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 읽어주는 선생님...[책이 있는 구석방]
http://blog.yes24.com/zizi09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異之我...또 다른 나
이 세상 어디를 싸돌아다녀봐도 가득 쌓인 책방 한 구석 만한 곳이 없더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5,93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나의 리뷰어 도전기
이벤트 및 우수리뷰 선정
개편독서습관
독서습관캠페인
새벽/야밤 독서
이달의 필독서
異之我...또 다른 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마르크스를 읽다
이이화의 역사를 읽다
세더잘 교양을 읽다
동화책을 읽다
듄을 읽다
리뷰어클럽을 읽다
한빛비즈를 읽다
인간사랑을 읽다
나의 리뷰
2021년에 쓴 리뷰들
2020년에 쓴 리뷰들
2019년에 쓴 리뷰들
2018년에 쓴 리뷰들
2017년에 쓴 리뷰들
2016년에 쓴 리뷰들
2015년에 쓴 리뷰들
2014년에 쓴 리뷰들
2013년에 쓴 리뷰들
2012년에 쓴 리뷰들
2011년에 쓴 리뷰들
2010년에 쓴 리뷰들
2009년에 쓴 리뷰들
2008년에 쓴 리뷰들
2007년에 쓴 리뷰들
2006년에 쓴 리뷰들
2005년에 쓴 리뷰들
2004년에 쓴 리뷰들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구석방 토론회
역사 / 과학
태그
이제좀여유가생겼구만 더넓은세상을경험해야지 겁나안읽힘 검술연습 방어막 베네게세리트 아트레이데스 하코넨 백신접종 이상증세
2019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최근 댓글
어릴때 본적있지만 그때는 이런 초능력.. 
오래전에 읽었던 지킬앤 하이드는 정말.. 
지킬박사와 하이드 재미있죠. 선과 악.. 
간만에 우수리뷰 선정 축하드립니다 .. 
이지아님, 이번 주의 우수 리뷰어로 .. 
오늘 344 | 전체 755931
2005-07-18 개설

2019-11 의 전체보기
Challenge 31. [11/30 야밤독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새벽/야밤 독서 2019-11-30 22:41
http://blog.yes24.com/document/1183990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 독서시간 : 22:00 ~ 22:30 , 읽은 페이지 : ~ 89쪽

 

2) 읽은 도서명과 URL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저
다림 | 1998년 12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한병태와 엄석대가 만났다. 엄석대는 '군부독재'를 연상시키고, 한병태는 '민주투사'를 떠올리게 한다. 한 학급을 '점령'한 채 선생님을 대신해서 '반장'이란 이름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가 바로 엄석대다. 반 아이들은 이러한 엄석대에게 선생님과 같은 '권위'를 느끼며 자발적 복종을 하고 있다. '엄석대의 명령'을 어기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명령을 어기면 어김없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엄석대의 행위'를 눈 감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것이 '교실의 평화'를 위해 가장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선생님'이 '미국'처럼 느껴졌다. 전두환 독재와 만행을 눈 감아준 것이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다시 읽으니 이 책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헌법(주권)' 또는 '판사(사법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기존의 선생님을 대신해서 나중에 부임하는 '담임선생님'은 엄석대의 독재는 물론이려니와 '엄석대 일행의 부정행위' 또한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재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의 힘'인 '주권'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병태는 처음에는 엄석대에게 저항을 했다. 분명 옳지 못한 일이기에 딱히 '정의감'에 불타오르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오는 저항감이다. 그런데 그런 저항은 얼마 가지 않아서 흔들리고 꺾이게 된다. 왜냐면 '선생님(주권/사법부)'이 무능력했기 때문이다. 기댈 곳이 없어진 한병태는 엄석대 일행이 주는 '불이익'에 점점 힘이 빠지다가 저항을 포기하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잘해주는 '엄석대의 친절'에 감동마저 느끼며 '저항'을 포기하고 만다. 엄석대가 주는 '특혜'의 달콤함마저 느끼면서 말이다...

 

  이문열은 <사람의 아들>과 함께 딱 이 작품까지만 좋아했다. 그 뒤에 들려오는 "나는 보수다"라며 변절자가 되어버린 이문열에 대단히 실망하고, 지금은 '적폐세력'과 마찬가지로 거들떠 보지도 않는 작가가 되었다. 오랜만에 읽어보았는데도 이 작품은 참 잘 썼다.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투사의 좌절과 '주권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는 세상이 얼마나 바람직하게 돌아가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그런데..민주투사의 편이라 생각했던 작가가 하루아침에 '적폐'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실망감은 너무나 컸다.

 

  친일파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용납이 안 되는 부류가 '뼛속까지 친일파'와 '기회를 보다 변절한 놈' 들이다. 전자는 보는 즉시 처단할 것이고, 후자에게는 묻고 싶은 말이 있다. "꼭 그랬어야만 했냐?"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리뷰씀] 2019년 11월_25권 | My Story 2019-11-30 00:00
http://blog.yes24.com/document/118370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1월엔 <예스블로그>와 <리뷰어클럽>의 사랑을

분에 넘치게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지금 '리뷰 지옥'에 빠진 것 마냥

날마다 리뷰쓰기에 여념이 없다.

마치 '이래도 계속 리뷰어신청을 할테냐'라면서 말이다.

 

뭐, 아직은 견딜만 하다.

내 숙제가 조금 밀리긴 했는데...

