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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로는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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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을 물로 볼 수 없는 세상

이영란 글/이리 그림
영교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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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물로 볼 수 없는 세상'이라니, 처음엔 그 뜻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요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소식도 접하는 시대이고, 또 그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나라가 점점 많아진다는 뉴스를 보는 것도 심심치 않으니 그런 내용을 담은 '경고'의 책으로 처음엔 느꼈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문구도 "내가 아직도 네 엄마로 보이니?" 였으니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책이라고 단단히 오해를 했더랬다.


  그런데 웬걸! 책의 시작은 난데없이 지구의 역사와 물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과학책'이었다. 아니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인류의 역사까지'를 다룬 '빅히스토리' 역사책의 그것과 너무 닮았었다. 책도 그닥 두껍지 아니한 이 책으로 빅히스토리를 담겠다는 심산인가 싶어서 글쓴이의 배포를 높게 삼음과 동시에 책 내용은 또 다시 전세계 물의 축제를 소개하며 물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도 쓰려는 것인가 싶어서 글쓴이의 집필의도를 몰라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 뒤에 이어진 책 내용은 예상대로 지구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로 물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일어나서 많은 나라들이 물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물 아껴쓰기를 실천해야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책을 마무리 하였다. 그야말로 [물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내용이었다.


  책을 덮고나니 '물을 물로 볼 수 없는 세상'의 뜻이 무엇인지 분면해졌다. 우리가 흔히 하찮게 여기는 것을 빗대어서 '물로 본다'라고 표현하는데, 이제는 물을 물로 보는 세상은 한물 갔다는 표현으로 제목을 삼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간추리면, 물은 우리에게 소중하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물을 소홀히 대해 왔다. 앞으로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요약할 수 있겠다.


  물론 십분 공감한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을 소중히 여기자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린이를 독자로 삼은 책을 이렇게 무겁게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아무리 요즘 어린이들이 무서븐 것을 상실하였다 하더라도 어린이는 어린이다. 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까닭에 말 안 듣고 어른 무서븐줄 모르는 어린이에게 충격요법을 쓰기도 하지만...그때뿐. 곧 그 충격이 충격이 아니게 되어서 더 큰 충격을 줘야하는 악순환에 골머리를 썩은 적이 한둘이 아니었었다. 결국에 어린이에게도 유일하게 통하는 방법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말이 내게 줬던 울림은 무척 컸다. 한창 체벌금지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었을 때에도 말 안 듣는 애한테는 맴매가 보약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던 나에게는 딥 임펙트가 따로 없었다. 그런 까닭에 지금은 맴매를 드는 일을 일절 없앴다. 애꿎은 책상과 자만 아야아야하고 있지만 말이다.


  좋은 책일수록 읽는이에게 큰 울림을 준다. 비록 그 울림의 형태는 다를지언정 무서움에 벌벌 떨며 어쩔 수 없이 실천해야 하는 방법으로는 그 울림을 크게 키울 수도 없고, 긴 여운을 줄 수도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지식적인 면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울림을 주는 방법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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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근대 현대 편』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10-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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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근대 현대 편』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11월 1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11월 2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역사를 처음 배우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한국사와 세계사가 어려워 손 놓고 있는 중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라면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기존에 배웠던 한국사와 방대한 세계사를 한 번에 공부할 수 있을까?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근대·현대 편』은 독자들의 큰 호응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고대·중세 편』의 후속작으로 3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송영심 선생님이 역사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계속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탄생했다. 

또한, 18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주요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따로따로 알고 있던 한국사와 세계사의 개별 사건들이 같은 시대에 일어난 일이거나 서로 연관된 일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파악해 한국사와 세계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로,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 이미지 중심 책은 이미지 1장 이상 500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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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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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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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기를 타고 달리는 소리

