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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거의 모든 것에 가까운 책 | 2018년에 쓴 리뷰들 2018-01-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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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 빛의 과학

지웅배 저/최준석 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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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에 하늘을 '관측'하다 큰 감명을 받은 이후로 '하늘바라기'가 되었지만, 학업성적을 비롯해서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 '천문학과'에 지원하지 못했던 슬픈 사연(나는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이다)으로 인해 여전히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런 탓에 천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꾸준히 보고 있는 것이 '과학책'이다. 비록 전문적인 천문지식을 전공하거나 훌륭한 관측장비로 관측할 수는 없어도 '천문에 관한 거의 모든 과학책'들을 섭렵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대리만족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나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탓에, 초중등 어린이들이 읽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책들에 주목해서 읽기를 시작하였고, 나름 어린이 과학책이나 인문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훨씬 뛰어난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거의 모든 것의 천문학'이라는 제목이 딱 어울릴만하다고나 할까. 암튼 그동안 읽었던 천문학 관련 책들을 몽땅 다 담아놓은 듯한 느낌, 거기에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 부드러우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진행되는 세련됨까지 갖춘 설명은 '진지충'과 '설명충'에 가까운 글쓴이로 느껴지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귀가 솔깃한...아니 눈길이 멈추지 않는 경험을 할 지경에 이르게 한 책이었다. 한 마디로 독서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그냥 막 더...재밌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해서 더 재밌다고 설명은 해야겠는데, 암튼 난 지웅배 글쓴이의 팬이 되었다.

 

  사실 천문학은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너무나도 난해한 학문이다. 과학은 '증명'을 통해서 인정받는 성격의 분야인데,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만해도 지구인이 직접 가서 탐구하고 연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관측'만으로 증명을 해야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또 그 관측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확연하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짧게는 하룻밤, 길게는 수 십년에 걸쳐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야만 겨우 증명 비슷한 것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고, 그런 관측의 결과를 통계로 내놓더라도 자칫 점성술과 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국가의 명운을 점치는 쪽으로 치우치기 쉽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문지식이라는 것도 고작해야 100년에서 길게 봐도 2, 30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난해한 것이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이 오래전에 천문에 대한 '무언가'를 정의 내리기도 했지만, 그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망원경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증명하기조차 힘들었고, 할 필요도 없었다는 점이 천문학 발전을 저해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사실 드넓은 우주에 점보다 작은 '우리 은하' 속에 더 작은 '태양계' 속에 쬐끄만 지구에 사는 지구인으로서는 초신성이든 블랙홀이든 그닥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천문학은 오래도록 우리의 일상사와는 별관련이 없었고, 오히려 점성술과 성리학과 같이 신화적, 종교적 사상에 빌붙어서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고작해야 해와 달이 가리는 일식과 월식을 정확히 계산해내는 것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과연 천문학이 우리 일상사에 쓸모가 없을까? 지구밖에서 일어나는 현상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천문학 발전이 우리 일상사와 얼마나 큰 관련이 있는지 '멸망'과 '멸종'이란 주제로 설명해보련다. 흔히 아시겠지만 공룡이 멸종한 까닭으로 '소행성 충돌'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커다란 구덩이가 그 증거라고들 하는데, 그때의 소행성의 크기가 고작 40~45미터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운동장 반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도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위협을 받는다. 멸종까지는 아니어도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지표면 근처에서 파열로 인한 충격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TNT 수천 톤의 위력을 보여준다고도 한다. 그런 피해를 주는 운석의 크기가 고작해야 10~20미터의 크기란다. 그렇다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소행성들을 천문관측 장비로 모조리 파악해서 감시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간단한 반문을 할 수 있지만, 현재 가장 커다란 망원경들로 전세계적으로 24시간 감시하고 있는데도 발견하지 못했더란다. 만약 그 만한 크기의 운석이 서울 한복판으로 떨어진다면...웬만한 핵폭탄이 터지는 것과 맞먹는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바다에 떨어진다면...일본과 인도를 휩쓸었던 지진해일보다 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주의 비밀'은 너무나도 많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천문학'은 그동안 우리가 관측을 통해 연구하고, 때로는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발전해온 측면이 강하다. 과학을 왜 상상으로 하냐고? 지구인은 아직까지도 지구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달에 인류 최초로 착륙을 한 닐 암스트롱은 '나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발자국'이라면서 명언을 남긴 것이 50여년 전 일이다. 인류는 가장 가까운 달에 사람을 보낸 이후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 셈이다.

