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 읽어주는 선생님...[책이 있는 구석방]
http://blog.yes24.com/zizi09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異之我...또 다른 나
이 세상 어디를 싸돌아다녀봐도 가득 쌓인 책방 한 구석 만한 곳이 없더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6,44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나의 리뷰어 도전기
이벤트 및 우수리뷰 선정
개편독서습관
독서습관캠페인
새벽/야밤 독서
이달의 필독서
異之我...또 다른 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마르크스를 읽다
이이화의 역사를 읽다
세더잘 교양을 읽다
동화책을 읽다
듄을 읽다
리뷰어클럽을 읽다
한빛비즈를 읽다
인간사랑을 읽다
나의 리뷰
2022년에 쓴 리뷰들
2021년에 쓴 리뷰들
2020년에 쓴 리뷰들
2019년에 쓴 리뷰들
2018년에 쓴 리뷰들
2017년에 쓴 리뷰들
2016년에 쓴 리뷰들
2015년에 쓴 리뷰들
2014년에 쓴 리뷰들
2013년에 쓴 리뷰들
2012년에 쓴 리뷰들
2011년에 쓴 리뷰들
2010년에 쓴 리뷰들
2009년에 쓴 리뷰들
2008년에 쓴 리뷰들
2007년에 쓴 리뷰들
2006년에 쓴 리뷰들
2005년에 쓴 리뷰들
2004년에 쓴 리뷰들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구석방 토론회
역사 / 과학
태그
학원보다더좋은건자기주도학습법을익히는것이진리 출판사들보고있나 이제좀여유가생겼구만 더넓은세상을경험해야지 겁나안읽힘 검술연습 방어막 베네게세리트 아트레이데스 하코넨
2015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최근 댓글
『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서평단.. 
13층 나무집을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 
오~ 야구에 대한 깊은 이야기, 너..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 
책을 안 읽었으니 내용에 대해서 딱히.. 
오늘 8 | 전체 812578
2005-07-18 개설

2015-11 의 전체보기
미술공부와 더불어 힐링도 되는 책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27 13:2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3047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그림과 나

김선현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힐링..우리 말로는 뭘까?

  요즘 '힐링'이라는 낱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힐링'이라는 낱말을 RPG게임 속에서 특정캐릭터가 다른 동료의 체력을 한순간에 올려줄 때 쓰는 스킬의 명칭으로 처음 접했다. 그러다 '건강'을 뜻하던 '헬스'라는 낱말 대신에 점점 '힐링'을 쓰는 현상을 발견하고 있던 참이다. 우리 나라 말도 아닌 '외국어 남용'이 심해지는 건 아닌가 싶어 씁쓸하지만, 그 미묘한 차이를 마땅히 대체할 낱말이 없어 뭐라 꼬집을 수도 없는 난감하기도 하다.

 

  먼저 '헬스'란 낱말이 육체적 건강을 뜻한다면, '힐링'이라는 낱말은 육체적 건강+정신적 건강을 뜻한다고 본다. 굳이 우세를 가르자면, 육체적 건강보다는 정신적 건강에 더 치중한다나 할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좀더 다종다양한 사회로 바뀌어 가면서 '건강'이라는 낱말의 뜻이 두루뭉술해지고, 좀 더 뚜렷하고 세분화된 '헬스'와 '힐링'이란 낱말을 빌어와서 정착하였다고 느껴진다. 물론 이를 대신할 우리 말을 찾는 노력도 함께여야 되겠지만 말이다.

 

  한편, '치료'와 '치유'라는 낱말을 대신해서는 '큐어'와 '테라피'라는 낱말을 빌어온 듯 하다. 이 또한 육체적, 정신적으로 구분하여 뜻풀이를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미 병세가 완연하여 완벽한 치료가 필요할 때에는 '큐어'라는 낱말을 쓰고, 아직 뚜렷한 증세와 병명이 판명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쓰는 처방법으로 '테라피'라는 낱말을 쓰는 경향이 보인다.

 

 오해에서 시작된 엉뚱한 책읽기

  이 책에서도 부제를 보면,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게 해주는 힐링미술관'이라고 '미술관'에 힐링이라는 낱말을 덧붙였다. 그런 까닭에 나는 이 책을 '비블리오테라피(Bibliotheraphy)'처럼 책읽기를 통해 느길 수 있는 심리적 안정과 가슴 따뜻한 감동을 '그림(미술)을 보는 것' 또는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통해 심리적 치유를 이룰 수 있는 굉장히 특별한 책이라고 오해를 하였다. 아니아니..그렇다고 이 책이 형편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너무 큰 탓에 이 책에 약간의 망상적 흥분을 가미해서 읽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이는 일종에 무좀으로 인해 발가락이 가려운데 두통약을 먹은 것과 같이 엉뚱한 처방전으로 독서를 했다는 말이다. 자꾸 덧붙이지만...내 발엔 무좀 없다. 심지어 샤프란 향기가 난다.

 

  엉뚱한 기대로 책을 읽으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통해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특히 이 책에는 64점의 자화상이 담겨 있는데, 각각의 화가마다 자화상을 그리는 화풍이 요로코롬 다르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고, 자화상을 감상하는 방법도 참으로 여러 가지라는 점도 배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몇몇 자화상을 통해서는 내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단서를 얻었으니 매우 뜻깊은 독서였음을 밝힌다. 여기에 그 화가마다 다른 점, 자화상 감상법을 일일이 소개하면 '절름발이가 범인이다'가 될 것이고, 단점 극복법을 말하자니 '속살을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러워서 차마 드러내질 못하니 깊은 양해를 바랄 뿐이다.

 

  허나 이 책의 내용이 그닥 어렵지 않고, 그림의 설명이 글쓴이의 경험에서 묻어난 글이니 친근하게 읽힐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있다. '미술심리치료'에 효과적이었던 그림을 글쓴이가 '임상적 근거'로 삼아 직접 소개하고 있기에 직접 읽으면서 '나 자신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심리적 소심함'을 발견하는 재미로 읽어도 좋을 듯 싶다.

 

 미술감상법...쫌 배워야겠다

  자화상(self-portrait)이라는 단어는 자아를 의미하는 'self'와 자의식을 그린다는 뜻의 'portray'가 합쳐진 것으로 자기를 '끄집어내다', '밝히다'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화상은 작가의 의식적, 무의식적 요소들이 풍부하게 포함된 이미지의 총체이며, 우리는 자화상을 통해 작가 자신만의 양식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화상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면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어떻게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지, 희로애락 등의 감정 속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붙잡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지요.