이재윤 글/우주로 그림/곽영직 감수
웅진주니어 | 201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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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대한민국 어린이가 학창시절에 해야할 과학공부는 '교과서'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또 '교과서'가 전부이어야만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교과서보다는 '과학 관련서적'을 독서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과학 관련서적'이라 함은 초등학습만화를 비롯해서 이 책([야무진과학씨] 시리즈)과 같이 초중등 학생들에게 과학의 기초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을 말한다. 물론 칼 세이건이나 아이작 아시모프, 리차드 도킨스, 또 리처드 파인만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직접 쓴 과학책을 읽는 것도 매우 훌륭한 독서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내용설명 또한 어려워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에는 적당한 책이 아닐 것이다. 한편으로는 내용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깨알 같은 글씨부족한 삽화, 그리고 엄청난 두께가 '과학의 흥미'를 일깨워야 할 어린이독자들에게 흥미조차 생기지 않게 만들 위험마저 있으니 여러 모로 피해야할 독서법이고, 따라서 그닥 권하고 싶지 않은 책들이다.

 

  한편 [Why? 시리즈]와 같은 '학습만화'로 과학공부를 시작하는 경우도 참 많다. 이 경우의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코 쉽고 재밌기 때문이다. 또 독서의 부담을 낮춰주기 때문에 아직 독서습관이 길들지 않은 초보 독자들에게 효과도 좋고 과학지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만화책은 지식과 정보를 담기에는 매우 적은 그릇(분량)이다. 또, 작은 그릇에 길들어버리고 그치면 훌륭한 독서가가 되기도 힘들기 때문에 학습만화로 흥미를 끌어낸 다음에는 꼭 '줄글'로 설명이 충실한 과학 관련서적을 읽어줘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과학 관련서적'을 읽으면 좋을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가 생겼기에 이 리뷰를 올린다. 바로 [야무진 과학씨]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과학을 '빛', '열', '힘' 등과 같이 나누어서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시킴과 동시에 기본 개념에서 연결되는 '전기', '화산', '지진' 등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과학 개념의 확장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풀어놓았다. 이런 설명방식이 다른 출판사의 책들에서 선보여지는 '학년별 교과서'에서 다루는 과학정보를 열거하는 방식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얼핏 분간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에는 그래봐야 '초등교과서' 어려워봐야 '중등교과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별것 아닌 것 같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 '통합교과'나 '교과융합'과 같은 말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또, 최재천교수는 '통섭'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교과간의 경계', '학문 사이의 구분'이 허물어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향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면, 가수가 노래만 부르고 연기자가 드라마에만 출연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수학자가 음악을 작곡하면 어떨까?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듣고 있는 '도레미~' 8개의 음계를 한 옥타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먼 옛날 피타고라스라는 수학자가 계산(?)해서 멋진 화음을 선보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오늘날 '화성악'이라고 하는 음악의 기본, 역시 그 바탕에는 '수학의 개념'이라는 생각에 다다르면 뛰어난 수학자가 만든 음악이 남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사람을 해부하고 수술하는 의사가 조각가가 된다면 어떨까? 아름다운 풍경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가 법조인이라면, 경영과 사학을 전공한 외교관은 어떤가...예를 열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듯 싶다.

 

  내가 어릴 적에는 과학을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배웠다. 하지만 요즘엔 '과학1/과학2'와 같이 세분하였던 과학과목을 뭉뚱그려놓고 화학의 개념을 이용한 물리문제, 또는 지구과학개념을 화학의 지식으로 활용하여 푸는 생물문제 따위가 심심찮게 출제되곤 한다. 즉, 하나의 과목만 잘해서는 문제를 풀기는커녕 접근조차 힘들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모든 학습은 [개념이해]를 완벽하게 한 뒤에 [개념응용 또는 활용]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 남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보면, 요즘 학생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앞서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 어릴 적에야 맹목적으로 외우고 시험본 뒤에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소모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사회에 나와서는 쓸모없는 시대를 살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올바른 학습법에 익숙해져서 꿈을 실현할 나이에 제대로 펼쳐보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하는 유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우리 나라 교육세태는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역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말이다.

 

  어쩌다보니 심각한 교육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지만, 그만큼 [기초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팠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이 돋보인다.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은 설명이 눈길을 끌며, 과학지식을 '스토리'에 흠뻑 녹여내어서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아주 흡족했다. 아쉬운 점은 출판년도가 2011년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좀 '낡은 지식'일 거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7차교육개정 이후에는 수시개정으로 바뀐 탓에 2007년도 이후의 교과서는 그닥 달라진 내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기초 개념'은 변함 없다는 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초 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방법 따위...다시 말해,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에 큰 변화는 없지만, 선생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수시개정'의 핵심이다.

