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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답이다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09-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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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저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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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내가 책읽기를 좋아하게 된 건 말이야..

  독서논술교육을 이수하고 아이들과 논술수업을 시작한 게 2005년 10월이니까 곧 10년차 선생이 된다. 첫 수업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10년이라니...내가 늙은게야 ㅠㅠ

 

  10년간 독서논술수업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책읽기'다. 다시 말해, '공부=독서'라는 진리다. 만약 나에게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얼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난 두 말 않고 '독서'라고 말할 것이다. 미래를 알고..뭐..복권이..어쩌구저쩌구..다 필요없고. 난 다시 초등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당장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해서, 인문, 고전, 철학책을 섭렵할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난 전공을 이공계열을 선택하지 않았을테고, '문헌정보학과'를 진학하여, 적어도 '사서'가 되어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을테니 말이다.

 

  학창시절 난 막연히 '과학'에 흥미가 많았고, 고교 때, 화학, 지구과학 담임을 만나 '과학자의 길'을 선택했으나, 결국 대학은 '공학계열'로 진학해서 10대에도 하지 않은 방황을 20대에 들어서 하게 되었다. '적성'이 맞지 않아 전공을 살리지 못한 덕분이다. 그렇게 그럭저럭 대학을 다니다 군대를 제대후에 졸업을 하니, 전공에 그닥 관심이 없던 날 받아줄 변변한 직장조차 없었다. 그렇게 어찌어찌하다 은행에 알바형식으로 잠시 어갔는데, 들어간 지 한 달 뒤에 IMF를 맞이하고, 어머님이 덜컥 병원신세를 지게 되니 알바가 꼼짝없이 직장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아무런 의미 없이 돈벌이에 심취해 있던 난 월드컵을 계기로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고, <20대에 꼭 해야할 100가지>란 책에서 '1년에 100권 읽기'를 해야 10년 동안 1000권을 읽게 되고, 그러면 그 1000권 가운데에서 내 인생의 참길을 얻을 수 있다는 구절에 감동을 받아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해엔 80권의 책을 읽었다. 이듬해엔 120권, 또 다음해엔 150권...그즈음 <리뷰어클럽>을 만났고, '독서모임'에 나가며 '독서논술선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책은 200권 넘게. 그리고 내가 참 책읽기를 좋아하는 걸 서른 살이 다 되어서야 깨달았던 것이다. 만약 지금 내가 하는 일처럼 내 어린 시절에 '책읽기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멘토를 만났었더라면, 지금처럼 책과 함께 하는 삶도 있다는 걸 일러주는 이가 있었다면...난 20여년 간의 방황 따윈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방황을 하더라도, 책과 함께 한다면..

  이 책에서 만나는 명문가들은 모두 '책과 함께 하는 삶이 주는 혜택'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한결같이 위인이 되었다. 물론 누구나 책을 읽는다고 위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위인들은 하나 같이 굉장한 독서광이었다는 진실을 통해서도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사실 난 '공부'보다는 '책읽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공부는 해도해도 지겹지만, 책읽기, 즉, 독서는 하면 할수록 재밌기 때문이다. 둘 다 끝도 없고 기약도 없는 공통점이 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지겨운 것보단 재밌는 걸 선택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말이다.

 

  더구나 인생에 있어 10대, 20대에는 누구나 방황을 하기 마련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공부가 중요하다' '독서가 중요하다'라고 듣지만, 그 시절엔 누구나 '그게 왜 중요한 것'인지 알 도리가 없기 마련이다. 그러니 방황하면서도 할 수 있는 걸 찾아주어야 한다. 그건 바로 '독서'다. 이 때엔 굳이 책을 읽는 용도로만 쓸 필요도 없다. 손에 들고만 있어도, 잠을 잘 때 베개로 써도 좋다. 놀면서도 손에 책 한 권만 들고 논다면 그 방황이 끝나는 날에 그 책 속에서 '자기 삶의 길'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믿기 힘들다면...