 <본문 187쪽 인용>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자화상'을 그저 화가가 어떻게 생겼었나? 확인하는 용도로만 감상하곤 했다. 화가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저 잘 생겼다, 못 생겼다. 인상파 화가는 인상스럽게, 추상파 화가는 추상스럽게 그린다고만 생각했지, '화가의 내면 세계'를 엿보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이'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또 미술은 '아름다워야만 한다'라는 잘못된 편견도 가지고 있었던 점도 고백해야겠다. 그리고 '추한 그림'을 보면서 '사실주의에 입각한 고발'로만 생각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토록 참혹한 현실도 있으니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엉터리 그림해석을 하기도 했었다. 정말이지 '그림공부' 좀 해야겠다.

 

  미술공부와 더불어 심리적 치유를 할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하는 책이랍니다. 이 작은미술관으로 놀러 오세요.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겐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는 뽀나스도 얻을 수 있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지성과 담론의 보물창고-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소방관아저씨, 늘 고맙습니다.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26 13:3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3034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멸화군

홍종의 글/장명희 그림
파란정원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적은 일어난다

  한때 유명한 장난전화가 있었죠. 특히 만우절이면 골머리를 썩힐 정도로 지겹도록 하곤 했다는 '119 장난전화' 말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나, 제 주변 친구들은 무용담처럼 늘어놓곤 했지요. 어느어느 동네로 불자동차 몇 대가 출동했다느니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2015년엔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다고 하네요. 경찰서나 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에 장난전화를 걸면 '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뉴스가 전국적으로 방송된 뒤, 단 한 건의 장난전화도 걸리지 않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특히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이 하는 일은 '화재진압'만이 아니랍니다. '인명구조' 현장에도 소방관들이 꼭 출동을 하지요. 살인사건이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119 구급대'라는 이름으로 달려간답니다. 또 요즘 자주 출몰하는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이 출현할 때도 출동하고, 말벌과 같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이 등장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소방관을 어김없이 출동합니다. 지금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에 갈 때나 지나친 음주로 몸을 가누지 못할 때도 소방대원을 불렀답니다. 심지어 자기 집 문이 잠겨도 출동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신고도 참 많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신고를 받으면 언제 어디라도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이랍니다.

 

 살아있는 영웅은 바로 그들!!!

  이렇기에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은 대단한 직업입니다. 종종 이들을 '이 시대의 살아 있는 영웅'으로 소개하곤 합니다. 뜨거운 불구덩이를 향해 몸을 던질 줄 아는 이이기 때문이고, 그 까닭조차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한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바로 '살신성인'하는 직업이기에 참으로 대단한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소방차가 출동하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곤 하는 모양입니다. 요즘엔 상식이고, 또 법적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또 심심찮게 소방관을 조명한 영화가 선보이는 까닭도 바로, '소방관이 하는 일'이 매우 위대한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조선시대 소방관 격인 '멸화군'을 이야기형식으로 꾸며 선보인 동화랍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먼저 소개하기보다는 '멸화군'에 대한 설명을 앞서서 해야겠습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 책의 줄거리가 술술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짧은 동화인데도 읽는 흐름이 뚝뚝 끊기는 까닭은 '조선시대'라는 시대배경에 깜깜하기 때문이랍니다.

 

  먼저 '금화군'의 탄생 배경입니다. 때는 조선 세종대왕 시절에 임금이 사냥을 나가 궐을 비웠을 때 한양 도성에 큰 화재가 났었더랬습니다. 당시에는 나무나 짚으로 뼈대를 세우고, 지붕을 얹었기 때문에 기와집이든 초가집이든 화재에 매우 취약한 가옥구조였지요. 그런데 더 큰 문제점은 집들이 너무 촘촘히 붙어있었기 때문에 한 집에서 불이 나면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붙었기 때문에 화재진압이 어려웠었답니다. 더구나 불을 끄려면 '화재진압장비'가 상시 갖춰 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태부족했던 것이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임금이 직접 '금화군'을 만들어 화재가 일어난 곳을 24시간 감시하게 만들었답니다. 네, 그렇습니다. 화재는 초기에 잡아야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 일단 큰불이 나도록 방치하면 그 땐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불막이담'과 같은 것을 지어서 불이 났다하더라도 이곳저곳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고, 다섯 집 마다 우물 하나씩 파서 화재진압을 하는데 쓰도록 어명을 내렸던 것이죠. 그렇게 조선의 소방관인 '금화군'이 탄생하였답니다. 그 뒤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멸화군'이 그 뒤를 이은 것이구요.

 

  한편 '방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예나 오늘이나 매한가지지만, 그 방법이 좀 달랐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자연방화'든 '방화범의 소행'이든 최초로 불이 난 곳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금이야 감시카메라나 증거를 찾아 '방화를 일으킨 사람'을 찾아 책임소재를 추궁하지만, 그 옛날에는 '장소'에다가 책임소재를 따져물었던 것이지요. 방화의 까닭이 자연이든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최초로 발화가 시작된 곳'에 사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인 것입니다. 이것이 이야기 흐름 전개상 매우 중요한 배경지식이기 때문에 사전지식을 인지하지 못하고 읽다보면, 이야기가 술술 읽히지 않는답니다.

 

  또 조선의 소방관이자 우리 나라 '소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금화군'과 '멸화군'을 다룬 책이 거의 없다시피하는 상황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랍니다. 역사책에서조차 '멸화군'에 대해 소개하는 자료가 매우 드물다는 현실에서 '동화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 매우 뜻 깊다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움

  허나 이 책에서 '멸화군의 활약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한 소년이 멸화군이 된 배경만 나열하고 끝맺음을 하였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이야기로 치면 읽을만 할 때 '결말'을 낸 셈이고, 영화로 치면 볼만 할 때 '엔딩크래딧'을 올린 격입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의 활약상'으로 짐작되는데도, 주인공이 멸화군이 되기까지의 여정에 '출생의 비밀'을 담아 전형적인 '성장동화'로 결말을 냈습니다. 되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2권은 언제 나오지?'라는 궁금증만 유발시켰습니다. 나온다면 진짜 '멸화군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오늘날과는 다른, 한옥구조의 집들을 화재진압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으로 짜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나라의 소방 역사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알 수 있어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방관들이 하는 일은 정말 위대합니다. 제 목숨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 들의 활약상을 더 상세히 그리는 작품들이 더욱 많아져서 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 세계 모든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 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__)땡큐~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초등교과 마중물-파란정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스크랩] 『내 직업은 직업 발명가』 리뷰어 모집 | Wish List 2015-11-26 12:20
http://blog.yes24.com/document/83033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강승임 글/박민희 그림
책속물고기 | 2015년 12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내 직업은 직업 발명가』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12월 2일(수) 24:00

모집 인원 : 10

발표 : 12월 3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내가 내딛는 발걸음이 바로 나의 길, 

내 이야기는 내가 쓸 거야!