뭐, 애초에 기한을 정해놓은 것도 아니니

더욱 리뷰에 박차를 가하면 된다.

 

아직 '리뷰 전성기'에 비하면

정점에 도달하기 전이므로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리뷰천재>가 부활할 때까지(")냥냥~

 

[2019년 11월_25권 ]

01.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저/허린 역 / 동아엠앤비 | 2019년 10월

(과학기술)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51270]

 

02. 닿음 Touch / 양세은 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화보)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51850]

 

03.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 김금선 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교육)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54384]

 

04. 맥거크 탐정단 2 / 에드먼드 W. 힐딕 글/배중열 그림/이정희 역 / 별별책방 | 2018년 05월

(초등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54516]

 

05. 걱정 마! 생리 / 클라라 헨리 저/황덕령 역 / 고래이야기 | 2019년 10월

(중고등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58999]

 

06. 곤충의 교미 / 가미무라 요시타카 저/박유미 역/최재천 감수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과학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65131]

 

07. 탈무드 / 한상남 역/바이일러스트 그림/이지훈 해설 / 삼성출판사 | 2016년 03월

(초등문학)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66839]

 

08.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 임승수 저 / 서해문집 | 2018년 04월

(인문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74022]

 

09. 이사도라 문, 발레 공연을 보다 / 해리엇 먼캐스터 글그림/ 을파소(21세기북스) | 2019년 02월

(초등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75394]

 

10.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 데이비드,노아 공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인문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80226]

 

11. 강제전학생 이오, 수학천재의 비밀을 찾다 / 김상미 저 / 궁리출판 | 2019년 10월

(중고등과학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86097]

 

12.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장 노엘 파비아니 저/김모 역/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교양만화)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90861]

 

13. 생쥐 혁명 / 민지영 글,그림/장춘익 감수 / 곰출판 | 2019년 08월

(교양만화)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93606]

 

14. 악마 치과 의사 / 데이비드 윌리엄스 글/토니 로스 그림/민지현 역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09월

(초등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799294]

 

15.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 상식 이야기 / 전기현 글/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11월

(초등사회)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02189]

 

16.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과학 상식 이야기 / 김성삼 글/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11월

(초등과학)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02244]

 

17. 부자가 꿈이라면 잭 웰치처럼 / 성기환 글 / 브라운힐 | 2018년 12월

(초중등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09973]

 

18.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 김응빈 저 / 샘터 | 2019년 10월

(과학교양)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12223]

 

19.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 데이비드 스미스 저/필 에번스 그림/ 다른 | 2015년 12월

(인문만화)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16697]

 

20. 대전환 / 앨프리드 맥코이 저/홍지영 역 / 사계절 | 2019년 11월

(인문)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18933]

 

21. 모조 사회 세트 / 도선우 저 /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과학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23339]

 

22. 드라큘라 / 브램 스토커 저/원은주 역 / 더스토리 | 2019년 10월

(공포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27080]

 

23. 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 황진규 글/박연옥 그림 / 나무생각 | 2017년 04월

(초중등공학기술)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30383]

 

24. 맥거크 탐정단 3 / 에드먼드 W. 힐딕 글/배중열 그림/이정희 역 / 별별책방 | 2018년 08월

(초등소설)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33849]

 

25. 반일 종족주의  / 이영훈 등저 / 미래사 | 2019년 07월

(가짜역사) [내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11836137]

 

[내가 읽은 책]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6        
Challenege 30. [11/29 야밤독서]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새벽/야밤 독서 2019-11-29 23:09
http://blog.yes24.com/document/118366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 독서시간 : 22:00 ~ 22:50 , 읽은 페이지 : ~71쪽

 

2) 읽은 도서명과 URL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얀 드로스트 저/유동익 역
연금술사 | 2019년 11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에피쿠로스, 스토아학파,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 사르트르와 푸고...이런 조합의 철학책은 처음 접한다.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철학적 대립과 계승'을 보여주고 있는 책 같은데, 일단은 '사고의 연속성'에 대해서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는 책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생각하여 '결론'을 내리는 과정인 '사고(思考)'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인데, 철학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기 때문에 뻔한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살짝 의심중이다.

 

  암튼, 각 단원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세계관>, <인간관>, <윤리관>을 언급하며 '나머지'는 각각의 철학의 개별적인 특징들을 서술하고 있다. 물론 이 세 가지를 따로 보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각각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인간은 어떻게 대접하는지', '어떻게 실행되어야 바람직한 윤리인지' 따위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결국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쾌락을 추구한다면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세계관이 형성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윤리적이며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반대로 이 쾌락을 절제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에피쿠로스는 '말초적인 쾌락'을 예시로 들지 않았으니 '음란마귀'에 빠지신 분이 계시다면 얼른 정신차리시길 바란다.

