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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그까이꺼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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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자의 사물들

장석주 저
동녘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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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어려운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그것은 꽤나 유명한 덕(?)에 널리 알려진 바고, 또 공자, 맹자, 노자, 장자를 비롯한 동양철학자들의 그것 또한 우리 일상생활에 녹아 있는 탓(?)에 굳이 읽으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 허나 데카르트, 칸트를 비롯해서 이름을 다 열거하기 귀찮을(?) 정도로 많고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볼작시면 알쏭달쏭하기 짝이 없고, 끝내는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썰만 풀어대는 <철학책>들을 보노라면 철학이 참으로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지만 난 철학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탁 까놓고 말해서 그 난해한 어휘들만 쉽게 고치고 나면 그까이꺼 못 읽을 것도 없고, 조금만 노력을 보태면 이해하지 못할 까닭도 없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철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까닭은 철학을 논하는 사람들의 탓이라고 단정 짓고 싶어 하는 내 옹졸한 생각에서 기인한 오류일 수도 있겠다. 허나 어려운 학문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지식인의 아량 아닐까? 그렇다면 그간 철학을 어렵게만 느끼는 대중이 많았음은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지식인들이 제 욕심만 챙겨서 '저들만의 지적 놀이터'를 만들어 놓고 향유했음이라고 단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철학은 어렵지 않다. 아니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철학이다. '개똥철학'도 철학에 속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다. 철학이라 함은 그리스어에서 비롯하는데, philosophy라고 한다. 여기서 philo는 '사랑'을, sophy는 '지혜'라는 뜻이므로 바로 뒤치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철학자인 셈이다. 이것을 한자어 '哲學'이라고 뒤친이는 일본인이었고, 철학을 공부하면 생각이 깨고 머리가 맑고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기에 밝을 철, 배울 학을 써서 '철학'이라고 지칭하였단다. 그탓에 우리 나라에서는 굳이 일본식 한자어인 '철학'을 대신해 '愛智學'이라고 부르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철학이 '지혜로움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그닥 어렵지만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 나라 사람들 '지혜'를 정말 사랑하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 나라만큼 퀴즈대회가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온국민이 즐겨보며 웃고 떠들어 대는 TV프로그램이 한둘이 아니며 수업시간에 졸던 아이들도 퀴즈를 내면 곧바로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던 베이컨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우러러 볼 정도로 온국민이 지혜를 사랑한다. 우리 나라에 '지혜', 또 '슬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흔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이름을 짓는 것이 시대적 유행을 타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한 인기로 지금도 작명하는 이름이니 말이다. 아니면 말고...

 

  그런데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유독 철학을 어려워하는 까닭은 '정답'이 없는 듯 끝없이 논쟁을 거듭하는 철학자들의 행태(?)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 사람의 철학자가 '이것은 이러하다~'라고 주장하면 다른 철학자가 나타나 '아니다. 이것은 저러하기 때문에 저러하다~'라고 말하고, 애초의 철학자가 '그렇지 않다. 이러하기 때문에 이러하다~'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또 다른 철학자가 나타나 '내가 생각하기엔 두 분 모두 틀렸다. 사실은 요러하다~'할 뿐만 아니라 엉뚱한 철학자가 나타나 '이러저러요러한 범주에서 벗어난 <그러하답니다>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상논쟁이 참으로 복잡다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름 복잡한 것은 질색하고, 명쾌한 것을 좋아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여서 철학은 어려운 학문으로 낙인 찍힌 듯하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논쟁도 단순화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해석하면 그닥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 봉착한다. 다시 말해, '진리'에 대해 저 좋은 대로 해석한 것이 철학이라는 무식한 단순도식을 시도하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지도 않다고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꼭 똑똑한 분들만 철학을 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에서 벗어나면 철학은 참으로 말랑말랑해진다.

 

  이 책은 그런 말랑말랑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라고 소개하면 좋겠다. 누구나 봤음직한 일상의 사물들에 대한 시인의 남다른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정통 철학책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철학적 고찰'이 담겨 있기에 누구라도 철학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하는 책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된 것이 '여유'일 것이다. 그 한가한 시간이 뭣이 그리 대단하기에 갖기 힘든 것일까?