 

  암튼 그 가운데 이 책은 '소리'에 관한 과학을 풀어내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소리'에 관한 지식은 얼마큼일까?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하기 위해 먼저 읽은 학부모 독자가 먼저 깜짝 놀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소리 없는 세상'을 상상하면서 시작하는 책내용에 미래의 인간 모습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어낸 기발함에 깜짝 놀라고 난 뒤에야 배운 적도 없는 '소리 과학'에 관한 흥미를 느끼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그 흥미는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에 긴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라고 말하며 무릎을 탁하고 칠지도 모르겠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나는 무릎을 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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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행중] 이사카 고타로 [마왕]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10-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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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마왕

(리커버 개정)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나만의 소설을 쓰고 싶었다

 

일본 문학평론가들과 편집자들이 뽑은

이사카 고타로 최고의 작품 『마왕

 

 

 

도서 소개
장난기가 가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지하고 순수한 작가 이사카 고타로. 그런 그가 스스로 말하길 “지금까지 내가 읽어 본 적이 없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다”는 소설 『마왕』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30보 안에서만 통하는 복화술을 가진 형 안도, 10분의 1 확률 안에서만 이기는 동생 준야. 소설의 주인공은 초능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보잘것없는 능력을 소유한 어느 형제다. 『마왕』은 우르르 휩쓸려 다니는 세상 앞에 외로이 선 이들 두 형제를 통해, 우리 안의 마왕이라는 존재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한 편의 우화이다. 얼핏 보면 파시즘과 민족주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유머와 독특한 캐릭터, 엉뚱한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일본 문학평론가들과 편집자들이 꼽은 이사카 고타로의 최고의 소설 『마왕』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순수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엉터리라도 좋으니 스스로를 믿고 세상에 맞서는 이들 형제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동질감과 찡한 감동을 느끼는 한편,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이 세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이사카 고타로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초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 2003년 『중력 삐에로』, 2004년 『칠드런』과 『그래스호퍼』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사신 치바』에 수록된 단편 「사신의 정도」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서점대상 및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는 『마왕』, 『사신의 7일』,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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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서평단 모집 ★

 

1. 기간 : 2017 10월 18 ~ 10 29

2. 당첨자 발표 : 10월 30일

3. 모집인원: 10명

 4. 참여방법

   하나,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두울,  "<마왕> 새로운 표지에 대한 첫 느낌은?" 

      질문에 대한 답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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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로가기

▼▼▼▼▼

 

마왕

이사카 코타로 저/김소영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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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평단 모집 이벤트 | Wish List 2017-10-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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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yes24.com/no1jw

 

지금까지의 입소문 마케팅은 모두 잊어라!

마켓 4.0의 필립 코틀러, 보랏빛 소가 온다의 세스 고딘이 추천하고

미국 비즈니스계가 열광한 기상천외한 입소문 전략의 모든 것!

 

 

 

 

도서소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는 것이 최선이다”, “입소문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중요하다” 등의 통념을 명쾌하게 깨뜨리며 성공하는 입소문 마케팅을 알려주는 책이다. ‘미국 최고의 입소문 전략가’로 불리는 저자 테드 라이트는 ‘인플루언서’ 개념을 활용해 입소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물론 실용적인 전략들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숨은 인플루언서를 알아보고 발굴하는 방법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의 이들을 활용하는 전략, 입소문 마케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팁, 작은 회사에 특화된 맞춤 노하우 등 가장 정확하고도 효과적인 입소문 전략이 다양한 실제 비즈니스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펼쳐진다.
 올바른 이해와 전략이 없이는 입소문이 절대로 널리 퍼질 수 없다. 반대로 인플루언서의 개념과 입소문의 작동 원리만 제대로 파악해도 큰돈 들이지 않고 놀라운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데 매체 광고와 스타 마케팅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드는 시대다. 입소문 전략은 바로 이런 정글 같은 비즈니스 환경을 헤쳐 나가도록 돕는 강력한 승부수가 되어줄 것이다.