 

  에피쿠로스는 '물과 빵만 있으면 신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명 유지'를 바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나타낸다. 이렇게 인간이 '쾌락(욕구)'를 즐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를 거스르면 '무질서해진다'고 말했다. 옛말에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했다. 다분히 에피쿠로스적인 철학적 사고를 거친 지혜일 것이다. 반대로 '밥 먹는 개'를 건드리면? 상상에 맡기겠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Think 2. 괴물을 잡으려는 자는 괴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11-29 21:2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8361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반일 종족주의

이영훈 등저
미래사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안 본 눈 삽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괴물은 '이성(理性)'이 없는데도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때려잡아야 할 존재다. 잡아다 길들일 요량으로 어설프게 다루다 도리어 해를 입거나 수많은 괴물들과 합세하여 때로 몰려다니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을 당하기 때문이다. 괴물은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성적인 말로 타이르고 때로는 분노에 휩싸여 협박을 하더라도 그냥 '괴력'을 뽐낼 뿐이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요즘에 특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괴물 무리들이 있다. 이영훈,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모두 6명이다. 이 책 <반일 종족주의>를 공저한 분들이기도 하다. 이들을 '괴물'로 칭한 까닭은 이들이 쓴 이 책이 참으로 '탈(脫)이성적인 논법'으로 저술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하나 같이 '실증사학'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한국에 불리한 '해석'과 일본에 유리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인 <거짓말의 나라>(이영훈)에서는 '한국의 거짓말 문화는 국제적으로 널리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로 시작한다. 그 증거로 위증죄, 보험사기, 지적재산권 침해 따위가 각각 일본에 비해서는 1000배 이상, 미국에 대해서는 100배라며 어느 일부의 '통계'를 증거랍시고 들이대며 단순비교를 하며 '거짓말하는 국민'이라고 서술합니다. 그리고 뒤이은 '거짓말하는 정치'에서는 한국의 정치인들은 말도 못하게 거짓말을 일삼는다며 '광우병 파동', '최순실 사태', '박근혜 하야', 그리고 '세월호 사건'으로 촛불을 든 국민들을 모두 영혼 없는 좀비 취급을 합니다. 거기에 '한국의 역사책'이 거짓말을 한다며 지껄이더니 결국에는 '거짓말의 재판'으로 이어집니다. 한마디로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 대한민국의 재판부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증거로 일본에 불리하고 부당하며 엉터리 판결을 내렸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오직 '반일(反日)'만을 내세우면 모든 것이 다 통용되는 영혼 없는 좀비들이며, 이를 거창하게 '민족주의'라고 칭하기도 아까우니 원시인들과 같은 미개한 '종족주의'에 매몰되어 있어서 참 한심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반일 종족주의>인 것입니다. 그 뒤의 내용을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영훈을 비롯한 5명의 저자는 이 책에 '한국인들의 주장'은 들을 가치도 없는 하찮은 날조라고 '낙인'을 찍어놓았습니다. 한국인이 하는 주장과 한국역사책에 적혀 있는 모든 것들은 '변변한 증거'도 없이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니 오직 '일본의 주장'과 '일본의 역사'만이 옳고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이 괴물들의 주장에 따르면, '위안부'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해방이 된 뒤에 '위안부'들이 자신들이 피해자라면서 일본을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하라고 아우성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을 할 때에도 '위안부'는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있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야 '피해사실'을 늘어놓기 시작했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답니다. 더구나 '강제연행'이나 '부녀자 납치'와 같은 일도 절대 없었답니다. 만약 '일본군성노예'가 있었다면 그건 '창녀'들이었을 뿐이랍니다. 한국은 오랜 옛날부터 전통(?)적인 풍습으로 딸도 팔고, 아내도 팔아 치우던 미개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일제시대에도 당연히 그랬답니다. 더구나 전쟁 와중에는 '성폭력'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범죄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뚫린 주둥이라고 나불댈 때는 분노가 일어날 지경이었습니다. 이게 어디 제정신인 사람이 할 소리입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런 말이나 글 따위에 분노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괴물들이 노리는 바람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난 논술교사입니다. 논리싸움에 필승법이 있는데 바로 '무(無)논리'입니다. 상대방의 주장에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외치면 상대는 지치게 됩니다. 이 괴물들은 이런 '무논리'로 무장을 하고서 일본우익의 하수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괴물들을 상대할 때에는 '결론'이 무엇인지 확연히 파헤칠 필요가 있습니다. 주장과 논박이 옳으니 그르니 따질 필요 없이 이 괴물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공격'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 괴물들의 결론은 이미 다 밝혀졌습니다. 바로 '일본에 유리한 해석과 결론'이 필요한 겁니다. 괴물들이 왜 '한국사를 왜곡'하고 '한국민들을 분노'케 할까요? 바로 일본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이 책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에 상륙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이 바라는 내용이 담긴 책이니 '일본우익들'은 바라마지 않고 언론과 학계에 퍼나르고 있답니다. 일본이라고 이 책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을까요? 천만에요. 그들도 '일본우익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거짓'을 말하고 있는데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그런데 일본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한 명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명백하지만, 백 명이 거짓말을 하면 진실이 된다] 더 나아가서 [일 년을 거짓말 하면 아무도 안 믿지만 백 년을 거짓말하면 모두가 믿는다]라며 철저히 응용하고 있는 모략입니다. 이 책이 등장하게 된 원인도 잘 살펴보면 같은 맥락입니다. 일본 안에서만 하던 거짓말을 한국에도 퍼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퍼뜨릴 겁니다. 이것이 바로 괴물들이 바라는 결론입니다.

