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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대인들 모두 지킬박사처럼 이.. 
축하드립니다 ㅎㅎ 
어릴때 본적있지만 그때는 이런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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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2019-01 의 전체보기
Think 1. 현대사, 불편한 진실 앞에서 다시 쓰여질 수 있어야 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1-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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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현대사 몽타주

이동기 저
돌베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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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해석이다. 이는 종종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공공연하게 잘못 이해되곤 하지만, 이렇게 '자기에게 유리한 해석'은 편향되고 삐뚫어졌기에 올바른 역사로 볼 수 없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아야 비로소 역사는 바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바로 선 역사를 해석할 때에야 비로소 역사는 순수한 힘을 가지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정 받고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따뜻함마저 느낄 수 있는..그런 순수함 말이다.


  이 책은 기존에 해석된 '현대사의 이면'을 조명하며 그동안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소외되었던 피해자들의 관점, 약자들의 처지, 그리고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나름 역사에 해박하다는 독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때론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 또한 그런 독자였음을 고백한다. 애써 변명을 하자면, 기존의 역사 해석이 그러했기에 그런 불편한 진실을 잘 몰랐다는..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수많은 변명을 되뇌어도 보았지만..글쎄, 그 모든 것이 나의 게으름 때문이었다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편한 진실은 거기에 있었다. 나의 게으름과 변명 따위로 인해 내 인식 저 너머인 '거기'에 있었지만, 진실은 거짓과 외면, 소외에도 사라지지 않고 '잘못을 반성하라'고,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었다. 내 귀에는 들지 않고, 내 눈에도 보이지 않았지만..늘 거기에 말이다.


  불편한 진실이란 다름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 다시 말해, 역사책에서 놓쳐버린 '역사적 사실'을 말한다. 이를 테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독일이라고 하는 끔찍한 전범국가를 벌주는 것으로 끝나고 억압 받았던 국가와 사람들은 승전국의 도움으로 해방을 맞이하였으며 그 후에는 다시는 끔찍한 전쟁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평화체제를 만들어가자는 역사 프레임으로 전달되고 이해를 강요한다. 그러나 전쟁이 종결된 뒤에도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승리에 취한 연합국 군인들이 저지른 독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강간과 성폭행이 자행되었다는 사실이 그동안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단다. 아니, 그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이런 끔찍한 폭행과 범죄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발한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승리에 취한 연합군은 전범국가 여성에게 가하는 끔찍한 행위를 정당한(?) 일이라며 포장하기 급급했고, 딴에는 전범국가인 독일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쉬쉬하는 부당한 권력자들의 행태에 눈감기 일쑤였단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진실을 덮는 행태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갈등만 더 키우고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없는 방해요소로 남을 수밖에 없다. 전쟁범죄와 가혹한 식민통치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의 예를 보아도 그렇다. 그들은 다 지나간 일이고 그 시절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며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합의를 본 사항이며 또 사과도 한두 번 한게 아닌데 70년도 훨씬 지난 옛일로 번번히 발목을 잡아서야 한국과 일본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은 한일 정치집단이 바로 그렇다. 정녕 한국과 일본의 밝은 미래는 과거는 묻어두고 현재의 이해관계에만 주목해야 양국의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예전에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절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 가해자의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고 피해자의 하해같은 관용만이 진정한 화해와 용서라는 생각도 접게 만들었다. 가해자나 피해자 둘 모두가 '불편한 진실' 앞에 서서 잘못을 시인하고 옳은 일을 해나가려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 책이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전쟁이 벌어지도록 방치(?)한 권력자들의 아집과 편협한 안목을 비판한 점이다. 즉,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중대한 사안임에도 권력자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국의 콧대를 위해 자국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아둔함을 질타하였다. 더구나 수많은 젊은이들이 영문도 모른채 전장에서 죽어나감에도 전쟁을 그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직 승리에만 혈안이 되었었다는 점도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결코 이성적이지 못한 권력자들의 어리석음을 꼬집음으로써 새로운 역사 해석의 물꼬를 터준 셈이다.


