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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게 경제다

최배근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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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책을 즐겨보기 시작한 것은 2018년 후반부터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읽기는 읽었으나 '까막눈'과 다를 바 없이 읽어도 읽어도 뭔 내용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고, 궁금한 걸 물어볼 이도 없기에 더욱 그랬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기 시작한 책이 50권을 넘어설 때즈음부터는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첫 느낌은 [경제란 단순히 사고 파는 행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돈의 흐름'인데 사고 파는 행위에만 집중하면 '눈에 보이는 경제'에만 집착하는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는 인식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후자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경유착'과 같은 것들이다. 권력을 쥔 이들이 권력을 휘둘러서 돈을 벌어들이는 행위와 돈을 쥔 자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 배를 불리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지만, 이 또한 분명히 '돈의 흐름'이기 때문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경제'에 눈을 부릅 떠야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를 알 도리가 없다.

 

 

  요즘 '보수언론(조중동문)'이 떠드는 경제관련 보도는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정도다. 흔히 언급되는 '기레기(쓰레기 같은 기사조차 발로 쓰는 기자)'들이 옹알대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쏟아내는 경제관련 기사의 상당수는 [그때는 좋았고 지금은 나쁘다]에서 벗어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다. 국내의 경제전문가의 입을 빌어서 '그들(기득권)만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이젠 외국의 전문가(?)를 인용하거나 초빙(?)을 해서 '빼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그들의 수익이 줄어들었으니,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는 악담을 '기사형식'을 빌어서 쏟아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뻔뻔스럽게도 말이다.

 

 

  그리고 이런 뻔뻔함은 오랫동안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세뇌'에 가깝게 진행되어 왔다. 이를 테면, [삼성(대기업)이 망하면 대한민국 경제도 망한다], [강성노조가 경제를 망치고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등등 '그들만의 천국'인 대한민국에 국민은 봉이오, 노동자는 악의 축이라고 못을 박았던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재벌'이 아니라 '노동자'인데도 말이다. 이런 황당한 논리는 노동자의 입을 통해서 기득권의 편을 들도록 했다는 점에서 '세뇌'에 버금간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촛불혁명' 이후에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논리다. 국민들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고 높이 든 촛불이었다. 그래서 권력이 깃든 곳곳에 '친일적폐' 세력을 몰아내려고 국민들이 손수 발벗고 나선 것이다. 적폐를 몰아내는 대상에는 언론도 예외는 없다.

 

 

  그런데 경제는 그렇지 못하다. 분명히 친일과 적폐의 온상일진데, 정치권에서처럼 쉽사리 몰아낼 방도가 뾰족하지 않다. 바로 '일자리' 때문이다. 옛속담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다. 아무리 정의를 내세우고 바른 소리를 목청껏 불러도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면, 또는 호주머니가 넉넉치 못하면 꼬리를 내리기 십상이다. 그 첫 번째 꼬리가 바로 '소득주도성장 경제발전'이 약속했던 '최저임금인상'이었다. '최저임금'이란, 적어도 이 정도는 벌어야 사람이 먹고 살 수 있다는 개념이다. 2017년도 최저임금은 6470원이다. 2018년에는 7530원, 올해는 8350원이다. 각각 1060원, 820원이 올랐다. 정부의 공약대로라면 2020년에는 1만원까지 올려야 하는데, 내년에는 1650원이 올라야 한다. 이렇게 최저임금액수를 올리겠다고 하니 '기득권'들은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은데 경제를 죽이겠다는 거냐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세계경제가 그렇게 안 좋은가? 세계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2018년도에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2017년 17위에서 2018년 15위로 상승했단다. 더구나 국가경쟁력 지수의 12가지 구성항목 중 하나인 '거시경제 안정성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했다. 주요 선진국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데에는 찬성하지 못하겠다는 기득권들의 아우성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듯 여러 경제지표가 '청신호'로 나타내자 기득권들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듯이 '최저임금'과 마찬가지로 '최저시급'도 올라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폐업을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언제나 결론은 '문재인 정권에서 경제는 잘 나갈 수 없다'는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이었다. 물론 인건비가 오르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인건비가 오른 만큼 '값'도 올리면 되는데, 연일 언론에서 '경제가 폭망이다'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니 서민들이 지갑을 쉽사리 열리가 없다. 그래서 '값'은 올리지 못하고 인건비는 오르니 '일자리'를 없앨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아니면 '폐업'을 하던지.. 그렇다면 이렇게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 장본인은 누구여야 하는가? 바로 기득권 편만 드는 언론이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언론 탓을 해야 하는데, 자기가 들어야 할 욕지기를 '정부' 탓을 하게 프레임을 짜는 놓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 에잇! 퉷!!

