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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개설

2019-09 의 전체보기
[스크랩] [말라리아를 퇴치한 투유유 이야기] 서평단 모집!! | Wish List 2019-09-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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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출간 기념 서평단 모집]



말라리아 치료제를 발명하고,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과학자 '투유유' 이야기
































투 유유!

마리 퀴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앨런 튜링과 함께 

20세기 위대한 과학자 선정

- 영국 BBC 선정 -



             * * * * *


국 전통 약초로 쓰이던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하여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투유유. 


그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다가 2011년에 '래스커 의학연구상'이라는 중요한 과학상을 받으면서 알려졌다.


이 책에서는, 어린 투유유가 우연히 만난 한의사 할아버지 덕분에 

약초 연구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2019년 노벨상 선정을 앞두고

국내 최초 어린이를 위한 

첫 '투유유' 이야기 출간 기념 이벤트



* * * * *



아래 댓글에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를 적어주세요.

10명을 선정하여 책을 보내드립니다.

신청기간: 2019.9.30(월) ~ 10. 4(금)

당첨자 발표: 2019. 10. 7.(월)


※ 도서는 담당자 발표 후 보내드립니다.




두레아이들  |  주소: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4-11  |  전화 02-70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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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건강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요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9-30 23:3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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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세 먼지, 어디까지 알고 있니?

신현정 글/김소희 그림/오창길 추천
토토북 | 201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토토북>시리즈는 초등어린이를 대상으로 '교과서'에 다 담지 못한 과학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양과학책'이랍니다. 딱딱한 '과학교과서'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고 쏙쏙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책'이기도 하고요. 좋은 책인데도 살짝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토토북'만 읽어서는 완벽한 이해를 할 수 없고, 항상 '교과서'와 함께 읽어야 '제 짝을 만난 것처럼' 완벽해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랍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었다면 '교과서'에 [미세먼지 관련 단원'을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이렇게 '함께' 읽는다면 교과서도 재밌는 동화책을 읽는 듯 쉽게 읽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이 걱정하는 첫 번째가 바로 '미세먼지 문제'라고 합니다. 북한의 미사일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니, '미세먼지'가 얼마나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그 '위험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겁니다. 실제로도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답니다.

 

  봄철이면 불어오던 '황사'는 더이상 '봄의 대명사'가 될 수 없답니다. 왜냐면 추워지기 시작하는 겨울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다 되도록 매캐한 냄새와 함께 '숨쉬기'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중국이 '화력발전소'를 풀가동하는 시기가 되면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과 함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내몽골의 고원지대와 중국의 사막지역의 모래가 강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와서 우리를 더욱 심기 불편하게 만들곤 하죠. 그러나 '미세먼지'의 전부가 '중국'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중국 못지 않게 '화력발전소'를 가동하며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놀랍게도 '단위면적당 전력소모량 세계 1위'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전기를 쓰는 만큼 '화력발전소'를 돌려야 했기 때문에 우리의 대기오염 수준이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답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도 '화력발전소'를 대신할 발전소 건립과 운영이 필요하고, 동시에 전력소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원자력 발전소'가 대안이 될 수는 없겠지요.

 

  두 번째로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요인은 바로 '자동차 매연'입니다. 자동차 매연에는 엄청난 미세먼지와 함께 주 성분인 '메테인'과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등등도 배출한답니다. 이것들은 모두 '온실가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의 자동차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죠. 한 때는 '독일 자동차기업'인 폭스바겐의 '깨끗한 디젤'에 속아넘어가서 '경유차'를 많이 타고 다니면 공기가 더욱 깨끗해진다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내세우기도 했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대기질'은 더욱 나빠졌고 말이죠. 암튼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방법이 아니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중국도 '자동차 매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바람에 '미세먼지의 공포'를 겪고 있는데, 그 때문에라도 중국은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같은 공포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도 '국산 전기차' 개발에 본격적인 착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서 우리 나라는 '수소자동차' 개발을 먼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서 '물'을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동차 꽁무니에서 물이 줄줄 새는 장면을 볼 수도 있겠군요.

