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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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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결과, 쇼핑, 스팀보이 | ☞2020년 2020-10-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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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운 아침에 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당뇨 초기라고 했다. 

"제 몸을 보세요. 이런데도 당뇨라니요!!"

의사는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이거나, 나이가 먹어서 생체리듬에 이상이나 식생활, 스트레스 때문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초기이고 지난 번 진료때 뭐든 조짐이 보이면 죄다 치료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하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심심하고 무미건조하던 찰나에 잘되었다 싶기도 했다.

뭔가 목표도 없이, 개랑 노는 것 빼고는 그닥 해놓은 것이 없는 1년인데, 이 참에 식생활 개선이랑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할 계기가 생겼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방전을 약으로 바꾸어 돌아오는데...우울감이 들었다. 우울감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내가 죽었는데, 그때까지 만세가 살아 있다면 얘는 또 견주가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래서  어떤 존재에 대한 책임감은 무섭다. 그래서, 나는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평소보다 조금 더 하였다. 주둥이로만 떠들지 말고, 다시 한 번 빡세게 실천해야할 때인 것이다. 


2.  

엊저녁에는 아디다스 온라인 몰에서 몇 가지 주문했다가 바로 취소했었다. 

그냥 꼭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밤에 쇼핑하는 것은 아무래도 충동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서 여러번 생각한 후에 다시 주문을 해버렸다. 주로 트레이닝에 필요한 반바지와 셔츠 종류.  드레스가 있어야 파티갈 일이 생기고, 딴건 몰라도 휘트니스 센터에서  멸치나 돼지의 몸으로  싸구려 대여 운동복을 입으면 사실 운동할 맛이 별로 나지 않는다. 그래서, 주문했다. 


이참에 아예 PT도 다시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동네 휘트니스 센터의 트레이너는 비쥬얼이 별로 훌륭하지 않았고, 그런 경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흠.

아무래도 등록 기간이 끝나면 조금 비싸더라도 회사근처의 럭셔리한 휘트니스 센터를 다시 등록하는 것을 고민해봐야겠다. 어차피 인생은 한 번이고, 아끼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제대로 잘 소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테니 말이다. 


3. 

지난 목요일 밤부터 스팀보이를 사용하고 있다. 

보일러는 아직 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기는 서늘하고 침대속은 포근한 것이 쾌적하기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또 요근래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공기 청정기를 다시 가동하였는데, 집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 음...예전에 사용하던 거위털 이불은 세탁을 잘못하여 다 버렸는데, 이 참에 포근한 거위털 이불을 사고 싶기도 하다.  

뭐 요만큼 쓰고 보니, 죄다 뭔가를 사겠다는 소비 중심의 포스팅인데...실상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다.  먹고,자고,운동하는 기본 적인 것(예술활동은 잠시 쉬고 있지만)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별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그냥 개 한 마리와 소박한 의식주와 나를 위한 시간들이면 충분하게 나를 훌련시킬 뿐. 뭐 그렇더라도. 

여하튼 스팀보이는 겨울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3년째 쓰고 있는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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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핑계 | ☞2020년 2020-10-2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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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가가 남아 돌아서 하루 휴가를 내었다.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주로 연말에 하던 병원 투어를 오늘 실시하였다. 

어제 밤부터 굶어서 오늘 동네 내과 병원에 방문하여 피검사를 실시하였고, 

집에 돌아와 밥을 지어 먹고서는 조금 쉬다가 안과 ,비뇨기과, 피부과를 다녀왔다. 

뭐든 나빠지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병원투어의 목적이긴 한데...

이미 노화가 급속(?) 진행 되고 있기 때문에 뭐 대충 받아들이라는 뉘앙스의 처방이 많았다. 


진료비 영수증을 접어서 한 손에 들고, 처방전이랑 바꾼 약들을 비닐 봉지에 넣어서 터덜 터덜 걸어오는데 괜히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뭐...모르겠다. 생로병사는 생명이 있는 존재들은 모두 겪을것인데, 인간이라서 더 유난 떠는 것인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울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음...쓸쓸했다고나 할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의 가을로 접어든 것 같다. 그렇더라도 쭈그러들지 말고 찬란할 예정이다. 


2. 

만세가 요즘 부쩍 예쁘다. 그리고 예쁜 짓도 많이한다. 더 다정해진 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문득 문득 여전히 세나 생각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나 얼굴이 가물 가물하다.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물론, 그 개의 면상을 잊을 수는 없겠지만... 개와 함께했던 순간이 그냥 꿈만 같다. 과연 저런 날들이 있었나 싶기도하고.  그렇게..애지 중지하던 개가 가물가물하다고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건 바로 '늙어서'그런 것이라고 했다. --;;


핑계 참 좋네. 

살찌는 것도 늙어서, 삭신이 쑤신 것도 늙어서, 무미건조한 일상도 늙어서, 가끔 우울감이 느껴지는 것도 늙어서, 책이 재미 없는 것도 늙어서, 만사가 귀찮은 것도 늙어서.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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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개, 미니멀 라이프 | ☞2020년 2020-10-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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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며칠 전이 생일이였는데, 뭐 챙겨먹을 새도 없이 그냥 지나가버렸다.

원래 휴가를낼 요량이였으나, 스케쥴이 녹록치가 않았고...케익이라도 하나 썰어야지 싶었지만, 동네 빠빠트 제과점은 가고 싶지 않았다. 

대신에 그 다음날 코스트코에 가서 돈을 좀 쓰고 왔다. 그래봤자 생필품이였지만, 역시 돈을 쓰는 것은 역시 재미가 넘친다. 

주말은 조금 한가하게 보냈다. 운동을 하거나 개와 산책을 했고...오늘은 철저히 집에 들어 앉아서 청소만 했다. 


2. 

