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 읽어주는 선생님...[책이 있는 구석방]
http://blog.yes24.com/zizi09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異之我...또 다른 나
이 세상 어디를 싸돌아다녀봐도 가득 쌓인 책방 한 구석 만한 곳이 없더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3,13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나의 리뷰어 도전기
이벤트 및 우수리뷰 선정
개편독서습관
독서습관캠페인
새벽/야밤 독서
이달의 필독서
異之我...또 다른 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마르크스를 읽다
이이화의 역사를 읽다
세더잘 교양을 읽다
동화책을 읽다
듄을 읽다
리뷰어클럽을 읽다
한빛비즈를 읽다
인간사랑을 읽다
나의 리뷰
2022년에 쓴 리뷰들
2021년에 쓴 리뷰들
2020년에 쓴 리뷰들
2019년에 쓴 리뷰들
2018년에 쓴 리뷰들
2017년에 쓴 리뷰들
2016년에 쓴 리뷰들
2015년에 쓴 리뷰들
2014년에 쓴 리뷰들
2013년에 쓴 리뷰들
2012년에 쓴 리뷰들
2011년에 쓴 리뷰들
2010년에 쓴 리뷰들
2009년에 쓴 리뷰들
2008년에 쓴 리뷰들
2007년에 쓴 리뷰들
2006년에 쓴 리뷰들
2005년에 쓴 리뷰들
2004년에 쓴 리뷰들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읽거나 까무러치거나
어떤 직업이 있나요?
™구석방 토론회
역사 / 과학
태그
이제좀여유가생겼구만 더넓은세상을경험해야지 겁나안읽힘 검술연습 방어막 베네게세리트 아트레이데스 하코넨 백신접종 이상증세
2020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최근 댓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란 말에 딱.. 
한 2~30년 후에 다시 읽어보시면 .. 
진시황은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수립.. 
오랫만이세요 ~~~ 
지아님~ 이 주의 우수 리뷰 선정 축.. 
오늘 324 | 전체 782961
2005-07-18 개설

2020-02 의 전체보기
Challenge 116. [2/29 야밤독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새벽/야밤 독서 2020-02-29 23:29
http://blog.yes24.com/document/121565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쪽수

 - 독서시간 : 22:10 ~ 23:10 , 읽은 쪽수 : 132쪽 ~ 171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5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5권 제4장 : 세조의 치세 ]

  개인적으로 '세조'를 좋아라하지 않는다. 왜냐면 독재자 '박정희'가 늘상 자신을 '세조'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이는 친일파 이광수가 쓴 <단종애사>에서 비롯된 주장인 듯 싶지만, 어찌 되었든 '박정희'는 '세조'의 발끝만큼도 쫓아가지 못할 위인이기 때문에 감히 비교조차 허락하고 싶지 않다.

 

  조카의 것을 빼앗아 제 것으로 삼은 삼촌이라..그냥 콱! 망해버렸으면 좋으련만, '세조'도 '세종'의 아들인 것을 어찌하랴. 그만큼 '재능'이 뛰어났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단종의 재능'을 확인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조의 재능'을 논한다는 것이 매우 껄끄럽기 때문이다. 아직 열어보지도 않은 선물상자를 불태워버리고서 '새로 받은 선물상자'를 열어보았더니 흡족하더라..라고 평가할 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암튼, 세조는 '왕권강화'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실현시켰으며, '애민정치'에도 나름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 세조는 '신하들'과 토론하길 즐기지 않았다. 자신이 잘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 '과단함'을 보이며 일처리를 빠르고 분명하게 처리하였다. 그로 인해 '세조'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신하는 없었다. 세조의 일처리 성격상 '반대'하는 신하는 가차없이 벌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왕권강화'로 '부국강병'을 착착 실천에 옮겼다.

 

  우선, 세조 스스로가 굉장히 검소한 생활을 했다. 나랏일을 하면서도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삼갔다. 그렇다고 꼭 필요한 일까지 아끼며 인색하지는 않았다. 쓸때는 과감히 썼고, 그로 인해 '결과'도 톡톡히 챙기는 스타일이었다. 외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명나라에게는 '사대'를 하고, 여진에게는 '교린'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결코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명나라에게도 '할 말' 다하며, 여진에게는 말을 들으면 상을 듬뿍 주었지만 아닐 시에는 과감히 인질을 처형하고 반란을 일으킨 부족을 토벌하는 등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강단 있게 '외교정책'을 추진한 임금이기도 했다.

 

  또한, 백성들에게는 인자한 임금이 되길 원했다. 대표적인 것이 '수령고소금지법'을 즉각 폐지시키고 '암행어사'를 전국적으로 파견해서 '탐관오리'를 색출해내 벌을 주어 백성들의 불평불만을 잠재우는 일에 앞장 섰다. 더구나 고을수령들이 '관례'라면서 '알아서 뇌물을 챙기는 일'에는 백성의 고혈을 빼낸다는 이유로 '수령의 목'을 치니 관례를 빙자하여 뇌물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허나 '뇌물을 준 자'에게만 엄벌을 내리고, '뇌물을 받은 자'는 처벌하지 않아서 아주 근절시키지는 못했다. 그 까닭은 '뇌물을 받는 자'들이 자신을 임금에 올린 '공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조는 '자기 사람'을 끝까지 챙기는 스타일이었다.

 

  참으로 '독재자'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세조'인 셈이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후대의 '독재자'들은 세조스타일로 쿠데타를 일으키며, 자기 사람들 철저히 챙겨 배신자가 생기지 않게 만들어 한 번 틀어쥔 '권력'을 영원히 놓치 않을 방법을 교과서처럼 만들어 놓은 위인이다. 그래서 내가 싫어한다. 다음은 '세조의 Yes맨들' 이야기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리뷰씀] 2020년 2월_23권 | My Story 2020-02-29 22:11
http://blog.yes24.com/document/1215560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유행이다.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초 발병지인 '중국'보다도 '확진자 수의 증가'가 높게 나타나면서

큰 관심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관심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두려움'과 '부러움'이다.

두려운 까닭은 대한민국처럼 '검역'을 잘 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한국에서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고,

부러운 까닭은 늘어난 확진자 수가 감염에 의해서 대폭 늘어난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검사숫자'와 빠르고 정확한 '검진결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검사비가 '값싸다'는 점이다.

세계 어디에도 대한민국 '같은 나라'가 없다.

그게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다.

 

이번 한 주가 '고비'라고 한다.

