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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휴식 - 창의성과 워라밸을 위한 결정적 무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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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토록 멋진 휴식

존 피치,맥스 프렌젤 저/마리야 스즈키 그림/손현선 역
현대지성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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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사회에서는 노력과 경쟁, 근면성실이 최고였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창의성과 유연함, 감수성 등이다. 이러한 능력들이 발현되는데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있으니, 바로 적절한 휴식이다. 쉬는데에도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스마트하게 쉬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존 피치와 맥스 프렌젤이 쓰고 손현선이 번역한 『이토록 멋진 휴식』이다. 저자들은 각자의 치열한 삶을 경험하다가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번역전 원래 제목은 타임오프(TIME OFF) 였다.

 

책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인 세네카의 말로 시작한다. 그리고 세네카의 말로 끝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다음의 문구가 1페이지에 있으며, 책 뒷표지 상단에도 올라가있다.

 

<좋은 휴식 뒤에 도약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인생은 더 강하고 날카로워진다>

 

굳이 세네카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휴식이 중요하다는건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다. 직장인 3명중 2명꼴로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번아웃을 경험한적이 있다는 조사도 있다. 거창하게 번아웃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을 마치고 집에오면 탈탈털린 느낌이 된다. 모 회사의 광고문구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광고카피가 참 절묘하다고 생각해왔다.) 



 

책에서는 멋진 휴식이 영향을 주고받는 9가지 영역을 소개한다. 그리고 일과 휴식의 균형(워라밸)의 대가인 32명의 사례를 중간중간에 푸른색 색지로 끼워넣어 소개했다. 그래서 책의 표지도 푸른색, 워라밸 대가들의 페이지도 푸른색이다. 본문과 사례집이 교대로 나와서 필자 개인적으론 약간 정신사나운 느낌도 들었다. 다만, 개인 취향에 따라 기분전환이 되어 지겹지 않다는 좋은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약 350페이지 정도로 비교적 두께감이 있는 책이기 때문에 꾸준히 읽어보는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 타임오프란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당신의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기 위해 의식적으로 떼어놓은 시간>

<막힌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

<당신이 수고하고 몰입한 일들을 부화시켜 발현할 수 있도록 무의식의 영역에 두는 시간>

 

즉, 타임오프는 필자가 절묘하다고 칭찬한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다. 대나무가 자랄 때 마디를 생성하며 단단하게 껑충 자라듯, 몰입의 가운데에는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멋진 휴식이 멋진 인생의 마디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창의성, 쉼, 잠, 운동, 고독, 성찰, 놀이, 여행, 기술과 관련지어 휴식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후반부에는 일의 미래를 논한다. 인공지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미래에 역으로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저자들은 인공지능과 인류가 동반성장할거라고 전망한다. 법칙이 있고 통제된 환경에서 일련의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건 인공지능의 영역이 될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법칙을 만들고 여러 일을 복합적으로 바라보면서 연관성과 맥락을 창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이상 기계를 흉내낼 것이 아니라, 타임오프를 반드시 활용하여 한층  인간다워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는 인간보다는 기계를 닮을 것을 주문받아왔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만약 지쳐있고 어디로 갈지 막막함을 느낀다면, 타임오프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시그널일 가능성이 높다. 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의식적인 의미 창조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토록 멋진 휴식』은 유용한 선택이다.

 

#이토록멋진휴식 #존피치 #맥스프렌젤 #손현선 #현대지성 #오티움 #인공지능 #일의미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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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 인생을 바꿔줄 데카르트 철학의 시작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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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오가와 히토시 저/이정환 역
나무생각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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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을 읽기 위해 들어왔다면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다. 다만 철학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을 뿐이다. 일반적으로는 철학이 까다롭고 뜬구름잡는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딴건 집어치우고 바로 웃을 수 있는 연예 프로그램 또는 유튜브로 가기 쉽다.

 

필자 생각은 이렇다. 어려워도 철학은 알아야한다. 그래야 우리 삶에 깊이와 무게를 더할 수 있다. 인간이 다른 동식물과 가장 다른 점은 생각하고 표현하는 고도의 지적 활동이다.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게 철학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쉬운 철학책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그럴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자 데카르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교과서에서 나온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장을 알고있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다른 어떤 말을 했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추정컨대  말문이 막힐 것이다. 서두의 명제가 나온 책조차 안읽은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우리 모두를 위한 데카르트 철학의 입문서이다. 저자는 매일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총 43개 글꼭지가 들어있다. 약 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두에 나온 유명한 문장은 <방법서설>이라는 책에서 나왔다. 저자는  <성찰>,<철학원리>,<정념론>이라는 3권의 책을 더 소개한다. 이 4권에서 몇 문장을 추려내고 여기에 저자의 생각을 더하여 짧은 호흡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한다. <좋은 정신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좋게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사람, 둘째, 배우기만 하는 사람, 셋째, 배우고 또 써먹는 사람이다.

