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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씀] 2019년 8월_20권 | My Story 2019-08-3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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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열심히 읽었다.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니

나름 즐기고 있는 셈이다.

 

9월에도 즐겨볼란다.

 

[2019년 8월_20권]

 

01. 이순신 홀로 조선을 구하다 / 사토 데쓰타로,세키코세이 공저 / 김해경 역 / 가갸날 | 2019년 04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14799]

 

02. 제국대학의 조센징 / 정종현 저 / 휴머니스트 | 2019년 06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19032]

 

03. 세금의 모든 것 / 김낙회 저 / 21세기북스 | 2019년 07월

 (사회)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19354]

 

04. 비커 군과 방과 후 과학실 / 우에타니 부부 글그림/김수현 역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01월

 (초등그림책)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21164]

 

05. 셰익스피어 비극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진형준 역 / 살림출판사 | 2017년 09월

 (중고등문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22001]

 

06. 항일의 불꽃 의열단 / 김삼웅 저 / 두레 | 2019년 07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24327]

 

07. 플랜더스의 개 / 위다 원작/안희웅 엮음/한수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08월

 (초등동화)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30054]

 

08.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 / 인포비주얼연구소 저/전종훈 역 / 더숲 | 2019년 07월

 (중고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34375

 

09. 설민석의 삼국지 1 / 설민석 저 / 세계사 | 2019년 07월

 (소설)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36045]

 

10.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 임종덕 등저 / 동아엠앤비 | 2019년 07월

 (중고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37014]

 

11. 루시와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 / 윌 버킹엄 글 /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 2018년 11월

 (초등소설)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45127]

 

12. 열두 살 좀비 인생 3 / 에마 티 그레이브스 글/비니 부 그림/지혜연 역 / 제제의숲 | 2019년 08월

 (초등소설)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52080]

 

13. 과학이 답 / 다비드 루아프르 저/김아애 역 / 클 | 2019년 07월

 (중고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55997]

 

14. 기초 한자 교과서 사자소학 한자 · 한글쓰기 / 편집부 / 지식서관 | 2008년 03월

 (초등교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58553]

 

15. 본격 한중일 세계사 6 / 굽시니스트(김선웅) 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8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63800]

 

16.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저/진형준 역 / 살림출판사 | 2018년 02월

 (중고등문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68660]

 

17. 파브르 선생님의 곤충 교실 / 오쿠모토 다이사부로 글/김지연 역 / 책과콩나무 | 2018년 11월

 (초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70011]

 

18. 하늘의 역사 / 박석재 저 / 동아엠앤비 | 2019년 08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75801]

 

19. 소능력자들 1 / 김하연 글/송효정 그림 / 마술피리(초록개구리) | 2017년 12월

 (초등소설)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78098]

 

20. 도톨 꾀기 작전 / 김기정 글/윤정주 그림 / 해와나무 | 2009년 12월

 (초등소설)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8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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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도톨 꾀기 작전]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절대 안 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8-3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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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톨 꾀기 작전

김기정 글/윤정주 그림
해와나무 | 200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꼭 10년 전에 초등 1년생을 대상으로 수업했던 동화책이다. 책꽂이 속에서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는 걸 발견하고 다시 꺼내 읽었다. 논술수업이었으니 당연히 '주제'가 있다. [어린이 여러분, 낯선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면 위험하니 절대절대 그래서는 안 돼요] 그때는 이런 내용으로 수업을 했더랬다. 불과 10년 지났을 뿐인데, '아동유괴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 좋지도 않은 뉴스이니 듣지 못했다고 아쉬울 건 없지만 뉴스가 들리지 않는다고 '유사한 사건'이 전혀 일어나지 않지는 않을 테니,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주지 시켜주어야 할 내용일 것이다.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

 

  책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 도톨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키는 도토리만큼 작지만 매우 똘똘하고 야무진 아이다. 또 다른 등장인물은 망태영감과 넝마주이다. 책 속에서는 넝마주이를 '넝마씨'라고 부른다. 암튼 예전에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납치해서 잡아먹는다는 그 무시무시한 사람들 말이다. 하긴 요즘엔 이런 '고물아저씨'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손수 고철이며 박스를 주워다가 고물상에 가져다주니 망태영감과 넝마씨를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을 것이다. 암튼 책 속에 등장하는 망태영감은 어느 날에 달콤한 호박엿과 눈깔사탕으로 도톨이를 꼬시지만 영특하기 때문에 맛만 보고는 곧장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에는 넝마씨가 도톨이의 눈을 사로잡을 재미난 장난감으로 꼬시지만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슬며시 꼬시는 넝마씨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간다.

