 만든 '희석식 소주'이고,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소주는 '소줏고리'를 이용해서 곡물로 만든 청주를 다시 증류하여 만든 고급술이었다. 이것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집집마다 대대로 만들어 오던 소주를 불법으로 다스려서 사라지게 만들었고, 일본인이 세운 공장에서 쏟아진 '희석식 소주'만이 합법이라고 널리 퍼트렸던 것이다. 만약 일제시대를 겪지 않았다면 지금도 집집마다 전통적으로 만들어오던 여러 가지 <소주>를 맛볼 수 있을 터인데, 이제는 그 맥이 끊겨 더는 맛을 볼 수 없는 술이 많다고 하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 고급스런 소주가 오래 묵어 시어지면 <식초>가 된다. 이것이 또한 우리 민족이 즐기던 <발효음식>이다.

  역시 역사 할아버지답게 우리 역사의 바탕 속에 숨겨진 우리 민족의 슬기를 쏙쏙 뽑아내어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도 있도록 만들었다. 이 책 또한 <시리즈>로 엮여졌으니 이밖에도 우리 조상들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간단하게나마 <발효 음식>을 만드는 과정도 알차게 담겨 있으니 시중에 나온 <발효 음식>을 사먹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담가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우리 전통의 맥을 끊어지지 않고 대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바람이 담겼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모저모 살펴보아도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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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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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을 다룬 책에 그닥 관심이 가질 않았더랬다. 워낙 <경제적인 삶>을 살지 못했던 까닭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까닭은 <경제학을 다룬 책> 가운데 뜻 모를 말들만 늘어놓은 책들이 참 많았던 까닭이다. 사려고 하는 행동이나 욕구(수요)와 그 행동과 욕구에 따라서 욕망을 충족시켜주거나 대신 일을 해주려는 것(공급)과의 관계를 참으로 쉽지 않은 낱말들로 늘어놓으며 풀어내니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랬단 말이다. 참 알고 나면 간단한 것인데도 왜 그리 어렵게 풀어내놓는지...그래서 이 책도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그런데 막상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앞에 늘어놓은 부담스런 마음을 싹 사라졌다. 그동안 내가 <경제학을 다룬 책>에 관심이 가지 않았던 까닭과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속시원히 풀어내는 듯한 글쓴이의 말에 걱정은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으니 말이다. 까닭도 아주 속시원히 풀어내고 말이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제목에 다 나와 있다. 그간 시중에 나온 경제학은 잘못된 것이 있으니 이 참에 싹 뜯어고쳐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득 담긴 책이다. 그 까닭으로 첫째, 경제학자가 <경제학>에 충실히 공부하기보다 다른 학문까지 침범하여 어중이떠중이 경제학이 마구 만들어지는 현실인데, 이런 것을 참된 경제학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긴 하지만 요즘 학문을 다루는 경향이 <고유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학문이 결합하여 더 넓고 더 깊은 내용을 다루길 바라는 데, 이런 경향이 맞서는 주장이라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의아스러움도 곧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다. 다름 아니라, 현대 경제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에 통달하지도 못하면서 자꾸 다른 학문에 기대어서 조금이라도 눈에 띠는 행동을 일삼는 것을 경계한다는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다시 말해, 제 학문으로 큰 성과를 얻기는 힘드니 얼추 배운 깜냥으로 다른 학문과 섞어서 마치 새로운 학문을 창시한 사람처럼 행동하려는 것을 경계 삼는 이야기로 풀어내니 아주 따끔한 질책으로 이만한 주장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둘째로는 요즘 경제학자들이 요즘 경제현실을 풀어 설명한답시고 한 설명들이 너무나도 복잡다단하기만 하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너무 현학적이라는 말씀인데, 절대 공감한다. 무릇 경제라 함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무역과 같이 커다란 경제를 이를 때도 있지만, 시장바닥에서 상인과 동네 아줌마도 서로 사고 팔고 있으니 이 또한 경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대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경제는 너무나도 현학적이다. 쉽게 말해, 물가가 오고 내린 까닭을 설명하는데도 원재료값이 올랐다거나 국제원유값이 오르고 내린 까닭이라고 간단히 설명하면 될 것을 복잡한 수식과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면서 꼭 여러 가지 복잡한 까닭 때문이라고 풀이해놓으니 알쏭달쏭할 밖에 도리가 없을 따름이다.