  비단 국가와 국가 사이에만 역사적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권력을 부당하게 남용하여서 역사의 페이지에 부끄러움을 남긴 권력자들의 혐오스런 민낯도 아울러 비판하고 있다. 또 다수라는 이름으로 소수를 억압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어리석음도 비판의 대상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폭력을 일삼은 사실에도 당당히 설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생길 때 역사는 바로 서고, 또 역사를 배우는 이들도 바로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과거 청산, 그리고 과거사 정리는 더는 늦출 수 없다. 일본군성노예여성과 강제징용의 피해를 본 분들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땅과 이웃의 권력자들은 진실을 외면하려고만 했다. 사법농단까지 저지르며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기 일색이었고 심지어 합의라는 명목으로 무마하려고만 든다. 지금도 말이다. 실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 우스울지경이지만 그들에게 내릴 단죄는 엄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온정이다. 피해자들이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을 나몰라라한다면 가해자 단죄와 피해자 보상이 다 소용없기 때문이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선 우리 사회의 성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끝으로 약자들을 보호할 수 없는 사회는 사람이 살 수 없다. 평범한 선의가 홀로코스트에서 생명을 구해내는 기적이 보여주는 것처럼 살육의 현장에서도, 재난의 현장에서도 손을 내밀 수 있어야 사람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진실이 불편해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가해자가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말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회만이 진정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일 것이다. 역사는 그런 사회에서 살아왔던, 살고 있는,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보여줘야 할 것이다. 더욱이 현대사는 반드시 그래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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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우주를 계산하다』 | Wish List 2019-01-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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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계산하다

이언 스튜어트 저/이충호 역
흐름출판 | 2019년 01월


신청 기간 : 131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3

발표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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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의 생성에서부터 행성과 소행성의 기원,
먼 은하와 우주로 향하는 ‘수학’의 황홀한 여정!


영국의 수학자이자 대중과학저술가, 영국왕립학회에서 대중과학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마이클 페러데이 상, 미국과학진흥회가 수여하는 과학 대중화 공로상을 받은 워릭대학교 명예 교수 이언 스튜어트가 우주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수학으로 밝혀내는 놀라운 책으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위대한 수학문제들』,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이언 스튜어트 교수는 이 책 『우주를 계산하다: 광대한 우주가 건네는 수학적 사고로의 초대』에서 천문학과 물리학, 우주론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과학의 발달은 우주 탐사를 가능하게 했고, 이로 인해 우리는 태양계 행성들과 천체에 대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방대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과학 발전의 중심에는 바로 수학이 자리한다. 
수학은 태양과 달, 행성, 항성 등 수많은 우주 천체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그 근본 원리를 증명해내는 데 있어서의 핵심 학문이다. 이언 스튜어트는 이 책 『우주를 계산하다』에서 일식이나 월식과 같은 자연현상, 행성의 궤도를 밝혀낸 케플러, 중력과 천체에 적용되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고안한 뉴턴,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혀낸 수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구와 달, 소행성과 블랙홀, 빅뱅 이론, 다중우주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이제껏 관측되지 않았던 천체들의 존재를 어떻게 예언했으며, 우주라는 미지의 존재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밝혀내는 이 놀라운 여정은 흥미롭고 신비로우며 감동적이다. 마치 저 먼 우주에서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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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지구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인류는?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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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빙하, 거대한 과학의 나라

