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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3년 2분기 리뷰단 모집합니다. | Wish List 2013-03-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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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더군요. 정말 길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2013년 새로운 운영방식 - 리뷰단 -을 통해 새해 인사를 드렸던 리뷰어클럽이, 봄을 맞이하여 2분기 리뷰단을 모집합니다.

 

우선, 3개월 동안 저희가 무작위로(??) 보내드리는 책에 대해 좋은 리뷰 남겨주신 1분기 리뷰단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꾸벅~) 또한 '저도 하고 싶어요' 게시판에 응모해주시고 계속 기다려주신 여러 회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2분기 모집은 1분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모집기간 : 2013년 3월 18일~3월 28일

발표 : 2013년 3월 29일 (발표일 조정 가능)

 

단 1분기 리뷰단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응모 전 체크~~!!

 

1. '저도 하고 싶어요' 게시판 변경!!!

3개월 간 리뷰단을 진행해본 결과, 리뷰어 여러분들의 엄청난 능력에 리벼c는 놀랐습니다. 리뷰기간을 준수하시는 것은 물론 좋은 리뷰까지~!

 

때문에 '저도 하고 싶어요' 게시판을 상시 응모 게시판에서, '다음 분기 리뷰단 사전 신청' 게시판으로 변경합니다.

 

즉, 2분기 리뷰단 진행 중에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리뷰를 못 쓰시거나, 리뷰단을 쉬시고 싶다고 하시는 회원분이 계셔도, 추가 인원 투입은 없으며(!!) '저도 하고 싶어요' 게시판은 다음 분기 리뷰단 신청을 맞추지 못할 것을 염려해 미리 신청하는 게시판으로 변경하겠습니다.

 

2. 리뷰 기간 연장

늦은 배송과 이어지는 짧은 리뷰 기간으로 피말리는 리뷰를 쓰셔야 했던 리뷰어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2분기 리뷰단 부터는 리뷰 마감일을 더 늘려드립니다. 

 

3. 리뷰단 탈락 기준

기존의 빡빡한 리뷰단 기준에 맞추시기 힘드셨던 여러 회원 여러분들께 희소식. 리뷰단 탈락기준이 좀더 완화됩니다. 단, 개인적이 사정이 있어 리뷰 작성일을 맞추시기 어려우신 경우에는 반드시!! '방명록'에 미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와 각 분야별 게시판을 확인해 주세요

 


--------------------------------------------------------------------------------

 

1. 분야별로 리벼님들을 모십니다.

분야별 모집은 아래와 같이 총 6개 조로 이루어집니다.

 

*개인 당 2개 분야에 지원/선정이 가능합니다. (1지망 2개 등록 가능)

가)유아/어린이/가정과생활(20명)

나)여행과지리/역사와문화(20명)

다)문학/청소년(20명)

라)인문/사회(20명)

마)비즈니스와경제/자기관리(15명)

바)자연과과학/건강과취미/예술(20명)

 

2. 모집된 리벼님들은 분기별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존 주별 활동에서 분기(3개월)별 활동으로 바뀝니다.

 

가/나/다/라/마/바 등 6개 조에 모집된 분들은

총3개월간, 각 분야 도서 총 6권(1권/2주)을 리뷰하게 됩니다.

 

*모집된 리벼님들의 개인정보는 활동기간(3개월) 이후 폐기되며, 활동기간엔 해당 출판사에 배송목적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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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늦지 않았노라고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3-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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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체르노빌의 봄

엠마뉘엘 르파주 글,그림/해바라기 프로젝트 역
길찾기 | 201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체르노빌에 관한 책을 조금 많이 읽었다. 자의에서 읽었다기보다는 타의와 강요에 의해 리뷰를 꼭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떠밀리 듯 읽게 된 경우가 많았다. 대게가 <반핵>, <반원전>을 다룬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또 읽는이들도 그런 '선입견'을 지닌 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렇다. 체르노빌은 '죽음의 땅'이어야 했고, 후쿠시마도 그래야만 했다. 그런 곳에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는 상상은 금지어여만 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봄'이 찾아왔다고? 여전히 방사능에 피폭 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그림처럼 사는 이들이 있다고? 쉽사리 상상이 가질 않는다.