우리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난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부터 전세계를 구하는 '초일류 국가'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파이팅~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20년 2월_23권]

 

 

 

01.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바야시 쇼헤이 저/김복희 역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철학책] [내 리뷰 : Think 1. 고민이 있다구? 철학책을 봐!! ]

02.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 / 최진기 저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0월

[역사책] [내 리뷰 : Think 2. 전쟁은..절대 안 된다 ]

03. 내 마음속 진짜 나를 발견해요 / 심옥숙 글 / 자음과모음 | 2020년 01월

04.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 한나 요한센 글/문성원 역  시공주니어 | 2018년 10월

[초등동화책] [ 내 리뷰 : Think 1.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 ]

05. 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 카를 마르크스 저/김영진 역 / 한빛비즈 | 2020년 01월

[인문책] [ 내 리뷰 : Think 1. 마르크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

06.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김경은,서보라 저 / 메이트북스 | 2020년 01월

07.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1 / 박시백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역사책] [ 내 리뷰 : Think 1.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니... ]

08. 설민석의 삼국지 2 / 설민석 저 / 세계사 | 2019년 08월

[소설책] [ 내 리뷰 : Think 3. '삼국지'를 한 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길꺼리가 넘쳐난다 ]

09.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한국사 상식 이야기 / 전기현 글 / 파란정원 | 2020년 02월

[초등사회책] [ 내 리뷰 : Think 4. 왜 그랬을까? 상식적인 질문을 통해 역사를 꿰뚫는다 ]

10.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2 / 박시백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역사책] [ 내 리뷰 : Think 2. 왕이 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

11. 행복한 증여 상속 / 김성철 저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12. 해러스먼트 게임 / 이노우에 유미코 저/김해용 역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2월

[소설책] [ 내 리뷰 : Think 1. 절대 상처투성이가 되어선 안 된다 ]

13. 프랭크 아인슈타인과 반물질 모터 / 존 셰스카,브라이언 빅스 공저/ 해나무 | 2016년 09월

[초등과학동화책] [ 내 리뷰 : Think 1. 어~메리칸 스타일? ]

14.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3 / 박시백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역사책] [ 내 리뷰 : Think 3. 현실주의자 태종의 요모조모 ]

15.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 마틴 젠킨스 글/톰 프로스트 그림/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년 01월

[초등환경책] [ 내 리뷰 : Think 1. 자연의 품에서만 살 수 있으므로 ]

16. 미래가 온다, 뇌과학 / 김성화,권수진 글/조승연 그림 / 와이즈만북스 | 2019년 08월

[초등과학책] [ 내 리뷰 : Think 2. 미래를 상상해보자 ]

17. 처음 읽는 양자 물리학 /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글/이충호 역 / 두레아이들 | 2020년 02월

[초등과학책] [ 내 리뷰 : Think 1. 신비하고 놀라운 양자물리학의 세계 ]

18 . 당뇨코드 / 제이슨 펑 저/이문영 역/이영훈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01월
[의학책] [ 내 리뷰 : Think 2. 당뇨는 이겨낼 수 있다 ]

19. 우리 아이 인서울 대학 보내기 / 박원주 저 / 성안당 | 2020년 01월

[교육책] [ 내 리뷰 : Think 1.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합격까지 ]

20.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4 /박시백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역사책] [ 내 리뷰 : Think 4. 박시백의 '실록 해석'이 돋보이는 명저 ]

21.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5 / 김재명 저 / 내인생의책 | 2019년 10월

[인문책] [ 내 리뷰 : Think 3.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켜야 한다 ]

22. 알아두면 유용한 퇴근길 법툰   / 임남택 저 / 넥서스BOOKS | 2020년 01월

[법률책] [ 내 리뷰 : Think 1. 나는 착해도 남은 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법 공부' 해야 한다 ]

23.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1 / 김재성 글/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18년 01월
[초등동화책] [ 내 리뷰 : Think 1. 그냥 재미없어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6        
Think 1. 그냥 재미없어요 | 2020년에 쓴 리뷰들 2020-02-29 20:56
http://blog.yes24.com/document/121551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1

김재성 글/이새벽 그림
파랑새 | 201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의 이력이 참 복잡하다. '추리소설 작가'이면서 '아동 문학가'이고, 서울대 졸업 후 앨라배마 주립대 영문과를 거쳐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개업을 하였고, 귀국 후 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사람의 치아를 조사해 범인을 잡는 일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이미 다양한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에,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계신단다. 이렇게나 대단한데, 이 책 참 재미없다.

 

  환상의 섬, 제주...이런 배경으로 '미스테리한 사건'이 벌어지는 책이라고해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집마당에 무덤이 있는 '흉가'를 덜컥 계약부터 해서 집을 구매하고 온가족이 살러 내려왔다는 설정부터 '매력 꽝'이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러나 살인적인 물가와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웬만한 것을 찾을 수 없는 '제주살이'의 불편함으로 시들해진 요즘인데, 작가는 '제주도'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썼다면서도 '흉물스러운 소재'를 잘도 갖다 붙여놓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고양이의 죽음', '동굴 안에 갇혀서 죽은 소녀', '사람 나이로 치면 100세가 넘은 늙은 고양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 등등 집 안의 마당에 무덤을 세운 집이 흔한 제주의 '미스테리'함을 부각하고 싶었는지 아주 그냥 '종합선물셋트' 마냥 주렁주렁 달아놓으셨다. 거기에 서양에서 '불길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하는 '목숨이 아홉 개인 고양이'라는 소재를 차용해서 '동서양의 어두운 구석'을 잘도 끌어다 '매칭'시켜 놓았다.

 

<이 책도 그닥 호평을 받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출처: 예스24)

 

  거기다 '오드아이(한쪽은 파랗고, 한쪽은 노란 색다른 눈)'를 갖고 있는 '페르시안 수고양이'의 이름을 '프라랑'이라고 지었다. 낯선 이름인데 책에서 자꾸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 이야기'를 들먹이길래 검색을 해보았더니, 1300여 년 전 페르시아 왕자와 결혼한 신라 공주가 있었고, 그 신라 공주의 이름이 '프라랑'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 들어본 이야기였는데, 역사적 사실로 인정받기에는 아직 자료가 빈약하다는 점을 들어 그렇게 있는둥 마는둥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그런데 '수고양이' 이름에 '공주 이름'을 붙여놓은 까닭은 또 무엇이냔 말이다. '페르시안 고양이'였기 때문에 그런 작명 센스를 발휘했다면 '수고양이'이므로 ' 왕자의 이름이었던 '아비틴'으로 지어놓았어도 될텐데 말이다.

 

  난 '아동문학'을 읽을 때 '인과관계'가 형편없는 책들은 그냥 좀 안 썼으면 싶은 생각이 앞선다. 끝까지 다 읽은 지금도 '고양이 이름'이 굳이 '프라랑'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 정말정말 부글부글 했다. 아무리 '추리영화 기법'에 '맥거핀(그냥 떡밥으로 던져놓은 가짜단서)'을 허용한다고 치더라도, [아들만 둘인 집에 고양이까지 수컷이라 딸을 간절히 원한 엄마의 '작명센스'였다]는 문구 하나만 넣어도 충분히 이유 설명이 잘 되어 몰입이 정말 잘 될텐데, 전혀 그럴 짬이 없었나보다.

 

  인과관계 떨어지기는 '고양이 탐정의 등장'도 마찬가지다. 프라랑이 치매 증상을 보이며 끝내 '가출'을 하자 온가족은 '프라랑 찾기'에 나선다. 그와 동시에 '잃어버린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찾아주는 탐정'에게 연락을 하였는데, 하필 그 탐정이 '셜록 홈즈'에 푹빠져 '고양이 탐문 수사'에 셜록 홈즈 추리기법을 사용한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꼭 '셜록 코스프레'까지 해야 했을까? 외양부터 행동까지 '셜록'을 빼다 박았다. 작가의 형편없는 작명 센스로 '전설의'...성이 '전'이고, 이름이 '설의'다...라고 한 것까지는 그냥 넘어간다. 그런데 그런 명탐정 셜록이 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귀신'과 같은 영적인 존재들..다시 말해, '악마'와 같은 것들을 믿고 있느냔 말이다. 굳이 '셜록 홈즈'처럼 옷을 차려 입고서 말이다.