 

“집단의 선택을 좌우하는 그들을 주목하라!”
입소문의 숨은 주역 ‘인플루언서’에 대한 명쾌한 인사이트


 어떤 계층의 어떤 연령대든, 모든 집단에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불리는 강력한 존재가 있다.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남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트렌드세터나 얼리어답터가 남보다 빠르게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는 것 자체를 중시한다면,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타인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들의 영향력 네트워크와 보다 효과적으로 결합해 집단 내에 퍼뜨린다. 그런 점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전달은 판매자가 대놓고 광고하는 것보다 고객의 거부감이 덜하며 판매에도 훨씬 효과적이다.
 이 책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플루언서의 존재를 밝혀내고 이들과 입소문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이들을 마케팅에 십분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들려준다.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입소문을 퍼뜨리려는 비효율적인 전략은 이제 옆으로 치워두자. 인플루언서의 개념만 확실히 파악해도 귀중한 예산과 자원이 엉뚱한 곳에 투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서평단 모집 -

 

1. 기간 : 10월 19일 ~ 10월 25일

 

2. 당첨자 발표 : 10월 26일

 

3. 모집 인원 : 10명

 

4. 참여 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서평 미작성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테드 라이트 저/김상겸 역
리더스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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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책 읽는 게 행복이래요. 당신은요?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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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천 권 독서법

전안나 저
다산4.0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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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하면 기분 나빠지는 독서였다. 비유하자면, "나, 이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천 권 독서법>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엄청 행복해졌으니, 당신'도' 나와 같은 방법으로 행복해지세요. 지금 당장! 말예요."라는 메시지를 전달 받은 느낌이었다. 물론, 이런 [자기계발서]류의 책은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실현가능성'을 강조하고, 그 실현가능한 '방법들'을 단순도식화하며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설파'하는 방법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감안하고 읽었음에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무한 도돌이표'를 끝까지 읽고 읽는 나를 지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끝내는 욱하는 마음에 '나도 책 2천 권 읽었거든~'이라며 옹졸한 앙심을 읖조리기도 했다.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한 마디만 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좋은 점'이나 '좋은 생각'을 다수에게 전달할 때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잘난 척'이다. 있는 사실을 말하더라도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모든 것이 다 '잘난 척'에 속한다. 그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복음주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얼마나 좋은 말들이며, 그분의 말씀을 담아 놓은 책이 <성경>이니 성경의 말씀은 진리요, 트집 잡을 데 없는 '완벽' 그 자체일 것이니,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나의 말'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좋은 생각이요, 좋은 말이니 반드시 귀담아 듣고 실천해주세요'라는 뉘앙스가 가득 담긴 '잘못 실천된 복음주의' 말이다. 이 복음주의에 한 술 더 뜨는 것이 있으니 '배타주의'가 그것이다. '내 믿음이 절대적이니 너의 믿음은 잘못이다. 그러니 나의 믿음을 따라라. 그것이 잘못을 바로 잡을 유일한 방법이다.'라는 식으로 무조건적인 강요는 아주 실례이다.

 