드론조종사, 소셜미디어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아주 생소한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원래 직업은 새롭게 생겼다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요즘은 그 주기가 더 짧아졌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내가 살게 될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요? 나의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산다는 것은 그 일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 및 세상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이 바로 진로입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과 소통하며 사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즐거운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다면 내 재능과 잠재성을 계발하며 세상과 소통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진로’에 대한 책입니다. 지금의 나와 상황을 이해하고, 드넓은 세상을 신나게 탐색하며 진짜 나의 길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


쪽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서평단 모집]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하는 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 Wish List 2015-11-24 20:20
http://blog.yes24.com/document/83011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blog.yes24.com/newcs

 

 

 

서평단 모집

 

1. 이벤트 기간: 2015.11.27~ 12.6 / 당첨자 발표 : 12. 8

 

2. 모집인원: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리뷰를  올려주세요. 

  - 서평 미작성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출간 전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

부모와 선생님은 학습의 감시자나 평가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를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의 열망은 모두 한결같다. 하지만 그 노하우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는 매우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던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문제아가 되거나 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안타까운 일 역시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에 수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기대와 달리 계속 엇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뒤늦은 후회를 하곤 한다.

이 책은 자녀교육의 핵심 이론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했던 수많은 상담, 강연,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진행했던 연구의 결과물로 자녀교육 및 아이들 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다. 이에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와 선생님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출간 전 이 책의 원고를 미리 읽어본 부모들과 현직 선생님들의 리뷰를 통해서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가르치고 훈계하는 책이 아닌 아이들에 관한 면밀하고 세심한 관찰이 돋보이는 부모들을 위한 힐링 메시지.

- 김민지/ 39/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100% 리얼 공감 스토리! 아주 특별한 강연을 들은 느낌이다.

- 이수정/ 41/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아이가 스스로를 믿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사인 나의 역할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 도연지/ 32/ 초등학교 선생님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책.

- 주은경/ 42/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부모

 

자녀교육의 핵심과 본질을 과학적 이론과 수많은 사례를 토대로 면밀하게 분석한 책.

- 나영희/ 41/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학부모

 

부모들을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성찰적인 자녀교육의 지혜가 생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다.

- 최윤주/ 45/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부모

 

지금까지 잘못 알아왔던 수많은 생각들을 바로 잡고, 좋은 부모가 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 김수영/ 40/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학부모

 

부모와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 이영주/ 41/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는 현직 선생님들과 예비 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

- 신혜진/ 42/ 초등학교 선생님

 

나와 똑같이 아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친구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

- 임민정/ 43/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학부모

 

 

자녀와 학생 지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선생님들을 위한 UP학습코칭 지침서!

 

자녀교육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이가 공부를 못하게 될 조짐은 아주 어려서부터 나타나며, 작은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그 조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대다수 부모들이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그 책임을 온전히 학교와 선생님에게 미룬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와 가정, 부모와 선생님이라는 서로 다른 두 환경이 긴밀하게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아이의 학습 부진은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부모와 선생님의 협력과 긴밀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아이의 학습과 뛰어난 성취를 돕기 위해 부모와 선생님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우선, 아이들의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근본적인 처방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은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실제 사례를 통한 각 상황별 접근을 통해 학습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다양한 학습 전략과 노하우, 핵심 이론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능력 및 성취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UP학습코칭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녀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선생님들을 위한 ‘UP학습코칭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자녀교육의 핵심 이론과 수많은 상담, 강연,

그리고 수십 년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얻은 명쾌한 솔루션!

 

그렇다면 아이들의 뛰어난 성취와 잠재능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와 선생님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그러자면, 우선 아이들이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요인은 그야말로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부모의 과잉보호와 지나친 욕심이다. , 부모 자신들이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방해하고 망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다시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1. 누군가에 의존하려고만 하는 아이

2. 항상 이기려고만 하는 아이

3. 매사에 반항적인 아이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와 선생님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전략과 근본적인 처방, 상황별 접근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 상황별 자녀 지도 노하우 및 학습코칭 효과를 높여주는 다양한 소통 전략

- 자녀의 성격과 공부 습관 체크 후 가장 알맞은 학습 스타일 찾기

- 학생들과의 소통법 및 교감코칭,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다양한 학습 전략

- 기초 학습능력 및 학생들의 잠재능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학습지도법

- 학습 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 이해 및 실제 사례를 통한 각 상황별 접근법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선물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스스로 알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와 선생님은 학습의 감시자나 평가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끊임없는 관심과 칭찬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나와 내가 되고자 했던 것 모든 것은 나의 천사 같은 어머니 덕분이다.”

-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공부가 어렵고, 힘든 아이들 및 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UP학습코칭 10계명

 

-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통해 확실한 학습 동기를 심어줘라.

- 아이들의 성격 및 학습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줘라.

-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

- 부모와 선생님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눠라.

- ‘부모와 선생님은 내 편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줘라.

-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인정하고 성취 수준을 높여줘라.

- 평소에 아이들이 하는 말을 잘 경청하라.

- 끊임없이 격려하고 칭찬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성취하게 만들어라.

- 주변 인물들 가운데 바람직한 역할모델을 제시하라.

- 항상 일관성 있게 대하고, 결과보다는 노력과 의지, 용기에 대해서 칭찬하라.

 

 

 

내 아이를 위한 UP학습코칭

조석희 저
루이앤휴잇 | 2015년 12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나무 위의 고래 _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5-11-24 11:34
http://blog.yes24.com/document/830037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blog.yes24.com/100doci
길 잃은 '어른아이'에게 별자리가 되어줄 
어른을 위한 모노동화 #01
《나무 위의 고래》





나무 위 보트에서 살아가는 어느 소녀의 독백


“나는 나무 위에 살고 있어요.