  또 경제학자들은 곧잘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계산을 하는 통에 [4대강 사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환경파괴와 오염이 뒤따른다는 사실조차 왜곡하여 '수지맞는 장사'로 둔갑시켜 국민들을 현혹하는 데 앞장서는 나쁜 사람들로 낙인 찍히기 십상일 정도다. 당최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가 했더니, 이 책에서 경제학자들은 원래부터 '간단한 설명조차 복잡한 수식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족속이며, 그런 생리를 갖추었다고 속시원히 풀어 이 책에 설명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간 시중에 나온 <경제학을 다룬 책>들이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경제학에 근거하여 나온 책들인지 조목조목 풀어놓았는데, 이 또한 아주 명쾌하게 풀어놓았으니 직접 읽어보면 그간 경제학이 멀게만 느껴졌던 까닭을 알게 되실 것이다. 여기에 모두 소개할 수는 없고, 간단히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모두 아실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단 한 마디로도 아주 유명한 책이다. 그 뜻은 정부는 시장에 간섭을 하지 말고 자유롭게 놓아두어도 시장은 알아서 스스로 잘 굴러간다는 뜻으로 경제학자들이 곧잘 인용하는 대목이다.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에게 '작은 정부'가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해석을 하게끔 만든 장본인이 애덤 스미스란 얘기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가 쓴 또 다른 책이 있다는 사실을 경제학자들조차 '외면'해서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 책은 <도덕 감정론>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다름 아니라,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써서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한 학자로 널리 알려졌는데, 아시다시피 '자유시장경제' 아래에서는 자본이 많은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애덤 스미스는 이미 알고 있었고,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더란다. 그런데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만을 인용하며, 같은 이가 쓴 <도덕 감정론>이란 책은 애써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서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다시 말해, <경제학>은 '사회과학 학문'의 하나이므로 '사회 질서'에 큰 관심을 기울어야만 한다. 그러니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짓을 하면 안 되는 데도 <부(富)를 좇고, 이(利)에 편승>하여 사회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데 일조를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경제에 문외한 사람들조차 어렵지 않게 경제학의 기초를 이해하게끔 쉽게 풀어 놓았으며, 경제학을 전공하는 이에게는 <무엇>을 지향하고, 경계로 삼아야 하는 지 콕콕 집어서 설명한 책이다. 워낙 경제에 문외한이니 만큼 제대로 이 책을 소개했는지는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많이 읽어보지 않은 경제학을 다룬 책 가운데 이 책만큼 호감이 가는 책이 없었다는 사실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참 재미 있다는 사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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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심해전쟁]
 
 저자 : 사라 치룰 저/박미화 역
 출판사 : 엘도라도
신청기간 : 8월 24일~ 8월 30일
 모집인원 : 15
 리뷰어발표 :  8월 31(수)

한·일간 독도 문제의 근원은 무엇일까? 민족적 자존심? 영토의 크기? 아니다. 독도분쟁의 본질은 자원쟁탈전인다. 독도 부근 바다 속에는 새로운 에너지자원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 내륙의 자원이 부족한 반면 탐사 기술력은 우수한 한국과 일본이 이 때문에 치열한 장기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독도분쟁은 전세계 바다에서 종종 빚어지는 국가간 마찰의 대표사례라고 볼 수 있다.

저자인 사라 치룰은 독일의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이다. 심해저에서 각종 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육지 자원에 대비해 이를 차지하기 위한 국가들의 해양자원 탐사, 해양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저자는 특히 심해는 인류가 거의 개척하지 못했던 미지의 마지막 경계이자 자원의 보고임을 설명해 준다. 심지어 달이나 화성보다도 연구진척도가 덜하다는 것이다.

지구의 바다 중 60%는 여전히 공해이다. 현존 국제법상 주인이 없는 이 곳을 차지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아무런 국제법의 효력은 없으나 러시아, 중국의 잠수정이 해저 3,000미터가 넘게 내려가 자신의 국기를 꽂았다는 사실은 주변국가로서는 매우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심해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이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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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지금 현재 전 바다의 60%는 주인이 없다고 합니다. 고갈되어가는 내륙 에너지자원으로 인해 각국에서는 이 주인 없는 바다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사실 바다 밑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세계로, 이곳을 두고 영토 다툼을 벌인다는 사실은 좀처럼 상상하기 힘들죠. 그러나 이곳은 자원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지구의 미래와 인류의 공존에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곳입니다. 바다 속 국경재대와 귀중한 자원에 대한 권리를 두고 심해연구자들과 국가들, 일부 회사들이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3년이 넘도록 진행된 심해 프로젝트를 통해 저자 사라 치룰이 이야기하는 <심해전쟁>!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진 리뷰어 15분 모십니다^^
 