홍성민 저/박양수 그림
봄나무 | 200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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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인류는 멸망하게 될까? 그렇게 보는 과학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과오 때문에 일어나는 걸까? 이 물음에는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그렇다고 말하며 인류의 지나친 산업활동이 지구온난화를 부추긴다는 증거를 내세운다. 반면 다른 하나는 지구온난화는 복잡한 지구시스템이 일으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류가 부추기는 점도 있겠지만 인류만의 잘못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구온난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구는 46억년 전에 탄생하였다. 그 지난한 세월을 지나며 지구는 두 차례 정도 '대동결 현상'을 겪었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확인하였다. 대동결 현상이란 말 그대로 지구가 꽁꽁 얼어버린 현상을 말한다. 이때에 지구상의 생명체는 '대멸종'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끈질긴 생명의 끈은 이어져왔다. 이렇게 꽁꽁 얼어버린 지구를 다시 푸른 지구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지구온난화 현상'이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일어난 시기에 생명은 번성하였다. 그 대표적인 시기가 바로 공룡이 번성하던 시기인 '쥐라기 시대'였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구생명체가 번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냥 환영할만한 일도 아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을 기억하면..적어도 개인적으로는 환영하고 싶지 않다. 다행히 지난 여름의 폭염은 가물었기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지 않았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모기는 활개를 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더 중요한 건 지구온난화는 빙하를 소멸시킨다. 이것만으로도 해수의 염도는 낮아지고 온도를 변화시켜 해류의 흐름을 변하게 하거나 멈추게 만들어 기후의 대변화를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거기에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의 상승이 일어나면 섬나라는 물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세계 주요도시들도 물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다. 대부분 큰 강 유역에서 발달했던 인류의 문명은 전설 속 아틀란티스처럼 바다밑으로 수몰될 것이다.

 

  이뿐 아니다. 영화 <투모로우>에서 본 것처럼 지구온난화의 끝은 만화영화 <아이스 에이지>처럼 빙하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현재 인류가 탄생하고 번성하고 있는 시기는 신생대 중에서도 홀로세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지금 시대는 지나간 빙하기와 다가올 빙하기의 중간인 간빙기라는 말이다. 인류가 직면한 환경재앙은 오염과 공해 뿐만 아니라 복잡한 지구시스템이 쬐끄만 인류가 일으킨 교란 때문에 닥칠 엄청난 기후변화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기후변화가 일으킬 대재앙도 오직 인류만이 극복하고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곤 하지만, 태풍도 못막고 지진도 예측하지 못하고 화산폭발도 자연스레 멈추기만 바라는 인류가 말하는 극복이란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난 뒤에 잠잠해진 피해현장을 복구하는 것일 뿐이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피어나는 희망이란 말이다...

 

  이 책에서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빙하에 대한 지식들'만 달달 암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본다. 심지어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주제가 한꺼번에 담겨 있다. 빙하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유혹하는 내용도 담겨 있고, 극지방과 같이 열악한 곳을 탐험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인류의 탐험정신을 함양시킬 수도 있으며, 극지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문화와 삶을 배우고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도 있다.

 

  그러나 난 이렇게 다양한 주제속에서 '지구온난화가 일으킬 환경과 기후 변화'에 주목하고 싶었다. 왜냐면 지구온난화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에 직면할 후손들에게 미칠 영향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미래에 말이다. 다시 말해, 미래로부터 빌려온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구환경을 훼손할 권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미래의 인류에게 해수면이 상승해도 아무 걱정할 것이 없는 '아쿠아맨'과 같은 메타휴먼적 초능력을 만들어주지 못할 거라면 절대로 지구환경을 해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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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인플레이션은 빚이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1-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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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48

박재열 저
내인생의책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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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에 무식했던 내가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썰을 풀 정도가 되었다니 뿌듯함이 샘 솟는다. 뭐, 그래봐야 땅 짚고 헤엄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암튼 이제부터 내가 이해하게 된 인플레이션을 풀어보려 한다.

 

  우선,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을 유발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건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테면 떡볶이 한 그릇의 가치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 2000원 하던 떡볶이 한 그릇의 가격이 오늘은 2500원이고 내일은 3000원 한다면 그만큼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화폐의 가치는 왜 떨어지는 것일까? 시중에 돈이 그만큼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물가가 상승한다.