 

  다음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고기를 덜 먹는 방법'입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선 소나 돼지를 많이 길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숲과 나무를 베어내야 하고, 소의 트림이나 돼지의 방귀에 상당한 양의 '메테인 가스'가 있기 때문에 역시나 '온실효과'를 부추긴 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미세먼지'의 증가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특히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나무를 더 많이 심어야 하는데 '고기를 즐겨먹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숲 만들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답니다. 물론 서구사회에 비해서는 참 적은 양의 '고기'를 즐기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고기소비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암튼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간략한' 과학지식과 '짧은' 문제의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읽는 습관을 가진 어린이라면 위와 같은 폭넓고 깊은 '문제의식'을 끌어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문제의식'을 던지고 나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해결방안'이나 '대안제시'와 같은 것도 충분히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학부모'나 '선생님'과 함게 읽고 또래 친구들과 토론을 나누는 것도 참 좋은 '독후활동'이랍니다. 이 책과 더불어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도 서로 권해주면서 말이죠.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면 책을 읽은 뒤에 '학교선생님'에게 궁금한 사항을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도 정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저에게 물어보아도 좋구요. 댓글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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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4        
Think 1. 철 지난 과학책이라도 하리하라의 책이라면, 강추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9-3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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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리하라의 세포 여행

이은희 지음/박양수 그림
봄나무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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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나무'에서 출간한 과학책 시리즈는 내가 꽤 좋아하던 시리즈였다. 2005년도에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까지 따고서 본격적으로 논술지도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해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과학책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출간되어 2015년까진 출간되는 책들을 보았는데, 아쉽게도 그 뒤부터는 '무소식'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특히 초등생들이 '교과적 과학지식'을 익히기에 손색이 없는 시리즈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지금도 아이들에게 과학책을 추천해줄 때 '봄나무' 책을 권해주기도 한다.

 

  물론 10년도 넘은 책이라서 '최신 소식'이 담기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하라고 이야기해주면서 말이다.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문학책>에 비해서 '초등 과학책'과 '청소년 과학책'은 비교적 최신책을 권해줄 필요가 있다. 왜냐면 '테크놀로지(과학공학기술)'가 꽤나 빠르게 발전하고 그만큼 세상도 변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06년에는 아직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2007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 널리 보급된 건 2010년즈음이 지나서였다. 이렇게 '신기술'이 접목하여 새로운 소식들로 계속 '과학정보'가 바뀌게 되기 때문에 '과학책'은 오래 묵힌 책보다 '신간'위주로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옛날책'에 꽂히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그랬지'라는 레트로(복고) 감성에 취하고 싶을 때다. 세월이 하도 빨리 바뀌는 바람에 늘 '새로운 문물'에만 관심을 쏟기 마련인데, 과학이란 학문은 '축척된 지식'을 바탕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전 개념'을 알지 못하고서 새로운 것만 잔뜩 '입력' 시켜놓으면 '기초 지식'을 탄탄히 다져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오늘날에도 '뉴튼역학'을 공부하며 '과학의 발전사'를 과학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뭐, 물론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과학현상을 '뉴튼역학'으로 설명 가능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이지만 말이다. 엎어치나 메치나)

 

  그렇게 좋아하는 시리즈 가운데 '하리하라'의 책을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고교시절에는 '화학/지구과학'을 이수하였고, 공대시절에는 '물리/화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물'은 관련지식이 태부족하였었다. 그런데 그 부족한 '생물 지식'을 대신 쌓아준 선생님이 바로 '하리하라(이은희)'였기 때문이다. 이 분의 첫 책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책을 섭렵했더랬다. 평소에 '책 읽는 여자'가 이상형이었는데, 딱 내 스타일이었다. 더구나 '과학'이라니...

 

  지금도 '하리하라의 책'은 믿고 보는 책이다. 평소에 과학을 어려워해서 즐겨 읽지 않는 분이라도 '읽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문장부터 아주 쉽고 설명이 친절하기 때문에 술술 읽힐 것이다. 아직도 안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강추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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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진짜 어리석은 건 누구일까?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9-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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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험한 갈매기

김남중 글/조승연 그림
해와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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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배경은 '새만금 사업'이 한창이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갯벌'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즉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간척사업으로 닫았던 둑을 허물어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준비중'이랍니다. 왜냐면 현재의 '땅주인'에게 줄 보상금이 너무 많고 갯벌로 되살렸을 때 '갯벌'을 생활터전으로 삼고 일할 '일손'은 이미 떠나고 없기 때문이랍니다. 한 마디로 '사업타당성'이 맞지 않아서 여전히 '준비중'인 셈입니다. 자연환경이 아무리 소중해도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정말...쯧쯧

 

  이 책은 '저학년'이 읽을만한 '동화책' 정도의 분량이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결코 얕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학년 동화책'인데도, 그 속에 그려진 '삽화'는 밝지 않답니다. 되려 기괴하고 어두침침한 무채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밝고 순수한 아이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먼저 든답니다. 그런데도 용기를 내어 책을 읽어보면 '무거운 주제'에 걸맞게 [무심코 저지른 인간들의 욕심이 만든 결과]에 대한 '깊은 생각'을 끌어내어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깊이 깨우칠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당연히 '독서수준'이 높은 초등생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고, 중고등학생들의 '독서토론용' 책으로 선정해도 좋을 책이랍니다.