 

  이 책은 <미스터리 환상동화>다. 정말 놀랍지도 않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는 몽땅 집어넣은 '콤비네이션'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피자에 콜라맛 젤리를 토핑으로 얹지 않고, 팥빙수에 비엔나쏘세지 박아넣지 않는다. 좀 어우러지는 전개가 참 아쉽다. 토종 글감으로 쓴 미스터리 추리극장의 포문을 열어서 대박을 좀 냈으면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냥 꽝이었다. (2권에서 계속)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Challenge 115. [2/28 야밤독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새벽/야밤 독서 2020-02-28 23:22
http://blog.yes24.com/document/121517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쪽수

 - 독서시간 : 22:00 ~ 22:40 , 읽은 쪽수 : 92쪽 ~ 131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5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5권 제3장 : 한 마리 원통한 새 ]

   원통한 새 한 마리 궁에서 쫓겨나와

   고독한 몸 외 그림자 푸른 산 헤매네.

   밤마다 잠을 청해도 잠은오지 않고

   해마다 한을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구나.

   울음소리 끊어진 새벽 산엔 으스름달 비추고

   피눈물 흘리는 봄 골짜기엔 떨어진 꽃이 붉어라.

   하늘은 귀 먹어서 그 하소연 못 듣건마는

   어찌하여 서러운 내 귀만 홀로 잘 듣는가.            - 강원도 영월 객사에서, 단종 -

 

  '계유정난' 이후에는 수양의 세상이었다. 훗날 '훈구파'가 되는 '수양의 공신들'은 수양을 보위에 앉히기 위해 '수순'을 밟았고, 단종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 허나 '거사'를 치루고 당장 임금자리를 내놓으라 할 수는 없으니 '수양'은 스스로 '주공'을 자처하였다. '주공'이 누구인가? 공자가 성인의 표본으로 여겼다는 인물 아닌가. 주나라 무왕이 일찍 죽고 어린 성왕이 즉위하자 '주공'은 섭정을 하게 된다. '주공의 치세'는 중국식 봉건제를 완성하는 등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공을 세웠건만 7년 뒤에 성왕이 성년이 되자 '주공'은 두말 없이 섭정의 자리에서 물러나 신하가 되었다. 수양은 자신을 이런 '주공'에 빗댄 것이다.

 

  단종도 '마지막 한 방'을 기대한 걸까? 숙부인 수양이 '주공'을 자처하자 자신도 수양을 '주공'처럼 대우한다. 세종과 문종, 즉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려준 임금자리를 지키는 일이라면..아니 다른 건 다 내주어도 '임금 자리'만큼은 물려줄 수 없다고 다짐했으리라. 열세 살 어린 임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묵묵히 임금의 자리를 지킨다.

 

  허나 수양은 고분고분 '주공'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단종이 순순히 양위를 하지 않는다면 알아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과감히 밀어붙일 작정이었다. 다만 '민심'이 걱정될 뿐이다. 이러다 '단종'을 지키겠다는 신하들이 나선다면 '민심'도 함께 들끓을 것이 분명할 터, 이는 자신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에도 두고두고 골치거리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단속하고 있는 중이었다. 허나 '계유정난' 때 수많은 신하들이 죽임을 당했던지라 스스로 충신을 자처할 신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단종'에게는 마지막 희망조차 꿈꾸지 못하게 했으리라.

 

  단종 3년에 수양은 그나마 남은 혜빈 양씨, 상궁 박씨, 금성대군, 한남군, 영풍군, 정종, 조유례 등 '단종의 신하들'을 난을 일으킬 혐의를 뒤집어 씌워 내치게 된다. 이에 단종은 더는 '자신의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볼 수 없었는지, 수양에게 대보(옥새)를 건내준다. 이때 대보를 들고 간 자가 '성삼문'이었다. 수양을 비롯해 신하들이 엎드려 사양하는 척하지만 단종이 직접 옥새를 건내주자 두 번 거절도 하지 않고 수양은 넙죽 받아들고 보위에 오르니, 그가 조선 7대임금 '세조'다.

 

  이후 두 차례의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나지만, 거사가 실패해 상왕으로 물러난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봉하고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내 거기서 사사시킨다. 또, 귀양 간 금성대군도 난을 일으키려 했지만 '고변'으로 인해 사전에 들통이 나서 실패로 끝난다. 이렇게 단종은 재위한 지 5년만에 짧은 생을 마친다.

 

  그래서일까? '단종'과 관련된 <야사>가 유독 많다. 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은 법률에도 없는 인두로 온몸을 지지는 형벌을 받으면서도 비명소리 대신에 "이놈아 인두가 식었다. 더 달구어서 지져라"하고 호통을 쳤다고 하고, 박팽년은 세조를 '나리'라고 부르며 조롱을 일삼았다고 전한다. 그밖에도 단종의 어미인 '현덕왕후'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네 놈이 내 자식을 죽였으니 나도 네 자식을 죽이겠다"고 전하는 이야기, 또 꿈에서 현덕왕후가 침을 뱉은 다음부터 세조가 종기로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 신숙주의 부인이 성삼문이 고신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자 자결했다는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앞뒤 관계가 맞지 않아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단다. 세조의 아들은 단종이 죽기 1년 전에 죽었단다. 다음은 '세조의 치세'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Think 1. 나는 착해도 남은 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법 공부' 해야 한다 | 2020년에 쓴 리뷰들 2020-02-28 17:4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503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알아두면 유용한 퇴근길 법툰

임남택 저
넥서스BOOKS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법을 왜 알아야 할까? 그냥 법 없이도 살 만큼 착하게 살면 되지 않을까? 이런 질문을 이해하기 쉽게 '당신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 상황'을 연상해 보길 바란다. 당신은 '선량한 운전자'다.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것은 물론, 교통법규도 준수하고, 과속이나 음주 운전은 더더군다나 하지 않는다. 전방 주시도 잘 할 뿐만 아니라 후방과 양옆, 그리고 '사각지대'까지 고려해가며 규정속도와 차선을 지키며 아주 '모범적인 운전자'로 운전을 해가고 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음주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침범하더니 그대로 내 차를 들이받았다면, 얌체운전자가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4차선에서 1차선으로 급히 꺾어 들어와 내 차를 들이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라도 '법'을 알아야 '내 권리'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법 공부'는 필수다.

 

  그런데 '법 공부'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법률용어'가 제법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법률용어'를 '일상용어' 대신에 상당수가 여전히 '일본식 한자'를 쓰고 있고, 심지어 '일본식 표현법'을 아직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불편보다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법적 절차'의 까다로움이다. 이런 '절차'가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법 없이도 살 선량한 시민들'을 위축시키곤 한다. 그래서 '변호사' 등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행여나 '수수료'를 비싸게 주거나 '소송'에서 승소를 해도 '수임료'를 주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법 관련 책'을 열심히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독자들도 많지만, 웬걸~ '법전'만큼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분명히 '요약'을 해놓은 것 같은데, 문구가 잘 이해되지 않고, 심지어 '절차'는 더더군다나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 <알아두면 유용한 퇴근길 법툰>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웹툰'이라서 복잡한 상황도 한 눈에 들어오고, 어렵기만 한 '법적 절차'도 쉽게 이해가 되며, 행여라도 놓칠 수 있는 소중한 '내 권리'가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으며, 어떻게 쓰여질 수 있는지 '한 눈'에 정리되어 있다. 정말 고마운 책이다. 더구나 이 책은 '생활밀착형 법률'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유용성'이 두 말 하면 입 아플 정도로 높다. '부당이득', '몰카 범죄', '지급명령신청서', '지급명령 이의신청', '출판 인세 편취 사건', '진상고객 대처법', '채권양도'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법률 지식'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을 달달 외울 필요는 없다. 당신은 '선량한 사람'이고 '법률전문가'가 될 생각도 없다면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꼼꼼히 읽되, '아항~ 이런 법이 있었지'하고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만 독서해도 충분할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시리즈'로 나와서 더 많은 '사례'를 선보여준다면 더욱 유용할 것이 틀림없다. 다만, '원래' <웹툰>으로 된 것을 <종이책>으로 출판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웹툰>은 '위에서 아래로' 읽는데 반해, <종이책>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읽어 나가는데도, 이 책은 '한 컷의 읽기'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읽어야 할 때도 있었고, 가로로 읽어야 할지, 세로로 읽어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있어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정말 많았다. 다음 '시리즈'부터는 제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여 양껏 '몰입'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 '리뷰'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법률적 지식' 정도는 좀 설명해줘야 할 것 같아서 조그만 나불거려 보련다.