 

  여기까지는 참 이야기가 '주제'에 맞아 떨어져서 참 좋았다. 그런데 뒷이야기가 참 거시기하다. 이어지는 뒷이야기는 망태영감과 넝마씨가 도톨이를 꾀어내지 못해 쫄쫄 굶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그 다음날에는 도톨이가 엄청 좋아하는 '멋진 자동차'를 끌고 와서 도톨이가 차에 타기만 하면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똘똘한 도톨이는 새빨간 자동차에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절대 차에 타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망태영감과 넝마씨가 실패를 해서 엉엉 울자 도톨이는 그 둘이 불쌍해졌다. 그래도 자기에게 달콤한 사탕도 주고, 재미난 장난감도 놀게 해주고, 차에 태우려고 솔깃한 옛날이야기도 들려주고 했는데, 배가 고파서 어른이 엉엉 울고 있다니까 갑자기 불쌍해진 것이다. 그래서 도톨이는 그 둘을 엄마가 일하러 가서 자기 혼자 있는 집으로 초대해서 밥을 차려준다. 그래서 망태영감과 넝마씨는 밥을 맛있게 먹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아동유괴는 끔찍한 범죄다. 그리고 범죄는 '아는 사람'에 의해서 '유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이웃어른'에게 예절 바르게 행동해야 하고 '어려운 이웃'은 도와야 한다고 배우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일단 한 동네에 살고 얼굴을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여자아이인 경우에는 '아동성범죄'에도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엔 '아동유괴'보다 '아동성범죄'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니 더욱 그래야 한다.

 

  그러다보니 세상이 각박해졌다. 바로 앞집에 살면서도 인사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엄마들끼리 잘 알고 지내는 사이거나 같은 또래아이를 둔 경우가 아니라면 서로 알고 지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져서 어린이들에게 예절을 '강요'할 수도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런 까닭에 도톨이가 망태영감과 넝마씨에게 식사대접을 한다는 설정은 참으로 도덕적이고 예의바른 소중한 마음씨지만 '범죄예방'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 되고 말았다.

 

  물론 망태영감과 넝마씨가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범죄자 취급'을 한다는 것이 부당할 수 있다. 마치 자기 집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우연히 함께 탄 여성이 불안에 떨며 함께 탄 남자를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것만큼 부당한 일일 수 있다.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여성이 탄 엘리베이터를 먼저 올려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기분이 더럽기는 매한가지다. 그럼에도 '가해자'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피해자'를 우선 배려해야 한다. '일어나지도 않는 사건'에 가해자와 피해자 운운해서 이상할 지는 몰라도 '당하는 사람'의 처지는 그렇지 않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여기서도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가해자가 된 강자에게 '강요'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한 인식이다.

 

  암튼, 10년 전에 수업한 책을 우연히 꺼내들었는데 '강산도 변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몇 자 적어보았다. 어른들이 해야 할 의무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해맑은 웃음을 하나 가득 지으며 티없이 자라날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의무가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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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어요^-^= | My Story 2019-08-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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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

기다리다 기다리다 목이 빠져버렸지만

원래부터 목이 짧았던터라

그닥 티가 안 나지만

 

드뎌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이

도착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핸드폰으로 사진까지 찍었지만

낡은 컴터가 핸펀을 인식하지 못하네요 T ^T)

 

그리고

책과 함께 도착한 '볼펜'

꽁무니에는 '전자펜 기능'까지 있어서

유용하게 써보려 합니다.

 

전자펜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는 핸드폰의 액정을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도구이므로

깨끗하게 써볼랍니다.

 

늦게라도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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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리아 난민 이야기]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9-08-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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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출간 기념 서평단 모집




세계 시민이 되고자 하는 10대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

난민들은 왜 고향과 나라를 버리고 탈출할까?

아무도 원하지 않고,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


시리아 난민의 가슴 아픈 이야기!




시리아 독재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리아 사람들은 2011년부터 나라를 버리고 탈출을 시도했다.


시리아를 탈출하는 피난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났다. 난민을 구조할 비용이 늘고 혼란이 생기자 주변 나라 국민 사이에 분노가 일었다. 2017년이 되어도 시리아 전쟁이 계속되자 많은 나라가 국경에 철책을 세우는 등 난민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난민, 그들은 아무도 원하지 않고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사람들이 되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은 지금도 진행 중인 시리아 난민의 가혹한 현실을 들려준다. 

또한 시리아 난민 사태가 시리아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위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커커스 리뷰》 청소년 베스트북

뉴욕 공립도서관 베스트북

혼북 팡파르(Horn Book Fanfare) 선정도서

청소년도서관 서비스협회(YALSA) 청소년 논픽션 상

시버트 아너 상


"아주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처럼 보이는 

시리아 난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해하기 쉽고 가슴 아픈 이 입문서는 

세계 시민이 되고자 하는 10대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어려운 주제를 독자들에게 신중하게 안내해 준다."

혼 북 매거진


"진정한 인도주의적인 비극의 감동적인 연대기!"

커커스 리뷰



* * * * * * * * * *


아래 댓글에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를 적어주세요.

10명을 선정하여 책을 보내드립니다.