 

사람들이 던지는 새우 맛 과자는 짭짤해서 입맛이 돌았다.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뒤통수가 뻐근했지만, 거저먹을 수 있으니 참야야 했다. 새우 맛 과자는 먹을수록 자구 먹고 싶었다. 새우 맛인데 새우보다 맛있었다.

나도 예전에는 과자를 향해 온몸을 던졌다. 누구에게 찍혔는지 모르게 왼쪽 눈을 잃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럴 것이다.

<위험한 갈매기> 9쪽

  이 책의 주인공은 '흰둥이'라는 이름의 갈매기다. 흰둥이는 항구 근처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바닷물은 오염되었고 갯벌도 오염이 되어 더는 먹을 것이 없었기에 사람들이 주는 '새우 맛 과자'에 길들여져 살고 있는 수많은 갈매기들 중에 한 마리다. 그러나 '흰둥이'는 달랐다. 한쪽 눈을 다친 후로 '흰둥이'는 더러워진 항구를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나려 한다.

 

"오래 전 일이구나. 아주 오래전 일이야."

모여 선 갈매기들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들 굽은부리만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둑을 쌓자 섬이 산으로 변하고 갯벌이 논으로 변했지. 사람은힘이 세."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고함을 쳤다.

"그럼 우리 갯벌마저 논으로 만든다는 거에요? 누구 맘대로요? 갯벌이 사람들 거예요?"

"맞아, 말도 안 돼."

다른 갈매기들이 수군거리자 언덕 위가 시끄러워졌다. 굽은부리가 피식 웃었다.

"꼭 땅이 필요해서 갯벌을 없애는 건 아닐 거다. 나는 많이 봤지. 갯벌을 메우고도 그냥 내버려 둔 땅이 얼마나 넓은지 다 봤어."

굽은부리가 날개를 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 마음대로야."

<위험한 갈매기> 30쪽

  '흰둥이'는 더러운 항구를 떠나 넓고 갯벌에 새 둥지를 지었다. 그곳은 아름답고 깨끗해서 갈매기 말고도 철새를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생물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었다. 몇 해가 지난 뒤에 사람들이 몰려와 둑을 쌓기 시작했고 갯벌은 금새 바닷물이 가로막혀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말았다.

 

백합 옆에는 고둥들이 있었다. 엄마 고둥 하나에 새끼 고둥 열댓 마리였다.

"엄마, 엄마. 목말라요."

"난 숨 막혀, 엄마."

"애들아, 우린 이제 긴 잠을 자야 해. 잠에서 깨어나면 영원히 마르지 않을 갯벌이 펼쳐져 있을 거야."

"긴 잠을 자려면 꼭 이렇게 아파야 돼?"

"잠들기 전까지는 조금 힘들 거야. 그걸 참아야 엄마랑 같이 새 갯벌로 갈 수 있어요. 울지 말고, 소리 지르지 말고, 엄마가 곁에 있잖아."

"응, 엄마, 안 울게."

"엄마, 막내가 먼저 잠들었어요."

"그렇구나. 막내가 엄마 말을 가장 잘 듣는구나."

"나도 말 잘 들을래. 엄마 울어?"

"아니야. 엄마가 울기는 왜 울어. 애들아, 잘 자!"

고둥들은 곧 잠잠해졌다.

<위험한갈매기> 48쪽

  바닷물이 막혀버린 갯벌은 하얗게 '소금꽃'이 피었다. 그러다 비가 오자 매말랐던 갯벌은 금새 촉촉해지면서 물로 가득했다. 그러자 갯벌속에서 버티고 버텼던 갯벌생물들이 일제히 물 위로 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갯벌생물이 기다리던 '바닷물'이 아니라 그냥 맹물인 '민물'이었기 때문에 갯벌생물들은 죽을 운명이 찾아온 것이다. '흰둥이'는 그런 갯벌생물들을 부리로 물어다 나르며 하나라도 더 살리려 했지만 수많은 죽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자를 쓴 아이가 내게 다가왔다.