 

누구나 세번째 유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쯤은 안다. 다만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뿐이다. 조금 노력하는 사람도 주구장창 배우기만 한다.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야 낫다. 그러나 인생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필자도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표현하고 실천하기 위해 서평을 쓴다. 어떤 점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소크라테스와 스토아철학에 대한 입문서적이 많다. 그러한 가운데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소개로는 눈에 띄는 책이다. 근대철학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데카르트와 친해지고 싶다면, 오가와 히토시의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철학으로시작하는여유로운아침 #오가와히토시 #이정환 #나무생각 #방법서설 #성찰 #철학원리 #정념론 #데카르트 #근대철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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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그림 수업 | 기본 카테고리 2021-07-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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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등 첫 그림 수업

미노오카 료스케 저/윤지나 역
서사원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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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서 가장 먼저 하는 놀이 중 하나가 바로 그림이다. 하얀 종이에 이것저것 그려가며 아이들은 성장한다. 자유롭게 그려도 물론 괜찮지만 몇가지 기법을 알면 좀 더 풍성한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이럴 때 참고가 될만한 책이 미노오카 료스케 작가의 『초등 첫 그림수업』이다.


그림을 잘그리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나 있다. 실물이랑 똑같이 그리고 싶다, 내 생각대로 쓱쓱 그리고 싶다, 친구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다 등의 욕구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억지로 하면 효과가 없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새로운 도전을 반복할 때 사람은 성장한다. 즉,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재미와 흥미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기본적으로 즐겁게 그리자고 말한다.?


책은 크게 미술도구, 색, 효과, 형태, 아이디어 로 총 5가지 분야에 대해 55가지의 그림그리는 팁을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한번 쭉 봤더라도 학년이 올라가며 받아들이는 수준과 감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두고 보기 좋은 책이다.?


예를 들어 연필로 그리는 효과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을 설명해준다. 붓이나 연필로 표현하는 방식을 <터치>라고 한다. 기본 톤 쌓기 외에 선쌓기, 빗물쌓기, 뽀글뽀글 등의 방법으로 기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형태의 사물을 좀 더 쉽게 그릴 수는 없을까? 저자는 동그라미 형태로 나눠서 그려보자고 제안한다. 디테일은 신경쓰지 말고 동그라미를 연결하다보면 대상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한다. 곰인형을 관찰한 후 크고 작은 동그라미로 나눠서 그리다보니 어느덧 비슷한 형체가 나타난다. 이와같이 쉬운것 부터 그리다보면 자신감이 붙는다.


작가는 그림을 포함한 표현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치 우리가 밥을 먹은 후 화장실을 잘 가는것이 중요한 것처럼. 보고 듣고 느낀것을 잘 표현할 때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감각과 감수성이 커지게 된다. 어려서 그리는 그림은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는 일이다. 여러가지 기법으로 재미있게 매일매일 그리다보면 아이의 미래에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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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미술관 - 랜선 도슨트 이원율 기자가 알려주는 미알못을 위한 교양 미술 | 기본 카테고리 2021-07-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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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룻밤 미술관

이원율 저
다산북스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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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내 생각대로 정의해 보자면 이러하다. 사람이 사물이나 감정을 그림이나 조각 등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 그렇다면 뛰어난 미술품들이 모여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서는 누구나 감동하고 거기에 흠뻑 빠져야 맞다. 그렇지만 필자를 포함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미술작품을 봐도 그 아름다움을 잘 느끼지 못한다.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왜 그런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의 일부를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원율 작가의 『하룻밤 미술관』이다. 부제는 <잠들기 전 이불 속 설레는 미술관 산책>이라고 되어있다. 이 책은 '쉽게 글을 써야 하는' 저널리스트이자, '복잡한 이론과는 서먹한' 미술 비전공자의 시선에서 쓰였다.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나게 될 동·서양 화가 25명을 다루고 있다.

 

언젠가 꼭 한 번은 마주하게 될 명품 그림들에 대해 미리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한다. 실제 대면의 순간에는 인사할 수 있고 남들에게 기초적인 설명 정도를 해줄 수 있는 이른바 교양미술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책 말이다. 작가는 미술을 알면 삶이 훨씬 더 고급스러워진다고 제안한다.

 

고급짐을 추구하다가는 미술이 또 어려워질 수 있다. 그 순간 수많은 이탈자가 발생하는 건 필연이다. 그러나 필자가 직접 읽어본 바에 따르면 이 책은 그러한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했다. 일단 저자의 직업부터가 정치사회부 기자다. 평일에는 자신의 일을 하고 주말에 시간내어 쓰고싶은 글을 쓴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책으로 나오게 된 것.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지식이 전혀 없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을 <미알못>이라고 하자. 이 책은 철저히 미알못들을 위해 이제 미술을 조금 알게 된 작가가 조금씩 쓴 글을 모아 다듬었다. 그래서 브런치 연재물의 제목도 『내 생애 첫 미술책』이다.