  이 책은 마치 그런 식으로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1천 권의 독서법>을 설파하고 있으며, 독서 이외의 다른 일은 잘못되었으니 지금 당장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너무 쎄고도 쎄다. 좀 더 부드럽게 글쓴이가 체험했던 행복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글머리에서 쏟아낸 실망감은 <1천 권의 독서법>을 터득한 글쓴이가 진실로 느꼈던 깊은 행복을 이토록 '러프'하게 전달할 수밖에 없었는지 다시 묻고 싶은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와 같은 불편한 점들을 걸러내고 이 책을 다시 살펴보면, '책 읽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빠른 실천 방법을 소개한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1천 권의 독서>를 해보지 않았다면 말을 마시길 바란다. 단순히 만화책을 1천 권 읽었어도 그 만화 속에서 '삶의 진리'라든지, '엄청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그건 책 읽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 틀림없으니 '좋은 선생님'에게 훌륭한 독서코칭을 한 번 받아보길 권한다. 또, <1천 권의 독서>는 '전문가'에 이르게 해준다. 예를 들어, '요리책'만 1천 권을 읽었다면 당신은 이미 '백종원'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왜냐면 내노라하는 유명한 쉐프들조차 요리책 1천 권을 못 읽은 상태에서 뛰어난 쉐프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그래도 책은 책이고 요리는 요리인데, 요리를 어떻게 책으로 배워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겠냐고 의심이 든다면, 이렇게 조언해주고 싶다. 책을 '읽기'만 하지 마시고 '읽고 실천'해보세요. 라고 말이다. 이 책을 쓴 글쓴이도 바로 이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실천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십분 공감이 되는 말이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글쓴이는 자신이 실천한 '독서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면서, <1천 권의 독서법>이 누구든 가능한 방법이라고 밑줄을 쫙쫙 그어 주었다. 짤막하게 소개한다면, '1일 1권 독서법'이다. 이 방법은 하루에 1권을 읽는 방법이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 방법이 맞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독서고수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꾸준히 독서하는 방법'이다. 이를 테면, '매일매일 짬짬이 책을 읽는다'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바로 될 것이다. 글쓴이는 덧붙여서 여러 권의 책을 글쓴이 주변에 놓고 끊임없이 읽고 또 읽는 방법이라고도 소개했는데, 내 경우에는 '수불석권 독서법'으로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방법이다. 설령 읽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들고 있는 독서법이다.

 

  사족을 덧붙인다면, 난 이 방법으로 2002년 첫 해에 1년 독서량이 82권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120권, 3년 째에 150권을 훌쩍 넘기더니 그 뒤부터는 매년 200여 권의 책을 읽어재끼게 되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까닭은 단언컨데,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습관은 그만큼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글쓴이가 설파하는 가장 중요한 점 한 가지는 바로 '성공의 기준'이다. 글쓴이의 성공기준은 바로 '행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당신의 성공기준이 '돈'이 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지기 시작해질 것이다. 70억의 빚을 진 이상민도 말했다. 돈을 쫓고 돈으로는 남부럽지 않던 자신이 빚더미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이다. 부자가 되는게 꿈이라는 어린이에게는 돈이 많고 적음은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과 비교하게 되어 '상대적 박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라도 건네주고 싶다.

 

  글쓴이는 <1천 권의 독서법>을 실천하면서 '스스로 행복해지는 비법'을 터득했다고도 고백했다. 공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15살에 학문의 길에 들어섰으며 40에 이르니 '흔들림'이 없어졌다고 말이다. 학문의 길과 독서의 길이 다르지 않으니 글쓴이는 '독서 불혹'에 이르게 되는 경지에 다다른 셈이다. 근데 불혹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혹'에 빠지지 않고 '나의 길'을 갈 수 있음을 이르는 것이니 내 의지에 반하는 것들에 '유혹' 당하지 않고, 내 신념이 잘못되었을 거라는 '의혹'이 없어지는 경지에 다다랐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행복의 기준'을 목표로 삼아서는 행복해지기 힘들 게다. 내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서 바랄 수도 없을 게다. 오직 나만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하는 일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니 '쉬운 일'은 오직 나를 변화시키는 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행복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동화 <파랑새>에서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행복을 주는 파랑새를 찾아 온누리를 누볐지만 결국 행복의 파랑새는 자기 집에서 찾았듯이 말이다. 행복은 멀지 않다. 그러나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말하듯이,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보지 않고서는 '내 안의 보물'을 찾을 수 없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성경의 말씀이 떠오르는 구절이기도 했다.

 

  암튼 '책읽는 즐거움'을 함께 공유한 독자로서 유익한 독서이기도 했다. 글쓴이가 서두에 쓴 경험처럼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삶이 주는 고통을 견뎌냈던 경험이 있기에 동병상련의 마음도 들었었기도 했지만, 아픈 추억을 다시 되새김질하는 느낌도 동시에 받았기에 끝까지 읽는데에 불편함도 없지 않았다. 글쓴이는 지금 <2천 권의 독서법>을 달성하기 위해 부지런히 '독서중'일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행복중'이기도 할 것이다. 나도 그런 글쓴이를 응원한다.

