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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기도할 때 | 기본 카테고리 2021-11-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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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저/민경욱 역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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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도키타가 사는 동네에는 11월 6일의 저주가 있다. 3년 연속 11월 6일마다 자살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3년 전 11월 6일, S라는 중학생이 자신의 목을 칼로 그어 자살했다. 다음 해 11월 6일, 아들의 뒤를 따라 어머니가 자살했고, 그다음 해 11월 6일에는 S와 동창이었던 고등학생이 자살했다. 삼 년째 이어진 불가사의한 죽음. 공포스런 11월 6일의 저주가 올해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할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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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과 공갈, 협박에 시달리며, 현재 학교폭력을 당하던 고등학생 도키타는 이제는 생을 놓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린다. 극심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도키타는 11월 6일의 저주를 이용하여, 가해자인 류지를 죽이고 목숨을 끊을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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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괴롭힘에서 도망치다, 모든 걸 놓아버리려는 순간, 도키타는 갑자기 나타난 불가사의한 존재 피에로와 마주한다. 도키타는 피에로로부터 자신이 대신 류지를 죽여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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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해. 그런 말은 거짓말이야. 이 세상은 약육강식이거든.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괴롭힘을 당하지. 체력만이 아니야, 정신력도 마찬가지지."
여전히 복화술로 말했다.
겉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인데 내뱉는 말은 서글플 정도로 현실적이다. 하지만 왠지 그 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겉만 번지르르한 말을 이제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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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제1장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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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괴롭힘을 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사람들을 보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사람들이 많다. 누구는 그것이 살아가는 방식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약자에겐 사회의 악순환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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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해서는 안 될 말이기도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내 자신이 강해져야 하는 사회이다. 그게 억울하면서도 슬픈 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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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나는 인간은 갱생할 수 있다고 믿어왔는지도 모른다. 특히 미성년이면 개선의 여지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시게아키를 자살로 몰아넣은 학생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반성하며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의 무서움을 평생 잊지 않고 살리라 생각했는데... 그런 한심한 생각을 했던 자신을 저주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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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고통을 깨닫고 반성하며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아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언젠가 누군가의 부모가 되면 그때는 깨달을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 마음속에 강렬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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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네.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쳐야 한단 말인가. 녀석들에게 시게아키의 죽음은 아주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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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8 <제4장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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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분노가 치밀었던 부분. 피해자가 죽었는데도 가해자들은 웃으며, 잘 지내고 있다.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왜 당한 사람이 죽고, 그의 가족들이 슬퍼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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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실이 정말 잘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그저 소설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예쁜 삶을 짓밟아버리고도 정말 잘 지내는 현실을 잘 표현해주었다. 요즘 미성년자인 점을 악용하는 사례들도 많이 일어난다. 사람을 죽였는데도 어리다는 이유로 형을 감하거나, 처벌을 피해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들이 미래에는 분명 더 큰 범죄자가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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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검사도 판사도 아닙니다. 만약 나를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학교폭력으로 아이를 잃은 유족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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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1 <제6장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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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그리고 그의 가족들, 다르면서도 같은 학교폭력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피해자는 다른데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 사건들은 연관되어있다. 이는 가해자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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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현실을 잘 담고 있는 책이라, 몰입감이 더 좋았다. 피해자들의 심리, 그리고 피해자 가족들의 행동과 심리, 가해자들의 심리까지 정말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더 슬프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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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람이 사람을 저렇게 죽음을 택할 정도로 괴롭힌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화가난다. 아무도 누가 누구에게 그럴 권리는 없는 것인데. 무작정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가해자들이 나아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처벌이 강화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덜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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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서도 슬픈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요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에 대한 내용으로 이러한 현실은 모두가 알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누구든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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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마음 | 기본 카테고리 2021-11-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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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여름호 [2021]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재단법인여해와함께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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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마음'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생태전환 매거진이다. 