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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8. 김성희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 쌤앤파커스 | 원숭이의 서재 2020-04-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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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김성회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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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8. 김성희 『센 세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 쌤앤파커스


기업은 사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경영전략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은 바로 언스케일 전략이다. 흔히 탈규모라 불리는 전략은 이전 시대의 기업들이 규모와 덩치 불리기에 한창이던 것과 다르게 기업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매출 보다 영업 이익 개선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다. 탈규모의 번째라고 해도 좋을 규칙 하나는 바로 인력을 줄이는 대신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을 분석해 보면 언스케일의 가장 핵심 전략은 비용 절감으로 보이지만 실은 현재 사용할 있는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에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이용할 있는 자원 무한대 급의 효율을 갖은 자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사람일 것이다. 좋은 팀워크는 좋은 제품(서비스) 만들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 좋은 기업이 된다. 선의 물레방아는 악의 물레방아와 마찬가지로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21세기를 끌어가는 100 기업을 돌아보면 의외로 역사가 짧은 기업들이 많이 속해 있다. 그들은 적은 인력과 적은 자본으로 도전하였지만 기존의 그룹 형태를 갖춘 대기업 못지않은 영업 이익으로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


나는 인적자원의 관리와 활용은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전만 해도 인적 관리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매출을 내는 것에 집중을 했지만 현재의 인적 관리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지금은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를 떠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으로 팀워크를 최상위 상태로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기업은 세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건강하게 작용할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행위보다 훨씬 우선순위에 있는 기업의 과제라고 있다.


김성희의 『센 세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는 흔히 세대로 불리며 야망이 있고, ‘ 높이 외치며, 명분을 통한 중독, 집단주의와 선배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권하는 도제식 업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신세대로 불리며 자율적이고 빨리 외치며, 공정, 제로섬, 실용주의, 상호 교류 등의 키워드에 속하는 MZ 세대,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오래 외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와 MZ 세대 사이에 세대로 불리며 개인주의와 양다리로 양쪽 세대 모두에게 외면받는 X 세대에 이르기까지 세대의 특징을 분류하고 나아가 세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섬세하게 기술한다.


우물만 파는 것이 마치 장인이 되는 길인 것처럼퇴사 단어를 낯설어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다르게 MZ 세대에게 퇴사 이직이란 일종의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다. 회사에만 머무르는 것은 오히려 경력 지체라고 생각하는 그들을 붙잡아 기업의 고급 인력으로 키워낼 있는 역량이야말로 기업 미래 가치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스펙을 자랑하는 MZ 세대는 이상 우물을 파지 않는다. 오히려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스타트업에 속하여 자신을 시험하는 쪽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저자 김성희에 따르면 이는 3세대가 생각하는일의 의미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센 세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를 소개하며 오너의 입장으로 리뷰 했지만 실상 책은 직책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또한 세대에 관계없이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여 기업 팀워크를 최상위로 만들기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직책이나 세대를 떠나 사회생활을 하는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저자 김성희의 신간 『센 세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를 통해 관리자와 직원 모두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




#센세대낀세대신세대3세대전쟁과평화 #3세대전쟁과평화 #김성희 #쌤앤파커스 #직장인 #필독서 #경제경영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서평 #독후감 #책리뷰 #책소개 #북리뷰 #책추천 #독서 #독서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 #책스타그램 #책탑 #신간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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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5.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 아르테 🏅[9/10] | 원숭이의 서재 2020-04-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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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최지현 역
arte(아르테)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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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5.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 아르테 ??[9/10]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 달달한 버터 향과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칠면조 고기로 풍성한 식탁을 마주하며,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들로 분주할 이때, 그러나 1861 12월의 밤은 여느 겨울밤과 같지 않았다. 남북전쟁으로 피폐해진 미국은 도시와 외곽지 없이 온통 앓는 소리로 가득했다.


가난한 이웃집에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도 모른 어머니가 아니다. 어머니는 자매를 불러 모아 식탁에 오를 아침 식사를 이웃과 나누자고 한다. 어머니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굶주린 배를 감싸던 자매는 잠시간의 고민 끝에 어머니를 따라나선다. 어머니의 선행이 알려지며 이웃의 로런스 할아버지는 생각지도 못한 성찬으로 어머니와 자매에게 보상한다. 전쟁터에 자원해 나간 아버지와 선행을 일삼는 어머니는 자매의 우상이다.


1861 12,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로 시작되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소설 『작은 아씨들』은 메그, , 베스, 에이미 자매의 이야기를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풍경과 시대상 그리고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을 인간 군상의 서사와 어머니의 훈화를 통해 교훈을 남긴다. 굵직한 서사와는 상반되는 섬세한 묘사는 자매와 더불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살아 쉬게 한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필치로 태어난 인물들을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자매의 맏이인 열여섯 살의 메그는 아름다운 커다란 눈과 투명한 피부, 통통한 몸매에 하얀 손을 지닌 미인이다. 예쁜 것을 좋아하며 때로 허영기를 보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동생들을 챙기며 맏이로써 역할을 다한다.