"갈매기야, 이거 먹어"

아이가 새우 맛 과자를 던져 주었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이가 가까이 다가와 내게 새우 과자를 들이밀었다. 가만히 있으면 부리라도 잡아 벌릴 것 같았다. 다른 갈매기들이 과자를 노리고 몰려들었다. 나를 날개를 퍼덕이며 아이에게 소리쳤다.

"우리 내버려 둬!"

아이가 비명을 지르자 아이 아빠가 달려왔다.

"가까이 가지 마, 위험한 갈매기다."

아빠가 아이를 감싸 안고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그 눈빛에 지고 싶지 않았다. 부리를 벌리고 소리를 질렀다.

"위험하다고? 우리가 뭘 어쨌는데? 누가 위험한데?"

겁먹은 사람들이 돌을 집어 던졌다. 우리는 돌멩이를 피해 달아났다.

사람들이 서둘러 떠난 곳에 새우 맛 과자 봉지가 남아 있었다. 갈매기들이 모여들어 다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위험한 갈매기> 62쪽

  '흰둥이'의 '항변'은 사람들의 '위협'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던 셈이다. 물론 다른 갈매기들도 '흰둥이'는 이상한 갈매기일 뿐이었다. 맛있는 새우과자를 두고도 먹지를 않다니 말이다. 진짜 '어리석은 건' 누구일까? 환경을 파괴하고도 잘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일까?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고 짭쪼름한 과자맛에 길들여져서 '갯벌'이 사라져서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모르는 갈매기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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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기술 위에 기술이 더해질 미래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9-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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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래인을 위한 테크놀로지 교양

류한석 저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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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공대생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IT 기반의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잘 할 줄 알았다. 어릴 적부터 '과학분야'는 자신 있었고, '기술과 공학'은 대학 때 실컷 공부했기 때문에 걱정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과학과 기술의 변화는 젊었을 적에 배운 지식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였고, 그에 따라서 세상도 발빠르게 변화하였다. 하긴 대학을 졸업한 지 20여 년이 흘렀으니 강산도 두 번이나 바뀌었을텐데 과학기술은 '반도체는 2배로 발전한다'는 2년 주기도 너무 길고, '핸드폰 교체주기'인 6개월보다 더 빠른 2개월 단위로 발전한다고 하니 빨라도 너무 빠른 셈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너무나도 빠른 '테크놀로지(과학기술)의 변화'가 사람의 일상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0대 중반인 내가 이렇게나 변화에 따른 심한 지적몸살을 앓을 정도인데 나의 '삼촌세대'와 '부모세대', 그리고 '조부모세대'는 어떻게 세상을 받아들이고 계실까? 그렇다고 조카뻘인 30대는 잘 버티고 있을까? 미래에는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텐데 말이다. 아닌게 아니라 내 딴에는 열심히 읽었건만 이 책 <미래인을 위한 테크놀로지 교양>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정도였다. 물론 미래에 다가올 '편해진 세상'은 그저 즐기면 될 뿐이지만, '테크놀로지'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과 이해도 못하고 즐기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클 것이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인데 미래에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눈 뜨고도 코 베이는 경험'을 얼마나 많이 당할런지..걱정과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

 

  우쨌든, 이 책은 미래의 IT 핵심 엔진이라 일컫는 8가지 테크놀로지에 대한 설명과 사례들이 나열된 책이다. 매우 어려운 수준의 책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50대 이상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울 듯도 싶다. 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매우 '낯선 과학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분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암호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이라고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차라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서비스이용 대금을 결제할 수도 있고 물건을 사고 팔 수도 있는 가상화폐'라는 설명이 나을 법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화폐라는 '개념'부터 이해불가능할 것이다. 더구나 '인터넷 아이디' 하나 없는 분들에게 '사이버보안'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차라리 안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은 변해 가고 바뀌어 간다는 진리는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바뀌어 갈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참 편리한 세상이 될 것이다. 일단 부정적인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범죄적인 부분은 빼놓고 생각을 해보면, 말 그대로 '편리한 세상'이 될 것이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까지의 금융산업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투명성'을 확고하게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해킹을 완벽히 막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금융 신뢰도'가 높아져서 '자산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인공지능]은 '딥러닝'으로 인해 더욱 똑똑해질 것이고, '인공지능 플랫폼'은 더욱 발전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완벽하게 찾아줄 것이다. 그로 인해 '가상비서' 역할도 맡게 될 것이며, '로봇'과 결합을 하면 쓰임새는 더욱 확대되어서 일상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테크놀로지가 될 것이다. [클라우드] 기술은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활발하게 이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만, 소규모든 대규모든 기업에서는 서버 인프라 '초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모든 서비스'의 테크놀로지다. [빅데이터]의 핵심은 '대용량'만이 아니다. '빠른 처리속도'와 '정보의 정확성'이 더 중요한 생명력이다. 이 3박자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빅데이터'의 장점이 폭발하게 된다. '인공지능' 테크놀로지가 답보 상태에 빠졌을 때도 구원해준 과학기술이 바로 '빅데이터'였다. 앞으로도 모든 과학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창출해낼 과학기술이기도 하다.