 

  사례 1. 은행직원의 실수로 '환전금액'이나 '예금금액'을 더 많이 받았을 경우에는 '내 실수'가 아니었으므로 돌려줄 필요가 없을까? [정답: 돌려주지 않는다면 '부당이득'이 성립되어 '민사소송'이나 사기죄, 횡령죄를 저지른 것과 다를 것이 없어 '형사소송'까지 당하게 되므로 웬만하면 돌려주는 것이 낫다. '부당이득'을 챙기려다 형사처벌 받지 마시고, '부당이득'한 것은 성실히 돌려주고 '사례품'이나 '사례금'을 더 챙기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사례 2. '몰카범죄'를 당했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 주위에 몰카 사실을 알려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시고, 가까운 경찰서에 '현행범'을 넘김과 동시에 '물증 확보'를 위해 '카메라, 스마트폰 등'을 압수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경찰은 '지하철수사대' 등 전담기관을 둘 정도로 검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검거율 95%'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줄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다만, 법원의 판결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며 '기고율'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마치 <마이너리 리포트>와 같은 논리의 우려를 보이고 있어서 자칫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만으로, 또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소'가 될 수도 있다며 매우 '제한적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라도 여러 가지 사례가 필요하답니다. 불편함을 느꼈다면 현장에서 바로 검거할 수 있도록 "몰카범이다~"라고 외쳐주세요.]

 

  사례 3. 친구가 돈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답: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급명령신청서'를 작성하세요. 떼인 돈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것입니다. 이런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 가장 빠르게 떼인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채무자(돈 빌려간 놈)의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주소'입니다. 만약, '채무자의 집주소'를 모른다면, '법원의 보정명령'을 받으면 알아낼 수 있으며, '채무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른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여서 '통신사를 상대로 '사실조회'를 받아내면 됩니다. 만약, 이름과 전화번호도 모른다면? 아무 것도 모르는 놈에게 왜 돈을 빌려줬어요? 당신을 '호구'로 임명합니다.]

 

  사례 4. 돈 빌려간 친구에게 '지급명령신청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니, '이의신청'을 해왔어요. 어떡하죠? [정답: 만약 돈 빌려간 놈께서 '이의신청'을 한다면, 채권자(돈 빌려준 분)의 '지급명령신청서'는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그런데 '이의신청'을 하려면, '자신이 돈을 빌려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이미 갚았다'는 증거도 제출해야 하며, 만약 채무자가 패소를 하게 될 경우에는 [원금 + 이자 + 소송 비용 + 자기 변호사 비용 + 상대방 변호사 비용]까지 물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웬만해선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 답니다. 그러니 돈 빌려간 놈께서 '이의신청'할 것이 무서워 '지급명령신청서' 작성을 포기하거나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그런데도 '친구사이에 어떻게 그렇게 심한 짓을 할 수 있나요?'라고 고민한다면, 당신은 '호구'로 임명합니다~]

 

  사례 5. 열심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책을 출판했는데, 출판사가 '인세'를 주지 않는다면? [정답: 예스블로거 중에는 만만찮은 필력으로 '예비작가'를 꿈꾸시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거라고 여겨집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출판사가 '인세'를 덜 주거나 안 준다면 출판사가 '사기죄'와 '횡령죄'로 판결을 받은 '판례'가 있어서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저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는데,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가 1천만 부가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치자 출판사 사장이 작가에게 지급해야할 인세 60억 원이 아까워서 20억 원만 줬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훗날 작가는 '민사소송'을 걸어서 '출판금지처분'까지 받아내어, 그 출판사는 그냥 쫄딱 망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예비작가'분들은 '인세' 걱정하지 마시고, 1천만 부를 팔 수 있는 책을 써내는데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사례 6. '진상고객(블랙컨슈머)'이 갑질을 해서 우울해졌어요. 동료직원들이 위로를 해줘도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달랠 수가 없네요. 회사에 '사실'을 보고하고 싶어도 "고객은 왕입니다~"라면서 '내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고, 이 일을 빌미로 저를 '해고'할 것만 같아서 두렵기까지 합니다. 나 어떡하죠? [정답: 그 '진상고객'에게 친절하게 '고소'를 하세요. 증거물로는 '녹취', '동영상', 'CCTV' 등을 챙겨서 속시원히 고소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를 빌미로 '회사'에서 '진상고객에 대한 고소 취하'를 종용하거나 '직위해제'와 같은 일을 당한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법원'에 고소하세요. 법원에서는 이런 사건들에 관해서 '일관성'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응대 근로자'를 보호할 의무가 '사용자'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례 7. '콘서트 티켓'을 중고거래해서 싸게 넘겼어요. 근데 콘서트가 '우천취소'되는 바람에 '환불금'이 들어왔네요. 그런데 '티켓'을 사간 사람이 '환불금 전액'을 달라는 황당시츄에이션이 발생했네요. 이거 '또라이' 아닌가요? [정답: 네, 또라이 아니구요. 환불금 전액을 돌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면 이 경우에는 '콘서트 티켓'이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급전이 필요해서 '채권'을 싸게 팔았다해도 '채권'은 약속된 금액 전부를 가질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콘서트 취소'로 인해 발생하는 '환불금'도 티켓(채권)을 소유한 사람이 챙기는 것이 맞습니다. 다시 말해,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 것은 '권리'를 판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억울한 마음이 든다면, 콘서트 티켓 같은 것을 '양도'할 때에는 깎아주지 말고 '웃돈'을 얹어져 팔길 바랍니다. 이 경우에도 '환불금 액수'만큼만 돌려주면 그뿐이니까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Challenge 114. [2/27 야밤독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새벽/야밤 독서 2020-02-27 22:59
http://blog.yes24.com/document/121476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쪽수

 - 독서시간 : 21:40 ~ 22:25 , 읽은 쪽수 : 50쪽 ~ 91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5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5권 제2장 : 계유정난 ]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 김종서 -

 

  '계유정난'이 시작되었다. 때는 단종 1년. 이름 한자락 알리지 못한 '한명회'는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안평과 김종서, 황보인 쪽의 정보를 모았고, 내금위 소속의 무인들을 포섭하는 등 '수양'에게 힘이 되어줄 사람들을 모았다. 야심의 크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미관말직의 '한명회'가 '수양의 힘'을 빌어 거사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수양'도 나름대로 자기 편이 되어줄 사람들을 물색하니 이때 '신숙주'가 수양과 한 배를 타기로 결정한다. 여기에 홍윤성, 황수신(황희의 아들), 이징석(이징옥의 형), 이징규(이징옥의 아우) 등등 때를 맞춰 수양의 손과 발이 되어주마하고 약조를 하였더랬다.