책을 보면 19명의 화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관련 이야기들을 설명해준다. 이 중에서 낭만파며 인상파와 같은 학교에서 배웠던 용어들을 재탕하여 독자들을 가르치려들지 않는다. 다만, 비대면 도슨트처럼 쉬운말로 설명해준다. <최후의 만찬>과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개하면서 일화가 그렇다. 그림을 다 그리기까지 총 소요기간은 약 3년이었지만 상당부분의 시간을 먹고 노는데 썻다고 한다. 그 부분을 작가는 그시대 <백종원>이라고 설명한다.

 

책 뒷부분에는 속사정 특집이라고 하여, 4편의 이야기가 있다. 필자는 <스탕달 신드롬>이 인상적이었다. 뛰어난 예술작품을 보고 현기증 또는 정신분열 같은 증상이 급성으로 덮쳐오는걸 말한다고 한다. 미술이 아무리 좋다지만 몸이 아픈건 곤란하다. 그래도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니 부러울 따름이었다.

 

광활한 자연 경관을 보면 누구나 감탄한다. 배경지식과 맥락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배경지식과 관련 사연을 알아두어야 한다. 이게 필자가 처음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쉬운 미술책 한 권 정도는 교양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원율의 하룻밤 미술관은 이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자 하는 우리 미알못들에게 좋은 도슨트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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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 회복이 대한민국을 살린다 - 모방과 창조 | 기본 카테고리 2021-07-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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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방과 창조

김세직 저
브라이트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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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세직 교수의 새로운 한국 경제학 강의> 부제를 달고 출간된 『모방과 창조』라는 책은 재미와 숙제를 동시에 주는 책이었다. 서점의 책 소개자료에 나와있듯, 한국경제는 꾸준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저성장은 우리 경제가 일정정도 성장하며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하는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단호히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과연 한국경제는 얼마나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경제추락의 사례로 보자면 채무이행 불능(디폴트)를 선언했던 그리스가 있었다. 석유라는 천연자원에만 의존해서 포퓰리즘에 취해있던 베네수엘라도 있다. 한국경제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보이지않게 추락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최근의 추락에는 마치 면죄부라도 얹어진 모양새이다.


김세직 교수에 따르면 일시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진짜 통계를 보기위해서는 특정시점 전 후 5년씩을 잡아 기간동안의 경제성장률을 합산하고 11로 나눠보면 보다 진실에 가까운 추세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방법으로 한국경제의 모습을 살펴봤더니 5년에 1%씩 성장률이 꾸준하게 떨어져 왔다고 한다. 일명 5년 1%하락의 법칙이다. 이제는 제로성장 혹은 역성장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 실제로 팬데믹으로 인해 역성장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제로성장, 역성장의 시대가 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저자는 두가지 측면으로 우려를 나타낸다. 먼저 실물경제의 위기다. 어려운 상황에서 간신히 버티는 한계기업들이 가장 먼저 쓰러진다. 다수의 국민들 또한 일자리를 잃고 소득감소의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 두번째는 금융위기다. 한국의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경제주체들의 소득감소는 신용경색을 일으키고 은행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자부심은 어디로 갔나? 저자에 따르면 한국경제가 모범생처럼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적자본의 힘이었다고 한다. 보편교육을 바탕으로 길러진 우수인재들이 기술자본, 실물자본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인적자본의 질적전환이 시급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존의 교육은 모방형 인재를 길러내는 시스템이었고 앞으로 필요한 인적자본은 창조형 인재라는 것이다.


사실 창조력이 중요하다는 건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삼성그룹 아젠다가 한때 창조경영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도 창조경제를 정책의 타이틀로 내세웠었다.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도 창의력 중심의 교육으로 바꿔보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창조형인재 육성은 아직까지도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했다.


김세직 교수는 경제학자이다. 이 책의 전제 역시 경제학적 가설에 기초한다. 즉,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은 소비를 통해 달성된다. 소비를 극대화하면 행복도 극대화된다. 이를 위해서는 소득은 많을수록 좋다. 소득이 많은 나라는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나라이다. 라는 논리 하에서 모든 내용이 쓰여졌다. 어?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요? 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이 책은 경제논리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 책이다.


아무튼, 저자는 현실을 위와같이 진단했고 그동안 논문발표를 통해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정책으로 현실화된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제부터라도 대비를 해야 하고 한편으론 이 책의 독자들이, 나아가 국민 개개인이 창조성을 발휘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는걸 책을 읽으며 느꼈다. 저자가 제안하는 근로현장과 교육현장을 바꿀 혁신적 제안들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기 바란다.


필자 생각에는 국가도 메타인지를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런 위치에 와있다. 잘하는건 뭐고, 부족한건 뭐다. 앞으로는 뭘 해야 한다. 이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거침없는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저자의 희망, 그리고 필자의 희망대로 창조적 인적자본으로의 대전환에 성공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멋진 나라를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 개인부터 노력하려고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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