 

  다시 돌아와서, 지구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관측'뿐이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측하고, 목성의 4개의 위성을 발견한 이후로 더욱 발전시킨 것이 고작 '더 큰 망원경'일 뿐이다. 지구인이 할 수 있는 첨단 천문장비가 고작 '망원경'이란 말이다. 현재까지 태양계를 탐사할 위성들을 쏘아 올렸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고작 '관측'이다. 패스파인더와 같은 '탐사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딱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조차 얘는 자르고 쪼개고 현미경과 같은 것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석기를 통해 성분분석을 하고서야 겨우 '그냥 돌멩이'였다는 '것'을 전송해줄 뿐이다. 결국 사람이 직접 가서 탐사할 수 있어야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터인데,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천문학은 '관측'만으로도 엄청난 천문지식을 캐냈다. 그리고 '우주의 비밀'도 하나둘 밝혀내고 있다. 칼 세이건이 말했듯이 우주는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큰 공간 낭비다. 그래서 지구밖에도 지적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광활한 우주가 더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외로워질 즈음에 우주 곳곳에 생명체가 살만한 '지구형 행성'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로 위로를 받고, 그렇지만 그 행성이 너무나도 먼 곳에 있어서 갈 수조차 없다는 사실에 또다시 실망할 즈음에 '테라포밍'으로 삭막한 행성을 생명체를 품을 수 있는 행성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와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해주는 학문이 바로 천문학이다.

 

  두서 없이 말했지만, 천문학은 참 쓸모없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멋지게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주기에 매력적인 학문이다. 지금까지 천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상관이 없다. 앞으로도 그닥 관심을 주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천문학이 우리 주변과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 아니 공부가 아니어도 관심을 주고 있었다는 것만 떠올려주길 바란다. 당신이 우연히 바라본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빛이 1000년 전 별의 수명을 다하고 폭발한 흔적일 수도 있다. 또 하루하루가 바쁜 일상인 당신은 월화수목금토일, 매일매일 태양계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당신도 몰랐던 우주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천문학의 첫발'이 될지도 모른다. 나도 어릴 적에 그렇게 처음 천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니까.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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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있거나 말거나 | 2018년에 쓴 리뷰들 2018-0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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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하고 앉아있네 2

원종우,이명현 공저
동아시아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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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스타일이 좀 오컬트적인 면이 있어서 점성술이나 마법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고, 귀신이나 괴물, 몬스터오 같은 것들에 대한 지식탐구를 심취했던 적도 있다. 그런 탓에 어릴 적엔 당연히 UFO도 있다고 믿었고 외계인의 존재조차 절대적인 믿음 그 이상이었다. 그러다 과학을 공부하다보니 이게...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불가능한지 단순도식화해서 설명하자면, 지구안에서는 뉴튼역학만으로도 모든 물리법칙이 설명되지만, 지구밖으로 나가려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상대성이론만으로는 가까운 별은커녕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도 벅찬 일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무엇'이 가능해져야 하는데, 현대과학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도 지구인이 생명체가 살 수 있을만한 다른 행성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구인의 과학보다 더욱 발전한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찾아온다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된 것인데, 그 대표적인 상상력의 결과물이 바로 UFO(미확인 비행물체)다.

 

  왠지는 몰라도 이런 상상력은 쉽게 지구인을 물들이는 모양이다. 가깝게는 달나라를 비롯해서 화성인과 금성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이야기에서 이제는 너무 친숙한 안드로메다에 거주하는 외계생명체가 지구로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좀 올드한 스토리고, 슈퍼맨이나 토르처럼 외계에서 지구로 찾아온 신적인 존재가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 되는 것도 자연스럽고, 스타워즈를 비롯해서 스타트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린랜턴 등등의 영화가 익숙할 정도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긴 세이건이 말했듯이, 온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고 있다기엔 우주는 너무 넓다.