  이 책의 겉표지에 실린 그림은 이질적이다. 처음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읽어 나갔는데, 책의 내용이 내 생각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에 다시 겉표지를 쳐다보게 되었다. 총천연색으로 장식된 울창한 숲 속에서 한 남자가 얼굴에는 마스크를 뒤집어 쓰고 신발은 비닐봉지로 감싼 채 거닐고 있다. 표정에선 두려움 따위를 느낄 수 없다. 발걸음조차 가벼워 보인다. 그럼 감기라도 걸렸나? 그렇다면 신발을 감싼 비닐봉지는 무언가?


  사실 이 표지그림은 작가가 체르노빌에서 직접 경험하면 느꼈던 '혼란'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작가는 체르노빌로 떠나면서 공포에 휩싸였던 것이다. 누군들 그러지 않을까. 벌써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방사능이 검출되는 곳이고, 죽지는 않는다고 해도 방사능에 피폭된 뒤에 어떤 휴유증을 남길지도 모르는 곳이니 말이다. 그런 곳으로 하루이틀도 아니고 2달이나 머물다 와야 한다.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그런데 말이다. 그런 곳에서 머물며 사는 사람들이 있단다. 여전히 방사능 수치가 높아 '금지구역'으로 묶인 곳이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사람들이 있단다. 물론 거주지역은 방사능 수치가 낮아 덜 위험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무얼하며 살고, 무얼 먹고 살아가는 걸까? 작가가 느끼는 두려움은 자연스럽다. 당연하다는 말이다.


  헌데 작가는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회색으로 가득한 그림'이 아니라 총천연색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만다. 물론 현실 속에서 그런 풍경은 없다. 파괴되고 방치되고 버려진 마을은 여전히 이곳이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 알려주지만, 오래도록 방치된 그곳에서 새싹은 돋아나고 숲에는 동식물들이 강한 생명력을 뽐내는 듯 하다.


  작가는 이런 혼란 속에서 망설인다. 체르노빌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죽음의 도시를 그려야 할지, 아니면 자기가 직접 보고 느낀 낯선 아름다움을 그릴 것인지 말이다. 그런 혼란 속에서도 작가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렸던 손이었는데, 이젠 아픔도 느끼지 못한 채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치 체르노빌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치유를 얻은 것처럼 말이다. 여전히 방사능측정기에서는 위험을 알리는 소음이 들려오는데 말이다.


  삶이란 무얼까? 지옥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옥에서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느낀다면...죽음의 땅에서도 새싹이 돋고 새 생명이 태어난다. 방사능이 만든 괴물들만 가득한 곳이라 상상했던 곳에서 작가는 아름다움을 깨닫고 당황해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작가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살아간다. 여전히 측정기의 익숙한 소음은 위험을 알리는데 말이다.


  분명 체르노빌은 죽음의 땅이다. 살아가기에 척박한 곳이고 아름다움을 느낄 때보다 두려움과 공포의 도가니인 곳이다. 그런데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정부가 '희생'을 강요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아무런 위험도 통보받지 못한 채 피해자 된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 대가로 받은 것이라곤 고작 100유로도 되지 않은 것은 연금이란다. 그래서 생계가 막막한 이들은 금지구역으로 들어가 주인 잃은 물건들을 훔쳐서 팔며 살아간다. 그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작가는 그 삶에 '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겨우내 잠자던 생명이 꿈틀대는 계절. 한결 따사로워진 햇볕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들이 떠나고 싶지만,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아 두꺼운 옷을 옷장 깊숙한 데 넣지 못하는 계절. 체르노빌에 봄이 찾아 왔노라고.