공지사항을 잘 숙지 하신 후, 신청해 주세요. 항상 저희 리뷰어클럽에 관심과 사랑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기존 클럽과 운영진 아이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스크랩 해주셔야 합니다. 선정시 불이익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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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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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만으로도 읽을 만한..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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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스터 모차르트의 놀라운 환생

에바 바론스키 저/모명숙 역
베가북스 | 201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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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문학을 제대로 접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첫 장을 읽다가 덮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말이다. 그 뒤로 여지껏 읽지 못했다. 책은 작년에 샀는데도 말이다. 뻔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음악가로서 찬란한 삶을 살다가 독일에서 삶을 끝맺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처럼 살리에르가 작곡을 주문하였고, 궁핍한 삶을 살던 모차르트는 자신의 삶을 끝맺을 지도 모를 '장송곡(레퀴엠)'을 만들다 채 완성하지도 못하고 죽었다는 장면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밑도 끝도 없이 짜잔~하고 죽음의 순간에서 200년 뒤에 다시 살아난 모차르트는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것이 이 책을 읽게 만든 <호기심의 샘>이다. 18세기를 살아가다 19세기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죽은 모차르트가 21세기 벽두에 다시 살아나 어찌 살아갈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승차감이 형편 없는 마차를 타던 그가 자동차를 타면서 받은 충격 같은 것 말이다. 또 현대식 화장실은 어찌 받아들였을까. 그 당시에는 아침마다 간 밤에 모아둔 오물을 창밖으로 버리기 일쑤였는데, 오늘날에도 그런 행동을 일삼는다면? 그런데도 이웃의 욕지거리를 듣고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모순>을 어찌 '극뽁~'할 수 있었을까 말이다. 이런 모차르트가 혈혈단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을 글쓴이는 <음악> 때문이라고 풀어내었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그는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극뽁~'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참 재밌는 책이다.

  21세기에 다시 살아난 모차르트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히 <음악>이다. 그리고 기뻐한다. 자신이 만든 곡을 200년이나 지난 지금도 널리 연주하고 있으며, 그 당시보다 훨씬 나은 실력으로 완벽하게 연주한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한다. 그리고 곧 실망한다. 200여 년이나 지난 지금 '자신보다 뛰어난 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말이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는 곧 실망감을 떨치고 자신의 음악에 열중한다. 분명 21세기인 지금 모차르트 자신보다 뛰어난 음악가는 없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발목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길 꺼리던 '여성의 옷차림'이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도 조금도 부끄러운 옷차림이 아니게 된 것처럼 세상은 바뀌었다. 비록 <음악성>은 모차르트보다 뛰어나지 못할지라도 <음악 색깔>은 18세기보다 더욱 여러 가지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모차르트의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지금 당장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돈> 문제다. 아무리 자신이 '모차르트'라 하여도 "다시 살아났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 심각한 문제도 <음악>으로 풀어낸다. '거리의 악사'로 시작해서 '생음악 까페/음식점'을 전전하며 피아노를 연주하여서 입에 풀칠한다. 그러다 '악기상점'의 주인에 소개로 '후원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어이 없게도 <전화기>를 쓸 줄 몰라 쉽게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 발로 걷어찬다. 이야기는 이렇게 꼬이고 꼬여 <하룻밤 사랑 열병>을 앓으며 또 꼬이고, 그렇게 사랑했던 여인이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간 곳도 알려주지 않고 훌떡 떠나버리자 가출도 하는 모차르트다. 때때로 천재들이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도 참 복잡하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까닭은 다름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 때문이다. 다시 살아난 모차르트는 '전생(?)' 때 버릇을 개 못 주고 또다시 그렇게 살아가며 숱한 고생 아닌 고생을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잘 풀리는가 싶으면 꼬이고, 꼬인다 싶으면 또 잘 풀리는 식으로 지리~하게 이어진다. 한 마디로 탄탄한 구성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유럽소설 가운데 가장 좋아한 쥐스킨트의 <향수>를 보면 얼마나 탄탄하던가. 그 완벽한 정도에 가까운 '플롯'은 단 한 순간도 긴강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들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여성글쓴이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는 뛰어난 편이었다. 특히 모차르트가 사랑을 찾아 가출하고 열병에 걸려 헤롱헤롱 대는 장면이라든지, 미완성으로 마무리한 '레퀴엠'을 완성하려고 애쓰는 장면에서 모차르트의 마음 한 켠을 훤히 들여다 보는 듯한 묘사는 참 돋보였다.

