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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대인들 모두 지킬박사처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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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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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교육의 개념서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09-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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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고 도는 경제

서지원 외 글/엄수지 그림
상상의집 | 201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린이 경제'를 다룬 책은 즐겨 읽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는 '의무감'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경제 공부'가 되는 쏠쏠함에 자주 찾아 읽게 되었다. 물론 모든 어린이 경제책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경제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려다 지루하기 그지 없던 책도 있었고, '경제 용어'를 쉽게 풀어주려던 책은 오히려 어렵게만 느껴졌던 책도 다수 있었다. 그 가운데 최악이었던 책은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풀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회과목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가 다분한 책이었는데, 억지 같았던 '스토리텔링형 줄거리'가 오히려 텍스트 읽기를 방해하고, 어려운 어휘마저 어렵게 뜻풀이를 하여 어린이들이 보라고 만든 책일진데,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던 책도 있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다룬 책인만큼 어휘 선정이나 용어 풀이에 신중을 가한 책이면 좋겠다. 이런 점에서 <돌고 도는 경제>는 경제의 기초적인 맥락부터 일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려 노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만족스러웠던 점은 이야기보다 더 풍부한 '경제에 관한 설명' 부분이었다. 대개 독자층이 어린이라는 점을 고려한 책들이 '길고 긴 이야기' 뒤에 짤막한 '토막상식'을 첨부하던 식인 것에 반해서 이 책은 '짤막하고 인상적인 경제이야기'를 실은 뒤에 '관련 경제를 풍부하게 풀이'한 점이 유독 맘에 들었다. 더구나 그 풀이가 어려운 어휘는 쏙 빼고 초등 정도의 어휘력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또, 예를 들어 풀어낸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바로 '기업가 윤리'를 다룬 점이다. 흔히들 기업의 최고, 최대 목표는 '이윤 창출'이라고 풀어놓곤 한다. 맞는 말이기에 반박할 수는 없지만 단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갓난아기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성분을 넣어 수많은 아기의 목숨을 앗아간 분유를 만든 사건에서 보여지듯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이 비인간적이라면 절대 안 되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시장을 독과점 상황을 만드는 불공정한 방법이라면 곤란하고, 또한, 어린이 노동을 착취하거나 노동자의 임금을 불합리하게 착취하는 부도덕한 기업이라면 더욱더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오롯이 수록해 놓은 점이 독자로서 흐믓해졌다.

 

  비단 경제뿐은 아니겠으나, 경제 공부는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를 테면, 매달 일정한 금액의 용돈을 주어 '저축'과 '소비'의 습관을 직접 기르도록 가르치며, 이때 가급적 구체적으로 방법을 일러주어야지 무분별하게 방치하면 또래 친구들끼리 암암리에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나쁜 습관을 가질 수도 있으니 철저히 계획적으로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왜냐면 요즘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욕구'를 충만하게 하는 광고도 넘치는 세상이며, 아이들답지 않은 큰 씀씀이로 또래 친구들의 기를 죽이는 '재벌초딩'도 많기 때문이다.

 

  여튼, 어린이 경제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에만 맡기지 말고 부모님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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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천권 독서법] 신간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09-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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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1천 권의 책을 읽으면 

거짓말처럼 인생이 바뀐다!”

 

10년차 직장인, 두 아이의 엄마…… 

부서질 듯 위태롭던 한 여자의 삶에 희망을 심어준 독서의 힘


 

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 2017년 9월 19일(화) ~ 2017년 9월 25일(월)

 

2. 당첨자 발표 : 2017년 9월 26일 (화)

 

3. 모집인원 : 20명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예스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 

하루 한 권 3년의 기적 ‘1천 권 독서법’


저자는 비전공, 반복되는 직장 생활과 독박 육아,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저자가 독서를 통해 삶의 기쁨을 되찾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1천 권 독서법』.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저자는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러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100권을 읽자 마음이 안정되고, 300권을 읽자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졌으며, 500권을 읽은 뒤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리고 800권을 읽었을 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마침내 이루었다. 그녀가 독서를 통해 보여준 극적인 삶의 변화는 인생 권태기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선물한다.


이 책에는 1천 권의 책을 읽으며 그녀가 직접 발견한 책 읽기 노하우가 가득하다. 하루 한 권씩 지치지 않고 매일 읽는 법,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 시간 확보하는 법, 효율적인 독서를 보장하는 분위기 조성법, 내게 맞는 책 고르는 법, 독서 리스트와 응용 노트 활용법, 독서 권태기 극복법 등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실현 가능한 독서법이 소개되어 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기를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 바쁜 와중에도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독서법을 익히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 책은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작가소개

전안나

초등학교 2학년 큰아이와 여섯 살 둘째를 둔 엄마이자, 14년째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보통 ‘워킹맘’이라고 불린다.