 

  그렇다면 시중에 돈을 많이 풀리게 하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돈이 많이 풀린다는 건 저축을 하기보단 소비를 더 많이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금리가 떨어져서 저축을 해도 이자가 많지 않으니 소비를 늘려서 실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저축 이자가 떨어지면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 금반지를 사놓는 것이 더 확실한 투자가 된다. 이해가 되는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실물가치는 올라간다. 그러므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은 금리도 떨어지는 마당에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를 실물로 재빨리 바꾸어두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아참, 시중에 돈을 많이 푸는 요인을 말하고 있었지...우리 나라에서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흥선대원군 때 외세의 침략과 개화를 요구하는 세력에 맞서서 왕실의 위엄을 되살리기 위해 경복궁을 중건하려 하였다. 뭐, 결과를 알고 있는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왕조국가였던 당시로서는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암튼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국고를 탕진하였고, 부족한 경비를 마련하고자 양반들에게 원납전을 거둬들였지만 공사비용을 충당하기에 턱 없이 모자랐고, 결국 당백전이란 새로운 화폐를 시중에 풀며 공사를 강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상평통보의 100배에 해당하는 당백전은 제 값을 다하지 못했고 원래 가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화폐는 물가상승을 유발시키며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켰다.

 

  정리하면, 국가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막대한 경비가 필요해지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세금을 올리거나 화폐를 더 발행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세금을 올리면 국민들의 저항이 심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편리한(?) 더 많은 화폐를 발행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극단적인 설명이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는 요인이 이런 예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물가가 상승하면 가장 타격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월급쟁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엄청난 배상금을 물어야 했던 독일은 패전의 아픔보다 더 극심한 물자부족을 겪었다. 그래서 독일사람들이 성냥불을 하나 켜려면 4사람이 모여야만 했었다는 우스개소리도 이때 유행했었다. 실물이 절대 부족한 시절에는 월급이 올라도 기쁘지 않다. 왜냐면 물가가 월급보다 더 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급쟁이는 월급을 받는 즉시 실물로 바꿔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월급으로 한 달을 버티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 이제 인플레이션이 결코 반갑지 않다는 이야기는 다 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물가는 계속 오른다. 많은 경제학자들도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아주 조금이라도 물가가 상승하면 서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우리가 직접 겪어 보았다. 분명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는데도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그 증거다. 그런데도 경제언론들은 경제성장을 내세우며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양적완화(?)를 불러와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속닥거린다.

 

  진짜 그럴까? 경제계에서 하는 유명한 거짓말 중에 하나가 바로 '낙수효과'다. 기업에 대한 세금을 낮추고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 일자리는 늘어나고 결국 서민경제가 살아나게 된다는 낙수효과는 그럴듯한 거짓말에 불과하다. 뭔소리냐고? 삼성(대기업)이 내는 세금을 늘리면 그 세금으로 국가는 공적자금으로 활용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일자리를 만든답시고 삼성이 내야할 세금을 깎아주면 삼성은 그 혜택만큼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만든다고 하면서도 끝내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투자는 엉뚱한 곳에 일자리는 쥐꼬리만큼 늘리고 만다. 결국 낙수효과는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거짓부렁과 다름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양적완화', 다시 말해,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을 때 시중에 돈의 양을 많게 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정책은 장밋빛 경제정책일까? 단적으로 말하면, 경기가 반짝 좋아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월급쟁이와 같은 서민경제의 부담은 증가하게 되어 빚을 지지 않고는 살 수 없는...아니 저축을 해도 유리할 것이 없으니 소비를 부추기고 오히려 빚을 지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국 양적완화는 서민들에게 빚을 지고 살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다.

 

