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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저/오승민 역/황영애 감수
더숲 | 2017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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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를 사는 우리는 '화학'이 주는 혜택을 받고 살고 있다. 달리 말하면, '화학'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근거를 대라면, 우리가 사는 주변을 둘러보라고 답할 것이다. 그래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이 준 그대로의 '천연재료'인 흙, 돌, 나무 따위를 제외한 모든 '인공재료'가 바로 화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결정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이 너무나도 많은 까닭은 숲밖에서 숲을 바라보는 사람에 비해 숲속에 사는 사람이 더욱 숲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시 돌아와, 이런 당연한 '화학이 주는 혜택'을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사는 까닭은 다름 아니라 우리 나라 중고등 '교과서'가 화학을 엉뚱하게 가르치는 탓이라고 해야 할만큼 화학을 일상과 낯설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등 시절에 '화학'을 배워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눈에도 낯선 '원소기호'와 '주기율표'를 무턱대고 달달 암기하면서 처음 '화학'을 공부하였다는 점을 말이다. 이는 지금도 그닥 달라지지 않은 교실 풍경이다. 그러다 겨우 이름과 기호를 외울 즈음에 '몇 족'이니 '몇 주기'이니 하면서 각 족과 주기마다 고유의 특성들을 또 암기해야 하고, 샤를의 법칙이니, 보일의 법칙이니, 아드가보르 상수가 어떻고, 절대영도 K가 어떠며, 일반화학의 만능 공식이라 일컫는 PV=nRT를 이용해 별의별 문제를 풀다보면, 어느덧 암기의 끝판왕인 '유기화학' 속 탄소화합물의 이름과 원소기호를 또 외우고 지지고 볶고 해야만 했다.

 

  나름 '유기화학'을 전공으로 삼았던 나로서는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난 뒤의 달콤한(?) 재미를 솔솔 느낄 수 있었지만, 대다수의 다른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외우고 또 외우기만 반복했던 '화학'에 진절머리를 내기 일쑤였다. 이런 차이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화학의 재미를 느끼는 학생과 느끼지 못한 학생의 차이점은...내 생각엔, 알고 공부하는 사람과 모르고 외우는 사람일 거라 짐작한다. 물론 모든 학문이 다 그렇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뻔한 답에 뻔한 해결방법까지 다 알고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느냔 말이다. 과학에 흥미를 끌어내는 첫째 방법으로 '실험'만한 것이 없다. 그러니 화학, 또한 아이들이 직접 실험과 그 실험결과를 직접 체험, 관찰하도록 하면 화학에 대한 흥미가 고조되며 아이들도 자연스레 화학을 낯설게 느끼지 않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화학 실험'이 녹록치 않은 현실이라는 것이 함정이라면 그닥 쉬운 해결법이 아닐 것이다. 왜냐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화학실험'이 위험한 것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 위험은 바로 '폭발'과 '화재', '유독가스' 등을 동반하는 화학실험이 상당히 많고, 무색무취한 수많은 용액들 가운데 '강산'과 '강알칼리'의 성질을 띠어 '피부화상'를 비롯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것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나라 대학에서도 화학실험실이 폭발해서 수 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는 기사가 종종 올라오고 있으며, 수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실습을 하는 날이면 교수와 조교들은 부주의하는 학생들을 감시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이 이러하니 중고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화학실험'이라는 것도 안전, 안전만 강조하다 실험 주제와 결과에는 주목하지 못하고 선생들의 고함소리만 기억하는 경우도 허다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화학'을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이 책과 같이, '화학 선생님'이 직접 경험한 모든 것을 쉽게 풀어준 책을 읽으며 '간접 체험', '상상 실험'을 경험하면서 화학을 익힌다면 굉장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각각의 원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묶여 서술되었다면 단순 암기를 넘어 영역별로 기억이 저장되어 좀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짐작된다. 물론 이 같은 '쉽다'는 개념도 내가 화학전공자인 탓에 생긴 '선입견'일 수도 있으나, 애초에 내가 중고등 시절에 이런 책의 도움을 얻었더라면 화학을 좀더 쉽게 배우지 않았을까 하고 회고하게 되니 아주 근거없는 주장도 아닐 테다.

 

  끝으로, 부러운 것 하나만 짚고 넘어가련다. 오래 전부터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 가운데, 우리 나라의 독서량과 일본의 독서량을 비교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끝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다수인데, 우리 나라는 현재까지도 0명(노벨평화상은 본 시상과는 별개라고들 한다)이라는...그러나 실제는 일본인들도 그렇게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지 못한다고들 한다. 아니 읽기는 많이 읽는데, 그 책들의 대부분이 '만화책'이라는 사실이 함정이라는 것이다.