‘1천 권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에 찾아왔다. 오랫동안 몸 바쳐온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불만, 대학원 진학 실패 등이 겹치면서 우울증과 식욕 부진, 불면증에 시달렸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던 중 기적처럼 독서의 기쁨을 알게 되어 매일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 10개월 동안 1천 권의 책을 탐하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

지금도 틈만 나면 책을 펼친다. 하루 중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 읽는 저녁 시간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 ‘2천 권 독서’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으며, 버킷리스트에 ‘지(知)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도서관을 통째로 읽고 싶다’는 소망을 적어놓았다.


  


1천 권 독서법

전안나 저
다산4.0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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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양으로 읽는 고려사』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09-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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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교양으로 읽는 고려사

송은명 저
시아컨텐츠 | 2017년 08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교양으로 읽는 고려사』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9월 21일(목)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9월 22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


 인물을 통해 보는 고려 오백 년의 역사!

시대의 중심에 서있던 28인! 

역사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그 시대의 생생한 이야기



삼국사나 조선사에 비해 고려사는 일반인들뿐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조선과 마찬가지로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존하는 유물과 자료의 부족 등을 이유로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운 베일에 싸여 있는 시대가 바로 고려시대이다. 지금으로부터 1천 년전에 과연 이땅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이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와 인물과의 관계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기록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데 역사의 의의가 있다고 한다면, 인물의 삶 만큼 효과적인 매개체도 없을 것이다. 『교양으로 읽는 고려사』는 고려시대 인물들의 삶을 통해 고려의 역사적 특징과 의의를 새롭게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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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7-09-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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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데이비드 헬펀드 저/노태복 역
더퀘스트(길벗) | 2017년 09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생각한다면 과학저처럼』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9월 18일(월)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9월 19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


비판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적 사고의 힘

컬럼비아대학교 필수교양수업


400년 동안 축적된 과학지식은 지구 구석구석에 발자국을 뚜렷하게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이 무엇인지, 과학적 사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퍼져있지 못한 듯하다. 한 예로, 지구가 약 6천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창조과학은 검증이 불가능한 ‘사이비과학’인데도 버젓이 ‘과학’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이 제이 톰슨은 “과학이론은 도구이지 신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믿는 바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 믿음을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의 저자 데이비드 헬펀드 교수는 ‘과학적 사고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지금까지 70억 명의 대형 포유류가 지구의 거의 모든 생태구역을 차지한 적이 없었고, 어느 한 종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던 적도 없었다. 인류는 물 부족, 에너지 고갈, 생태계 파괴, 식량난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알고 살아야 한다. 과학의 얼굴을 한 사이비과학을 가려내고, 감성에 기댄 정치인들의 선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가짜가 뒤섞인 정보의 홍수에서 오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컬럼비아대학교는 1937년 이래로 모든 신입생에게 ‘코어 커리큘럼’이라는 필수교양수업을 제공한다. 과학과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불과 몇 년 전까지 이 과정에는 문학, 정치학, 음악, 예술 등 인문적 기반의 수업만 있었지 과학과 수학은 없었다. 당시 컬럼비아대학교 천문학과장이었던 저자는 과학 역시 필수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04년 최초의 필수 과학 수업이 개설되었다. 그 수업 내용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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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좀 그만 들게 해줘요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09-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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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최형국 저
인물과사상사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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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에 관심이 많았던 젊은 시절엔 쿵후('쿵푸'가 표기법에 맞다하더라도 내 추억은 이것이기에)가 나오는 영화는 빠짐없이 보았더랬다. 그러면서 중국무술인 쿵후뿐 아니라 온 나라의 격투기도 더 알아보고 싶었더랬다. 그후엔 일본무도와 우리의 무예에 대해서도 나름 조예를 갖게 되었다. 비록 실전엔 젬병이더라도 말이다.