 

  또,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사물+인터넷'이던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기술(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까지도 완벽하게 구현할 것이다. [자율주행차와 드론]은 어떤가? 스스로 운전하고 정확한 곳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전격Z작전>에서 나왔던 '키트'가 실제로 제현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온세상 어린이들을 '손목에다 속삭이는 병'에 걸리게 했던 그 '키트' 말이다. '자율주행드론'은 더 많은 쓰임새로 활용될 것이다. 위험한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드론'이 활용되는 미래에는 '이동수단'의 대변혁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사이버 위험과 보안]은 더욱 심화되며 더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의 테크놀로지는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가상공간인 '인터넷'과 '서버', 그리고 수많은 PC속에서 떠도는 개인정보들을 다루게 될 것이다. 갈수록 더 많이, 더 자주 이용될 '개인정보'들에 대한 위험과 그것을 지킬 보안이 심화될 것은 당연지사다. 편리해지기 위해선 '공개'해야만 하고 편리한 만큼 위험성은 커진다. 사이버 상에서 벌어질 '창과 방패'의 대결은 볼만하겠지만, '내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다면 구제방법은 있을 것인가? [공유경제]는 더욱 가관이다. '내 것'이면서 동시에 '네 것'일 수도 있는 '공유의 개념'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차'지만 운전할 때를 빼고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기만 하다. 그 시간에 '내 차'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다. 이를테면 '자동차는 2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깨끗해질 것이다'라는 '공유개념'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뿐만 아니다. 자전거가 될 수도 있고, 선박과 비행기가 그럴 수도 있고, 심지어 '주거공간'도 그럴 수 있다.

 

  물론,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제공할 편리하고 안락한 세상에 대한 보장은 장담할 수 없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범죄'도 함께 진화하고 '불편' 또한 엄청나게 늘어날테니까 말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테크놀로지는 '사이버 범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안전을 장담하더라도 '보안'에 취약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한 이런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도 개인에서 국가까지 다양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마냥 '편리한 세상'을 기다리며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대한 대처방안도 발빠르게 움직여야 가능하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쉬운 일이 아니란 말이다.

 

  이를 테면, 미래 사회에서는 '전자화폐'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 그럴 때 '사이버 범죄 집단'이 한 나라의 '사이버머니'를 한 순간에 0으로 만들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완벽한 보안이 가동할 수 있을까? 보안이 뚫렸다면 피해에 따른 대책마련은? 과연 '블록체인의 개방성'이 해킹을 완벽히 막아낼 수 있을까? 등등 생각해볼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고,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하며,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념'도 온국민이 모두 이해했을 때에야 가능할텐데, 갈수록 빨라지는 '테크놀로지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을 만큼 '교육속도'가 제 기능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거대한 인큐베이터가 아닐까하고 말이다. 아무리 진짜 같이 구현해놓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가상'인 테크놀로지다. 세상에 일찍 나온 아가들은 '엄마의 뱃속'을 완벽히 구현해놓은 인큐베이터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런데도 왠일인지 아가들은 그 '완벽함' 속에서 '생명의 끈'을 놓고 말았었다. 그러다 '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덧붙이고 난 뒤에야 비로소 아가들이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이와 같이 '테크놀로지의 발달'도 시각, 청각, 그리고 후각까지는 완벽히 재현할 수 있을지라도..'촉각'은 흉내낼 수 없지 않을까? 인류가 '생명의 끈'을 놓치 않기 위해선 '엄마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할텐데 말이다. 테크놀로지 역시 '엄마의 손길'이 결합하는 형식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어째되었든, 세상은 점점 편리하게 바뀔 것이다. 편리한 세상만큼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도 편리해지면 좋을텐데..믿기 힘들 수 있지만, '나의 부모님(칠순)'은 아직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통화'뿐이다. 버튼을 잘못 눌어 '어마어마한 데이타 요금'을 치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는 아예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데이타'를 켜놓질 않으시겠단다. 이것저것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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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예정된 전쟁을 막으려면 역사를 되돌아볼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 2019년에 쓴 리뷰들 2019-09-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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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앨리슨 저/정혜윤 역
세종서적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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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복잡한 건 딱 질색이다. 더구나 빙빙 애둘러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지도 않은 채 길게 늘여서 말하는 것도 정말 싫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 싫어하는 것이 '가정'에 거듭해서 '가정'을 하는 경우다. [만약에 ~라면 ~일 것이다] 이렇게 한 번의 가정을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것이 저것이라면, 그것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에 이런 일도 겹치게 된다면, 저런 일도 동시에 일어난다면, 그것은 최악일 수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거듭해서 '만약'을 가정한다면, 난 '의심'부터 하게 된다. [무조건 '최악'이 될 가능성을 마냥 높이겠다]는 심보라고 말이다.