 

  글쓴이는 그렇게 행복했고, 행복하며, 행복해질 거란다. 당신은 어떠신가? 끄덕끄덕? 아님 절래절래? 아무렴 어떤가. 꼭 책읽기만이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책읽를 통해서만 행복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의 삶에 만족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 가운데 '책읽기'를 많이 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그래서 '책 속에 길이 있다'고도 하는가보다. 어린 시절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불혹이 넘은 지금은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아니 '있는 중'이다. 그런 까닭에 글쓴이는 그~렇게나 그 '행복'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리뷰는 다산4.0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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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쟁터의 요리사들』서포터즈 '전쟁터의 요리사들' 모집 공고 | Wish List 2017-10-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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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방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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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 없는 나라 빵 없는 나라

루이스 아마비스카 글/라울 구리디 그림/허은미 역
웅진주니어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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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도, 그림도 그닥 많지 않은 '그림책'이 뜻깊은 공감과 함께 긴 여운을 주는 경험을 곧잘 한다. 시어(詩語)가 글자만으로 함축적인 의미를 전달한다면, 그림책은 한 컷에 담긴 풍부한 의미가 짧은 문장과 만나 깊고도 긴 여운을 전달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 제목만 보고서는 '가난과 기아 문제'를 다룬 책인줄 알았다.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으로 목마름을 해갈하지 못하는 나라들이 많다는 소식도 들었고, 또,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갈등, 심지어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질병이 유행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를 해결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는 나라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의 시작은 '철조망'을 치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무슨 갈등 때문인지는 서술하지 않는다.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철조망이 처진 상황이 중요한 것이다. 처음엔 그닥 문제랄 것이 없어서 '철조망'으로 인해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헌데 시간이 흐르면서 한 쪽에는 물이 부족하고, 다른 한 쪽에선 빵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물이 많은 나라에게 '물 좀 달라'고 말하지만, 철조망 건너에서는 냉담할 뿐이다. 또 시간이 흘러, 빵이 부족해진 나라에서 빵이 넉넉한 나라에게 '빵 좀 달라'고 말하지만, 예전에 물 한 방울 주지 않았던 나라에게 빵을 건네줄 턱이 없다. 그렇게 두 나라는 물이 부족하고, 빵이 부족한 채로 '불편'하게 살아 간다. 하지만 어른들의 싸움과는 별개로 물과 빵이 부족해진 어린이들은 철조망 사이로 서로 부족한 것들을 나누며 한 마디 건넨다.

 

  '어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그러는 사이에 또 다른 '철조망'이 세우는 어른이 등장하고, 그렇게 갈라진 철조망 사이에서 어린이들은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한심한 어른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책은 끝난다.

 

  살다보면 싸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싸움의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해'가 아닐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싸움의 기술은 능숙해지면서 화해는 왜 그 방법조차 까먹은 듯 싶어지는 걸까? 요즘 우리 나라의 국내 상황이나 북미간의 말싸움이 연일 관심사인 와중에 이 책이 주는 여운이 길어지기만 했다. 아무래도 '화해'라는 낱말조차 잊어버린 듯한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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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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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양으로 읽는 고려사