 

 일주일에 3.5권을 읽자

  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종종 이런 약속을 한다. [초등6년간 1000권의 책을 읽고, 중등3년간 500권, 고교3년간 500권을 읽어라. 그럼 반드시 서울대에 갈 수 있다. 만약 2000권의 책을 읽었는데도 서울대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나한테 따져라. 그럼 내가 서울대에 넣어주겠다]. 그리고 덧붙여서 2000권의 책읽기는 1년에 167권의 책을 읽으면 되고, 한 달에 14권, 일주일에 3.5권의 책을 읽으면 가능하다.

 

  물론 일주일에 3~4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허나 초등1학년에게 옛이야기책 1편씩을 잠자기 전에 아빠가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숫자다. 그렇게 책읽기 습관을 들인 학생이 중학생이 되면 손에서 책을 놓을까? 고등학생이 되어 수험공부를 한다고 책읽기를 멈출까? 천만에 진정 책읽기의 즐거움을 배운 학생이라면 적어도 1주일에 1권씩은 읽으며 시험공부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한 독서력이 뛰어난 학생은 시험공부를 그닥 많이 하지 않아도 저절로 공부가 되는 법이다.

 

 공신은 독신의 필요조건? 독신은 공신의 필요충분조건!!!

  말이 나왔으니 한 마디만 더 드리자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독서를 못할 수는 있지만, 독서를 즐기는 학생이 공부를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고? 당연하지 않은가. 책을 즐겨 읽으면,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교과서에 담긴 '텍스트 분석(독해)'을 통해 서술형 문제에 대해 완벽 대비를 할 수 있다. 어째서? 책을 즐겨 읽었으니 줄거리를 줄줄 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테고, 각각의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건이 진행되고, 인물이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책의 주제를 분석하는 것이 일상일테니, 교과서 속에 나오는 '짧은 지문(독서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긴 지문이겠지만)'을 읽고 분석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거기에 '대입수학능력평가'는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집에선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기본인데, 교과서나 EBS문제집만 잔뜩 푼 학생들보다 더 확실한 대비가 되지 않았겠느냔 말이다.

 

  이쯤 되면, 정말 책만 읽어도 대학 갈 수 있느냐는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 아이의 진정한 멘토는 바로 '책'이라는 것인데, 정작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정말 책만 읽혀도 충분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도 만점, 독서도 즐겁게 하는 아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의문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에겐, '공부는 중등, 고등 때 해도 늦지 않으니 초등 땐 책읽기만 시키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초등시절에 꼭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부하는 습관'이다. 이것이 몸에 밴 학생은 이른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아이다. 어머님들도 이미 해보지 않았느냔 말이다. 공부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남이 중요하다고 콕콕 짚어주는 학습법에 익숙해져버린 학생은 콕콕 짚어주는 것이 없이 홀로 공부하지 못한다. 그러나 평소에 책읽기로 단련이 된 학생은 깊은 사색은 기본이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법도 익숙하기에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

 

 어떤 책을 읽혀야 하나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읽으라고 해야 할까요? 첫째, 초등저학년에는 세계명작동화나 우리 전래동화와 같은 '옛이야기책'을 권해주세요. 또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정말 이렇게 읽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요. 같은 제목의 책이라도 책에 따라 조금씩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100권, 1000권...질리도록 읽혀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소리내어 읽어주는 책'이라면 매일매일 같은 내용이라도 질리지 않습니다. 물론 딱 3학년까지가 한계입니다.

 

  그 이후가 되면 '과학책'이나 '사회책' 같은 지적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탐구영역'의 책을 권해주세요. 또한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권해주시면 딱 좋을 적기입니다.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학생이라면 '만화형식'으로 된 책을 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시중에 넘치고 또 넘치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학습만화'니까요. 대표적인 것이 <마법천자문>이죠. 대히트를 친 이유가 있습니다.