 

  그러나 우주가 너무 넓기 때문에 외계인, 다시 말해, 외계지적생명체가 지구로 찾아오기 너무너무너무 힘들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간과한다. 글쎄, 나도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구 밖 우주는 너무나도 척박하고 생명체가 살기 알맞은 조건을 갖추기도 힘들지만 찾는 건 더욱더 힘들다는 사실, 또 설령 또 다른 지구가 있고 우리가 찾았다고 해도 우리가 직접 찾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니 그들이 찾아오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그들의 과학기술과 문명이 고도로 발달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런데 그토록 발달한 그들이 굳이 덜 발달된 지구와 그들의 문명조차 이해하기에 한참 모자란 지구인을 굳~~이 찾아올 필요성은 또 무엇이냐는 의문에 다다르면 더욱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우주의 변두리에서 주목받지 못한 채 쓸쓸하게 살다가 사라질 존재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설령 우리가 온 우주에 단 하나의 지적존재라 하더라도 씩씩하게 살면 그뿐이고 보람차게 살아가면 그뿐일 것이다. 단지 우리의 지적호기심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암튼 밤하늘을 밤새도록 바라보며 꿈을 꾸던 옛시절이 떠오르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제는 외계인이 있든 없든 큰 관심이 없어졌지만 있다는 소식만큼은 꼭 듣고 싶다. 그냥...이유는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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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 빛의 과학 _ 한 권으로 읽는 우주 발견의 역사 by 지웅배 | Wish List 2018-01-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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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보이는 빛부터 보이지 않는 빛까지


우주 너머 진짜 우주를 만나기 위한 천체 관측의 역사!

 

 

 

 

 

 

 

 

 

우주 시대의 필수 교양,
천문학의 세계로 초대하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과학 지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교양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올바른 과학 지식이 공유되어야만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과학이 고유의 영역에서 벗어나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죠. 당장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와 생명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하는 천문학도 우주 시대를 앞둔 현대인들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과학 지식입니다.

  《별, 빛의 과학》은 천문학의 핵심 키워드들―관측, 망원경, 빛, 우주 탐사 등―을 통해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지식과 이해를 넓힙니다. 특히 천문학에서 ‘관측’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관측 기기의 발달과 함께 새롭게 발견된 우주의 모습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성장해온 역사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벌어진 빛의 성질에 대한 논쟁―빛 입자설과 파동설의 대립―과 빅뱅 우주론의 등장, 중력파의 발견, 우주 탐사를 통한 외계 행성 찾기까지 천문학의 역사를 짧지만 굵게 훑어볼 수 있는 주제들을 흥미롭게 서술합니다. 또한 젊은 천문학도로서 인공지능의 발달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천문학자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인간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발굴 프로젝트인 ‘페임렙 코리아’의 첫 우승자이기도 한 저자는 한 사람의 천문학자로서 우주를 연구하는 일뿐 아니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감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망원경을 들고 나가 밤하늘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별 보기를 권하고 동료들과 함께 잡지를 기획해 천문학 관련 글을 쓰며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장소 불문 달려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별, 빛의 과학》 또한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쓰인 책입니다.


천문학의 현재와 미래
우주를 향한 끝없는 모험의 역사

밤하늘을 바라보며 광활한 우주를 상상하면 존재론적 물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우주의 시작과 끝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대체 이 우주 어디에서 왔을까, 이 넓은 우주에 지적 생명체는 과연 우리뿐일까? 우리 몸속에 수천 년 동안 전해져온 ‘천문학적 유전자’가 던지는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매일 밤하늘을 탐색해왔고 이제는 우주 공간에 우주선을 보내 직접 우주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5장과 6장은 20세기 이후 진일보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별과 행성을 연구해온 천문학의 역사를 훑으며 우주와 지구의 나이, 태양계 형성에 관한 실마리가 어떻게 풀려왔는지를 풀어냅니다. 또 지구인의 다음 정착지로 태양계 행성과 위성들을 알아보기 위해 보낸 탐사선들이 보내온 놀라운 사실들과 지구를 닮은 ‘슈퍼 지구’,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이 고안한 기발한 방법들에 대해 들려주는데요. 과연 인류는 지구가 아닌 행성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도전의 역사를 보면 곧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7장은 20세기 초 하늘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남성 과학자들은 여성 계산 노동자―컴퓨터―들을 고용해 문제를 해결했는데(물론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여성 컴퓨터들은 단순히 계산만 한 것이 아니라 현대 천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놀라온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제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데이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 데이터 사이언스 시대! 저자는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과, 시민 과학을 표방하는 갤럭시 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천문학계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저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의 힘’을 강조하며 우리 스스로 ‘자가 번식 천문학자’, ‘천문학적 인류’가 되어 천문학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차례