 

 

  이 책, <이게 경제다>는 이런 프레임을 알고서 보아야 진국이다. 하도 '보수정권'과 '보수언론'이 짝짜꿍이 되어서 오만 잡소리를 해놓아서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를 이해하지 못하게 해놓은 상황이라 당췌 어느 놈이 헛소리를 하고 어느 분이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분간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거기에 '경제학자'들조차 똑같은 '경제지표'를 보고서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으로 입방아를 찧고 있으니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 책에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도 담고 있다. 그 중 주목할 점은 '더는 제조업이 경제성장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과 '4차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불편한 동거'를 설명한 부분이다. 아시다시피, 2차 산업혁명 이후 많은 선진국들이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춰 자본주의 경제체제 안에서 부를 쌓아왔다. 그 덕분에 인류는 역사상 다시 없을 정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였는데, 이것이 4차 산업혁명 이후에도 가능할 것인지는 더 두고 볼일이라고 지적하였다. 현재로서는 4차 혁명 이후의 삶을 짐작할 수 없다. 이를 테면, 첨단 교통과 첨단 산업의 발달이 '운수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예상할 수도 없다. 집집마다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을 갖게 된다면, 택시운전사라는 직업은 단번에 사라질 것이다. 그 드론에 사람을 대신해서 '물건'을 싣는다면 택배기사라는 직업도 사라질 것이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기존 '일자리'를 하나하나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와 마부 들이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사라진 '일자리'를 대신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것인가? 낙관적인 분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일자리가 '생산직', 다시 말해, '제조업'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면서 우려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날에는 커다란 공장이 세워진다면 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발생하고, 그 공장 주변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과 먹거리와 오락을 해결할 수 있는 상업지구가 형성되어 '일자리'가 집중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가령 '3D 프린터'가 컴퓨터처럼 집집마다 보급된다고 가정을 하면 이제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품목은 고작 '3D 프린터' 하나가 될 것이다. 다른 물건은 모두 집에서 만들어 쓰면 '그뿐'이다. 도대체 어디서 '일자리'가 형성된다는 말인가? 또,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AI)'의 등장은 '단순노동'에서부터 '관리영역'의 분야까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터인데, 그렇다면 사람은 '무얼'하고 살게 될까? 라는 질문에 마땅히 할 말이 없을지도 모른다. 더러는 아무런 걱정 없이 '재미나게 노는 일'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신다. 난 그게 정말 재미날까 싶지만 말이다.

 

 

  물론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서서히 우리 생활에 파고들어 '변화'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우리가 2차, 3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몸소 느끼는 것처럼 4차 산업혁명도 '변화'된 무엇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요즘에도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다루는 일이 서툴다. 그래서 젊은이들처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도 어르신이 될 무렵에 4차 산업혁명은 눈에 띄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어르신이 될 젊은이들은 요즘 '어르신'들보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내 나이 어느덧 마흔이 넘고 보니, '젊은이의 감각'보다는 '어르신의 경험'에 더 의지하는 걸 느끼게 된다. 젊었을 때는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나이가 드니 빠른 변화에 속수무책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는 말이다. 나이가 드니 아무래도 '경험'에 의지하게 되고 변화를 감지하고 '감각'적으로 대처하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분이다. 이럴 때 어르신들이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하셨던 모양이다. 물론 '4차 혁명'의 변화는 이런 어르신들의 마음과는 별개로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래도 좀 더디게 바뀌어도 괜찮지 않을까? 사람이 만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연도태'가 아닌 '인공도태'가 되어 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현상은 그닥 반갑지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친일적폐세력에 치를 떨게 만들 정도의 분노에 휩싸이다가도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에 한숨이 나오다가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늘어놓았으니 말이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현재의 우리가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다. 이 책을 가깝게는 엉터리 경제기사를 쏟아내는 적폐의 허상을 깨부술 으로 보아도 좋다. 그러나 멀리 내다보아 대한민국 경제가 탄탄대로를 걷게 할 올곧은 경제를 세울 방패로 읽어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더이상 기득권 세력의 농간에 속지 않았으면 싶다. 또, 경제학에는 영원한 정답이 없다. 스미스의 경제학을 리카도가 보완하고, 또 마르크스가 비판하고, 케인즈가 수정했으며, 프리드만이 새롭게 정리하며 발전한 것이 경제학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제학은 종종 '그때는 옳고 지금은 옳지 않다'가 통용되는 학문이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라는 사람이 나불나불대는 것에 '맹신'할 필요가 없다. 그저 참고만 하면 그뿐이다. 이런 맹신 못할 경제학에 기대어 '경제전망'의 긍정과 부정에 흔들릴 필요가 없는 셈이다. 분명 경제학은 참고만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결과가 좋다면 계속 이끌고 나가면 되고, 결과가 나쁘다면 수정하고 보완하고 좋게 바꾸면 '그뿐'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다.