혼자 살지만 많이 외롭진 않아요”


커다란 태풍에 숲으로 떠밀려 온 보트 한 척이 나무 위에 걸려 있다. 소녀가 보트의 선실에서 지낸 지는 벌써 일 년.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소녀를 이어 주는 것은 라디오 한 대뿐이다. 그러나 소녀는 오히려 세상 속에 있을 때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세계를 투명하게 알아 간다. 날아온 부리갈매기 그리고 방울새와 친구가 되고, 우편배달부는 일주일에 한 번 나무 아래에 들러 편지를 전한다. 또 나무를 자르려 하는 벌목공, 옆 산벚나무로 불시착한 낙하병, 개발업자와 첩보원, 한 번도 본 적 없는 옛 윤리 선생님 등 새로운 이들을 잇따라 만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마을 밖에서 전쟁 소식이 들려오고, 사람들은 소녀에게 나무에서 그만 내려오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소녀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으론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상황은 점점 긴박해지고, 결국 소녀는 보트를 움직여 바다로 가려 하는데…….




 인간 사회의 슬프고 냉혹한 현실,

그 속에서 지켜 내는 순수와 통찰


길 잃은 ‘어른아이’에게 별자리가 되어 줄 

한 권의 동화



나무 아래로 소녀를 찾아온 사람들은 말한다. “길을 잃었어.” “길을 좀 묻고 싶어.”

어쩌면 이들이 묻는 것이 다만 숲 속의 길은 아니리라. 인생의 항로(航路)를 벗어나거나 잊어버린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꺼내 드는 물음일지도.

“전 단순한 게 좋아요. 비와 눈과 구름과 바람과 하늘처럼 단순한 진실들이요.”

“그것들이 왜 진실하다고 생각하니?”

“자연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으니까요.”

“맞아. 스스로를 속이다 보면 복잡해지지. 하지만 그게 인생이야.”

“알고 있어요.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거란 걸. 그래서 전 어른이 되는 걸 포기했어요.”

소녀가 읽어 내는 이 세상의 표정. 거기에 놀랄 만큼 대단한 비밀이나 이치가 숨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몹시도 당연하고 순수한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말에 무언가 들킨 듯 흠칫하게 되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우리는 길을 알지 못하는 게 아니라, 세상 속에 몸을 숨긴 채로 짐짓 모른 척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젊은 감각의 시인 · 소설가들이 창작하는 ‘자기 고백적 동화’,

<모노동화> 시리즈


‘문인의 텍스트’에 ‘그래픽디자인’이 함께하며 들려주는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이중주


시 · 소설 등 문학 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예 문인(文人), 또는 짙은 자취를 남기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 감각의 문인들이 ‘자기 고백적 창작 동화’를 선보인다. <모노동화>라는 명칭에서처럼, 주인공의 독백을 기본 콘셉트로 하여 작가들의 숨결과 체온에 보다 가까이 닿고자 한다. 첫 책으로, <모노동화>의 기획 위원이기도 한 시인 · 극작가 김경주의 《나무 위의 고래》가 시리즈의 문을 연다.

문인의 텍스트와 더불어, <모노동화>에는 그래픽디자이너 유지원이 텍스트의 심상(心象)을 나름의 해석으로 시각화한 이미지가 나란히 자리한다. 오래전 우리 인간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엮으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지었듯, 디자이너는 작가의 텍스트 속 순간들에 감응(感應)하며 흡사 별자리 형태를 띠는 그래픽을 엮었다. 한 편의 동화가 품은 꿈과 사유(思惟)의 초상화라 하겠다.

그렇게 해서 제1 권 《나무 위의 고래》에는 커다란 ‘고래’ 한 마리가 탄생했다. 이 고래는 다시 여럿으로 쪼개어져 본문 페이지 곳곳에 조각조각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매 권 새로운 화음을 들려줄, 텍스트와 그래픽의 아름다운 이중주.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대형 그래픽의 전체 모습은 앞표지 뒷면 날개 안쪽에서 약 10분의 1 크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분량은 총 256쪽이다. 텍스트는 전지 반절 크기 인쇄용지 앞면에 16쪽, 뒷면에 16쪽 총 32쪽이 인쇄되어 차곡차곡 접힌다. 256쪽을 인쇄하려면 반절 용지 8장이 필요하다. 이 8장을 모두 펼쳐서 세로 방향 4열 2행으로 놓으면 침대의 매트리스 킹사이즈 정도 크기가 된다. 나는 고래가 이 8장 전체를 엮은 공간의 앞면을 모두 차지하면서 유영하도록 했다. (……) 책장을 넘기면 알 수 없는 무늬들이 나타난다. 고래 육신의 파편이다. 텍스트는 고래를 몇 번 언급하지 않지만, 책은 육신 전체에 고래를 휘감아 품고서 무의식 속 기억이나 예감처럼 고래를 암시한다.”


 _‘디자이너의 말_유지원’ 중에서


“<모노동화>는 우리 내부에서 사라진 동화를 찾아가는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모노드라마다. 인간의 내면에서 발굴해 나가는 섬세하고 매혹적인 이 이야기들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이야기의 비밀을 찾아가는 항해가 되리라 믿는다. 여기에 <모노동화>의 책임 디자이너 유지원은 우리의 항해를 돕는 특별한 별자리를 곳곳에 띄워 줄 것이다.”


_‘기획 위원의 말_김경주’ 중에서




글 김경주

시인. 극작가.


기획 김경주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음악과 극작을 공부했다. 시인 · 극작가로 활동하며 낙하산을 숨기며 살고 있다. 전시 · 공연 · 문화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글쓰기와 여행을 순환하며 소규모 낭독 모임 ‘펭귄라임클럽’, 스튜디오 ‘달로 가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유지원

 책과 글자를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중 · 고등학교 때 뜻도 모르면서 모차르트의 징슈필 〈마술피리〉의 독일어 대본을 거의 외웠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아 보고 싶었지만, 맞춰지지 않은 세상의 퍼즐들이 궁금해서 공부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했다. 지금은 홍익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치면서, 연구 · 전시 · 디자인 · 저술 · 번역을 한다.




본문 중에서


이 보트가 없었다면 나무 위로 올라올 결심을 굳히기가 쉽진 않았을 거예요. 이 보트를 믿기로 했죠. 예감이 좋았거든요. 전 늘 사람들이 말하는 논리보단 저의 예감을 신뢰하며 살아왔거든요.

_24쪽


“바다가 보고 싶으면 날 한번 꼭 안아 봐도 돼.”

“왜 그렇게 해야 하지?”

“날 꼭 안고 있으면 내 따뜻한 아랫배에선 바다 냄새가 날 거야.”