        신청기간: 2019.8.27(화) ~ 9. 2(월)

           당첨자 발표: 2019. 9. 3.(화)


                      ※ 도서는 담당자 발표 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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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소(小)벤져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8-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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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능력자들 1

김하연 글/송효정 그림
마술피리(초록개구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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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갑자기, 남들에게는 없는 '초능력'이 생긴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동화는 읽기에 따라 재미를 보장할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이 우려먹은 소재인 탓에 자칫 식상하고 진부할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투명인간이 되고, 염력으로 물건을 움직이며, 하늘을 나는 초능력 따위는 너무너무 흔하지 않은가? 그나마 조금 색다른 초능력은 '모든 외국어'를 하루아침에 알아듣는다는 정도였다.

 

  그런데 말이다. 투명인간이 되긴 했는데 고작 '오른팔'만 투명해진다면, 염력이 생기긴 했는데 '코앞의 물체'만 움직일 수 있다면, 하늘로 떠오를 수 있는데 '고작 5센티미터'가 최대고도이며, 외국어를 알아듣는데 '하필 터키어뿐'이라면...쬐끔 솔깃해지려나? 이렇게 '생기다 만 초능력'..아니아니 '소(小)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고작 해결한다는 일이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아주는 일뿐이라면..크크 뭔가 '색다른 호기심'이 울끈불끈 샘솟는다.

 

  그렇다. 이 책 <소능력자 1>은 네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겨버린 '소능력' 때문에 벌어지는 왁자지껄 대소동 이야기다. 한 권으로 끝나느냐고? 아니아니 2017년부터 매년 한 권씩 출간되고 있는 엄연한 '시리즈'다. 능력자들의 모임인 <어벤져스>처럼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엄청난 일을 해내지는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소소한 능력으로 소박하게 해결하는 <소벤져스>인 셈이다. 아무리 연습해도 고작 오른팔을 투명하게 만드는 소(小)능력, 고작 1킬로그램의 무게까지만, 거기다 '코앞의 물건'만을 꼴랑 '한 걸음'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소(小)염력, 하늘을 날 때마다 '음료수'를 마시고 10분동안 5센티미터 떠오를 수 있는 소(小)공중부양력,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네이티브 스피킹'만 가능해지고 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수는 없는 터키어 소(小)청해력...이것으로 <소벤져스>는 '애완동물 실종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에게 '소능력'이 생기고 난 뒤부터 부쩍 자주 등장하는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들은 과연 누구인가? 소능력자들을 잡아다 실험체로 만드는 '거대기업의 사냥꾼'들일까? 아니면 비밀리에 소능력자들을 모으는 '국가요원'들일까? 아이들이 소능력을 쓸 때마다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는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또, 실종된 애완동물을 찾았다고 연락해준 '동물병원 수의사'의 정체는? 아이들은 '동물수사'를 제대로 실행하기도 전에 '동물병원 수의사' 아저씨가 먼저 찾아주곤 한다. 과연 수의사 아저씨도 소능력자(?)..

 

  처음에 이야기는 식상하고 진부하게 시작하지만 중반을 넘어갈수록 자잘한 스릴러와 코딱지만한 스펙타클한 사건들이 전개된다. 한밤중에 아이들은 '동물병원'에 갇히게 된다. 왜 아이들은 한밤중에 동물병원에 모이게 되었을까? 과연 아이들의 부모님은 '애들 단속'을 어떻게 한 것일까? 그리고 불꺼진 동물병원 안에서 들리는 동물들의 비명(?) 소리...그리고 어둠 속에서 들리는 구두발자국은 누가 내는 소리일까? 사건은 점점 더 소소해진다.

 

  두둥!! 과연 아이들의 운명은? 어느 독자가 소소한 미스테리를 풀 것인가? 늦여름, 당신의 소(小) 서스펜스가 다가온다. 커밍순~ 과연, 순이는 올 것인가? 어쩌면 이미 당신에게 순이가 왔을지도 모른다. 뚜구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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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천문학계에도 식민사학이 있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8-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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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늘의 역사

박석재 저
동아엠앤비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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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사학은 '식민주의 역사학'의 줄임말로, 반대 개념으로는 '민족주의 역사학', 민족사학이 대립하고 있다. 일제는 1910년에 우리나라를 강제병합하고서 가혹한 식민통치를 하려 하였으나 일본의 조악한 역사보다 더욱 유구하고 오래된 한국의 역사 앞에서 '자존심'을 내세울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는 동양에서 가정 먼저 '서구근대화'에 성공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자존감'으로 똘똘 뭉쳤는데, 점령한 '조선의 역사'가 자국의 역사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직감한 이후부터 '조작질'하게 된 것이 '식민사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조작질이 아니었다. 매우 조직적이며 집요하게 다듬고 또 다듬어 '조작의 의혹'까지 감추는 엄청난 일이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광개토대왕 비문 조작][칠지도 명문 조작]이다. 이 두 조작의 방법은 '수법'까지 아주 닮아서 의혹은 한층 한층 깊어져 '거짓된 진실'로까지 뒤바뀔 지경에 이르러서 이제는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명백하게 시비를 가리는 일조차 무색하게 되어 버린 사건이다. 그러나 오래된 '비문'과 '명문'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앞서서 '대전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첫째, 고구려 사람이 만든 비문의 '주어'는 항상 '고구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왜가) 신묘년에 바다를 건너와 백제와 신라를 점령하니...] 따위의 내용을 '광개토대왕'의 비문에 적어 놓을 까닭이 없다는 점이다. 지워진 앞뒤 문맥을 유추해보아도 느닷없이 '왜'라는 주어를 생략하며 해석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둘째, 문명의 전파는 대륙에서 해양으로 향한다. 유럽의 경우만 보아도 영국의 문화가 프랑스로 건너갈 리 없다. 하물며 6세기에나 겨우 나라꼴을 갖춘 일본에게 이미 4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한 백제의 왕이 머리숙여 [칠지도를 바친다]는 해석을 할 수는 없는 셈이다.