 

 

예스24를 통해 리뷰어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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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내일 종말이 다가온다고 해도 난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6-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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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엘릭스와 함께하는 미래 세계

야신 아이트 카시 글그림/이성엽 역
세용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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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첫 번째 방법은 '과거의 사실'을 살펴보는 일이다. 비록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지만, 과거의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그 현재는 '과거의 미래'가 되고, 그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결과'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만약 이 분석이 완벽하다면 '현재의 시점'에서 벌어진 '현재의 사건'의 결과인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인류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조건, 그리고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은 유사성이 매우 높은 동시에 사건의 변수가 비슷하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개별적인 사건에 유사성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역사공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 번째 방법은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인류의 지식과 지혜를 총망라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상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방향과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이를 테면, '핵발전'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태양처럼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인류가 가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꿈을 갖고 연구에 매진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우라늄을 이용해서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가 뿜어내는 에너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엄청난 에너지로 인류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였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미국의 '맨하탄 계획'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위력의 무기를 탄생시켰고, 개발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무기는 '쓰이고' 말았다. 단, 2발 뿐이었지만, 위력은 엄청났고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 뒤에 핵무기는 계속 양산되었지만, 아직까진 '재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위력과 피해를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자기'가 당했을 때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 멸망과 지구 두 동강과 같은 수식어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고 말이다.

 

  세 번째 방법은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처럼 좀더 '구체화'하는 방법이다. 쥘 베른은 '세계일주'가 80일만에 가능하다고 상상하였다. 그 당시에는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지만 교통의 발전은 더 쉽고 편리하게 세계일주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상상이 실현된 셈이다. 또, 엄청난 대포를 이용해서 포탄 속에 사람이 탑승한 뒤에 '달나라 여행'을 시도한 상상도 '아폴로 11호'가 실현시켰다. 한낱 공상으로 치부하던 것이 미래에는 얼마든지 가능하게 된다는 경험을 인류는 참으로 많이 해봤기 때문에 참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화성침공>과 같은 해괴망측한 상상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 관심을 두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환경문제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이룰 수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세계다. 과연 인류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지구온난화는 좀 철지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재앙과 더불어서 '현재진행형 문제'가 되어 끝없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바다가 오염되었으니 비닐과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로 이슈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가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라는 점까지 거슬러올라가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하므로 결국 '지구온난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는 복잡한 이슈를 계속 재생산하게 된다.

 

  사람과 닮은 로봇이 만들어지고,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문제는 과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로 확대된다. 이를 테면, 자율주행차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사람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자율주행차에 타고 있는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차를 만든 회사의 잘못일까? 과거에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잘잘못을 따졌지만, 미래에는 차를 설계한 사람에게 잘잘못을 물어야 할지, 아니면 사람의 흉내를 내는 인공지능에게 잘잘못을 따져 물어야 할지 난감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과연 인공지능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따져 묻는 일이 가능할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에게 벌을 주어야 할까? 아니면 만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어쩌면 그런 인공지능 로봇을 만든이도 '인공지능 로봇'일지도 모른다. 점점 사람을 닮아가는 '인공지능 로봇'을 끝내 개발해야 할까? 그닥 편리할 것 같지 않은 미래인데 말이다.

 

  이밖에도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준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노동문제'도 곧 대두될 것이다. 과연 로봇이 무한생산한 물건을 '무상'으로 즐기며 안락하게 살아가는 완벽한 복지를 이룬 파라다이스가 펼쳐질까? 아니면 로봇을 선점한 '소수의 인간'이 그렇지 못한 '다수의 인간'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디스토피아일까? 완벽한 복지를 이룬 안락한 사회일지라도 과연 '일을 통한 성취감'을 빼앗긴 삶 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까? 당장은 놀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즐겁고 신 날지도 모르지만..글쎄,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을 택하는 인간이 더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지 모르겠다.