“넌 외롭구나.”

“응. 조금.”

“사람은 외로워지면 금방 몸이 차가워진대.”

“내 아랫배는 바다에 내려앉을 때에도 항상 따뜻하지.”

그렇게 해서 나는 바다 냄새가 그리울 때면 날아온 부리갈매기의 아랫배를 꼭 안게 되었죠.

_31~32쪽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누구나 쉽게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어른들을 설득하기는 쉬워져도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은 더 어려워지죠. 어른들의 속임수에 그냥 넘어가 주기 위해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피곤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거든요.

_56쪽


그날 해일이 마을을 덮친 후 마을 사람들처럼 엄마 아빠 역시 말을 거의 잃으셨어요. 태풍 속에서 제 남동생을 그만 잃어버렸거든요. 엄청난 파도 속으로 쓸려 갔다고 했어요.

제 남동생 이름은 아미한이에요. 그리고 우리 집에서 더 이상 그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는 사람은 없죠. 모두들 밤에 잠들기 전에만 조용히 불러 보곤 해요. 그리운 아미한…….

_65쪽


“받아들여야 해.”

“뭘?”

“이곳에서 네가 겪은 수많은 이별 중 하나일 뿐이야. 이별도 자연의 일부야.”

“그걸 왜 내가 알아야 해?”

“너희 엄마와 아빠는 자신을 속였으니까.”

“진실을 받아들이기는 누구나 쉽지 않아.”

“넌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거야. 슬픔 때문에.”

“슬픔도 살 만한 곳이 필요하잖아?”

“하지만 사는 게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면 안 되니까…….”

“그렇지만 캐럿, 난 이별이 늘 두려워.”

“맞아. 그래서 넌 나무 위로 올라왔지. 하지만 너도 언젠간 이 나무와 이별을 해야 해.”

_152쪽


눈물이 이렇게 짜면 안 되는 거잖아요. 엄마는 눈물은 맛이 없는 거라고, 먹어 봐야 소용없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밤마다 돌아누워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드셨을까요? 눈물이 이렇게 짜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흑흑. 커튼을 좀 칠게요.

_167쪽


폭설이 내리고 난 후 겨울 숲은 아름다운 빛들이 가득해요. 성에가 내려앉은 돌과 이파리들의 빛, 계곡과 바위에 얼어붙은 물, 얼음이 눈부시게 빛나는 호수, 찬 나무뿌리를 씹어 먹는 아기 너구리들의 송곳니, 흰 오로라처럼 생긴 오소리, 다람쥐들의 맑은 눈동자, 대나무들 속에 꽉 찬 얼음, 누군가 버리고 간 도끼날의 차가운 빛……. 차갑지만 맑은 빛들이 곳곳에 넘쳐 나죠. 서로서로 빛을 비추며 돌들은 맑아지죠. 저는 어릴 적 겨울에 이 숲으로 걸어와 그 빛들을 보았어요. 너무도 깨끗한 빛이었죠.

_196쪽


“고래를 보신 적이 있나요?”

“딱 한 번 보았어. 난 봇짐장수니까 시장에서 많은 것을 보았지. 이슬람 상인들이 사막 위에서 거대한 고래 한 마리를 끌고 가는 걸 본 적이 있어. 살결이 푸르고 검은 커다란 고래였지."

_209~210쪽






[서평단 모집]


이벤트기간 : 2015.11.23(월) ~ 11.29(일)
당첨자발표 : 11월 30일(월)
리뷰기간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
모집인원: 10명

참여방법 : 
- <나무 위의 고래>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서평단에 당첨되신 분은 리뷰 기간동안 'YES24'에 리뷰를 올려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우리 둘, 사랑하게 해주세요. 스승과 제자 올림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23 13:5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2990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송언 글/유승하 그림
웅진주니어 | 201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토록 사랑스런 제자가 있을까요?

  하루가 멀다하고 스승님을 찾아오는 제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선생님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비록 학교쌤은 아니지만, 10년 간 논술쌤으로 활약했던지라 '난 왜 요런 제자가 없는거지?' 하고 시샘 반, 부러움 반 하는 마음으로 책 한 권을 한숨에 다 읽었네요.

 

  그래서 책제목도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인가 봅니다. 처음엔 '송언 초등학교'가 진짜로 있는 학교인가 하고 검색을 해보았답니다. 진짜로 없는 학교더군요. 그러다 글쓴이가 '송언 선생님'인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서 무릎을 탁 쳤답니다. 이 책은 송언 선생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동화로구나 하고 말이죠. 요즘엔 판타지소설도 현실감 넘치게 쓴 책들이 많아 '사실적인 허구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고, 실제로 이런 제자가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책을 다 읽은 뒤에야 실제 인물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송언 선생님을 처음 뵙습니다

  맞아요. 전 송언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했답니다. '문학장르'보다는 '비문학적 장르'를 좀더 즐겨 읽는 탓에 소설은커녕 동화책도 그닥 많이 접해보지 않았답니다.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그저 사탐, 과탐 영역의 책들만 주야장천 읽었던 셈이지요. 물론 논술이라는 것이 '문학/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섭렵하는 통에 지난 10년 간 적잖은 '문학책'도 많이 읽고, '동화책'이나 '어린이책', 심지어 '그림책'까지도 많이 읽어보았건만, '송언 선생님'의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네요. 내가 가야할 길이 정말 멀구나 하고 새삼 느꼈답니다. 그리고 이참에 '동화책' 좀 더 많이 읽어 보아야겠어요. 뭐, 맘만 먹으면 뭐든 질리도록 하는 성격이라 진짜로 할 겁니다.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줄거리는 1학년 때 만난 담임선생님을 2학년에도, 3학년에도, 4학년에도, 그리고 호호백발의 송언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뒤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뵙는 끈질긴 제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답니다. 액자식 구성으로 첫 장면과 끝 장면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장면이고, 시작은 '송언 선생님'이 자신의 졸업식에 꼭 찾아오길 바라는 장면으로, 끝은 '송언 선생님'이 사랑하는 제자를 찾아오는 장면으로 장식되어 있지요. 그리고 액자 속 이야기는 한 여학생이 6년간 '송언 선생님'을 찾아뵙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해 놓았답니다. 그리고 정작 책을 읽으면, 진짜로 별 내용이 없답니다. 송언 선생님을 찾아 뵙는 별다른 까닭도 없습니다. 그리고 찾아 뵈어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그 장면장면들이 정~말정말 감동을 준답니다.