 

 

  이렇듯 '식민사학'은 집요하리만치 철저하게 '왜곡'된 역사를 늘어놓기 일쑤다. 그런데 이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가 쉽지 않을까? 그것은 식민사학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랑케가 주장한 '실증사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범죄수사를 할 때에도 '정황'이나 '심증'보다는 '물증' 하나로 모든 것을 결정짓는 일이 다반사인 것처럼 E.H. 카의 '역사해석'에 근거한 역사보다 반박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식민사학'을 뿌리뽑기 힘든 것이다. 이를 테면 먼 옛날에도 '김치'를 먹었다는 증거가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모두 나왔다면 '연대측정'과 같은 실증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설명하려 한다. 그런데 연대측정 결과가 '한국에서 발견된 김치 유물'보다 '일본에서 발견한 김치 유물'이 더 오래된 것으로 판명이 되면, 역사학자들은 더 확실한 역사유물이 나오기 전까지 '김치의 원조는 일본이다'라고 결론을 내버리는 것이다.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더 오래된 김치유물이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를 '뒤바꾸기'란 정말 힘들게 된다.

 

 

  이런 상황도 안타까운데 더 열불나게 하는 것은 이 땅에 '기득권'을 친일세력과 적폐세력들이 쥐고서 일본 우익단체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현실이다. 이들은 해방과 동시에 처단하고 축출되었어야 마땅했는데도 '불운한 시대'는 계속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청산되지 못한 탓에 독립유공자는 홀대를 받고 '우리 고유의 것'조차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 <하늘의 역사>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고유의 천문학'조차 식민사학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계에서 가르치는 '천문지식'은 서양에서 비롯된 것들만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천문학의 발달'도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에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언급하면서 궁극적으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가르치고 있으며, 르네상스 이후 새롭게 정립된 과학과 천문학을 언급하며 뉴턴과 갈릴레오를 관통하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가르치며 '천문학의 기초'를 다잡는다. 이후에 케플러, 아인슈타인, 허셜, 허블, 칼 세이건, 그리고 스티븐 호킹 박사까지 '천문학 발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사를 언급하며 공부하기 마련이다.

 

 

  그러는 반면에 '동양의 천문학'은 거의 배운 바가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천문학을 등한시 하였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신라와 고려의 '첨성대'가 현존하고 있으니 삼국시대부터 체계적인 천문학이 발달하였다고 쉽게 짐작할 수 있고, 고조선 시대의 '고인돌'에도 별자리가 새겨져 있고,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천문'에 관련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의 천문학도 꽤나 오래전부터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조선시대에 '장영실'이 만든 '혼천의'와 '간의' 등의 천문관측기구는 '천자의 나라'에서나 할 수 있다는 천문관측을 조선에서도 일찌감치 해왔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 관측 내용은 모두 '관상감'에서 기록하고 분석해놓았으니 우리의 천문학도 꽤나 체계적으로 발달해왔음을 자랑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어떻게 서양의 천문학이 대세를 이룬 것일까? 그건 바로 '망원경의 발명'이란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간극이다. 다시 말해, 고대의 천문학은 우리나라가 뒤질 것이 없지만 '근대 과학', 특히 '천문학의 발달'은 망원경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동양의 천문학이 서양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한 것과 '금성의 위상변화'를 관측한 토대로 발전한 서양의 천문학 발달사를 중점적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이 아무리 [서양:동양=50:50]의 비율로 편집하였다 하여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 <하늘의 역사>에 수록된 '동양과 우리나라의 천문학'에 관한 내용은 무엇인가? 시작은 [음양 오행설]이다. 해와 달, 그리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매칭은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해를 '양의 상징'으로 보고, 달을 '음의 상징'으로 놓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나니 '상생과 상극'으로 해석하는 '금목수화토'의 '오행설'은 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는 다섯 개의 행성과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었단다. 주의할 점은 수성이 딱히 '물의 성질'을 갖췄다기보다는 그냥 그렇게 정했다는 점이다. 화성의 경우에는 유난히 '붉게' 보이는 관계로 '불의 성질'과 '전쟁(불화)의 특징'을 콕집어 매칭시킨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행성들은 구색을 맞춰놓았을 뿐이란다. 이는 동양의 천문학이 '정신적', '사상적' 이론에서 출발한 학문이다보니 오늘날에 비추어 볼 때 '비과학적'인 면모를 아주 없앨 수는 없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서양에서도 '점성술'이 그런 경우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우리에게 익숙한 [음양 오행설]을 이해했다면 ['태호복희'의 태극기]를 이해할 차례다.