서문_우주를 알고 싶다면 일단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1장 천문학, 관측의 과학
패러다임 변화 앞의 과학자 |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천문학 | 고대인의 우주관 | 수학으로 표현된 우주 | 태양 중심 모델의 등장 | 지구 중심 모델의 반격 | 갈릴레이의 망원경 | 당대의 우주관을 바꾼 집요한 관측 | 20세기에 등장한 나선 성운 논란 | 성운에서 은하가 된 안드로메다 | 빅뱅과 우주 팽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 가속 팽창하는 우주 |  암흑 에너지, 빅뱅 이론을 구하다 | 우리 앞의 새로운 우주 | 진짜 우주의 모습을 찾아서   

 

2장 망원경, 어두운 우주를 밝히다
올베르스의 캄캄한 밤하늘의 역설 | 망원경, 우주의 빛을 담는 그릇 | 거대 망원경 시대의 개막 | 고성능 망원경으로도 풀리지 않는 비밀 | 우리가 보는 우주의 유한함 |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 |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서 | 죽음을 보여준 엑스선 | 우주로 올라간 망원경 | 다양한 빛으로 본 우주

 

3장 빛, 우주를 채우고 있는 회색분자
빛을 정의하려는 무모한 도전의 역사 | 빛의 파도를 포착한 사람들 | 빛 입자설의 부활 | 아인슈타인의 광전 효과 실험 | 애매한 타협안 | 모든 물질은 입자이자 파동이다 | 양자의 이중성을 둘러싼 논쟁 | 확률론적 우주 vs 결정론적 우주

 

4장 중력파, 우주를 보는 새로운 눈 
케플러, 중력의 개념을 상상하다 | 지구를 맴도는 달의 비밀 | 뉴턴 중력 이론의 한계 | 아인슈타인, 중력을 새롭게 정의하다 | 출렁이는 3차원의 시공간 | 왜곡된 시공간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 아인슈타인의 미완성 교향곡 | 중력파 포착 스캔들 | 출렁이는 시공간에 띄운 부표 |
중력파 그물에 걸린 블랙홀의 스킨십 현장 | 현대 천문학의 역사적 순간 | 중력파를 일으키는 우주의 바람을 찾아서

 

5장 별과 행성, 탄생에서 죽음까지
오만함의 절정, 결정론적 우주관 | 태양계 형성에 관한 아무말 대잔치 | 태양의 자전 속도는 왜 느릴까? | 지구 나이 계산하기 | 지구 밖에서 확인한 지구의 진짜 나이 | 천문학자들의 별 관상학 | 관측 덕후들의 별 외모 평가 | 눈대중에서 과학적 도량형으로 | 별의 센서스 |
외모로 구분되는 별들의 종류 | 너무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는 별의 크기 | 별이 오래도록 빛날 수 있는 이유 | 130억 년을 이어온 별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 우리는 모두 별의 먼지에서 태어났다
 
6장 우주 탐사,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코스모스, 유니버스, 스페이스 | 화성에 대한 인류의 오래된 관심 |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들 | 붉은 사막이 되어버린 화성 | 화성 재활 프로젝트 | 큐리오시티의 화성 탐사 | 목성의 위성에서 발견된 물 | 토성의 얼음 위성들 | 태양계 바깥 생명체를 상상한 사람들 | 적외선 망원경에 포착된 외계 행성 | 별을 흔드는 행성들 | 태양계 밖 또 다른 지구 찾기 | 우주를 향한 인류의 모험

7장 천문학의 미래, 인공지능이 천문학자를 대신할 수 있을까?
알파고가 인간에게 던진 도전장 | 천문학과 여성 과학자 | 인간 컴퓨터들의 위대한 발견 | 빅 데이터 천문학의 시대 | 이미지 문맹, 컴퓨터의 한계 | 갤럭시 주 프로젝트 |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천문학자 | 사람이 사라진 천문대 | 인간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의 힘

 

 

 저자_지웅배

 