 

  일이 이 지경인데도 안평과 김종서, 황보인 등의 대신들은 무얼하고 있었을까? <단종실록>에는 오히려 이들이 '수양 쪽 사람들'을 죽이려고 작당하고 '단종'에게는 '안평'에게 양위를 하라고 겁박하였다고 적혀 있다. 그래서 '수양'은 어쩔 수 없이 '안평 쪽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벌인 뒤에 임금께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적혀 있다. 과연 이게 사실일까? 정황만 본다면, 모두 사실이 아니다. 만에 하나 '안평'이 '수양'을 제거하고 임금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수양'을 죽이고도 남을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며, 수양 쪽 사람들'도 모조리 잡아다 국문하여 죽일 힘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안평 쪽 사람들'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 이는 도리어 '수양 쪽 사람들'이 [기만전술작전]을 쓰며 방심하도록 만들었다는 근거가 될 뿐이다. 심지어 '계유정난' 당일에도 수양은 큰 거병을 하지 않았다. 김종서 집에 가서 김종서를 죽이려 할 때에도 고작 4사람을 동반할 뿐이었다. 다행히(?) 김종서는 살아났지만 추후에 '수양 쪽 사람들'에게 잡혔을 때에도 당당히 '국문'을 받으려고 저항 없이 나왔을 뿐이다. 그런데도 수양 쪽 사람들은 김종서를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왜? '국문 과정'에서 자기 쪽에 불리한 정황이 연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밖에 볼 수 없다. 더구나 '한명회'는 궁궐을 장악한 다음에 대신들을 급히 불러들였고, 문앞에서 '살생부'를 호명하며 '안평 쪽 사람들'을 죽이고 말았다. '안평'도 강화로 귀양을 보낸 뒤 곧바로 죽여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것은 북방 국경을 지키는 '이징옥'만 남았다. 허나 '정난'이 벌어진 것을 알고 나자 '대금(大金) 황제'을 자칭하며 거병을 한 뒤에 수하 장수의 배반으로 죽었다고 전해지나, 이 역시 '사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가 '야인(여진족)'들을 데리고 거사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나 '경상도 출신'인 그가 지지기반도 부실한 북방에서 '황제'를 자칭하며 반란을 일으켰다는 대목은 '수양 쪽 사람들'의 창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조선사람인 '이징옥'이 난데없이 '금나라'의 뒤를 잇겠다는 소리는 뭔고 하면, 고려 '천추태후' 시절에 '김치양'이라는 신라출신 왕족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고려왕실을 접수하려다 실패하자(강조의 난) 북방으로 물러가 나라를 세웠는데, 그 나라가 바로 여진족의 '금나라'다. 만주지역에 뿔불이 흩어져 살던 여진족을 규합해서 '김치양'이 첫 임금이 되니 '성씨'인 '金'을 따서 '금나라'를 세운 것이다. 물론 '금나라' 왕족의 성씨는 '완안(完顔)부'에서 비롯된 '완안씨'지만 금나라의 역사서인 '금사'에는 신라왕족의 혈통이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암튼, 이로써 김종서, 이징옥이란 '북방의 호랑이들'이 사라져버리고 애써 개척한 '4군 6진'은 한 발 후퇴하고 말았다. 다음은 '단종의 최후'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Think 3.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켜야 한다 | 2020년에 쓴 리뷰들 2020-02-27 01:5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446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5

김재명 저
내인생의책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 사회가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세 가지 문제는 '입시', '취업', 그리고 '병역 문제'다. 이 세 가지 문제는 모두 '공평성'과 '평등성', 그리고 '형평성 문제'와 매우 밀접하게 작용하여 우리 사회에서는 늘 '뜨거운 감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병역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야만 하는 <국방의 의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 첨예하게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왜 그럴까? 그건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보다는 '공동체주의'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의 행복 추구보다는 '모두의 행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와중에 '나만 불행하다'는 느낌이 들면 곧바로 불만을 표출하는 행태가 꾸준히 반복되어 온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군역'을 진 대상이 '양반'과 '상민(농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백성의 절반을 차지한 '천민(노비)'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기에 군역의 의무 또한 애초에 부여받지 못했다. 그런데 군역의 대상이었던 양반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군역에 빠지더니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양반 체면에 어찌 군역을 지겠는가?'라며 아예 '의무'를 지지 않은 쪽으로 돌아서버렸다. 적어도 조선 후기 사회의 양반들은 '고귀한 의무(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책임지지 않은 셈이다. 이런 '경험'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 쭉 이어졌다.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들은 자신들은 물론 자식들까지도 일본이다 미국이다 유학을 간다는 핑계로 나라를 지키는 몫을 다하지 않았고, 이는 해방 이후까지 쭉 이어졌다. '삼성 재벌가' 고 이병철 회장의 세 아들(맹희, 창희, 건희)의 군복무 회피는 유명하다. 한국전쟁 와중에도 장남 맹희는 일본으로 밀항을, 차남 창희는 일본 유학을, 삼남 건희는 병역을 기피하다가 문제가 될 듯하자 '40일 군사 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다했다고 얼버무렸다.

 

  영국의 왕실이 '군복무'에 앞장서는 것과는 참 대조적이다. 전쟁이 터지면 영국 왕실의 왕자들은 '최전선'으로 자신을 보내달라 요구하고 여왕은 "멋진 생각이다"라며 흔쾌히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전쟁의 '정당성'은 둘째치고 '왜 우리 나라에는 저런 고위층이 없는거냐?'고 반문하게 된다. 심지어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아들의 병역비리 때문에 번번히 물을 먹기도 하였다. 선거 막판에 불거진 '아들들의 병역 비리'로 연달아 두 번이나 낙선한 일화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역비리'에 민감한가를 알려주기도 한다. 반면에 '병역의 의무'를 다하려 노력한 정치인은 언제나 환영받았다.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낙연'인데, 그의 아들은 끝내 '면제 판정'을 받아 군대가 가지 못했다. 그런데도 박수를 받고 인정 받은 까닭은 이낙연 후보가 직접 병무청을 찾아가서 "우리 아들을 현역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해줄 수 없느냐?"는 청탁(?)을 넣었다는 후문 덕분이었다. 징병 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운동을 하다가 어깨뼈가 어긋나서 군복무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병무청을 찾아가 제발 좀 아들을 군에 갈 수 있게 봐달라고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병무청장의 대답은 "그 부탁도 병무 비리라는 걸 아느냐?"고 야단을 맞았단다. 그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다시 징병 검사를 받았으나 역시 면제 판정을 받자, 이번엔 엄마가 함께 가서 '공익근무요원'으로라도 복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의 병력비리가 정치 생명을 앗아간 경우도 있지만, 당당하게 '면제 판정'을 받은 이낙연은 정치 생명을 탄탄히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병역'에 매우 민감하다. 비단 '정치인'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연예인'의 경우에도 어김 없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은 2002년 신체검사 결과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복무일정 3개월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자동 면제 혜택을 누렸다. 이후 수많은 팬들은 '유승준'을 비난하였고, 국내 활동은 물론, 입국 허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힙합가수 '김우주'는 병역 기피를 위해 '귀신이 보인다'며 쓰러지는 연기까지 하였지만, '1년 징역형'을 받고, 팬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았다. 반면에 가수 '싸이'는 군복무를 소홀히 하고, 군인 신분으로 '행사'까지 뛰는 등 물의를 일으키다 들통나자 29살에 '재입대'를 하며 정면돌파를 한 덕분에 '강남스타일'이란 대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나 '병역'에 대한 국민감정은 예민하고 날카롭다.