 

  잠깐 언급한 김에...서양과 동양을 구분할 때, 서양은 '육체적 힘'이, 동양은 '정신적 힘'이 강하다고 구분한다. 이는 겉모습의 차이에서 구분한 단순함이지만 꽤나 직설적이어서 오래도록 우려먹었던 구분법이다. 허나 조금만 더 관찰해보면 복싱과 레슬링 등과 같은 운동경기에서도 피지컬적인 '힘'과 테크닉적인 '기술'의 구분은 서양도 하고 있었던 것이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사람이 '불굴의 의지' 같은 정신적인 면도 서양은 이미 갖추고 있었다. 이는 동양도 마찬가지였으니 서양과 동양의 차이점 같은 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정신적인 힘을 강조(?)하는 동양 가운데 삼국의 차이점이 도드라지니 살짝 구분해보자. 명칭부터 따져보면, 중국은 무술, 일본은 무도, 그리고 한국은 무예라고 한다. 이름으로만 보아도, 중국은 현란한 기술을 강조하며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반면에 일본은 간결한 동작 속에서도 무한한 힘을 추구하며 군더더기 없는 실리를 챙긴다. 그렇다면 한국은? 무예라는 이름이 무기를 들고서 예술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현란함이 부족한 예술은 예술적 아름다움도 부족하고 압도적인 힘이 부족한 예술은 밋밋한 몸부림에 불과하니, 무예란 기술적으로도 힘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으로 풀이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풀이가 결국은 '한국적인 무엇'이 없어서 중국에 기대고, 일본에 빗대어 쥐어짠 느낌을 지울 수 없기에 안타깝기만 했었다. 그런 차에 중국의 사극과 일본의 사극을 보며 우리 사극과 비교할 기회가 주어졌다. 규모나 스케일에 관한 것은 차치하고, 중국과 일본은 자국의 무술과 무도에 과한 뻥을 치는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다. 무술의 현란함을 보여주려다보니 애들이...날라다닌다. 또, 무도의 강인함을 보여주려다 칼부림 한 번에 애들이 다 죽어자빠진다. 이런 있을 수 없는 과장에 비해 우리 사극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한다. 이것이 우리 무예, 즉, '한국적인 무예'가 아닐까. 비현실적인 그들의 비해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우리 무예는 일상적인 기술과 힘을 바탕으로 궁극의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본다. 이를 테면, 우리의 활쏘기는 신의 경지에 이를 정도지만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은 점처럼 말이다.

 

  의문은 이뿐 아니다. 사극 속의 역사적 고증이 논란이 많은 가운데 무사들이 칼질 한 방에 벌러덩 나자빠지는 것과 싸울 때마다 버리고 마는 칼집은 어떻게 그렇게 잘 찾아 다시 들고 다니는 건지 궁금했더랬다. 그랬더니 이 책 속에서 모두 해소하였다. 살짝 소개하자면, 칼질 한 방에 죽어버릴 갑옷이라면 뭐하러 입고 다니나 싶었더니 거짓이란다. 사실은 웬만한 칼로는 가죽 갑옷조차 뚫을 수 없고 벨 수 없단다. 그러니 귀족과 같은 높은 신분의 장수가 온몸을 갑옷으로 두르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종횡무진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왜 삼국지에서도 조자룡이 수 만의 조조군사들 속에서 유비의 아들을 품에 안고서도 살아남아 돌아갔다는 무용담이 전해지지 않는가 말이다. 그게 다 갑옷이 든든했기 때문이란다. 하물며 삼국지 속 시대보다 천 년이나 지난 조선시대에 무인들이 그렇게 허술하게 죽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또, 조선의 칼은 한 손보다는 두 손으로 단단히 쥐고 싸우는 도법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니 한 손엔 칼을 다른 한 손엔 칼집을 들고 춤을 추듯 싸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란다. 거기다 짚신도 짝이 있듯 칼도 딱 맞는 칼집이 애초에 있는 법인데 싸울 때마다 버릴 수밖에 없게 손에 들고 다니는 법이 없단다. 그런데도 드라마 속에서 무사들이 칼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 까닭은 어의없게도 칼집을 허리에 차는 요대를 마련할 제작비가 부족한 탓이란다.