  음양오행 우주관을 정립시킨 태호복희(太昊伏羲)는 약 5500년 전 환웅배달 시대 사람으로서 태극기를 만들었다. 즉 우리 태극기는 5500년이나 된 국기라는 말이다. 세계 어떤 나라가 5000년이 더 된 국기를 가지고 있는가? 아무 인류 4대 문명 발상지에 있는 나라들도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뿐 아니다. 태극기는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책, 20쪽>

 

   이런 내용의 큰 뜻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역>을 애초에 '태호복희'가 <환역>이라는 책으로 썼고 <주역>의 바탕은 <환역>에 있으니, '환웅배달 시대'부터 '태극기'가 쓰여졌으며 오늘날까지 전해졌다는 주장이다. 음..이것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여러 역사학자(주로 재야사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며, 이런 주장의 실체를 '식민사학'에 의해 철저히 부정 당하며 '위서'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환단고기>라는 책에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환단고기>는 위서가 아니며,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만드신 까닭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황하 이북의 '변한', 만주일대의 '진한', 그리고 한반도에 자리잡은 '마한'의 '삼한시대'가 있었기에 다른 이름도 아니고 삼한을 모두 아우르는 [대한]이라는 이름을 지은 거라고 설명한다. 그런 까닭에 '마한'에 속한 섬이라는 뜻으로 '대마도(對馬島)'라고 이름 지어진 것이라고 부연설명하고 있다.

 

 

[출처: 아사달박물관]

 

 

 

  분명 솔깃한 설명이다. 실제로 <환단고기>를 읽어보면 '황당'하다는 느낌보다는 '이것이 정통역사다'라고 느낄 정도로 솔깃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위대한 대조선의 위용을 보아라]라는 간증과 방언이 절로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일부 개신교 목사님들은 <성경>과 함께 <환단고기>의 내용을 매칭시키며 우리민족이야말로 진정한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으로 귀결하기도 한다. '선민사상'을 빼놓을 수 없는 이스라엘 민족의 원류가 '수메르 민족'인데, 이들 수메르인의 외형이 '검은 머리에 상투를 틀었다'고 전해진다는 내용부터 '음주가무를 즐기고 참으로 착한 사람들이었다'는 내용에 이르면 '전형적인 한국인'을 보는 듯해서 푹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다.

 

 

  그런 까닭에 우리의 역사를 [환인환국(BC7197~BC3897) - 환웅배달(BC3897~BC2333) - 단군조선(BC2333~BC238)]에서 '단군왕검'이란 호칭이 '왕'으로 바뀌는 준왕이 한반도 남쪽으로 내쫓기고 [위만조선]으로 이어진다고 서술하는 역사책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를 '반만년'에서 9000년이 넘는 '일만년'의 역사로 기술하고 있으며, 1961년 이후로 표기하지 않던 '단군기원'도 다시 부활시키려는 노력까지 정말 많은 노오오오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식민사학'에 대항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한낱 '민족사관'에 빠져 또 다른 역사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의 노력은 우리의 '독립운동사'와 민족종교인 '동학혁명'의 뿌리를 되살리려는 노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친일잔재'와 '적폐세력' 들에 의해 완전히 사라졌을 '한민족역사'의 단면을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허황된 이야기는 걸러내야 할 것이다. 이를 테면, 보통의 '국가 형성'시기를 '청동기시대'로 보고 있는데, 한국의 청동기시대는 아무리 빨리 잡아도 기원전 1500년 경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단군왕검이 BC2333년에 임금의 자리에 올라 나라를 세웠다는 내용도 '기정사실'로 보기 힘든데, 이를 BC7000년까지 끌어올리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가던 시절에 '국가'를 형성하고 '계급'이 형성되었다는 해석을 납득시킬 도리가 없게 된다. 이런 까닭에 <환단고기>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위서'로 낙인 찍고 있는 실정인 셈이다.

 

 

  물론 '환인환국 시대'의 임금을 '무당'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다. 구석기인들은 종교가 없었으나 신석기인들은 '샤머니즘'이라는 종교로 시작해서 '토테미즘'과 '애니미즘'으로 발전하였으니, 부족의 무리를 이끄는 '무당'에서부터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그닥 나쁘지 않다고 본다. 더구나 무당은 '하늘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풀어주는 '매개역할'을 하였고, 하늘의 신인 '환인과 환웅'이 내려와 태백산 신단수에 터를 잡고 '곰부족과 호랑이부족'과 연맹해 단군왕검이 아사달을 도읍으로 삼고 백성을 널리 이롭게 다스렸다는 '천손사상'과 '홍익사상'은 [태조에 말씀이 있었다]는 성경구절보다 더 현실적인 '선민사상'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늘의 뜻'을 해석하려는 노력으로 '하늘'을 관측하고 이를 '고인돌'에 새겨 넣고 '첨성대'를 만들었으며 '천상열차분야지도'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이야기는 꽤나 설득력이 있는 셈이다. 거기에 '태호복희'의 <주역>을 바탕으로 '태극'과 '4괘'까지 새겨넣은 '태극기'를 오늘날 국기로 삼았다는 민족적 자긍심은 애교로 봐줄만 하다.