 

  이 책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가정을 통해서 '패권국' 미국과 '신층 강국' 중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를 하는 책이다. 물론 결론만 놓고 말하면 '해피엔딩'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프다고 새삼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 '미중 전쟁'은 막아야만 한다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가정'을 통해서 이런 과정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저런 현상이 일어나면 격하게 조심해야 한다며 '수많은 예측'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이를 테면,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이 극심해질수록 두 나라 사이에서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더라도 이웃나라들에서 벌어지는 '간접적인 원인'만으로도 얼마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이 자국의 영해를 넘어 더 먼 바다로 세력을 펼치려고 할 때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미중 갈등'을 일으킬 것이고, 이런 갈등 양상속에서 만약, 일본이 '센카쿠 열도(조어도)'를 점거하겠다는 보수단체의 실력행사가 일어난다면 중국은 '댜오위다오(조어도)'를 지키겠다며 순시선을 보내 일본인을 억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근래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이 평화헌법을 고쳐서라도 '군대'를 보낼 우려가 있으며, 중국의 군대가 출동이라도 하는 날에는 동맹국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미군이 나서게 되어서 '미중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세계대전의 발발'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남북한의 갈등 균형'이 깨지는 순간에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은 휘말려든 경험이 있다. 그때도 역시 미국은 '냉전시대'의 한 축을 차지한 '패권국'이었으며 중국은 공산주의 혁명으로 새로 태어난 '신흥 강국'이었던 셈이다. 소련이 불참한 '한국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미중 전쟁의 대리전'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 말이다. 다행히 두 나라 모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한 발 물러선 상황이고, 남북한 역시 '평화무드'를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 참 다행스럽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급변사태'는 '미중 전쟁'이라는 귀결을 낳을 수 있으므로 경계에, 또 경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참 좋은 비유이며 '최악의 결과'를 막을 좋은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비판에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첫째,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옳은 이론, 다시 말해, 적중률이 높은 이론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의 363쪽에 <투키디데스의 함정 사례 파일>에 제시되어 있는 16개 중에서 전쟁이 일어난 사례는 12건이며, 전쟁이 회피된 사례는 4건이다. 이 파일만 놓고 보면 꽤나 적중률이 높다고 이해할 수도 있으나, 파일에 언급된 사례는 '15세기말~현재까지'의 사례일 뿐이다. 즉, 한정된 사례들만 모아놓고서 자기 주장의 유리한 점을 부각시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증명할 도리가 없다.

 

  둘째,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이론인데도 거론되지 않는 사안이 그닥 없어서 '막을 방법'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점이다.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무슨 수라도 써야 한다'는 건 진리다. 누가 뭐라고 가르치지 않아도 다 아는 진리다. 정작 중요한 건 '무슨 수'를 써야 할지 도움이 되는 조언인데, [이래도 전쟁, 저래도 전쟁, 그래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만 조언을 한다면 정말로 도움이 되는 조언일까?

 

  셋째, 그럼에도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역사적 사실'이 증명하고 있으니 모두가 망하지 않으려면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밖에 없다. 강대강으로 맞부딪히는 상황에서도 '냉정하라',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찾아봐라'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라'...음, 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정치'를 맡겨놨다면 모를까..너무 뻔한 대안이 아닐까 싶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매우 높은 책이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진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금은 뻔한 이야기를 매우 길게 설명하고 있는 단점이 보이지만, 또 누구나 다 알만한 '사례'를 들고 있어서 희소가치가 높은 정보도 아니지만, 첨예한 승부를 겨루고 있는 당사자는 잘 못보는 수를 우연히 지나다던 행인에겐 잘 보여서 '훈수'를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빈틈'을 링 밖에서 보고 있는 코치와 관중에겐 너무나도 잘 보여서 '훈수'를 두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좋은 훈수를 둘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선점한 셈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우리나라도 '당사국'이 되는 불행과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평화메시지'를 전세계에 내보이며 갈등의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도맡는다면 결코 우리에게 나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그러기에는 '북한'이라는 변수를 대한민국이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해야 하지만, '변수'를 컨트롤하기에 앞서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성 회복 여하에 따라서, 또는 '통일'이라는 민족적 소망을 이루려는 노력이 있는 한은 '컨트롤'보다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에도 '투키디데스의 이론'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누가 '패권국'을 맡고 '신흥 강국'으로 맡아야 할까? 경제력으로 앞선 대한민국이 '패권국'이고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신흥 강국'이라고 한다면 우리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대응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지금의 대응전략이 과거 '폐쇄적 전략'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건 충분히 실감하고도 남을 일이라고 본다.