  재밌는 책이었다. 미칠 듯한 감동을 먹지는 못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 하나 만으로도 참 재밌는 책이었고, 또 쓰나미 밀려오듯 밀려오는 <흥미거리>는 이 책을 재미나게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이런 게 <독일문학의 맛>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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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함께 풀어보아요(1) | 異之我...또 다른 나 2011-08-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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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하고 질겨서 씹어 먹기에도 불편하고, 재미도 없어서 웬만해선 읽기도 힘든 책은 <무엇>일까요?
  띵동~ 정답은 <역사교과서>랍니다. 뭐, 직접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말예요.
  그렇다고 손 놓고 공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또 <역사교과서>이지요.

  또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상태에 <역사교육>은 균형을 잃기 십상이고, 일본의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역사교육>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그런데도 우리 네 <역사교육>은 '제자리걸음'뿐이더라고요. 다름 아니라 <외우고-찍고-또 외우고-풀고>...당최 <과거의 사실>을 달달 암기하는 것이 오늘날에 와서 무슨 의미가 있다고 이런 외우는 공부만 되풀이하는지...

  역사, 아시는 분은 잘 알잖아요. 엄청 재밌다는 걸!
  그런 뜻에서 딱딱한 역사 부드럽게 풀고, 재미 있게는 장담할 수 없지만...노력해볼게요.
  자, 첫 번째 문제. 나갑니다!!!

 

  [첫 번째 문제(쉬어요)]
  요즘처럼 우리 나라의 남북문제가 경색된 상황도 참 오랜만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직접 <통일>을 이야기한 적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무튼 어떤 형식으로든 <통일>이 될 날이 머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다면 <통일>이 된 우리 나라는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좋을까요?

  역대 우리 나라 역사 속에 불렸던 <나라 이름>을 시대순서대로 모두 나열하고, 앞으로 <통일>된 우리 나라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좋을 지 까닭을 서술하세요. (단, 적절한 까닭을 밝혀 창의적으로 쓴 답안에 높은 점수를 밥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낸 문제지만,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아저씨, 아줌마도 풀어보아도 좋아요~
  점수는 <창의성-40점, 맞춤법/띄어쓰기-30점, 답안정답/문장완결성-30점>으로 드립니다.
  답안은 댓글로 쓰시고요. 답글로 <첨삭/점수> 드릴게요.
 <첨삭/점수>가 공개되기 싫으신 분들은 <방명록>을 이용하셔도 무방하셔요.
  아직은 제가 가난하여 선물은 없어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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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싸우기만 하는 거야?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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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유럽 신화 4

노경실 저/김정진 그림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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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평가를 내리기에는 내가 아는 것이 너무 없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갈수록 일어 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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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권 째다. 아직 이렇다할 평가를 내리거나 비교를 할 정도는 못 되지만, <북유럽 신화>는 다른 신화보다 꽤나 싸움과 다툼이 많은 듯 하다. 신화의 끝이 <라그나뢰크-최후의 전쟁>이니만큼 이에 이르기까지 전쟁을 준비하고 싸움으로 단련하며 부단히 다툼을 벌이는 것이라 이해한다해도 정말 많이 싸운다. 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내기 힘들다 했으니, 아스가르드의 <신>과 아스가르드를 둘러싼 <거인>이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이 둘은 진정 싸우기 위해 태어났고, 애초부터 싸우다 죽는 운명을 타고난 것 마냥 '심심하면' 싸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을 왜 굳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고 읽히려 했는지 의문이 든다. 어릴 땐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였을까? 그리스로마 신화가 오래도록 '스테디셀러'로서 대박행진을 하니 북유럽 신화로도 대박행진을 따라하려 한 것일까? 의문은 이 뿐이 아니다. <어린이 동화 글쓴이>로 이름난 '노경실'이 썼다는 것도 의문이 든다. 왜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신화에 대한 지식이 많은 '신화학자'가 아니라 '어린이 동화 글쓴이'였을까?