 

  괴물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괴물이라도 수백 명, 수천 명, 그 이상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괴물을 잡으려면 '사람의 모습'으로는 이기기 힘듭니다. 괴물을 상대하려면 잡으려는 사람도 '괴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맞상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괴물이 되어 괴물을 물리친 영웅은 어느새 자신이 '괴물'이 되어버린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괴물들의 무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막나가는 무논리로 압도하다가 끝내 자신도 '무논리'를 내세우는 위험한 괴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해 '민족사관'을 내세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민족사관'이 승리를 하게 된다고 해도 국수적이고 폐쇄적인 '민족사관'에 의해 또 다른 괴물이 등장하게 되는 셈입니다. 우리는 이런 또 다른 괴물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괴물을 상대해야 할까요? 우리 국민들은 이미 '선택'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거짓역사 퍼뜨리기를 막는 방법은 어처구니 없게도 '일본 경제'를 망가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제는 이미 1990년대부터 '거품'이 빠지면서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10년, 20년'은 바로 이런 몰락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는 바닥을 찍고 다시 일어서게 될까요? 아니요. 수많은 경제전문가들이 그렇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는 '도쿄올림픽 이후의 일본은 망할 것이다'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암튼, 일본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자. 일본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너무 작아서 들리지도 않았던 '그 목소리'가 드디어 울려퍼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이긴 걸까요? 천만에요.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하자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에서조차 아우성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들이 바로 '친일적폐'인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본불매운동이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일본경제가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직도 한국에 대해서 '무역흑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엄살을 부리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일본우익이 '친일적폐들'에게 뒷돈을 찔러주며 헛소리를 찍찍하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일 무역적자'를 '무역흑자'로 돌아서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헛짓거리는 싹 사라질 것입니다. 일본우익에 들어갈 '돈줄'이 말라버리면 '친일적폐'가 아무리 헛소리하며 충성을 다한다 한들 내줄 돈이 있겠습니까?

 

  암튼, 우리 국민들은 이런 괴물들이 이런 쓰레기 같은 책을 내놓는다고 한들 정정당당하게 '일본불매'만 해도 더는 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진흙탕 같은 개싸움도 필요할 겁니다. 그런 건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우리 국민들은 '일본 불매운동'에 매진하면 됩니다. 필요하다면 '욕쟁이 리뷰어'같은 저도 진흙탕 싸움에 낄 겁니다.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없는 '무논리'로 맞대응하면 그 뿐이니까요. 이 책의 내용을 읽으시면 '정신 건강'에 무척 해롭습니다. 읽다가 암 걸리 수도 있습니다. 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끝까지 읽지 않았으니까요. 정말이지 토 나옵니다. 정말 역겨울 정도로 '일본 편'을 들고 있답니다. 건전하고 정상적인 한국시민을 '미개한 원시종족' 수준으로 취급하고 있는 책이므로 절대 가까이 할 필요도 없는 책입니다. 근거라도 정확히 댔다면 고개라도 끄덕여줄텐데, 하나하나 반박하기도 귀찮고 그냥 짜증이 밀려옵니다. 한 문장 읽을 때마다 '거짓부렁'이니까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8        
Think 3. 이번엔 살인사건이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11-29 00:04
http://blog.yes24.com/document/118338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맥거크 탐정단 3

에드먼드 W. 힐딕 글/배중열 그림/이정희 역
별별책방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벌써 세 번째 사건이다. 지난 번에 1권에선 '이사온 첫 날에 잃어버린 야구글러브'를 찾느라 대소동을 벌였고, 2권에선 '주어진 시간 안에 범인을 맞추라는 도전장'도 받았다. 드디어 3권에서는 '첫 번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아니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탐정소설에 살인사건이라고? 하실 수도 있어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둘기'가 살해 당했다. 그것도 사체는 흔적도 없고 깃털만 잔뜩 늘어져 있는 현장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탐정단'의 친구네 고양이가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친구는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는 절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며 하소연 하지만 친구의 부모님은 '야생 고양이 출신'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만한 정황이 있으며, 동네주민들에게 더는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범인으로 지목된 고양이를 '안락사'시키겠다고 하였다. 자, 이제 '맥거크 탐정단'이 출동할 차례다. 과연 탐정단은 이번에도 멋지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빠르게 '사건 정황'을 읊어 보았다.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가? 동네 주민이 모이를 주며 기르던 비둘기의 깃털이 마당에 이리저리 흩어졌다. 그리고 범인으로 지목된 고양이가 '그날' 사건 현장에서 깃털 냄새를 맡고 있는 것을 친구의 어머니가 목격하였다. 여기까지 '단서'가 주어진 상황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고양이'가 범인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양이를 직접 기르는 친구는 자기 고양이는 오직 '사료'만 먹는다며 절대 비둘기를 괴롭히거나 잡아먹을리가 없다며 울먹거린다. 일단 '탐정단'은 친구의 고양이가 비둘기를 잡아먹지 않았을 거라는 '가설'을 확신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다.

 

  여기저기 마을 주민들에게 '심문(?)'을 한 끝에 별다른 의심사항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제 남은 마지막 '심문'을 해야 하는 집이 남았는데, 하필이면 집마당에 야구공이 굴러들어가도 절대 자기네 '정원'을 짓밟을 수 없다며 마당출입조차 절대 거부하는 무시무시한 할아버지가 사는 집이다. '탐정단 일행'이 모두 꺼리며 초인종 누르기를 무서워하는데, 맥거크가 용감하게 초인종을 눌렀다. 드디어 등장한 무시무시한 할아버지.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준다. 그리고 맥거크의 심문(?)에 자신이 아는 것은 다 말해주었다. 자신은 결코 '비둘기'가 죽는 장면을 목격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고양이는 원래 그런 동물이니 안락사 시키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할 뿐이었다. 그러자 흥분한 '탐정단'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고양이'는 이미 안전한 곳에 감춰 두었기 때문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감춰둔 장소가 '탐정단 사무소'라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뒤늦게 '말'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말한 뒤였다.