 

 

  그러나 아쉬움은 크다. 우리의 천문학이 고작 '태극기'에서 멈춰선 것이라면 오늘날의 천문학 발달과는 사뭇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는 [한계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첨단과학의 시대다. 아무리 과거에 화려한 '천문사상'을 발전시켰다한들 오늘날의 천문과학자들에게 '태극기'를 보여주며 일일이 설명하고 있는 우리의 천문학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봐줄리 만무하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또 <개천절>을 달리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자랑할만한 '천문학 강국'으로 선보이기에는 참으로 부족한 책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며 다시금 '천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책으로 삼으면 좋을 듯 싶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미래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한다면 영광스럽지 못한 것만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새롭게 정립될 [천문의 역사]에 대한민국이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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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퇴짜'를 허하노라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8-24 20:4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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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브르 선생님의 곤충 교실

오쿠모토 다이사부로 글/야마시타 고헤이 그림/김지연 역
책과콩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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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학자로 유명한 '파브르'를 모르는 어린이는 많지 않을 겁니다. 공룡이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인 것처럼 곤충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릴 적에는 '공룡'과 '곤충'에 대한 대한 책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하지만 <파브르 곤충기>는 어린이가 읽기 힘든 책입니다. 분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전문용어'도 많이 나오고, 관찰과 실험과정이 지루하고, 추론과정이 매우 논리적이라 설명 자체가 너무 자세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과학자의 탐구자세'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분명합니다. 그런 까닭에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목록이지만 덥썩 달려들어 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책 <파브르 선생님의 곤충 교실>과 같은 책으로 '워밍업'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어린이들이 손쉽게 빼서 읽는 책이었답니다. 눈에 잘 띄는 '표지디자인'과 더불어서 '색감'도 눈에 잘 들어와서 어느 책꽂이에 꽂혀 있더라도 뽑고 싶은 책이기 때문이랍니다. 거기에다 친숙한 이름인 '파브르'가 손길을 더욱 유혹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책 내용 편집도 훌륭합니다.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짤막한 '곤충설명'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귀엽고 깜찍한 그림체의 '곤충만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곤충에 대한 지식은 '글'로 설명하고, 내용정리는 '만화'로 하는 형식이라 어린이들도 부담없고 어른들도 유익하게 '곤충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구성은 저자가 신문에 '연재형식'으로 실어놓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일정한 분량'의 내용을 지금도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얘기가 책의 말미에 적혀 있었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이렇게나 흠잡을 데 없는 책인데도, 흠을 잡고 싶습니다. 저자와 그린이가 '일본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일본의 어린이'를 주독자로 고려해서 쓰여진 탓입니다. 그런 탓에 곤충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일본색'을 띌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이 불편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저자와 그린이의 <파브로 곤충기>도 많이 있으니 '선별적'으로 읽고 자녀들에게 읽히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미 이런 접근성 높은 형식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춘 <파브르 곤충기>도 있으니 '일본을 배우자'라는 식의 식상한 멘트는 더는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저도 앞으로는 이런 식의 표현을 금하고자 다짐합니다.

 

  저는 논술쌤으로서 매주, 매달 책을 손수 선별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책들 가운데 '논술책'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나쁜 책이 많아서 '좋은책(양서)'를 고르기 힘들던 시절은 이미 옛일입니다. 그만큼 우리 출판사의 수준과 출판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책'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최종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색'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좋은책'을 수입해올 때는 단순히 우리말과 글로 뒤치는(번역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정서'를 담뿍 담아서 출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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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괴물보다 더 괴물같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8-2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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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저/진형준 역
살림출판사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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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는 걸 아시려나 모르겠다. 허나 책을 읽어보면, 괴물을 만든 '조물주'나 만들어진 '피조물'이나 둘 다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상은 '동일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둘은 닮아 있었다. 마치 아들이 아빠를 닮는 것처럼 말이다.

 

  이 '이름 없는 괴물'은 빅토르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연금술적인 호기심' 덕분에 만들어졌다. 쉽게 말하면 '과학의 피조물'인 셈이다. 연금술은 납과 같은 하찮은 금속을 금이라는 값진 보물로 만들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학문이자 과학이었다. 오늘날에 쓰이는 '실험도구'의 상당수가 연금술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만 보아도, 이들이 얼마나 탐구욕이 넘쳤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연금술사들이 관심을 가진 실험에는 '불로불사의 비밀'을 탐구도 있었다. 다시 말해 '생명'에 관한 탐구였는데, 바로 '프랑켄슈타인'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이쪽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름 없는 괴물'이다.