 

  초등고학년이 되면 문학과 비문학 도서가 균형 잡혀야 합니다. 문학은 역시 '고전문학'과 함께 '창작문학'을 권해주시고, 비문학도서도 역시 좀더 깊이 있는(두꺼운) '탐구영역'책과 함께 '위인전'을 함께 권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시기에는 '자기만의 영웅'이나 '롤모델이 될 어른의 모습'을 찾을 때입니다. "난 커서 이런 사람이 될거야."라는 말도 곧잘 하는 시기죠. 가장 가까운 부모나 친척의 모습에서 찾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 친구나 선생님 등 아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위인전'을 살포시 권해주세요. 전집류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위인을 선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중고등 시절에는 '자기 가치관이 뚜렷해지는 시기'인 만큼 '역사, 고전'에 대한 책을 섭렵해야 할 시기입니다. 또한 책만으론 부족하니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구독해서 꾸준히 '사회와 세상'을 지켜보아서 '안목'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 때에 절실한 것이 바로 '자신의 가치관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판단해줄 어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멘토'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인데요. 부모님이나 친척이 될 수도 있지만, 또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독서논술선생'이 딱 필요한 시기도 바로 중고등 시절이죠.

 

 추천도서목록이 필요하신가요?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우리 아이의 책읽기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맵'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그럼 추천도서 목록이라도 좀 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마련이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드리지 않습니다. 아니 '남이 만들어 놓은 추천도서목록은 따라하지도 마세요'라고 권해드립니다. 왜냐? 어차피 그 목록 다 읽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정 궁금하시고 답답하시면, <서울대 권장도서>를 검색해보세요. 100권, 200권...일목요연하게 나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목록 평생 다 읽지 못할 거예요. 장담합니다. 저도 다 못 읽었거든요. 또 읽어도 뭔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시중에 그 목록의 책들의 내용을 간추려 '축약본' 형식으로 나온 책도 있는데, 그 책 읽어도 그리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쉽게 읽지도 못할 목록을 서울대는 왜 권장(?)하였느다면, 그 정도의 책을 읽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학생이 우리 대학에 들어와서 '담론'의 장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만든 목록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목록'에도 만든 취지가 있습니다. 메이져출판사에서 내놓은 추천도서목록도 '자기네 출판사에서 이 정도 '급'으로 만들었으니 '급'이 되시는 독자분을 모십니다. 아울러 따끈한 '신간' 나왔으니 좀 사주시고요...라는 취지로 만들었답니다. 학원에서 만들어낸 목록은 어떤가요? '우리 학원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목록이 화려하죠. 그러니 등록하고 수업료 내세요. 학교에서 만든 목록은요? 글쎄요? 학교선생님이 직접 만들었으니 공신력도 있고, 우리 아이의 담임쌤이니 무시하기도 쉽지 않죠. 그러나 학교쌤이 '독서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 분들도 남들이 만들어놓은 목록을 베껴온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 특정 출판사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면...뭐, 요즘엔 안 그러신다고 말씀하긴 하지만...그러니 소중한 우리 아이의 발달과 무관한 '목록'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아이가 직접 고르고 부모님이 먼저 읽고 권해주세요. 생각만 해도 힘들겠죠. 후훗..쉬운 일이라면 저 같은 전문가가 괜히 생겼겠습니까^^

 

  그래도 꼭 추천할 만한 책을 물으신다면, 이 책에서 선 보인 '고전'들이랍니다. 고전은 아주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또 읽은 책이랍니다. 쉽게 읽기 힘든 고전이지만 언젠간 꼭 읽어야 할 책임에는 틀림 없는 책이죠. 또 아무리 어려운 고전이라도 어릴 적부터 권해서 읽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왜냐면, 누구도 '고전'을 한 번 읽고 몽땅 다 깨닫는 것이 아니기에 어릴 적부터 '반복'적으로 읽고 또 읽어야, 또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책이므로 빨리 읽히면 읽힐수록 좋다는 주장입니다. 그럴 듯 하죠. 시도해보세요^^

 

 책 읽는 속도..