우주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한다. 한성과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은하진화연구센터에서 은하를 연구하고 있다. 어린 시절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를 보고 우주 세계에 입문했으며, 은하 기차 999호의 상냥한 차장님처럼 사람들에게 우주의 아름다움을 안내하는 우주 가이드가 되고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과학 커뮤니케이터 발굴 프로젝트 ‘페임랩 코리아FameLab Korea’의 첫 우승자로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일반인을 위한 천문학 잡지 《우주라이크WouldYouLike》를 제작해 천문학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며, NASA의 오늘의 천체 사진 APOD 서비스의 공식 한국어 서비스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우주 디저트〉를 연재 중이다.  MBC TV 〈능력자들〉에 우주 능력자로 출연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국립과천과학관, TEDx, 빨간책방 등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지은 책으로 《썸 타는 천문대》, 《하루종일 우주생각》 등이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8.1.17 ~ 1.21 / 당첨자 발표 : 1. 22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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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서점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 아이디는 다르지만 주소가 같은 중복당첨자는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이로인해 최종 인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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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권으로 읽는 의학 콘서트』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8-01-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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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의학 콘서트

이문필,강선주 등저/박민철 감수
빅북 | 2018년 01월

 





신청 기간 : ~1 23일(화) 24:00

모집 인원 :  10 

발표 : 1 24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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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의 진실과 의학혁명의 패러독스

이 책에는 인류가 걸어왔던 파란만장한 의학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또한 독자여러분에게 의학에 관한 지식과 정보, 안목과 통찰력을 길러주게 될 것이다.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움, 상상력,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며, 또한 인류의 조상들이 질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중하고도 값진 에피소드도 만나게 될 것이다.

의학의 역사는 곧 예술, 화학과 과학, 그리고 전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은 우주와 자연, 그리고 질병과 끊임없이 싸우며 오늘날까지 걸어왔다. 앞으로 인류에게 다가올 미래는 의학적인 문제로 인하여 윤리적, 종교적 갈등 상황이 수없이 전개될 것이며, 어쩌면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는 불특정한 무리에 의해 의학적 지식과 능력의 가치가 흥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의학 역사에 숨겨진 에피소드 재발견
*인류에 공헌한 학자들의 성과를 한눈에 상호비교
*의학계의 영원한 딜레마 해소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
*의사들의 치료(의료) 행위는 인류애의 징표
*의학은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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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로,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 이미지 중심 책은 이미지 1장 이상 500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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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가만 냅두지 않을 것 같은 느낌 | 2018년에 쓴 리뷰들 2018-0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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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9

안토니 메이슨 저/선세갑 역
내인생의책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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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는 책마다 '인류멸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딱히 '멸종'이란 키워드로 골라 읽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암튼  조만간 '대멸종'이란 주제를 정리해봐야겠다는 새삼스러움을 자리끼마냥 챙겨두고 '자연재해'를 다룬 이 책에 집중해보련다. 한편, 지난 연말부터 부지런히 손이 가고 있는 책시리즈가 바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줄여서 '세더잘 시리즈'다. 마치 백과사전처럼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면서도 두껍지 않아 일주일에 1~2권 정도를 읽는 속도로 매주 읽고 있다. 2006년에 발간된 이 시리즈가 2012년에 우리 나라에도 출간된 뒤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책시리즈인 모양이다. 학생들의 디베이트(토론)용으로 나온 시리즈로 짐작되는데,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책으로 평을 하고 싶다. 어쨌든 이 시리즈도 다음 기회에 싹 다 정리해보련다.