 

 별다른 까닭 없음

  까닭인 즉슨, 첫째, 제자가 스승을 찾아뵙는 까닭이 별다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을 찾아뵌 적이 없답니다. 한마디로 못난 제자죠.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답니다. 길동초등학교 1-15 , 2-11 (1, 2학년 선생님의 존함이 기억이 안 납니다(__)죄송) , 신명초등학교 3-4 이상숙선생님, 4-5 김은희선생님, 5-3 한길자선생님, 6-4 김광선선생님...얼마 전에 30년 전에 다니던 그 초등학교를 자전거여행으로 다시 찾아갔는데, 마침 일요일이었던 굳게 문이 잠겨 있더군요. 어릴 적 뛰놀던 그 운동장 풍경에 감회가 새로웠었습니다. 물론 많이 바뀌었지만, 제가 뛰놀던 그 시절 풍경은 결코 잊히지 않았더군요. 그 시절 선생님들은 이제 안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아무런 까닭도 필요없었을 텐데...이렇게 늙어버린 제자가 뒤늦게 선생님들의 존함을 다시 읊습니다.

 

  둘째, 찾아오는 제자를 특별히 귀하게 여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딴에는 그렇습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뭐가 더 필요한가요? 스승이 제자를 귀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제자도 어려워질테고, 그 반대여도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일테지요. 그렇다고 특별한 손님 대접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사이라면 서로 불편하긴 매한가지일테니까요. 그냥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편한 사이가 되어야 편한 사이가 될 겁니다.

 

  셋째,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고 가는 것은 오직 마음뿐. 둘 사이가 아무리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사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매일같이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요? 스승도 피곤하고 제자도 꺼려지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 책 속 사제지간에 만나면 주는 것이 으레 '막대사탕'입니다. 그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심지어 제자가 큰 사탕깡통을 맡겨 놓고 자기가 오면 하나씩 둘씩 달라 합니다. 다른 아이를 줘도 상관 없다고 하고요. 흔히 말하는 '촌지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면 스승도 아니고 제자도 아니게 되는 거죠. 제자가 마련한 정성어린 마음만큼 스승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드는 것이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이렇게 별 것 아닌 데도, 오늘날 스승과 제자 사이는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학생은 선생에게 '점수'만 요구하고, 선생은 학생을 '점수'로만 평가하는 삭막한 교육현장인 셈이죠. 마치 여행을 가고 난 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전 여행가서 사진만 잔뜩 찍는 여행은 정~말정말 노땡큐랍니다. 추억을 남겨야지요. 다시 찾아가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여행이어야지요.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거창한 추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즐거운 추억을 쌓고 쌓는 일. 그게 진짜 수업이고 참교육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선생님들은 할 일이 참 많답니다. 일반 사교육 선생님들도 광고와 홍보 전략을 짜서 매주, 매달 미팅을 하며, 매일매일 수업 준비와 시험대비, 그리고 아이들 학습관리와 학부모상담으로 연일 파김치가 되기 일쑤죠. 공교육 선생님들은 모르긴 몰라도 더 힘들 겁니다. 그런 와중에 제자가 아무 일도 없이 찾아와 옆에 앉아 있다면 짜증이 앞설지도 모릅니다. 마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엄마 옆에 얼쩡거리는 아이와 같은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도 몇 번 그러다 짜증 섞인 꾸지람을 들으면 더는 얼씬도 하지 않기 일쑤죠. 그렇지만 송언선생님과 이승민이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어제도 왔는데, 오늘도 왔구나. 내일도 오렴. 매일매일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재미만 찾았다면 그럴 수 없었을 테죠.

 

  전 '사랑'이라고 보았습니다.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이 가득해지는 그런 사랑 말이지요. 그런데 승민이 엄마와 아빠는 이 둘의 사랑을 이상하게 봅니다. 세상이 점점 어수선해지고 별 미친 것들이 활개를 치는 요즘이니 그럴 만도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그러지 말자구요. 스승과 제자 사이를 이상하게 보지 말자구요. 이 둘 사이만큼은 다른 나쁜 건 개입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땅에 나쁜 선생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더구나 초등학교에 남자쌤이 그렇게 없다면서요. 소중히 대해주세요. <도가니>에서처럼 미친놈이라면 응징하구요. 물론 피해를 받기 전에 철저히 '감시'를 해야죠. 그렇다고 해도 '좋은 선생님'들 마저 남자라는 이유로 매도할 순 없는 거잖아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남자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홧팅!

 

이 리뷰는 생각을 만지다-웅진북클럽을 통해 구매한 북컨텐츠를 읽고 직접 쓴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야생, 아름답다. 그러나...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20 01:3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2942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튼의 아름다운 야생 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최지현 역
보물창고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전작주의와는 다른...

  재밌다. 전작주의와는 다른 '같은 책, 다른 버전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첫 책으로 <시튼 동물기>를 하고 있다. 시작은 몇 권 안 되겠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웬걸, 찾으면 찾을수록 화수분처럼 책이 나왔다. 출판사도 다양하고, 뒤친이(옮긴이)도 다르며, 독자가 어린이인지 어른인지에 따라 그 맛이 모두 달랐다. 앞으로 읽을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계속 읽을 계획이다.

 

 <시튼 동물기>는 어린이책?

  확실히 <시튼 동물기>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이다. 물론 10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 '어린이용 책'이라는 구분이 없었던 시절에 쓰여진 책이니 틀림없다. 그런데도 <시튼 동물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많이 소개되고 출간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일까?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파브르 곤충기>가 어린이 눈높이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동물을 소재로 한 <시튼 동물기>도 어린이용을 만든 것일까? 굳이 동물을 소재로 한 소설이 필요했다면 더 아름답고 신 나는 이야기도 많이 있을 텐데 말이다.

 

  내가 보기에 <시튼 동물기>는 좀 우울하고 어두운 점이 있다. '야생의 삶의 끝은 죽음'이라고 설명하는 작가의 설명 뿐만 아니라,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물도 결국은 인간에게 져서 길들여지거나 비참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그리스도교적 관점으로 죽음을 묘사한 탓에, 그들의 죽음은 구원 받지 못할 것이나 인간을 도와준 고마운 동물들이 그렇게 죽어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고, 되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친 동물들의 비참한 죽음은 당연한 귀결이다. 비록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줘서 신기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만물의 영장이자 하느님에게 선택된 인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우수할 수밖에 없다...라고 읽히는 부분들이 많아 씁쓸하기도 했다.

