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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을 팔아라 | 기본 카테고리 2017-10-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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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맥락을 팔아라

정지원,유지은,원충열 공저
미래의창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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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서는 아주 어렵게 쓰지 않은 이상 그냥 보통사람이 읽어도 웬만하면 재미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 역시도 그랬다. 왜그런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맥락을 팔아라]에서 말한 고객의 맥락과 브랜드의 맥락이 만나는 지점에 내가, 나의 소비생활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었다. 즉 책을 통해 나를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뭔가 필요해서 사러가고 먹으러가고 보러가는 브랜드에 더이상 우리는 끌리지 않는다.  즉 새로운 경험을 주고 고객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며 매력적인 맥락들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것이 본질에 가까워진다는 것인데 이것이 소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도 [맥락을 팔아라]는 오리진이 주는 DNA와 그 맥락을 놓치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다.

소비가 상징적 행위이며 단순히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소비로 인해 자신의 가치관을 깨달아가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간 해온 소비의 총합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사는 사람인지를 말해주기도 한다는 내용들을 읽으며 내가 해온 소비패턴이 설명되었고, 유통이 발달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이세상에서 나 자신도 모르고 있는 사이에 나만의 맥락을 드러내기 위한 소비를 해왔다는 것이 이해되어졌다.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CEO와 그 문화를 만들고 지속시키는 직원에 관한 이야기,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터티와 CEO의 비젼이 브랜드가 되는 현상들을 읽으며 내가 인생깊게 본 브랜드의 마케팅이나 CEO들의 모습들이 떠올랐고, 또 먹고마시는 삶의 맥락을 이해하라, 광고문구, 문화코드 등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예전 마케팅에서 고객의 니즈, 가 가장 강조되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부분들이라고 느꺄졌던 것들이 이제는 브랜드와 콘텐츠에 오늘의 소소한 하루 또는 추억 또 나아가 미래의 꿈을 담고 새로운 기술 뿐만 아니라 익숙한 가치를 배달해주며 관습과 기준을 파괴하는 제안들을 해나가는 내용들이 참  매력있게 느껴졌다.

책 내용이 전부 다 공감되고이해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굳어있던 내 머리가 신선한 마케팅 이야기로, 맥락을 이해하고 확장하고 완성하며 파는 내용들로 인해 왠지 쌩쌩해지고 참신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강조한대로 마케터의 일은 맥락을 설계하는 일이고, 이 설계도에는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와 그 가치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 이 두 가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삶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서적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것, 그들의 혁신에 기술은 '거들 뿐' 이라는 것, 이라고 하는데 오늘 나에게 택배로 온 상품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려졌다. 나는 이 상품을 왜 구매했는가, 목적에 의한 소비자체를 즐기는 것인가, 이 소비를 통해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이런 잡생각들ㅋ 책을 읽으며 또 하나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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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글, 뜻 | 기본 카테고리 2017-10-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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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 글, 뜻

권상호 저
푸른영토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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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간만에 하는 독서였다.... 그런데 독서를 하지 않은 그 수개월이 내 지성과 감성의 암흑기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말, 글, 뜻은 단순한 우리가 말로, 글로 쓰는 한자의 뜻풀이가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을 탐색해 나가고 인생철학을 담고 있는 진지하면서도 유쾌해지는 책이다. 말, 글, 뜻 제목 뒤에 멋, 이라는 글자를 추가해도 좋을 멋있는 책이다.  

수도 없이 나오는 한자 때문에 한자급수가 하(下) 이하인 나같은 사람은 가독성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어려운 한자들이 난무하는 페이지가 많은데다가 실제로 몇몇 단어의 뜻풀이는 너무 인상깊어서 볼펜을 들고 종이에 글자를 써보면서 읽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런데 그 시간을 할애함이 전혀 헛되지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내용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글쓴이의 말솜씨, 글솜씨가 그대로 전해져서 강의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글쓴이는 조근조근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던져주는데  과연 이 책 어느  페이지에 나오는대로 삼혹(三惑)이 주(酒), 색(色), 재(財) 즉 술과 여인 재물 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사느라 계절이 바뀌는 감흥에 젖어볼 겨를도 없고, 크고 화려한 것 빠른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젖어 내 마음도 주제를 모르고 외적인 것들을 향하여 날뛰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손가락이 아프고 거북목이 되어가도 그 흔한 책 한권 집어들어 읽을 여유(餘裕)가 없는 인생. 그것이 나. 책의 숲 속에 아름답게 닦여져 있는 문자의 길을 산책하며 지혜의 샘물을 마시고, 행복의 열매를 따먹어본적이 언제였나... 가물가물한 나같은 사람에겐 책을 읽다보면 마른 땅에 촉촉하게 내리는 단비같은 느낌을 준다고 할까...