이 중 제일 포인트는 사람들이 "우리 자신의 문제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면, 혹은 본인의 문제로 인정하더라도 마음이 열리고 뜨거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그 문제를 생각할 수 없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기에,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넘어 느낌과 끌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과 물> 매거진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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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물>은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고자 하며, 모든 존재의 근원인 바람과 물의 투명성과 포용력을 닮으려 한다. 바람과 물처럼 서로 다른 목소리와 입장을 수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존재하며 전환의 시댜룰 더듬어가고자 하며, 발언과 담론과 실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전환의 작은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독자들에게 닿기를 기대하며, '기후와 마음'을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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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 해여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터라, 기후위기 강의를 처음 듣고 놀라는 사람들의 표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잊지 못했다. 강의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가 되면, 어둑어둑해진 창밖을 바라보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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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물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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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을 통해, 정혜선님께서 얼마나 기후위기를 알리는 것에 진심이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껏 나는 환경과 물, 그리고 기후위기에 대해 너무 무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안일한 현재에 안심하고, 기후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적 없다는 사실이 나를 부끄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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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환경의 문제는 소수만 고민하고 알려야 할 사항들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잘 모르던 사람들도 이 심각성을 깨닫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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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는 마음의 위기이기도 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절망한 친구의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었다. 거대한 전환의 예감이 우리들 사이에 불쑥 밤손님처럼 찾아왔다. 한 번도 환경과 녹색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던 친구가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자가용을 움직이는 대신 자전거를 탄다고 했다. 전환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더 불편해도 괜찮다는 인식도 생겼다. 그런 작은 마음들이 친구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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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기후위기와 마음의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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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는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높이의 마음을 느끼게 하며, 우리는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세계사적이고 지구적인 영역으로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작은 행동에서도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크게 보는 동시에 겸손해져야 하고, 탈성장, 더불어 가난의 시대를 맞아 돈의 가치가 아닌 인생과 실존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랬을 때 자신을 비하하거나 궁색하게 느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높이의 마음은 자존감과 깊은 관련을 맺는다. 자존의 힘을 찾기 위해서 더욱 비물질적인 윤리와 미학에 호소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고귀하고 영성적인 가치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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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동물해방믈결 대표이신 이지연님과 '탄소 사회의 종말'의 저자이자 인권 학자이신 조효제님, 다회용기 제공 업체 '트레쉬버스터즈' 창업자이신 곽재원님의 인터뷰와 일상 속에서 겪고 느낀 이야기들, 요즘 이슈들과 마지막으로 주요 발언들 모음까지 정말 알찬 내용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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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무심했던 지난 날의 나와 나의 생활을 반성하면서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고, 또 실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과 폭넓은 가치관을 접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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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바람과 물'이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올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해주신, 이 책을 기획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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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며, 이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주변에 선물하기도 좋은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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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지도 | 기본 카테고리 2021-11-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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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미의 지도

조던 B. 피터슨 저/김진주 역
앵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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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은 '12가지 인생의 법칙' 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현재 피터슨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의 성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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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질서 너머' 에 이어, 이번에 뒤늦게 출간된 '의미의 지도'는 조던 피터슨의 사상을 완성시킨 명저로서, 종교 심리학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자리 잡은 책이다. 이 책은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조던 피터슨의 야심찬 여정을 통해 종교와 인지과학, 그리고 신화와 그 이야기에 대한 융의 접근법 속에서 뛰어난 견해를 이끌어낸다. 우리는 이를 통해 고대와 현대의 뛰어난 사상과 거기에 숨어 있는 인간의 동기, 정서, 나아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일깨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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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는 작가 중 한 분인 조던 피터슨의 책인 '12가지 인생의 법칙' 과 '질서 너머' 를 모두 접해보았는데, '12가지 인생의 법칙' 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책인만큼, 실생활에 적용 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했다. '질서 너머' 또한 나는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인기가 높아진 만큼, 사람들의 의견도 많아진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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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먼 친척인 뱀의 옛 말씀을 따르라.