 

  음..집집마다 '3D 프린터''나노 분쇄기'를 갖추고서 '원하는 물건'을 직접 생산하고, 필요없는 물건은 '나노원자'로 분쇄하여 새로운 물건의 원료로 다시 사용하게 하면, 원하는 물건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원료가 부족하다면 부족한 원료만 새로 사다가 보충해주면 원하는 건 무엇이라도 만들어 가질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이런 세상에서 '노동'은 어떤 가치를 가지게 될까? 경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선결조건이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이념의 대립이 심각한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불안요소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책이다. 아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전망하는 미래 세계는 '어른의 몫'이었지만, 미래 세계의 주역은 '아이들의 몫'이 틀림없을테니 말이다. 난 이 책의 내용과 함께 '도덕'을 가르치고자 한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른이 되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세계도 평화롭고 아름다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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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현대인도 청빈하게 살 줄 안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6-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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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빈의 사상

나카노 고지 저/김소영 역
바다출판사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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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까닭인즉슨, 패전 이후에 경제대국으로 급격히 성공한 일본인들의 삶이 꽤나 풍족해졌음에도 여전히 '일만 하는 일본인'과 '돈만 밝히는 일본인'이라고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삶의 여유도 모르고 일 중독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만 팽배한 것이 아니라 '청빈한 사상'이란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사상도 갖추고 있다고 역설하는 책이다. 그래서 책의 상당한 내용이 '서양인 독자'가 읽고 있을 거라고 가정을 하고서 '일본인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꽤나 '변명투'로 서술하고 있는 점이 독서를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같은 동양권 문화를 가진 독자가 읽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그게 일본인만의 사상인가?'라는 되물음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는 불편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맑고 가난한 사상'이라는 '청빈한 사상'은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소박한 삶'이라고 할 수도 있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무소유'라고 이해해도 상관없겠다. 뒤친이(옮긴이)가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은 '미니멀리즘'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틀림없을 것이다. 책 내용은 일본의 '장인정신', 일본식 불교인 '법화종(니치렌종)', 일본식 문학인 '와카(和歌)' 등등 일본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을 예로 들면서, 일본인이 얼마나 사상적으로 문화를 누리며 철학적 삶을 살아가려 정진하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

 

  이를 테면, 비록 녹슨 칼을 헐값에 사들였지만 '명검(名劍)의 장인'의 안목으로 보건데, '명검'이 분명하므로 엄청난 액수로 제값을 치르고 칼을 사들이는 일본인을 예로 들면서, 일본에는 가난해도 '물질'을 탐하지 않고 '도덕(정신)'을 중시하는 정신이 예로부터 비롯되고 있으니 참으로 위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으니, 일본은 서양에 못지 않은 정신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으로 서양인에 대한 '콤플렉스'로 가득한 부연설명인지라 읽기에 거북했다. 그냥 '소박한 삶'을 산 일본인도 있었다..정도만으로도 충분했을텐데, 굳이 '서양에 못지 않다'는 비유는 왜 늘어놓은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하도 읽기에 거북해서, 이 책이 쓰인 시점을 살펴보니 1992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려 27년 전에 쓰인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니 이토록 '콤플렉스'로 가득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성향이 있지 않은가? 공정성이나 객관성에 시비가 붙으면 '서양인(백인)'의 의견을 들으며 수긍을 하곤 하는 그런 '콤플렉스' 말이다. 한편, 1992년이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버블(거품)경제'가 최고조에 다다를 때였고, 그 후로 서서히 거품이 꺼지면서, 이른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렇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일본인들에게 이 책은 허물어지던 '일본의 자긍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크게 기여한 책이라고 한다. 비록 '경제대국 2위'를 수성(守城)하지는 못했지만 '정신적 승리'는 거두는데 성공한 셈이다.

 

  '정신적 승리'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일본 축구에 '전설의 1군'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 축구가 대패를 당하거나 개망신을 당했을 때, 일본의 언론들은 일제히 [일본이 1군을 출전시켰다면, 한국에 지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기사를 대서특필하는데서 비롯된 말이다. 다시 말해, 일본이 한국에게 지면, 한국은 1군을 내세워서 일본의 2군이나 1.5군을 이겼으므로, 만약 일본이 1군을 구성해서 출전시켰다면 한국 따위에게 지지 않았을 거라는 허풍을 말한다.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지면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이런 비유를 하곤 한다. 여튼, 여기까지가 이 책을 읽으며 불편했던 내 마음이었다.