  요즘 가계의 빚이 점점 늘어나는데 소득은 줄고 부동산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면 서민경제의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여기저기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자, 국가가 경제적 위기를 맞으면 두 가지 해결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세금을 더 많이 걷거나 시중에 돈을 많이 풀거나...후자는 위험하다. 인플레이션은 서민경제에 빚을 지게 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니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 물론 국민적 저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도 더 걷어야 한다. 누구한테? 게이츠나 버핏이 말했다. "나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어라"라고 말이다. 정답은 부자세 인상이다. 물론 극단적인 경제초보자가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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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우리 일상에 감춰진 의외의 수학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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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클라라 그리마 저/배유선 역
하이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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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낯설다고 느껴진다면 그냥 흔한 과학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평범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아마도 십중팔구 이 책을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은 '무슨 수학책이 이래?'라고 의심하실 것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좀더 쉽게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고르신 분들은 '이거 수학책 맞아?'라고 뜨악해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수학책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과연 수학책이 아닐까요? 아닙니다. 수학책이 맞습니다. 우리가 배운 수학이라는 학문을 그저 '숫자들만 나열된 책'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생긴 오류입니다. 지금부터 조금은 낯설지만 수학책이 분명한 이 책을 위한 변명을 늘어놓고자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익숙한 수학공부는 '(사실은 인도에서 발명한 숫자인)아라비아 숫자'를 처음 익히고서 덧셈과 뺄셈을 하며 '연산의 기초'를 배웁니다. 이렇게 배운 연산은 '(흔히 구구단이라 부르는)곱셈구구'를 달달 외운 뒤에 나눗셈까지 확장을 시도하지요. 그 뒤에는 '사칙연산의 숙달'을 위해 하염없이 문제를 풀고 또 풉니다. 하지만 수학공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죠. 세모와 네모, 그리고 동그라미를 배웠던 시절은 이미 철 지났고, 요즘 트랜드는 '각이 져서 뾰족한 것과 한쪽으로만 잘 굴러가는 것,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도 잘 굴러댕기는 것'을 배우는 '도형 단원'을 배우며, '도량형'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들이, 무게의 단위를 배우는 '측정 단원'을 배우고 나면, 드디어 도형의 넓이와 부피를 구하는 문제를 또 다시 풀고 또 풀게 됩니다. 거기에 '표와 그래프', '확률과 통계', 그리고 '규칙성'까지 배우면 수학에서 요구하는 '5대 영역'을 모두 익히게 됩니다. 거기에다 이름도 거창한 '스팀 수학'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수학문제로 서술형 수학까지 마스터하게 되면 웬만한 수학의 기초를 모두 마스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이런 익숙한 수학의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낯설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수학공부를 위해 이 책은 읽을 필요가 없을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왜냐면 이 책은 수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필요성과 더불어 수학을 공부하는 즐거움도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위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수학을 공부하면서 즐겁고 재밌다고 느끼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정말로 숫자에 미치지 않고서야 지겹도록 연산을 풀고 또 풀고, 넒이를 구하고 또 구하는 과정에서 무슨 재미를 느낄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괴롭힐 용도로 수학문제를 풀게 하면 그들의 갱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긴 학교와 교도소는 참 닮은점이 많습니다. 창살이 있고 없고만 다를 뿐, 학생들도 일단 등교하게 되면 바깥 출입은 자유롭지 못하고, 네모반듯한 답답한 교실에 갇혀서(?) 시간표에 따라 간수(선생님)의 명령에 고분고분하게 따라야만 하는 수감(?) 생활을 모두가 똑같은 죄수복(교복)을 입고서...쿨럭

 

  그렇다면 이 책의 쓸모는 무엇일까요? 그건 우리가 지겹도록 배운 수학적 지식을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 아무 까닭과 근거도 모른채 공식만 달달 외웁니다. 어따 써먹을 줄도 모르고서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여기에 써먹을 수 있다'라고 알려준답니다. 뭐, 몰라도 아무 상관없는 것들도 많지만 말이죠.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생활에 유용한 지혜들이 수학적 기반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이를 테면, 수학이라는 학문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해결하는 재주를 익히게 합니다. 그래서 의학에서도 복잡한 수술 절차를 더 단순하고 빠르게 완성하여 환자의 부담은 줄이고 의사의 수술 성공 확률은 더 높이는데 수학이 쓰입니다. 또 지구에서 달까지,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까지 우주선을 보내는 완벽하면서 저렴한 방법을 찾는데도 수학을 씁니다.