 

  그렇게 '탐정단'은 탐문 조사를 마치고 사무소로 돌아와 작전을 짰다. 일단 고양이를 안전한 사무소에 감춰두고 사건을 지켜보자는 계획이었다. 범인이 '고양이'가 아니라면 반드시 비슷한 살인사건(?)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고양이의 무죄'가 자연스레 증명될 거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날 밤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탐정단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고양이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사무소로 달려가는데, 사무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고양이는 이미 사라진 뒤고 말이다.

 

  과연 범인은 '고양이'가 확실한 걸까? 아니라면 간밤에 '탐정단 사무소의 문'을 열고 고양이를 빼내간 걸까? 아니면 '탐정단' 아이들이 실수로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것일까?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데...과연 '맥거크'와 탐정단 아이들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고양이'가 범인이었을까? 이쯤 되면 '순이'가 곧 온다. 커밍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Challenge 29. [11/28 야밤독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 새벽/야밤 독서 2019-11-28 23:22
http://blog.yes24.com/document/118335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시시간과 읽은 페이지

 - 독서시간 : 22:00 ~ 23:00 , 읽은 페이지 : ~31쪽

 

2) 읽은 도서명과 URL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원저/임승수 저/정재윤 역
시대의창 | 2018년 07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자본론>에 이어서 <공산당 선언>을 집어 들었다. 쓰여진 순서대로라면 <공산당 선언>이 먼저지만, 아무렴 '순서'가 무에 중요하겠는가. <공산당 선언>은 <자본론>에 비하면 짧은 책이라지만, 이 책의 '정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원전'보다 '해설'이 필요했다. 왜냐면 '공산주의'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해석'과 '풀이' 없이 혼자서 읽다보면 아무래도 '오역'을 할 위험성이 있을 것 같기때문이다. 나의 초등시절은 온통 '반공교육'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를 심어놓았던 셈이다.

 

  물론 오늘날의 '공산주의'는 여러 모로 '실패'하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을 하든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본론>에서도 느꼈지만 '마르크스'가 주장한 공산주의 사상과 '실제의 공산주의 이념'은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하긴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만 했을 뿐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암튼, 나에게는 현재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필요하다. 편향성을 가진 사람의 견해도 필요하고, 절충안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견해도 필요하며, 올곧은 신념을 뿜뿜하고 있는 사람의 견해도 필요하다. 그리고 임승수라는 글쓴이는 아무래도 '편향성'을 갖고 있는 사람 같다. 이 또한 즐겨보리라.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Think 1. 꿈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11-28 00:3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8303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황진규 글/박연옥 그림
나무생각 | 2017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하면 난감할 뿐이다. 나도 어릴 적에 그랬기 때문이다. 나 어릴 적엔 막연하게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 등등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 꿈도 '과학자'와 '선생님'이었다. 세상에 무슨 직업이 있는지도 모르고 부모님이 하라는데로 그냥 '공부'만 했더랬다.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운동선수', '연예인', '아이돌가수' 등등 각자 나름의 꿈을 꾸지만 그게 왜 '자신의 꿈'이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냥 막연히 좋기 때문이다.

 

  한편, '꿈'과 '직업'을 혼동하는 어린이도 참 많다. 이건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그냥 막연하게 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고 직업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춤고 배고프니 일단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일'을 먼저 확보해둔 다음에 '꿈'을 가지라고 조언해주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면 꿈이란 무엇일까? 일단 '가슴 설레는 일'이어야 한다.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일, 하고 있으면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일이 '꿈'이 된다. 그래서 '꿈=직업'이 되는 일도 많지만, 꿈이 꼭 직업이 아닐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병뚜껑을 다 모으기 위해서 '세계일주'를 꿈꾸는 이도 있을 것이다. 병뚜껑 모으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다고 세계일주까지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꿈이라는 게 그렇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꿈도 있는 법이다. 전국에 있는 '순대국 맛'을 다 맛보겠다는 것이 꿈이라고하면 이상한가? 이런 꿈을 꾸면 '반드시' 순대국집 사장이나 주방장이 되어야 할까? 아니다. 그냥 '순대국'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러다 '순대국 전문가'가 되어서 '순대국 미슐랭'이 되고, '순대국 체인점 CEO'가 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그냥 좋아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서론은 이쯤하고, 이 책은 '공학'에 대한 책이다. 공학이라고 하면 과학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솔직히 나도 그랬다. '공학자'와 '과학자'의 차이점을 잘 몰랐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확실히 구분해주었다. 과학자는 '세상의 이치를 밝혀 이해시켜 주는 사람'이라면, 공학자는 '불편한 세상을 어떤 기계를 만들어 편리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그래도 아리송하다면, '에디슨'을 떠올리면 좋을 듯 싶다. 아시다시피 에디슨은 초등학교 중퇴가 최종학력이다. 그래서 '과학자'는 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전구'와 같은 발명품을 만들어 인류에게 어두운 밤에도 대낮처럼 활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바로 '밤에는 너무 어두워서 활동하기 힘들다'는 불편함을 '전구'라는 발명품으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물론,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서 '과학공부'가 절실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자'라고 하기에는 뭔가 다르다. 그래서 에디슨에게는 '과학자'라는 별칭이 아니라 '발명왕'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이다. 바로 '발명을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공학자의 모습'인 것이다.