 

  이 책에는 그밖에도 많은 궁금증들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재미난 책이었다. 사진과 그림자료도 풍부한 덕에 이해하기도 쉬우니 사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직접 읽고 사극 보는 즐거운을 배가 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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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새로운 맛 또는 홈즈와 왓슨이 완성한 변주곡 | 2017년에 쓴 리뷰들 2017-09-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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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셜록 2

아서 코넌 도일 저/김나현 역
열림원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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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이름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과거 원작 소설에 심취해서 즐겨 독자를 '홈지언'이라고 부른다면, 근래에 시리즈를 거듭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들을 '셜록키언'이라고 구분해서 부른다는 점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과거에는 '셜록키언'이라는 낱말만 있었던 듯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홈지언'이라는 낱말은 낯설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홈지언'이라는 낱말은 드라마 <셜록>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셜록키언'이라는 낱말의 뜻을 드라마 광팬으로 한정하고, 코난 도일의 원작소설에 열광하는 이들은 새로 '홈지언'이라고 구분한 듯 싶다. 사실 관계야 어찌 되었든, 두 가지 이름 모두 '명탐정 셜록 홈즈'라는 인물에 매료가 되었다는 공통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명탐정 셜록 홈즈'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사실 '탐정소설'의 역사는 그닥 길지 않다. 이 책에도 언급되었지만, 코난 도일이 '홈즈 시리즈'를 연재한 것이 100여년 전이고, '추리소설'을 창시했다고 널리 알려진 애드거 앨런 포도 역시 200여년 전에 태어나 150여년 전까지 작품활동을 했으니 말이다.(구체적인 년도를 읊어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런 까닭에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셜록 홈즈'는 포의 <도둑맞은 편지>에서 탄생한 '명탐정 뒤팽'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오버랩이 된다. 하지만 코난 도일이 포의 '명탐정 캐릭터'를 빌렸을 지는 모르지만, 뒤팽과 홈즈는 분명 다른 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다시 말해, 경찰의 평범한(?) 수사를 명쾌하고 논리적인 추리로 사건의 비밀을 파헤쳐 진범을 잡는다는 '추리소설'의 궤는 같이 할 지언정 사건의 수사방법이라든지 '파트너' 없이 혼자 활약하는 완벽한(!) 뒤팽에 비해, 사건해결에는 명검처럼 날이 바짝 서서 날카롭기 그지 없는 명석함도 보여주지만 살짝 부족한 듯 평범한 듯한 동료 '왓슨'이 없으면 똑하고 부러질 것만 같은 허술한 빈틈을 엿보이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바뀌었기 때문에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할 만하다. 아닌 게 아니라, 완벽할 것만 같은 '셜록 홈즈'에게 어쩜 그리 빈틈도 많고 허점도 많은지...하지만 그런 빈틈들이 홈즈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원작소설이 나온 뒤, 최근의 드라마 <셜록>까지 '셜록 홈즈'는 수많은 장르와 작품에서 새롭게 '변주'되곤 했다. 이렇게 수많은 변주가 가능했던 이유도 바로 '셜록 홈즈'가 완벽하지만은 않고 빈틈도 많아 절친한 동료이자 우직하고 든든하기까지한 '왓슨'이라는 캐릭터와 합세하여 둘만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둘만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는 '파트너(동료 혹은 조수)'라는 개념은 코난 도일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왓슨은 '파트너' 역할보다는 홈즈를 돋보이게 해주는 '1인칭 화자'의 역할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원작소설에서 벗어나면 '3인칭'으로 변주되어 더할 나위 없는 '파트너' 역할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파트너 역할을 훌륭히 할 때도 있고 말이다.

 

  홈즈의 매력은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이러다 '셜록 홈즈'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기 전에 끝맺기로 한다.

 

  수많은 '번역본' 가운데 '김나현'이 뒤친(번역한) <셜록>을 어떻게 평가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했더랬다. 사실 이 책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황금가지]에서 출간하여 오래전부터 소장하고 있던 완역본 전집을 읽었더랬다. 물론 이 전집도 훌륭하다.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영국식 만연체'로 뒤쳐져 있어 호흡이 느린 면이 있지만 서서히 조여들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추리소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느린 것이 요즘 트랜드에는 맞지 않아 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셜록>은 원작의 내용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정도에서 완벽하리만치 '압축'해놓은 것 같다. 그만큼 읽는 호흡도 빠를 뿐 아니라 시대에 딱 맞는 '현대어'로 풀어놓아서 읽는 내내 거침없이 술술 읽혀지는 맛이 최고였다. 거기에 원작소설과 드라마 <셜록>의 연결고리를 '주석'으로 꼼꼼이 달아놓아서 '홈지언'과 '셜록키언', 둘 모두를 만족시키는 절묘함까지 갖춘 완벽한 책이었다.

 

  아쉽게도 이 책은 4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현재 드라마 <셜록>이 4편까지 제작되었기 때문에 짐작할 수 있는 점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고, 외국의 드라마 시리즈가 대개 10편까지 제작되는 관례에 비추어 본다면, 이 책도 10권까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팬으로서 고대하고 또 고대할 따름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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