 

  한편 작가 스스로 자신이 쓴 소설에 '과장'이 많다고 고백하고 있는 점이 '동물들의 야생적 삶'을 그대로 그리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게 만든다. 그의 소설 속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묘사되고 있는 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생태마저 인간의 삶처럼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가 말 못하는 동물들을 대신해서 '자신들의 삶'을 이해 못하는 다른 인간들에게 묘사적으로 친절히(?) 설명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 '동물들도 인간처럼 삶을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점에서 시튼을 '동물애호가의 시초'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파브르'처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접근을 하지 못한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동물 문학의 시초

  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끌어내는 데에는 큰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글북>을 쓴 키플링도 '자신의 책은 시튼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시튼 이후의 '동물 소설'은 모두 시튼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 널리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글북>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우정'이었던 것에 비해, <시튼 동물기>에서 느껴지는 점은 '동물들의 비참한 죽음' 뿐이었다.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인지 의문이 드는 점이다. 원작의 느낌이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뒤친이가 뒤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는 것인지는 더 확인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서 읽은 책들에서도 모두 결말은 '동물들의 죽음'이었다. 그것이 비장한 죽음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상관없이 그저 '야생동물들은 인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는다'는 느낌 뿐이었다.

 

  그런데도 작가는 '야생동물들의 삶'을 화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간에게 길들여진 '가축들의 삶'보다는 말이다. 시튼의 책에서 '인간답게 멋진 삶을 사는 동물'은 오직 야생동물에게서만 볼 수 있다. 양이나 소, 말이나 닭 같은 가축들은 그저 '멋진 야생동물들의 먹이감'에 불과했다. 특히 암컷은 더더욱 열등하게 그려 놓았다. 이런 관점은 '야생동물의 암컷'에서도 볼 수 있으나 그나마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보는 '모성애'를 보여주며 극복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뿐이었다. 가축들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적인 관점으로 그려지는 동물은 오직 '개'뿐이다. 충직함의 명성 그대로 말이다.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정리하면, 시튼이 그린 '야생동물의 삶'은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몇몇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뛰어난 재주를 선보이며 선망의 대상으로 그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야생성'은 길들여지는 순간 철저히 폄하되며 결국엔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그려지기 일쑤였다. 이렇듯 '만물의 영장은 사람뿐이다'라는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동물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삶을 영유한다'는 것을 널리 알린 작품이라는 데에 그 의의를 두어야 할 것이다. 시튼 이전의 작품에서는 '동물의 삶' 자체에 관심을 전혀 두지 않았으니 말이다.

 

 <시튼 동물기> 탐험은 계속 됩니다.

 

이 리뷰는 구리시 터줏대감 구리시립-교문도서관에서 빌려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스크랩] 『야전과 영원』 리뷰어 모집 | Wish List 2015-11-19 14:19
http://blog.yes24.com/document/82933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야전과 영원

사사키 아타루 저/안천 역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의 대표작 『야전과 영원』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이 책은 두께가 있는 만큼, 책 수령하시고 3주 이내에 리뷰 작성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11월 25일(수) 24:00

모집 인원 : 10

발표 : 11월 26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일본의 니체’라 불리는 주목받는 비평가

사사키 아타루의 또 하나의 논쟁적 저작!

사회 안에서의 인간의 주체화에 관한 통렬한 분석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치열한 무력을』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의 신작 『야전과 영원: 푸코 . 라캉 . 르장드르』(안천 옮김)이 출간되었다. 전작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에서 ‘혁명은 폭력이 아니라 읽고 쓰는 것 그 자체’임을 이야기하고, 『이 치열한 무력을』을 통해 우리 삶의 모양새를 철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해나갔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떻게 사회 안에서 주체가 되어가는지를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 자크 라캉(Jacques Lacan), 피에르 르장드르(Pierre Legendre)를 가로지르며 분석해나간다. 저자는 “통일된 시점이나 필연성, 전체성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음을 ‘야전과 영원’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야기하며 이 세 사람의 텍스트를 면밀하게 읽어나간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독자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텍스트와 거리를 둔 해석의 실천’과 ‘현실과의 상호작용’임을 제안한다.


---


쪽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우리를 둘러싼 이웃 나라를 알아보자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19 14:1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2933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로 가는 종이비행기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상상의집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종이접기

  소시적엔 종이접기의 달인이었는데, 지금은 개구리를 접어도 뭔가 이상하고, 비행기를 접어도 어딘지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종이학은 접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그 옛날 껌종이로도 정교하게 접던 실력은 어디로 갔는지 한참을 헤매다 겨우 접곤 하네요. '종이접기'가 교육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특히 '우뇌와 좌뇌의 균형 잡힌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니, 그 소문이 사실인 모양입니다. 나이가 드니 접는 것도 힘들어요ㅎㅎ

 

 종주국

  또 항간에는 '종이접기'의 종주국이 한국이냐, 일본이냐 로 떠들썩하다고 하네요. 서양에서는 일본이 종주국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우리가 종주국이다..하는 논란인데, 암튼 어떤 게 진실인지는 잘 몰라도 일본에게 지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설령 일본이 종주국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나라가 종이접기를 더욱더 대대적으로 알려 '최강의 위상'을 보여줬으면 싶고, 우리 나라가 '원조'라면, 절대로 빼앗겨서는 안 되는 '타이틀 방어전'인 셈이죠. 어찌 되었든, 이기는 방법은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많이 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 많이많이ㅎㅎ

 

 우리 나라와 이웃 나라

  이 책은 아이들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기 시합을 벌여, 우리 나라에 가까운 이웃 나라들에 대해 공부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땅덩이를 자랑하는 러시아, 엄청나게 사람 많은 중국, 그리고 가깝고도 먼 일본과 북한에 대해 지리적인 위치와 간단한 나라 소개가 담겨 있어,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속에 대해 배우는 초등 2학년 교과와 연계된 책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북한을 소개할 때에는 우리와 한 민족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자세한 소개 없이 그저 '우리 할머니 고향은...북한'이라고만 소개되어 있어. 우리와 북한이 왜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 아쉽습니다. 이런 빈약한 내용의 아쉬움은 다른 이웃 나라인 러시아, 중국, 일본에서도 발견할 수 있어. 일관성 있는 편집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책에 담으려면 풍성하면 더 좋으련만... 또 한 가지...책 속에 담긴 이웃 나라 지도에 '미얀마'가 '버마'로 표시되었더군요. 버마가 미얀마로 바뀐 게 1989년이라는데. 요런 건 바꿔줘야겠지요^^