  노경실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대개 신화를 다룬 책과는 조금 다른 방식인 철저히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이 구성되었다. <신>과 <신들이 벌인 사건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보여줄 뿐, 새로 등장한 <신>에 대한 설명은 책 뒤에 간략히 '주석'을 달아놓았을 뿐이다. 왜 신들이 사건을 벌였는지, 또 그것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풀어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보여주기> 방식으로만 구성되었다. 하긴 온통 '싸움투성이'인 이야기가 상징하는 것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싶기도 하다. 거친 자연환경과 척박한 땅에서 사는 '북유럽 사람들'은 자연스레 '약탈 문화'를 형성했을 것이란 짐작 정도는 <청소년>이라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형편 없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년>을 '읽는이(독자)'로 선정했다면 <즐거움>만을 주는 구성보다는 <교훈>도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짜여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하는 말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도 <선정성>, <폭력성>, <그밖의 비교육적인 일탈을 일삼는 신들의 행동> 때문에 청소년에게 읽기를 권할 때에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물론 이 책 시리즈를 읽어본 것만으로는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덜 선정적이었다. 그러나 <폭력성>만 따진다면 만날 싸움만 하는 <천둥의 신 토르>와 최고의 신이라면서도 행동에 신중함을 찾아보기 힘든 <오딘>, 오딘과 함께 최고의 바람둥이 역할을 보여주는 <미의 여신 프레이야>, 사기와 협잡, 그리고 거짓말만 일삼아 북유럽 신화 속 최고의 말썽꾸러기 <로키> 등등 북유럽 신화 속에는 <비교육적인 일탈>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물론 <신화>는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나기 마련이니, 겉으로 드러난 신들의 행동만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의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는 모두 <이 세상이 만들어진 과정>을 드러내고,<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당연한 이치>를 생생히 그려낸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왜 이런 내용을 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정작 <청소년>에게 북유럽 신화를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주된 내용은 바로 이런 것들일 텐데 말이다. 그저 이야기만 하는 까닭이 아쉽고 또 안타깝다.

  이제 한 권 남았다. 마저 읽어야 겠다. 그렇지만 종합적인 평가는 다음으로 미룬다.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도 읽고 난 뒤에야 좀 더 바른 평가가 될 테니 말이다. 지금은 그저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들을 그저 나열할 뿐이다. 평가가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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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소나타 제2악장 아다지오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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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몸을 찾습니다

몸문화연구소 저
양철북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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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를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특히 대개 느린 2악장 아다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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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우리네 시선'으로 '우리네 글쓴이'가 쓴 <우리 청소년을 위한 인문책>이 나왔다고 생각해서 반가웠더랬다. 특히 <몸짱 열풍>이 부는 요즘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S라인'과 '식스팩'을 만들려는 몰지각한 행동에 일침을 주어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 소중히 여기도록 다양한 각도로 쉽게 풀어낸 책이 나왔다고 반가웠더랬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쉽기는커녕 매우 어려웠다. 책내용 자체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 아니다. 한 꼭지 안에서도 여러 가지 내용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1부에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물꼬를 터서, 2부에서는 <과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우리 몸 이야기를 썼고, 3부에서는 <성(性)과 젠더>로 우리 몸의 '정체성'을 풀어냈다. 그리고 다시 4부에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마무리하였다. 언뜻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풀어낸 책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뭐랄까? 이 책을 음악에 빗댄다면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고전 소나타'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1악장 알레그로(빠르게)-제2악장 아다지오(느리게)-제3악장 미뉴에트(조금 빠르게)-제4악장 알레그로(다시 빠르게)...처럼 말이다.

  1부는 익숙한 주제인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다. 빠르게 읽힌다. 1부 종반에서 '한국인은 몸은 아시아인이지만 생각과 행동은 백인처럼 행동한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점점 읽는 속도가 느려진다. 그러다 2부에 접어들면서 <과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우리 몸 이야기는 의아해질 정도로 '낯선 관점'으로 풀어내었기에 완전히 느리게 읽혀진다.

  특히 <병원에서 죽는 시대>에서는 '죽음'과 멀어진 요즘 우리네 삶에서 우리는 탱탱하고 팽팽한 <젊은 몸>만을 추구하고 <늙은 몸>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단다. 그래서 <젊은 몸>은 좋으니까 얼마든지 자랑하고 내놓을 수 있으며, <늙은 몸>은 나쁘니까 내놓기에 부끄러우니 감추게 되는 거라고 풀어놓았다. 잠자코 곰곰이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쉽게 인정하고 공감하기에는 좀 껄쩍지근했다.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분명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니 말이다.