  그렇다고 작가가 원자력발전소에 찬성하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핵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반핵을 외친다. 그러나 그속에서 느낀 '낯섬'을 통해 아직 인류가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할 기회가 남았음을 강조하는 듯 싶다. 아직 늦지 않았노라고.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반성하라고. 지옥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니..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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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는 달을 가리키는데 바보는 손가락만 탓한다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3-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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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검은 신

서지 앙드레 등저/강수영 역
인간사랑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신은 죽었다'고 얘기한 니체를 좀 읽은 뒤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더 할 이야기가 많았을 텐데, 암튼 이 책에는 '신은 없다'는 논점에서 말한 철학적 고찰이 가득 담겨 있다. 애초부터 '창조론'보다는 '진화론'을 지지하는 나이기에 신이 없다는 저자들의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또한 종교와 과학은 분명 다르기에 신의 존재 유무를 따지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 없다지만, 이 책은 철학적 고찰이기에 좀 색다른 관점에서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낯설지만 재밌었다.


  다만 내 철학적 깜냥이 미천하기 그지 없기에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평할 수 없었음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종교에 맹신'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적 논조가 눈에 띠었다. 글쎄, 내 스스로가 그닥 종교인이라고 할 수 없기에 '맹신'의 기준을 감히 논할 수는 없지만서도 일상생활에 불편과 부당함을 느낄 정도로 '믿음'이 과하면 맹신이라고 판단하니 나름 재미난 분석이 가능했다.


  먼저 <검은 신>이라 함은 신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욕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라깡이 말했음에서 비롯 한단다. 그래도 여전히 낯설긴 마찬가지만 동양문화권에서는 철학적 고찰 없이도 '욕망의 헛됨'을 부지불식간에 느끼곤 하니 그쯤 되는 표현으로 <검은 신>을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내 해석이 틀렸다면 지적해주시길...


  한편 종교라는 것이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필요하냐 하면 그와는 반대 입장이다.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위해 절대자에게 귀의한 것은 아름답게 느끼지만 위안과 치유를 넘어서서 맹신과 의지를 하는 모습을 볼작시면 추하디 추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게 종교란 '필요 조건'일 따름이다.


  그런데도 종교가 사회를 좌지우지 하려 들고, 국민을 휘어잡아 길들이려 들고, 과학을 위시해서 대중을 호도하려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환멸을 느끼곤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종교인을 존경한다. 그들의 검소하고 금욕적인 삶에 무한한 존경과 귀감을 느끼는 사람이란 말이다. 허나 종교가 저지른 만행을 역사를 통해 접할 때는 오만상이 일그러지곤 한다. 이를 테면, 중세교회가 그렇고 미션이라는 미명 아래 신음한던 식민지 원주민들의 탄성이 그렇다.


  물론 다 지난 역사이고, 지난 역사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가운데, 잘못된 역사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으려는 노력도 포함될 것이다. 그런데 종교가 지난 잘못을 반성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콩 나듯 할 따름이다. 더는 빼도 박도 못할 상황에 처해서야만 찔끔 반성하는 척하고 여전히 근엄한 체하기 일쑤였다. 이제는 한술 더 떠서, <과학의 시대>에 이르렀는데도 종교가 과학을 대신하려고 드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지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참종교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니다. 중세 유럽처럼 교회와 교황의 한 마디가 알파이자 오메가로 통하는 권위를 벗어던지고,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그분의 말씀처럼 가난과 아픔을 달고 사는 불쌍한 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모습이다. 또 지독히도 단조로운 삶 속에서 원인 모를 만성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모습이다.

 

  그런데 특정 종교인들은 그런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속세의 욕망'을 벗어던지신 분들이 행동하기에 심히 낯부끄러운 모습 말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영적인 구원을 말씀하시는 분이 '조건'을 달고 '기브 앤 테이크'를 하시려 든다. [오직예수 불신지옥]이란 팻말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나 성경을 들고 다니시면서 '믿음'을 강요하시는 분들이 그렇고, 한 나라의 정치와 경제, 사회를 막론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분들이 그렇다. 이런 분들의 '설교'가 어찌 그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아, 입 아파진다.