 

  그렇다면 이런 '병역'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자.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징병제냐? 모병제냐?'의 선택의 문제, 둘째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제 마련'의 문제, 셋째는 '군 가산점 문제'로 불거진 '양성 평등과 여성 군복무 문제'다. 하나 같이 첨예한 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을 만큼 자기 주장에 대한 탄탄한 근거 논리를 갖추고 있어 좀처럼 해결하기 곤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여성 군복무 문제'는 '젠더 문제'로까지 번져서 남녀 모두 비방까지 서슴지 않으며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대한민국 징병제의 장단점과 모병제를 도입했을 때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는 '징병제'보다는 '모병제'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데 큰 걸림돌이 바로 '국방예산 부족'과 '적정 수준의 병력 유지 불가'라는 점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이 서로 대치 상황인데 '모병제 전환'을 했을 때, 엄청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과 20대의 젊은 남성들이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기 싫어한다는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이는 고스란히 '병력수 감소'로 이어져서 국방력 약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징병제'라고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의무'이기 때문에 억지로 군에 끌려온 병사가 돌출행동이나 사건사고를 일으켜 '군의 사기'를 꺾거나 '젊은 목숨'을 스스로 끊는 등의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창 '자기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군복무'를 함으로써 다른 경쟁자에게 뒤쳐지게 된다는 '원초적 박탈감'을 보상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논의에 대해서 속시원히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현실이다. 남북간의 대치, 주변 강국의 위협 속에서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믿고 맡길 젊은이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기왕이면 '평화통일'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한 독일의 경우에도 '통일'후에도 한동안 '징병제'를 유지했다고 한다. 긴장 완화로 한시름은 놓았지만 '엄청난 비용 문제'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20년간이나 '징병제'를 유지하다 근래에 '모병제'로 바꾸었다고 한다. 우리가 참고해야할 것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양심적 병역 거부'다. 이 문제는 '집총 거부'에서 비롯된 특정 종교인의 문제로 치부되다가 불교신자인 오태양 씨가 2001년에 '위헌 청구소송'을 내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더니 2018년에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이 나오자 뜨겁게 대두된 문제다. 까닭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한 사람만 '양심'이 있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은 '비양심'이란 말이냐? 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오며 갈등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더구나 '대체 복무'를 마련하면서 '교정시설 복무 3년'이라고 결정이 나오자 '양심적 병역 거부'로 감옥에 가면 '1년 6개월'이면 출소를 하는데, 교도관으로 '3년'이나 있으라는 얘기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론을 제기하자, 가뜩이나 '양심' 운운하며 빈정 상한 반대측에서는 '당연한 조치'라며 서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왕에 '위헌 판결'이 나왔는데도 '대체 복무제도'를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정부의 늑장대처라고 비판받을만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이 너무나도 따갑다보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까지 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복무'에 준하는 대체복무에는 어떤 것이 좋을까? 더 큰 문제는 '대체복무'가 쉽다고 여겨지면 우리 사회 고위층이 앞장서서 '대체복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 다음은 '여성 군복무 문제'다. 현재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의무다. 여성에게는 '의무'가 없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전쟁과 같은 험한 일은 남자가 도맡아야 한다는 당연한 의식 때문이었다. 이는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박정희 정부에서는 독재를 연명할 목적으로 '반정부 인사'를 군대에 강제입대시키는 등의 부정을 무마시키려는 목적으로 '군 가산점제'를 실시했다. 7급, 9급 공무원 시험을 볼때 5%의 가산점을 주겠다는 의미다. 허나 이런 제도는 군복무를 마친 남성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던 것이어서 무의미한 제도였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젊은이들이 대거 '공무원'에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군 가산점제'가 여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이 벌어지자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헌법 소원'을 냈고, 결국 '위헌 판결'이 나서 '군 가산점제'가 폐지되었다. 일이 이렇게 결론이 나자 남성들은 '역차별'이라는 반론을 제기하며 '군복무 형평성'을 주장하며, 여자도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녀간의 치열한 설전이 오가며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낯뜨거운 일이 벌어졌고, 일부에서는 '여성도 당당히 군복무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페미니즘(여성운동) 문제'로까지 번지며 젊은 남녀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병역 문제'는 어느 쪽의 논리도 합당하고 타당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낼 수 없는 첨예한 대립 양상을 띠게 되었다. 물론 끊임없는 대화와 현명한 타협을 끌어내야 할 문제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든 온 국민이 지켜야 할 '신성한 의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누가 뭐래도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마음만은 변치 말아야 한다. 모병제를 선택해서 값싼 용병을 들여온다면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로마가 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용병'을 데리고 왔다가 그 용병에 의해서 망했기 때문이다. 결코 용병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온 국민에게 목숨을 내놓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죽을 것을 뻔히 알고도 전장으로 밀어붙이는 지도자 또한 망국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한 군대'를 양성해내야 한다. 그런 강군 양성을 위한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그렇다고 '전쟁'에 나서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안보와 평화는 강군이라는 '대전제'에서만 통용되기 때문이다. 모쪼록 평화통일과 함께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도록 온국민이 힘을 모았으면 더 바랄게 없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Challenge 113. [2/26 야밤독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새벽/야밤 독서 2020-02-26 23:10
http://blog.yes24.com/document/121439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쪽수

 - 독서시간 : 22:00 ~ 22: 50 , 읽은 쪽수 : 12쪽 ~ 49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5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5권 제1장 : 어린 임금과 장성한 대군 ]

  조선 6대 임금은 '단종'이다. 하지만 장성한 대군들에 휘둘리다 임금 자리를 양위하고 '노산군'으로 강등, 머나먼 강원도 영월에서 열일곱 짧은 생을 마감했으며, 그를 둘러싼 수많은 <야사>를 양산해냈으니, 백성들의 사랑을 받던 임금이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다.

 

  허나 박시백은 이를 두고 '세종의 실책'이라고 몰아간다. 태종은 셋째인 '충녕'을 세자로 삼으면서 '양녕'과 '효령' 등 걸림돌이 될 대군들을 궐에서 쫓아내고 크게 쓰지 않았는데 반해서, 세종은 '수양'과 '안평' 등 수많은 형제들을 중히 쓰면서 궐내 출입을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심지어 '왕명'을 전달시키는 등 중책을 맡기기까지 하여 '계유정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빌미를 만들어주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렇지만 이런 해석은 도리어 '세조의 쿠데타'에 정당성만 주는 것이 아닐까? 물론 '나랏일'과 같이 사이즈가 큰 일에서는 '쿠데타'도 명분만 옳다면 얼마든지 허용하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암튼, <실록>에서 전하는 '단종'의 면모는 '어린 임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지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세조에게 유리한 정황'을 싹 걷어내고 읽어야만 한다는 지적은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쉬운 것은 '수양 vs 안평'의 대결양상을 좀 더 큰 스케일로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룰 내용인데, 만화책은 이처럼 '분량의 제한'이 있어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Think 4. 박시백의 '실록 해석'이 돋보이는 명저 | 2020년에 쓴 리뷰들 2020-02-26 22:4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437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4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종의 치적을 '한 권의 책'으로 쓰는 건 무모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재위 기간 31년 동안 하루도 '공부'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범생이 임금'이 바로 세종이었고, 그 때문에 이룬 업적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종이 키운 '집현전 학사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신하들을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나랏일'이 빈틈없이 돌아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군과 공주 들'까지도 재능에 맞게 일을 시켜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려 무던히도 노력하던 성군이었다. 이는 형제들을 죽이고 억압해서 왕위에 오른 아버지 태종과는 다른 방법으로 '왕실의 힘'을 보여주고, 신하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잘 엿보인다.