  3부로 넘어가면 조금 빨라진다. 겉으로 보여지는 우리 몸의 '포르노그라피적 관점'으로 풀어놓았으니 후딱 읽힐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풀어놓고, '매매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다가 <페미니즘적 이야기>를 쏟아내더니 마침내 <남성우월적인 시선으로 우리 몸을 바라볼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마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4악장은 다시 <외모지상주의>를 다루며 우리에게 익숙한 <루저녀 사건>을 인용하면서 우리 시대가 '루키즘(외모지상주의)'에 점점 빠져들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어려운 내용은 없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썼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고전 소나타>를 듣는 것처럼 뚝뚝 끊어진 듯 좀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려운 내용이 없는 대신 '한 가지 내용'을 진득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이것 조금 이해하겠다' 싶으면 후딱 주제를 바꿔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통에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치 <소나타> 한 곡을 들었지만, 1악장, 2악장을 따로 들으면 <같은 곡>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고, 전혀 <다른 곡>이구나 싶은 것처럼 말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통합적인 주제>가 '무엇'인지 헷갈린다. 분명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 처한 곤란함을 이야기하고 있고, 좀 더 읽으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또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성 정체성 혼란'을 다루다가 '가부장제가 우리 사회에 미친 폐해'를 이야기하는 통에 이게 정말 '몸'하고 관련 있는 이야기야? 싶을 정도로 헷갈렸다.

  심지어 이 책의 '겉표지'만 보면 이 책이 <인문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책>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몸짱' 만들어주는 책>이라거나, <어떤 '몸짱'이 유행하는가>라는 내용이 담긴...요즘 청소년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몸짱 만들어주는 족집게 과외책> 정도로 보일 뿐이다. 그런데 책 내용은 전혀 다르니, 정말 청소년을 위한 이 책이 청소년들의 손에 찰싹 달라붙어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 책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겠다. 그저 손이 가는대로 아무대나 펼쳐서 한 꼭지만 읽고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는 방법이 청소년들에게 부담도 없고 좋을 듯 싶다. 어차피 <꼭지>마다 완결된 내용을 다루었으며, 앞 꼭지와 뒷 꼭지가 서로 이어진 내용도 아니니 말이다.

  인문학을 다룬 책이 앞뒤 순서 없이 좀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손치더라도 책을 읽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었으면 머리속이 좀 명쾌해지는 느낌이 들도록 써야 하겠다. 당최 책을 읽고도 뭔 내용을 읽었는지 머리에 안 남는 책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좀(")

  그래도 못 읽어줄 정도로 엉망진창인 책은 분명 아니다. 어쩌면 한 권의 책으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책이니 이런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테다. 그렇지만 나는 <한 가지 맛>을 깊게 음미할 수 있는 책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내가 이 책에 별점을 '별셋'을 준 것은 내 취향이 그렇기에 내린 개인적인 평가다. 절대 객관적인 점수가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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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맛이야! | 2011년에 쓴 리뷰들 2011-08-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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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

김은식 글/김호민 그림
봄나무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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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쓰다 보니 비분강개하였다. 그래도 위인전은 이런 맛에 읽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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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회영>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저 '이름'만 들어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그가 왜 중요한지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 까닭은 <역사교과서>에 그의 행적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우리 젊은이들을 나라 잃은 절망의 늪에서 독립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심어준 이가 바로 <이회영> 한 사람에게서 비롯되었다해도 차고 넘치는 말이 아닐진데도 그동안 우리는 <이회영>에게 무관심 했던 것은 아닐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뒤에 난 우리 나라 최고의 독립운동가를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이회영>을 꼽을테다.

  <이회영>은 선조 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이항복>의 후손으로 대대로 명문가 대접을 받으며 살았던 양반 가운데 양반 가문에서 자랐다. 그랬기에 늘 부족함이 없었고, 구김도 없어 반듯하게 살던 그런 수많은 인물 가운데 평범한 인물이었을 뿐이었다. 이런 <이회영>이 돋보인 것은 다름 아니라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누구보다 앞장 서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대대로 나라의 녹을 먹은 가문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으로 모자라 나라를 남에게 팔아먹는 데 앞장 선 이들도 대대로 나라의 녹을 먹은 양반들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이회영>과 그의 형제와 가솔들은 정말 당연하지만 너무나도 힘든 결정을 내렸다. 쉽고 편한 길을 버리고 어렵고 힘든 길을,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온 집안 사람이 똘똘 뭉쳐 결정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충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참으로 어렵고도 힘든 것이 말 뿐이 아닌 몸소 보여주는 <충>이라는 것을 엿보았다.