 

  내용은 둘째치고, 이 책에서 말하는 '청빈한 삶'은 현대인들이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경쟁'에 익숙하고, 그것만에 전부인 것처럼 바삐 달리기만 일삼는 이들에게 '쉼표'를 선물할 수 있는 충고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산다. 잠시라도 쉬면 큰일이 나는 줄 안다. 특히,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부모님들에게 묻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등교 준비로 시간을 다 보내고, 등교를 한 뒤에도 짧은 쉬는시간을 제외하고 감옥과 다름없는 교실 안에 감금을 당한다. 5교시, 6교시를 마치고 '출소(?)'를 한 뒤에는 어김없이 빡빡한 '학원스캐쥴'을 소화해야 한다. 전과목 수업은 물론이고, 논술도 해야 하고, 미술도 해야 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 '스팩쌓기'에 유리하다. 거기에 태권도, 줄넘기, 농구, 축구, 복싱 등등 운동도 하나쯤 해야 '예체능'을 마스터 할 수 있다. 그나마 학교성적이 받춰주면 이 정도에서 멈춘다.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학습지 보충'과 '과외 수업' 등등 추가하기 일쑤고, 학교숙제와 학원숙제, 예체능 숙제까지 다 마치고 잠에 드는 시간은 새벽 1시~2시라는 애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참, 영어를 빼먹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리 바쁘게 살다보니, 삶의 여유는 고사하고 놀고 싶고 쉬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조차 해결이 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럼 어른이 되면 '해방'이 될까?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각개전투를 벌어야 한다. 고위공직자들이 자기 자녀에게 특혜를 선물(?)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물론 그런 특혜를 용납하거나 용서하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이렇게나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바삐 살아가는 것일까?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일까? 경쟁에서 승리하면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보장 받기나 하나? 절대 그런게 아닌데, 아닌 걸 아는데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일까?

 

  삶을 좀 여유롭게 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바쁘게 달리지 말고 느긋하게 걸으면 늘 보던 풍경도 달리 보인다. 그리고 감상하는 즐거움과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아름다움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많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방법은 많다. 100만 원밖에 못 벌어도 80만 원만 쓰고 20만 원은 모으며 살아가면 훨씬 여유롭게 살게 된다. 내 삶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쯤 버리고 살아도 큰일은 나지 않는다. 버리는 것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욕심'이다.

 

  소박한 삶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절대 거창할 필요는 없다. 소박한 삶이니 소박하게 시작해도 상관없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천하는 삶도 색다르지만 '소박한 삶'의 한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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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도널드 P. 라이언 저/이정민 역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06월


신청 기간 : 630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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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력과 상형문자를 사용하고 풍요로운 나일강 문명을 이룩했던 

이집트 사람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파라오의 무덤을 탐사했던 고고학자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풀어낸

살아있는 이집트 문명 이야기


전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된 [고대 문명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시리즈의 이집트 편


인류 최초로 낮과 밤을 12시간으로 나누고, 태양력을 만들어낸 사람들. 상형문자로 의료, 장례, 전통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뛰어난 기하학과 측량술로 피라미드와 수많은 고대 건축물을 만들었던 사람들. 이 책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민에 잠 못 이루는 파라오부터 필경사에게 상형문자를 배우는 소년, 미라를 만드는 장의사, 음악과 술의 여신 하토르를 섬기는 사제, 하마 지방으로 대머리 치료제를 제조하는 의사, 그리고 왕족 묘지에서 황금을 훔치는 도굴꾼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곳에 살았던 각기 다른 계층의 이집트인 24명의 일상을 따라 역사와 문화, 문학과 미술, 건축과 종교를 이해하는 고대 문명 탐험을 떠나보자.


이야기와 지식을 씨줄과 날줄 삼아 촘촘히 엮은 이 책은 이집트 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나 한 번쯤 접해본 적 있는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관점과 재미를 제공한다. 인류 문명의 근원을 간직한 신비로운 그곳, 고대 이집트 황금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번영을 누렸던 곳의 일상은 어땠을까? 

전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된 <고대 문명에서 24시간 살아보기>의 이집트 편


죽은 역사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 

새로운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고대 이집트 문명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는 책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는 모든 고대 문명 중에서도 이집트의 나일강 문명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거대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그리고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들, 파피루스에 아스라이 남은 상형문자들은 인류사의 근원이 된 이집트 문명에 매혹을 더한다.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는 단순히 기록된 사실을 전달하는 재미없는 역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이집트 ‘왕가의 계곡’를 탐사하고, 파라오의 무덤과 미라를 직접 발굴했던 저자가 최신의 이집트학 연구와 역사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풀어낸 팩션(Fact+Fiction)이다. 도널드 P. 라이언은 방대한 지식에 이야기를 더하는 방식으로 3000년 이집트 문명을 생생히 재구성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신왕국 시대 18왕조 아멘호테프 2세 재위 12년에 접어든 기원전 1414년경, 정치와 종교의 수도 테베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파라오 아멘호테프 2세와 왕비 티아, 그리고 고관이던 아메네모페트 등 실존 인물의 이야기는 물론, 각 챕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에피소드는 이집트학 연구를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삶을 현실적이고 흥미롭게 묘사하기 위해 당시 언어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했고,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 썼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파라오의 궁궐로, 전쟁터로, 뒷골목으로, 다양한 계층이 살아가는 집안 내부로, 그러니까 생생한 고대 이집트 문명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널드 P. 라이언은 이집트 ‘왕들의 계곡’에서 현장연구를 진행했고, 이 책에도 등장하는 인물인 아메네모페트의 미라를 직접 발굴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책을 읽어나가면 더욱 짜릿할 것이다. 