송은명 저
시아컨텐츠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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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다. 역사학자인 E.H. 카가 한 말을 빗대어 본다면, 역사를 읽는다는 건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과거의 사실을 엿보며 멋진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책을 읽기는 만만치 않다. 방대한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손쉽게 접하게 되는 역사책이 바로 [한 권으로 끝내는~]이란 제목의 책들이고, 또 [교양으로 읽어야 하는~]으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들이다. 아무래도 이런 책들이 다른 책들보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은 '읽기'에는 쉬울지 몰라도 정작 읽고 난 뒤에는 무슨 내용을 읽은 것인지 깜깜하기 나름이고, 뭔가 읽은 것은 같은데 그저 그냥 휘릭 흘려버린 것 같은 허무함마저 느끼고 만다. 그 까닭은 방대한 양의 역사를 압축하고 또 압축해서 모아놓았기 때문에 정작 그 방대한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방대한 역사를 큰 바다에 빗대어 본다면 '태평양 같은 방대한 역사'를 느끼기 위해 태평양 바닷물을 퍼담아다가 '작은 어항'에 가두어두고 수족관 관상하듯 하였다는 말이다. 큰 바다의 '깊이'를 작은 어항에서 느낄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기에 역사책은 책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유구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단일한 사건을 중심으로 소수의 인물들이 드마마틱하게 연출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역사소설류를 먼저 읽는 것이 좋다. 이같은 경우에 역사에 대한 '흥미'가 담뿍 차오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적 허구가 잘 어우려진 '팩션'으로 차곡차곡 역사의 흥미를 채운다면 좀더 수준 높은 역사책을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중급자부터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각각의 역사적 사건들의 인과관계에 집중해서 방대하고 유구한 '역사의 흐름'을 꿰는 독서를 할 수도 있으며, 역사적 인물과 인물 사이의 갈등에 주목하여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연관지어 분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 중급자들에게 어울리는 역사책은 '시대별/왕조별'로 분책이 되어 있는 시리즈를 탐독하는 것도 좋다. 상급자의 독서법은 따로 없다. 그저 닥치는대로 마음내키는대로 읽을 수 있는 깜냥을 지녔을 것이니 '백과전서식 탐독법'도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실력이 이쯤 되면 '분야별 전문가'급으로 역사를 읽어나가는 낭만도 만끽해봄직하다.

 

  그런 까닭에 <교양으로 읽는 고려사>는 초보자가 읽기에는 조금 어렵고 중급자가 읽기에 딱 좋을 책이다. 고려 500년의 숨결이 파노라마처럼 시간의 흐름대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깜냥이 없다면 읽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는 '고등학교 수험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왜냐면 교과서에 이름만 수록된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또는 에피소드 같은 '인물이야기'가 가득한 책이기 때문에 공부에 지친데다가 부연설명도 부족한 교과서 속 수많은 인물들을 앞뒤 맥락도 없이 무조건 암기해야만 하는 수험생들의 소소한 궁금증을 약간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끌리는 점을 꼽으라면 시대순으로 '인물이야기'를 생생히 실어놓은 점이다. 흔히 이런 서술방식을 '열전'이라고 하는데, 교과서에서나 들어봤음직한 '기전체'니, '편년체'니 하는 서술방식의 책보다 '열전' 방식이 읽기에도 쉽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를 살았던 인물'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 속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아니라 그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담보로 최고의 연출을 직접 보여주는 과정이기에 더욱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에 글쓴이가 직접 그 인물에 대한 하마평(?)을 선보여주는 잔잔한 재미도 한몫 단단히 하였다.

 

  이렇게나 재미난 책인데도 편집에 대한 별점수가 박한 까닭은 내가 읽은 이 책이 '파본'이기 때문이다. [25쪽-25쪽-27쪽]으로 편집이 잘못되어 난 26쪽의 내용을 모른다(--)흥칫뿡~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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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판본과 두 사람, 그리고 애들은 가라 할지 오라 할지...혼란, 그 사이에서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10-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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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일야화

앙투안 갈랑 저/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배영란 역
바다출판사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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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난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등등 적지 않은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읽어 왔지만, 정작 [1001일 밤의 이야기]라는 뜻의 '천일야화'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더구나 원작이 '외설'에 가까울 정도로 낯뜨거운 묘사로 가득하다는데, 내가 기억하는 <아라비안 나이트>는 '교훈 가득한 옛날옛적 전래이야기'로 기억하기에 의문은 점점 의구심으로 물들어 갔다. 그런 까닭에 관련 도서를 뒤적거려보니 새삼스런 이야기꺼리가 참 많은 책이란 들어 본격적으로 읽어볼 '작심'이 생겼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이 책을 골랐다. 굳이 이 책으로 시작한 까닭은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책의 위아래보다 양옆의 폭이 좁아 '읽는 속도'가 빠를 것 같아서였다.

 

  이 책에는 짤막한 '서문'에 이어서 2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 2편의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익숙히 알려진 <알라딘과 요술램프>이었고, 다른 하나는 덜 익숙한 <장님 바바 압달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서문'과 '알라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새삼스러움'이었다.