 

  더 나아가 '미중 갈등'도 한반도 평화전략으로 인해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마구 퍼뜨리는 것도 좋은 효과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세계는 '자국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한 치의 양보'도 내어줄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히 '강대국'이란 타이틀을 가진 나라일수록 그런 경향은 정말 심각할 정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칙'을 마구 벌이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도 꿋꿋하게 '원칙'을 지키고 '평화'와 '정의'를 주장하는 나라가 있다면 어떨까? 예전과 같이 '힘의 논리'로만 국제관계를 좌지우지하게 될까? 과거와 달리 SNS가 발달한 요즘 같은 세상엔 '거짓'을 일삼는 나라에 마냥 지지를 보낼 수만은 없게 되었다. 그렇게 '거짓'을 일삼던 일본이 지금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면치 못하고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여전히 '관행'이란 명목으로 '강대국들의 모임'에서 서로서로 봐주는 꼴불견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시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정당당함'에 그 어떤 나라라도 부끄러움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전쟁은 예정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참 많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좋은 책인데도 아쉬운 점은 '미국 중심의 시선'으로만 정세를 분석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수많은 찬사'를 받는 책인데도 '한국인 독자'인 내 눈에 들지 않는 까닭은 '베스트셀러'가 된 곳도, 수많은 찬사를 내놓는 곳도 오직 '미국'뿐이라는 점이다. 더 확대를 해봐도 '미국의 영향력'에 놓여 있는 곳에서만 잘 팔리고, 찬사를 받는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전세계에서 모두 환영받는 책인데 '나만' 삐딱하게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안목이 틀렸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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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씀] 2019년 9월_22권 | My Story 2019-09-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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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열심히 읽었다.

만족할만큼 읽고 또 썼다.

 

그런데 아직 '금별'이다.

정말 오랜만에 '오색별'에 도전해볼란다.

 

지금 예상순위가 126위니까

5개 정도 더 쓰면 되려나..

뭐, 모자르면 더 쓰고(")

 

[2019년 9월_22권]

01.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 / 김원익 저 / 지식서재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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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 이영훈 저 /백년동안 | 2018년 03월

(역사)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599676]

 

03. 오즈의 마법사 / L.프랭크 봄 원저/강윤주 그림/이영옥 편 / 삼성출판사 | 2003년 08월

(초등동화)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01003]

 

04. 시리아 난민 이야기 / 돈 브라운 글그림/차익종 역 / 두레아이들 | 2019년 09월

(만화)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06433]

 

05.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 근장현 저 / 공명 | 2019년 08월

(교육)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08054]

 

06. 개념연결 만화 수학교과서 초등 5학년 /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원저/최수일,유대현 글/김석 그림 / 비아에듀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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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 3 / 고의관 저 / 궁리출판 | 2019년 08월

(수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19694]

 

08. 장자화의 사기 1 - 큰 그릇이 된다는 것  / 사마천 원작/장자화 저/전수정 역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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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장자화의 사기 2 -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  /

    사마천 원작/장자화 저/전수정 역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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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능력자들 2 / 김하연 글/송효정 그림 / 마술피리(초록개구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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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틈날 때마다 수학 퀴즈 / 이경희,한지민,서민 글/원혜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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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 / 인포비주얼연구소 저/전종훈 역 / 더숲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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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반철학이 뭡니까? / 기다 겐 저/장은정 역 / 재승출판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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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자본주의 이대로 괜찮은가? / 제이콥 필드 저/유지연 역 /자유의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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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사이먼 레일보 저/김지원 역/이정모 감수 /이케이북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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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 해리엇 먼캐스터 글그림/심연희 역 / 을파소(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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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양이 속눈썹까지 세는 수학 공주를 아세요? / 임기린 글/김현영 그림 /우리학교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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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예정된 전쟁 / 그레이엄 앨리슨 저/정혜윤 역 / 세종서적 | 2018년 01월