신왕국은 이집트 제국 건설이 한창이던 때로, 그 영향력이 동쪽으로는 메소포타미아 끝까지, 남쪽으로는 누비아 깊숙이까지 미쳤다. 이집트 통치자들이 상업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해외 원정에 착수한 성장과 번영의 시기이기도 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전사의 자질을 자랑했던 아멘호테프 2세는 전장에서 건장한 말들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직접 군대를 지휘하는 군인이었고, 자신을 기념하는 수많은 건축물과 신전, 궁전을 세우는 위대한 건축가였다. 신왕국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점이었으며, 인류 역사를 통틀어 굉장히 흥미로운 시대였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고대 이집트 문화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이상적 시대이기도 하다. -들어가며 중에서

 


전지적 이집트인 시점으로 만나는 이집트 문명!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 문학과 미술, 건축과 종교를

체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

 

24명의 각계각층 고대 이집트인을 따라 그들의 하루를 살아보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도 이집트 문명을 다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모두 다른 직업을 가진 24명의 시점을 따라가며 다양한 층위의 고대 이집트 사회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에 어떤 직업이 있었는지를 살피는 것은 그곳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흥미로운 방식일 것이다. 풍요로운 나일강 문명을 일궜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갔을까. 현세만큼이나 내세를 중요시했던 고대 이집트에서는 특히 죽음과 관련한 흥미로운 직업이 많았다. 망자가 무사히 신들의 심판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사자의 서’를 만드는 필경사가 있는가 하면, 향나무로 최고급 관을 만드는 목수,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 장의사 그리고 장례식에서 죽은 자를 배웅하며 통곡하는 전문 울음꾼까지 존재했다. 이 외에도 그 당시 이집트 문명을 속속들이 그려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인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나일강에 사는 악어에 다리를 물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왕가의 무덤에 묻히기를 바라는 파라오의 왕비, 태양신 아문-라를 위한 아침 의식을 수행하는 사제를 따라 거대한 나일강 문명을 탐험하는 동안, 독자들은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 문학과 미술, 건축과 종교를 가장 생생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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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김도윤 저
한빛비즈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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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인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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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룡이다

과학 웹툰계의 본좌 갈로아의 본격 드립 툰


누적 5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의 김도윤(갈로아) 작가가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로 돌아왔다. 드립과 패러디, 작화가 더욱 진화했다.


웹툰 형태로 구성된 책이라 아이들이 보는 공룡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저자답게 ‘공룡의 피부색’ ‘공룡의 성생활’ ‘공룡이 거대해진 이유’ ‘깃털을 가진 공룡’ ‘공룡의 체온’ 등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흥미진진한 최신 공룡 연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웹툰에서 다루지 않은 ‘공룡 알의 부화 기간’ ‘공룡의 암수 구분’ ‘공룡의 식생활’ ‘공룡 복원도’ 등 다양한 공룡의 생태도 부록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을 미리 읽은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서울대 이융남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생물학자들은 물론 세계 3대 공룡학자 토머스 홀츠,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원장, 국내 공룡학계의 아이돌 박진영 연구원까지 공룡을 사랑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는 미래의 공룡학자나 고생물학자와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은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도 거부감 없는 과학교양서다.


추천평


공룡에 관한 학습만화로 이보다 더 탁월한 책을 본 적이 없다. 공룡 모형을 양손에 쥔 채 그 길고 어려운 이름들을 줄줄 꿰던 아이였다가 어느새 훌쩍 커버린 모든 애어른들에게 이 만화를 권한다. 재미와 배움을 한꺼번에 얻을 것이다. 