 

  먼저 '알라딘 이야기'를 풀어보면, 어릴 적에 읽었던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속에서 읽었던(어느 출판사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이용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도 읽을 적이 없고, 디즈니 만화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알라딘의 모습'도 연상되지 않는 독특하고 생소한 알라딘의 이야기였다. 어린이 책과 만화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알라딘'은 장난꾸러기에 말썽쟁이이지만, 그래도 해맑고 순수하기 그지 없고 성실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온갖 복을 받는다는 '천진난만'한 캐릭터였다면,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던 '알라딘'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집안살림은커녕 하나뿐인 어머님을 부양할 생각도 없는 무능하기 짝이 없고 아무 대책도 없는 철부지에 천방지축 얼뜨기였던 그가 우연한 계기로 얻은 요술램프의 도움으로 나쁜 마법사가 몰고온 위기를 극복하고 엄청난 부와 어여뿐 공주를 얻는 '행운아'로 그려져 있다.

 

  어찌 보면, 이 둘의 차이점은 그닥 크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린이용 책 속의 '알라딘의 모습'과 이 책 속의 '알라딘'은 사뭇 다른 점이 먼저 눈에 띤다. 예를 들어, 알라딘이 요술램프를 얻게 되는 과정을 비교해보면 그냥 우연히 '선택' 되어졌다는 점이 유독 강조되어 있는 부분이다. 어린이용 책에서는 알라딘이 요술램프를 얻게 된 까닭이 분명히 '가난하지만 선한 마음씨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나쁜 마법사가 요술램프를 손에 넣기 위해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필요했고, 또,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알라딘이 죽을 수밖에 없는데 '착한 어린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세상의 눈에 널리 띨 수 있기에 하루아침에 사라져도 '아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나쁜(?) 어린이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또 다른 점들도 간략히 소개하면, 우선 램프의 요정이 들어주는 소원의 개수에 '제한'이 없다. '세 가지 소원'이라는 코드는 원래는 다른 이야기 속의 '코드'였는데, 나중에 '차용'이 되어 전해진 것인지, 아니면 '각색' 과정에서 덧붙여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이 책에서는 알라딘을 비롯한 '램프의 소유주'가 빌 수 있는 '소원의 개수'가 꽤나 디테일하고 빈번히 이루어지는 바람에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점이 특이했다. 그리고 알라딘이 '나쁜 마법사' 때문에 겪게 되는 위기와 갈등이 상당히 길고 꼼꼼하다는 점이 색달랐다. 이렇게 생각 이상으로 길었던 <알라딘과 요술램프> 덕분에 두 번째 이야기의 길이는 사뭇 짧았다. 그리고 대단히 '교훈적'이기 때문에 언급 안 할란다.

 

  마지막으로, '서문'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었던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천일야화'의 원작을 그대로 접해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이었다. 짐작컨데, '원작'에 해당하는 부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래되어 오면서 잃어버리고 변형되었을 것이고, 또, 프랑스인이었던 '앙투안 갈랑'이 손수 모은 그 원작을 가지고 돌아오는 여정에서 잃어버리고, 또, 프랑스어로 뒤치는(번역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변형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훗날 이것을 '보완'했다던 미국사람 '리처드 버튼'도 역시 미국어로 뒤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며, 어느 쪽을 '원본'으로 삼았든지간에 한국사람이 '한국어'로 뒤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변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현재로써는 '원작의 깊은 맛'을 직접적으로 느껴보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뒤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으니, 그건 바로 '누구를 독자로 삼아 뒤치느냐?' 하는 문제로 <아라비안 나이트>가 어린이용이 되기도 하고, 성인용이 되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내가 읽은 <천일야화>가 어느 '판본'이냐에 따라 느낌적인 그 '느낌'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이 책에 문외한 수준인 나로서는 골치 아픈 문제이고, 어느 책 하나 [완역본]이라고 볼 수 없기에 일단은 무작정 읽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흥미를 더욱 끌었다.

 

  어쨌든, 수많은 판본과...'앙투안 갈랑'과 '리처드 버튼'이라는 두 사람, 그리고 어린이용과 성인용 책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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