 

  물론 일상 생활 속에서는 그렇게까지 수학을 활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머리로 완벽한 계산을 한 뒤에 실행하는 것보다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더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도 소개하고 있는 '신발끈 매는 법'이나 '상처없이 소파를 좁은 문에 통과하기' 같은 것은 복잡한 수학적 계산을 한 뒤에 실행하는 것보다 낑겼다 뺐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몸으로 직접 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사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여러 차례하게 되면 환자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고, 우주선이 한두 푼이 아닌 이상 성공할 때까지 쏘고 또 쏘는 일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신중하게 일을 해내야 할 때나 돈이 많이 드는 일을 할 때에는 수학이란 학문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여기서 맞닥들이게 되는 딜레마로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우리 교육은 모든 아이들을 의사로 만들거나 우주항공분야에 취직시킬 것도 아닌데 왜 '그들만큼' 수학공부를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질문 말입니다. 정답은 당연히 '아니오'이겠지만, 우리네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릴없이 어려운 수학공부를 모든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니 말이죠. 다행스럽게도 요즘 교육트랜드는 어려운 공부를 미리 땡겨서 가르치지 말자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부탁은 수학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쳤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 해답이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시기상조인 듯 싶습니다. 이 책의 쓸모가 아무리 높다한들 우리가 수학의 진짜 즐거움을 느끼게 할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괴리감을 줄일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기만 한다면 분명 가능할 겁니다. 이 책이 그 연결고리를 찾게 해주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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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오늘의 책★『현대사 몽타주』 | Wish List 2019-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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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현대사 몽타주

이동기 저
돌베개 | 2018년 11월


신청 기간 : 116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117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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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해당 도서는 예스24 '오늘의 책'에 선정된 주목 신간입니다. 새로 나온 좋은 책을 빠르게 받아 읽으신 뒤, 양질의 리뷰로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실 리뷰어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예스블로거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도 리뷰어 클럽을 통해 오늘의 책에 선정된 좋은 신간들을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현대사의 새로운 주제와 사실들의 ‘발견’ 
인습적 역사 해석의 ‘전복’
‘현재의 과거’와 대결하여 다시 현재를 읽는 역사 비평의 시도


현대사의 정설로 굳어진 역사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 발굴된 사료와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세계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읽는, 이동기 교수의 『현대사 몽타주―발견과 전복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현대사의 사건을 오늘의 세계 및 한국 사회의 문제와 연결지어, 역사 몽타주를 실험한다.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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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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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여자가 어딜'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1-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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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여자아이니까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로즈메리 맥카니,플랜인터내셔널 글/황세림 역
푸른숲주니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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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도 '미투 운동'이 한창이다. 2018년에 서지현 검사가 우리 나라 '퍼스트 펭귄'이 되어 외친 미투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탄을 동시에 받으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계에서 '권력형 성폭력'에 대해 용기 있는 고백이 이어지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차별 받고 억압 받는 '구조적 문제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끼는 중이다.

 

  물론 느끼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피해자가 억울한 가해자로 한 순간에 바뀌게 만드는 법조계의 부조리도 생생히 지켜보았고, 뻔뻔한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가능케 만들었던 기레기들의 언론플레이도 부지기수로 보고 또 보았다. 그렇지만 이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져진 국민들이 많아졌고, '저널리스트 뺨치는 선량한 키보드워리어들'의 정의로운 분노 댓글로 맞대응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젠 웬만해선 '저들의' 뻔뻔한 수작에 놀아나는 여론은 찾아보기 힘들다. 뭐, 그럼에도 몇몇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암튼 이 책은 아직도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차별을 받고,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겠다는 당연한 꿈조차 억압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할 수단이 없는 연약한 몸인데도 걸핏하면 폭력을 당하고, 12~15살의 어린 나이인데도 학교는 고사하고 고된 노동밖에 없는 삶을 살거나, 팔려가듯 치룬 혼인으로 애가 애를 낳고 기를 수밖에 없는...더구나 남편의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가정 폭력과 남편의 가족들이 저지르는 또 다른 폭력을 덤터기 쓸 수밖에 없는 가련한 여자아이의 삶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 있다. 비록 지면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얇은 책이고..전 세계 여자아이들이 볼 책이기에 그나마도 비극적 면보다 그 여자아이들의 '희망'을 더 밝게 조명하였지만..내 눈에는 그렇게 읽혔다.