 

  아니 딴에는 현대인들이 하릴없이 바쁜 탓도 크다. 잠자고 일하는 시간을 빼고 나면 몽땅 쉬는 시간이고 한가한 시간일텐데, 그 시간마저 쪼개서 뭣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그러지 말라고 의사가 얘기해도, 건강에 해로우니 스트레스 쌓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해댄다. 쉴 시간이 있어도 쉬지 못하고, 무언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요, 난치병, 아니 불치병이다. 그럴 바에 이 시인처럼 '사물에 대해 철학적 사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책 소개는 뒷전이고, 심하게 나불나불 대는 까닭은 이 책이 내 취향과 딱 맞는 책이긴 하지만 글쓴이가 풀어놓은 철학적 사고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은 까닭이다. 할 수만 있다면 시인이 늘어놓은 철학적 사고들에 하나하나 반박을 하고픈 심정으로 읽어 댔다.

 

  신용카드가 나를 경제적 노예로 만들고, 휴대전화가 내 평범한 일상을 파괴하는 불청객이라는 글쓴이의 주장은 돈 한 푼이 아쉬운 나에게 충동구매를 억제하고 알뜰한 소비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고마운 체크카드에게 기꺼이 노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쉴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좀처럼 만나기 힘든 반가운 벗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휴대전화는 불청객이 아니라 우정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고마움 그 자체다. 행여 스팸문자와 전화가 걸려왔을지라도 친구의 연락일지도 모른다는 '일순간의 행복'을 주는 고마움에게 어찌 불청객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 기타등등 기타등등 하고픈 말은 많지만 대략생략...

 

  그래도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단지 내 취향과는 다른 시인의 철학적 사고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흥분했을 뿐, 딴에는 그런 아드레날린 효과로 더욱 유쾌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 별점은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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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 이벤트] x의 비극, y의 비극 | Wish List 2013-05-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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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엘러리 퀸|옮긴이: 서계인 | 가격: 각 13,000원 | 양장본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20세기 최후의 미스터리 거장

엘러리 퀸 컬렉션 2차분, 비극 시리즈 출간!

 

 


 

[작가 소개]

엘러리 퀸 Ellery Queen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작가 활동 외에도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 잡지 발행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엘러리 퀸’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와 명성을 나란히 하는 금세기 최고의 명탐정이다.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이다. 그들은 논리와 기교를 중시하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후기작까지, 미스터리 장르의 발전을 이끌며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생산해냈다. 대표작은 셀 수 없을 정도이나, 그가 바너비 로스 명의로 발표한 《Y의 비극》(1932)은 ‘세계 3대 미스터리’로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편 <신의 등불>(1935)은 ‘세계 최고의 중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외 《그리스 관 미스터리》(1932),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1932), 《X의 비극》(1932), 《재앙의 거리》(1942), 《열흘간의 경이》(1948) 등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언제나 거론되는 걸작들이다. ‘독자에의 도전’을 비롯해 그가 작품에서 보여준 형식과 아이디어는 거의 모든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의 본격,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반이 됐다.

 

 

작품 외에도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 장르의 전 영역에 걸쳐 두각을 나타냈다. 비평서, 범죄 논픽션, 영화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미국 추리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현재에도 발간 중인 <EQMM(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1941년 시작됨)을 발간해 앤솔러지 등을 출간하며 수많은 후배 작가를 발굴하기도 했다. 미국추리작가협회는 이러한 엘러리 퀸의 공을 기려 1969년 ‘《로마 모자 미스터리》 발간 40주년 기념 부문’을 제정하기도 했으며 1983년부터는 미스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동 작업에 ‘엘러리 퀸 상’을 수여하고 있다.

 


[작품 소개]


엘러리 퀸 컬렉션(Ellery Queen Collection) 출범!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 이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이다. 걸작을 탄생시킨 작가이자 셜록 홈스에 버금가는 명탐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또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영국 미스터리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검은숲은 ‘엘러리 퀸 컬렉션’이라는 제호 아래, 엘러리 퀸의 방대한 저작을 상세히 살피고 선정한 작품들을 총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1차분 국명 시리즈 9권이 모두 출간됐으며 2차분 비극 시리즈가 출간 중이다.

 

‘엘러리 퀸 컬렉션’은 모두 정식 계약된 판본으로, ‘시그마 북스’라는 이름으로 기 출간된 작품들은 엘러리 퀸의 작품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던 스토크스(STOKES) 사의 판본을 통해 개정하고,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도 다수 포함된다. ‘엘러리 퀸 컬렉션’은 초판에 한해서 별색 에디션으로 출간된다.