  끝으로 '책 읽는 속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고전과 같이 두껍고 어려운 책들은 빨리 읽으려야 읽을 수도 없지만, 빨리 읽는 '속독'이 좋으네, 정확히 알 때까지 읽는 '정독'이 좋으네, 둘을 합친 '정속독', 빠르게 읽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집중하여 읽는 '스키마 독서' 등등 책 읽는 방법만큼이나 속도도 여러 가지 랍니다. 그렇다면 어느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책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만화책도 느릿느릿 읽는 사람이 있습니다. 답답할 정도로 느리게 읽죠. 허나 이런 사람은 '한 번 읽은 책은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앉은 자리에서 10분만에 뚝딱 책을 읽는 사람도 있죠. 대충 읽은 것 같지만 책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죠. 이런 사람은 '정보습득력이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횡설수설하는 느낌인데, 정리하면, 가장 좋은 책읽기는 '몰입하는 책읽기', 가장 훌륭한 책읽기 속도는 '몰입하는데 지장 없이 가장 효율적인 속도'로 읽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책에 푹 빠져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주위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을 쳐도 모를 정도로 말예요. 그때 읽는 속도가 가장 좋은 속도라는 얘기입니다. 이 속도는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개 '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책 내용 외에 별반 집중할 것이 없는 가벼운 책은 쉽고 빠르게 읽히죠. 허나 <어린 왕자> 같은 책은 읽을 때마다 책 읽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한구절 한구절 깊은 사색에 빠져들면 몇 날 며칠을 읽게 되는 책이 바로 <어린 왕자>니까요.

 

  어째 쓰면 쓸수록 횡설수설하는 느낌인데, 제가 이 책을 읽을 때의 속도는 굉장히 느렸답니다. 생각할 꺼리가 많아서 중간중간 멈춘 적도 있었지만, 10개의 명문가가 명문가가 된 까닭이 한결 같으니 읽은 내용 또 읽고, 또 읽다가 지쳐서 오래 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굳이 권한다면, '발췌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발췌독은 읽고 싶은 부분만 따로 빼내어 필요한 것만 취하며 읽는 독서 방법입니다. 물론 속도도 빠른 편이죠. 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다보면 세월아~네월아~하며 읽기 십상인 책이네요.

 

  자녀를 '공부의 신'으로 키울 것인가? '독서의 신'으로 키울 것인가? 이젠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주)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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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랑 출판사 블로그

 

동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신동준 저
인간사랑 | 2015년 09월

 

 

 

 

책 내용

 

동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 

 

21세기에 들어와 일반인들이 문학과 사학 및 철학으로 요약되는 인문학人文學을 교양으로 익히는 이른바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여기에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임원들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들은 대학 부설 ‘인문학 최고 과정’의 단골 수강생에 해당한다.

고대 그리스의 3대 사상가인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동양 유가사상의 태두인 공자와 맹자 및 순자와 비교분석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댓글이벤트


    댓글을 달아주신 분 중 5분을 추첨하여 <동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1권을 보내 드립니다.

    •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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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벤트 기간
      2015.9.25 ~ 2015.10.4

     

    • 당첨자 발표

    2015. 10. 5 (댓글에 당첨자 아이디 발표)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도서 수령 후, 14일 이내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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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관점을 바꿔주는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찾은 인생의 해법!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 하는가!"

 

니체, 바그너, 프로이트, 톨스토이그들은 왜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열광했는가?

삶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쇼펜하우어의 101가지 독한 인생론!

 

쇼펜하우어는 이성과 의식이 아니라 감정과 무의식이 인간의 행동을 이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철학자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문학, 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프로이트, 톨스토이, 바그너를 비롯해 아인슈타인, 비트겐슈타인, 토마스 만, 프로이트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니체의 사상적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내 인생을 뒤흔들어 놓은 건 쇼펜하우어였다!” _니체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는 이런 쇼펜하우어의 지혜를 빌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들을 담아냈다. 인간 세상을 다만 의지의 표상으로 보았던 쇼펜하우어 철학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등의 실존적 고민을 하는 현대인에게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단초들을 제시해줄 것이다.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인생의 길목에서 휘청거릴 때, 아등바등 살아도 내일은 달라질 게 없다 생각될 때, ‘남들처럼이 아닌 나답게제대로 살고 싶을 때, 삶의 관점을 바꿔주는 쇼펜하우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나를 만나러 가는 여정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철학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묻지만 사실은 나와의 대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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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단독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사전출간 이벤트! 