둘째, 열다섯의 조는 키에 비쩍 마른 몸매, 팔다리를 어쩔 몰라 덜렁거리는 모습이 마치 망아지 같다. 그러나 날카로운 눈매만큼은 그녀가 얼마나 진취적이며 열정적인지 말하고 있다. 메그와는 상반된 외모와 성향의 그녀는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며 사회의 편견과 제약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우상적 인물이다.

셋째, 전장으로 떠난 아버지에게작은 평온이라고 불리는 열셋의 베스는 장밋빛 피부와 반짝이는 눈망울, 평화로운 성격에 수줍음이 서린 소녀다. 언젠가 자신만의 음악을 하게 날을 꿈꾸며 대부분의 시간을 평온한 세계 속에 살아간다.

자매의 막내 에이미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결이 고운 금발의 머리와 푸른 , 백설 같은 피부로 한눈에 보아도 아름다운 그녀는 항상 몸가짐에 신경 쓰며 귀족처럼 행동한다.


지붕 아래서 일어나는 자매의 이야기는 이웃집 로리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전쟁으로 흉흉한 민심에도 활기가 넘치는 자매는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역경을 헤쳐 나간다. 집필로부터 150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전시도 아니고 시대상도 바뀐 현재의 우리 모습이 과연 시절의 자매와 얼마나 다른가에 대하여 생각한다.

작가의 자전적인 면모가 그대로 드러남에도, 여성중심서사로 끌어감에도, 소설은 시대와 문화, 성별, 세대를 떠나 인간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 출판사에 따르면 한동안 그저소녀들의 이야기 불과한 문학적으로는 가치가 없는 작품으로 치부되던 『작은 아씨들』은 20세기를 거치며 페미니즘 비평의 관점에서 재평가 받았다고 하는데, 소설을 마주하면 정작 페미니즘을 위한 과한 설정은 전혀 눈에 띄지 않으며, 다만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여 당연하게 받아들일 있는 문제들을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게 풀었다.


시대의 비극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손에서 희극으로 재탄생한다.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문체 덕분일까, 작가의 비판은 어쩐지 아름다운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읽는 내내 입가의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던 『작은 아씨들』은 작가의 문체와 닮은 단순하고 굵직한 서사와 각각의 에피소드의 섬세함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결국 자매와 닮아있다. 힘들었던 지난날마저 소중한 추억으로 아름답게 변모시키는 것이야말로 『작은 아씨들』의 가장 매력이다.




#클래식클라우드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아르테 #믿보아 #영미소설 #장편소설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서평 #독후감 #책리뷰 #책소개 #북리뷰 #책추천 #독서 #독서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 #책스타그램 #책탑 #신간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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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7. 나오미 앨더만 『파워』 : 민음사 | 원숭이의 서재 2020-04-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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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워

나오미 앨더만 저/정지현 역
민음사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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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7. 나오미 앨더만 『파워』 : 민음사


나오미 앨더만의 신간 『파워』는 남류 소설 작가 닐이 최근 탈고한 소설 《파워 : 역사 소설》를 나오미에게 보내며 시작된다. 액자식 구성으로 소설 속의 소설 《파워 : 역사 소설》를 놓고 문단의 권력인 나오미와 작가 닐이 논쟁을 펼친다.


나오미 앨더만의 『파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평행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현재의 세계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가모장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아직 여성에게파워 생기지 않은 수천 , 여성들이 남성들에 의해 수탈당하던 참욕의 어느 어린 소녀들에게서 시작된파워 다름 아닌 전기의 방출이었다. 몸에서 방출된 전기로 힘을 얻게 여성들은 지난날의 억압에서 스스로 해방되어 거리로 나온다.


대통령을 살해한 영부인이 세운 새로운 국가는 오직 여성만을 위한 공화국이다. ‘파워 얻은 여성들은 지난 수탈의 시간을 남성들과 같은 방법으로 보상받는다. 난민촌을 습격한 그들은 몸에서 방출된 전기를 이용해 수많은 남성들을 강간한 후에 살해한다. 몸이 활처럼 휘어버린 시체는 쌓여만 가고 학살의 현장은 여느 전쟁과 비교하지 못할 만큼 참혹하다.

이로써 세계 권력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고 남성의 삶은 여성의 권력에 의해 좌우되는 세계(『파워』의 세계관) 완성된다.