 

 슈퍼 강대국이 되자구요

  우리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이웃 나라들. 비록 우리에게 우호적인 나라보다는 경쟁과 시기, 질투로 범벅이 된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가 슈퍼 강대국이 되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 나라겠지요. 어서 슈퍼 강대국이 되자구요ㅎㅎ

 

이 리뷰는 생각을 만지다-웅진북클럽을 통해 구매한 북컨텐츠를 읽고 직접 쓴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우리 나라의 상징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11-18 02:3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2913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자랑스러운 이태극입니다

이상미 글/강승원 그림
파란정원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 나라의 상징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물음이랍니다. 외국인들은 우선 김치와 갈비, 비빔밥과 같은 먹거리를 꼽는다고 하네요. 요즘 '먹방'이 인기잖아요. 거기에 '한류'와 'K-POP'과 같은 아이돌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하네요. 물론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도 한몫하고 있구요. 이런 것도 우리 나라를 상징하지만, 교과서에는 '무궁화', '태권도', '독도' 같은 것들이 나와 있답니다. 공감하시나요^-^= 이 책을 보니, 옛날 초등시절이 떠올랐어요. 저 역시 이런 것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한다고 배웠었거든요.

 

  그렇지만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것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은 바로 '태극기'랍니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죠. 그리고 태극기에 관한 궁금한 점도 있어요. 올림픽과 같은 운동경기 시상대에 올라가는 태극기를 바라볼 때가 있잖아요. 꼭 그럴 때마다 선수 뿐만 아니라 관중들,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이유가 뭘까요? 울컥하고 터지는 그 뜨거운 눈물...아무래도 태극기가 날 울리는 것 같아요.

 

 국기에 대한 맹세

  한편, 혹시 여러분은 기억하시나요? <국기에 대한 맹세> 말예요. 제가 어릴 적에는 이렇게 외웠죠. 비장감이 넘치는 남성의 목소리고 기억되는 그 맹세문 말예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1972~2006)

 

  그런데 요즘은 바뀌었습니다. 목소리도 남녀 성인과 어린이까지 모두 4가지 목소리로 맹세문을 낭독한다고 하네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07~ )

 

  이렇게 바뀌었죠. 혹시 더 옛날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제 바로 윗세대 분들이 들었던 맹세문입니다. 대~한늬우스..같은 데서 말이죠ㅎ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서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1968~1971)

 

 맹세문에 대한 고찰

  물론 이 <맹세문>에 대한 논란이 많긴 하지만, 둘째치고, 핵심문구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의 '인식'이 달라졌음을 엿볼 있답니다. 세 가지 <맹세문>이 모두 '우리 나라의 으뜸 상징인 태극기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점', 그리고 우리 나라의 으뜸 상징 앞에 '충성을 다짐한다는 점'은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맹세문은 '조국의 통일과 번영 위해', '정의와 진실로서' 다짐합니다. 두 번째 맹세문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서' 다짐하죠. 첫째와 비교하면, '조국 통일'이란 말이 빠져서 통일을 포기하고 우리만 잘 살자 오해를 살 수도 있을 법 합니다. 하지만 '민족'이라는 낱말이 덧붙여졌기 때문에 통일을 넘어 한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바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세 번째 맹세문에는 '조국의 통일과 번영', '조국과 민족'이라는 말이 빠지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더불에 '정의와 진실로서', '몸과 마음을 바쳐'라는 문구는 아예 삭제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요즘 '다문화가정', '다문화사회'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곤 합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참 많죠. 그런 '다문화사회'의 첫걸음을 위해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소수인종들을 위해 자국의 '독립선언문'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고, 영국이 영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국가를 바꿨다는 얘기도, 프랑스가 똘레랑스 정신을 베풀어 뭘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죠.

 

  암튼 '조국과 민족'을 버리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바꿨습니다. 하긴 우리 나라 가수들이 일본에 가면 일본어로, 중국에 가면 중국어로, 미국에 가면 영어로 노래가사를 바꿔서 불러주는 마당에 뭔들 못 바꿀까요? 허나 전 이게 참 마음에 안 듭니다. 이대로 저출산이 지속되면 2030년 이후에는 한국혈통이 사라진다고도 하던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바꾼 걸까요? 참, 지조나 절개가 부족한 맹세문입니다.

 

 한국인보다 우리 나라에 대해 잘 알아도,

 어차피 외국인은 외국인? 한국인일 순 없나?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이태극'입니다. 남자아이 같은 이름이지만, 예쁜 여자아이랍니다.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죠. 부모님 모두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시고, 태극이도 이름처럼 우리 나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정체성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베트남에서 살다가 왔으며, 심지어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태극'이를 따돌립니다. 한국에 살면서도 <우리 나라의 상징>도 잘 몰랐던 그 애들이, 심지어 태극이도 냠냠 잘 먹는 김치를 급식시간에 나오는 김치 반찬을 죄다 버리는 그 애들이,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자긍심을 가진 태극이가 베트남 엄마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따돌립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참 낯뜨거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참으로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현실로 닥쳤을 때에 나도 이 애들과 별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용력이 부족한 속 좁은 나를 질책하며

  다른 건 몰라도, '배타적인 행동', '나와 남을 구분 짓는 행동'을 참으로 경멸하는 나인데도 외국인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을 잘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행동인데도 이런 점이 참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머리로는 '한국인은 단일민족이 아니다', '애초에 단일민족 따윈 없다', '열린 생각으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아무리 되뇌어도 그 멈칫거리는 것을 쉽게 고치지 못하네요.

 

  태극이는 이렇게 자신을 따돌리는 아이들을 감싸고 포용하여 끝내 반 친구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현실가능성 떨어지는 끝맺음이라고 해도 초등학교 2학년 필독서의 결말로써는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뭐, 그 옛날 '똘이장군'의 결말처럼 뻔하디 뻔한 내용이더라도 교육적인 결말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잠시나마 따돌림을 당하며 아팠던 가슴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 짓는 것 말예요.

 

  얼마쯤 작위적이고 진부한 스토리로 뻔하디 뻔한 이야기책이라고 이 책을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상징>에 대해 배울 수도 있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받을 수 있는 아픔과 그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이야기책이기에 충분히 가치를 정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리뷰는 생각을 만지다-웅진북클럽을 통해 구입한 컨텐츠를 읽고 홈쌤이 직접 쓴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인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