  <이회영>은 그렇게 일본에게 빼앗겨 독립운동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한국땅을 떠나 우리 민족이 일찍이 터를 잡았던 <만주땅>, <간도땅>에 정착하였다. 한국땅에 남아 있는 재물을 모두 처분하고 오늘날로 따져서 600억 원에 상당한 자금을 들고서 간 것이다. 그 돈이면 조금 비굴하더라도 일제에 빌붙어서 살았더라면 지금쯤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조금도 아깝지 않았던지 그 돈으로 <독립운동가의 산실>인 '신흥무인학교'를 세웠던 것이다. 그리고 10여 년 동안 3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들은 각자 크고 작은 독립운동 조직에 들어가 다시 나라를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 주었으니 <이회영>이 한일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그가 가진 재산은 그 10여 년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있지만 <이회영>을 최고로 꼽으려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을 빼더라도 제 재물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일제에 빌붙길 망설이지 않은 양반들이 얼마나 많았단 말이냐. 그렇다고 가난한 독립운동가들을 깎아내리려 함이 아니다. 대대로 백성의 고혈을 짜내 제 배만 불리던 탐관오리들이 나라를 빼앗기고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또다시 백성을 수탈하는 일제의 앞잡이가 되길 부끄러워하지 않는 마당에 <이회영>이 보여준 모습이 이들과 사뭇 대조가 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또 해외파였던 <이승만>과 비교하여도 참으로 우러러 볼 수밖에 없기에 하는 말이다.

  이런 위대한 일을 하고도 그간 <이회영>이란 이름을 알리려 노력하지 않았던 걸까? 그것은 그가 미국을 등에 업은 <민주자본주의>도 아니고, 소련을 등에 업은 <공산사회주의>도 아니었으며, 우리 민족끼리 합심하자던 <민족주의>와도 거리를 둔 <무정부주의(아나키즘)>을 외쳤기 때문일 것이다. 해방 뒤 미국국의 도움을 받아 '남한단독정부'를 구성하길 바랐던 이승만은 <공산사회주의>와는 서로 멀리하였고, <민족주의>는 은밀히 암살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무정부주의>는...당연히 나라를 세우면 정부를 세워야 마땅한데 정부조차 세우길 꺼리는 '무정부주의자들'은 자연스레 사라져 줘야 했다.

  딴에는 <무정부주의>가 '이상만을 추구하는 꿈꾸는 집단'으로 비치기도 한다. 정부를 세우면 권력을 추구하기 마련이고, 서로 권력을 추구하면 파벌을 만들어 갈등과 반목을 일삼기 마련이니 없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무정부주의자들'의 외침이었다. 이는 <독립>의 기치를 들었을 때에는 독립운동가들끼리 제 주장만 일삼다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막는 데는 탁월한 역할을 해냈으나, <해방>을 맞이한 뒤에는 공허한 소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당장에 힘을 모으고 주변 나라들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구성해서 온 국민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텐데, <무정부주의>만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쉽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렇게 그 어떤 이보다 <독립운동>에 열심이던 '무정부주의자들'은 해방 뒤 힘을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우리는 '무정부주의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 가운데 특히 <이회영>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도 '친일 후손들'이 부끄러움도 잊은 채 '친일을 한 대가로 얻은 재산'을 되돌려 받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데, 이런 후레자식 같은 '친일 후손들'을 벌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회영> 같은 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또 실제로 <과거역사 청산>이 요원한 가운데 우리 국민의 우울증을 단박에 치료할 수 있는 길도 바로 <이회영> 같은 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지름길일 테니 말이다.

  과거 청산을 속시원히 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근거는 <그 당시에는 누구나 '친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었다>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부정할 수 없다. 크고 작은 차이일 뿐, 그 당시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서 살아남으려면 '친일'을 하지 않고선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친일행적을 발본색원해봐야 스스로 제 무덤파기에 불과하니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이회영> 같은 분들이 있음은 이런 공감대에 솔깃한 것만으로도 부끄럽게 만든다. 활발히 독립운동을 하시던 <이회영>이 옥고를 치르다 돌아가신 것도 <이회영>의 둘째 형의 아들 이규서의 내부고발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이회영>의 조카가 삼촌을 일제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겼기에 돌아가신 게다. 이렇듯 그 당시 일제의 억압과 수탈이 극심하였으니 친일을 한 것이 그닥 새삼스러울 일도 없다.