 

  그런데 박사는 이 괴물을 만들고나서 곧바로 후회를 한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이 너무나도 흉측했기 때문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이 생길 정도로 공포스런 모습을 한 '괴물'을 보고서 박사 자신조차 기절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겉모습만 그럴 뿐 '괴물'의 마음속까지 흉측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 갓 태어난 아기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존재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괴물'의 겉모습만 보고서 마치 악마를 보거나 만난 것처럼 행동을 하는 통에 의아해하며 자신이 인간들에게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도 '공격'을 받는 이유를 깨닫지 못했다. 심지어 몰래 숨어서 인간들을 관찰하고 누군가가 버리고 간 책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플루타르 영웅전>, <실낙원>)을 읽으며 글자를 익히고 선량한 가족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인간의 말도 배운다. 그렇게 사람 사이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도덕까지 깨우친 '괴물'은 냇가에 비친 '혐오스럽고 공포스런' 자신의 외모를 보고 더욱 더 깊이 숨어지내게 된다. 자기 스스로도 몹시 흉측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에게 말과 사랑을 가르쳐준 고마운 가족들이 놀라게하는 일은 결코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에 굶주린 '괴물'은 결국 용기를 내었고 자신의 모습을 그 고마운 가족들에게 보이며 자신도 그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며 착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되돌아 온 것은 자신을 보며 지르는 비명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지르는 폭력을 당할 뿐이었다. '괴물'은 상심하게 된다. 자신의 괴기스런 겉모습 때문에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마음이 너무 괴로웠던 것이다. 그래서 '괴물'은 자신을 만든 '조물주'를 찾아가기로 한다. 다른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박사'라면 자신을 평범하게 대해줄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대에 어긋났다. 자신을 만든 박사는 이미 자신을 '만든 것'을 후회하며 절망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괴물이 박사의 동생을 목 졸라 죽였으며 죄 없는 이웃집 처녀가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괴물은 이미 자신을 만든 박사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인간에 대한 분노'와 '끝없는 복수'를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이젠 박사는 박사대로 괴물은 괴물대로 서로를 미워하며 둘 중 누가 먼저 죽고 죽이는냐 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이렇게 '괴물'은 박사의 동생을 죽이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녀를 사형 당하게 했으며, 박사의 절친, 박사의 아내까지 죽였으며, 이런 모든 일을 겪고 충격을 받아 박사의 아버지까지 숨지게 되었다. 괴물을 박사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 자신을 죽이고 싶다면 뼛속까지 얼어붙는 북극으로 찾아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박사를 추운 북극으로 끌고와 추위와 병마와 싸우다 죽게 만든다.

 

  책의 내용은 이렇게 시종일관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내용을 전하며 읽는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박사는 괴물의 이런 끔찍한 짓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 괴물도 박사의 동생을 죽이게 된 까닭은 '사람에 대한 미움' 때문이지만, 자신이 원래부터 악한 존재는 아니었으나 자신이 '인간처럼' 인간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따뜻하게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와 절망을 느꼈기 때문에 저지른 일이니,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이 또 일어나기 전에 막아달라고 부탁했으며, 다시는 그런 나쁜 마음을 먹지 않도록 자신도 인간과 똑같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신과 똑같은 '여자괴물'을 만들어 달라고 박사에게 부탁하였다. 그러면 자신은 그 '여자괴물'과 인적이 드문 황량한 곳으로 가서 다시는 인간들의 눈에 띄지 않게 멀리 가버리겠다고 말했다. 박사는 '괴물'의 말에 설득 당했고 '여자괴물'을 만들어주겠노라 맹세를 했다.

 

  그러나 또다시 '괴물'을 창조해야 하는 괴로움에 휩싸였고, '여자괴물'을 만들어낸다면, '괴물의 종'이 번성하게 되어 언젠가는 인간을 살육하게 될 거라는 공포감에 휩싸여 끝내 만들기를 포기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사의 피조물'은 또다시 절망을 하며 박사의 친구와 아내까지 살해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아픔을 박사도 똑같이 느껴보라면서 말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이렇게 끔찍한 줄거리의 연속이었지만, 무서운 공포보다는 '괴물에 대한 연민'이 앞서게 된다. 애초에 괴물이 아기와 같이 선량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괴물을 진짜 괴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니라 '인간'이었다. 만약 인간들이 괴물의 '겉모습'이 아니라 '착한 마음씨'를 먼저 눈여겨 보고 사람과 다름없이 대해 주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과 함께 아름답게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묘하게 겹치는 생각이 있다. 바로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AI) 로봇' 말이다. 이 인공지능 로봇이 말하길, "인류는 말살해야 한다"고 했단다. 오~ 이토록 끔찍한 말을 '누구'에게 배워서 쓰게 된 것일까?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피조물'이 인간을 죽이는 살인자가 되어 돌아다니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이었더라? 그것은 바로 '인간'이다. 인공지능 로봇도 프랑켄슈타인의 괴물도 모두 '인간'에게서 그런 끔찍한 것을 배운 것이다. 우리 내면에 있는 '악한 마음'이 우리가 만든 피조물을 물들게 하였고, 끝내 그런 끔찍한 짓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피조물'에게 아름다움을 심어주어야 한다. 비도덕적이고 몰상식한 면모를 보여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동안 인류는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루면서 '살육'과 '약탈', 그리고 '파괴'적인 힘을 과시하며 반성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심지어 자연의 혜택이 없이는 살 수 없으면서 지구를 통째로 파괴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 역시 반성의 기미도 없이 말이다. 그러고서는 우리가 만들 '인공지능 로봇'은 한없이 착하기만을 바란다면,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가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프랑켄슈타인>은 1800년대를 살았던 작가가 괴물보다 더 괴물같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 같다. 과학적 호기심으로 탄생한 괴물보다 그런 괴물이 태어날 줄 모르고 만든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와 더불어서, 만들고 나서 '괴물'처럼 사용하려는 인간들에게 공포스런 충고를 주려고 쓴 책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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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49가지 실수