만세가 요즘 이쁜 짓을  많이 한다. 

특히 스킨쉽에 많아진 것은 참 좋은 일이고, 이삼일에 한 번씩 산책을 시키니 제법 잘 따라오기도 한다. 지난 번 개 모임에서 인상이 아주 사나운 여자가 있었는데, 어찌 어찌 인스타를 따라 들어가보니, 우리 개사진과 더불어 좋은 견주(나)를 만난 것 같다는 글을 쓴 것을 보고는 괜히 흐믓했다.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 그냥 어디서 데려온 개면 별 신경을 쓰지 않겠는데, 아무래도 이슈가 많았던 터라 살짝 조심스럽기도 하다. (조심스러운 것은 나를 욕할까봐 걱정인 것이 아니라, 만세가 잘 못지낼까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할 것 같아서.) 뭐...어쨌거나, 개는 우리집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면 된거다. 


3.

내 미친짓 하나. 


YES에서 책을 사면 금액에 따라서, 박카스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플라스틱 접이 상자 또는 보냉 가방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나는 그게 두 개 다 갖고 싶었다.

그래서 종이 책을 10만원어치 주문하고, e북을 3만원 어치 주문하여 두 가지를 죄다 다 받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어때 셀프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뭐. 그래서,  yes를 뒤져서 읽고 싶은 책들을 추려서 주문했다. 다음주면 보냉가방이랑 플라스틱 접이 가방이 집으로 오는 것이다.  


음....


다행히 아침에 정신을 차렸다. 

e북은 이미 읽어서 어쩔 수 없고, 다행히 발송 준비 전인 종이 책은 죄다 취소해버렸다. 

나는 요즘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소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식재료나 소모품이 아니라면 뭔가가 현관문을 넘어서는 것이 극도로 싫고. 


책을 골라서 카트에 쑤셔 넣던 지난 밤에 살짝 미쳤던 것이다. 

뭐,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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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임다혜] | 찢어 버릴 책★/★★ 2020-10-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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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임다혜(풍백) 저
잇콘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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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이야기하면 그냥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편이라고 보면 되겠다. 

대충 눈치는 챘지만, 별 내용이 없을 줄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 책을 구매하였던 내 손모가지를 잘라야 한다. 


책의 절반은 얼마나 많은 옷들을 사왔는지, 나머지는 절반은 어떻게 안입는 옷을 제거(?)하면서 1년을 버텨왔는지에 대한 수다로 가득차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탓도 있지만, 글쓰기의 소양도 없어서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죄다 쏟아내었고, 어느 지점에서는 머리가 지끈거려서 빨리 빨리 넘겨버렸다. 즉, 읽으나 마나한 이야기들로만 가득차 있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놀라웠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이렇게 생각없이 싸구려 옷들을 마구 마구 구매하는 소비하는 사람이 정말 있구나

2) 그 와중에 이미지 메이킹을 받으로 다니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구나

3) 기껏 옷을 없애는 방법이 지인(또는 가족) 찬스와 아름다운 가게 기부 그리고 당근 마켓.

4) 이런 것도 책으로 만들어 주는구나 


옷만 낭비가 아닐 것이다. 나는 요즘  종종 이런 류의 책도 사 읽는데 이 마저도 시간낭비 돈낭비인 것 같다. 딱 1년만 책을 안보고 살아보기,를 실천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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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박성만] | 살짝 좋은 책★★★★ 2020-10-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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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박성만 저
빌리버튼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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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한동안 심리학 관련 도서를 섭려하다가 관두었다. 

심지어, 다 괜찮아졌다고 관련 도서를 모두 폐기처분까지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살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별 생각없이(하지만 약간의 의심 포함하여) 이 책을 골랐다. 


내 마음에 허기가 많았는지, 별 대수롭지 않은 글에도 하이라이트(e북이다보니 밑줄 치기가 되지 않아)를 많이 긋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동안 업무의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코로나를 빙자하여 운동도 게을렀고, 또 줄창 이어오던 학원 수강이나 레슨 받는 것도 그만두다보니 알게 모르게 내 마음에 옅은 생채기가 생겼었나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부분은 내 마음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에 단단히 마음 먹었던 것은 실천 중이였고, 또 심리학을 처음 접했을 때와 대비하여 나는 많이 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책 자체가 좋아 죽을 정도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다. 


그냥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모르던 내용은 '그렇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50살은 아니라서 저 숫자에 '내가 읽기는 아직 좀 이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갈테니...그냥 대비한다는 마음, 언젠가는 마주하게 되는 나이라는 생각으로 받아 들였다. 


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종종 하나님, 영성 어쩌구 하는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조금 거슬렸다. 그리고, 이미 비슷한 류의 책들이 서점에 가득한지로 새로운 느낌은 없었지만, 아마 스스로에게 관심이 많고, 프로이트-아들러-융의 이야기만 나오면 솔깃해지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현재 기준으로 이 책의 리뷰를 쓴 사람은 나 말고는 얻어 읽었는지 구매한 사람의 리뷰는 없다. 마케팅의 한 방법이겠지만...컨텐츠에 조금 더 자신을 갖고 책을 홍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 인생은 크고 작은 회자정리의 연속이다. 떠나지 않을 것이 없고, 만나지 않을 것이 없다. 떠난 것에 집착하고, 만나지 못할 것을 염려하니 현재가 외롭고 쓸쓸하다. 


. 생의 후반기는 집단 안에 있으면서도 집단의 요구와 거리를 두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때 목표는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내는 것이고, 목적은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 인간의 걱정거리는 몸은 꼼짝 않고 생각에만 사로잡히기 때문에 생긴다. 


. 삶이 힘들어질수록 적게 생각하고, 적게 말하고, 많이 보라. 복잡한 것이 단순해지고 살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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