  그러나 <이회영>처럼 독립운동가들 가운데 목숨을 잃은 까닭이 가까운 사람들의 배신 때문이었다. 당장의 배고픔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한 배신이라 무작정 탓할 수만도 없으렸다. 그래도 독립운동가들은 피눈물을 참고 배신자를 처단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도 독립은커녕 일제에 굴복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팎으로 고통을 참으로 이룬 <해방>이다. 그런데 해방 뒤에 어땠는가? 친일을 한 이의 후손들은 친일의 대가도 받은 재물과 땅으로 지금껏 떵떵거리며 잘도 산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도 잘 살까? <이회영>처럼 제가 가진 재물을 다 내놓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몸바친 대가가 고작 <가난>뿐이었다. 이래 가지고 우리 나라의 미래가 어찌 되겠는가. 나라를 팔아먹은 이가 잘 살고, 잃었던 나라를 되찾고자 모진 고생을 한 이들이 대접 받지 못한 나라...이 나라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면 다시 극뽁~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과거역사 청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친일파의 후손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크게 부끄러워할 일이 있으면 그리 해야 한다. 작게 부끄러워할 일이 있으면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반성해야 마땅하다. <이회영> 같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지금 여기 이 땅에서 살고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뱀다리 하나 덧붙이자면, 요즘 미국에 경제위기가 찾아오자 세계적 갑부인 워렌 버핏은 "우리 부자들에게 세금을 매겨라"라고 말했다. 굳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말하지 않더라도 '부자'라면 당연히 해야할 말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네 부자들은 어떤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부자감세>를 외치더라도 지금과 같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는 우리 같은 부자들이 그 부담을 더욱 많이 지어야 한다고 외치는 <이회영> 같은 분들이 '없다'. 그야말로 씨가 말랐다. 저 혼자 잘나서 부자가 되었나? 그런 심보라면 크게 혼꾸녕이 나고 말 테다. 그땐 이렇게 외치겠지. "이 나라에 정의가 사라졌다. 우리 나라에서 내 목숨(욕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외국의 군대가 필요하다. 우리를 지켜다오~" 이 땅에서 '부자'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까닭일게다.
별점을 준 까닭이 궁금해? 
  eunbi님이 이런 방식으로 <별점>을 내준 까닭을 쓰더라. 따라해보고 싶었다.
 내가 별다섯을 준 책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준 책>이란 뜻이다. 내 마음 속에 깊은 곳에서 무언가 불끈 솟아오르는 느낌이 가득한 책이기에 이 책에 별다섯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다. 다만 그 무엇을 시원치 않은 글솜씨로 낙서를 하고 말아서 안타깝지만 말이다.

  <편집/구성>에는 별넷반을 주고 싶었지만 그런 평점이 없기에 '올림'하여 다섯을 주었다. <주석>이 너무 많이 달렸고, <주석>이 맨 뒤에 쏠려 있어 읽다가 뒤로 넘기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읽어야만 한 까닭에 불편했었기 때문이다. 독서대 위에 올려놓고 책을 읽거나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책을 읽는 나로서는 <주석>이 바로 밑에 달린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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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청동말굽 글/문정희 그림
조선북스 | 2011년 08월


<책소개>

무너지고 패이고 쓰러져도, 늘 그 자리에서 오천 년 역사를 묵묵히 지켜온 문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한국사 이야기!

「저학년 한국사 첫발」시리즈는 자연물이나 건축물에 얽힌 우리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어린이 역사 교양 시리즈입니다. 시리즈 두번째 책 『문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는 열네 개의 문을 통해서 조선 왕의 이야기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백성들의 이야기, 나라가 세워지고 망하기까지의 이야기, 새로 쓰는 역사 이야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생하고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숭례문은 1907년 일본 황태자의 행차로 인해 옆으로 이어진 성곽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고, 경복궁의 얼굴인 광화문 또한 일제에 의해 1915년 원래 있던 자리에서 엉뚱한 자리로 옮겨지는 치욕을 당했습니다.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은 영조가 직접 백성들과 만나 그들의 마음을 읽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수원 화성의 장안문은 조선시대 문화가 가장 찬란히 빛났던 정조 시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문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워보세요.

 

 

<서평이벤트>

*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좋은 사연을 써주신 10분을 추첨하여 

<문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를 보내 드립니다.


* 참여방법

1. 이벤트를 스크랩 해 주세요.

2. 숭례문이 2008년 화재로 불탄 데 이어, 흥인지문도 올 여름 폭우를 겪으며 지붕이 파손되는 등 문화재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을 통해 함께 고민해 주세요.


* 공정성을 위해 다른 분의 글을 복사/도용하여 응모해 주신 분들은

본 이벤트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리뷰 이벤트에도 당첨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다.

당첨자 선정 시 올려주신 글을 모두 읽어보는 점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벤트 기간 : 2011년 8월 17일 ~  2011년 8월 23일

* 당첨자 발표 : 2011년 8월 24일

*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 당첨되신 분께는 '마이페이지'에 저장되어있는 연락처 및 배송지를 기준으로 발송되므로

'마이페이지'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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