 

 

 


 

 

엘러리 퀸 컬렉션 2차분 비극 시리즈 : 바너비 로스 명의의 작품

1932 X의 비극 The Tragedy of X
1932 Y의 비극 The Tragedy of Y
1933 Z의 비극 The Tragedy of Z
1933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Drury Lane’s Last Case 
 


엘러리 퀸 컬렉션 2차분은 1932년과 1933년 두 해에 걸쳐 출간된 네 권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소위 ‘비극 시리즈’라 불리는 이 네 권의 작품은 작가 엘러리 퀸이 아닌 ‘바너비 로스’라는 명의로 출간됐으며, 탐정으로는 은퇴한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 드루리 레인이 등장한다. ‘국명 시리즈’로 큰 명성을 얻게 된 엘러리 퀸은 ‘바너비 로스’라는 또 하나의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보다 넓은 독자와 만나기 위해서였고 무엇보다 재기가 번득이던 젊은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바너비 로스의 작품 역시 인기를 얻자 두 사촌형제는 ‘2인 2역’이라는 미스터리 역사상 초유의 일을 벌이기도 했다. 사촌형제 중 만프레드 리는 ‘엘러리 퀸’의 역할을 맡고 ‘프레더릭 다네이’는 ‘바너비 로스’의 역할을 맡아 둘은 공동 강연을 펼치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독자와 평단을 감쪽같이 속인 이 행각은 무려 9년 가까이 계속됐으며 미스터리 작가의 미스터리어스한 일화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비극 시리즈’ 역시 엘러리 퀸의 1기에 속하는 작품이니 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연역 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해결에 이르기 직전까지 단서는 모두 독자에게 제공되며, 독자는 전지전능한 탐정을 보며 감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공정한 단서를 통해 탐정과 지혜를 겨룰 수 있는 것이다. ‘비극 시리즈’의 네 작품은 모두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히지만, 특히 《Y의 비극》은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을 만큼 70여 년이라는 세월 동안 정상을 지켜온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출간되는 ‘비극 시리즈’에는 엘러리 퀸이 1977년에 직접 쓴 서문과 새로운 해설이 포함돼 있으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탐정 드루리 레인의 성장 배경이 밝혀진다.

 


 

드루리 레인 : 무대에서 걸어 나온 듯한 완벽한 탐정

네 권의 ‘비극 시리즈’에서만 모습을 선보이는 드루리 레인은 어떻게 보면 탐정 엘러리 퀸과 대조적인 인물이다. 범죄 해결에 순수한 연역적인 추리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보면 둘은 비슷하지만, 젊고 패기가 넘치는 엘러리 퀸에 비해 《X의 비극》에서 이미 예순의 나이였던 드루리 레인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우며 여유롭다.

 

드루리 레인은 <햄릿>의 최장 공연 기록을 보유한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로 명예로운 은퇴 이후 뉴욕 허드슨 강 부근에 고풍스러운 햄릿 저택을 짓고 옛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이나 입술을 읽는 독순술을 배워서 전화를 제외한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오히려 사색에 빠져들어야 할 때는 눈을 감아버리고 소리 없는 세계로 빠져든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은발과 늘씬하고 탄탄한 체격, 사람을 매료시키는 목소리 등 드루리 레인의 외모는 고전극 배우 그 자체라고 할 만하다. 그는 망토를 두르고 자두나무 지팡이를 손에 쥔 채 리무진을 타고 사건 현장으로 향하곤 한다.

 

드루리 레인이 은퇴 이후 범죄 특히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살인 사건’이라는 강렬한 드라마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또 범죄자의 역할을 셀 수 없이 연기했기에 불가해한 그들의 심리 또한 그에게 그리 낯선 것은 아니다. 그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크래머 사건’을 신문기사만으로 해결해 지방 검사를 경악시켰는데, 그 이후 공식적인 자문 역할로 사건 해결에 협력한다. 

 


 

엘러리 퀸 : 20세기 최후의 미스터리 거장

 

작가 엘러리 퀸은 공식적인 활동에 종언을 고했던 1971년까지, 오로지 미스터리에 천착했고 그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순수한 논리에 탐닉하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 후기작까지 셀 수 없는 걸작들을 탄생시켰고, 그 속에 담긴 기법과 아이디어는 모두 후대 작가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작품 활동 외에도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방대한 개인 도서관을 소유한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장서가였기에 비평서는 물론 트루 크라임을 다룬 논픽션까지 그의 저술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또 영화는 물론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을 써서 MWA 베스트 라디오 드라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편집자와 기획자로 수십 권에 달하는 보석 같은 앤솔로지를 발간했다. 현재까지 발간 중인 <EQMM(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1941년부터 발간)은 방대한 엘러리 퀸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EQMM>을 통해 재능 있는 수많은 작가들이 등단했고 놀라운 단편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됐다.