서점보다 먼저 받아보는 따끈한 신간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를 만날 기회, 놓치지 마세요.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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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2015년 9월 23일~29일

당첨자 발표: 2015년 9월 30일

도서 배송일: 2015년 10월 1일

서평마감일: 2015년 10월 12일

당첨 인원: 10명 (서평 작성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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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다시 시작한 리뷰 | My Story 2015-09-23 10:52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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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리뷰의 기록을 남기다.

 

2015년 8월에 쓴 리뷰...................................................................................................

 

1.

1%의 어떤 것 / 현고운 저 / 눈과마음 | 2002년 08월

 

2015년 9월에 쓴 리뷰...................................................................................................

 

2.

경성을 쏘다  / 이성아 저 / 북멘토 | 2014년 04월

 

3.

미생 - 특별보급판 세트 /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4.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 최효찬 저 / 예담friend | 2015년 09월

 

2015년 10월에 쓴 리뷰...................................................................................................

 

5.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이남석 저 / 자음과모음 | 2015년 09월

 

6.

둥글댕글 아빠표 주먹밥 / 이상교 글/신민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08월

 

7.

생각하는 ㄱㄴㄷ / 이지원 기획/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5년 04월

 

8.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 변지영 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9.

파브르 이야기 / 매튜 클라크 스미스 글/줄리아노 페리 그림/홍수원 역 / 두레아이들 | 2015년 09월

 

10.

동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 신동준 저 / 인간사랑 | 2015년 09월

 

11.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 박정선 글/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01월

 

12.

가려 뽑은 가사 / 박연호 저 / 현암사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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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 Wish List 2015-09-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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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입니다!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스반테 페보 지음 ㅣ 김명주 옮김


     * 9월 25일 출간 예정 









게놈 연구로 인류 역사를 다시 쓴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의 고대 DNA 발견 이야기!



왜 인간은 살아남은 반면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을까

고생인류와 현생인류를 다른게 만든 게놈은 무엇일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유전 인자는 어떤 것일까 



<책 소개> 


1980년대 초 고대 이집트 미라의 DNA 염기 서열을 알아내기 위해 송아지 간을 사다가 실험한 것을 시작으로, 좋은 시료를 얻으려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다른 연구팀과의 경쟁으로 악몽에 시달리며 학술지 발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우여곡절 등 저자의 지난 30여 년의 연구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또한 이 책은 대규모 과학 프로젝트의 전율과 중대한 발견의 흥분을 실감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과학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천사>


고대 DNA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스반테 페보다. 그는 지난 30년간 이 분야의 연구를 이끈 개척자다. 저자는 빼어난 글솜씨로 시의적절하게 이 책을 펴냈다.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을 보여 주는 창이므로 꼭 읽어야 한다. - 『네이처』



고유전학의 발달과 이를 가능케 한 기술적 혁신을 저자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저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독자라 할지라도 이 책이 고대 DNA 연구 발전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사이언스』


이 책은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에 비견된다. (…) 두 책 모두 과학적 발견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하면서 과학이 이성적 사고와 지식의 공유 외에도 열정과 야망, 경쟁심으로 이끌어짐을 보여 준다. (…) 독자들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묘하게 재미있는 삶의 이야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저자 소개>


스반테 페보


195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 때 어머니를 따라 이집트에 다녀온 후 고대사에 매료되어 웁살라 대학교에서 이집트학을 공부했다. 이후 분자생물학으로 방향을 바꿔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시작했는데, 대학원생이던 1981년부터 지도 교수 몰래 고대 이집트 미라 연구에 나서 미라의 DNA를 추출하고 염기 서열을 분석하여 1985년 『네이처』에 발표했다.


2006년 네안데르탈인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4년 만인 2010년 드디어 네안데르탈인의 핵 게놈 해독에 성공하여 이를 『사이언스』에 발표했고, 같은 해 시베리아 남부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뼈의 게놈을 해독하여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고생인류임을 확인하고 이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는 고대 DNA 연구로 여러 과학상을 받았는데 특히 2011년에는 매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최고의 논문 저자들에게 주는 뉴컴클리블랜드 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꼽혔다.