그대는 꿈에서 신과 같아지는 지식을 얻고 깨어나,
영혼을 뒤흔드는 두려움에 떨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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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1 <제4장 변칙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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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의식적인' 동물은 곧 '동기 부여가 가장 많이 된 동물이다. 동기 부여가 되었다는 말은, 자기도 결국 죽는다는 최악의 위협이 늘 도사리고 있음을 이해하고 이러한 위협을 해결하려는 영원한 소망을 간직하며, 위험한 미지에서 '구원에 이르는' 정보를 끌어낼 가능성을 살피고, '희망'을 품는다는 것이다. 죽음의 위협과 무한한 가능성이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한 덕분에 인간의 의식은 영겁 동안 확장되어 다른 영장류의 의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교한 인지 체계 덕분에 우리는 만물에서 미지를 볼 수 있고 더불어 안타깝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든 것에 죽음의 위협이 깃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외부 세계의 미지에 깃든 '뱀'은 인간 내면의 미지에 깃든 '뱀'과 함께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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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적용된 영역을 넘어서는 신비에 대한 이해는 적어도 원칙적으로는 '영원한 의식'을 낳는다. 인간의 확장된 두뇌는 적응을 위해 '설계' 되었다. 우리는 도처에서 위협과 기회를 보는데, 두뇌 회로는 변칙을 살핀 후에야 멈추도록 설계되었지만 탐색이 성공적으로 완수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한다. 왜냐하면 목표가 자꾸 멀어져 가서 도저히 목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영원히 불안하고 불행하고 불만족하고 두려워하며 희망을 품고 깨어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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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은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깨지기도 하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개인은 발달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피하고 자기 약점을 감추기 위해 자기 개인의 경험을 추구하지 않고 희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런 갈등을 겪어야만 변화를 경험할 수 있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해야만 그것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말은 곧 개성을 희생하면 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거나 계발할 기회가 사라지며, 더불어 세계가 발전할 가능성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약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곧 자신만의 강점으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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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던 피터슨은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작가 중 한 분이다. 조던 피터슨의 책 속 내용들도 너무 좋지만, 그의 글은 마치 대면하여 그와 직접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더욱 좋아한다. 이번 책은 특히 이전보다 조금 더 넓고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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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삶을 잘 개선하고 구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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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국의 미래 | 기본 카테고리 2021-11-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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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도체 제국의 미래

정인성 저
이레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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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모리 산업은 처음에 미국에서 시작하였다가 일본으로 넘어가고, 이후 한국으로 주도권이 넘어왔다. 시간이 지나면 이 주도권이 또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일본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판단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은 국제 가치사슬의 분업체계를 최대한 활용한 첨단 생산기술의 향상으로 하루가 다르게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7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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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코로나 19는 IT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만남 자체를 막아서는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유행 앞에서 사람들이 일상을 유지하고 살아가게 해준 것은 교육, 배달 앱 등의 IT 기술이었다. 이 모든 것은 반도체라는 것이 단순히 편리하다/아니다 만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알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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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아이폰을 소개한 9년 뒤, 대한민국 서울에서 프로그래밍 역사에 기념비적인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동안 컴퓨터에게는 불모지라고 알려져 있던 바둑의 세계에서 컴퓨터가 정상급의 인간 바둑기사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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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알파고는 기존 CPU 기반으로 처리되던 바둑 AI 알고리즘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성되었다. 또한 과거 프로그래밍으로는 전 세계의 CPU 전체를 모아도 절대로 해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을 기계학습을 이용하여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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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는 인공지능이 국내 최정상급 바둑기사를 이겼다는 충격을 가져다주었지만, 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통해 영상과 음성 등 수많은 노이즈 섞인 신호를 처리할 새로운 기술이 대학과 연구실을 벗어나 일상생활에 다가올 정도로 성숙했음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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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학습은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매우 다른 메모리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래머가 사전에 특정 상황을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짠 후, 그 알고리즘을 순서대로 시행하며 조건에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반면 기계학습은 특정 목적에 맞는 신경망을 사전에 훈련시킨 뒤, 결과를 얻어내야 할 때는 이미 훈련된 신경망에 구분하려는 내용을 넣음으로써 확인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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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인 반도체를 주변에 설명해 줄 수 있을 만큼 세세한 설명과 예시들로 잘 이해 할 수 있었고,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과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반도체 산업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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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부록에서도 반도체 공정과 한국의 관련 기업들, 반도체 공장에선 어떤 일들을 하는지, 미국 백악관 반도체 공급망 보고서의 의의 등 부수적인 내용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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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내용이 많으면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담고 있다. 반도체는 앞으로 우리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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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반도체가 무엇인지 평소 잘 몰랐던 사람, 혹은 반도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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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1-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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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윤정 저