 

한마디로 20세기 미스터리는 엘러리 퀸 전과 엘러리 퀸 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앤서니 부셰가 말했던 ‘탐정 소설 그 자체’라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Q.  본인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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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을 선정하여 해당 도서를 드립니다.

 

이벤트기간: 2013년 5월 13일~ 5월 26일

당첨자발표: 2013년 5월 27일

도서 발송: 5월 28일

 

 

※ 서평은 도서를 수령하신 후 2주 이내에 작성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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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절대 당연하지 않지 않다 | 2013년에 쓴 리뷰들 2013-05-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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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인권운동사랑방 편
오월의봄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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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인데도 유독 자주 틀리는 표현이 있다. [가르치미(선생님)가 손가락으로 칠판을 가리키며 배우미(학생)를 가르치다]와 같이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자주 틀린다. 또 '우리 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종종 표현하곤 하는데, 내가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일인자일지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국격을 절대 낮출 수 없으니 추호라도 '저희 나라'라는 표현은 써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틀린 표현을 지적해주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기 일쑤다.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표현 가운데 자주 틀리는 것이 '다르다'와 '틀리다'가 있다. 나와 남은 '다른' 사람이지 '틀린' 사람이 아니다. 나는 맞고 남은 틀리다는 얘기인가? 지독한 이기주의에서 나온 표현인 듯해서 더욱더 잘못 써서는 안 되는 표현인데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기 일쑤다.

 

  거기에 '다수의 횡포'가 우리 사회속에 뿌리 깊게 내린 듯 싶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 문제점은 늘 '소수의 희생'을 전제로 하기에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공리주의에 입각한 '최다행복이 최대행복'이 보편적일 수는 있다. 한 사람의 취향을 보장해주기 위해 여러 사람의 희생을 강요해야 한다면 쉽사리 수긍할 수는 없을 것이니 말이다. 또 '대아를 위해 소아를 희생해야 한다'는 오랜 유교전통이 한 몫 하기도 할 것이다. 유독 대외투쟁이 많은 역사를 간직한 우리이기에 늘 자기를 낮추고 공동체를 앞세우는 것이 미덕인 덕분(?)일 수도 있겠다.

 

  허나 모두를 위해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 사회에서 없어져버리거나 영원히 격리되어 마땅한 사람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 까닭이 나와 '다르다'는 것뿐이라면 더욱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속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차별'을 주제로 풀어내었다. 그리고 소수자에게도 엄연히 '인권'이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였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책밖의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바로 나부터 그런 '남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이고, '잘못된 편견'에 매몰된 사람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키 작은 남자보다 키 큰 남자가 멋져 보인다. 뚱뚱한 여자보다 늘씬한 여자가 예뻐 보인다. 중증장애인을 보면 안 본 척하고 싶고, 같은 장애인이라도 송혜교처럼 예쁜 장애인이었으면 싶다.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홍석천 닮았다면 싫다. 트렌스젠더라도 하리수 정도는 되어야 겨우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사람에 대한 호불호도 취향이라고 주장한다면 할 말이 없다. 당신의 생각이 틀렸으니 고쳐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에 한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집단'으로 작용해서 다수가 소수를 '차별'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이는 <사회적 문제>일 수밖에 없다. 집단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엄청난 힘이기 때문에, 그 힘은 합당한 이유에서 발현되어 올곧은 일에만 쓰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아이언맨이 자신의 힘을 나쁜 목적으로 쓴다면 악당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설하고, 소수자를 차별할 까닭이 없다. 차별해서도 안 된다. 내 취향이 아니라면 신경쓰지 않으면 그뿐, 소수자를 범죄자 취급할 까닭이 없다. 소수자의 취향이 전염되는 것도 아니다. 행여 전염병에 걸렸더라도 격리병동에 입원하는 것이지 격리수감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또 격리병동에 갇힌 환자를 불쌍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혐오스러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 사회는 '소수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모양이다. 나부터 부족한데 누굴 탓하겠냐만은...

 

  개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이다. 나와 다른 남을 배려하고 인정할 때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소수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될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데...누구나 아는 이것을 실천하기가...아니 생각만이라도 꼭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당연한 생각인데도 말이다. 차별은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닌데...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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