 

  물론 이런 내용이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절대 아니다. 외국의 종교에 대한 난해한 고찰을 읽다가 떠오른 '우리 나라의 종교적 문제점'일 뿐이다. 이 책은 <과학과 종교>의 대립적 양상에 종지부를 찍고 둘 사이의 화해를 모색한 책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과학과 종교는 정말 양립할 수 없을까? 신의 존재유무를 떠나 '과학적 믿음'과 '종교적 믿음'을 따로 생각하면 답이 나올 듯도 한데, 그 '잣대(기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짧은 소견으로는 '윤리적인 문제'가 둘 사이를 해결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기 때문이라고 본다. '배아줄기세포'로 복제가 가능해진 시대에 <인간복제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라는 갈등이 생긴 것도 윤리적인 관점에서 서로 양보할 수 없었던 것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복잡하다. 생각이... 그 분은 달을 가리켰는데, 우매한 군중은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 이 리뷰는 <인간사랑>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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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보수다워야 보수지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3-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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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표창원, 보수의 품격

표창원,구영식 공저
비아북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즐거운 책읽기였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 않은가? 진정한 보수라면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여태 진정한 보수가 가짜 보수의 눈치를 보며 '커밍아웃'하듯 조심스러워하는 모습만을 보아왔던 터라 이 책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큰 실망을 했었을 터였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표창원이 누군가? 싶었는데, 할 말은 할 줄 아는 멋있는 사람이었고, 그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난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한 국민이었다. 허나 누가 나에게 '진보'냐고 물으면, 난 당당히 '보수'라고 말하곤 했었다. 내게 보수의 개념은 표창원이 말마따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한줌 부끄러움이 없는 멋진 사람들이다. 보수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진짜일텐데, 우리 나라 보수들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질 못했다. 그런데 김대중과 노무현을 통해서는 진정한 보수의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지지했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이 '진보'란다. 물론 '안정'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에서 진보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변화라는 것은 보여주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많은 구린 이들이 권력을 쥐고서 놓지 않는 못마땅한 현실을 바꾸려는 것이지 당당하고 멋진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땅의 보수들은 이런 '진보(?)'의 목소리를 '좌빨'이니 '빨갱이'니 하면서 입막음만 하려고 한다. 진정한 보수라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난 '진보'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다. 그렇다고 '진보 진영'이 마냥 좋으냐 하면 또 그렇지가 않다. 정당한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싸움박질만 일삼는 두 부류 모두 진짜이기보다는 가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짜들이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 될까? 걱정이 앞설 뿐이다. 경제문제는 둘째치고,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안이 느껴진단 말이다. 나만의 기우라면 정말 좋겠지만 말이다.

 

  난 젊은이라면 진보주의자로써 기성세대의 잘못을 비판하며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며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변화>를 꿈꿔야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변화>를 꿈꾼다면 바보라고 들으며 자랐다. 그런데 지금 난 나이가 들었는데도 <변화>를 꿈꾼다. 현실에 여전히 불합리하기 때문일 게다. 난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불합리가 <진정한 보수가 없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최루가스를 맡았던 것도 바로 그런 불합리함을 바꾸려던 노력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지금도 불합리함을 느낀다면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닐까?

 

  보수가 깨어야 한다. 욕 먹으면서 국밥을 먹는다고 진짜 보수는 아닌 거다. 무조건 보수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진짜 진보도 아닌 거다. 불행한 역사탓을 하며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덮으려고만 하는 보수는 보수로써 부끄러워해야 한다. 과거의 공을 내세워 과를 덮으려고 하는 보수도 비겁하긴 마찬가지다. 난 떳떳하고 당당한 보수를 원한다. 가짜 보수는 싫다. 이젠 보수다운 보수를 만나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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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학교육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3-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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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학년 스팀 STEAM 수학

서지원 글
상상의집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타 있네요. 35쪽에 <순서대로 첫째, 둘째, 셋째, 다섯째, 여섯째...>라고 되었어요. 넷째는 어디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07년 수시개정 이후 2013년 1학년과 2학년 교과서가 또 개정되었다. 특히 개정된 수학이 볼만한 데 바로 '스팀 수학'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수학을 기본으로 과학, 기술, 공학, 예술을 접목하여 통합교과를 넘어 <융합교육>을 지향한 개정이 돋보인다.