 

  <공학>은 참 다양하다. 기계/ 전기/ 전자/ 건축/ 화학/ 생물/ 원자력 공학 등등 거의 대부분의 '과학 분야'에 공학이라는 낱말만 붙인 것 같을 정도다. 이런 '공학자'들이 하는 일이란 바로 '과학원리'를 이용해서 '불편한 세상'을 '편리한 세상'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테면, 기계 공학자라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불편함을 연구해서 '수레'를 만들어 무거운 짐을 손쉽게 끌고 갈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서 소나 말이 끄는 수레를 만들고, 증기기관으로 저절로 움직이는 수레도 만들며, 더 나아가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훌륭한 교통수단으로 만드는 사람이 바로 공학자다. 그럼 여기서 멈출까? 자동차의 발전은 더 이상 없을 것인가? 아니다. 곧 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다. 하늘을 날다가 또 다른 불편한 점이 생긴다면 더 나은 자동차로 만들 사람이 바로 '공학자'다. 그래서 과학이 좋다면 '과학자'를 꿈꿀 수도 있겠지만, '호기심'과 '창의력'이 남다른 어린이라면 '공학자'라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면, 나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인문계'를 지원했다. 고3때 '문/이과'를 선택할 때도 그냥 막연히 '과학'을 잘 하니까 '이과'를 선택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그냥 '과학'이 좋으니까 '공대'에 서류를 냈다. 그러다 운 좋게(?) 털컥 합격을 하고서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다 졸업을 했다. 결국 난 '꿈'이 뭔지도 모르고 서른살을 맞이 했더랬다. 그러다 이런 저런 직장을 다녔고, 하나 같이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다. 그러다 서른이 다가오니 '불안감'이 밀려왔다. '내가 앞으로 60살이 될 때까지 불만투성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가?'하고 말이다. 그래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하나같이 '돈' 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도 평생을 해도 싫증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결국 '독서'였다.

 

  그렇게 난 '책읽기'를 시작했다.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1년에 100권 읽으면 좋다니까, 도전했다. 성공하자 목표를 올렸다. 150권이 200권이 되자 '출판사'에 취직을 하면 어떨까 싶어 지원을 하려는데..웬걸. 늙은 사람은 뽑지도 않았다. 그 당시만 해도 '나이 제한'이 있었던 것이다. 서른살 즈음엔 뽑지도 않았다. 그래서 또 다른 것, 또또 다른 것을 찾다보니 '독서지도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무작정 지원했다. 시험도 봤다. 1년 만에 '자격증'을 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뭐, 돈은 많이 못 버는 선생이다. 아무래도 돈 버는 재주는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미로 하고 있다. 조만간 '인공지능 선생'이 등장해서 이짓도 오래할 수 없는 모양인데, 그래봤자. 죽기밖에 더 하겠나? 그냥 내가 좋아하는 '책읽기'를 실컷 할 수 있으니 만족이다. 10억 로또에 당첨이 되어 여유있는 삶을 살더라도 내가 할 일은 '책읽기' 뿐일 것이다. 이게 내 꿈이다. 더 생겨버린 꿈이 있다면, 내가 가르친 제자들이 '책읽기'를 좋아라해줬으면 싶고, 나중에 커서도 선생님 고맙다고 찾아오는 제자가 있다면 하고 바랄 뿐이다. 뭐, 아직까진 찾아오는 제자가 없다ㅎㅎ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Challenge 28. [11/27 야밤독서] 맥거크 탐정단 4 | 새벽/야밤 독서 2019-11-27 23:02
http://blog.yes24.com/document/118298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 독서시간 : 22:00 ~ 22:40 , 읽은 페이지 : ~55쪽

 

2) 읽은 도서명과 URL

 

맥거크 탐정단 4

에드먼드 W. 힐딕 글/배중열 그림/신인수 역
별별책방 | 2018년 11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살해 사건'에 이어서 이번엔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 10살과 11살짜리 꼬맹이들로 이루어진 '맥거크 탐정단'이 최종 목격자가 되어 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음...줄거리는 이게 전부다. 워낙 짧은 동화책이기도 하고, 초등 3~4학년짜리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사건이기 때문에 그닥 어렵지도 않고 잔인한 장면이라고는 없다. 물론 3권에서는 '살해 사건'이 벌어지긴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끔찍한 일은 아니다. (스포 금지) 암튼, 이번에도 탐정단 아이들은 '탐정훈련'을 하고 있었다. 바로 '미행'이다. 미행할 대상은 동네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3살 위의 형이다. 그런데 미행을 하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상냥하던 형은 '탐정단'에게 '그 여자'가 시킨 일이지..라는 말을 하고는 엄청 화를 내며 가버렸다. 그리고 그날 형은 '실종'이 되었다. 그렇게 실종된 형을 탐문수사하는 경찰관에게서 탐정단은 형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새엄마'랑 함께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과연 형이 말한 '그 여자'가 새엄마일까? 새엄마랑 말다툼을 하고 가출한 평범한(?) 사건일까? 음..내가 이 책을 4권째 읽고 있는데..하나 같이 평범한 사건은 없었다.

 

  55쪽까지 펼쳐진 '단서'는 여기까지다. 관건은 형이 '단순 가출'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납치 또는 실종'이 된 것인지가 중요하다. 과연 사건은 점점 커져서 경찰 인원이 더 늘어나는 '정식 사건'으로 취급될 것인가? 그러기 전에 '탐정단'이 멋지게 해결할 것인가? 아마도 후자쪽일 거라 짐작하지만 말이다...