 

  그러나 그런 끔찍한 삶일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찾으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흔히 '여성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표현으로 강한 모성애를 이야기하곤 하지만, 난 그녀들을 보면서 '여성은 약하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었다. 세상의 모든 남성이 강하지 않는 것처럼 모든 여성이 약하지 않다. 이건 남자와 여자로 가름 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라 '의지가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도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사회에서는 의지박약한 남성조차 '남성'이기 때문에 혜택을 주고 존중하려 하고, 의지가 강한 멋진 여성조차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굴레를 뒤집어 씌우고 차별하기 십상이다. 물론 이런 사회분위기는 복잡한 이유 때문에 생겨나고, 특히 '가난'이라는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 없는 '어린 여성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이런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리 나라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우리도 가난 하던 시절에는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던 때가 있었지 않았던가. 오죽했으면 한국적 정서 가운데 '한(恨)'을 으뜸으로 꼽았을까. 또 딸부잣집을 양산했던 '아들 선호사상'은 좀 뜸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땅의 며느리들을 괴롭히는 단골메뉴 아니던가. 어째 글을 쓸수록 넋두리만 늘어놓는 것 같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빨래터에서 방망이가 부러져라 두들기던 심정을 딱 그럴 것만 같아서 말이다.

 

  이 책의 원제는 '비코우즈 아이 앰 어 걸'이다. 이 제목을 '나는 여자아이니까'로 뒤치(번역하)지 않고 '~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라고 부연설명을 하여서 '여자아이니까' 뒤에 이어질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떨쳐내버렸다. 난 참 제목을 잘 뒤쳤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우리 나라에서는 '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하니까 말이다. 여기에 덧붙여 '여자가 어딜', '여자가 감히'라는 꼬리표도 심심찮게 따라오는 관행을 어서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얼 해야만 할까? 라는 고민은 당연하지만 진부한 느낌이다.

 

  난 여자아이니까 축구선수가 될 거예요. 난 남자아이니까 간호사가 될 거예요. 라는 말부터 시작하면 어떨런지.. 더 나아가서는, 난 공을 찰 때가 가장 기쁘거든요. 난 다른 사람을 편하게 돌보는 재주가 있어요. 라는 근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만들어지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 의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말이다. 진정한 양성평등은 무엇이든 공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재능과 개성을 서로 존중하고 어떤 꿈이든 응원하는 것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도기적 시점에서 지금은 '여자아이들의 꿈'을 먼저 응원하고 말이다. 억울한 남자아이도 분명 생길테니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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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개 퀴즈] 귀염뽀짝 랜선강아지 너의 이름은? | Wish List 2019-01-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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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귀염뽀짝한' 랜선강아지' 번개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랜선 강아지'의 이름을 맞혀주시면,

50분 추첨하여 1,000포인트를 드립니다.




참여방법


1) 사진 속 '랜선강아지'를 둘 다 맞혀주세요!


A.


B.


2. 아래 댓글에 '랜선 강아지'의 이름과 '요즘 읽고 있는 책' 제목과 URL을 남겨주세요.

예시 

정답은 A. ___  B.___ 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아주 작은 반복의 힘>입니다. 

새해 시작 1월에 읽기 좋은 책이에요^^ 

http://www.yes24.com/24/goods/24560955



혜택

정답자 중 추첨 50명 포인트 1,000원 지급 



번개 퀴즈! 블로거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퀴즈 힌트





 






응모기간 : ~1/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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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쓴 리뷰들(40권) | My Story 2019-01-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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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많이 읽었는데

리뷰는 그닥 많이 쓰지 못했네요.

리뷰 스타일이 좀 달라지는 해이기도 했고...

 

암튼 겉으로 드러나는 양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부분의 '달라짐'이 두드러진 해였다.

2019년에는 좀더 '내 색깔'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 보려 한다.