 

  헌데 통합교과는 뭐고, 융합교육은 뭐지?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통합교과는 교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라면, 융합교육은 교과의 경계를 허물고 한데 뭉뚱그린 배경지식을 배우고 익히며 생활밀착형 교육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알쏭달쏭하다.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나 허무는 것이나 도찐개찐일 텐데, 뭐가 그리 바뀌었단 말인가?

 

  일단 겉으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개정이 눈이 띤다. 환골탈태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텐데, 1학년과 2학년 수학교과서와 통합교과 교과서를 보면 완전 바뀌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통합교과서는 대폭 개선되었긴 하나 기존의 바생, 슬생, 즐생 교과서를 짜깁기 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 기존에 배우던 내용 소주제별 교육이 대주제별 교육으로 바뀌었을 뿐 배우는 내용까지 바뀐 건 아니란 말씀. 허나 개정된 수학은 다르다. 단순히 서술형 평가를 강화하고, 수학동화로 변하였다고만 보면 큰 코를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수학 교육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제 수학은 더 이상 '숫자놀음'을 하지 않는다. 완벽한 개념학습을 하지 않으면 학년을 진급할수록 점점 수렁에 빠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는 '수학도 잘 하는 아이'와 '수학도 담 싼 아이'로 갈라지게 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공교육과 사교육 가르치미(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스팀 수학'은 교과서를 읽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완전개념 학습>과 <자기주도 학습>을 하기 위한 바람직한 개정이므로 올해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은 복받은 셈이다.

 

  그래도 불안한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시험 성적' 때문일 텐데, 이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더 정확히 알겠지만...<독해력>과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들은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왜냐면 수학교과서가 숫자보다 더 많은 문자로 가득하기에 독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스스로 읽고 공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호기심이 없는 아이들은 수학 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흥미를 두지 않으므로 수학만 못하는 학생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첫 시행이니 만큼 '난이도' 면에서도 그리 높지 않게 나올 것이며 더더구나 선행학습 따위는 필요치 않다.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수학 선행학습을 시키기보다는 '독서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왜냐면 3학년 교과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수학공부법을 강화하는 선행학습은 하나마나한 것이고, 서술형 평가를 대비한답시고 고액과외를 해보아야 당장 1학년과 2학년들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이라면 차라리 '독서 후 창의활동'을 시키시던가, '독후감 쓰기'를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왜냐고? 앞서 <융합교육>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제 '독해력'은 국어교과에서만 필요한 실력이 아니다. 또 과학과 예술적 직관력도 필요하다. 이들을 한데 엮은 것이 바로 '스팀 수학'이기 때문이다.

 

  이런 개정교육에 대한 이야기만 하다보니 정작 책 소개를 하지 않았다. 허나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수학공식보다는 수학개념을 파악하기 위해 방귀쟁이 며느리는 방귀를 뀌고, 도형과 측정이란 수학개념을 익히기 위해 먼저 한 편의 동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거기에 숨은그림찾기나 퀴즈풀이 같은 놀이를 통해 수학을 익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1학년과 2학년 어린이 뿐만 아니라 3, 4학년, 아니 '스팀 수학'이라는 것을 중학교에 가서야 겨우 맛볼 5, 6학년 아이들이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개념을 정리하고 넘어간다면 좋을 것이다. 집에 1학년, 2학년 동생이 있다면 교과서를 빌려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어쩌면 자기도 이런 식으로 수학을 공부했으면 일찌감치 '수포자(수학 포기한 사람)'가 되지 않았을 거라고 한탄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기대된다. 긍정적으로.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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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쓴 글 좀 보여주세요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3-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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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에게 세상을 묻다