 

  이런 상황은 세종이 아직 건강을 크게 잃지 않고 세자인 문종이 든든하게 보위를 지키고 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왕실에 초상이 잇다르고 끝내는 '어린 단종' 홀로 궁궐을 지키는 형세가 펼쳐지자 일찌감치 궐밖으로 쫓겨나 '잠저생활'을 하며 조용히 있어야 할 성장한 대군들이 궐내 출입을 하며 '단종'을 위협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5권에서 다루고자 한다.

 

  암튼, 세종이 왕위에 오르자 태종은 '상왕'에 올라 '병권'과 '인사권'을 쥐고 나머지는 세종이 처리하도록 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그건 '세종'을 흔들 신하들이 남아 있다면 남김없이 처리해주고 '왕권 강화'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병조판서 강상인이 처절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강상인의 말실수'였다. 옛날에는 임금이 사람을 부릴 때 쓰는 '패'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 '패'를 보여주며 왕명을 전달하는 등의 용도로 쓰던 물건이었다. 그런데 강상인이 태종 앞에서는 이 '패의 용도'가 [대신]을 부를 때 쓰는 것이고 말하니, 태종이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라 세종에게 갖다주라하였고, 세종 앞에서는 [장수]를 부를 때 쓰는 것이라고 말하니, 세종이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이라며 태종에게 다시 갖다주라 하여 벌을 받게 된 사건이었다. 그러나 태종은 이를 빌미로 '병조판서'였던 그를 천민인 '관노'로 신분강등이라는 중벌을 내렸다. 누가 보더라도 '상왕의 힘'이 아직 건재하니 함부로 까불면 다친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셈이다. 허나 태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상인을 다시 국문해서 끝내 사형까지 시켜버린다. 그 까닭은 '세종의 장인'인 심온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태종은 자신의 아내 가문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아들의 장인 가문도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강상인'을 끌어들인 셈이다. 한다면 하는 태종의 성격 상 끝내 '자식의 외척'마저 쑥대밭으로 만들고서 '왕권 강화'에 화룡점정을 찍는 듯 했다.

 

  도대체 태종은 왜 이렇게까지 '외척의 발호'를 걱정했던 걸까? 박시백은 태조 이성계가 '외척의 농간'에 넘어가 자신이 세자가 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었던 탓이라고 해석했다. 역대 '왕조국가'에서 외척세력이 왕권을 넘보는 일은 비일비재 했으니 아주 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었을 것이다. 고려에서도 '이자겸의 난'에서 보여지듯 외척세력이 날뛰는 일을 빌미로 삼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심한 일 아니었을까? 왕조국가에서 [왕권 vs 신권]은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었고, 신권이 강할 때에는 '왕실과 종친들'이 힘을 합세해서 대결한 예도 얼마든지 있는데, '외척 가문'을 그토록 짓밟아버리면서 다른 염려는 없었던 걸까? 하긴 태종은 '단종'이 처할 '고립무원의 상황'을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린 임금이 왕위에 오르면 '대비(어머니)'가, 대비가 없으면 '태대비(할머니)'가 수렴청정을 하며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어린 임금을 보호해줄 터인데, 단종에겐 그런 어머니도, 할머니도 살아계시질 못했다. 이래저래 '이방원의 업보'는 대를 이어 계속된 듯한 느낌 뿐이다.

 

  태종이 죽고 난 뒤에 세종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간다. 태종이 '왕권 강화'에 노력한 덕분일까? 아니면 세종이 임금 자질이 뛰어난 덕분일까? 어쨌든 세종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신하들을 부려먹으며 위대한 성군으로 성장해간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대부분 결실을 맺고 말이다. 세종의 업적을 나열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다. 이토록 놀라운 업적을 남겼으니 '세종의 치세'는 분명 '태평성대'가 틀림없을 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실록>에는 세종의 치세에도 굻어죽는 백성들이 넘쳐났으며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원망의 목소리와 반란의 조짐까지 있었다고 적혀 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태종과 세종이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나라 안팎으로 큰 문제들을 해결하며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은 틀림없지만, 임금 하나 잘났다고 만백성이 배 부르고 등 따순 일은 없는 것이 당연하다. 수많은 백성들 가운데 '사각지대'는 반드시 있고, 불쌍하고 원망 많은 백성은 늘 있어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폭군이 다스리던 시절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수였을 테지만 세종 때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바로 '사민정책'이다.

 

  세종 때 최윤덕과 김종서, 그리고 이징옥으로 이어진 '4군 6진 개척'이 거의 완성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조선과 중국의 국경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였다고 한다. 훗날 청나라와의 국경 분쟁에서 '토문강'을 우리는 '송화강'으로, 청나라는 '두만강'으로 해석해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백두산 줄기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송화강'을 염두에 두고 싶지만, 조선 초기만해도 '야인들(여진족)'이 만주지역에 드문드문 모여 살았기 때문에 그쪽까지 영토확장을 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여튼, 세종은 '북방개척의 의지'를 확고히 하였고, 야인들을 몰아낸 '우리땅'에 우리 백성들이 터전을 이루어서 영원히 정착을 하고자 백성들을 적극 이주시켰다. 그런데 이것이 백성들의 원성을 받는 원인이 된 셈이었다. 따뜻한 남쪽에 살던 백성을 억지로 보냈으니 달가울 까닭이 없었고, 먼 타지로 가려는 백성이 없으니 '죄인들'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너무나도 춥고 척박한 땅이라 제대로 터전을 일구기 너무나도 힘든 곳이었던 탓에 백성들은 굶어 죽거나 얼어 죽거나 야인들의 약탈과 살인에 방치되거나 도망가다 잡혀 죽는 등 원망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세종은 고집을 부렸다. 지금 야인들을 내쫓고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에 와서야 그 당시 세종의 판단이 옳았음을 잘 알지만, 그 당시 백성들이 당했던 고초를 생각하면 끔찍할 따름이다. 이렇게나 원망이 컸던 탓일까. 세조 때 '사민정책'을 폐지하고 만다.

 

  이밖에도 세종이 원망을 들었던 정책은 명나라에 대한 '사대정책'과 화폐 유통을 위한 '저화 발행'이 있다. 조선 초기의 사대주의는 비굴한 자세가 아니었다. 태조 이성계가 '요동정벌'로 분명히 밝혔듯이 명나라가 고까운 짓을 한다면 본때를 보여줄 수 있는 당당한 정책이었건만, 태종과 세종 대에 이르러서는 '전쟁을 억지할 수 있다'면 수모를 참아주는 정도로 살짝 저자세를 보이게 되었다. 왜냐면 태종과 세종이 '적장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를 사람을 대신해서 오른 임금이었기에 명나라가 트집을 잡는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기 악화일로에 빠질 수 있기에 일정 정도의 횡포가 있더라도 참아주고 견뎌내는 쪽으로 일관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죽을 맛'은 백성들이었다. 명나라 칙사가 압록강을 넘음과 동시에 벌어지는 '잔치 비용'을 고스란히 백성들이 감당할 몫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칙사가 뇌물과 공물을 요구라도 하면 태종과 세종은 군말없이 들어주곤 했는데, 그 때문에 그 양이 점점 늘어서 백성들의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망은 고스란히 임금에게로 향했고 말이다.