-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만화는 가볍다는 선입견을 산산이 무너트린 훌륭한 과학책이다. 공룡에 대한 최신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다루지만 과학과 유머가 잘 섞여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라테 한 잔을 마시는 듯한 행복을 느꼈다. 과학은 재밌어야 한다는 사실을 꿰뚫은 저자는 ‘공룡의 생태’라는 주제로 과학대중화의 갈 길을 제시한다. 미래의 공룡학자뿐 아니라 미래의 고생물학자와 과학자를 위한 필독서다.

- 이융남(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김도윤 작가는 한국 공룡 책의 제3세대를 일구고 있다. 이 책은 과학과 유머를 만화로 버무렸다. 우리만 읽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이다. 전 세계 공룡 팬들이 소장하고 암기하고 따라 그려야 하는 책이다. 토머스 홀츠가 괜히 격찬한 게 아니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어릴 적 좋아하던 공룡을 잊으셨나요? 공룡은 지겹다고요? 그럴 리가요. 이 책을 한번 펼쳐보세요. 공룡과 다시 사랑에 빠질 거예요. 여덟 살배기만 공룡과 사랑에 빠지라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 박진영(공룡학자, 『공룡열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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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
다산초당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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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예스24 '오늘의 책'에 선정된 주목 신간입니다예스블로거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 드립니다앞으로도 리뷰어 클럽을 통해 오늘의 책에 선정된 좋은 신간들을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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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주과학 수업』 | Wish List 2019-06-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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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주과학 수업

리먀오,왕솽 공저/고보혜 역
더숲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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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 

전 세계 기업은 왜 우주를 공부하는가?

우주를 알면 미래 세상이 보인다!

중국 최고 천체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청소년을 위한 우주과학 수업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우주를 향한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 경쟁이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민간 기업 주도하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우주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은 물론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등 민간 우주기업까지 등장하며 경쟁적으로 우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청소년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일은 국가는 물론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우주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수업』의 저자 리먀오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해 선택한 두 번째 주제다. 리먀오 교수는 마윈, 뤄전위, 쉬샤오핑 등 중국의 유명 인사들의 과외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중국 최고의 천체물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그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완성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지구와 우주의 모양, 우주의 기원부터 종말까지 빠짐없이 정리해내며 우주를 바라보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또한 우주 관련 이론과 우주의 역사, 그 속의 과학자들 이야기까지 과학적 사실과 역사가 상세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각 장의 끝에서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통해 보다 호기심 넘치는 우주 지식을 담아낸다. 하나의 수업처럼 전개되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주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그려보는 과학적 상상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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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왜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가?

칸트의 ‘3대 비판서’를 통해 이뤄낸 위대한 철학 혁명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서양철학사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칸트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궁극의 물음 속에서 생각의 대전환을 이루어낸 서양철학의 아이콘이다. 흔히 오늘날까지 철학사를 수놓은 많은 사상과 사조는 칸트가 발견한 대지 위에 있다고 말할 만큼 칸트 철학은 ‘초월론적’ 차원 위에 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칸트 철학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칸트 인식론 혁명

2부 칸트의 윤리 혁명-덕 윤리에서 의무의 윤리로

3부 칸트의 미학 혁명-근대 예술의 정초

4부 칸트의 생태 혁명-기게론에서 유기체론으로


저자 소개 

김상환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현대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파리제4대학교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제1원리(코기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과학원 초학제독립연구단 연구책임자와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에서 자문위원 및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인문학적 사유로 우리 사회와 인간을 통찰하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해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칸트의 위대한 업적을 통해 철학이 시대의 고민을 어떻게 다루고, 인간에게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 『김수영과 논어』, 『철학과 인문적 상상력』,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는 『고전 강연 1, 4』, 『융합 인문학』, 『문화의 안과 밖 3, 4』, 『사유의 공간』, 『라깡의 재탄생』 등, 옮긴 책으로는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이데올로기』, 『차이와 반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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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리딩, 라이크 윤지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6-18 12:06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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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윤지 저
나무의철학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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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생이 책을 읽는다'는 단순한 제목에 끌렸다. 책내용이 뭔지도 모르고서 말이다. 그리고 책을 내려놓는 순간에 '윤지철학'에 끌렸다. 철학이라고 이름을 붙이니 거창한 것 같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아니다. 심플하다. 그저 '나의 힘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자'는 따뜻한 마음에서 '윤지철학'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맹자가 그랬다. '측은지심'을 말하며,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그래서 불쌍한 사람과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한다고 말이다. 그런 까닭에 '윤지철학'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따뜻한 철학이다.