 

  하긴 일본의 '만화 왕국'으로 군림한 지 오래이고 보니 이해가 되는 점이긴 한데, 우리가 간과하는 또 다른 사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 만화가 그냥 만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는 재밌게 읽는데 치중한 반면, 일본의 만화는 만화 속에 '지식'을 넣어 은연중에라도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지식은 결코 '일반적'이지 않고 꽤나 '전문적'이라는 사실이 일본인의 '오타쿠 문화'와 결합해서 무언가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또는 만들어 내려고 의도하는 점이 놀라운 정도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는 유독 '한 권으로 끝내는', '재밌어서 어쩌구', '하룻밤에 저쩌구' 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전국 도서관에서 발매 즉시 구입해주어 영세 출판사들의 밥벌이까지 도와주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 적극적인 출판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실정이란다. 그리고 그 가운데 히트를 친 책들은 일본을 넘어 우리 나라를 비롯해 세계로 수출되어 일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곤 한다.

 

  배경을 설명하려다보니 살짝 삼천포로 빠진 듯한데, 각설하고, 쉽게 읽는 만화를 비롯해서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와 같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일본을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하는 짐작이 든다. 어떤 학문이든 '기초'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런데 그 기초가 따분하고 지루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를 이끄는 선진국들은 빠짐없이 자국의 '기초 학문', '기초 과학'을 가르치는데 나름의 노하우를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전세계의 수재들을 빨아들이고 있고, 유럽은 유구한 전통을 앞세워 '원조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은 스스로 대국이란 자부심으로의 저력을 뽐낸다면, 일본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쉬운 만화로 절대 쉽지 않은 기초 지식'을 자국민에게 널리 퍼뜨려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다른 나라의 장점을 배워서 써먹는 것이 나쁠리 없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가 더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의 쉬운 책들을 빌려 공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우리도 그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 만큼 뭔가 '한국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4차혁명이 세계적으로 시작되는 바로 지금이 가장 적기일 수도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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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랜디한 한국사를 읽기 바란다면, 이 책입니다 | 이달의 필독서 2017-07-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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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 역사를 좀더 다각적인 관점으로 되짚어보는 좋은 역사책인 듯 싶다. 그동안 우리 나라의 역사는 강단사학자와 재야사학자 들 사이의 대립과 반목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 책은 이 둘을 모두 아우르는 '보편적인 관점'을 지향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에 정답은 없기에 이 책 역시 절대불변한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이 책의 모든 견해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어느 편에 있든지간에 이 책에서 짚고 가는 '역사적 쟁점'들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날카로움이 엿보이기에 나름 흡족한 독서였다.

 

  허나 이 책의 쟁점이 아무리 '객관성'을 띠었다고는 하나, '역사학자의 전문성'과 '역사에 관심이 깊은 일반독자의 대중성' 사이의 '거리'는 여전히 멀기만 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한국사의 조예를 깊게 하고 최신 정보에 목마른 분들에게 딱인 책일 것이다.

 

[쟁점 한국사 전 3권]

01 쟁점 한국사 전근대편 / 한명기 외 9명 등저 / 창비 | 2017년 03월

02 쟁점 한국사 근대편 / 한명기 외 9명 등저 / 창비 | 2017년 03월

03 쟁점 한국사 현대편 / 박태균 등저 / 창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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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07-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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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저/오승민 역/황영애 감수
더숲 | 2017년 07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7월 12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7월 13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


일상 속 놀랍고 신비한 이야기로 만나는, 
세상을 이루는 118개의 원소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는 많은 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과 수학의 기초부터 심도 있는 이론까지, 딱딱한 개념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녹여낸 청소년 도서 시리즈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는 ‘원소 공부=단순 암기’라는 고정관념을 깰 만큼 일상에 친근하게 자리하고 있는 원소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은 우주에서 제일 많은 수소(원자번호 1번)부터 아시아 국가가 발견해 이름을 붙인 최초의 원소인 니호늄(원자번호 113번), 생존인물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원소 오가네손(원자번호 118번)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총 118개의 원소에 대한 설명을 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최근 뉴스거리로 끊이지 않는 방사능, 희소 금속, 희토류 등을 원소의 성질에 빗대어 친절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원소명의 유래나 원소 발견에 얽힌 일화, 원소의 활용과 그와 연관된 사건 사고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한눈에 쏙 들어오는 원소 주기율표, 순수응용화학국제연합(IUPAC)이 최종 승인한(2016.11) 4개의 신규 원소에 대한 새 이름(113 니호늄, 114 모스코븀, 117 테네신, 118 오가네손) 및 정보, 대한화학회가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수정한 무기화합물 명명법에 따른 원소명 표기까지, 미래과학을 위한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과목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과 과학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최고의 화학·원소 입문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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