 

  또 하나의 원망인 '저화'는 '종이돈'을 말하는데, 똑똑한 세종은 '화폐의 유용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화폐 유통'을 장려하려 했던 모양이다. 허나 백성들 대부분이 농민이고 '자급자족'을 하는 마당에 '상품 소비'가 활발히 일어날 까닭이 없을 뿐더러, 대대로 '상인과 공인'을 천시하는 풍조마저 널리 퍼져있는데 누가 자발적으로 물건을 파는 상인이 되고, 만드는 공인이 되려 하겠느냔 말이다. 그런데도 세종은 끊임없이 '화페 유통'을 밀어붙이며 '화폐'를 쓰지 않고 '물물교환'을 시도하는 백성들을 잡아다 벌을 주었고, 벌이 무서워 '화폐'를 소유하면 얼마 가지 않아 '화폐가치'가 폭락해서 애써 모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종잇조각'이 되고 마니 백성들은 이래저래 '죽을 맛'이었던 셈이다.

 

  이런 까닭에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 시절에도 임금을 욕하는 백성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지적인데, 박시백이 굳이 이런 내용을 책에 쓴 까닭을 읽어보니, 너무나도 훌륭하고 뛰어난 업적이 많은 '세종'이니만큼 그 반대 성격의 '기록'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균형'을 맞추려 하였다고 밝혔다. 물론 이해는 된다. 반듯한 '성군의 이미지'에 반전을 주는 '기록'도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한 까닭을 말이다. 그러나 요즘 같이 '기레기'와 '친일적폐' 들이 날뛰는 시절에는 그닥 맞지 않는 기획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이 처음 쓰인 때가 2005년이라 십분 이해가 되고, 개정판이 나온 시점도 2015년이라 그렇게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길 때였기 때문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허나 그런 기획의도라 할지라도 기왕이면 '세종의 업적'을 더욱 휘황찬란하게 나열한 뒤에 하였으면 좋았으련만, 이 책은 '균형'만 맞추려다 '세종의 실책'만 강조한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균형 잡힌 기획'은 이후의 책에서도 계속 반복된다. '성군의 반전'과 '폭군의 반면'이 절묘하게 크로스한다고나 할까...

 

  물론 이러한 '반전 기획'이 의외로 '인물의 진면목'을 살피게 해주기도 한다. '황희 정승'의 경우다. <야사>에도 곧잘 등장하는 '황희 정승'은 어진 임금인 세종을 늙을 때까지 보필하는 명재상의 이미지만 남아 있지만, <실록>에서 보여지는 '황희 정승'은 꽤나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비록 본인이 직접 저지른 '비리'와 '부정'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이 저지른 '잘못'을 벌주기보다는 '제 식구 감싸 듯' 살인을 저질러도 청탁으로 무마하여 들고, 권위를 남용하고도 없던 일로 덮으려 하고, 심지어 궁궐의 재산을 함부로 빼돌리다가 들통이 나는 등 망신살이 제대로 뻗치는 일을 참 많이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세종은 그런 '황희'를 끝까지 신임하고 곁에 둔다. 오늘날 같으면 당장 비난 받기 일쑤였겠지만, 그만큼 '황희'가 큰 정책에 있어서는 '넓은 안목'과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며 세종 때의 크나큰 업적 달성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면 때문에 '역사'를 오늘날의 관점에서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예를 보여주는 것일까? 암튼, 박시백의 '역사해석'은 생각할 꺼리를 많이 주는 까닭에 즐겁다.

 

  허나 세종에서 문종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참 암울할 정도다. 이후에 벌어진 '단종의 비극'을 예고하는 듯한 일들이 참 우울하게 만들고, 세종을 꼭 닮은 문종과 단종의 '재능'이 빛을 보기도 전에 꺼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세자 시절만 30년이었던 '문종'은 세자 시절에 이미 '임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고, 세종이 죽기 전인 '8년 간'은 몸져 누운 날이 더 많았던 세종을 대신해서 '임금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준비된 임금'이었다. 허나 그런 '성군의 자질'을 갖춘 문종이 재위 '2년 3개월'만에 승하할 줄이야 누가 알았던가? 더구나 할머니, 어머니도 없이, 혼인도 채 치루지 못한 '단종'을 홀로 남겨두고 떠날 줄은 아무도 몰랐으리라. 더구나 '성군의 자질'은 단종에게도 보였다. 열두 살에 임금의 자리에 올라 홀로 구중궁궐을 지키면서도 칭얼대거나 반항하는 모습을 일절 보이지 않는 '단종'이었다. 오히려 빠르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수많은 대신들을 아래에 두고 '논리정연'한 말솜씨로 나라를 다스리니, 만약 이대로 몇 년만 더 나랏일을 배우며 '왕권'을 안정시켜 나갔더라면 틀림없이 세종 못지 않은 성군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4권은 이렇게 '어린 단종'을 남겨두고 세종과 문종이 모두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Challenge 112. [2/25 야밤독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 새벽/야밤 독서 2020-02-25 23:29
http://blog.yes24.com/document/1214031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독서시간과 읽은 쪽수

 - 독서시간 : 22:30 ~ 23:20 , 읽은 페이지 : 168쪽 ~ 203쪽

 

2) 읽은 책 이름과 책 검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4

박시백 글,그림
휴머니스트 | 2015년 06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4권 제5장 : 준비된 임금 문종 ]

  긴 세자 시절(30년)과 짧은 제위 기간(2년 3개월)...이렇듯 문종은 '이상적인 세자 시절'을 거쳐 훌륭한 성군이 될 준비를 마친 '준비된 임금'이었다. 다만 흠이 있다면 아버지를 닮아 잔병치레를 많이 한 것과 후사를 많이 낳지 못한 채 적장자인 '단종'을 너무 늦게 낳고도 일찍 눈을 감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문종은 여러 모로 아버지인 세종을 빼다 박았다. 생김새 뿐만 아니라 체구며, 성격까지 닮아 세자 시절부터 '성군의 자질을 타고 났다'며 신하들의 칭송이 끊이지 않았던 모범생이었다. 근데 세종이 나이 서른에 '소갈증'을 앓아 말년에 고생했던 것처럼 문종도 세자시절부터 '종기'로 고생을 한다. 이 '종기'는 이성계 가문에 대대로 물려준 고질병이기도 했다. 원래 이성계는 '무인 출신'이다. 그러니 전장터를 누비며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던 튼튼한 체력을 물려받았는데 궁궐 생활을 하면서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드니 오늘날로 치면 세종도 비만이고, 문종도 비만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다. 그리고 '종기'는 항생제가 즐비한 오늘날에는 병에도 끼지 못할 정도지만, 변변한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는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질병이었던 셈이다. 훗날 세조도 '종기'로 고생을 하고, 현종은 턱 부위에 얼굴만한 종기가 나 '피고름'을 짜니 세숫대야가 넘칠 지경이라고 기록에 적혀 있으니 굉장히 큰 병임에 틀림없다.

 

  또, 후사를 남기지 못한 까닭은 세종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을 해야 하려나? 아내 복이 너무 없던 문종은 나이 스물여덟에야 적장자인 '단종'을 낳게 된다. 그러고도 좀 오래오래 살아 '단종'이 좀 더 큰 뒤에 왕위를 물려주었으면 '수양'이 감히 넘보지도 못했으련만 문종은 제위 '3년'만에 어린 단종(열두 살)에게 왕위를 넘겨주게 된다. 더구나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는 출산 후유증으로 죽고, 뒤이어 할머니인 소헌왕후가, 그 다음엔 세종이 죽었으니, 단종에겐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안 계신 셈이 되었다. 더구나 아직 혼인도 하기 전이었으니, '비극'의 시작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려나...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쓴 포스팅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1 2 3 4 5 6 7 8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인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