 

  하지만 모름지기 철학인데 너무 심플하면 좀 그렇지 않은가? 맞다. 그래서 '윤지철학'의 두 번째는 바로 '정의감'이다. 어릴 적에 '경찰놀이'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서로 '경찰'이 되겠다며 우긴다. 그럼 '도둑'은 누가 하느냐고 물으면 '(적어도) 난 싫다'고 말한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악당보다는 '정의의 용사'가 되어 못된 무리를 혼내주는 상상을 한다. 이렇듯 '정의감'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녹록치 않은 법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과 올곧은 정의감을 우뚝 세우려하지만 곧 주저앉아 포기하고 만다. 내가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 것뿐인데 '의심'을 받기 일쑤고, 올곧게 살아가려는데 '악당'이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같아 흔들리가 십상이다. 그래서 따뜻한 마음의 온도를 조금 낮추고 살짝 흔들려주니까 세상 살기가 조금은 수월해지더라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곤 한다. 그게 그렇게 떳떳하지는 않지만, 뭐, 남들도 그럭저럭 다들 그러고 사는데 그렇게 문제될 것은 없겠지,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누구나 간직한 '윤지철학'이건만, 누구나 '윤지처럼' 살아가기는 꽤나 힘든 세상이다.

 

  한편, 익히 알고 있는 '하버드'는 공부 꽤나 하는 학생들만 모아 놓은 곳이다. 음, '간판'의 유명세를 생각한다면 '모이는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겁나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다면 '모이기' 힘든 곳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모아 놓은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그런 하버드에서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뻔히 알만한 곳인데, 그런 곳에서 '한가하게' 독서나 한다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지도 말라고, 지금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 어떻게 그런 '느긋한'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반문이 들리는 듯 하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이 초등, 중등, 고등의 교육과정을 거칠수록 '독서량'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더라도, 감히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하버드생'이 한가하고 느긋하게 독서를 할 짬이 어디 있겠냐고 의심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이는 '독서 경험'이 천박한 이들의 핑계가 아닐까 싶다. 독서는 '시간을 따로 내서' 하는 게 아니라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5분 독서', '10분 독서'처럼 짧은 시간을 내서 하는 독서법도 있으며, 우리나라 독서인구를 늘릴 요량으로 '아침독서캠페인'을 열어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심어주려고 했는지를 보면, 독서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습관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 되시는 분들에게는 "당신의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시간과 장소는 얼마나, 또 어디쯤 입니까?"라고 묻고 싶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도, 길을 걷다가도, 밥 먹을 때나 TV를 볼 때에도, 침대에 누워 잘들기 직전까지도, 심지어 화장실에 들어갈 때에도 '스마트폰과 함께' 였지 않나요? 독서습관을 들이기는 간단합니다. 당신의 일상에서 '스마트폰과 함께'인 시간에서 '스마트폰' 대신에 책을 들고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내면 됩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다는 비겁한 변명은 더는 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우아하고 고상한 취미를 '장착'하는 건 옵션이고 말이다.

 

  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 첫 번째 이유는, 바쁜 '하버드생'도 책을 읽는 좋은 습관과 더불어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 이유는, '윤지철학'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하버드생'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영웅'들이 참 많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남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힘을 아낌없이 쓰는' 영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소방관을 떠올리면 그런 '영웅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엄마를 떠올리면 '영웅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다음날이면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 '거리의 미화원'께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대형마트의 영웅은 누구일까? 사람마다 장바구니를 가득 담아 계산대 위에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계산을 마치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분이 계시다. 그분들의 전문적인 '손길'을 거치지 않는다면 대혼란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기 싫어서 대형마트는 가기 싫은 곳이 되지 않을까? 너무 억지 춘향, 아니냐고? '윤지철학'의 골자는 바로 이런 사소한 '따스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엔 고마워 할 것이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은 이유는, '배워서 남주라'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세상엔 따뜻한 사람이 많지만, 온세상을 따뜻하게 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 이 책에서 윤지씨가 절절히 말하고 있는 것은 '내가 열공한 까닭은 남을 돕기 위해서'다. 또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윤지씨다. 그런 따뜻한 마음에 의심 많은 나조차도 경계를 늦추고 말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기왕에 속는 거라면 '이런 사람'에게 속는 게 낫겠다고 말이다. 이토록 따뜻한 마음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이다. 내 제자들에게 난 누누이 당부한다. "배우는게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이득만 챙기는 속좁은 사람은 되지 말자"고 말이다. 또, "'행복을 나누면 2배가 된다'고 믿고, 배워서 남주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아라"라고 말이다. 이처럼 내 '교육철학'과 '윤지철학'의 맥이 서로 통한다고 느꼈기에 이 책을 아이들이 읽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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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뮬러 저/장종훈,강형구 공역/이해심 감수
바다출판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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