김용희,이승연 공저
에이지21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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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 읽고 글을 쓰지 않는 이들이 참 많다. 우리 나라 독서 인구가 참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책을 읽기만 하고 그 뒤에 생각을 되새김 할 수 있는 활동인 글쓰기를 게을리 하는 이들이 아직도 참 많다. 물론 글쓰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문장력을 갖추기는커녕 그럴 듯하게 써내려갈 수 있는 깜냥조차 없다는 핑계로 책만 읽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하긴 책만 읽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들도 넘쳐나는데, 비록 글을 쓰지 않았어도 어마어마한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한 일일게다. 허나 그 생각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에 머물던가? 처음 읽을 때와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기 십상인데, 글로 남겨 놓지 않는다면 두 번 읽었다고 하더라도 처음 읽은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며, 세 번, 네 번 읽었다고 한들 한 번 읽은 것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말이다.

 

  책읽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글을 쓰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당장 글 실력이 형편 없기 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다면, 평생 글을 쓸 수 없다. 마음잡고 책읽기를 하려고 한다면, 글도 함께 쓰는 습관을 들여보라. 책을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보는눈(안목)'이 달라짐을 느껴질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는 어떻냐고? 물론 나도 책 읽으면 반드시 글로 남겨 읽을 당시에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리해 왔다. 지금은 비록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책읽기를 게을리하고, 글쓰기 역시 게을러졌지만, 그래도 '짬짬이 독서'를 통해 꾸준히 책 읽고 글 쓰고 있다.

 

  영화에 대한 책을 읽고 난데없이 '책 읽고 글 쓰기' 운운한 까닭은 다름 아니라 영화를 본 뒤에 글 쓰기를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비록 영화의 역사가 짧고, 책 읽는 시간에 비해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턱 없이 짧긴 하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까지 짧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도 영화를 본 뒤에 글을 쓴 적이 그닥 많지 않았음에 새삼 부끄러웠던 덕분이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

 

  이 책은 영화리뷰를 넘어 영화비평에 가까운 내용이 담겼으며, 또 단순히 영화에 대한 감상포인트와 시놉시스를 애써 늘어놓으며, 감독과 배우에 대해 시시콜콜 평을 늘어놓으며 '영화적 지식'을 늘어놓는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영화가 상상과 허구의 세계를 그렸다고는 하지만 사실과 현실의 세계를 바탕으로 그려놓았기에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볼 때면 자신의 경험과 처한 상황을 감정이입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아니 자신의 경험이 아닌 생소한 상황을 접할 때라도 동시대에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호흡하며 볼 수 있는 영화들도 참 많다. 그런데도 난 무얼하고 있었나? 책을 읽고 나서는 그 감동이 사그라질 것을 우려하며 글을 쓰려 전전긍긍한 경험은 많은데, 영화를 보고서는 왜 그럴 생각을 하지 않았나?

 

  영화를 정치적 관점에서 풀어놓은 글을 처음 읽은 것도 아니다. 영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책, 저런 책 닥치는 대로 다 읽은 나인데도, 왜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영화를 본 뒤에도 글쓰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글쓴이의 문장력이 사뭇 남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수려한 문장이다기보다는 물 흐르 듯이 자연스러운 그녀들의 문장에 반했기 때문일테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향해 강펀치를 날리는 것을 잊지 않는 풍자와 해학이 가득하기에 또 반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을 읽은, 또 읽을 당신도 그냥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본 뒤에 남다른 감동을 느꼈다면 글을 써보길 권한다. 같은 영화를 보아도 저마다 '보는 관점'이 다름을 느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수다를 떠드는 것이 더 즐겁다고? 아니 그런 수다는 으레 입심이 센 사람만이 홀로 나불거리기 십상이다. 나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도, 그 사람과 다른 견해를 내놓으면 주위에서 먼저 면박주기 일쑤일 게다. 수다보다는 글을 써보라. 수려하지 못해도 뜻만 통한다면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도 있을 게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필요도 없다. 마음에 맞는 둘이 함께, 또 따로 영화를 보고 글을 써서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것도 참 색다른 감흥일 테다. 난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거론된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글을 써보리라.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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