-----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서평단 모집


인원 : 5명

기간 : ~9월 29일 (화) 까지

발표 :    9월 30일 (수)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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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1. 『세계사 브런치』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부키 서평단은 2순위입니다.

(신청자가 미달일 경우에만 당첨 기회가 있습니다)

2. 지금까지 부키 서평단으로 당첨되신 분들 중 리뷰를 작성하지 않은 분은 서평단 추첨에서 제외됩니다.

3. 서평단 신청시 예스24 개인정보가 책 받을 실제 주소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십시오

(주소 오류 등으로 인한 재발송이 안 됩니다.)

 

*서평단의 약속

10월 14일까지 예스24에 리뷰를 작성한 후 해당 도서 리뷰 발자국 남기기 포스트 아래에 리뷰 링크줄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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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장그래? 아니 그럼에도 장그래! | 2015년에 쓴 리뷰들 2015-09-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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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특별보급판 세트

윤태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만화라는 이름..

  왜 그랬던 것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내 어릴 적에는 왜 그리 만화를 저급한 것으로 치부했는지 말이다. 책이 흔하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사설은커녕 공공도서관조차 많이 보급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또한 책을 접하기도 어려웠다. 책을 읽고 싶으면 짧은 발걸음을 부지런히 놀려야 갈 수 있는 멀고 먼 도서관에서 꼴랑 2권을 빌려오던가. 그도 아니면 책을 사는 척 하면서 동네서점에서 10쪽씩 20쪽씩 눈치 보면서 읽어야 했던 시절이었으면서도 그 귀한 책에 등급을 매기고 차별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저급한 걸로 치면 삼류소설과 학생이 쓴 글을 교수이름만 박아서 펴낸 표절논문 따위도 만만치 않찮은가. 그런데 왜 만화에만 저급이니 저질이라는 딱지를 달아놓았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이제는 인식이 많이 달라져 '만화의 위상'이 높아졌다. 긴말 필요없이 딱 잘라 말해서, <미생>을 읽어보았다면 만화가 이래도 되나 싶을 것이다. 청년실업, 청년취업...'청년'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안 좋은 사회이슈의 제목이 되고마는 시대를 사는 우리 청년들에게 <미생>은 '공감'이라는 낱말을 선사해주었다. 비록 그 '공감'이 시련과 아픔까지 '치유'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겐 바로 그 '공감'이 절실할지도 모른다. 그 절실함이 <미생>이 인기를 끈 비결이 아닐까?

 

만화의 왕국

  내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이 책을 안 읽는 우리들에게 비유적인 이야기로 '일본의 독서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하셨다. 우리 나라와 비교해서 일본이 선진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독서력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우리들에게 제발 책 좀 읽으라고 강요 아닌 권유를 하시곤 했다. 좀 더 시간이 흘러 이른바 '일본의 독서력'에 대해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다큐를 보게 되었다.

 

  그 다큐에서는 일본의 독서인구가 굉장히 많고 공공도서관이 넘칠 정도로 많아서 일본 내 출판사가 웬만해선 망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우리 나라 출판사에선 신간이 나와 1쇄를 찍으면 2000부 정도를 찍는단다. 허나 그 책이 전부 팔리는 것도 아니어서 신생 출판사로서는 출간 때마다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는데 반해, 일본은 신생 출판사라도 전국의 3000여 곳이 넘는 공공도서관에 1권씩만 의무(?) 납품만 하면 새책을 찍고 중견 출판사로 성장하는 일이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부럽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만화책 출판사도 마찬가지란다. 물론 만화책을 공공도서관에 납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국민들의 만화책에 대한 애정은 상상을 넘는 수준이란다. 이른바 버스 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심지어 걸어가면서도 책을 읽는다는 '독서광' 일본 국민들의 손에 들려 있는 책은 바로 이 '만화책'이라는 사실. 이것이 '독서광 일본 독서력의 진실'이었던 것이다.