북보자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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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윤정 작가님은 시인이자 28년동안 정신분석치료현장에서 일하고 계신다. '윤정' 신경정신분석연구서는 28년 동안 언어와 사유를 개념적으로 습득한 결과물의 표현인 '말'에 대하여 고민하여 왔다. 언어와 사유의 의미를 니체의 삶과 사유의 흔적이 머문 텍스트의 작품을 통해 전이와 역전의 반복성을 들여다보며 분석하였고, 니체의 생을 통해 언어와 사유의 기만성을 지닌 오류를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상 속 정신분석치료현장으로 니체를 초대해 사유와 지식의 기만성을 폭로하는 형식의 글로써 이 책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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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리스인들이 아폴론을 조형적인 힘을 내포하고 있는 의미로서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아폴론은 창조인 균형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예언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아폴론의 어원은 '스스로 빛나는 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이 신은 내면의 상상세계에서 아름다운 가상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죠. 일상적인 현실에서는 부분적으로만 이해되는 데 비해, 상상세계는 완전성을 지닌 진실이 숨어 있는 곳으로 보았죠. 아폴론은 치유와 예연의 능력을 지닌 상징적인 비유라고 볼 수 있지요. 아폴론은 광폭한 격정의 자유와 지혜로운 안정을 지닌 창조의 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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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비극의 탄생'은 비극을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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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그의 작품인 '비극의 탄생' 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싶은 용어로 '아폴론적' '디오니소스적'이라는 용어를 꼽았다. 이 둘은 대칭된 개념이자, 니체의 철학의 기본 범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개념으로 아름다운 조형의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과 미학이 전제된 인생을 꿈꿀 수 있었다고 한다. 위 내용은 이 용어들이 텍스트 구성력에서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에 대한 분석가의 질문에 니체의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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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용어의 결론적 의미로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적이라는 대립관계를 새로운 아름다운 체험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모든 체험이 예술적인 힘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며, 그 힘은 인간이라는 매개 없이 완성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니체는 이를 더 이상 다른 근거를 가지고 질서를 찾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그 모든 힘은 자연 그 자체로부터 생겨나는, 모두 비합리적, 비논리적인 힘이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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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우리 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가장 확실한 지반이라고 생각하여 어떤 문명의 건축물을 지었지만, 번번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다시 건축하는 습관이었던 낡은 신화를 조사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도덕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지요. 도덕의 기만성을 보면서 '수많은 학문을 하는 그대들은 내가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라며 독백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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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도덕의 노예들이여! 여명이 터지는 새로운 합창을 부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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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선과 악에 대한 도덕적 고찰은 지독하게 조악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지, 그 동안 배웠던 '양심', '높은 위엄', '진리', '정의', '지옥', '천국', '평화', '자유' 등등 그 많고 많은 언어와 지식의 기만성, 우리 혀를 통해 드러내었던 존재 사유의 모든 말, 결국 아주 먼 옛날의 악마 같은 설득력을 지닌 유혹적인 뱀처럼, 언어와 사유의 놀이터에서 자아를 구속시킨 노예였다고 선언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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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도둑 같은 도덕의 근원적 의미로는 모든 인류가 걸어온 역사는 도덕주의로 인하여 재평가되어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도덕 계보의 역사에서 밝혀내면서, 역사는 인간들이 모르는 방식으로 신념의 모든 가치와 의미들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도덕적 이념은 본능을 억압하고, 믿음을 조장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방해하고, 도덕규범으로서의 기독교는 인간의 잠재력을 억누르면서 음울하고 순응적인 사회를 발생하도록 하였다. 그 도덕의 기만성과 언어와 사유의 놀이터는 니체의 삶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도둑 같은 도덕이 그의 마음속에서 사라지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는 아침놀이 피어오르는 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는 날마다 지는 석양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면서, 모든 인류가 도덕의 노예에서 벗어나 그 날의 아침놀을 바라보며 서로 같이 합창하는 창조의 공간을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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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상하고 구성하고 집필하면서 윤정 작가님은 '비극의 탄생' 에서부터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즐거운 지식', '서광', '선악을 넘어서', '우상과 황혼', '반 그리스도', '이 사람을 보라', '힘에의 의지' 등 여러 작품과 다양한 논문, 서신 등을 정독하면서 고민하셨다고 한다. 니체의 삶과 고민의 흔적을 현대인에게서도 발견하게 되면서 이 책을 통해 같이 해결하며 공감을 나누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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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지막 11년 동안의 정신병적인 행동을 새로운 의미로 복원시킨 이 책을 통해, 현대 문명 속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충동성 자아의 정신을 새로운 사유로 해석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니체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 기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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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니체와 함께하며 공감하고, 완독 후에는 니체가 떠난 자리에 우리들의 고민으로 채워나가며, 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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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치료에 대해 흥미가 있는 사람이나, 니체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분석하고, 그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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