(인문)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59354]

 

19. 미래인을 위한 테크놀로지 교양 / 류한석 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08월

(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61744]

 

20. 위험한 갈매기 / 김남중 글/조승연 그림 / 해와나무 | 2011년 11월

(초등동화)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107]

 

21.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 / 이은희 지음/박양수 그림 / 봄나무 | 2006년 08월

(초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152]

 

22. 미세 먼지, 어디까지 알고 있니? / 신현정 글/김소희 그림/오창길 추천 / 토토북 | 2019년 01월

(초등과학) [내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1166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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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저/임상훈 역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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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 내 손안에 스마트폰이 있는데』 | Wish List 2019-09-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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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샘 와인버그 저/정종복,박선경 역
휴머니스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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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역사적 사고’에서 그 해법을 찾는다


우리는 오늘날 손끝으로 무한한 정보를 얻을 수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마법과도 같은 삶을 선사했지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부정확한 정보들은 물론,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거짓 정보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다. 심지어 최근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거짓과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역사교육학자 샘 와인버그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역사적 사고’ 능력을 키울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이 책은 그의 오랜 연구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우리가 처한 곤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그의 가짜 뉴스 판별 능력 실험 연구 결과를 보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광고와 뉴스를 구분할 줄 모르는 디지털 원주민, 가짜 웹사이트에 속아 넘어가는 역사가들, 똑같은 문서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성직자와 과학자 들……. 넘쳐나는 디지털 정보에서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와인버그는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편견을 찾아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적 사고’ 능력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규제받지 않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일이기에 와인버그의 통찰은 한국 사회에도 유효하다. 김한종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한국어판 특집 「역사가처럼 텍스트를 읽는 역사 수업에 거는 기대」는 동시대적 고민에 공감하며, 와인버그의 주장이 한국 사회와 역사 교육에 던지는 시사점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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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 | Wish List 2019-09-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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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

최용범,이우형 저
페이퍼로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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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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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한국 근현대사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한눈에 보다!

50만 독자의 선택,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저자가 들려주는

한국 근현대사 이야기


역사는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거짓된 역사관에 전력으로 저항한 결과물,

『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


한국인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고?

백 년이 지나도 반복되는 친일파의 망언


1925년, 춘원 이광수는 『개벽』 지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했다. 한국인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전국적으로 반일의 깃발을 들었던 3.1운동은 “무지몽매한 야만종의 망동”이며, 한국은 다른 무엇보다 이 ‘무지한 야만종’의 열악한 성품부터 개조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광수를 필두로, 3.1운동 이후 동요하던 민족인사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유사한 주장을 하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장은 대동소이했다. 강대국인 일본을 고려하면 독립은 이미 불가능하니, 현실을 인정한 다음 그에 걸맞은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말할 것 없는 친일파의 주장이지만,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나지 않아, 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주장이 사방에서 들려오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하자, 현실을 인정하자, 극단이 아닌 중용을 취하자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여기에 아주 조금의 진실을 섞어 넣는 순간, 얼핏 듣기엔 그럴싸한 역사의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 생겨나버린다. 대안적 사실이라는 말 그대로 결코 사실이 아닌, 왜곡된 사실 말이다.


이러한 대안적 사실로 채워 넣은 책이 최근 역사 분야에 여러 종 등장하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시각 중 하나만을 취하며, 그 시각에 따라 숱하게 많은 사료 중 몇 개만을 골라 취한다. 그러면서 그 사료 자체의 신뢰성 검증에 대해서는 논의를 닫아버린다. 이러한 거짓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실상 하나밖에 없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반박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는 이러한 현상에 전력으로 저항한 결과물이다. 동시에 더욱 많은 이에게 읽힐 수 있도록, 역사의 흥미에 대한 관심도 함께 기울였다. 의견보다는 사료를, 일방의 주장 대신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려 노력했다.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교과서식의 압축적, 개념적인 서술 대신 사람의 행위와 감정, 동기에 천착했다. 건조한 서술이 아닌 이야기식 서술을 도입해, 역사는 실제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의 이야기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본문 중간에 삽입된 칼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의 한 귀퉁이를 제시했다. 매 꼭지 말미에는 ‘역사 메모’ 성격의 자투리 사실을 부기했다. 이 역시 독자들이 자칫 지나치기 쉬웠던 여러 사실들을 통해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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