 

  물론 비하의 의도가 아니다. 그리고 만화가 붐이 일기 전의 일본 국민들의 손에 들려 있었던 건 만화가 아니라 분명 책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일본은 '책읽기'보다 '만화책읽기'로 바뀌었다. 이는 만화가 지닌 장점 때문이었다는 분석으로 다큐는 마무리 되었다. 만화의 장점이란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 또 '무거움'은 '가벼움'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끌어내기까지의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만화의 장점을 만끽한 일본 국민의 만화사랑은 일본을 미국과 유럽을 넘어 '만화의 왕국'으로 쑥쑥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란다.

 

  어울리는 비유일지는 몰라도 일본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까닭도 바로 어렵고 복잡하고 지루하기만 한 '고전'까지도 만화로 쉽게 풀어내어서 끝내 널리 읽고 깊이 읽게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런지...우리의 독서력으로는 평화상 1명?! 암튼 부럽당.

 

 싱크로율 200%

  난 얼리어덥터는 아니다. 책은 새책을 좋아하지만 신간보단 구간을 즐겨읽는다. 그렇기에 드라마도 본방사수보다는 재방, 삼방 째에 보거나 곰TV에 '무료'가 뜨고 나서야 보게 된 것도 부지기수이다. 바로 이 <미생>도 만화보다 드라마로 접했었다. 남들 다 읽고 보고 난 뒤에야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러나 하고 뒤늦게 보았다. 그렇게 한주 한주 15회까지 무료로 보았을 때야 결심을 했다. 드라마 20편 구매, 그리고 만화책 전집 일시불 구매. 운이 좋았던 걸까. 마침 특별보급판이 나와 새책임에도 부담을 조금 줄여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라마의 끝을 보기 전에 원작 만화의 끝부터 다 본 것도 참 좋았다. 서로 비교하며 뜯고 씹어보는 맛이 더 맛나니 말이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제목의 연예인 사진을 볼 때는 '옷'을 비교하지 않고 연예인을 비교할 뿐이다. 아니 옷이라는 것도 옷을 입을 사람을 고려해서 만든 것이기에 모델에 따라 옷을 다르게 만들고 매력 어필 포인트도 '같은 옷'이라도 다르게 잡기 마련이다. 허나 그 사진들에서 보이는 옷은 '기성복'이라는 함정이 있기 때문에 옷을 비교하는 맛은 배제한 채 오직 모델인 연예인의 몸매만이 '맛'의 전부이다. 이래서는 비교하는 맛이 그닥 없다.

 

  하지만 원작 만화와 원작의 맛을 살린 드라마라는 같은 듯 다른 두 '명품'을 비교하는 맛은 다르다. 원작이 '한국기원 연구생에서 성공하지 못한 실패한 인생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에서도 살아남지 못하지만 인생 성공의 길은 그 길만이 아니라는 교과서'라면, 드라마는 '원작 캐릭터의 맛을 극대화시켜 대한민국 청년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프고 시린 경험을 살리고 우리 사회속에서만 특화된 부조리한 사건을 더욱 맛깔나게 우려낸 수작'이었다. 이것만이 아니라 요즘 청년들이 명문이라는 간판과 화려한 스팩에만 목을 매지만 그런데도 아직까지 '열정과 노력' 통하는 사회라는 걸, 비록 현실은 그깟 흔해 빠진 '성실'이 모범답안이 될 수 없다고 매몰차고 비정하게 굴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장그래'가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바로 장그래'라는 감정이입을 끌어냈고, '공감'을 하게 만들었고, 그 강압된 공감이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 아, 너무 길다. 좀 줄이자. <그래봤자. 장그래? 아니 그럼에도 장그래!>

 

 아직 완성되지 아니 한 자

  '바둑'을 소재로 한 만화가 <미생>이 처음은 아니다. '바둑'을 인생에 비유한 만화도 <미생>이 처음은 아니다. 바둑 속의 '수싸움'을 인생에 비유한 만화가 있는 반면, '바둑'에 모든 인생을 걸어 바둑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속세를 떠난다는 만화에 이르기까지 겁나 많다. 그 가운데 초보자를 위해 권할 만한 만화책은 다케시 호바타의 '고스트바둑왕'이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자면, '중국이 만든 바둑, 일본이 전세계에 보급시켰다. 그런데 세계 최강은 한국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지만, 일본바둑이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내용이지만, 바둑 초보자라도 바둑이 지닌 매력이 굉장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빼어난 만화다.