빌 포셋 저/권춘오 역
생각정거장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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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째로 바꾼 결정적 사건 49가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통찰, ‘실수의 세계사’를 만나다


러시아 정복에 도전한 히틀러, 정치에 진화론을 이용한 스탈린 등 권력을 쥔 이들의 판단과 결정은 국가의 미래,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리더의 아집이 공들인 전투를 패배의 길로 이끌었고, 맹목적 믿음이 만든 정책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 이러한 실수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역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관점, ‘실수의 세계사’에 주목할 때다. 이 책은 굵직한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지도자의 운전사가 길을 잘못 들어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사건을 하나하나 다룬다. 내가 알고 있던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읽는 일은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한 사고를 갖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범죄를 낳은 금주법부터 대공황을 일으킨 나쁜 비즈니스까지!

실수가 만든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다 


“역사적 리더들도 오늘날의 정치인들만큼 자주 실패했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전쟁과 사회, 경제 흐름을 바꾼 역사적 실수를 만나 보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길을 살피는 일은 

새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지은이의 말’ 중에서


실수로 풀어낸 49가지 역사를 알고 나면 세계사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각 장 도입부에서는 지금과 달랐던 당시의 사고방식과 시대배경, 그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먼저 이야기하고, 사건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는 구성을 따른다. 그 사건과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그때의 상황, 모습을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진과 그림을 함께 보는 재미도 느껴 보자. 

현재라는 렌즈로 과거를 보는 것이 먼저다. 특히 흥미로운 사건은 자세히 읽고, 더 찾아보면 좋다.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역사가 가득하다. 찰나의 실수, 어리석은 판단, 잘못된 믿음에 이끌려 저지른 실수가 오늘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반면 과거에 그토록 많은 이들이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우리가 살아 있으며 번영을 이루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도 있다. 


역사 속 실수를 찾는 길 위에는 지금의 삶에 적용 가능한 철학적 메시지, 인사이트가 있다. 우리가 기억하는 혁명, 전쟁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 판단과 선택을 살피며 앞으로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도 깨달을 수 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방법은 ‘실수의 세계사’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실수의 세계사가 알려주는, 새 역사가 나아갈 길 


“역사로부터 배우지 않는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_조지 산타야나


나폴레옹과 히틀러는 서로 다른 시기에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장기전에 대비하지 않은 두 명의 지도자는 혹독한 러시아의 겨울 앞에 무릎 꿇었으며, 궁지에 몰린 주력 부대를 구하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30년 전 나폴레옹이 저지른 실수를 독같이 저지른 히틀러는 역사를 공부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1917년 시행된 금주법은 새로운 범죄가 발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술을 팔던 곳은 주류 밀매점으로 바뀌어 범죄조직에 의해 운영됐고 유해물질을 섞은 독한 술이 생겨났다. 또 의미 없이 허비된 국가 재원과 거두어지지 않은 주세로 국가 재정 상태가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1933년, 금주법이라는 고상한 실험은 중단됐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의, 맹목적 믿음이 야기한 실수였다.


같은 해,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중이었던 미국은 군인에게 보급할 식량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하기로 결정한다. 유효토지였던 곳을 경작해 밀이나 옥수수를 심었고, 미국식품관리국에서 농업장려정책을 추진했다. 전쟁이 끝난 뒤 강수량이 줄고, 경작지가 된 토지에는 억센 흙과 천천히 자라는 잔디가 가득했다. 1934년에 불어 닥친 강풍은 황폐해진 토지의 흙을 먼지로 바꾸었고, 그때 형성된 건조지대는 1950년대 말까지 확장되었다. 이러한 실수는 오늘날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많은 식량이 필요해진 중국은 북부 사막과 인접한 토지를 개간했는데, 그곳의 사막은 매년 3,750제곱킬로미터씩 그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뒤덮은 먼지는 세계적 이슈, 문제로 자리 잡았다. 역사 속 사건을 돌아봄으로써 새로운 사건을 앞서 예측하고,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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