  이 책은 9번째 주제로 '자연재해'를 다뤘다. 각설하고, '자연재해를 통해 왜 인간은 교훈을 얻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데도 태풍피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하는데 우리는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우리의 재난대처 방법이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포항지진을 비롯해서 재천 화재에서 보여준 '재난대비 시스템'이 과연 있기는 하는걸까? 라는 의구심은 여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거대한 자연이 몰고오는 자연재해를 미리 예방하거나 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예측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며 대피 또한 만만찮은 일이다. 여기에 피해복구는 또 쉬운 일인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기에 인간은 늘 자연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날로 발전하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자연에서 비롯한 위험과 피해를 극복하고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는 그 극복과 최소화하는 노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북핵문제', '적폐청산' 등등 자연재해 대비와 복구에만 올인할 수만도 없는 요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후온난화 등등의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애써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단 하나 뿐인 지구에서 떨어져 살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고,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파괴의 주범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도 원인제공을 하였기 때문에 더욱 외면하거나 감추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쩌면.. 환경오염과 파괴의 문제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우선 과제라는 생각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진이나 화재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가족의 '생사'와 먹거리, 잠자리 문제 등 '생존'이다. 우리 나라를 둘러싼 나머지 큰 문젯거리들은 바로 이 두 가지가 해결되고 안심을 한 다음에 논란이 되는 것들 아닐까? 그동안은 화산과 지진의 공포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살고 있었다고 착각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사스과 메르스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질병의 위협에서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뭄과 사막화 현상에서도 더는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거의 매번 겪고 있는 물난리는 어떤가? 완벽한 홍수대비는 고사하고 적조/녹조 피해는 농어민들의 피해만이 아니라 우리가 마실 깨끗한 식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자연을 컨트롤할 수는 없어도 교훈은 얻을 수는 있기 때문이다. 인류멸종이 꼭 외계에서 찾아올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화성과 목성에서 지구를 향해 날마다 던져지는 소행성들 중 하나만 지구와 충돌해도 인류는 멸종할 수 있겠지만, 그 확률보다 인간 스스로 자처해서 멸종될 위험이 더 큰 확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루 빨리 깨닫길 바란다. 어쩐지 더는 자연이 경고만으로 끝낼 것 같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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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는 그림을 술술 해설한 모범답안이긴 한데... | 2018년에 쓴 리뷰들 2018-0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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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트리뷰트와 심벌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히라마쓰 히로시 저/이연식 역
재승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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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고도 아쉬운 느낌이었다고 얘기해야 하려나? '그림을 보는 안목' 배우는 자세로 이 책을 읽었기에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에 많이 소개된 그림이 아닌 다양한 그림(명화)이 수두룩하게 수록된 이 책이 새롭게 다가온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림 하나하나를 세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기보다는 세트로 묶어서...때로는 도매금으로 휘뚜루마뚜루 '설명'하고 넘어가버리는 대목이 많은 점에서는 아쉬움이 더 컸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 책은 '고전회화'에서 그려진 대상을 크게 4가지 '코드'로 구분하여 그림을 이해하는 안목을 높여주는 실용책으로 소개하면 좋을 듯 하다. 4가지 코드는 [그리스로마신화와 그리스도교 / 우의(어트리뷰트)와 상징]으로 이 4가지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혼재될 수도 있음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를 테면,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여신'이 그리스도교의 성모와 여성성인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으며, 동식물이 갖고 우의와 상징도 역시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었다. 그토록 여러 모로 해석가능하다면 하나의 주제로도 깊이 있게 다가갈 수도 있으련만, 하나의 해석방법을 배울만 하면 또 다른 주제로 휘릭 넘어가버려서 아쉬움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그렇다고 어설픈 안목을 배운 내가 여러 미술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더는 없을 테니...결국 애써 배운 안목은 기억의 저편에서 불러도 대답 없는 너처럼 될 것이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이 책에 수록된 명화들은 우리가 늘 접했던 그림과는 좀 생소한 그림이 많았다.

 

  한편 일본인 글쓴이가 해설을 도맡은 점도 살짝 안타까웠다. 글쓴이는 일본에서 유명하고 해박한 미술해설전문가(?)인 듯 미술관련 책을 여럿 저술하였나보다. 그런데 이 책에 자신의 책을 참조하여 서술하였으니 번거롭더라도 졸저를 참고해주길 바란다는 몇몇 문구는 '헐~이건 뭥미?'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어쩔 수 없이 뒤친책(번역본)이기에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만, 간략한 주석이라도 달아주었으면 좋았으련만...이라는 생각이 굴뚝처럼 들었던 대목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사소한 단점만 극복할 수 있다면, 이 책은 그림을 읽어내는 혜안을 갖게 해주는 맛깔나는 책이 분명하다. 특히, 4가지 코드로 해석을 시도한 여러 미술책이 있었지만, 이 책만큼 해박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또, 대개의 서양미술에서는 서양신화와 종교의 한 가지 관점만으로 해설을 하여서 다소 딱딱하고 지루하였으나 이 책은 '이렇게 해석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혼재된 관점을 서술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아무튼 해박한 책임에 분명한 이 책 하나만 읽기에는 좀 아쉽다. 서양미술사를 다룬 책과 함께 읽거나 그리스도교를 다룬 책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하아~좋은 책임에 틀림없는데...참고서 뒤에 수록된 '모범답안'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과외선생님의 동영상 강의라도 들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이련가? 말이 없는 그림을 볼 때면 답답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림을 보는 방법은 배운 느낌이다. 하지만 알듯 말듯 좀 더 깊이 있는 에피소드가 듣고 싶어진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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