그래서 건강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였다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랜만에 정서가 윤택해지는 시간이었다. 한자를 조금 더, 깊이 알게 된 것은 부록이자 귀중한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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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겸손·하나님만 바라라 | 기본 카테고리 2016-04-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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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겸손·하나님만 바라라

앤드류 머리 저/원광연 역
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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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내 영혼아 오직 하나님만 바라라!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 왜 앤드류 머레이의 저서가 기독교 고전인지가 공감이 되었고 무엇보다 나태한 신앙생활의 연속이었던 내 영적상태에 경종을 울려주는 책이어서 너무 고마웠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겸손한 사람, 이라는 어느 찬양의 가사를 참 좋아하는데 <겸손>을 읽으면서 우리의 교만이 결국 하나님처럼 되려는 나, 하나님의 구속의 필요성을 거부하는 나,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사는 나...라는 시작이라는 것도 아프게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만 겸손하지 못하다는 것... 예수 만나 내 자리를 알고, 예수 만나 내 안팎이 다 드러났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절실하게 깨달았다. 앤드류 머레이가 말하는 겸손은 단순히 낮아지고, 참아내고 그런 것이 기독교인의 겸손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굴복하신 예수를 알고, 그 어린양 예수가 겸손을 기쁨으로 행했다는 것, 그 예수를 닮아가는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에게 교회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담긴 책 <하나님만 바라라>는 정확히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면 하나님을, 아니 하나님만 바라는 일이 기도 중의 삶 중의 모든 것 중의 가장 큰 축복임을 깨달을텐데...우리는 너무나 육신에 사로잡혀 있어 그 영광된 특권을 특권으로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가 보였고 그의 거룩하신 성품을 알고 바라는 것이 내 삶의 가장 우선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나와 우리가 보였다. 앤드류 머레이는 하나님만 바라는 우리의 마음의 자세는 '성실과 정직' 이어야 함을 강조하며 생명이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인용된 시편의 구절들도 그토록 많이 읽었는데 살아있는 말씀으로 다가왔고 쉽게 읽고 끝날 책이 아니라 한챕터 한챕터 시간을 두고 묵상해야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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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쓰다 | 기본 카테고리 2016-03-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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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은혜를 쓰다

넥서스크로스 성경팀 편
넥서스CROSS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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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면서도 갈급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참으로 은혜로운 책을 만났다.

은혜를 쓰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며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필사하며 묵상의 힘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음을 고백한다. 말씀없이 사는것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의미한지도. 구약의 왕들은 필사가 필수였다고 하던데 왜 그랬는지도 알것 같다. 그냥 읽기만 했을때랑 또 다르게 집중력이 생기고 놓쳤던 단어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사실 지난 1년간 출산과 양육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예배도 소홀히 하게되고, 말씀도 놓치고 살았었음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바쁜 일상속에서 만난 책이지만 일단 깔끔한 디자인에 여백이 풍부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분량을 담은 '은혜를 쓰다' 속의 말씀들을 필사하다보면 나 자신의 영적상태가 보이고 챕터 제목들처럼 기독교인의 삶들에 대해 정리가 되어진다. 말씀 밑에는 간략하게 필사한 말씀으로 기도할수 있도록 짧은 기도문이나 묵상내용을 첨부하였는데 복잡한 머리가 말씀 쓰고 다른 생각속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데 참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 좋으신 하나님아버지, 말씀으로 당신을 계시하시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아는 은혜를 당신의 택한 자녀들에게 주셨음을 더없이 감사하게 된다. 찾아보니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온 것들 중 하나인 듯한데 그 중에서 '예수를 쓰다' 도 소장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또 지금의 나와 비슷한 영적상태를 가진 지인, 신앙인들에게 선물하고픈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집중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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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부모되는 철학시리즈 1) | 기본 카테고리 2015-12-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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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가 보내는 신호들

최순자 저
씽크스마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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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 살이면 엄마도 한 살....이 카피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우리 엄마가 나를 낳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계속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이 와닿는 책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아이들을 내 기준에서 판단하고, 그저 우르르 깍꿍 귀여줘 해주거나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것을 아이를 보살피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1세에서 6세까지, 즉 태영아, 유아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된다. 그때 필요한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격이나 인성 어느 한 부분이 삐딱해지거나 욕구불만으로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격형성의 토대인 내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여 육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아이의 자아가 점차 성장함에 따라 자기조절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육아에 있어 많은 부분이 배려되어야 하며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긍정적인 자기조절력을 가질 수가 있고 자율성을 기를 수 있다. 강요나 지적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깨달아 나갈 수 있도록, 그런데 이 당연한 말이 참으로 어렵다. 순간순간 아이가 아닌 내 감정과 기분에 따라 육아기준이 달라지기도 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아이에게 못할 짓을 하는 부모들도 너무 많이 있다. 

이제 곧 내 아이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 충고하는대로 아이를 한 인격체로 대할 수 있을지...언어의 발달이라던가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따른 애착형성 기본적으로 생리적 안정과 심리적 안정 등을 고민해 보게 된다. 나는 그런 육아를 받았었던가. 어느새 내 안에 내가 받은 육아방식이 선점되어 매우 급하게 아이를 재촉하거나 지적하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그런 중요한 시간표에 좋은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방식의 육아가 존재하지만 아이는 다 다르다. 어느것이 좋을지는 각자 선택해야할 몫이지만 이 책은 기본과 상식을 알고 행할 수만 있다면 최선의 육아를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생명존중과 배려, 감사라는 아이 양육의 핵심가치를 일깨워주고 이 살얼음판같은 경쟁사회에서 나와 내 아이가 조금 더 느끼며 사랑하는 육아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부모들을 도와준다. 남편에게도 읽히고, 또 내 주위의 많은 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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