 

  <맥거크 탐정단>은 이번에도 과연 시골동네에서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사건들이 블랙버스트급으로 펼쳐지기 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수사관인 조이의 '타자기'는 오늘도 불타오른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Think 2. 드라큘라의 이모저모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11-27 01:10
http://blog.yes24.com/document/1182708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저/원은주 역
더스토리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너선 하커와 미나 머리...난 이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나에겐 '조나단 하커와 미나 머레이'가 딱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드라큘라>는 이미 '원작'을 넘어 수많은 '변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굳이 원작을 고집해서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뱀파이어'와 같은 '흡혈귀'의 유행은 한물 갔고, 요즘 특히 부각되고 있는 '좀비'가 새로운 '호러물의 트랜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흡혈귀'에 대한 매력 또한 여전합니다. 아직까지 '좀비'는 괴기스런 모습을 하며 '공포물'의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흡혈귀'는 공포물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영웅을 넘어서 '로맨스의 대상'이 되어 사랑을 받는 수준에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늙지 않는 젊음을 유지한다는 설정에 대한 매력은 아직도 뿜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좀비'는 흡혈귀와 마찬가지로 '언데드(죽지 않은 귀신)'로 등장하지만 영원한 젊음과는 거리가 멀고 아직까지 '로맨스'에서도 활약이 지지부진합니다. 아주 없지는 않지만...

 

  <드라큘라>는 브람 스토커가 '창조'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브람 스토커가 만들어내기 이전에 이미 존 세리던 르 파누의 <카밀라>가 원조로 등장해서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뱀파이어>까지 여러 권의 '흡혈귀'가 등장한 상태였지만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유명세를 끈 것은 '브람 스토커'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소설이 '원작'의 반열에 기꺼이 올라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기도 '브람 스토커'의 생전에는 끌지 못했다. 원작이 쓰여진 해가 1897년이지만 주목 받지 못했고, 1899년에 '미국 초판본'이 나오면서 흥행을 끌어올리다가 브람 스토커가 죽은 지 10년 후인 1922년에 독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노스페라투>라는 영화를 만들자 스토커의 부인이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걸면서 유명세를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영화 <노스페라투>의 한 장면(출처: 나무위키)

 

  '드라큘라'라는 명칭은 15세기 루마니아 영주인 '블라드 체페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용'을 뜻하는 루마니아어 '드라큘(또는 드라코)'이었기에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가명처럼 썼었다고 합니다. 한편 '체페슈'라는 명칭의 뜻은 '꼬챙이'라는 뜻인데, 적군인 '오스만 투르크 병사'를 무찌르고서 기다란 꼬챙이에 시체를 꿰서 거리를 수놓았다고 합니다. 훗날 그 거리를 따라 쳐들어올 '오스만 투르크 병사'는 그런 광경을 보고 사기를 잃고 싸우기도 전에 궤멸 당했다는 전설이 나올 정도로 '공포'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현명한 영주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일이 지나자 현명하고 지혜로운 영웅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공포의 대명사'가 되어 전해지게 되었다는 게 가장 유력한 설입니다.

 

블라드 체페슈(출처:네이버)

 

  하지만 이보다는 '게리 올드만'과 '위노라 라이더'가 주연한 영화 <드라큘라>(1992년)가 더 기억에 남을 겁니다. <원작소설>이 조나단 하커와 미나 머레이를 주인공으로 삼아서 온갖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드라큘라는 최후를 맞이하는 것과는 달리, 영화 <드라큘라>에서는 조나단 하커(키아누 리브스 분)는 조연으로 전락하고 드라큘라와 미나의 이룰 수 없는 사랑과 저주에 초점을 맞추어 더욱 극적이고 에로틱한 장면도 끌어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주'되며 다양한 레파토리를 늘어놓았지만, 제게는 이 영화가 '드라큘라의 정석'처럼 느껴진답니다.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 미나와 드라큘라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출처: 나무위키)

 

  그렇다면 원작소설인 <드라큘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매력보다 먼저 느끼게 되는 첫 인상은 '지루할 정도'로 느린 전개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전형적인 소설이라고 느낄 정도로 '정황 묘사'와 '서술'이 길고도 긴 것이 특징인 소설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 100쪽을 견뎌내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나마 이 책은 지루할 정도의 '묘사'와 '서술'을 걸러낸 흔적이 엿보여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70쪽'까지는 하품이 나오는 걸 견뎌내야 할 겁니다. 더구나 책의 줄거리는 '일기와 편지'로 진행이 됩니다. 요즘엔 잘 쓰지도 않는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개인적인 일기는 '독백'처럼 진행되며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편지로 처리하였습니다. 이런 까닭에 정말 진부하고 지루할 정도로 느릿느릿 전개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공포'스럽습니다. 일기가 거듭될수록 '백작의 정체'와 '성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게 되고 드디어 '백작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트란실바니아에서 영국으로 건너옵니다. 영국에서는 아직 무시무시한 백작이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미나의 친구가 새롭게 사귄 '남자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드라큘라 백작의 원래 목적'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을 물리칠 방법을 알고 있는 '반 헬싱'이 등장하면서 밀고 당기는 혼전이 벌어지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은 조나단의 등장으로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가 매우 느리게 돌아가는 '영화'처럼 흘러가는 것이 단점이지만, 거꾸로 차츰차츰 다가오는 공포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마치 책 한 권 분량을 읽는데도 '대하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공포가 '대하소설'처럼 밀러오는 상상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단연코 <드라큘라>가 최고일 겁니다. 물론 초반의 너무 느린 전개를 참아내야 중반 이후에 벌어지는 '대혈투'를 만끽할 수 있는 점은 감안 하시길.