남류 소설가 닐은 《파워 : 역사 소설》를 집필하며 얻은 자료들을 토대로 여성들이파워 얻기 시대에는 가부장제적 사회였으며 세계 권력의 중심에는 남성들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겉으로는 그의 소설과 주장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면서도 속으론 비웃고 있는 문단의 권력인 나오미는 닐의 주장을 일축한다.


나오미 앨더만의 액자식 구성은 소설에 현실성과 개연성을 배가한다. 현재 세계와의 평행한 세계를 묘사하기 때문에 권력의 구도가 바뀌어 있어도 몰입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전작 『불복종』 이상으로 가독성 또한 높은 편이다.

최근 미투 바람으로 페미니즘 문학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오미 앨더만의 『파워』가 출간되면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신간 『파워』를 페미니즘 문학으로 국한시키는데, 정작 『파워』를 읽고 나면 이것이 단지 페미니즘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있다.


나오미 앨더만은 『파워』를 통해 역설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파워 얻어 세계 권력을 손에 여성들의 행동은 지난 우리의 역사를 답습한다. 잔인하기 이를 없는 여성들의 행동은 역설적으로 역사가 증명한 남성 권력가들의 모습이다. 성과 권력에 관하여 역설적으로 표현한 소설을 단지 페미니즘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소설이 비단 성차별적 논쟁을 벌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 것은 분명 아니기 때문이다.


나오미 앨더만은 여성들이 얻은파워 다의적 해석 요소를 심어 놓았다. 그것은 전기이며 동시에 (power)이고 권력으로 이어진다. 소설은 젠더를 넘어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여성 또는 남성의 문제를 다루기보다 힘을 통한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간극은 권력이란 욕망 앞에 점점 벌어지고 만다는 것을 소설 속의 소설 《파워 : 역사 소설》를 통해 전달한다.


페미니즘 문학의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가 『시녀 이야기』와 『증언들』을 통해 수탈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가상의 세계 길리어드의 출현으로 권력을 통한 차별과 억압을 그렸다면 나오미 앨더만의 『파워』는 같은 줄기의 이야기를 패러독스로 풀어냈고 젠더 문제를 넘어선힘의 균형 대한 메시지는 소설이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명제가 아닐 없다.



#파워 #파워ThePower #ThePower #나오미앨더만파워 #나오미앨더만 #불복종 #민음사 #장편소설 #페미니즘 #페미니즘소설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서평 #독후감 #책리뷰 #책소개 #북리뷰 #책추천 #독서 #독서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 #책스타그램 #책탑 #신간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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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원숭이의 서재 2020-02-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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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이정서 역
새움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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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6.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새움 ??[10/10]


단절된 삶에서의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뫼르소가 엄마의 부고 소식을 전하는 통의 편지를 받으며 『이방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뫼르소는 감정의 일부가 침몰된 것처럼, 엄마의 부고 소식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담담하기만 했다. 언젠가는 떠날 것을 알았기에 엄마의 죽음이 슬프지만은 않았던 뫼르소는 그러나 후일 판사의 물음에 슬픔 대신 그리움으로 답한다.


장례식에서 뫼르소는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보다, 부족했던 잠에 괴로웠고, 따뜻한 밀크커피 잔을 생각했으며, 담배 개비가 절실했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엄마의 곁에서 양로원 사람들과 함께 밀크 커피를 마시고 담배 개비를 물었으며 슬며시 잠들었지만 결코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다음날 뫼르소는그날의 태양 떠올리며 해변을 거닐다 오래전 함께 일하며 마음에 두었던 마리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젊은 날의 뜨거운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되어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어색한 웃음을 동반한 마리의 물음에 뫼르소는아마 사랑하지는 않는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결혼에 대해서는좋아,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이라고 답한다. 뫼르소에겐 단지 그녀의 청혼을 거절할 이유가 없을 뿐이다.


위층에 사는 이웃 레이몽은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수치심을 안겨달라고 뫼르소에게 부탁하고 뫼르소는 또한 그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일이 벌어지고 얼마 여자 친구의 오빠는 아랍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레이몽을 공격한다. 해변가를 산책하던 뫼르소는 레이몽을 공격했던 아랍인 친구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의 몸에 발의 총을 쏜다. 『이방인』 1부는 엄마의 죽음, 마리와의 연애, 레몽과 연인의 다툼, 그리고 이어지는 뫼르소의 아랍인 살해 과정을 그린다.