 

  그렇지만 <미생>은 바둑을 소재로 하였지만, 바둑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참맛을 그려냈지만, 바둑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네 청년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 어느 때보다 '성공'을 갈망하는 세대인 '청년'들이 갖춰야 할 것은 간판일 수도, 스팩일 수도, 열정과 노력일 수도 있지만, 그 '무엇'으로도 '성공의 잣대'를 들이 댈 수 없으니 우린 모두 아직 '미생'일 따름이다.

 

  장그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장그래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졌다'라고 낙인을 찍어버렸다. '비정규직'이라는 낙인 말이다. 그 낙인은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느끼기 힘들다. 정규직이라면 그저 힘들었겠다는 끄덕임 정도로 끝내 정도의 일이, 비정규직에겐 죽도록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한 번 새겨지면 지우기 힘든 낙인과 같은, 무거움이다.

 

  어찌 그리 잘 아냐고? 나 역시 대학 졸업 후에 첫 입사한 은행에서 8년간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 은행을 퇴사하고 난 뒤에야 비정규직 2년이 지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허나 그런 법안이 통과된 뒤에도 비정규직의 설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 설움이 <미생>에 담겨 있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의 설움'만 그린 문제작은 아니다.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은 살벌한 사회생활이 '샐러리맨의 비애'를 끌어낸다. 실적과 승진을 위해 동기지간이라도 경쟁을 해야, 아니 공정한 경쟁이라는 낭만이 사라진 처절한 무한경쟁...에효효~ 후략하고, <완생>의 길은 멀고도 험한 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미생>은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명품 만화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생'을 꿈꾼다

  아직 완성을 맛보지 못한 청년들은 허기진 배를 불리기 위해 '성공'을 꿈꾸고 끝없을지도 모르는 '노력'을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를 그런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모른다. 아니 준비가 안 되었는지도 모른다. 만화속, 드라마속 '장그래'는 끊임없이 묻는다. 쌔 빠진 신상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노력하는 자에게 '결실'을 달라고...아직 장그래는 몰라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자신이 '미생'의 위치에서 묻고 있는 사람조차 아직 '완생'이 아니라 '미생'인 채로 있는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현실을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완생>을 꿈꾼다. 끝나도 끝나지 않는 인생을 헤매며 말이다.

 

- 이 리뷰는 YES24에서 2015년1월22일에 직접 사서 본 책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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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제2차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5-09-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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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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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리뷰어 모집 | Wish List 2015-09-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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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남석 저
자음과모음 | 2015년 09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9월 16일(수) 24:00

모집 인원 : 20

발표 : 9월17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예스24 책소개 :


책을 다르게 읽음으로써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소통하고

성장의 단서를 발견하는 청소년 인문서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고 믿었던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에게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사유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이 시대 청소년들은 어떤 질문을 하고 있을까? 주입식 교육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어쩌면 질문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침묵하는 청소년의 뇌를 흔들어 깨울 다양한 방식의 책 읽기를 보여 준다. 질문법으로 깊이 읽는 것은 물론 탐정처럼 분석적으로 읽기, 1인칭 시점으로 바꿔 읽기, 배경지식으로 넓게 읽기 등 총 여섯 가지 방식으로 같은 책을 다르게 읽는 즐거움을 전한다. 책은 처음 읽었을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만, 다시 읽었을 때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 또 다른 면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인어공주』부터 세계명작인 『젊은 베르터의 고통』, 『80일간의 세계 일주』까지 총 일곱 작품을 다시 읽음으로써 내 안에 숨어 있던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다. 다수의 책과 강연으로 청소년에게 인문학의 가치를 소개해 온 저자가 직접 선정한 도서 목록도 함께 담았다. 각 장의 말미에 실린 추천 도서를 통해 다양한 읽기 방식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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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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