 

<드라큘라 미국 초판본>(출처:네이버)

 

  한편, 시중에 나도는 '흡혈귀'와 '뱀파이어'와 '드라큘라'의 차이점을 설명한 글들이 많이 있는데, 그닥 참고할 만한 내용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수많은 '변주와 각색'을 통해서 원래의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글을 보면 포르피린 증후군에 걸린 뱀파이어는 '흙수저', 성에 사는 드라큘라'는 '금수저', 피를 빠는 흡혈귀는 '짐승(박쥐)' 이라고도 하고, 뱀파이어는 피에 굶주리고 드라큘라는 성(性)에 굶주렸다고도 하는데...이런 해석 역시 수많은 역사책이나 소설, 영화, 드라마, 게임 속에서 다양하게 '변주'된 내용을 긁어모아서 새롭게 해석한 내용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냥 각각의 장르에 맞게 나름대로 '설정'한 것에 충실한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그래서 굳이 '차이점'을 찾으려 하는 수고는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이것저것 다 추려본 저의 결론은 그냥 다 같습니다. 다들 피에 굶주려 있고, 선량한 희생자를 갈구하며, 이성을 홀려서 '생명'을 빼앗아 자신은 '영생'을 사는 부류를 일컫는 명칭일 뿐입니다. 셋 다.

 

  흥미로운 점은 '뱀파이어병'이라고 불리는 포르피린 증후군입니다. 몇몇 작품에서 자세히 설명하며 '나름의 세계관'을 구축하기도 하는 소재로 삼기도 했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병이랍니다. 혈액의 구성성분인 '헤모글로빈'에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병이라는데 주요 증상이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이 생긴답니다. 그래서 장시간 햇빛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병이라죠. 이밖에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다양한 이상증상을 나타나고, 간에 증상을 보이게 되면 환자의 몸에서 피를 뽑아내는 '사혈치료'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답니다.(이런 장면이 잘 드러난 영화가 박찬욱 감독의 <박쥐>입니다. 영화 초반에 송강호가 피리를 불며 피를 토하는 장면이 바로 이 병의 증상이랍니다) 이런 여러 가지 증상들이 '뱀파이어'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차용'하여 '뱀파이어의 특징'으로 삼았습니다. 흡혈귀를 잡는 '반 헬싱'처럼 은 십자가, 은 총알, 은 말뚝을 들고서 '뱀파이어의 심장'에 꽂아야 완전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설정 또한 모두 같은 점입니다. 더불어서 생명과 직결되는 성스런 '피'를 갈구하는 존재로 등장하는 점도 같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런 '피'가 '토마토 주스' 등으로 각색되어 뱀파이어이면서도 인간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설정처럼 정말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주될 요량이면 '고추장 국물와 새빨간 떡볶이'를 주식으로 삼은 '화끈한 K-뱀파이어'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떡볶이 국물이라고 우기면 웃기려나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3)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5        
Challenge 27. [11/26 야밤독서] 공양왕의 마지막 동무들 | 새벽/야밤 독서 2019-11-26 22:56
http://blog.yes24.com/document/118264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시간

 - 독서시간 : 22:00 ~ 23:30 , 읽은 페이지 : ~43쪽

 

2) 읽는 도서명과 URL

 

공양왕의 마지막 동무들

김경옥 글/최정인 그림
청어람주니어 | 2019년 02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평소에도 '역사동화'는 참 바람직한 기획이기 때문에 널리 읽어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역사를 바로 알아야 주체적인 세계관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역사동화'는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했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읽고 관련 역사를 익힐 수 있답니다. '역사동화' 이전에는 전설이나 민담과 같은 이야기들이 이를 대신했지만, 오늘날에 걸맞은 양식은 역시 '동화'여야 할 것입니다.

 

  청어람주니어에서 나온 <숨쉬는 역사 시리즈>는 바로 이런 취지에서 출간되었고, 독자들 역시 이런 의도로 읽어야 바르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역사동화'를 읽을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글쓴이의 허구적 상상력'이 '역사왜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화와 같이 '짧은 이야기'에서 왜곡이 되어지는 형태는 아무래도 '몇 가지 역사사실'을 짜깁기하여 '엉뚱한 결론'을 내린 채 '역사적 사실과 사실 사이'에 무리하게 낑겨넣는 경우랍니다. 또 하나는 '가상의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때 '역사적 사실'은 뒷전으로 밀어내고 주인공의 이야기만 지지고 볶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형식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는 것이기에 독자가 글쓴이에게 간섭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시킬 때, 결국은 '독자'가 심판을 내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독자의 역사적 인식과 전혀 별개의 결과로 치닫는다면 결국 '외면'만 받을 테니까 말이죠.

 

  이 책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비극적 최후를 그린 '역사동화'랍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는 '공양왕'을 조명한 동화책이라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 전개상 '공양왕'이 막 등장할 즈음에서 '쉬어가기'를 하며 이 글을 씁니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1 2 3 4 5 6 7 8 9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인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