2부에서는 아랍인 살해 뫼르소의 재판 과정을 다룬다. 1부의 내용들을 압축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뫼르소와 사건을 해석하는 장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뫼르소는 재판 내내 무감한 태도로 일관한다. 예심 판사는 엄마를 양로원에 보내고 엄마의 나이조차 잊고 사는 무심한 인물, 엄마의 죽음을 목도함에 덤덤하며 밀크커피를 찾고 담배를 피우는 인물, 장례를 치른 다음 호감 갖은 여인과의 잠자리에 골몰한 인물, 심지어 살인에 대한 죄의식이 없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소설 뫼르소는 부조리의 전형이다. 그러나 사건에서 타자의 시선을 거두고 나면 마리와의 사랑과는 반대로 필연을 가장한 우연만이 남게 된다. 뫼르소가 살인범이 되어가는 과정은 중요치 않다. 이유나 원인도 중요치 않다. 그것은 분노도, 슬픔도, 위협도, 두려움도 내재되지 않은, 어쩌면 뫼르소의 말처럼 모든 것이 그날의 태양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과 삶에 덤덤했던 뫼르소는 마지막 장면에서 폭주한다.

사람들은 때로불편한 관심보다편안한 단절 원하기도 한다. 뫼르소의 부조리가 관심과 단절 사이의 간극은 아닐까. 서사에서 인과 관계의 필연성이 반드시 사건의 필연성을 보장한다고 없다. 때로 사건은 인과 관계의 필연성에 교착한 우연성으로 촉발되기도 한다.


카뮈 문학은 부조리, 반항, 사랑이라는 개의 핵심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방인』에서 나타나는 부조리의 특성엔 삶의 중요성이나 가치 등이 표현되는 대신 모든 인간은 죽음이란 종말의 필연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로 표현된다. 뫼르소는 부조리한 삶의 필연성 속에서 우연한 사건을 통해 결말을 맺는다. 『이방인』을 통해 부조리에 물들어가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본다.


새움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한 『이방인』 역시 번역에 대해 말하지 않을 없다. 역자 이정서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 『이방인』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번역은 소설의 분위기 전체를 변화시킨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라는 명문장으로 시작되는 『이방인』은오늘, 엄마가 돌아가셨다.” 새롭게 번역되었다. 문장에 쉼표가 들어가고죽었다돌아가셨다 바뀌는 등에 역자가 붙인 단서는 번역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전문학 하나인 『이방인』이 완벽한 번역으로 개정된 것에 기쁨을 느낀다. 『이방인』의 여러 판본을 읽으며, 이런 것이야말로 독서가가 누릴 있는 오롯한 사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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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 원숭이의 서재 2020-02-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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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 저/박문재 역
현대지성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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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4.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 현대지성


고대 서양철학의 중심에는 그리스철학이 있다. 그리스철학의 시초는 소크라테스 이전으로 필로소피아의 형성기에 속한다. 2기로 불리는 아테네 철학은 흔히 서양철학의 3 축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다. 따라서 우리는 서양철학을 논함에 있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빼놓고 말할 없는 것이다.


지난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이어 이번엔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읽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수사학 정확한 의미조차 알지 못함에 우선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사전적 의미로 수사학은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 미적으로 표현할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수사학의 정의를 보면 수사학은 각각의 사안과 관련해 거기 내재된 설득력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는 능력이며 각각의 사안에서 설득에 유용한 측면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쯤이면 수사학이 어떠한 학문인지에 대해 간략히 있다. 수사학이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언어 기법을 연구하는 학문의 분과로 지난 2,400년간 읽힌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정수다.


수사학은 연설을 듣는 청중에 따라 유형으로 구분된다. 모든 연설은 화자, 주제, 청중이라는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 수사학의 목표는 마지막 요소인 청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사학에서 고유 대상이 아닌 것을 주로 다루어왔다. 수사학은 분석하는 지식(논리학) 정치학 가운데 윤리에 관한 부분과 결합한 것이어서, 한편으로는 변증학을 닮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피스트들의 담론을 닮았다.


수사학의 시작으로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술한 권의 《수사학》을 권으로 묶은 책이다. 1권에서는 연설가가 사용해야 설득 수단으로 논리적 추론에 해당하는 로고스에 대해 다룬다. 2권은 청중과 연설가의 성격에 해당하는 에토스와 청중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는 파토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3권은 앞서 다룬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외에 연설가가 신경 써야 문체와 배열 그리고 전달의 문제에 대해 추가로 다룬다.


어쩐지 그리스철학, 서양철학,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이란 단어들은 독자를 긴장하게 한다. 어려울 것만 같고, 복잡할 것만 같은 수사학은 그러나 현시대의 무수한 자기계발서의 핵심이 되는설득의 기술 시발점이라고 있다. 청중 앞에서의 연설 같은 거창한 것만을 위함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와의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방법, 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며서 보다 아름답고 정연하게 하는 방법, 상대에게 언어로서 신뢰를 쌓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언어를 다루는 방법과 설득의 기술에 관해 알고 싶다면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앞서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접해보는 것도 좋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은 그가 제시한 변증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윤리학과 정치학을 대중 연설과 법정에서 현실 정치로 구현해 내는 기술이기에  ‘연설 관한 가장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저서임은 물론,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정수를 함께 만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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