 

책선물

리뷰어책: 19권

위즈덤책: 1권

 

2018년에 쓴 리뷰들(40권)

1월

01 (리뷰어) 어트리뷰트와 심벌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 히라마쓰 히로시 저/ 재승출판 | 2017년 12월

02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9 / 안토니 메이슨 저 / 내인생의책 | 2012년 04월

03 과학하고 앉아있네 2 / 원종우,이명현 공저 / 동아시아 | 2015년 01월

04 (위즈덤) 별, 빛의 과학 / 지웅배 저/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1월

   

 

2월

05 조선사 클리닉 / 김종성 저 / 추수밭 | 2008년 08월

06 (리뷰어) 한권으로 읽는 의학 콘서트 / 이문필,강선주 등저/박민철 감수 / 빅북 | 2018년 01월

07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 김종성 저 / 역사의아침 | 2015년 07월

08 과학하고 앉아있네 5 / 원종우,윤성철 공저 / 동아시아 | 2016년 06월

     

 

3월

09 (리뷰어) 미생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존 L. 잉그럼 저/김지원 역 / 이케이북 | 2018년 02월

10 왕의 여자 / 김종성 저 / 역사의아침 | 2011년 06월

11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 김종성 저 / 지식의숲 | 2012년 08월

12 지구가 쿵 / 임영제 글/임덕영 그림 / 사파리 | 2013년 08월

13 일본이라는 나라? / 오구마 에이지 저/한철호 역 / 책과함께 | 2007년 03월

     

 

4월

14 (리뷰어)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김정희 저 / 혜다 | 2018년 03월

15 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 못하나 / 김종성 저 / 내일을여는책 | 2017년 02월

16 (리뷰어) 통합 사회를 잡아라 1 / 강봉균,강은경,강혜원,김승우,송훈섭 공저 / 사계절 | 2018년 03월

17 (리뷰어) 통합 사회를 잡아라 2 / 강봉균,강은경,강혜원,김승우,송훈섭 공저 / 사계절 | 2018년 03월

18 영어독서의 비밀 / 신규철 저 / 한국문화사 | 2017년 11월

     

5월 

19 (리뷰어)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 장수철,이재성 공저 / 휴머니스트 | 2015년 05월
20 (리뷰어) 아주 명쾌한 진화론 수업 / 장수철,이재성 공저 / 휴머니스트 | 2018년 04월
  

 

6월

21 (리뷰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수업 / 리먀오 저/고보혜 역 / 더숲 | 2018년 05월

22 (리뷰어) 불량엄마의 삐딱한 화학 세상 / 송경화 저/홍영진,홍민기 그림 / 궁리출판 | 2018년 05월

23 마녀 / 주경철 저 / 생각의힘 | 2016년 05월

   

 

7월

24 마성의 아이 / 오노 후유미 저/추지나 역 / 북스피어 | 2009년 05월

25 (리뷰어) 조선왕조실록 1 태조 / 이덕일 저 / 다산초당 | 2018년 07월

  

 

8월

26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 오노 후유미 저/추지나 역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27 (리뷰어) 군주의 남자들 / 양선희 저 / 나남 | 2018년 06월

28 박씨전 :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 박진형 저/이현주 그림 / 아르볼 | 2016년 12월

29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 젊은역사학자모임 저 / 역사비평사 | 2017년 01월

    

 

9월

30 (리뷰어) 알고 싶은 마음에 단숨에 읽는 철학 대화집 / 신창호,남정미 공저 / 나무발전소 | 2018년 08월

31 경제 / 정수은 글/송진욱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7년 02월

32 (리뷰어) 우주에도 우리처럼 / 아베 유타카 저/정세영 역 / 한빛비즈 | 2018년 08월

   

 

10월

33 (리뷰어)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 나카무로 마키코,쓰가와 유스케 공저 / 리더스북 | 2018년 09월

34 돈은 이렇게 버는 거야 / 게리 폴슨 저/황윤영 역 / 보물창고 | 2009년 03월

  

 

11월

35 (리뷰어) 보이는 경제 세계사 / 오형규 저 / 글담 | 2018년 10월

36 (리뷰어) 단백질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 다케무라 마사하루 저/배영진 역 / 전나무숲 | 2018년 11월
  

 

12월

37 (리뷰어) 우리말 교실 / 조현용 저 / 마리북스 | 2018년 10월

38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저/강주헌 역 / 메이븐 | 2018년 10월

39 열두 발자국 / 정재승 저 / 어크로스 | 2018년 07월

40 (리뷰어) 사서 / 신창호 편 / 나무발전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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